우연히 손에 잡히는 책을 읽었다. '사장으로 사는 것'이란 책이다. 언젠가 누군가에 받았던 책인데 그냥 책장 속에 꽂아두고 읽지를 않았다. 왠지 눈에 들어와 목차를 읽다가 '정이 가는 직원'이란 부분이 있어 읽어봤다.

상사에게 자꾸 질문하라
웅진계열사의 모 사장은 '상사 다루기는 의외로 간단하다'며 '부하 다루기 보다 훨씬 단순하다'고 말한다. 그의 말은 곧 '상사에게 자꾸 물으라'는 것이었다. 아마도 이는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의미이다. 그는 '학창 시절 공부 잘하는 학생이 질문을 많이 하듯이 상사에게 끊임없이 의문을 던지고 피드백을 해주는 직원이 조직 내에서 인정받는다'는 것이 아랫사람의 덕목이라는 얘기다.

피터 드러커가 말하는 '아랫사람의 덕목'이다.
첫째는, 상사를 유능하게 하고 공을 세우도록 돕는 것이 자신의 임무이자 자신을 이롭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그러자면 수시로 윗사람과 경험과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
둘째는, 상사의 장점과 단점, 한계 등을 알아서 대비하는 것이다.
셋째는, 조직의 방향에 대해 상사가 기대하는 것과 어떤 목표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설정하는 일이다.

상사를 앞으로 나아가게 등뒤를 밀어야 하는데, 어디를 밀어야 하는지를 잘 알아서 너무 세게도 너무 약하게도 밀지 말라는 의미이다. 또 상사가 가고 싶어하는 방향으로 밀어야 한다는 말이다.

정이 가는 직원은 상사의 조언을 얻는 사람
조직에서 완벽하게 일을 처리하는 중요하지만, 가끔은 실수도 하고 그 실수를 통해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사람이 오히려 빨리 성장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즉 독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 보다 윗사람의 조언과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사람, 상호 의견교류를 통해 최적의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람에게 더 정이 간다는 것이다.

오늘날 상사는 업무가 과중하고 복잡해서 혼자 힘으로 처리할 수 없는 일들이 많다. 그리고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하고 항상 외로울 수 있다. 이럴 때 아랫사람이 적절한 지원을 할 수 있다면 그 가치는 더욱 높게 평가받을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상사를 큰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한 자료로 삼으라는 것이다. 

나도 회사에서 중간 간부이다 보니 책에서 얘기하는 내용은 전반적으로는 공감이 가기도 한다. 한편으로 내가 상사를 위해 무엇이 부족한지 다시 생각하게 되기도 한다. 커뮤니케이션이 상하간에도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은 쌍방향성이 존재하고 상호 공감이 어느정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능한 직원의 업무 태도
나의 경험이다. 언젠가 어떤 직원이 열심히 혼자 일을 한 결과를 보고했다. 그런데, 혼자 일은 열심히 했는데 결과는 내가 생각하는 방향과 완전히 달랐다. 그래서 다시 하라고 했다. 그 직원은 나름대로 열심히 일했지만 엉뚱한 시간만 낭비한 셈이다.

처음부터 다시 일을 해야 한다.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상사로서도 엄청난 손해다. 조직에서는 혼자 열심히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구성원 전체와 함께 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특히나 업무를 할 때는 상사와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가장 바람직한 성과를 만드는 것이 유능한 직원의 태도이다.


내가 회사에서 개인적으로 업무를 하는 세가지 방향이다.
첫째, 중간 보고를 잘 하라.
직원들이 업무를 시작할 때 최초 보고를 잘 하는데 중간 진행 사항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잘못된 결과를 만들어 최종 보고를 하는 경우 상사로서는 막막하다. 그래서 업무 진행과정에서 중간 보고를 통해 상사와 좀 더 좋은 결과를 만드는 절차가 중요하다.
둘째, 업무 납기 일정을 준수하라.
직원들이 일정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바쁜 일과 때문일 수 있겠지만, 조직의 성과에 폐를 끼치는 경우가 납기 일정을 지키지 않는 경우일 듯 하다.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만일 최선을 다했지만 일정이 피치 못하게 연기될 수 밖에 없을 때는 사전에 상사에게 보고해 일정 연기에 따른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셋째, 직장 예절을 잘 지키자.
사회를 살아가면서 학생이든 공동체이든 언제나 지켜야 할 덕목이다. 조직 구성원으로서 살아가는 기본 중의 하나가 예절이다. 직장에서도 인사를 잘 하고 규범을 잘 준수하는 것이 최소한 남들보다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책을 읽다보니 직장에서 직원들이 유능하고 정이 가는 직원으로 성장하기 위해 이야기를 하게 됐다. 결국 정이 가는 직원이 유능한 직원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이 가지만 유능하지 않는 직원도 있을 수는 있다. 유능하지만 정이 안가는 직원도 있다. 그렇지만 정이 가는 직원이 유능한 직원이 되면 금상첨화이다. 이 글이 직장생활을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고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상사이든 부하 직원이든 조직에서 각각 역할과 책임이 어깨를 짓누를 것이다. 단지 느끼는 무게가 다를 뿐이다. 하물며 CEO로 살아가는 사람의 고뇌는 얼마나 크겠는가.

오늘도 최선을 다해 직장생활하시는 분들 '화이팅'하시라.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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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iklo.egloos.com BlogIcon 스팟 2009.02.02 09:5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부하 다루기 보다 훨씬 단순하다' <= 이 말에 공감

    잘 읽었습니다.

  2. Favicon of https://careernote.co.kr BlogIcon 따뜻한카리스마 2009.02.02 21:45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도 공감합니다. 조금만 요령 익히면 윗사람 다루기가 훨씬 쉽습니다^^
    아랫사람 다루기가 훨씬 힘듭니다-_-;;;
    하지만 잘 다루면 보람있습니다^^ㅎ

  3. Favicon of http://design-marketer.tistory.com/ BlogIcon 미스태평양 2009.02.03 17:5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정말 공감가는 글이네요.. 근데,, 회사생활 8년차인 저에게도 참 어려운 과제입니다 ^^ 올해는 해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