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문화예능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470건

  1. 2015.06.28 무한도전 가요제 2015 가면무도회, 복면가왕 아이유 기대되는 이유...역대 무도 가요제 총정리 by 진리 탐구 탐진강
  2. 2014.10.25 마왕 신해철 마법처럼 일어서라...신해철 레깅스 인증샷 파격화보 및 신해철 삭발과 뱀, 눈물의 노무현 추모공연한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7)
  3. 2014.05.18 무한도전 정관용 '신의 한 수', 지방선거 사전투표 독려 백미였다...중앙선관위 홍보대사 필요한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4)
  4. 2014.03.23 영화 노아, 영화 후기 감상평 평점 극과 극 살펴보니 by 진리 탐구 탐진강 (5)
  5. 2014.02.22 김연아 갈라쇼, 이매진 선택 이유와 그 의미...러시아에 복수인가? 평화 기원 우연일까? by 진리 탐구 탐진강 (14)
  6. 2014.02.16 안현수 금메달 응원과 한국에 주는 교훈 3가지 by 진리 탐구 탐진강 (12)
  7. 2014.01.04 이승기-윤아 vs 정경호-수영, 위기관리 3원칙 비교 분석해보니 by 진리 탐구 탐진강 (20)
  8. 2013.05.21 세상에서 제일 작은 한평극장, 1인 행위예술 오프스텔 MT 연극을 아시나요? 심철종의 '죽느냐 사느냐' 공연 관람 후기 by 진리 탐구 탐진강 (8)
  9. 2013.04.18 싸이 젠틀맨, 빌보드 12위 진입...1위 가능한 결정적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1)
  10. 2013.02.04 추성훈-김종국 대결 보다 유재석 굴욕의 이시영 승부욕이 빛난 런닝맨은 레전드였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7)


드디어 '2015 무한도전 가요제'가 곧 열립니다. 무한도전 가요제는 2007년 처음 시작된 이래 2년 마다 매번 열릴 때 마다 국민적 이슈로 떠오르곤 했습니다. 더욱이 올해는 무한도전 10주년 5대 기획 중 하나로 가요제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더 기대가 됩니다.

 

이미 올해 무한도전 가요제는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제작진은 27일 공식 트위터에 "2015 무한도전가요제 ‘가면무도회’ Coming Soon"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각양각색 복면을 쓴 채 포즈를 취하고 있는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광희 등 여섯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올해 무한도전 가요제는 ‘일밤-복면가왕’과 비슷한 컨셉의 가면무도회 형식으로 준비된 것이라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사실 복면가왕은 미스터리 음악쇼로 요즘 화제가 되는 핫(Hot)한 프로그램입니다. 무한도전 가요제가 복면가왕을 패러디했다면 그 만큼 흥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김태호 PD가 "첫 촬영을 '복면가왕' 콘셉트로 진행해서 현장에 있던 '무한도전' 멤버들도 참가 가수들끼리도 서로 누군지 모르는 상황들이 큰 재미를 줬다"고 말했다 하니 기대가 더 커집니다.

 

 

현재 '2015 무한도전 가요제'의 오프닝 촬영을 마친 상태라고 합니다. 그러나 김태호PD를 비롯 제작진과 무한도전 멤버들은 이번 가요제 출연자 장소 등과 관련해서는 극도의 비밀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가요제 출연자가 사전에 노출되면 김이 빠질 수 있어 보안에 신경이 쓰이겠지요. 긴장감이 떨어지는 셈입니다. 또한 올해는 복면가왕 형식의 가요제라는 점에서 보안 유지가 더 중요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무한도전 가요제에 출연하는 가수 명단이 일부 유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빅뱅의 지드래곤 및 태양, 아이유, 혁오 등 가수 라인업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드래곤이 이번에도 출연할 경우 지난 2011년과 2013년에 이어 연속 3회 출연하는 진기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드래곤은 무한도전 가요제의 고정 멤버로 거의 굳어지는 셈입니다. 또 태양 마저 출연한다면 빅뱅 멤버간 대결도 흥미진진하겠지요.

 

2015 무한도전 가요제는 복면가왕 형식의 가면무도회로 열릴 전망이다

 

아이유가 출연한다면 무한도전 가요제의 흥행은 보장받는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과거 무한도전 사례를 보면 김연아, 소녀시대 등 국민적 관심을 받았던 스타의 출연은 늘 최고의 시청률 보증수표였습니다. 아이유 또한 가장 영향력이 큰 스타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유는 가창력은 물론 최근 종영된 드라마 '프로듀사'를 통해 연기력도 인정받았습니다. 가수는 물론 연기자로서도 자신의 능력을 확장하는 가운데 무한도전을 통해 예능까지 석권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겠지요.

 

혁오의 출연 가능성도 큰 편입니다. 그동안 '무한도전'은 가요제를 통해 인디밴드 한 팀씩을 섭외해 이들을 스타 반열에 올려놓은 바 있습니다. 혁오의 소속사 선배인 장기하와 얼굴들도 '무한도전 가요제'에 출연한 경험이 있고, 장미여관 역시 '무한도전 가요제'를 통해 엄청난 인기를 누린 경험이 있습니다. 독특한 음악성을 지닌 인디밴드 혁오는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 이후 대중적인 인지도까지 높아진 상황입니다. 특히, 리더 오혁은 지난 3월 프라이머리와 함께 프로젝트 앨범 ‘럭키 유(LUCKY YOU)’를 발표, 음악성과 대중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인디밴드 혁오가 '2015 무한도전 가요제'에 출연할 예정으로 관심이 높아진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어떤 가수와 짝을 이뤄 멋진 노래를 선사할지도 궁금증 유발 요소입니다. 아마도 아이유와 함께 노래부를 멤버가 가장 행운이겠지요. 물론 현재 드러난 가수 이외에도 또 어떤 폭발력을 갖춘 출연자가 등장하느냐에 따라 상황은 변화할 수 있습니다. 가령 요즘 잘나가는 걸그룹 등 아이돌이 등장한다면 무한도전 가요제는 올해 최고의 흥행몰이가 가능할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 무한도전 가요제 출전 멤버들입니다. 가수 박진영, 자이언티, 윤상 등입니다. 자이언티는 신예 힙합 가수이지만 새로운 노래를 내놓을 때 마다 음원을 휩쓸고 있습니다. 윤상은 1991년 가수로 데뷔, 뮤지션들이 가장 존경하는 뮤지션이자 댄스, 발라드, 아이돌 음악까지 작곡하는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갖고 있습니다.

 

어제 무한도전 방송 말미에 베일을 벗은 예고에선 '무한도전 가요제' 최초로 복면 쓴 가수가 등장할지 여부가 언급됐습니다. 무엇인가를 보며 놀라는 멤버들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미 무한도전 트위터에서 가면무도회라고 밝혔듯이 가수 또한 복면을 쓰고 등장해 무한도전 멤버들이 놀라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과거 '무한도전 가요제'를 함께했던 유희열과 이적, 윤종신이 세트 녹화에 참여한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올해 무한도전 가요제가 대중 관심의 사정권에 들어선 가운데 지난 무한도전 가요제는 어떠했는지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 합니다. 무한도전은 지난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 이후 2009년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 2011년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 2013년 자유로 가요제 등 도로명을 활용한 가요제를 2년 마다 이어왔습니다. 이를 통해 무한도전 멤버들과 가수들의 독특한 조합으로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무엇보다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나온 노래는 음원 차트 돌풍을 이어왔습니다.

 

그러면 지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2년 마다 개최된 무한도전 가요제를 다시 돌아볼까요. 가장 먼저 개최된 2007 강변북로 가요제입니다. 유재석 박명수 노홍철 하하 정형돈 정준하 등 무한도전 멤버들이 각각 혼자서 노래를 선사했습니다. 솔로 가수 형식입니다. 여기서 대중들에게 가장 주목을 끌었던 노래는 하하가 부른 '키 작은 꼬마 이야기'였습니다. 무한도전 가요제 이후 앨범 타이틀 곡이기도 합니다.

 

2007 강변북로 가요제

 

하하 - 키 작은 꼬마 이야기

정형돈 - 이러고 있다

노홍철 - 소녀

박명수 - I love you

유재석 - 삼바의 매력

정준하 - My way

 

그 다음은 '2009 올림픽대로 가요제'입니다. 지난 강변북로 가요제에서는 무한도전 멤버 개인이 각각 노래를 불렀다면 2009년부터 무한도전 멤버와 가수가 함께  노래하는 듀엣 형식으로 발전했습니다. 이 때 부터 상당히 세련된 노래가 등장합니다. 대중과 호흡하는 노래 축제라도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노래는 물론 듀엣의 무대구성 등 호흡도 매우 흥미를 끌게 됩니다. 노래 앨범과 음원 챠트 순위도 상위권을 휩쓸게 됐습니다. 박명수와 소녀시대 제시카가 부른 '냉면', 정준하와 애프터스쿨이 부른 '영계백숙' 등은 멜로디가 중독성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2009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

 

명카드라이브(박명수, 제시카) - 냉면

​퓨처라이거(유재석,윤미래, 타이거JK) - Let's Dance

카리스마(전진, 이정현) - 세뇨리따

애프터쉐이빙(정준하, 애프터스쿨) - 영계백숙

돌브레인(노홍철, 노브레인) - 더위먹은 갈매기

삼자돼면(정형돈, 에픽하이) - 바베큐

안편한사람들(길, 윤도현) - 난 멋있어

 

2011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도 장안의 화제였습니다. 이 당시 화려한 라인업은 물론 완성도 높은 무대구성이 압권이었습니다. 대중과 공감하는 하나의 축제 형식이었습니다. 무한도전 가요제를 기다리는 폐인이 생길 정도였지요. 정형돈과 정재형의 '순정마초', 박명수와 지드래곤의 '바람났어' 등 모든 듀엣 노래가 인기 순위를 독차지했습니다. 무한도전 가요제가 가요계를 평정한 듯 분위기였습니다. 정재형의 재발견도 재미였고 유재석과 이적의 노래 '말하는 대로'는 준비 단계부터 노래까지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2011년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

 

파리돼지앵(정형돈, 정재형) - 순정마초

바닷길(길, 바다) -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

GG(박명수, 지드래곤) - 바람났어 (Feat.박봄)

센치한 하하(하하, 10cm) - 죽을래 사귈래/참쌀떡

스윗 콧소로우(정준하, 스윗소로우) - 정주나요

처진 달팽이(유재석, 이적) - 압구정 날라리/말하는대로

철싸(노홍철, 싸이) - 흔들어 주세요

 

'말하는 대로' 가사 중에서 (유재석 이적)

 

 

 

두 눈을 감아도 통 잠은 안 오고
가슴은 아프도록 답답할 때
난 왜 안되지 왜 난 안되지
되내었지

말하는대로 말하는대로
될 수 있다고 믿지 않았지
믿을 수 없었지

맘 먹은대로 생각한대로
할 수 있단 건 거짓말 같았지
고개를 저었지

그러던 어느 날 내 맘에 찾아온
작지만 놀라운 깨달음이
내일 뭘 할지 내일 뭘 할지
꿈꾸게 했지

 

그리고 '2013 자유로 가요제'입니다. 2011년에 이어 지드래곤이 또 듀엣가수로 출연해 정형돈과 찰떡호흡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보아가 출연한 것도 놀라운 장면이었지요. 장기하와 얼굴들, 장미여관 등이 출연해 큰 인기를 끌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 전체가 함께 부르는 노래가 마지막 곡으로 등장해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었습니다. 늘 변화하는 무한도전의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이 때는 아주 큰 히트곡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2013년 자유로 가요제

 

​GAB(길, 보아) - G.A.B

거머리(박명수, 프라이머리) - I Got C (Feat. 개코)

병살(정준하, 김C) - 사라질것들

하우두유둘(유재석, 유희열) - Please Don't go my girl (feat. 김조한)

세븐티핑거스(하하, 장기하와아이들) - 슈퍼잡초맨

장미하관(노홍철, 장미여관) - 오빠라고 불러다오

형용돈죵(정형돈, G-드래곤) - 해볼라고

무한도전 - 그래, 우리 함께

 

지금까지 무한도전 가요제를 살펴보니 옛 추억이 새록새록 날 것입니다. 그 만큼 우리들 뇌리 속에 강하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때론 즐겁고 때론 감동을 주는 노래와 무대였습니다. 이제 2015년 무한도전 가요제가 어떻게 우리들을 놀라게 할지 사뭇 궁금합니다. 복면가왕 형식을 빌어 가면무도회로 진행한다고 하니 대략적은 느낌은 옵니다. 하지만 어떤 가수가 등장할지 그리고 무한도전 멤버와 듀엣은 어떻게 이뤄질지, 또 어떤 노래가 나올지 등은 계속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것입니다.

 

사실 요즘 세상을 보면 메르스 바이러스 사태, 무능 무책임 박근혜 정권과 또 못지않은 문재인 야당 등 정치권, 장기불황에 빠진 국민경제 등 국민들은 힘겹기만 합니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친박-비박, 친문-비문 등 패거리 정치를 보면 화가 날 지경입니다. 국민이 의지할 곳이 없는 셈입니다. 즐거움이 없는 세상에 그나마 무한도전이 있어 잠시 시름을 잊게 합니다. 무엇보다 무한도전 10주년을 맞아 무한도전 가요제는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지 않을까 큰 기대를 갖게 합니다. 무한도전은 변함없이 10년 동안 국민들 곁에서 웃음과 행복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평균 이하 남자들이 만든다는 무한도전은 10년간 변함없이 국민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었다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며칠 전, 신해철이 수술을 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금방 좋아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신해철은 갑작스런 심장 정지로 의식을 잃고 아직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위중한 상태라고 합니다. 너무 안타깝고 가슴이 아픕니다. 제발 언제 일이었냐는 듯이 훌훌 털고 일어났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신해철은 6년 만에 낸 솔로 앨범의 두 번째 파트도 발매할 계획이었고 다시 뭉친 넥스트(N.EX.T)도 신보 발매를 두고 있었습니다. 또한 투어 콘서트 계획과 새로 시작하는 토크쇼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많은 일들을 새롭게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그 동아 건강 관리도 잘 되어 있었고 아무런 문제도 없었던 신해철이었습니다. 그런데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여러가지로 우울합니다.

 

신해철이 위중한 가운데 서태지와 싸이, 이승환, 김종서, 윤도현 등 절친했던 동료 가수들의 병문안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나마 조금의 위안은 됩니다. 신해철에 대한 한겨레에 실린 글이 있어 마음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제발 마왕 신해철, 마법같이 일이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예전에 탐진강 블로그에 썼던 신해철에 대한 글 두가지를 함께 전하고자 합니다. 신해철 삭발과 뱀, 눈물의 노무현 추모공연한 이유신해철 레깅스 인증샷 대형사고(?), 파격화보 찍은 이유라는 제목의 글입니다.

 

당신 노래처럼 '마왕' 신해철..마법같이 일어서길..

 

신해철은 한국 대중음악계가 전에 경험한 적 없는 독특한 캐릭터였다. 점잖은 모범생 헤어스타일로 '그대에게'(1988)나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1990)와 같은 노래를 부르며 세상이 '딴따라'에게 허용한 범위 안에서만 머물렀어도 그는 충분히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신해철은 자꾸 세상이 그어놓은 선을 월경해 자신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거침없이 내뱉곤 했다.

 

'나에게 쓰는 편지'(1991)에선 "돈, 큰 집, 빠른 차, 여자, 명성, 사회적 지위. 그런 것들에 과연 우리의 행복이 있을까?"라고 사회적 통념에 질문을 던졌고, '날아라 병아리'(1994)에선 그 고운 미성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를 처음 경험한 소년의 충격을 노래했다. '세계의 문'(1995)에서는 "이제 타협과 길들여짐에 대한 약속을 통행세로 내고 우리는 세계의 문을 지나왔다"고 일갈하며 물적 진보에 대해 물음표를 던졌다. 동성동본 간의 결혼이 위법이던 시절 그들의 선택을 응원하는 노래 '힘겨워하는 연인들을 위하여'(1995)를 발표했고, '매미의 꿈'(1998)을 통해 말 잘 듣는 어린양으로 양육된 아이들이 자력으로 세상에 나가지 못하는 사회적 불구가 되는 현실을 향해 침을 뱉었다. 문화방송(MBC) <100분 토론>에 나가기 전에도, 신해철은 좀처럼 순치되기를 거부하는 사람이었다. 그랬으니 90년대에 10대를 보내며 다리가 끊어지고 백화점이 주저앉으며 급기야 나라가 파산하는 세상을 목격한 소년소녀들에게 신해철을 듣는다는 게 어떤 의미였겠는가. 그것은 흡사 "나는 사회가 요구하는 것만 보고 듣고 말하며 살진 않겠다"는 선언과도 같았다.


 


누구의 간섭이나 침범 없이 오롯이 제 목소리를 내겠다는 고집은 단순히 가사의 선명성으로만 이어진 것이 아니다. 신해철은 빠른 시일 안에 완성도 있는 솔로 앨범을 준비하기 위해 세션맨들을 끌어모으는 대신 혼자 컴퓨터로 작업하는 길을 택했고, 필요로 인해 택한 그 길이 향후 작업들의 원동력이 된 것이다. 초등학교 견학 때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보고 감명을 받았다는 신해철은 사운드를 확 벌려 듣는 이를 압도하고, 여러가지 사운드 요소를 조밀하게 중첩시키는 방식의 작법을 추구했다. 이 과정에서 솔로 시절부터 시작된 컴퓨터 작업은 신해철이 사운드 요소들을 설계하고 배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영국 유학 도중 발표한 <크롬스 테크노 웍스>(1998)의 사운드가 보여주는 복잡하고도 정교한 리듬 설계나, <모노크롬>(1999) 앨범에서 창과 구음이 공간감을 뽐내며 뻗어나갈 수 있게 국악기 사운드와 기타, 베이스, 드럼, 신시사이저를 톱니바퀴처럼 짜맞춰 깔아둔 솜씨는, 제 목소리를 내기 위해 혼자 컴퓨터와 씨름하며 음악을 직조하던 그의 고집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성취였다. 근작 '에이.디.디.에이'(A.D.D.a)(2014)에서 보여준, 오로지 아카펠라로만 음악을 만들기 위해 1000개가 넘는 트랙을 녹음하고 그걸 일일이 디지털 엔지니어링을 거쳐 각종 악기의 질감을 표현해낸 강박적인 작업 또한 마찬가지였으리라.

집요하고 강박적인 작업으로 빚어낸 조밀하고도 웅장한 사운드 위에, 삶과 죽음, 세계와 자아, 사회와 부조리, 그리고 통념과 맞서 싸우는 개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노랫말을 얹어 들려주던 싱어송라이터. 저마다 자신이 조숙하다고 느끼곤 했던 10대의 길목에서 신해철을 만난 적이 있는 우리는, 그가 만든 노래들을 들으며 그렇게 세상에 대한 분노를 삭이고 그에게 기대어 세상을 건넜다. 비록 세월이 지나 이제 "돈, 큰 집, 빠른 차" 자체가 행복은 아닐지언정 그거 없이 행복을 이야기하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란 걸 아는 나이가 되었고, 더이상 신해철이 노래한 "약속, 헌신, 운명, 영원, 그리고 사랑" 같은 단어들을 믿던 대책 없는 낭만의 시절이 다 지나갔다 하더라도. 그래서 아직까지도 날을 세워 세상과 불화하고, 전보다 더 위악적인 톤의 가사를 내뱉으며, 우리 나이로 마흔일곱이 된 지금도 여전히 통념과 싸우는 소년의 자리에 자신을 위치시키는 신해철을 보는 게 조금은 불편해졌다 하더라도. 90년대에 질풍노도의 10대를 보낸 나와 나의 친구들은 모두 얼마간은 그에게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소리 높여 세상과 싸우기엔 잃을 것이 많아 매번 움츠러들었지만, 그렇다고 군소리 없이 세상이 시키는 대로 살기엔 숨이 막혔던 우리는.

이 원고를 쓰는 지금까지도 신해철이 의식을 되찾았다는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는다. 대신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들어갈 때마다 눈을 뜨면 제일 먼저 하는 게 그의 이름을 검색해보고 쾌차의 소식이 들려오지 않음에 안타까워하는 이들의 말들이 눈에 밟힌다. 타임라인 위로 "내가 아직도/ 이렇게까지 신해철을 좋아했었나"라는 새삼스러운 애정과 걱정의 글들이 속속 올라오는 것은, 혹여 이것이 너무 늦은 감사의 고백이 되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에서 비롯된 것일 테다. 내가 공적인 지면을 지나치게 사적인 고백으로 채우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끝내 실패하고야 만 것처럼 말이다.

사실 이 원고로 하고 싶은 말은 딱 하나였다. 나는 신해철이 예전처럼 노래하는 것을 보고 싶었다. 그가 작곡한 신곡도 듣고 싶고, 또다시 설화에 시달릴지언정 재기가 넘쳐 흐르는 특유의 말솜씨도 보고 싶었다. 하지만 꼭 그렇지 않더라도 괜찮다. 자기가 쓴 곡의 고음을 자기가 올리지 못해도 좋고, 예전만큼 근사한 노래를 만들지 못해도 좋으며, 능변이 눌변이 된다고 하더라도 지금으로선 상관없다. 다 좋으니까, 지금은 일단 그가 눈을 뜨고, 그를 사랑하는 이들 곁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제일 최근 발표한 솔로곡 '단 하나의 약속'에서는 사랑하는 이들을 향해 제발 아프지만 말라고 이야기한 사람이, 자기가 아파서 누워 있으면 어쩌자는 건가. 그에게 진 빚이 많은 나는 아직 그를 보낼 준비가 안 됐다.

이승한 티브이 칼럼니스트 {한겨레}

 

신해철 삭발과 뱀, 눈물의 노무현 추모공연한 이유

 

가수 신해철이 삭발을 했습니다. 가수 생활 이후 처음으로 삭발한 것이라고 합니다. 신해철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이후 모든 대외 공연을 취소했습니다. 지난 1개월 동안 칩거 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노무현 추모 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고인이 된 노무현 추모 콘서트는 당초 연세대 노천광장에서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연세대 학교측의 반대로 장소를 옮겨 성공회대 대운동장에서 실시되었습니다. 지난 1987년 민주화항쟁의 중심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연세대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신해철은 이번 노무현 추모 콘서트에서 완전삭발한 모습으로 등장해 '민물장어의 꿈''히어로'를 부른 후 눈물을 흘렸습니다. 신해철이 이 날 분노의 눈물을 흘리며 말한 내용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인 것을 누구일까요"
"이명박 정부? 조선일보? 아닙니다. 접니다. 그리고 바로 우리입니다"

"저는 가해자라서 문상하러 가지 않았고, 담배 하나 드리지 못했습니다. 쥐구멍에 숨고 싶은 생각 뿐인데,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노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그 죄의식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고, 죽을 때까지 이는 우리 발목에 쇠사슬로 묶여 있을 것입니다"

"노무현은 죽음은 우리에게 민주주의의 정의를 알려주었지만, 그것만을 알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목숨이라고 생각합니다. 20년동안 이 노래를 불러왔지만 가사의 뜻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신해철은 '그대에게'라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 날 신해철은 머리를 삭발한데다 초췌한 모습이었습니다. 삭발한 머리 가장자리에는 뱀 모양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네티즌들은 "뱀의 먹이는 주로 쥐다. 환경을 파괴하는 쥐약 살포가 아닌 친환경적으로 쥐잡는 방법이다. 삭발은 쥐 서식지를 벌초한 것이다."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합니다. 사실 뱀은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쥐를 주요 먹잇감으로 하는 동물입니다. 네티즌의 해석은 그런 측면에서 타당성이 있다고 봐도 무리는 없을 듯 합니다. 



신해철은 지난 2002년 대선 당시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연예인입니다. 사람이 끝까지 의리를 지킨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특히나 요즘과 같은 강압적 정부에서 자신의 소신을 밝힌다는 것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신해철이 의리의 남자라고 생각됩니다. 신해철의 삭발과 눈물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미안함과 현 정권에 대한 분노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다짐과 각오 등이 어우러진 표현이 아닐까 추론해 봅니다.

이 날 노무현 추모 콘서트는 탤런트 권해효가 사회를 봤으며 신해철 이외에도 안치환과 자유, 우리나라,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 전인권, 강산에, 피아, 김C, 윤도현의 YB 등이 무료로 출연했다고 합니다. 돈이 아니라 보다 소중한 가치를 위해 참석한 것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날 콘서트를 보기 위해 수만명의 사람들이 질서있게 줄을 섰고,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은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를 지켜봤다고 합니다.

성공회대에서 거행된 추모 콘서트를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질서있게 줄을 서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죽었지만 영원한 역사로 살아 있는 듯 합니다. 그는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 속에 함께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귓전을 맴도는 이유인 듯 합니다. 신해철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고 눈물을 흘렸던 것은 역설적이게도 노무현의 한 마디였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삶과 죽음의 길이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신해철 레깅스 인증샷 대형사고(?), 파격화보 찍은 이유

신해철이 레깅스를 입은 상태의 인증샷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일반적인 수준을 넘어 파격적인 화보 사진이라 할만 했습니다. 당초 사람들은 인증샷이라 할 때 셀카 사진 정도로 생각했던 터라 예상을 넘는 파격적 사진에 놀랄 수 밖에 없었지요. 40대 중년 남자의 대형사고라고 해도 할 말이 없었지요.

도대체 신해철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작년말 12월 26일, 신해철은 주말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에 출연한 적이 있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의 밤 파티를 열고 그 동안 소중한 사람들을 초청했던 것이지요. 

당시 펼쳐진 노래자랑에서 게스트는 물론 '남자의 자격' 합창단 멤버들의 숨겨진 가창력을 한 명씩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화려한 마술쇼, 선우를 향한 조용훈의 세레나데, 이정진을 향한 정주리의 끈적 무대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지요.

남자의 자격에 출연한 신해철이 레깅스에 당첨된 사연

그렇게 화려하고 다채로운 무대가 끝난 뒤 특별히 경품 추첨이 진행됐습니다. 이날 송년의 밤에 파티 경품 중 여자 레깅스도 있었습니다. 누가 레깅스에 당첨될지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었지요. 당첨자는 이윤석이었습니다. 아쉬움이 감돌았지요. 그런데 이윤석이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였던 터라 이경규는 주저없이 이윤석의 경품 당첨을 탈락이라 외쳤습니다.

                                       남자의 자격에서 인증샷올린다고 선언한 신해철

 

바로 레깅스는 재추첨에 들어갔고 가수 신해철이 당첨됐던 것입니다. 신해철이 조용히 여자 레깅스를 받아가자 참가자들로부 야유가 터졌습니다. 그러자 신해철은 그 자리에서 "내가 레깅스 입고 인증샷 올릴게"라고 선언해 버렸습니다. 대국민 약속을 한 셈입니다. 그 후 사람들은 신해철이 언제 약속을 지킬 것인가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레깅스 약속 지키기 나선 신해철의 기발한 소통방식

그리고 신해철은 엊그제인 1월 26일 '신해철닷컴'에 '레깅스를 어떤 식으로 입는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는 글과 함께 첫번째 인증샷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레깅스를 입은 것이 아닌, 머리에 레깅스를 쓴 채 레깅스를 손에 들고 찍은 사진이었지요. 그러자 네티즌들은 아쉽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뤘습니다.

                       여자 레깅스를 머리에 쓰고 있는 신해철의 인증샷은 예고편에 불과했다

 

거기서 끝날 신해철이 아니었지요. 그 후 신해철은 '레깅스 인증샷 서비스샷'이란 글과 함께 정말 여자 레깅스를 착용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신해철은 상반신은 완전히 탈의한 알몸 상태에서 하의에는 검정 레깅스를 입었습니다. 다만 모피 온 몸에 코트를 걸치고 있었습니다. 만약 아시안컵 준결승 4강전 한일전 축구에서 한국이 이겼다면 신해철은 상반신 노출까지 할 뻔 했습니다.

가수 23년차 40대 중년 가수의 카리스마가 압도한 파격 화보

사실 신해철은 레깅스 인증샷 공개 이전부터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레깅스 위엔 아무것도 입지 않는다', '한일전 축구에서 한국이 이기면 레깅스+상반신 노출이다' 등의 공약을 한 바 있었습니다. 이미 인증샷 공개 시간을 정해놓은 뒤 '레깅스 인증샷 카운트다운'이란 글과 함께 공개 26시간전과 15시간전 각각 그 사실을 알리기도 했었지요.

<부디, 마왕 신해철...마법처럼 일어나길 기원합니다.>

 

 

                      가수 23년차 40대 중반의 가수 신해철의 카리스마 포스가 예사롭지 않다

 

그리고 사진 공개 후 신해철은 트위터에 '반응이 빗발치누만. 에부리바디 오케? 자 인증은 했고 서비스샷 간다'고 밝히며 차례로 사진을 올렸습니다. 당시 신해털닷컴은 사람들이 갑자기 몰려 홈페이지가 다운되기도 했습니다. 신해철은 '서버폭주로 교통정리함. 일단 미성년자 아웃. 자고 낼 봐라.'고 웃음을 주기도 했지요. 재미있는 온라인이벤트같은 인증샷 공개였던 셈이지요. 

신해철이 레깅스 인증샷 약속을 지킨 몇가지 의미

어쨌든 신해철은 남자의 자격에서 말한 약속을 지킨 것입니다. 이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선 약속을 지키지 않고 거짓과 위선이 난무하는 정치인들이나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많은 요즘 신해철의 약속 지키기는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선진국의 바로미터는 그 사회가 얼마나 정직하게 약속을 잘 지키는지 그리고 얼마나 투명성이 높은가 입니다. 특히나 공인의 위치에 있는 자들은 자신의 약속이 국민들에게 공약이란 점에서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거나 약속을 했으면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더보기

      대중들과 소통하며 파격화보 인증샷으로 약속을 지키고 즐거움을 준 신해철 모습에 놀랐다

 

또한 신해철의 소통방식도 기발합니다. 대개 인증샷하면 자신의 셀카(셀프카메라) 사진을 대충 찍어 일방적으로 올리는 것이 그 동안 방식입니다. 그런데 신해철은 트위터를 통해 인증샷 공개 시점을 사전에 알리고 대중들과 소통을 했습니다. 대중들과의 약속이기에 보다 가깝게 이야기하며 그들의 반응도 반영해 인증샷 공개를 한 것이지요. 그리고 카운트다운을 하며 팬들과 함께 즐거운 놀이처럼 즐겼습니다. 이왕 할 바에는 모두가 즐겁게 보여주는 것이 좋겠지요.

그 다음으로, 사람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위의 의상을 입고 파격적인 화보로 공개한 것도 달랐습니다. 카리스마 넘치는 화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왕이라 불릴 만도 했습니다. 이것이 데뷔 23년차 가수인 44세 중년 남자의 모습인지 놀랄 정도로 몸매도 좋고 얼굴의 포스도 위엄이 있었습니다. 화장까지 한 모습이 섹시함을 보여줄 정도였지요.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신해철의 진면목이었습니다.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신해철인 것이지요.

기존 기득권 권위주의에 굴하지 않고 도전하는 이유

아울러, 신해철이 추구하는 권위주의에 대한 타파정신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신해철은 케케묵은 보수적 가치관을 배격하는 편입니다. 이번에도 레깅스를 입는 약속을 왜 했나 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아예 스스로 즐기면서 파격화보로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뜨려 버렸습니다. 기득권 권위주의가 여전히 우리사회에 가득하지만 신해철은 온몸으로 펼친 퍼포먼스를 통해 권위에 도전한 것이지요. 이는 과거 신해철이 머리에 뱀모양을 한 삭발 머리로 노무현 서거를 추모하던 당시가 생각나기도 하더군요.

 

                 
                   신해철은 콘서트에서 머리에 삭발한 채 쥐잡아 먹는 뱀의 모습을 그린 바 있다

 

신해철은 우리나라 대중 음악사를 대표하는 가수 중 한 명입니다. 그렇지만 끊임없이 사회 대중들과 소통하며 함께 눈물짓고 웃음을 선사해 왔습니다. 사회적 약자나 잘못된 사회문제에는 독설로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학습지 광고로 인해 대중들로부터 비판도 받았고 말실수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실수를 반성하는 용기도 보여주었습니다. 그 중에는 자신의 원칙이 강해 오해를 받는 일도 있었지요.

우리 속담이나 격언들을 살펴보면 '모난 놈이 정 맞는다' '중간만 가라' 등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기회주의적 처신을 하라는 말과 다를 바 없지요. 원칙이나 소신을 내세우기 보다는 대충 타협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회가 갖고 있는 모순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역사는 대대로 강압적인 권위주의 사회였기 때문에 대중들은 숨죽여 살아야 했습니다. 언제나 일반 국민들은 굴종의 역사였지요. 그러나 신해철은 락커로서 기존 기득권 음악이나 권위주의에 타협하지 않고 스스로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신해철의 파격화보 인증샷으로 인해 놀랍기도 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근엄한 권위주의 사람들에게는 눈엣가시로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신해철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해 파격화보로서 약속을 지켰고 큰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거짓과 위선만 가득찬 채 약속을 헌 신짝처럼 버리는 족속들과는 차이가 있었지요. 그럼 점에서, 우리 사회는 정직하고 약속을 잘 지키고 진정성있는 소통도 충실하며 성실하게 자신의 일에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해 사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마왕 신해철, 마법처럼 훌훌 털고 일어서라>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역시 명불허전 '무한도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시사평론가 정관용이 사회자로 등장한 토론회는 백미였습니다. 바둑을 치자면 '신의 한 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무한도전은 정치풍자의 진수는 물론 6월 4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 국민들의 투표 참여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어제(5월 1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무한도전을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를 뽑는 선거를 앞두고 '선택 2014' 토론회를 방영했습니다. 최종 출마자 토론회에 앞서 후보단일화 과정도 공개됐습니다. 후보단일화의 핵심 중 하나는 사전선호도 1위 노홍철 저지였습니다. 노홍철은 멤버들의 가족들과 사생활을 모두 공개하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워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무한도전에서 늘 1위를 차지했던 유재석은 2위로 밀려 노홍철과 4%차 접전을 벌여야 했습니다. 유재석은 1위 노홍철을 이기기 위해 군소후보들을 자기 편으로 데려오려 설득했습니다. 노홍철은 유부남 멤버들의 사생활 공개 때문에 번번히 단일화에 실패했습니다. 군소후보들은 어느 편에 서야할지 이리저리 협상하며 계산을 했습니다. 후보 단일화 과정을 통해 현실 정치에 대한 풍자를 한 셈입니다.

 

 

결국 유재석, 노홍철, 정형돈 3파전으로 좁혀진 후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최종 토론회가 열리게 됐습니다. 여기서 무한도전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도 깜짝 놀랐습니다. '100분 토론' 등 정치시사 토론 프로그램 사회자로 유명한 시사평론가 정관용이 사회자로 등장했던 것입니다. 공약 발표 시간에 유재석, 노홍철은 몰래 준비한 관찰카메라로 서로의 평소 모습을 폭로하는 네거티브전이 펼쳐졌다.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는 정형돈은 오글거리는 홍보영상으로 지지자들마저 당황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무한도전은 철새 정치인을 풍자한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박명수는 돌연 유재석 지지철회를 외쳤습니다. 모두가 황당해하는 가운데 박명수는 시민으로 돌아가 유재석의 안티로 돌변했습니다. 박명수는 갑자기 정형돈 지지를 외치며 철새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지요.

 

무한도전을 보면서 토론회 사회자로 시사평론가 정관용을 기용한 것은 참으로 현명한 기획이었습니다. 무한도전이 단지 웃고즐기는 바보상자(TV) 예능프로그램이 아니라 뭔가 사회적 메시지를 주는 스마트 예능 프로그램으로의 진화였기 때문입니다. 무한도전이 시청률 하락의 위기를 빙자해 무한도전을 이끌 차세대 리더를 뽑는다는 취지의 '선택 2014'를 선보인 것은 시청자들의 관심 유발은 물론 6.4 지방선거에 대한 국민적 관심까지 이끌어내는데 성공한 듯 합니다.

 

어쩌면 무한도전은 6.4지방선거를 앞두고 투표를 독려하고 축제처럼 즐기도록 하기 위한 정치시사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존에도 무한도전은 정치 풍자를 자주 보여주었지만 이번 '선택2014'는 한층 진화한 정치풍자를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이명박 정권에 이어 박근혜 정권이 들어서면서 정치 시사 탐사 프로그램은 물론 무한도전에서도 정치 예능을 거의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무한도전이 정치풍자를 통해 화려한 부활과 진화를 했던 셈입니다. 

 

우선, '무한도전' 정치풍자는 비유법이 아닌 돌직구 스타일로 사회적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했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선거에 후보자로 직접 나서 정치의 다양한 면을 보여주었습니다. 국민들이 선거 때가 되면 흔히 볼 수 있는 후보단일화, 네거티브, 흑색선전 폭로전, 철새 정치인의 모습 등을 풍자의 요소를 담아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예능의 재미와 더불어 현실 정치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겠지요.

 

특히, 무한도전의 시청자 국민들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장치까지 만들었다는 점에서 놀랍습니다. 단순 정치 풍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했습니다. 6.4지방선거와 동일한 투표 절차로 시청자들이 직접 투표하도록 했습니다. 투표 방법도 지방선거와 동일해 신분증 스캔, 지문 인식, 출구조사 등을 도입, 지방선거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무한도전이 실시하는 사전투표에 참여해 시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실제 '무한도전'은 전국 10개도시 11개 투표소에서 5월 17일과 18일 이틀간 사전투표를 진행하고 오는 22일 본투표를 진행합니다. 사전투표 첫날인 17일에만 전국에서 3만4천여명이 투표에 참여할 정도로 뜨거운 국민적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엄청난 규모이지요. 이 투표에는 무한도전 팬인 박원순 서울시장도 참여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6.4 선거에 새정치연합 후보자로 나섰다는 점에서 친근한 이미지는 물론 자연스럽게 투표 독려를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참고로, '무한도전' 사전투표는 18일에도 계속되는데 서울 투표소는 영등포구 여의도 MBC, 중구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 마련돼 있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동대문 디자인 프라자에서 사전 투표를 했지요. 지방의 경우 인천 남구 인하대학교, 대전 유성구 충남대, 대구 중구 대구시민회관, 부산 남구 경성대학교, 울산 남구 울산남구문화원, 광주 동구 조선대, 전주 덕진구 전북대, 춘천 한림대학교, 제주도 의회 의원회관에서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무한도전 본 투표는 2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지역 2개 투표소에서 진행되는 오프라인 투표와 iMBC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는 온라인 투표로 동시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편으로, 무한도전이 선보인 '선택 2014'는 고품격 선거 홍보방송의 신기원이라 할만 합니다. 선거 투표에 국민이 축제처럼 즐기면서 참여할 수 있는 획기적 방안을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중앙선관위가 투표 참여 독려 차원에서 아무리 홍보를 해도 안되는 것을 무한도전이 한 방에 해결한 것입니다. 중앙선관위는 무한도전과 정관용을 홍보대사로 선정해 예산은 물론 여러 지원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사평론사가 정관용이 무한도전에 사회자로 출연해 6.4 지방선거 투표를 독려했다

 

무한도전 토론회를 마치면서 정관용은 6.4 지방선거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6월 4일 치러지는 6.4 지방선거 투표의 사전투표일은 5월 30일과 31일이라고 했습니다. 무한도전이 사전투표와 본 투표를 하는 것도 6.4 지방선거의 방식을 그대로 알려주기 위함입니다. 6월 4일 투표일에 업무나 여행 등 바쁜 일정이 있을 경우 5월 30일(금) 또는 5월 31일(토)에 가까운 읍.면.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면 됩니다.

 

사전투표소 전국 3,500여 개 설치...대학교에 설치하지 않은 것은 대학생 투표 참여 방해?

 

그렇다면, 중앙선관위가 발표한 사전투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지방선거부터 읍․면․동마다 사전투표소가 설치됨에 따라 대학교 등에 부재자투표소를 설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대학교에 투표소를 설치하지 않은 것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서울 지역 등 대학의 경우 지방 등 다른 지역에서 올라운 대학생들이 많습니다. 20대 젊은 대학생들이 대학교 투표소가 없을 경우 투표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설마 중앙선관위가 젊은이들의 투표율을 낮추기 위해 대학교 투표소를 제외한 것은 아니겠지요.

 

무한도전 '선택 2014'에 투표하기 위해 몰린 인하대 투표소. 6.4 지방선거에도 관심이 필요하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제18대 대통령선거까지는 대학교 소재 읍․면․동의 구역 안에 부재자신고인이 2천명 이상인 경우 대학교 내에 부재자투표소를 추가로 설치한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6.4 지방선거부터는 전국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제도의 도입으로 대학교 내에 부재자투표소를 설치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종전 선거에서는 부재자투표소를 구․시․군마다 1개씩 설치하였으나,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읍․면․동마다 사전투표소를 설치하게 되어 유권자의 투표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었다는 것입니다.

 

5월 30일(금)-31일(토) 오전 6시~오후 6시 전국 읍면동 사무소에서 사전 투표 가능

 

지난 제5회 지방선거 당시 부재자투표소는 대학교 15곳을 포함하여 총 413개가 설치되었으며, 이번 6.4 지방선거에서는 3,506개의 사전투표소가 설치됩니다. 또한, 유권자는 누구든지 별도의 신고없이 사전투표 기간 중 가까운 읍․면사무소 및 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 가서 투표할 수 있습니다. 국내출장이나 여행 중인 유권자의 경우에도 인근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습니다.

 

사전투표제도는 유권자의 투표편의를 높이기 위해 2013년 1월 1일 도입되었으며,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것은 이번 지방선거가 처음입니다. 이번 지방선거의 사전투표기간은 5월 30일(금)부터 31일(토)까지이며,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니다. 종전 제5회 지방선거 부재자투표시간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였던 것과 비교하면 투표 가능 시간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따라서, 다른 지역에서도 사전 투표가 가능합니다. 서울에 주소를 두고 있는 선거인이 사전투표 기간 중에 부산으로 출장을 갔다면, 부산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할 수가 있습니다.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는 사전투표소가 설치되어 있는 곳이면 전국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자신에게 가장 가까운 곳의 사전투표소를 알고 싶다면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소 검색하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영화 '노아' 후기, 기독교VS비기독교인의 견해, 극명한 영화 감상평 '눈길'


영화 '노아'가 개봉된 이후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초반 무서운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3월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노아'는 22일 하루 41만6688명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20일 개봉한 '노아'는 개봉 첫날 17만7417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청신호를 켠 바 있습니다. 23일 오전 8시 기준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도 50%를 기록해, 식지 않는 흥행세로 압도적 주말 흥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노아'의 누적 관객수는 현재까지 79만 507명입니다. 곧 100만명 관객 돌파가 예상됩니다.

 

'노아'는 성경에 등장하는 '노아의 방주'를 모티브로 한 영화로, 세상을 집어삼킬 대홍수로부터 생명을 지키기 위한 노아의 드라마틱한 삶을 스크린에 펼친 작품입니다. 영화 '블랙스완'으로 새로운 스릴러 영화의 매력을 전달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신작에다 러셀크로우, 제니퍼 코넬리, 엠마 왓슨, 안소니 홉킨스 등 내로라 하는 헐리우드 톱배우들이 총출연해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영화 '노아'는 국내 개봉 후 네티즌들을 비롯 관객들의 의견이 극과 극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기득교인과 비기독교인의 대조적 감상평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에 기독교인 숫자도 많고 좋은 일하는 교인들도 많지만, 일부 목사들의 일탈이나 특정 대형교회의 탐욕적인 모습이 부정적 요소로 나타나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영화 자체를 놓고 평가해야지 종교적 호불호에 따라 비판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또한 기독교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영화를 옹호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ㄴ다. 그래서 실제 영화를 본 관객들의 평가를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선 영화 '노아'에 대한 간단한 줄거리와 제작사 측의 소개를 짚어보겠습니다.

 

영화 '노아'에 대한 줄거리 및 제작사의 소개 내용

 

줄거리
신께서 인간의 죄악을 보고 한탄하사,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 하시니라.(성경 창세기 인용)
타락한 인간 세상에서 신의 계시를 받은 유일한 인물 ‘노아’(러셀 크로우). 


그는 대홍수로부터 세상을 구할 수 있는 거대한 방주를 짓기 시작한다.
방주에 탈 수 있는 이는 생명이 있는 모든 존재의 암수 한 쌍과 노아의 가족들 뿐.
하지만 세상 사람들은 ‘노아’의 방주를 조롱하기 시작하고
가족들간의 의견 대립마저 생겨나는데..
세상을 집어삼킬 대홍수의 시작!
가족과 새로운 세상을 지켜내기 위한 ‘노아’의 드라마틱한 삶이 펼쳐진다!
 

 

 

제작사의 영화 소개 내용

[HOT ISSUE 1]
역사상 가장 거대한 블록버스터 ‘성경’!
2014년, 성경이 스크린 위에 펼쳐진다!
창세기 속 ‘노아의 방주’ 스토리 전격 영화화! 
 
39권의 구약과 27권의 신약 총 66권으로 이루어진 기독교의 경전, 성경.

7일간의 천지창조부터 시작해 인간의 죄와 신의 보살핌, 인간을 향한 심판에 이르기까지 무수히 많은 인물들과 방대한 스토리로 이루어진 성경은 계시에 의해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절대적이고 유일한 권위를 가진다고 믿어지고 있으며, 실제 전세계적으로 독보적인 베스트셀러로도 유명하다.

 

특히 국가와 세대를 초월해 통용되고 있는 이 성경은 신이 만든 창조물로서 인간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길잡이가 되어주는 동시에 과학적으로는 증명할 수 없는 영적인 스토리들이 한편의 대서사시를 이루고 있다. 성경은 그야말로 역사상 가장 거대한 블록버스터인 것이다. 
 
2014년, 할리우드는 이 성경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케이블TV 드라마 ‘더 바이블’에서 예수의 일대기를 영화화한 <선 오브 갓>, 모세의 스토리를 다룬 크리스찬 베일 주연의 <엑소더스>, 브래드 피트가 ‘빌라도’ 역을 맡은 <본디오 빌라도>, 그 밖에도 <더 리뎀션 오브 가인>, <마리아, 그리스도의 어머니> 등 성경을 소재로 다룬 영화들이 줄줄이 제작되고 있는 것. 이러한 추세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이 바로 노아의 일대기를 그린 <노아>다. 
 
창세기 6~8장에 등장하는 노아는 ‘노아의 방주’ 스토리로 유명한 인물이다. 타락한 인간 세상에서 유일하게 계시를 받아 거대한 방주를 제작, 대홍수 속에서 살아남은 그의 에피소드는 종교를 떠나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다. 이 같은 스토리에서 모티브를 얻어 완성된 영화 <노아>는 세상을 집어삼킬 대홍수로부터 생명을 지키기 위한 노아의 드라마틱한 삶을 스크린에 펼쳐낸다.

 

또한 영화는 성경에 기반한 ‘노아의 방주’ 스토리에 시각적 볼거리와 메시지를 더함으로써 영화적인 측면에서의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으며, 관객들로 하여금 묵직한 메시지를 마음 깊이 새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까지 선사할 것이다. 특히 <노아>는 한국에서 미국보다 일주일 앞선 3월 20일 전세계 최초 개봉을 확정지음에 따라 국내 관객들에게 가장 먼저 그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제부터는 영화 '노아'에 대한 관객들의 감상평과 영화 후기를 본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영화 전문 기자 및 평론가들은 평균 7.08점의 평점을 주었습니다. 올해 첫 1,000만명 관객 돌파 영화였던 '변호인'이 기자 및 평론가 평점에서 7.36점을 받은 것과 비교해 그다지 나쁜 결과는 아닙니다. 물론 국내 최고 흥행작인 '아바타'기 기자 및 평론가 평점 9.10을 받은 것과 비교하기는 무리입니다.

 

 

그렇다고 기자 및 평론가의 점수가 반드시 흥행과 연관되는 것은 아닙니다. 작년 흥행 영화 '7번가의 선물'이 기자 및 평론가들의 평점에서 6.25점에 불과했지만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100만명 관객 돌파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당시 관객들의 평점은 네이버 기준으로 무려 8.90점이나 됐습니다. 기자 및 평론가 평점과 일반 관객 평점에서 큰 차이를 보여주었지요. 영화 '변호인'도 일반 네티즌 평가를 보면 네이버 기준 평점이 8.90점, 다음 기준 평점이 9.6점에 달할 정도로 일반인들 평가가 매우 좋았습니다. 결국 일반 관객 평점과 후기가 더 중요한 셈입니다.

 

영화 '노아'는 개봉 후 흥행몰이를 하고 있지만, 일반 관객들의 평점은 좋지 않은 편입니다. 일반 관객 기준으로 보면 네이버 기준 평점 6.40점, 다음 기준 평점 5.7점에 불과할 정도로 부정적 평가가 우세한 상황입니다. 블록버스터 영화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기독교인들의 관심이 컸기 때문에 초반 흥행몰이가 가능했지만 향후 흥행이 지속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인 셈입니다. 영화 '노아'기 종교적 내용에서 성서를 심하게 왜곡해 신성 모독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어 갑론을박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화 '노아'에 대한 일반 관객들의 후기 및 감상평 비교

 

 

 

부정적 의견의 후기

"기대반 우려반 하면서 노아를 관람했다.혹자들은 기독교인들이 영화를 까대서 평점이 낮고 재미 없다는 댓글을 단다고 하는 이들이 많았기에 노아에 관심이 있던터라 중간은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영화를 보았지만 운전중 잠오는거 참으면서 운전하는 기분? 한시간 보다가 졸다가 깨고를 반복 끝에 조용히 나왔다."

 

"환타지 영화라고 하기엔 볼거리가 너무 없었어요.. 비종교인도 알만한 단순한 줄거리를 2시간반이나 연장해서 보여주기에는 너무 지루했구요. 알만한 명배우들이 왜이영화를 찍었을까하는 생각이 30분지나니까 생각되더라구요..저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망설이다가 시간내서 본거였는데....."

 

"내용이 성경과 다르다. 절대 아이들과 함께보면 안된다. 이 영화는 하나님의 뜻이 아닌 노아의 선택으로 이세상이 이어지고 그것을 자비라 칭한다. 뱀의껍질로 후손들을 축복하는 어느 종교의 예식인지... 곧 노아는 우리가 아는 성경인물이 아닌 동명이인의 뱀의 후예인 듯"

 

"영화가 무엇을 얘기하는 줄 알겠는데 그냥 판타스틱한 영화 상상하고 갔다가 된통 당한 느낌.... 보는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음,... 이 영화보면 진짜 인간은 본성이 사악함 성경에서 원죄 그러는데 이 영화보면서 인간의 본성은 어쩔수 없다는 걸 알게된다. 그냥 나는 눈가리고 아옹 할란다..안그래도 우울했는데 더해짐"

 

"평점이 왜케 높은거에요? 나 진짜 요몇년간 본 영화중에 최악이라면 이 영화 뽑겠어요. 정말 스토리도 엉망 볼거리도 없고. 이거 정말 뭐에요? 성경은 읽어보긴 했어여? 정말 비기독교인에게도 기독교인에게도 모두 외면 당할 영화에요."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를 생각하며 이영화를 본다면 아마도 크게 실망할거라 생각이 드네요..오늘 노아 영화 보고 왔는데 뒤에 내용들이 뭔가 어설프고 흐지부지 끝나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기대는 하지 마시고 그냥 편안히 보세요... 뱀을 신의 존재로 표현한거에 대해서는 좀 성경을 모욕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긍정적 의견의 후기

"인간 본성에 내재한 탐욕과 공격성 이기심 잔인함과 더불어 동정 성실함 양심 연민 사랑이 종교라는 믿음 안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적나라게 보여준 영화. 전개가 흥미진진하고 우리 스스로 삶의 이유를 고뇌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종교적 믿음이 전혀 없는 사람이지만, 평점 5점대의 영화는 아님. 그냥 노아를 토대로 만들어낸 판타지가 주는 재미와 교훈을 있는 전달받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될듯. 종교적 잣대와 해석을 들이미는 순간 논란만 늘뿐임..."

 

"창조부터 인간의 타락과 악함을 잘 그려냈습니다. 인간의 실존을 잘 표현해 내고 있습니다. 돌이된 천사, 셈 함 야벳의 아내 이야기, 포도주를 먹고 취한 노아의 이유도 탁월한 갈등구조 였습니다. 아마 악하고,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영화를 원하는 이들은 만족도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노아를 어제 봣는데 아직까지 그하나하나의 장면들이 생생합니다. 평소 잘이해하고 잘 외워지지 않던 성경인물을 이렇게 영화로 보니까 더 이해가 가고 잘외워지고 지금 우리를 보는것같네요. 한번의 기회를 더 주셧는데 지금우리는 예나지금이나 다름없는것같네요. 정말 좋은영화입니다."

 

"영화 노아는 현재 우리의 삶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대단한 블랙버스터급 영화이나 또 깊이있는 성찰을 가진 영화더군요. 정말 대단한 감독이다 싶습니다. 기왕에 돈들여 만드는 대형영화라면 이런 세계관과 철학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이 드네요. 강추입니다."

 

영화 후기만 살펴봐도 극과 극입니다. 실제 네이버와 다음 영화 평점을 보면 0점과 10점이 상당수를 차지할 정도로 극단적 평가가 많습니다. 영화 '노아'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을 가능성이 커보이는 대목입니다. 무엇보다 우려가 되는 대목은 영화 자체가 재미가 없다고 느끼는 관객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많은 이의 추천을 받은 후기 중 2가지를 소개하면서 마무리지을까 합니다. 이러한 관객들의 반응을 주목하면서 각자 취사선택은 자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 ..나만 그런게 아니였어 ..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너무 했나봅니다. 도대체 2시간 동안 ..멀 본건지 .. 오전이라 사람이 별로 없을것 같았는데 .. 많은 분들이 보러 오셨는데 끝나고 ..다들 하시는 말씀이 .. 너무 기대 했다는 말씀들뿐."

 

"100% 성경적인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해하지마시고 영화는 영화일뿐 성경과 거리가 멀고 성경적인 요소는 일부일뿐 허구로 만든 영화입니다. 정확한 노아의 이야기를 알고 싶으시면 성경책을 보세요. 스케일과 영상만 볼만하고 내용은 허구 입니다."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김연아는 오는 23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각) 진행되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메달리스트들의 갈라쇼에 참여합니다. 그 동안 경쟁의 부담을 훨훨 털어낸 편안한 무대이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서 세계인들 앞에서 은퇴식이나 다름없는 행사입니다. 아름다운 피겨 여왕의 마지막 무대인 셈입니다.

 

그런데, 김연아는 이번 갈라쇼에 노래 '이매진(imagine)'을 선택했습니다. '이매진'은 원래 존 레논의 노래인데 김연아는 에이브릴 라빈이 리메이크한 노래 '이매진'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매진'은 전세계 인류의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에이브릴 라빈의 노래를 선택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나중에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참고] 갈라쇼(gala show)란 무슨 뜻?

 

갈라(gala)란 단어에 대해 먼저 알아볼까요. 갈라는 국어사전에서 축하하여 벌이는 큰 규모의 오락 행사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영어사전에도 갈라는 축제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원래 갈라란 단어는 이탈리아 전통 축제의 복장 갈라에서 나왔다고 합니다중세시대 문화 생활이 다양하지 못 했을 때 오페라, 음악회 등은 굉장한 축제였고, 그 축제 같은 음악회에 갈 때 입었던 복장이 지금의 갈라쇼의 어원이 된 것이지요. 

 

갈라는 이렇게 축제, 향연 등의 의미가 담겨있어 발레나 뮤지컬, 오페라 등에서 갈라쇼를 열곤 합니다. 따라서, 갈라쇼란 것은 관중들에게 평이 좋았던 공연들의 하이라이트를 다시 보여주는 말하자면 다시보기 정도의 의미랍니다. 피겨에서의 갈라쇼는 본 경기가 끝나고 상위권에 드는 몇명의 선수들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팬 서비스 차원에서 연기를 펼치는 별도의 공연을 뜻합니다. 긴박감은 본 경기보다 떨어지지만 경쟁과 수상에 대한 부담감도 실수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 선수들은 오히려 멋진 공연을 갈라쇼에서 선보이기도 하지요.

 

우선 존 레논이 '이매진'을 노래한 이유부터 알아볼까요. 지난해(2013년) 12월 8일, 김연아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2013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부문 우승자 자격으로 갈라쇼에 참가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김연아는 '이매진'에 맞춰 아름다운 연기를 펼쳤습니다. 그런데 그 날이 바로 존 레논의 기일이었습니다. 우연의 일치치곤 절묘합니다.

 

'이매진'이란 노래와 연관된 존 레논의 사망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1980년 12월 8일, 뉴욕 맨해튼 다코타 아파트 앞에 존 레논이 리무진에서 내렸습니다.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들은 존 레논은 뒤를 돌아봤고 그 때 다섯 발의 총탄이 존 레논의 가슴을 파고들었습니다. 존 레논은 경찰차에 실려 병원으로 가던 중 과다 출혈로 사망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존 레논을 쏜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은 비틀즈의 열광적인 팬이었습니다. 잘 알겠지만, 존 레논은 그 전에 비틀즈의 멤버였지요.

 

 

사실 '이매진'은 존 레논이 1971년 베트남 전쟁 당시 반전 메시지를 담아 발표한 것이 원곡입니다. 지난해 세계적인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가 수단의 인권환경 개선 기금 마련을 위해 발매한 컴필레이션 앨범 'Make Some Noise(메이크 섬 노이즈)'에 '이매진'을 수록했습니다. 에이브릴 라빈이 평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리메이크해 '이매진'을 불렀지요.

 

그렇습니다. 김연아가 '이매진'을 선택한 이유입니다. 김연아는 갈라 프로그램 발표 당시 "평화를 소망하는 이번 프로그램의 의미를 많은 분과 나누고 싶다. 많은 분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습니다. 김연아는 2010년부터 유니세프(UN산하 국제아동기금) 국제친선대사로 활동 중이기 때문에 지구촌 아이들이 전쟁의 고통이 없이 평화로운 세상에 살기를 염원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지난해 12월 8일,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갈라쇼에 '이매진'을 연기한 것은 의미심장합니다. 존 레논의 기일인 것도 그렇지만 다시 크로아티아 내전 사태와도 연관돼 해석하기도 합니다. 크로아티아는 1993년 내전으로 1만 여명이 숨지는 비극을 겪은 바 있습니다. 김연아의 '이매진'은 크로아티아 내전의 상흔을 달래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이매진'의 가사를 한번 음미해 볼까요. 영어 단어 'imagine(이매진)'은 우리말로 '상상하다'의 뜻이지요.

 

'이매진(imagine)' 가사

 

'천국이 없다고 생각해 봐요.

발 밑에는 지옥이 없고 머리 위에는 빈 하늘만 있어요.

모든 사람들이 오늘을 위해 살아간다고 상상해 보세요.

국가가 없다고 상상해 봐요.

죽이고 죽기 위해 할 일이 없을 거라는 건 어렵지 않게 상상할 거예요.

그리고 그렇게 할 종교도 역시 없을 거예요.

모든 사람이 평화 속에 살고 있다고 상상하세요.

나를 몽상가라고 하겠죠. 하지만 나만 이런 꿈을 꾸는 게 아니랍니다.

그대 언젠가 우리와 함께 하길 바랄게요.

그러면 우리의 세상은 하나가 될 거예요'

 

 

김연아의 갈라쇼 곡 '이매진'에 엄청난 의미가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트위터에 어제 몇가지 멘션이 달렸습니다. 김연아 갈라쇼에 즈음해 '이매진'에 대한 의미를 나름대로 상기시킨 내용이었습니다.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열기로 세계인들이 잊고지냈던 우크라이나 유혈사태에 대한 글도 있었습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트위터에 실린 글

 

 

우크라이나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돈 양상에 빠져들었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직 대통령과 야당 지도자들 간에 휴전 합의가 이루어진 지 하루만인 지난 20일(현지시간)에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로 최악의 유혈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피의 목요일’로 명명될 정도로 사상자 수가 많았던 이유는, 보안군에게 자동화기 사용이 허가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무려 100여 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기 사용 문제 때문에 내전 양상까지 우려되는 현재 상황이지만, 장외에서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EU와 러시아 간의 힘겨루기 양상까지 더해지면서 그야말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소치 올림픽은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지만, 러시아의 인권 탄압은 그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올림픽 마저 끝나면 러시아 시민사회는 국제적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동시에 러시아 정부의 인권탄압 수위도 더 높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앰네스티가 주최한 인권 콘서트에 참여했었던 러시아의 정치적 펑크 그룹 '푸시라이엇’이 소치 올림픽 광고 간판 앞에서 퍼포먼스를 시도하다가 민병대에게 무자비하게 진압당했습니다. 그 순간이 텔레그래프지 기자에게 촬영되어 유튜브를 통해 빠르게 확산 중입니다.


앰네스티가 4년 만의 축제인 소치 올림픽을 늘 ‘인권 탄압’으로만 조명할 수밖에 없어서, 모처럼의 올림픽을 즐기는 분들께 본의 아니게 찬물을 끼얹고 있네요. 하지만 김연아 선수 덕에, 앰네스티도 소치 올림픽에 대한 색다른 사연을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진정 피겨 여왕으로서 유종의 미를 거둔 그녀. 이제 현역 은퇴무대이기도 한 갈라쇼만을 남겨두고 있는데요,이처럼 뜻깊은 무대의 프로그램 주제곡으로 '이매진'이 선정됐다고 합니다. 다만 존 레넌의 원곡이 아니라, 에이브릴 라빈의 리메이크 버전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에이브릴 라빈의 '이매진'은 앰네스티가 수단의 인권기금을 위해 발매한 앨범 ‘Make Some Noise’의 수록곡인데요, 연아 선수는 “평화를 소망하는 이번 프로그램의 의미를 많은 분과 나누고 싶다”는 곡 선정 이유를 직접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피겨 여왕의 은퇴무대를 함께하게 된 앰네스티의 선율! 그 뜻깊은 순간, '여왕' 김연아 선수의 갈라 프로그램과 어우러질 음악에 담긴 사연과 의미를 함께 곱씹으시며, 갈라쇼를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youtu.be/r4syOlebAx8  (에리브릴 라빈의 '이매진' 동영상)

 

소치 올림픽이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 20일 우크라이나에서는 보안군이 시위대에 총기를 난사해 100여명이 사망하는 끔찍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러시아 정부의 인권 탄압도 절정에 달했다고 합니다. 앰네스티가 주최한 인권 콘서트에 참여했었던 러시아의 여성 펑크 록그룹 '푸시라이엇'이 소치 올림픽 오륜기 광고 간판 앞에서 퍼포먼스를 시도하다가 민병대에게 무자비하게 진압당했다고 합니다. 러시아 정부의 무자비한 진압 순간이 텔레그래프지 기자에게 촬영되어 유튜브를 통해 빠르게 확산 중이라고 합니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과 야당 지도자들 간에 휴전 합의가 이루어진 지 하루만인 20일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로 최대 100명 이상이 숨지는 최악의 유혈 사태가 벌어졌던 것입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야권의 반정부 시위 사태 이후는 물론 지난 1991년 옛 소련(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가 독립한 이후 최대의 참사였습니다. 사망자 수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는 가운데, 미국 CNN 방송은 키예프 시내 야권 시위대 의료진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하루 동안만 시위 참가자 100명이 숨지고 50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는 소치올림픽 기간 중 인권 탄압과 더불어 우크라이나 유혈사태에 미온적인 상황이었습니다. 올림픽이 평화와 페어플레이 정신을 담고 있어야 하는데 꼭 그렇지가 않습니다. 올림픽이라는 스포츠 빅이벤트 이면에는 권력자들의 정치적 탐욕이 또아리를 틀고 있습니다. 전쟁과 인권 탄압, 그리고 편파판정으로 얼룩진 올림픽의 두 얼굴입니다. 푸틴이 왜 소치올림픽에 올인하는지 곰곰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지요. 과거 독재권력이 이른바 '3S(섹스 스크린 스포츠)' 정책을 통해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은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우리가 러시아 소치 올림픽의 향연에 눈이 쏠려 있을 때 비극적 참사가 있었던 것이지요. 김연아가 이번 갈라쇼에서 '이매진' 선율에 맞춰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또 하나의 의미가 여기 있습니다. 그리고 김연아는 편파판정으로 러시아에 빼앗긴 금메달에 대해 스마트한 복수(?)를 하는 셈입니다. 물론 김연아가 의도적으로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김연아의 갈라쇼 노래 '이매진'이 소치 올림픽 기간 중에도 러시아와 인근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유혈사태와 인권탄압에 대한 항의와 더불어 평화를 소망하는 세계인들에 대한 메시지와 절묘하게 오버랩된다는 의미입니다.

 

김연아는 21일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흠 잡을 곳 없는 연기를 펼쳤으나 이해하기 힘든 심판 판정으로 인해 144.19점을 획득, 합계 219.11점으로 아쉬운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금메달은 홈 텃세를 등에 업고 프리에서 149.95점을 받아 합계 224.59점을 받은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돌아갔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은 물론 세계인들이 분노했습니다. 해외 주요 외신은 물론 카타리나 비트, 미셸 콴 등 '살아있는 피겨의 전설'들도 무결점 연기를 펼친 김연아가 아닌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금메달을 목에 건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결과라며 심판 판정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인터넷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서는 피겨스케이팅 경기 결과에 항의하는 '김연아 서명운동'에 하루 사이 160만명 이상이 서명하기도 했지요.

 

이러한 일련의 일들을 생각해보면 김연아의 갈라쇼 노래 '이매진'이 여러가지로 큰 울림이 있습니다. 이제 김연아는 소치올림픽 갈라쇼가 사실상 피겨 선수로서 마지막 무대입니다. 그 무대에서 '이매진'에 맞춰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은 피겨 여왕으로서 품격있는 은퇴식 메시지인지 모릅니다. 김연아의 갈라쇼가 단순히 마지막 무대가 아니라 인류 사회 전체의 평화를 기원하는 자리라고 생각하면 참으로 숙연해집니다. 영원한 전설이 된 김연아, 진정한 피겨 여왕입니다. 이제 그 자리에서 떠나지만 여전히 세계인의 머리 속에는 영원히 여왕으로 남을 것이고 평화 메시지를 통한 기품과 우아함의 권위는 더욱 빛을 발할 것입니다.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안현수(빅토르 안)가 러시아 선수로 금메달을 땄습니다. 안현수도 그의 아버지도 여자친구도 참았던 눈물을 흘렸습니다. 설마 했지만 결국 현실이 됐습니다.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중 최고의 반전 드라마일지 모릅니다. 한국 나이로 30세인 안현수가 러시아로 귀화해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놀라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안현수의 금메달을 응원하는 한국인이 많았습니다. 안현수 금메달에 많은 한국인들은 가슴찡하면서도 착잡한 심경이 오버랩됐을 것입니다. 얼마 전, 남성월간지 맥심이 '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와 한국 대표팀 선수와 맞붙는다면 누구를 응원하겠느냐'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약 70%가 안현수를 응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났을까요?

 

이번 안현수의 금메달은 우리나라 한국에 몇가지 교훈을 줍니다. 우선 메달 색깔과 관계없이 축하해주는 문화입니다. 안현수가 500미터 쇼트트랙 경기에 출전해 동메달을 따내자 러시아 대통령 푸틴은 곧바로 축전을 보내 축하를 했습니다. 러시아 국민들은 진심으로 축제와 같은 축하의 물결을 이뤘습니다. 러시아 최초로 쇼트트랙 메달 획득이라는 점도 반영됐겠지만 그렇더라도 빙상 강국의 반응은 우리의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외국인 귀화 선수가 동메달만으로도 러시아 국민영웅이 됐으니까요.

 

안현수 금메달이 가슴찡하면서도 착잡한 심경인 이유

 

한국에선 금메달 아니면 인정해주지도 않고 은메달이나동메달을 따면 죄인처럼 고개숙이며 죄송하다 울먹이는 일이 많았습니다. 안현수는 500미터 동메달과 러시아 국민들 응원에 화답해 보란듯이 1000미터 쇼트트랙에서도 금메달을 따내고야 말았습니다. 안현수는 누가봐도 이견을 제기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실력과 경기력을 보여주었지요.

 

 

그러나 1000미터 쇼트트랙 시상대에 한국 선수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한국은 노메달이었습니다. 그나마 결승전에 참가했던 신다운은 실격 처리돼 더욱 대비됐습니다. 사실 한국인들은 안현수를 응원하면서도 착잡한 심경이었을 것입니다. 한국 선수가 아닌 과거 공산주의 적대국이었던 러시아에 귀화한 안현수를 응원하는 일이 벌어질 줄 몰랐겠지요.

 

두번째 교훈은 바로 무조건적인 민족주의 신화의 해체입니다. 스포츠 경기에서도 우리 국민들은 민족주의 성향이 강했습니다. 태극 마크를 단 대한민국 선수에 열렬히 응원하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는 한국 국민들이 러시아 대표팀을 응원하는 사태가 벌어졌던 것입니다. 오직 애국심만을 강요하던 과거 행태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국가주의, 민족주의로 설명하기 힘든 상황인 셈이지요.

 

올림픽과 월드컵을 비롯한 국가 단위의 스포츠 경기에는 분명 '국가주의'나 '민족주의'가 녹아 있습니다. 스포츠가 세계의 평화와 화합에 기여한다고 하지만, 오히려 경쟁을 부추기거나 분노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국가 또는 민족 간의 갈등을 조장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독재자들이 스포츠를 이용해 국민적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국가주의를 강화해 정권 강화에 나서는 경우도 이같은 이유일 것입니다.

 

 

결국 한국인들이 러시아팀과 러시아 선수인 안현수를 응원한 이유는 국가주의나 민족주의에 앞서 공정성이나 정의에 대한 갈구가 컸기 때문일 거입니다. 스포츠에는 적어도 페어플레이 정신이 담겨 있습니다. 즉, 공정성에 기반한 경기여야 한다는 것이지요. 한국 사람들은 이번 동계올림픽을 통해 국가주의 보다는 '정의'의 편을 선택할 결과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 선수들이 불의라는 것은 아닙니다. 천재 선수였던 안현수가 한국에서 파벌싸움에 밀려 러시아로 귀화할 수 밖에 없었던 설움을 알기에 약자를 응원하는 한국인들의 정서도 크게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큰 교훈은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에 대한 열망입니다. 한국인으로서 한국 선수를 응원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국가대표팀 선수인 안현수를 응원할 수 밖에 없는 한국인들의 착잡함에 여기 있습니다. 안현수 선수는 한국빙상연맹의 파벌싸움, 줄세우기 등 부조리의 희생양이었습니다. 공정한 실력에 의한 경쟁이 아닌 불공정과 부조리가 만연한 한국에서 안현수 선수는 설 곳이 없었습니다. 안현수 선수가 사랑하는 조국을 떠나 러시아에 귀화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겠지요. 결국 러시아의 전설적 록가수 영웅 빅토리 최를 뛰어넘는 빅토르 안이 탄생했지요.

 

안현수는 지난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서는 1,500미터, 1,000미터, 5,000미터 계주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의 위업을 이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선수였습니다. 안현수가 한국 쇼트트랙계에 만연해 있던 파벌 때문을 인해 국가대표 선발전 등에서 불이익을 받아 선수 생활을 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8년 동안 와신상담했던 안현수는 보란듯이 러시아에 금메달을 안겨주고 화려한 복수(?)를 했습니다. 러시아는 안현수의 활약으로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 등 골고루 획득했지요. 그러나 한국은 금메달은 커냥 메달도 제대로 따지 못했습니다. 그야말로 극과 극의 결과이지요. 과거 최약체였던 러시아는 쇼트트랙 강국이 되고 한국은 몰락한 것입니다.

 

안현수와 여친 우나리는 모두 러시아 귀화한 후 러시아 정부의 엄청난 혜택도 받았다

지난 13일 박근혜 대통령은 안현수 귀화에 대해 부조리탓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는 지적을 했습니다. 심지어 TV조선은 "안철수 귀화, "부조리탓 아닌지 되돌아봐야"라는 방송 특보 자막으로 대형 방송사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얼마나 안철수를 까대기만 했으면 이런 진심(?)을 반영한 방송 실수를 하나 시청자들 반응이 나오기도 했지요. 박근혜 대통령이 지적한 부분도 "안 선수의 문제가 파벌주의, 줄세우기, 심판부정 등 체육계 저변에 깔린 부조리와 구조적 난맥상에 의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또, "문체부에서는 선수들이 실력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심판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고 체육비리와 관련해서는 반드시 근절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는 당부도 했습니다.

 

스포츠계만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전반의 편가르기 파벌문화 바꿔야

 

그렇지만, 대통령까지 나설 만큼 국민적 관심사일 수도 있지만 이 문제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통령이 나서게 되면 문화체육부 등 정부기관에서 가시적인 조치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또 다른 눈치보기가 시작되겠지요. 근본적인 해결책 보다는 대통령 보고를 위한 전시행정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안그대로 권위주의 정권이라는 비판도 많은데 스포츠계에 권위주의 행정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스포츠계의 파벌싸움이 단순히 빙상계나 스포츠계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모범을 보여야 할 정권의 부당한 낙하산 인사가 많습니다.

 

결국 안현수 선수로 촉발된 파벌싸움은 대한민국 사회 전체의 문제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대통령부터 실천해야 할 문제이지요. 불공정한 인사로 자기 사람 심기에 급급한 정권이면서 스포츠계에 공정성을 주문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진정성이 없는 것이겠지요. 정치권만 봐도 이념, 지역, 세대 등으로 편가르기해 수십년동안 싸움질만 하는 거대 여당과 거대 야당이 있습니다. 적대적인 공생관계로 기득권을 유지하는 파벌정치세력입니다. 

 

 단순히 안현수 선수 문제를 한국빙상연맹의 파벌문제 등으로 국한해 생각한다면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은 요원합니다. 한국 전체에 만연한 불공정과 부조리 등을 해결하기 위한 전국민적 운동이 필요할지 모릅니다. 우선 스포츠계를 탓하기 이전에 정권과 정치권부터 공정성과 정의를 세우기 위한 노력이 선행돼야 합니다. 이념 지역으로 나눠 편가르기해 기득권 권력을 유지하려는 거대 정당들부터 바꾸야 하겠지요. 국민들도 안현수 금메달로 착잡해 했던 공정성과 정의에 대한 열망을 대한민국 전체를 새로운 시대로 바꾸는 노력으로 변화해야 하겠지요.

 

"이제는 원망이 사라졌다. 아들이 역경을 이겨내고 먼 나라에 와서 힘들게 명예를 회복하는 것을 보니 복잡한 마음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한국 국민과 기쁨을 나눠야 하는데, 러시아 국민과 나누니 마음이 아팠다"
안현수 아버지 안기원 씨의 말이 인상깊습니다. 스포츠 뿐이겠습니까? 불공정한 한국을 떠나 다른 나라로 간 사람들이 많습니다.
다른 나라에 귀화나 이민을 가지않더라도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에서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안현수 금메달이 한국에 주는 교훈입니다.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새해 벽두부터 한 연예매체(디스패치)에 이승기와 소녀시대 윤아의 열애설이 보도됐습니다. 우리나라 연예계에서 가장 대표적인 이상형 선남선녀 스타 커플이라는 점에서 대중의 관심은 폭발적이었지요. 대개 열애설이 터지면 사람들은 과연 언론보도가 사실일까 궁금해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대개 열애설이 보도되면 해당 연예인은 언론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거나 그냥 친한 '오빠 동생 사이'라고 얼버무리기 일쑤입니다. 그런데 이승기-윤아 커플은 달랐습니다. 아주 쿨하게 교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대중들의 반응은 어떠했을까요? 대다수 네티즌들 또한 이승기와 윤아 커플을 쿨하게 인정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요즘 사람들의 사고방식은 과거와 많이 달라졌습니다. 젊은 청춘남녀가 서로 좋아서 사귀는 것에 대해 연예인일지라도 똑같은 잣대로 판단하는 시대입니다. 과거와 달라진 것이지요. 예전에는 스타 연예인의 열애설이 발생하면 소속사는 부인하기 급급했습니다. 그러다 사진이나 동영상 등과 같은 결정적 증거가 나타나면 그제서야 꼬리를 내리고 마지못해 인정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실 대중들의 인기를 먹고사는 스타 연예인에게 열애설은 부담스런 일입니다. 스타를 좋아하는 팬들이 변심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소속사는 스타들의 연애마저 금지하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그렇다고 청춘남녀들의 사랑을 모두 막을 수 있지는 못하겠지요. 젊은 청춘들의 자유로운 사랑을 막는 것이 촌스런 일이니까요. 그렇게 세상의 이치는 인위적으로 막을 수 없습니다.

 

스타 연예인의 열애설에 대한 대응방식 달라져야 하는 이유

 

그래서, 스타 연예인들의 열애설에 대한 대응방식도 달라져야 합니다. 과거와 같이 열애설이 터지면 무조건 부인하거나 거짓말로 대응해서는 독이 될 수 있는 것이지요. 사실을 인정하고 대중들과 투명하게 소통하는 것이 바람직한 대응방법인 셈입니다. 지금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의 발달로 연예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이 모두 공개된 시대나 다름없으니까요. 괜히 거짓말이 밝혀지면 연예인의 도덕성이 치명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승기와 윤아는 방송에서 이미 서로 이상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스타 연예인들도 위기관리가 중요합니다. 국가나 기업이 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이슈에 대해 위기관리 대응을 하는 것과 같은 개념입니다. 가령 영업사원의 막말 음성파일이 인터넷에 공개돼 불매운동 등에 따른 기업의 최대위기를 맞았던 남양유업 사태 당시 경영진이 초기에 거짓말을 비롯 부적절한 대처가 대중들의 분노로 이어지는 원인이 된 바 있습니다. 최고경영자(CEO)가 빨리 사실 인정 및 사과를 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내놓는 원칙만 지켰어도 일파만파로 사태가 확산되지는 않았겠지요. 현 정부의 경우도 국정원 대선 개입 댓글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통령은 빨리 인정하고 사과하고 책임자 처벌 등 재발방지책을 내놓으면 될 인인데 시간을 끌다가 더욱 곤경에 처하는 형국입니다.

 

그러면 이번 이승기-윤아 커플의 경우와 달리 과거 방식으로 대응한 사례를 살펴볼까요. 작년 2월, 정경호와 소녀시대 수영의 열애설이 터진 적이 있습니다. 당시 정경호는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며 강력하게 열애설을 부인했습니다. 사실이 아니라는 정경호 입장에 대중들은 그런지 알았습니다. 이내 조용해졌습니다. 그리고 그 해 10월 또 열애설이 또 터졌습니다. 그러자 정경호는 여자친구가 있지만 일반인이라고 입장 발표를 했습니다.

 

그러나, 정경호의 해명은 거짓말로 밝혀졌습니다. 정경호와 수영의 열애설을 보도한 언론매체는 일반인 여자친구가 바로 수영이라고 재차 반박 보도를 했습니다. 또한 정경호와 수영이 새벽에 잠깐 데이트를 하고 해외에서도 데이트를 즐겼다고 사진과 함께 폭로했습니다. 그 당시 정경호 소속사는 해당 언론에 대해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보도했다. 사실 무근이다. 정경호의 여자 친구는 일반인이 맞다"고 했지만 결국 한 해당 매체의 사진으로 인해 거짓말이 탄로난 것입니다.

 

이승기-윤아 대 정경호-수영 커플의 열애설 대응방식의 차이

 

올해 1월 세번째 열애설이 터지자, 정경호와 수영은 "1년간 교제를 한 것이 맞다. 열애설에 빨리 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 부디 두 사람을 예쁜 시선으로 봐달라"라며 열애설을 뒤늦게 인정했습니다. 대중들의 비난이 쏟아질 수 밖에 없었지요. 참으로 두 사람의 대응은 부적절했습니다. 계속 거짓말로 일관했으니까요. 연예인이든 정치인이든 대중들은 거짓말을 싫어합니다. 거짓말을 용서하지 않는 편이지요. 쿨하게 인정하고 투명하게 소통하면 관대하게 이해합니다. 연예인이 교제한다고 해서 질투나 실망을 하는 것 보다는 오히려 격려나 응원을 하는 경향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정경호와 수영은 열애설에 거짓말로 일관하다 사진이 공개된 후 인정했다

 

반면 이승기와 윤아 커플은 열애설 보도가 나오자 곧바로 인정했습니다. 대부분 네티즌들은 두 사람이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호의적인 시선이었지요.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대중들의 인기가 중요하니 너무 가식적으로 행동하는 연예인도 많습니다. 그러나 이중적 행태는 치명적인 독약이 될 수 있습니다. 개그맨 이수근의 불법 도박, MC몽의 불법 병역 기피 등 여러 사건들을 보면 연예인이 평소 몸가짐을 조심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열애설의 경우는 청춘남녀가 사귀는 것은 당연한데 거짓말이 문제가 되는 사례인 것이지요.

 

여기서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위기관리원칙입니다. 첫번째로 열애설이 터지면 사실확인 후 사실이면 곧장 교제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기업이나 국가가 사회적 이슈가 터지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연예인이 어떤 불미스런 사건이나 실수가 발생하면 거짓말하거나 변명하기 쉬운데 곧장 진심어린 사과부터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매도 적게 맞게 되겠지요. 불법적인 사건이 아니라면 진솔한 사실 인정과 사과가 가장 좋은 해결책입니다. 그러면 대중들도 한번 실수는 용서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두번째로, 언론을 피하지말고 대중들이 궁금한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전달해야 합니다. 연예인들은 대중들에게 노출된 직업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 만큼 대중들의 궁금증이 많습니다. 열애설이 터졌다면 사실 인정과 더불어 소상하게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고 대중들의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해 주어야 합니다. 언론은 대중들의 관심을 전하는 소통의 역할을 합니다. 언론의 취재에 적극 대응하거나 더 빨리 정보를 제공해 언론이나 대중의 관심을 먼저 해소하는 것이 더 좋겠지요.

 

개인이든 조직이든 위기관리 3원칙에 따라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마지막으로, 사후 대응도 중요합니다. 열애설의 경우라면 두 사람이 대중들의 관심을 받는 만큼 바람직한 처신을 해야 합니다. 계속 관심의 대상인 만큼 대중들의 시선을 피하지 말고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나가는 성숙한 모습이 좋습니다. 연예인이 실수를 했을 경우 인정 및 사과에 이어 다시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는 다짐과 약속이 필요하겠지요. 기업이나 국가가 큰 사고 이후 재발방지대책을 내놓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제법 잘 어울리는 이승기-윤아 커플은 이미 예고돼 있었다

 

정리하면, 개인이든 조직이든 어떤 위기가 닥쳤을 때 빨리 사실 확인 후 인정하고 실수가 있었다면 신속한 사과부터 해야 합니다. 그리고, 실수나 사고에 대해서는 재발방지대책을 내놓아야 합니다. 위기관리의 3가지 원칙입니다. 기업의 경우라면 최고경영자(CEO)가 나서 사과하는 것이 좋습니다. 거짓말은 치명적인 독입니다. 위기는 연예인들도 항상 닥칩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상식의 범주에 있는 것이지요.

 

열애설에 대처하는 자세를 보면, 이승기-윤아 커플과 정경호-수영 커플은 너무나 달랐습니다. 어쩌면 이승가-윤아는 정경호-수영의 실수를 교훈삼아 실수를 하지 않았는지 모릅니다. 소속사도 열애설 발생시 제대로 된 위기관리방법을 알게된 것일 수도 있겠지요. 특이하게도 두 커플은 대학 선후배 사이라는 공통점이 있더군요. 정경호는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02학번, 수영은 같은 학교 09학번으로 현재 재학 중이니 중앙대 선후배인 셈입니다. 이승기와 윤아 커플 역시 이승기는 동국대학교 국제통상학과에 입학해 영상대학원 문화콘텐츠학 석사과정까지 마쳤으며, 윤아는 현재 동국대학교 연극학과에 재학 중입니다.

 

어떤 사안에 대해 대중들의 눈초리는 때론 따뜻하지만 때론 무섭습니다. 스타 연예인의 열애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승기와 윤아가 열애설에 곧장 쿨하게 인정하는 것에 따뜻한 시선을 보냅니다. 그렇지만 정경호-수영 커플의 경우처럼 마지못해 인정하면 곱지 않습니다. 열애설을 인정하는 연예인 커플의 경우 "예쁘게 봐주세요."라는 멘트를 꼭 합니다. 예쁜 사랑은 거짓말부터가 아니라 대중들에게 쿨하게 다가서는 모습부터 시작입니다. 이것이 바로 연예인 위기관리입니다. 연예인은 늘 대중과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며칠 전, 특별한 연극 공연 관람 체험을 했습니다. 그다지 연극에 관심이 많지않은 저에게는 더욱 낯선 무대였습니다. 우선 장소가 큰 공연장이 아닌 오피스텔이란 점이 생소했습니다. 도대체 오피스텔 공간에서 어떻게 연극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지요. 서울 도심 한가운데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뒷편에 위치한 오피스텔이었습니다.

 

저녁 8시에 연극이 시작이라 광화문 근처 맛집인 김치찌개집에서 친구의 지인들과 식사를 했습니다. 연극도 식후경인 셈입니다. 오피스텔 문에는 '세상에서 제일 작은 한평극장(이하 한평극장)'이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여기서 행위예술가인 심철종의 1인 힐링 연극이 매주 월요일에서 수요일까지 저녁 8시부터 약 1시간씩 공연되는 것이지요. 나중에 알고보니 대문에 적힌 한평극장 글씨를 배우 심철종 자신이 직접 쓴 것이라 하더군요.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가자 어두운 조명 속에 거실 바닥에 방석이 여러개 깔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방석 위에는 헤드셋과 안대(눈가리대)가 각각 놓여 있었지요. 왜 이런 물건이 있나 또한 궁금했습니다. 관람객은 작은 공간인 만큼 10여명 남짓이었습니다. 최대 25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15명 정도가 적당한 무대인 듯 했습니다. 이런 오피스텔 공간에서 연극을 한다는 것이 신기했지요.

 

광화문 오피스텔 부엌에서 펼쳐지는 아주 특별한 1인 힐링 연극

 

 

연극 장소인 한평극장 오피스텔 분위기와 더불어 연극 후 맥주 한잔과 더불어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다. 심철종은 관객들의 팔에 행운의 실 팔찌(?)를 각각 매주기도 했다.

 

무엇보다 특별한 것은 배우 심철종은 물론 관객들과 아주 가까운 곳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연극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오피스텔 공간이 마치 대학생 시절에 MT를 온 느낌이었습니다. 연극이 끝난 후 캔맥주를 마시면서 심철종 배우와 더불어 각자의 관람 느낌을 이야기할 수도 있었으니까요. 작은 공간이라 집중이 잘 되면서도 연극에 몰입하기도 적당했습니다.

 

그렇다면 연극은 어떻게 전개되었을까요? 너무 자세하게 이야기하기는 그렇지만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행위예술가이자 배우 심철종이 '죽느냐 사느냐...그것이 문제로다'를 1인 치유극 형태로 공연을 합니다. 1인 힐링캠프 연극이라 해도 되겠더군요. 한평극장 오피스텔 공간 안의 주 무대는 한 평정도 크기의 부엌 주방인데요. 미국, 영국 등 국가에서는 보통 '키친 싱크대 연극'이라고 하는 주방연극 공연이지요. 

 

손바닥 보다 작은 크기에의 연극 소개 종이에 적힌 내용을 그대로 소개합니다.

심철종의 '죽느냐 사느냐...그것이 문제로다' 소개

 

당신의 숨어 있는 감성이 춤을 춥니다.

 

관객은 일상의 공간에서 연출가 심철종이 격었던 픽션과 논픽션의 어우러진 이야기를 듣게 된다. 삶과 죽음의 환타지를 그의 진솔한 인생 이야기와 연기로 만나 본다.

 

낯선 공간이 아닌 편안한 공간 속에서 관객이 내면의 깊은 곳의 감성을 이끌어내며 진정한 자아를 들여다 본다. 그가 그동안 작업했던 공연들을 접목하여 관객과 배우가 하나 될 수 있는 무대를 지향한다.

 

 

관극 포인트

 

1.교감

관객은 헤드셋을 통해 배경 음악을 듣고 육성의 떨림으로 대사의 내용을 전달받는다. 관객은 이를 통해 자신이 자리잡은 객석임을 느끼고, 배우가 건네는 목소리와 자연스레 대화한다. 이를 통해 관객 자신이 주체로서 배우와 함께 교감하고 호흡하며 소통하게 되는 것이다.

 

2.힐링

예술가를 보고 예술가와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예술가와의 심리적 거리를 좁힌다. 이를 통하여 지금 우리의 일상 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인간미가 흐르는 예술을 그려봄과 동시에 기존 연극에서는 볼 수 없는 내면적 공감과 마음의 치유를 얻게 된다.

 

3.오감

연극은 보고 듣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연극은 안대를 제공한다. 배우는 대사와 행동을 한다. 보지 않고 듣지 않는 순간에도 배우와 관객은 교감한다. 그리고 서로를 치유한다. 연극을 보는 중에 간간히 제공되는 약간의 위스키는 혀끝의 감각이 오롯이 살아나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연극 소개 내용 중 위스키는 자금 부족(?)으로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관객 중 어떤 분이 사온 맥주를 나눠 마셨습니다. 사실 내용을 보고도 직접 체험하지 않으면 알 수는 없겠지요. 심철종은 이번 1인 연극을 기획에서 배우까지 대부분 혼자서 했더군요. 우리나라 연극 시장이 작은 점을 감안하면 연극 배우가 큰 돈을 벌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심철종은 연배가 된 연극 배우들에게 하나의 활로가 되고자 심험적인 1인 연극 한평극장을 개설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심철종은 극장주이자 배우인 셈이기도 하지요.

 

헤드셋과 안대를 이용한 연극 실험과 MT같은 분위기의 이야기 공간

 

간단한 연극 스토리입니다. 연극은 오피스텔 안의 주방 공간을 안 보이게 막아놓은 작은 커튼이 열리면서 시작됩니다. 관객은 거실 공간에서 방석을 깔고 부엌 방향으로 앉은 채 공연을 관람하지요. 연극은 세가지 에피소드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개합니다.

 

첫 에피소드는 '기억을 찾아서'입니다. 심철종이 치매 걸린 어머니를 향해 쏟아내는 독백 같은 내용입니다. 심철종은 끊임없이 어머니에게 숫자, 이름 등을 기억하라고 주문합니다. "엄마, 숫자를 잃어버리면 안돼! 숫자를 알지 못하면 버스도 탈 수 없어요. 나한테 전화도 하지 못해요. 절대 숫자를 잊어버려서는 안돼요, 엄마!" 등의 이야기가 계속 나옵니다. 치매에 걸려 아무 것도 기억못하는 어머니를 향한 절규와도 같아 마음이 찡하더군요. 치매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질병인지 생각도 들었습니다. 얼마 전에 돌아가신 저희 할머니도 치매가 조금 있었는데 여러가지 상념이 스쳤습니다.

 

 

두번째 에피소드는 "나는 햄릿이었다"였습니다. 음산한 분위기로 연극은 시작되는데 심철종은 차량을 수리할 때 어두운 차 내부를 밝혀주는 조명도구를 이용해 얼굴 등에 조명을 하며 음습한 내면을 중얼거리는 듯한 대사로 풀어냅니다. 연극 중 파헬벨의 '캐논변주곡'을 아주 낮은 음으로 틀어주면서 주방 밖으로 천천히 빠져나와 어떤 행위예술을 합니다.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더군요. 그리고 과거 사랑했던 연인에 대해 독백하는 대사를 할 때는 미리 나눠준 헤드셋을 쓰도록 한 후 레너드 코언의 '페이머스 블루 레인코트'를 들려주었습니다. 이는 관객 각자가 자신의 사랑에 대한 회상을 하도록 이끌어 내는 모습이었지요. 연극에 문외한인 저에게는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헤드셋을 낀 상태가 배우의 대사가 잘 들리지 않아 더 집중하게 되는데 조금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마지막 세번째 에피소드는 '죽음 그 이후'였습니다. 죽은 후 파란 하늘이 되고 싶어하는 심철종 마음 속 이야기가 연기되었습니다. 연극 중 관객이 3분 정도 안대를 착용한 후 함께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심철종 개인의 이야기지만 각자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지요. 누구나 죽은 후를 생각하기도 하니까요. 각자의 삶을 돌아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도 들었지요.

 

여러가지로 흥미로운 연극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여러 사람이 나오서 연극하는 것과 비교해 1인극이라 생소함도 느껴졌습니다. 연극이 끝난 후는 MT 분위기였습니다. 연극이 약 50분 정도였는데 연극 후 맥주 한 잔을 마시며 이야기 나눈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물론 매일 그렇지는 않겠지만 이날은 배우와 친한 분들과 몇명이 있어 이야기가 화기애애하게 길어진 듯 했습니다. 이날 연극에는 대학 1학년생도 어디선가 정도를 듣고 관람을 왔는데 연극에 정말 관심이 많은 학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철종은 오피스텔을 '세상에서 제일 작은 한 평 극장'이라고 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한 평은 사람이 팔과 다리를 벌리고 편안히 누울 수 있는 넓이를 나타내는 인간중심적 단위이자 우리에게 익숙한 일상 공간들의 최소 단위이기 때문입니다. 심철종은 국내 첫 실험예술극장으로 불리는 홍대 앞 '씨어터제로'의 설립자로 그 동안 연극은 물론 음악, 퍼포먼스 등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공연들을 다양하게 선보여 왔습니다. 배우와 아주 가까이서 특별한 연극을 보고 싶다면 '죽느냐 사느냐'를 관람하는 것도 좋겠지요. 다만 재미 보다는 1인 힐링캠프 또는 MT 분위기가 더 저에게는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심철종은 어느 인터뷰에서 "일상과 예술, 예술가와 일반인, 순수와 현실이 아주 친숙한 공간에서 섞이면서 관객이 예술적 공감을 느끼고 마음의 치유를 얻을 수 있도록 한평극장 공연을 기획했다"고 말했는지 모릅니다. '죽느냐, 사느냐' 공연 관람료 2만원이며, 매주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에만 저녁 8시에 공연을 합니다. 예약문의는 전화(02-338-9240, 010-8318-5584) 또는 페이스북(www.facebook.com/onep401)으로 하면 됩니다. 심철종은 관객이 많은 날은 물론이고 관객이 단 한 명만 있어도 공연을 한다고 합니다.

 

저에는 아주 특별한 연극이 그렇게 끝났습니다. 일반 대형 공연장에서 연극을 관람한 것과 차원이 다른 경험이었지요. 아직은 낯선 오피스텔 무대에서의 연극입니다. 심철종의 새로운 시도이지요. 다른 연극 배우들에게도 심철종의 시도는 자극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연극 문화를 즐기는 분위기가 적은 편인데 심철종의 1인 치유극과 같은 형태도 발전해 대중화되었으면 합니다. 철학적인 치유극 이외에도 개그콘서트같은 1인극도 상상해 봅니다. 새로운 시도를 하는 심철종은 아직도 청춘이 아닌가 생각하면 글을 마칩니다.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국제가수 싸이의 신곡 '젠틀맨'의 돌풍이 심상치 않습니다. 싸이의 '젠틀맨'은 나오자마자 빌보드의 메인차트인 핫100에 12위로 진입했습니다. 빌보드는 온라인판을 통해 내일 발표 예정인 차트 주요 변화에 대해 예고를 했습니다.

 

빌보드는 "K팝 스타 싸이가 12위로 순위가 치솟았다. 지난 13일 음원을 발표한 후 2일만에 유료 스트리밍 횟수가 860만 회로 미국 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빌보드는 또 "'젠틀맨' 음원은 2만 7000번 다운로드 됐다. 현재 유튜브에서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1억 2500만뷰를 기록 중이며 뮤직비디오는 게재 첫 날 1890만 뷰를 돌파했다. 일주일 동안 유료스트리밍, 음원 판매 등의 성적이 나오는 다음 주에는 톱10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정말 놀라운 기록입니다. 싸이를 국제가수로 우뚝 서게 한 '강남스타일'은 유튜브 사상 처음으로 10억뷰를 돌파한 뮤직비디오로 현재 15억뷰를 넘어섰습니다. '젠틀맨'은 신곡 발표 이틀만에 1억뷰 이상을 돌파해 이러한 상승세라면 '강남스타일'의 기록을 갈아치울 수도 있지 않을까 예상이 됩니다. 

 

싸이가 한국 가수로는 처음 강남스타일에 이어 젠틀맨으로 잇단 세계적 히트를 치는 것도 뿌듯하게 합니다. 한국 가수가 빌보드 핫100에 2곡을 잇달아 진입시킨 것도 처음입니다. 젠틀맨은 신곡 발표 후 첫 주 12위에 랭크돼 다음주 톱10 진입에 이어 1위 도전에 나설 것입니다. 기존 '강남스타일'은 핫100에서 7주 동안 2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강남스타일'은 빌보드 1위 정상에 수 차례 도전했지만, 번번히 마룬파이브에 밀리며 2위에 머물렀던 것입니다.

 

싸이 '젠틀맨' 첫 주만에 빌보드 핫100 순위 12위 진입 돌풍

 

한편, 이번주 핫100 1위는 핑크(P!nk)가 차지했습니다. 핑크는 '저스트 기브 미 어 리즌(Just Give Me a Reason)으로 지난주 1위였던 브루노 마스 '웬 아이 워즈 유어 맨(When I was Your Man)'을 제치고 빌보드 정상에 섰습니다. 앞으로 싸이의 '젠틀맨'과 핑크의 '저스크 기브 미 어 리즌'이 1위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은 셈입니다.

 

그렇다면 싸이는 '강남스타일'이 못 다 이룬 빌보도 1위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그 가능성은 크다 하겠습니다. 싸이의 '젠틀맨'은 지난 12일 119개국 아이튠즈를 통해 공개하자마자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젠틀맨은 현재 아이튠즈 세계 싱글 송 차트에서 총 2만3765점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정상을 지키고 있습니다. 아이튠즈 싱글 송 차트의 2위는 핑크의 '저스트 기브 미 어 리즌(Just Give Me a Reason)', 3위는 리한나의 '스테이(Stay)'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미 아이튠즈에서는 싸이가 핑크를 누르고 1위 질주 중에 있으니 빌보드 1위도 기대가 되는 것입니다.

 

또 '젠틀맨'은 아르헨티나, 벨기에, 브라질, 덴마크, 핀란드, 이집트, 그리스, 멕시코, 스웨덴, 홍콩, 인도네시아, 대만, 태국, 베트남 등 총 42개국 아이튠즈 톱 싱글즈 송즈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미국 아이튠즈 톱 싱글즈 차트의 톱10에 첫 진입하며 전작인 '강남스타일'을 넘어서는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주목됩니다.

 

사실 '강남스타일'의 경우는 싸이가 미국 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룬 결과입니다. 그런데 이번 '젠틀맨'은 싸이가 세계적인 가수 반열에 오른 상태에서 발표된 노래이기 때문에 파급력이 매우 큰 편입니다. 신속 발표 첫 주에 빌보드 12위에 오른 것도 그 만큼 싸이의 위력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빌보드도 싸이가 다음주에 톱10에 진입할 것이라 예상하며 긍정적 해석을 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다만 1위 예상은 시기상조이기에 다음주 결과에 따라 분석이 나올 것입니다.

 

빌보드 순위 방식에 2월부터 유튜브 조회수 반영...싸이 '젠틀맨' 날개 달아

 

싸이가 '젠틀맨'을 통해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의 1위에 올라설 수 있는 결정적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빌보드가 지난 2월 말부터 싱글차트 순위 집계 시 방송사의 방송 횟수와 유료 스트리밍, 음원 판매를 합산했던 방식에서 유튜브 조회수를 추가해 반영하기로 한 데에 있습니다.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공개 80시간 만에 유튜브에서 조회수 1억 건을 돌파한 성적은 싸이를 빌보드 정상에 더욱 가깝게 하고 있습니다.

 

작년 '강남스타일'은 유튜브 조회수가 엄청난 데도 불구하고 빌보드 순위에 반영이 되지않아 2위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나 '젠틀맨'은 유튜브 조회수도 빌보드 순위에 반영돼 1위 도전은 매우 순조로운 편입니다. 게다가 싸이는 미국 시장에 대해 지난해 충분히 경험을 했던 터라 이번에는 방송 출연, 공연 등 여러가지 활동에서도 적절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미국 방송연예계를 알고 진출하는 것은 싸이의 빌보도 1위 도전에 날개를 달아줄 전망인 것입니다.

 

그리고 싸이는 미국 영국 등 서양권 뿐만 아니라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세계 여타 지역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어 대중성에 강한 국제 가수입니다. 싸이가 유튜브 조회수 신기록을 오래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싸이가 빌보드 순위 1위 달성이 예상되는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물론 핑크 등 쟁쟁한 다른 미국 가수들과 경쟁해 1위를 차지한다는 것이 만만치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싸이는 빌보드 1위라는 대업에 가깝게 다가서고 있습니다.

 

어쩌면 싸이에게 행운이 함께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강남스타일이 뜬 것은 유튜브 덕분입니다. 그런데 유튜브 조회수도 빌보드 순위에 포함하기로 한 것은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빌보드가 유튜브 성적을 반영키로 한 만큼 이번 유튜브 신기록 달성은 싸이의 빌보드 순위에 큰 작용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아이튠즈 차트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빠른 기간 내 빌보드 1위를 노려볼 만 합니다. 한국 가수가 빌보드 1위에 오르는 새 역사가 기대됩니다. 어린 학생 시절에 빌보드 순위를 외우고 다니던 때가 생각나는데 이제 한국 가수가 빌보드 1위에 오른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우연히 런닝맨을 시청했습니다. 요즘 TV를 거의 안보는 편입니다. 그런데 일요일 저녁 식사 후 아이들이 런닝맨을 함께 보게 된 것입니다. 아마도 추성훈, 이시영 등 출연진이 눈길을 사로잡은 듯 합니다. 기존 출연자와는 확실히 품격이 달랐으니까요. 


실제로 런닝맨은 시종일관 긴장과 재미의 연속이었습니다. 가장 관심사는 역시 추성훈과 김종국의 맞대결이었지요. 힘에 관한 한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두 남자의 대결. 추성훈은 이종격투기로 다져진 야성미가 넘치고 김종국은 꾸준한 운동으로 남성미가 물씬 풍깁니다. 결국 피할 수 없는 대결, 두 사람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격입니다. 


우선 현상금을 건 레이스는 추성훈의 승리였습니다. 결국 김종국의 소매를 집중 공략했던 추성훈이 김종국의 이름표를 뗐습니다. 등 뒤 이름표를 떼자 이날 최고 몸값인 800원이 나왔습니다. 추성훈과 김종국의 몸싸움 대결은 런닝맨 추격전 사상 가장 강력한 힘대결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김종국도 순순히 패하지는 않았고 상당한 긴장감 속에서 몸싸움이 오래 지속됐지요. 야수가 용호상박 싸우는 모습을 보는 듯 했습니다.


추성훈과 김종국의 갯벌씨름, 긴장감 최고조였던 최강 힘대결


추성훈과 김종국의 대결은 계속 됐습니다. 갯벌씨름이란 엄청난 힘대결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김종국의 설욕전이 가능할까 기대됐습니다. 갯벌씨름 마지막 라운드에서 마주친 추성훈과 김종국은 약 5분에 걸쳐 팽팽하게 힘을 겨뤘습니다. 그 동안 런닝맨에서 가장 긴장감이 감도는 시간으로 기록될 듯 싶습니다. 그냥 서로 힘겨루기로 서있는 것만도 긴장이 넘쳤습니다.



샅바를 쥐고 몇분을 그렇게 긴장의 시간을 보냈지만 승부는 순식간에 났습니다. 김종국과 추성훈은 각각 기술 하나씩을 주고받았는데, 추성훈이 김종국의 기술을 받아쳐 넘겨버렸습니다. 추성훈은 유도 기술을 응용해 김종국을 들어올려 내리꽂다시피 갯벌에 쓰러뜨렸습니다. 추성훈의 힘이 김종국을 좀 더 압도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김종국으로서는 가장 강력한 상대를 만난 셈입니다.


어쨌든 경기는 명백히 추성훈의 승리였습니다. 추성훈은 손을 번쩍 들어 환호했고 김종국은 얼굴을 감싸며 괴로워 했습니다. 화면에는 "능력자는 원래 가수입니다."라는 자막이 흘러나와 또 한번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다른 출연자들도 경기를 지켜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추성훈과 김종국의 마지막 대결은 딱지치기였고 김종국은 결국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 체면을 지켰습니다. 


사실 추성훈과 김종국의 대결이 워낙 세기의 대결이있지만 이시영의 활약도 상당히 빛났습니다. 만약 추성훈의 출연이 없었다면 이시영의 출연만으로도 상당히 긴장과 재미가 넘쳤을 듯 합니다. 추성훈과 이시영의 동반 출연이 런닝맨으로서는 이름만으로서 무게감을 심어줄 정도였지요. 힘대결에서는 여자인 이시영이 당연히 남자에 비해 불리한 조건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시영의 활약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현상금 추격전에서 추성훈에 이름표를 떼이기 이전까지 살아남았습니다. 이시영은 빠른 몸동작과 순발력으로 현상금 레이스를 초반 중반 주도했습니다. 그렇지만 추성훈의 괴력 앞에는 모두가 추풍낙엽이었지요. 이시영도 잘 버텼지만 힘에서는 아무래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시영은 갯벌씨름에서 더욱 빛났습니다. 이시영은 송지효를 가볍게 제압한 뒤 놀라운 괴력을 선보이며 남성 멤버들을 이겼습니다. 이시영은 하하를 가볍게 눌렀습니다. 하하는 경기 전 자신만만했지만 여자인 이시영에게 패하자 얼굴을 감쌌습니다. 하하는 "재경기를 해야한다"고 항의했지만 제작진은 "이시영이 확실하게 이겼다"라고 말해 다시 한번 하하에 굴욕을 주었습니다.


유재석과 하하 굴욕을 준 이시영의 힘과 기술의 승리


무엇보다 이시영은 유재석에게도 완벽한 굴욕을 안겼습니다. 이시영은 유재석과의 대결에서 연속으로 이겼습니다. 첫번째 대결에서 유재석은 이시영에게 패하자 발이 갯벌에서 안빠져 졌다고 우겼습니다. 그래서 이시영과 유재석은 두번째 대결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유재석은 또 굴욕을 당했습니다. 이시영은 유재석의 밧다리 공격을 버티고 되치기로 받아치며 유재석을 진흙에 쳐박히게 했습니다. 유재석은 잇단 굴욕에 머쓱한 듯 웃었습니다. 하하는 유재석의 패배에 그나마 위안을 삼았습니다. 


사실 이시영은 외모는 연약한 여성 연예인으로 보이지만 명실상부한 권투 선수이기도 합니다. 나이 31세에도 불구하고 이시영은 인천시청 복싱팀에 입단했습니다. 이시영은 올해 전국체전과 내년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인천의 명예를 빛내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이시영은 올해 초 인천시청 복싱팀에 입단해 권투 선수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는데 여자배우로서 복싱 실업팀에 입단하기는 이시영이 처음입니다.



이시영은 인천 아시안게임과 인천 실내무도 아시안게임 홍보대사도 함께 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시영은 2010년 권투 선수를 주인공으로 한 단막극에서 주인공을 맡으며 복싱과 연을 맺었습니다. 이시영은 지난해 3월 제7회 전국여자신인아마추어 복싱선수권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이시영은 꾸준한 연습으로 집념의 승부사가 된 것입니다. 


런닝맨에서도 이시영의 승부욕은 엄청났습니다. 바퀴달린 엉덩이 의자를 타고 먼저 달려가 방석을 내려놓아야 퀴즈를 풀 수 있는 경기에서 이시영의 승부욕을 볼 수 있었지요. 이시영은 남자 출연자들을 몸싸움으로 제치고 가장 먼저 달려가곤 했습니다. 유재석과 이광수는 이시영 앞에서 꼼짝할 수 없었지요. 유재석이 이시영의 거친 승부욕에 항의할 정도였으니까요. 


역대 최강의 출연자가 등장한 런닝맨은 렌전드라고 불러도 될 듯 합니다. 무한도전이 토요일 예능을 장악하고 있다면 이제 런닝맨은 1박2일을 제치고 일요일을 평정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유재석은 토요일 일요일 예능의 종결자인 모습입니다. 다음주에도 이시영과 추성훈이 출연하는 방송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추성훈과 김종국의 또 다른 대결 못지않게 이시영의 승부욕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