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문화'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6.06 유재석 기부 안하나? 무한도전 선행 비밀은? by 진리 탐구 탐진강 (27)
  2. 2010.01.12 아름다운커피와 가게에서 만난 이웃 천사 3가지 by 진리 탐구 탐진강 (79)


"유재석은 기부 안하나?" "유재석도 기부해라"

지난주 무한도전 200회 특집에서 '기부가 좋다' 코너가 방송된 후 일부 네티즌과 언론이 유재석을 향해 바판한 내용입니다. 그런 비판을 보고 저는 너무 성급하고 단편적 시각이라 생각했습니다. 당시 무한도전 방송에 유재석이 어떤 상황인지 나타나 있지 않았는데 일방적으로 기부하라고 강요하는 듯한 주장은 적절치 않았기 때문이지요.

이번주 무한도전을 보니 유재석은 어떻게 기부하는지 답변이 나왔습니다. 박명수를 비롯 다른 출연자들이 기부하는 총액 만큼 유재석은 기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역시 유재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지난주 유재석에게 기부하라고 아우성을 쳤던 사람들은 뻘쭘해질 법도 합니다. 특히나 공정성과 객관성을 지녀야 할 언론사의 기자들이라면 반성문이나 사과문이라도 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진국에 비해 기부에 인색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전부는 아니겠지만 정작 자신은 한 푼도 기부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이나 연예인에게는 기부하라고 말하는 위선과 이중잣대를 들이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비열하고 치졸한 행위이지요. 남들에게 기부하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적어도 자신도 기부를 꾸준히 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요? 그리고 기자들도 기사를 쓸 때 개인의 명예에 상처가 될 수 있는 경우는 사실 확인을 하고 써야지 네티즌의 비판을 여과없이 쓰는 것은 찌라시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무한도전, 웃음의 미학을 담은 역발상 기부문화 확산

▲ 지난주 무한도전이 끝난 후 유재석은 기부를 안하느냐며 비판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무한도전이 '기부가 좋다'를 방송한 것은 웃음과 풍자를 통해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하는 역발상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퀴즈를 풀어서 맞춘 사람이 기부를 하는 형식에다가 재미 요소를 넣었던 것이지요. 그것을 억지 기부라고 비판하는 것도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예능 프로그램 특성상 퀴즈쇼와 기부 그리고 재미를 동시에 추구하다보니 출연자들의 눈치보기와 같은 웃음 요소의 설정이 필요했겠지요.

                               무한도전은 200회 특집 중 '기부가 좋다를 방영해 기부문화 확산을 유도했다

사실 무한도전은 지난 2007년 이래 지속적으로 기부를 해왔습니다. 매년 무한도전 달력을 만들어 판매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했고 듀엣가요제 노래 음원 판매, 무한도전 '뭥미" 쌀 지원 등 다양한 기부 활동을 했습니다. 무한도전 2010 달력의 경우만 해도 30억원 가량의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무한도전이 기부한 금액이 수십억원 수준은 족히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무한도전이 예능과 공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셈입니다.

그렇다면 유재석은 기부를 어떻게 할까요? 유재석은 지난 2000년 아름다운재단이 설립된 이래 꾸준히 10년간 계속 기부를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유재석은 자신이 기부한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조용히 남몰래 선행을 베풀어 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2008년 아름다운재단에서 '꿈을 담은 모금함 무지개 상자 캠페인'의 포스터에 유재석이 공익광고 모델로 등장하며 알려지게 됐습니다. 박명수, 안철수, 허영만, 박경림 등이 무료 노개런티로 참여했지요. 

무한도전은 달력, 음원 판매 등을 통해 꾸준히 불우이웃돕기를 실천해오고 있다


유재석, 아름다운 나눔에 매달 10년간 남몰래 선행 참여

언론사의 취재가 이어지자 "유재석은 아름다운재단 창립 당시부터 기부문화 취지에 공감해 일정 금액을 기부하며 나눔에 동참해왔는데 본인이 기부 사실을 밝히지 않아줄 것을 부탁해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고 아름다운재단이 밝히기도 했습니다. 유재석과 박명수는 오랜 기부자이지만 기부자와의 약속인 만큼 금액과 구체적 사실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아름다운재단 창립자인 박원순 변호사는 "유재석을 비롯한 기부자들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거절하지만 기부문화운동을 하는 저희들로서는 널리 알리는 게 좋거든요. 그것이 사람들에게 계속 좋은 영향을 미치거든요."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 후 윤정숙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도 어떤 인터뷰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또 하나는 유명한 분들이 기부를 많이 하면서 자랑하지 않고 '내가 행복하다' '이 돈으로 누군가 희망을 갖는다면 나는 더 바라지 않는다.'식의 아름다운 나눔의 메시지를 많이 던져주시는 것 같아요. 유재석, 김장훈, 문근영, 미국의 버핏 같은 사람들이 다 그렇죠.  이런 사례들 또한 사람이 마음을 더 열게 만든 것은 아닐까 싶은데, 전보다 기부문화가 많이 진전된 것은 사실이지요."

지금까지 유재석이 얼마를 기부했는지 정확한 자료는 없습니다. 유재석 본인이 스스로 밝히지 않으면서 조용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었으니까요. 대략 추정을 한다면 박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가 2009년 1월 아름다운재단의 1% 나눔운동 예를 들면서 유재석이 매달 500만원 가량 기부를 한다는 이야기를 말한 바 있습니다. 이를 그대로 적용하면 지난 10년 동안 유재석은 적어도 6억원 이상을 기부를 해온 셈입니다. 유재석이 아름재단 이외에도 평소 불우이웃돕기를 비롯 여러 곳에 선행을 한다는 점에서 기부 액수는 훨씬 더 많을 것입니다.

                                  유재석은 10년간 매달 나눔의 선행을 실천하는 기부천사이다

아울러, 나눔이나 기부라는 것이 반드시 돈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이나 자원봉사 등 다양한 방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유재석의 경우는 매달 기부 이외에도 사회봉사나 사회공헌 행사에 무료 진행이나 공익광고 촬영 등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각종 기부나 나눔을 실천하고 있기도 합니다. 결국 유재석은 무려 10년 동안 꾸준히 기부를 해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일반 개인과 대기업 회장의 나눔 참여가 부족한 현실은?

보통 일반 대기업 회장이나 연예인이 일회성 기부는 자주 있지만 매달 꾸준히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일회성 보다 매달 꾸준히 기부를 하는 것이 사회복지단체 입장에서는 훨씬 도움이 큽니다. 적은 돈이라고 매달 꾸준히 지원받는 것이 예측 가능한 살림살이를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일반 개인도 단 돈 1만원이라도 매달 지속적으로 기부에 참여하면 이러한 성금이 모여 큰 돈이 되고 사회에 큰 도움을 주게 됩니다.

자, 어떤가요? 유재석은 진정한 기부천사가 아닐까요. 강남의 일부 부자들은 자신의 돈 한 푼도 아까워 합니다. 현 정부 들어 부자들의 세금을 감면해주는 정책을 취하고 있습니다. 종합부동산세 감세와 같은 형태로 2012년까지 무려 90조원의 부자 감세가 예상될 정도라고 합니다. 부자들에게 세금이 감면되는 대신에 서민들의 복지예산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부자감세에 따라 부족한 세금은 서민들의 주머니를 털어야 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재벌 대기업들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 사회공헌 약속을 하지만...

이 뿐인가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재벌들은 범죄를 저지르면 사회공헌 비용을 대겠다고 대국민 약속을 하곤 하는데 실제는 시간이 지나면 모른 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삼성특검에 따라 차명계좌 주식에 대해 사회공헌에 사용하겠다고 했지만 최근 삼성생명 상장으로 4조원이 넘는 상장이익을 챙겼지만 당초 밝혔던 사회적 약속을 이행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부자들이 자신의 이익에는 편법과 탈법을 비롯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사회 환원에 약속한 것도 지키지 않는 셈입니다.

얼마 전에 지방선거가 끝났는데 오세훈 서울시장에 당선된 것이 강남 서초 송파구에 압도적 표를 받은 것이 결정적 요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오세훈 강남시장이란 오명을 듣기도 하지요. 이번 선거 이전에도 공정택 서울교육감도 강남3구의 지지로 당선됐지만 엄청난 뇌물 비리로 감옥에 간 바 있습니다. 100만원 뇌물이 명절에 과일값으로 준 것이라 헛소리를 할 정도였지요. 부자들이 얼마나 기부에 인색하고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다시 유재석 이야기로 넘어가 볼까요. 우리사회에서 모두가 유재석 만큼 꾸준히 매달 기부와 나눔을 실천한다면 보다 아름답고 행복한 사회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일반 개인 중에도 매달 열심히 나눔을 실천하고 사회봉사 활동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매달 수만원씩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혀 나눔이나 기부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지요. 그런 점에서 10년 이상 기부를 해온 유재석은 기부천사라고 할 만 합니다.

조용히 선행을 베풀고 있는 유재석이 아름다운 이유입니다. 유재석에게 칭찬은 못할 지언정 잘 알지도 못하면서 비판을 하는 일은 없어야 겠습니다.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가 기부와 나눔이 일상이 되는 생활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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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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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muznak.tistory.com BlogIcon 머 걍 2010.06.06 08:03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기부를 강요하는 사람들을 한번 조사해봤으면 좋겠어요.
    정작 자신들은 100원 이라도 기부를 하는지...

  3. 에스프레소 2010.06.06 08:5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언제나 잘 알지도 못하면서 비난하는 인간들만 있고
    정작 진의를 안 후에 사과하는 인간들은 없음.

  4. Favicon of https://phoebescafe.tistory.com BlogIcon Phoebe Chung 2010.06.06 08:51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홍콩의 갑부들은 부를엄청 쌓고도 욕먹는 사람이 없다고 들었어요.
    그만큼 사회에 환원을 한다네요. 한국 기업들도 기부 많이 하고 좋은일에 많이 쓰면 좋은 이미지로만 남을텐데 말이지요.^^

  5. Favicon of https://gamjastar.tistory.com BlogIcon 또웃음 2010.06.06 09:02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이번 15초의 반전은 그야말로 통쾌한 장면이었죠.
    역시 무도입니다. ^^

  6. 2010.06.06 09:2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7. 부크맘 2010.06.06 10:0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정치인들이 기부좀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그들은 나라세금 떼어 먹으려고 발버둥치니 안타까워요..
    선거철에만 공약 남발하지말고 수시로 예쁜짓 하면 뽑아줄텐데..
    유재석씨 참 아름다운 분입니다.

  8. jj 2010.06.06 10:0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기부란 조건을 바라지않는거라고 알고있습니다 그런의미에서 기업인들의 조건을 붙인 기부?들은 기부라기보단 면죄부죠...

  9. 옥의 티 2010.06.06 10:0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SK나 동부 그룹의 경우 기부라기보다는 기업활동이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재벌들이 대부분 기업을 개인재산처럼 다루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10. 사이비 찌라시들 2010.06.06 10:5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무도"의 팬덤문화가 워낙이 막강하다 보니까 매번 자극적인 낚시글로 넷님들을 유인하고있더군요,
    그만큼 인터넷 종이 찌라시들은 물론이요,일간지 기자들 역시 대부분이 기본적인 윤리의식이 희박한
    사람들이 더군요,여기에 부화뇌동하는 일부의 극소수의 몰지각한 악플러들까지 언젠가 대대적인 청소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11. Favicon of https://welldying.tistory.com BlogIcon Yeonu_daddy 2010.06.06 13:40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는 김태호PD의 기획/연출력에 정말 두손두발 다 들었습니다.
    그리고...하나 더, 기업인들이..국민의 돈으로 살아가는 기업인들이, 기부를 하는 그날이 온다면
    진정 대한민국은 발전할겁니다ㅎ

  12. 시리얼 2010.06.06 14:0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뻘쭘할거라 생각하시겠지만 대부분은 "까짓거 아니면 말고"라며 넘어갈겁니다.
    그래놓고 다음에 또 같은 짓거릴 하겠죠. 아주 그냥 멍멍이들.

  13. 반전ㅋ 2010.06.06 17:2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기자들 뿐만 아니라 저도 제대로 낚였네요ㅋㅋ
    제일 어이없던 얘기 중 하나가 "기부하기 싫어서 문제낸거 아니냐?"이거였는데...그 얘기 했던 사람들 뭐라고 할런지...궁금합니다ㅎ

  14. Favicon of http://isblog.joins.com/jk7111 BlogIcon 둔필승총 2010.06.06 21:5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진짜 우리나라 사람들이 기부에는 인색한 것 같아요. 아, 우리나라 부자들이요. 미국 교포사회 내에서도 이런 말들이 많다고 합니다. 에효~

  15. Favicon of https://pinkwink.kr BlogIcon PinkWink 2010.06.07 03:28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확실히.. 뭐 항상 느끼는 거지만..
    요즘은
    기사의 내용이나 제목을 보고
    관련 내용을 검색하거나 직접확인한다음
    비웃어주는 재미를 느끼곤한답니다. ㅋㅋㅋㅋ

  16. 대한민국 남자 2010.06.11 17:4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님 글이 많이 퍼졌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유재석 화이팅~
    유일하게 제가 좋아 하는 연예인 입니다.

  17. 무도짱 2010.06.11 18:1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이번일을 계기로 기자들이 스스로 성급했다는것을 알고 많이 반성할거같네요ㅎㅎ
    역시무한도전은 김태호피디와 유재석이없으면 안됩니다ㅋㅋ물론 다른무도연예인들도 마찬가지구요ㅋ

  18. 뭘모르시는군요.. 2011.01.29 09:1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뭘모르시는군요.. 안녕하세요.. 유재석씨의 팬중에 한명인 사람입니다.. 유재석씨가 기부를 안한다는것은 억지입니다.. 유재석씨는 출연료를 받고 매달 1억씩 기부한답니다.. 박명수 , 정준하씨는 매일 기부를 하면 알리져? 유재석씨야 말로 남도모르게 기부하는것.. 그게 기부정신아닙니까?..

  19. Favicon of http://www.bestessayhelp.com/essay-help/buy-essay BlogIcon buy essay 2011.04.18 16:3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님 글이 많이 퍼졌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20. Love 2011.09.07 21:5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우리나라 기자들 개나소나 다하는 듯 ㅉㅉ

  21. 무도 멤버 기부액 다 합친거 2011.09.29 10:1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유재석 혼자 기부함 ㅉ



우리들은 다양한 이웃들과 함께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속담에 '먼 친척 보다 가까운 이웃사촌이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만큼 이웃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의미일 것입니다. 특히나 어려울 때 이웃이 진정한 이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참으로 어렵고 힘든 일도 많습니다. 새로운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다 보면 모든 것이 낯설고 괴로울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누군가 낯선 환경과 문화에 익숙하게 도와준다면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이는 온라인 세상도 마찬가지인 듯 합니다. 나이 마흔이 넘어 블로그를 한다는 것도 항상 모르는 것 투성이이고 아는 것도 금방 까먹고 헤맬 때가 간혹 있습니다.
 
그래도 사람이 살만한 곳인 이유는 좋은 이웃들과 따뜻한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이 아닐까 감히 생각해 봅니다. 사람은 실수나 오해를 하기도 합니다. 그것이 인간 세상입니다. 그렇지만 실수나 오해가 서로 얼굴을 볼 수 없어 진심이 곡해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더욱이 블로그와 같이 서로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는 더욱 배려심을 갖고 신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블로그를 한지 1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무지나 순간의 착오로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사려깊고 따뜻하게 도움을 주는 이웃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언제나 변치않고 고마운 이웃들입니다.

자신이 안쓰는 재활용 물품으로 이웃을 돕는 '기증천사'

지난 연말에 아름다운가게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한 적이 있습니다. 토요일 반나절 정도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물품 기증은 수시로 해오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익숙치 않은 활동천사 자원봉사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사람을 돕는다는 즐거움도 있어 쉽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아름다운가게의 모든 사람은 천사였습니다. 모든 이웃이 기부천사인 셈입니다. 무슨 말인지 감이 오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3가지 천사들에 대해 천천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아름다운가게가 무엇인지부터 살펴볼까요. 아름다운가게는 시민들로부터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기증받아 재생산하여 아름다운가게 매장에서 판매하고 그 수익금으로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단체를 돕는 비영리 시민단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가게를 처음 기획해 만든 분은 나눔천사 박원순 변호사입니다. 지난 2004년 처음 문을 연 아름다운가게는 이제 전국에 매장이 100개가 넘습니다. 생활 속 대중 기부문화인 것입니다. 박원순 변호사는 아름다운재단과 희망제작소도 설립한 분이니 1인 3역 이상을 하시는 듯 합니다.
  

아름다운가게는 대량 물품기증은 배달차량을 운행한다. 오른쪽은 매장오픈 전 기다리는 구매천사들

아름다운가게에는 3가지 천사가있습니다. 먼저 기증천사입니다.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재활용품 물건을 아름다운가게에 기증해주는 이웃입니다. 3가지 천사 중 기증천사가 제일 많은 것 같습니다. 가정에서 직접 재활용 물건을 들고오는 분도 있고 기업이나 기관에서 직원들이 한꺼번에 모아서 기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작은 생활 속 실천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셈입니다.

 
직접 매장에서 재활용품 판매를 위해 자원봉사하는 '활동천사'

작은 나눔이 모여 거대한 강물과 같이 넘실대는 곳이 바로 아름다운가게입니다. 그런 아름다운가게를 지탱해주는 근간은 풀뿌리 대중들이 자발적으로 기증한 재활용 물품입니다. 기증천사들이 있어 아름다운가게의 생명력이 유지되는 셈입니다. 집안 정리를 할 때 안쓰지만 재사용이 가능한 옷가지나 책들 그리고 각종 물건들은 버리지말고 아름다운가게로 보낸다면 보람있는 기증천사가 될 수 있답니다. 물건이 많을 경우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배달천사 차량도 지원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름다운가게에서 공정무역으로 판매하는 아름다운커피 3가지 종류를 구입해 아내에게 선물했다

그 다음은 활동천사입니다. 직접 아름다운가게 매장에서 재활용품을 판매하는 자원봉사자입니다. 평일이나 토요일에도 아름다운가게에서 활동천사를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평일에는 일반 가정 주부들이 많지만 토요일에는 일반 회사원이나 대학생들이 활동천사로 많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제가 만난 어떤 활동천사는 회사에서 실시한 아름다운토요일 행사에 우연히 참여했다가 매주 토요일 마다 아름다운가게에서 활동천사로 몇년째 봉사하고 있었습니다.

보통 아름다운가게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판매를 합니다. 따라서 활동천사의 근무시간도 판매시간 동안인데 오전만 하거나 오후만 봉사할 수 있습니다. 저는 토요일 오전부터 오후 2시경까지 활동천사로 판매를 도왔습니다. 판매할 물품을 나르거나 매장에서 구매하는 분들을 돕는 일이었습니다. 그다지 힘든 것은 없었지만 오래 서있다보면 다리가 좀 아플 수 있습니다. 거기서 만난 다른 활동천사 아저씨 아줌마들이나 대학생들을 보면 모두가 정말 천사같은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매장에서 여러 물건을 구입해 직접적으로 이웃을 돕는 '구매천사'

다음은 구매천사입니다. 아름다움가게 매장에 직접 나와서 자신이 필요한 물건이나 상품을 구매하는 분들입니다. 저는 토요일 오전 9시 30분경부터 일찍 나와서 매장 오픈 준비부터 매장 청소, 디스플레이 등을 먼저 도왔습니다. 그런데 매장이 오픈되기 이전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매장 입구에 줄지어 대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좋은 물건을 먼저 구입하기 위한 구매천사들입니다. 차가운 겨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길거리에 줄 선 구매천사들을 보면 대단합니다.

아름다운가게의 물건이나 상품은 아주 싼 편입니다. 도서 책의 경우 500원에서 1000원 사이의 저렴한 가격대가 대부분입니다. 의류도 2천원에서 1만원 사이의 저렴한 가격대가 주류입니다. 전혀 입지않은 새 옷도 그대로 나와있는 경우가 많으니 잘 고르면 정말 땡잡을 수 있습니다. 어떤 아줌마 구매천사는 어디서 장사를 하시는지 장바구니로 몇개를 구매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아름다운커피 3가지 '히말라야의 선물' '안데스의 선물' '킬리만자로의 선물'은 제3세계를 돕는다

그 밖에도 구두, 모자, 악세사리 등 다양한 물건들이 있습니다. 토요일과 같은 시간에 가까운 아름다운가게 매장을 찾아보는 것도 알뜰쇼핑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보물을 만날 지 압니까? 대개 아름다운가게에서 적절한 분류를 통해 물건에 가격표를 붙여놨지만 간혹 터무니없이 싼 가격의 물건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불우이웃도 돕고 필요한 물건을 아주 싸게 구매할 수 있는 찬스인 것입니다.

커피 한 잔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아름다운커피'

저는 아름다운가게에서 활동천사를 끝내고 구매천사가 되어 몇가지 물건을 구입했습니다. 무엇보다 의미있는 아름다운커피를 구매했습니다. 우리가 보통 발견하는 스타벅스나 커피빈과 같은 커피는 아프리카나 남미에서 헐값에 구매해 비싸게 팔아 막대한 이익을 착취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나온 것이 공정무역 커피입니다. 제3세계 국가 농민들에게 적정한 가격을 지불하고 또한 구매자에게는 저렴하게 파는 원두커피가 바로 아름다운커피입니다. 작년 무한도전에서 나온 적 있는 씽크커피(think coffee)가 아름다운커피와 비슷합니다. 아름다운커피 가격대는 5천원서 1만원 사이가 주로 있었습니다. 



'커피 한 잔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커피를 마시는 당신은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아름다운커피 설명서를 살펴보니 거기 처음 나오는 카피가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설명이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다국적 로고 뒤에 숨겨진 생산자의 눈물을 아시나요?'로 시작되는 문구는 우리가 아무 생각없이 마시는 다국적 기업의 커피가 얼마나 불공정한 거래로 제3세계 생산자를 괴롭히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설명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커피는 착한 비즈니스인 공정무역은 물론  친환경 유기농으로 재배한다고 합니다. 더욱이 고산지대에서 자란 프리미엄 커피로 카페인이 적은 최고급 품질을 유지해 건강에더 좋습니다. 아름다운커피의 주산지는 네팔(히말라야의 선물) 우간다(킬리만자로의 선물) 페루(안데스이 선물)에서 재배한 커피를 생두를 직수입해 직접 한국에서 갈아 원두커피를 만들기 때문에 신선한 맛이 일품이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저는 아름다운커피를 아내에게 선물했더니 시중에서 먹는 커피보다 맛이 좋다고 했습니다. 아내는 원두커피 애호가라서 맛을 잘아는 편입니다.
[참고]무한도전 '씽크커피'와 스타벅스의 차이는?

아름다운가게에서 반나절의 나눔 바자 행사에 참여했지만 기증천사부터 활동천사 구매천사까지 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가게에는 모두가 아름다운 사람들이었습니다. 거기서 만나는 모든 이웃이 천사였습니다. 기증천사이거나 활동천사이거나 구매천사였습니다. 천사들이 돕는 따뜻한 세상은 바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이웃들입니다. 이 세상이 이 같은 천사들이 가득하다면 세상은 정말 행복할 것 같았습니다. 우리 이웃들 모두가 기부천사가 되는 세상에 가보지 않으시겠어요?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아름다운 기부천사되는 5가지 방법
1.이사나 집안 방정리를 하여 나온 쓰진않지만 기증 가능한 물품은 기증한다.
2.기증가능한 물건과 기증방법(무료택배, 직접전달 등)은 홈페이지나 1577-1113을 통해 알아본다.
3.아름다운가게엔 옷과 책종류가 많다. 값싸고 질좋은 물건을 이번 기회에 구매해 보자.
4.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활동천사나 구매천사로 함께 참여할 기회를 만들어 본다.
5.아름다운가게는 없는 장소는 매장 기증천사으로 고향에 아름다운가게를 선물해 보자.

 * 글이 유익하셨다면 아래 손가락 모양을 클릭해 추천 한방 주시는 따뜻한 배려와 센스를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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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phoebescafe.tistory.com BlogIcon Phoebe Chung 2010.01.12 12:20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도 커피 많이 사러가고 싶네요.^^

  3. Favicon of http://minjine.kr/story BlogIcon 뽀글 2010.01.12 12:2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도 구매천사가 되어야겠군요^^;; 탐진강님은 아내분까지 너무 선한분이시네요^^;;
    아무래도 얼굴을 못보니깐.. 더심한거 같아요..^^;;
    진심묻힌글 잘보고가요^^;;

  4. Favicon of http://www.smpark.kr BlogIcon 풀칠아비 2010.01.12 12:2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도 헌책 사려고 가끔 아름다운 가게 가고는 했었는데, 최근에는 가지 못했네요.
    오늘 점심 먹고 잠시 들러봐야겠습니다.

  5. Favicon of https://comfunny.pe.kr BlogIcon 부스카 2010.01.12 14:26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훈훈한 내용이네요.
    이런 활동이 우리 사회 전반에 활발하게 펼쳐졌으면 정말 살기 좋은 세상이 꿈은 아닐텐데 말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6. Favicon of https://juneymedia.tistory.com BlogIcon 쥬늬 2010.01.12 15:20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나눔이란 언제나 즐거운것이죠. 주는사람 받는사람 모두다 기분좋은 일입니다.
    블로거라서인지 보자마나 사랑의 책나눔이 생각나네요.. 동참은 못했지만...
    세상에 나눔을 베푸시는분들 모두다 복받으실꺼에요~ ^^

  7. Favicon of https://yueun77.tistory.com BlogIcon 안녕!프란체스카 2010.01.12 16:05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나누면 이상하게 나눠주는 사람이 기뻐지는것 같아요..
    저도 기쁨을 함께하기 위해 동참해야겠어요..

  8. Favicon of http://azalea0823.tistory.com BlogIcon 진달래냥 2010.01.12 18:05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아름다운 가게 종종 이용하는데~~~
    좋은 취지로 운영되는 곳이라는 것만 알고, 자세히는 몰랐네요 ^^
    언젠가 커피도 본적있는데, 꼭 사서 마셔봐야겠습니다~

  9. Favicon of https://badjunko.tistory.com BlogIcon 못된준코 2010.01.12 18:32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예전에...직장이 종로에 있을때는...동묘역 가까이에 있는..
    아름다운 가게를 자주 이용했는데..
    시골로 오고나니...찾기가 힘드네요.~~
    암튼...생각보다 좋은 물건들이 많고...괜찮은것 같아요.~~
    좋은글..의미있는 글..잘보고 갑니다.

  10. Favicon of https://bluejapan.tistory.com BlogIcon bluepeachice 2010.01.12 19:02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좋은 포스팅 감사드려요.생활곳곳에 숨어있는 천사를 모르고 있었네요...

  11. Favicon of http://www.hyongo.com/ BlogIcon 포도봉봉 2010.01.12 19:2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아 저도 커피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왠만하면 아름다운 커피 마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생활 속 작은 돕기라도 실천해야 할 것 같아서요. ㅠㅠ
    탐진강님 좋은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12. Favicon of https://filios.tistory.com BlogIcon 필리오스 2010.01.12 19:48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네요. 저희집은 이웃들과 잘 지내고 있어서..ㅎㅎ 저도 집에 가게된다면 기부활동이라도 해봐야 겠네요 ^^

  13. Favicon of https://bluebus.tistory.com BlogIcon 느릿느릿느릿 2010.01.12 20:17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활동천사로 봉사를 하셨군요.
    다른 건 자신 없으니 집에 있는 안쓰는 책과 물건이나 정리해서 기증해야겠어요.^^;

  14. Favicon of https://boskim.tistory.com BlogIcon 털보작가 2010.01.12 21:31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추운 겨울날에 따듯한 마음을 가진 아름다운 천사들의 모습이군요.

  15. Favicon of https://book-mania.tistory.com BlogIcon 취비(翠琵) 2010.01.12 21:39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정말 세상에는 따뜻한 마음으로 아름다운 일들을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16. Favicon of https://falconsketch.tistory.com BlogIcon 팰콘스케치 2010.01.12 22:07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이름에서 훈훈한 온기가 느껴집니다~!

  17. Favicon of http://bolg.daum.net/cola1018 BlogIcon 바람될래 2010.01.12 22:5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여기 인천도 있을지...
    이렇게 좋은일은 인천에서 가끔 빠지더라그여

  18. Favicon of https://boring.tistory.com BlogIcon 보링보링 2010.01.12 23:05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ㅎㅎ세상에 참 천사들이 많네요~~아직 방문해본적은 없지만 기회되면 방문해봐야겠네요~
    제가 사는 곳에도 있을까요?

  19. Favicon of https://casablanca90.tistory.com BlogIcon casablanca 2010.01.13 01:09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아름다운가게에서 아름다운 천사들이 많이 있군요.
    잘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잘 알게 되었습니다.^^

  20. Favicon of https://raonyss.tistory.com BlogIcon 라오니스 2010.01.13 01:25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아름다운가게에 안 입는 옷 기증한 적이 있습니다..
    다른 물건들도 사용하지 않는 것들 찾아서 기증해야 겠습니다.. ㅎㅎ

  21. Favicon of http://killerich.iptime.org BlogIcon killerich 2010.01.13 06:4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이제야 알았네요;;앞으론 많이 이용해야겠네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탐진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