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평소에는 방송을 잘 보는 편이 아니지만, 시사나 교양 프로그램은 그나마 즐겨보곤 했습니다. 그 중에서 'TV동화 행복한 세상'도 본 적이 있었습니다. 늘 바쁜 일상 속 생활이지만, 우리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잔잔하고 훈훈한 감동과 함께 잠시라도 우리 인생을 생각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던 기억입니다.
그래서 작가에게 흔쾌히 방송에 내보내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그리 오래되지도 않았지만 참으로 신기한 일들이 많이 생깁니다. 작가는 방송을 위해서는 사전에 저작권에 대한 부분을 고려해 게약서를 작성해야 한다며 우편으로 문서를 보낼테니 작성해 달라고 했습니다.
아래 내용은 TV동화 행복한 세상에 대한 일부 소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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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행복을 어느 날 우연히 얻을 수 있는 커다란 행운이라고 생각하며 행운이 다가올 날을 기다립니다. 인생에 단 한 번뿐일지도 모를 커다란 행운을 좇느라 일상 속의 작은 행복을 놓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행운을 기다리는 사이 작지만 가치 있는, 일상 속의 소소한 행복이 사라져 갑니다. 세 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입니다. TV동화 행복한 세상은 ‘일상 속의 작은 행복’을 뜻하는 ‘세 잎 클로버’를 프로그램 로고로 활용하여 일상에서 만나는 작은 행복의 의미와 가치를 전하고자 합니다. 단 하나의 행운을 바라며 네 잎 클로버를 찾고 있지 않은가요? 그 사이 수많은 세 잎 클로버를 무참히 짓밟고 있지는 않은가요? TV동화 행복한 세상과 함께 ‘세 잎 클로버’ 의 의미를 생각하며 일상 속 행복을 찾고 누리는 연습을 시작하세요. TV동화 행복한 세상은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행복한 일상을 따뜻한 영상에 담아 시청자 여러분과 나누겠습니다. TV동화 행복한 세상이 전하는 일상 속의 작은 행복, ‘세 잎 클로버’를 기억하세요. |
기다리던 우편이 주소가 조금 잘못되었는지 돌고돌아 예정 보다 늦게 도착했습니다. 아마도 4일에 도착한 것 같은데 5일 어린이날에 우편함에서 발견해 수령하게 됐습니다. KBS로부터 도착한 우편에는 계약서 작성에 대한 설명서를 비롯해 계약서 2부가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구체적인 설명을 살펴보니 글이 모여 방송은 물론 비디오 책 등으로도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책 발간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에 쓰인다고 하니 참 반가운 일입니다.
방송국에서 보내 온 우편과 세부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게다가, 'TV동화 행복한 세상'을 통해 방송이 되면 소정의 원고료도 지급이 된다고 합니다. 제가 블로그에 쓴 글 하나가 방송도 되고 불우이웃도 돕고 원고료까지 받게 되다니 큰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가문의 영광이라고 해야 할 듯 합니다.
곧바로 계약서 2부를 각각 작성했습니다. 계약사항을 읽어보니 '원작의 사용범위'는 상당히 포괄적인 것 같습니다. 원작 글에 대한 내용에 대해 모든 계약사항에 활용하지는 못할 수 있지만, 만일을 위해 사전에 향후 활용될 수 있는 전반적인 부분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 방송 영화를 위해 영상화하는 것
+ 연극으로 상연하는 것
+ 방송, 영화, 상연을 위해 각색한 내용(방송각본, 시나리오, 연극대본 등)을 기초로 서적(번역물 등)으로 출판하는 것
+ 어린이용 서적(만화 등)으로 출판하는 것
+ 전자책(e-book)으로 제작하거나 휴대폰 모바일 서비스에 이용하는 것
* 기타 '원작'을 번역, 변형, 각색, 영상 제작, 그 밖의 방법으로 2차적 저작물을 만드는 것
+ 연극으로 상연하는 것
+ 방송, 영화, 상연을 위해 각색한 내용(방송각본, 시나리오, 연극대본 등)을 기초로 서적(번역물 등)으로 출판하는 것
+ 어린이용 서적(만화 등)으로 출판하는 것
+ 전자책(e-book)으로 제작하거나 휴대폰 모바일 서비스에 이용하는 것
* 기타 '원작'을 번역, 변형, 각색, 영상 제작, 그 밖의 방법으로 2차적 저작물을 만드는 것
저에게는 이번 어린이날이 몇가지의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방송국과 처음 계약을 하게 되다
우선 난생 처음으로 방송국과 계약을 하는 일이 생기다니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고 합니다. 그러한 출발점은 역시 블로그를 시작한 것이 이러한 결과를 얻게 된 것 같습니다. 더욱이 'TV동화 행복한 세상'이라는 프로그램이 제 블로그가 추구하는 방향과 일맥상통해 더 반갑기도 합니다.
어린이날에 소중한 선물을 받다
무엇보다도 어린이날에 소중한 선물을 받은 것입니다. 어린이날에 오히려 두 딸에게 고마운 선물을 받은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블로그에 쓴 내용도 두 딸이 학교 선생님으로 받은 상을 주제로 한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어린이날 두 딸에게 커다란 선물을 받은 셈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고마워해야 겠습니다.
글 하나로 불우이웃도 돕게 되다
블로그 글 하나로 인해 불우이웃을 돕게 된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TV동화가 책으로 만들어지면 인세수입금이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도록 한 KBS 방송국 그리고 'TV동화 행복한 세상' 제작진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블로그 방문자수 200만명을 돌파하다
미처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어린이날을 기점으로 블로그 방문자수가 2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1월 블로그를 시작했으니 약 4개월 여 만의 결과라서 어리둥절합니다. 이 모든 것은 여러 블로그 이웃님들과 이 세상의 모든 블로거 분들의 도움이라고 생각하니 모든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실제 방송은 제작기간이 있어 몇달후에 방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방송은 물론 나중에 DVD와 책도 받을 수 있다니 많이 기대가 됩니다. 이 모든 소중한 추억이 블로그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는 점에서 모든 블로거 분들과 행복을 나누고 싶습니다.
[추가글] 제가 베스트 블로거 황금펜이 된 줄 몰랐는데, 댓글로 알려주셔 감사합니다.
갑자기 예기치 못하게, 겹경사가 생겨 어리둥절합니다. 이 모두가 소중한 이웃 블로거님들과 여러 블로거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모두에게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갑자기 예기치 못하게, 겹경사가 생겨 어리둥절합니다. 이 모두가 소중한 이웃 블로거님들과 여러 블로거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모두에게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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