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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04 철수 생각, 한국경제 스타가 필요한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11)


"젊은 청년들이 미래에 대한 도전 정신이 없다면 우리나라 경제의 미래도 없을 것입니다. 실패를 두려워않고 도전하는 중소벤처 기업, 그리고 스타 기업을 만드는 벤처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방송을  보고 난 후 하나의 울림이었습니다.

오늘 저녁 KBS에서 방송한 '시사기획 쌈-한국경제에 새로운 스타가 필요합니다'를 시청했습니다. 특이하게도 방송 프로그램 부제가 '철수 생각'이라고 되어 있어 흥미를 끌었습니다. 현재 KAIST 석좌교수인 안철수 박사가 진단한 '우리나라에서 기업가 정신이 쇠퇴하는 이유'와 '왜 젊은이들에게 도전하는 기업가 정신이 필요한지'에 대한 설명이 상당히 공감이 갔습니다. 우리나라는 10여년전에 미국의 유명한 경영학자인 피터 드러커가 선정한 세계에서 기업가정신 1위인 국가였는데 요즘은 도전하는 기업가정신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안철수 박사는 한국의 기업가 정신이 쇠퇴하는 이유를 크게 네 가지 측면에서 설명했습니다.
첫째, 사업기회가 줄어서? 아니다. 새로운 기회나 틈새를 찾아서 사업을 하는 것이다.
둘째, 성공확률이 낮아서? 그렇다. 우리나라에서 벤처는 성공확률이 낮아서 기업가 정신이 쇠퇴하고 있다.
셋째, 보상이 적어서?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보상이 적어도 스스로 좋아하고 의미있고 재미있는 일을 해야 한다.
넷째, 위험도가 높아서? 그렇다. 우리나라는 위험도가 너무 높다. 대표이사 연대보증제도나 눈먼 돈이 좀비이코노미를 만든다.


특히, 방송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 문화가 놀라웠습니다. 나이가 70세가 되는 래리 로버트라는 사람은 인터넷의 초창기 기술에 참여한 것으로 유명한 분이었는데, 무려 4000억원을 투자받았으나 벤처사업에 실패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또 엄청난 투자를 받아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패도 경험이라면서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으면 다시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합니다. 만일 우리나라였으면 실패하면 대표이사 연대보증 문제로 개인이 완전 파산하거나 금융사범으로 감옥에 가고 아예 재기를 못할 것입니다.

세계최초 전기자동차 테슬라모터스의 양산 모험 
실리콘벨리의 테슬라자동차가 만든 세계최초의 전기자동차 양산도 신기했습니다. 2인승 스포츠카인데 1주일에 15대 생산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1대에 1억원이 넘는데 무려 1000대 이상 주문이 밀려있다고 합니다. 전기자동차는 3시간 동안 5~6천원 정도면 충전이 가능하고 390킬로미터를 운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비용은 적게 들지만 충전시간이 많이 걸려 불편할 수 있어 보이는데 미국인들은 미래를 위해 전기자동차를 구매하는 투자를 한다는 것입니다. 테슬라자동차는 5인승도 정부자금을 지원받아 만든다고 합니다. 실리콘밸리는 불황 속이지만 희망을 만드는 것입니다. 벤처라는 미래에 투자하는 실리콘밸리가 부럽기도 합니다. (미국도 불황이라 정부 투자는 아직 미지수이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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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전기자동차 http://biso.tistory.com]

그런데, 우리나라의 현실은 암담합니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공장 사례가 나왔는데 삼성이 하청업체들에게 원가절감 10% 이상을 요구하자 집단 대항하다 찍혀 납품 거래 중단으로 도산한 업체들의 내용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갑인 대기업이 을인 중소업체들을 쥐어짜는 구조라서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대기업 중심 경제 구조의 문제입니다.

태양전지 분야 희망을 쏘는 네오세미테크
그러나 국내 기업 중 태양전지 웨이퍼를 생산하는 네오세미테크는 사례는 희망처럼 보였습니다. 한해에 매출이 5배나 늘어 1000억원이고 올해 500명의 직원을 채용한다고 합니다. 미래 태양에너지 분야라서 전망도 밝다고 합니다. 그런데 타이완 정부는 태양에너지 분야를 전략산업으로 선정해 국가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는데 반해 지원책이 미비한 우리나라와 비교가 되었습니다. 차세대 항공기 엔진 분야에 진출 중인 부경이란  국내기업은 지원이 안되어 차기 제품을 만드는 것을 포기할 상황이라고 합니다.

중학교 3학년 최연소 CEO의 벤처 사업 구상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중학교 3학년(15세)오규석 사장이었습니다. 중학생으로 정보올림피아드 금상을 받고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신은 CEO(대표이사)이고 미국의 학생은 CTO(최고기술책임자)였는데 인터넷 전화와 채팅을 통해 블로그 관련 사업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도 하나의 희망의 싹의 발견일 수도 있습니다.

아래 박스는 방송과는 관계없이 찾아본 내용인데. 안철수 박사가 어떤 대학 강연에서 학생들과 이야기 한 일화라고 합니다. 워런 버핏의 성공 이유는?

안철수 : 워런 버핏은 어떤 사람이기에 성공했을까요?
학생들 : .......?

안철수 : 느려 빠지고, 남을 잘 믿고, 착한 사람이라면 기업가로서 성공할 수 있을까요?
학생들 : 아니요.

안철수 : 워런 버핏은 느리기에 장기투자를 했고, 남을 잘 믿기에 아랫사람을 신뢰했으며, 착하기에 기부에 앞장섰습니다. (그것이 버핏의 성공 이유입니다. 고정관념을 버려야 겠습니다.)

20대 젊은이들이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방송을 보면서 안타까운 것은 우리나라가 몇년동안 새로운 미래 경제의 동력이 상실된 것이었습니다. 20대 젊은이들은 새로운 도전보다는 현재의 안정과 전망만 쫓아가고 있습니다. 사실 불투명한 현실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젊은이들이나 벤처들이 새로운 도전을 통해 희망의 싹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가정신을 불러일으켜 할 정부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답답했습니다. 아직도 과거의 제조 대기업 정책에 올인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커졌습니다. 

미래에 도전해 성공하는 스타 벤처 기업이 많아야 '좋은 롤모델이 될 수 있고 사회적인 도전정신의 붐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비록 지금은 경기 불황의 시대이지만 그 속에서도 희망을 향해 미래 스타의 싹을 키우는 문화가 조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추가] 안철수 박사가 쓴 책 중에서 '영혼이 있는 승부' 중에 가장 감명깊은 구절이 생각납니다.
나는 우주에 절대적인 존재가 있든 없든, 사람으로서 당연히 지켜나가야 할 중요한 가치가 있다면 아무런 보상이 없더라도 그것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세에 대한 믿음만으로 현실과 치열하게 만나지 않는 것은 나에게 맞지 않는다. 또 영원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살아있는 동안에 쾌락에 탐닉하는 것도 너무나 허무한 노릇이다. 다만 언젠가는 같이 없어질 동시대 사람들과 좀더 의미있고 건강한 가치를 지켜가면서 살아가다가 '별 너머의 먼지'로 돌아가는 것이 인간의 삶이라 생각한다.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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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esign-marketer.tistory.com BlogIcon 미스태평양 2009.02.04 08:48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기업가 정신 쇠퇴.....
    삼성... 처럼 저희 회사도 윤리경영을 논하면서도 협력업체에게 가격인하를 요구하고..TCR이라는 명목으로 안건제출을 종용하는... 회사가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머리속이 혼할해질때가 많습니다.

    • Favicon of https://jsapark.tistory.com BlogIcon 진리 탐구 탐진강 2009.02.04 0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국식 금융자본주의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기업들은 매월 매분기 단기적인 매출이나 이익을 중심으로 평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윤리경영이나 사회적 책임 등에 등한시하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중장기적 시각에서 윤리경영과 같은 경영철학이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이를 실천하는 경영자나 직원들이 존경받는 문화를 만들면 좋을 듯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요원한 것이 아쉽니다.

  2. Favicon of https://careernote.co.kr BlogIcon 따뜻한카리스마 2009.02.04 09:02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기업가가 두려워 해야 될 일 중에 하나가 성공에 대한 안주죠.
    그리고 언제라도 두려워하지 않아야 될 일이 도전정신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젊은 청년층들을 위한 무대가 더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 Favicon of https://jsapark.tistory.com BlogIcon 진리 탐구 탐진강 2009.02.04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올바른 지적이십니다. 기업가가 하나의 성공에 안주해 결국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특히 벤처 붐을 이루고 성공하는 기업가도 많았지만 결국 거품처럼 꺼지고 실패한 경우가 해당할 듯 합니다.

  3. Favicon of http://bikblog.egloos.com BlogIcon bikbloger 2009.02.04 10:1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아. 안철수 박사 많이 늙으셨군요. 저분이야말로 진정한 벤처기업가죠. 대학다닐때 V3쓰면서 감동하곤 했는데...

  4. Favicon of https://moneyamoneya.tistory.com BlogIcon 머니야 머니야 2009.02.04 13:47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철수성은..ㅋㅋ..당시 과단성있는 결단과 한발앞서 앞을 내다보는 안목이 뛰어나 좋아했었던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답니다. 언제 사진인지는 모르겠지만..저처럼..같이 늙어가네요..이긍..

    • Favicon of https://jsapark.tistory.com BlogIcon 진리 탐구 탐진강 2009.02.04 14: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도 외유내강의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고 게다가 솔선수범도 하는 분이고, 사회 공동체에 대한 사려깊은 생각이 있는 분인 듯 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남이 가지 않는 길을 먼저 가는 혜안이 뛰어난 것 같습니다.

  5. Favicon of https://windlov2.tistory.com BlogIcon 돌이아빠 2009.02.04 15:23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청년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잇는 환경과 중소기업들이 그들만의 힘으로 쭉쭉 성정해 갈수 있는 환경...

  6. sungchura 2009.05.16 12:1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도 안철수 씨의 책을 읽다가 인용하신 '별 너머의 먼지' 구절에서 가슴이 뜨거워진 적이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얼굴도 모르는 분과 공감하는 희열을 오랜만에 느끼며, 좋은 글 잘 보고 간다는 말을 남기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