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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27 아파트에 도둑 아이 수배령이 내려졌어요 by 진리 탐구 탐진강 (39)



무심코 아파트의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뭔가 엘리베이터 벽에 못보던 전단지가 붙어 있었습니다. 아마도 아파트 내에서 도둑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아파트에서 도둑이 발생했다면 누구의 소행일까 궁금해 전단지에 적혀있는 내용과 사진을 유심히 살펴보고 다소 놀랐습니다. 아파트에 상습적인 도둑이 있다니 그 전에는 없었던 사건이었습니다.


"사진 속에 있는 주인공을 찾습니다."라고 시작되는 내용을 읽어보니 두차례에 걸쳐 도둑이 발생한 것이었습니다. 첫번째 사건에서는 킥보드를 도둑맞았고, 두번째는 자전거 두 대를 도둑맞은 사건이었습니다. 아파트 복도에 있던 킥보드와 자전거를 잇달아 도둑을 당했으니 화가 난 피해자 분이 손수 전단지를 만들어 아파트 단지의 엘리베이터에 붙여놓은 것 같았습니다.

[엘리베이터에 붙어있는 전단지 내용]

사진 속에 있는 주인공을 찾습니다.


두번에 걸쳐,
 - 4월 13일 오후 6시 22분경 킥보드를 가져감
 - 4월 19일 오전 7시 34분경 또다시 아파트 복도에 있던 자전거 두대를 가져감

5월 1일까지 일주일간 시간을 드릴테니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연락이 없을 시에는 이 사진을 경찰서로 넘겨서 수사를 의뢰하겠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자세히 보니 도둑은 어른이 아닌 것 같습니다. 키가 작고 얼굴도 작은 모습이 어린 아이로 보였습니다. 엘리베이터의 버튼을 누르는 것도 겨우 손이 닿는 정도입니다. 어린 아이가 도둑이란 말인가. 거기다가 킥보드에 자건거 두대나 훔친 도둑이 어린 아이라는 것이 상상이 가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상습범이라는 사실이 납득이 가지는 않습니다만 사진 상으로 분명히 아이입니다.

그리고 만일 훔친 물건을 가져갔다고 하더라도, 부모가 아이에게 돌려주라고 하든지 직접 돌려주었을텐데 아직까지 전혀 반응이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아이의 소행이라면 훔쳤을 당시에 부모가 돌려주는 것이 정상적인데 말입니다. 그렇다면 부모들도 공모가 된 것은 아닌지 의혹이 드는 대목입니다. 그렇지 않을 것이라 믿습니다만 해괴한 사건이 연속으로 일어나니 아파트 주민들이 다소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 아기 기저귀가 버려져 있는 것을 발견한 적이 있습니다. 기저귀를 치우기 위해 들어보니 일부 분비물이 묻어있었습니다. 실수로 떨어뜨린 것일 수도 있지만 엘리베이터 안에 방치된 모습이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자꾸 이상한 사건이 벌어지니 그다지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아직도 아파트의 도둑은 잡히지 않은 상태인 것 같습니다. 주민들이 믿고 안심하고 살아야 하는데 도둑 사건이 발생하면서 불신의 벽이 생기는 듯 합니다.

굳이 전단지까지 복사해서 엘리베이터에 붙일 필요까지 있는지 생각도 들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실제 자신의 아이가 소중하게 여기는 킥보드와 자전거를 잇달아 도둑을 당했다면 얼마나 상심이 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아파트 복도에 물건을 둘 경우에는 관리를 잘해야 하는 측면도 있어 보입니다. 그렇지만 잠시 복도에 놔둔 것을 훔쳐가버리면 도리가 없을 듯 합니다.

과연 아파트 도둑 사건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궁금해집니다. 실제 아이가 도둑이라면 아이 부모의 책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모는 아이가 도둑질 하는 것을 방조한 책임이나 또는 부추긴 것은 아닌지 철저히 책임을 물어야 할것입니다.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 '세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듯이 어린 아이 때의 잘못된 습관은 평생 사회에 피해만 끼치는 인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도둑 아이 사건으로 뒤숭숭한 아파트 분위기가 빨리 정상화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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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