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경기가 최고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정형돈이 무한도전 WM7 레슬링 경기가 끝난 후 한 말입니다.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최선을 다했기에 아름다웠습니다. 그래서 무한도전은 무한감동이었습니다.

마지막 경기가 끝난 후 경기장에 쓰러진 정형돈을 감싸안은 유재석. 유재석은 바닥에 누워있는 정형돈을 안고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습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울렁증으로 토하고 얼굴이 창백했던 동생 정형돈에 대한 걱정, 그리고 힘든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이겨낸 감격이 순간 밀물처럼 다가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정형돈과 유재석이 서로 끌어안고 있는 장면에서 순간 눈시울이 젹셔졌습니다. 그리고 방송 화면에는 무한도전 프로레슬링 특집이 끝난 소회를 정리하는 자막이 흘렀습니다.

결코 포기할 수 없었던 레슬링 특집, 그것은 꼭 안아주고 싶은 무한도전이었다

 
꼭 안아주고 싶은 1년
누구도 포기하지 않았고
누구도 지지 않았습니다

쓰러질 만큼 힘들 때
언제든 일으켜 줄
우리는 무한도전입니다

그들은 그렇게 모두가 승자가 되었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길 그리고 코치 손스타는 한동안 말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장면을 보고있는 관중들도 시청자들도 감동과 함께 눈물을 적셨습니다.

무대 위에 올라간 무한도전 멤버들이 모두 손을 잡고 인사를 했습니다. 모든 경기가 끝나고 여운이 짙게 남았습니다. 장충체육관에서의 경기가 끝난 후 뒤풀이에서 유재석을 비롯한 모두는 또 한번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이번 방송에 당시 멤버들의 소감이 나왔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경기 후 밝힌 소회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볼까요?

하하 : "저는 심판이어서 별로 한 것은 없지만 정말 사랑한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먼길 와주신 팬 여러분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눈물 콧물이 범벅이 된 채 하하는 겨우 말을 이었던 것입니다. 장내 선수소개, 심판 그리고 선수 등 1인 3역을 열심히 소화해낸 하하의 겸손한 태도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습니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최선의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아픔을 참고서 경기하는 형들을 가까이서 지켜봤으니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요.

정준하 :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저 이제 장가 갈 수 있겠죠?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경기 당일 응급실 링거 투혼을 보이며 진짜 레슬링 선수와 같은 면모를 과시한 정준하가 눈물을 참으며 감정에 북받힌 채 말했습니다. 그러자, 관중들은 '쩌리짱'이라고 외치며 정준하의 투혼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습니다.

정형돈 : "한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보셔서 아시겠지만 우리 경기가 최고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앞으로도 무한도전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동의 한마디였습니다. 역시나 관중들은 '정형돈'을 연호하며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길 : "재석이형 형돈이형 기술을 더 열심히 연습해서 내가 했으면 그 아픔과 고통을 나눴을 텐데, 제가 조금 더 도울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해 경기를 보는 내내 계속 눈물이 났습니다"

유재석 : "기술은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받아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우리 경기가 최고의 경기는 아닐지 몰라도 마지막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지켜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그 순간을 잊지 못 할 것입니다" 

손스타 : "서로 괜찮아? 라고 끝없이 격려하고 걱정하고 응원했습니다. 이 모습이 아직도 아련합니다"

길은 형들이 고생하는데 더 잘하지 못한 자책감과 고마움으로, 유재석은 자신의 기술을 받아내주고 고통을 이겨낸 동생들을 위해, 스승인 손스타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서로에게 느꼈던 배려와 감동을 전해주었던 것입니다.


또한, 형들의 마지막 3경기를 가슴을 졸이며 뒤에서 지켜보던 노홍철의 모습도 감동적이었습니다. 방송 화면에서 잘 잡히지 않았지만 경기 내내 눈시울이 적셔지고 인상이 찌그러지며 얼굴이 붉어진 채 형들을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마음을 졸이며 형들이 다치지 않고 경기를 잘 할 수 있도록 응원하는 모습이 그대로 전해져 오는 듯 했습니다. 언제나 밝은 웃음만 봐왔던 터라 노홍철의 진심이 담긴 현장 장면은 가슴을 찡하게 했습니다. 노홍철이 "형들이 고통스럽게 경기하는 장면을 지켜보는 고통이 너무 크더라구요"라고 말한 것은 진심의 표현이었습니다.

정준하의 불굴의 부상 링거투혼과 노홍철의 얼굴 붉어진 고통의 응원 눈물 빛났다


그리고 경기 후 무대 위에 서 있던 정형돈의 허리에는 레슬링 챔피언 벨트가 채워져 있었습니다. 사실 이번 레슬링 특집 경기에서 진정한 챔피언은 정형돈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마지막 경기에 앞서 가벼운 뇌진탕 증세를 보이기도 하고 구토와 어지러움 증상을 보여 고통을 호소한 정형돈이었습니다. 이미 제1경기도 치렀던 정형돈이 다시 제3경기를 치르기에는 악조건이었습니다. 유재석은 기도를 하고 하하는 장내 소개에 앞서 시간을 끌며 정형돈이 조금이라도 회복되기를 바랄 정도였습니다.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박명수 길 노홍철도 정형돈 걱정에 마음을 졸이며 무사히 끝나기를 몸과 마음으로 응원했습니다. 정형돈과 함께 팀을 이뤄 경기한 정준하는 자신도 링거투혼으로 몸이 좋지 않은 채 경기에 임하면서도 오히려 정형돈을 먼저 생각해 주는 마음이 멋져 보였습니다. 그렇게 모두가 하나가 되어 서로를 격려하며 감동의 레슬링을 선보였던 것입니다. 땀과 눈물 그리고 환희의 무한감동 경기였습니다.


레슬링 경기 자체도 프로레슬러들의 경기 못지않게 훌륭했습니다. 정형돈은 무척 힘든 상황에서도 수플렉스 미사일 드롭킥을 비롯 자신의 특기인 족발당수를 멋지게 성공시켰습니다. 정형돈은 체력도 바닥나 낙법도 안되는 상황에 손스타의 드라이버 공격의 고통을 참으며 사력을 다해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경기는 끝나가고 있었습니다. 정형돈이 경기 마지막 장면에 링 위에 누워있었습니다. 유재석이 3단 로프 위에 올라가 화려한 탑로프 프레스 공격 마무리를 준비했습니다. 유재석이 공중에서 날아 정형돈의 배 위에 떨어지고 경기는 끝났습니다. 그리고 유재석은 정형돈을 부둥켜 안고 한 참을 있었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정형돈이 수플렉스를 통해 유재석을 넘기는 장면은 거의 프로급 실력이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정형돈을 일으켜 세워 서로 안아 주었습니다. 정형돈은 일어서 있을 힘도 없었습니다. 멤버들 모두는 목에 메여 눈물을 흘렸습니다. 한 편의 감동 스포츠 영화를 보는 듯 했습니다. 1년간 준비한 무한도전의 장기 프로젝트 레슬링 특집이 진한 감동을 남기며 그렇게 끝났습니다. 그들은 진정한 프로였습니다. 안타까운 마음 졸이며 경기를 본 관중들은 물론 시청자들도 무한도전과 함께 했습니다. 그래서 무한도전은 또 하나의 레전드가 되었습니다.

유재석의 정형돈을 위한 3단 로프 공격 배려와 김태호PD가 지산락카페 방송한 이유

육군 병장으로 현역 만기 제대한 정형돈은 그들과 달랐다

그런데 정형돈은 어떻게 고통스런 공격을 이겨냈을까요? 정형돈은 "기술을 받아내는 거니까, 그 땐 상대를 믿는 것 말고 없습니다. 제가 피를 나눈 형제가 있다면 이런 형이 아닐까 싶습니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 유재석의 공격에 공포스러울 수 있지만 형을 믿었다는 것입니다. 무한도전 멤버들 모두가 이렇게 서로를 믿고 경기를 펼쳤기에 레슬링 특집은 성공리에 끝날 수 있었던 셈입니다.

사실 화면에서는 순식간에 지나가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유재석도 힘들어 하는 정형돈을 위해 자신의 희생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3단 로프 위에 올라서 정형돈에게 떨어져 공격할 때 유재석은 다소 불완전하게 떨어지면서 혼자 충격을 거의 받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만약 유재석이 자신의 날아서 떨어지는 자신의 체중 충격을 정형돈에게 고스란히 안겨줄 경우 너무 고통스러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유재석은 남 몰래 스스로 고통과 충격을 안고 공중에서 떨어졌던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유재석의 배려였습니다.

그리고 김태호PD의 냉철한 프로정신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방송을 레슬링 특집 만으로도 감동모드를 지속하며 끌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김태호PD는 레슬링 특집을 간결하게 끝내버리고 지산락카페에서의 박명수 게릴라 콘서트로 화면을 넘겨 버렸습니다.

당초 시청자들은 이번 방송이 레슬링 감동 장면으로 채우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릴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당연히 다른 예능 프로그램이었다면 감동을 쥐어 짜며 편집해 방송을 만들었을 것입니다. 김태호PD는 레슬링 감동모드를 쿨하게 끝내고 박명수 콘서트를 내보냈던 것입니다. 역시 김태호PD는 한 수 위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의리의 남아 정형돈의 형들을 걱정한 봅슬레이 경기 눈물과 레슬링 특집의 감동은 닮았다

한편, 이번 레슬링편은 과거 볼슬레이 특집의 감동과 닮아 있습니다. 당시에도 무한도전 멤버들은 혹독한 연습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습니다. 볼슬레이 최종 경기를 직접 치러야 하는 마지막 상황에서 정형돈은 허리부상으로 경기에 참가할 수 없었습니다. 정형돈은 자신이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고 유재석 박명수 등이 형들이 볼슬레이를 타야하는 것이 몹시 괴로와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무한도전 봅슬레이가 무사히 결승선을 통과하자 정형돈은 하염없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정형돈은 유재석 정준하 박명수 등을 끌어안고 계속 닭똥같은 눈물을 쏟았습니다. 진정한 남아의 눈물이었기에 이심전심으로 전해져 감동을 주었습니다.

           무한도전 봅슬레이 특집 당시 형들에 대한 미안함과 걱정으로 눈물을 펑펑 흘리던 정형돈

더보기

* 더 보기를 보면 봅슬레이 특집 당시의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정형돈은 봅슬레이에 이어 이번 레슬링 특집에서 연거푸 감동을 준 셈입니다. 어쩌면 정형돈은 지난 봅슬레이에서 허리부상으로 경기에 참여하지 못한 형들에 대한 미안함을 이번 레슬링에서 완전히 만회하려고 했는지도 모릅니다. 진정성이 있다면 통하는 법입니다. 정형돈이 의리의 남자로 자신의 고통을 이겨내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지는 이유이겠지요.

확실히 정형돈은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었습니다. 웃기는 것 빼고는 다 잘한다는 정형돈. 앞으로 웃기는 것도 더 잘하는 연예인이 된다면 차세대 예능의 중심으로서 성장할 것입니다. 이번 무한도전 레슬링 경기에 축하공연을 하기 위해 온 가수 싸이의 '연예인' 노래가사가 정형돈을 비롯 멤버들과 오버랩되기도 했습니다. 정형돈의 땀과 눈물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 줄 무한도전의 미래일 것입니다. 
"그대의 연예인이 되어 항상 즐겁게 해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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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온 가족이 흑백TV 앞에 모여 레슬링을 보면서 감동과 재미를 느꼈던 어린 시절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갔습니다. 김일 선수가 일본 선수를 붙잡고 박치를 할 때면 TV 앞의 온 국민이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하나로 외쳤습니다. "하나 둘 셋"

마치 장단을 맞추듯 함성이 전해지면 어김없이 김일은 박치기로 상대방을 경기장에 때려 눕혔습니다. 꼬마부터 어른들까지 환호성을 질렀고 통쾌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역사적 감정과 한이 서려있는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반감은 레슬링이 후련하게 복수해 주는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당시 국민학교(초등학교) 학생들은 학교에 가면 온통 김일의 박치기가 화제였습니다. 이 처럼 지난 1960~70년대 힘들고 못살던 시절에 프로레슬링은 국민을 하나로 묶어주는 스포츠의 백미였습니다. 김일의 박치기, 천규덕의 당수, 여건부의 알밤까기 등 우리나라 레슬링 선수들의 기술을 모르면 간첩(?)이었습니다. 안토니오 이노키, 자이언트 바바 등을 모르면 대화에 낄 수 조차 없었습니다. 헤드록, 드롭킥, 코브라 트위스트 등 레슬링의 기술 몇가지는 국민상식이었고, 프로레슬링은 인기절정의 스포츠이자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김일 박치기에 온 나라게 떠들썩하던 시절의 추억

어쩌면 당시 박정희 군사독재정권은 프로레슬링으로 인해 국민들을 통치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왔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전두환이 섹스(Sex), 스크린(Screen), 스포츠(Sports)를 통한 소위 3S 우민(愚民, 바보 국민) 정책으로 국민들의 눈과 귀를 돌려 군부독재정권의 치부를 숨겨왔던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렇지만 당장 먹고사니즘에 찌든 국민들에게, 아니 불편부당한 권위주의 독재시대에 현실을 도피할 명분을 찾아야 할 시민들에게 있어 어쩔 수 없는 현실과의 타협이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프로레슬링은 '쇼'라는 사실이 알려지고 흑백TV가 사라지며 점차 국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갔습니다. 1980년대 들어 프로야구, 프로축구 등의 등장과 더불어 국민들이 다양해진 오락물을 즐길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가장 문제는 프로레슬링협회를 비롯한 당사자들이 과거의 영광에 머무르며 변화에 대응해 발전하지 못하고 도태된 측면이 큽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2010년,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이 프로레슬링에 도전했습다. 그야말로 무도한 도전이라 할 만 합니다. 과거 30~40년전 추억을 되살리며 박명수는 프로레슬링을 아이템으로 제안했고 덜컥 무한도전 특집 프로그램으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단순히 '쇼'로만 생각했던 프로레슬링은 엄청난 고통과 역경의 과정이었습니다. 결과 보다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 보여주었습니다.

웃음에서 감동과 눈물을 불러일으킨 무한도전 레슬링


무한도전 WM7 멤버들은 무려 1년간의 훈련 속에서 어떤 고통을 받고 있었는지 살펴볼까요.

정형돈은 가벼운 뇌진탕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정준하는 근육파열로 병원 응급실에서 응급조치를 받았습니다.
유재석은 어깨를 비롯해 온 몸에 파스를 부쳤습니다.
박명수는 발목부상과 더불어 안면마비 증상을 보이며 공포에 떨었습니다.
길은 엄청난 훈련을 하다가 구역질을 하며 고통스러워 했습니다.
하하 노홍철은 힘든 훈련에도 내색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코치 손 스타는 응급실 진단으로는 갈비뼈에 금이 갔습니다.
모든 멤버들이 상상하지 못한 고통과 통증으로 괴로와 했습니다.

이러한 무한도전 멤버들의 모습이 그대로 전해지면서 우리들은 감동을 느꼈습니다. 우리가 그 동안 봐왔던 프로레슬링이 단순하게 겉으로 보이는 '쇼'가 아니라 고통의 연속이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프로레슬링이 얼마나 힘들고 고된 스포츠인지 인식하게 됐습니다. 지난 번에 프로레슬링협회가 우려했던 훈련 과정의 어려움도 알 수 있었고 그 애환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한도전 멤버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링에 쓰러질 때면 보는 이들에게 이심전심이 전해져 눈시울을 뜨겁게 했습니다. 정형돈의 뇌진탕, 정준하의 근육파열을 비롯 유재석 손스타에 이르기까지 부상의 연속이었습니다. 부상투혼을 발휘하는 멤버들을 보면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왜 이렇게 위험하고 힘든 레슬링에 도전해 고통을 받나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무한도전의 왜 레전드(전설)라고 불리는지 아루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습니다. 무한도전이 단지 예능이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라는 것입니다.


무한도전이 감동과 눈물의 다큐멘타리 프로그램처럼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어려운 역경을 극복하고 도전하는 모습만큼 아름다운 것이 없습니다. 그것은 정직하고 성실하게 땀흘려 노력하는 인간 본연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바로 민초들의 삶입니다. 거기에는 박명수나 길 노홍철과 같이 힘든 여정에 투정도 부리고 꾀를 부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도 비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멤버들 각각마다 체력이나 운동 신경도 차이가 있는 만큼 혹독한 훈련에 공포를 느끼고 힘든 내색을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우리들의 모습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물론 더 과감한 도전을 못보여주는 모습에 실망이나 아쉬움도 있겠지만요.

하하의 재치가 빛난 닉네임 '섹시 맵시 퐝문질환 턱주가리아'

그렇다고 감동과 눈물만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재미와 웃음도 있었습니다. 하하에 의해 재치있게 진행된 멤버들의 닉네임 정하기 회의는 각 멤버들의 특징과 현실 상황을 떠올리게 하여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했지요. 자, 무한도전 멤버들의 레슬링 선수로서 닉네임을 감상해 볼까요.

정준하 : 장모 거세게 반데라스
박명수 : 원머리 투냄새 캡틴 곰팡이
노홍철 : 섹시 맵시 퐝문질환 턱주가리아
길 : 입 닫어 요 이스키
정형돈 : 집 샌 물 샌
유재석 : 저쪼아래
하하 : 온몸이 네뼘
손스타 : 체리체리 양파 쿵치따

이렇듯 무한도전은 그야말로 웃음과 재미를 넘어 감동과 눈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왔던 것입니다. 그냥 웃고 즐기는 예능이 아니라 벅찬 감동과 더불어 우리 주변을 돌아보게 하는 훈훈함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무한도전 프로레슬링 경기가 열리는 장충체육관 앞에 새벽부터 줄지어 기다렸습니다. 단 47초만에 경기 입장권이 매진된 것은 바로 무한도전의 땀과 눈물의 결실일 것입니다.

이번 무한도전 프로레슬링에서 손 스타는 끊임없이 말했습니다. 서로 '믿음'이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위험한 도전이기에 서로 믿음이 없다면 프로레슬링 훈련은 물론 경기의 성공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겠지요. 그런 믿음이 있어 멤버들은 서로 격려를 하고 용기를 얻게 되었을 것입니다. 설사 체력도 부족하고 힘겨워하는 멤버가 있더라고 서로 손잡고 다 함께 최종 무대에 설 수 있었으니까요. 사회란 잘나고 힘센 사람만 사는 것이 아니라 못나고 약한 사람도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인 것입니다.

무한도전 감동과 용기가 전하는 '더불어 사는 사회'

그래서, 무한도전이 전하는 메시지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도전과 역경을 이겨내고 희망과 용기를 주는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무한도전 프로레슬링 경기 입장권 수익은 전액 기부를 통해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돕는데 사용하기로 한 것도 그 일환이겠지요. 다문화 가정과 같은 사회적 편견을 가진 약자들도 결국 함께 살아가야 할 우리의 이웃들이니까요. 경기 자체로만 끝나지는 않는 셈입니다. 무한도전 프로레슬링 경기가 끝난 후 현실은 다시 우리들에게 남아 있고 그것은 우리 모두가 풀어가야 할 숙제입니다.
 


다시 돌아와 우리의 사회 현실을 돌아보면 참으로 답답하고 황당한 일들도 많습니다. 4대강 사업이라고 멀쩡한 환경을 파괴하면서 개발이익을 탐하는 인간의 이기심을 드러내는 것은 역시 과거 독재시대의 망령을 보는 듯한 현실입니다. 특히나 요즘 국회 인사청문회를 보는 국민들은 분노가 치솟습니다. 총리 장관 후보자들은 마치 딴나라 세상 사람들인지 온갖 불법과 탈법 비리로 얼룩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원망스런 현실만 탓하고 있기 보다는 도전과 응전 속에서 바꿔가야할 민초들의 역사이겠지요.

그래서, 김태호란 이름이 무한도전PD와 총리와 같지만 어쩌면 그렇게 정반대인지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김태호PD는 이렇게 고통받는 현실의 국민들을 위해 프로레슬링 특집을 통해 잠시나마 우리 모두가 이겨나가야 할 도전과제와 더불어 현실에 도전하고 이겨나갈 용기를 심어준 것은 아닐까요? 그 과정은 힘들고 괴롭지만 끝내 함께 손을 잡고 용기를 잃지말고 나아간다면 보다 나은 세상을 우리 모두가 이룰 수 있을 테니까요.

다음주 무한도전 레슬링 특집 최종회 장충체육관 경기 장면은 과거 김일의 박치기를 보면서 열광했던 장면 보다 더 진한 감동이 전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어린 시절 레슬링이 흑백TV로 전해진 현실과 무관한 '쇼'였다면 무한도전 레슬링은 컬러풀한 현실을 기반으로 한 우리 모두의 도전 그 자체의 진실일 것입니다. 따라서, 무한도전이 준 감동과 눈물 그리고 용기는 바로 우리들 자신의 삶과 사회를 되돌아보게 한 또 하나의 레전드로 남을 듯 합니다. 무한도전의 도전과 열정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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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무한도전 프로레슬링동호회 WM7이 준비한 장충체육관 경기 입장권이 단 47초만에 매진됐다는 소식에 놀랐습니다. '무한도전'이란 브랜드 가치가 그 만큼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인 셈입니다.

오는 8월 19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무한도전 레슬링 경기의 관람료는 플로어 1만5000원, 좌석 1만원입니다. 김태호PD가 다문화 가정을 돕기 위한 자선 행사의 성격이라서 가격을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한 것 같습니다 . 어제(4일) 오후 2시에 인터파크를 통해 시작된 입장권 예매 결과, 150~200석 정도가 되는 플로어 석은 47초 만에, 3600석 정도의 일반석 좌석은 3분여 만에 전좌석이 모두 매진되는 진기록을 세웠다고 합니다.

심지어 무한도전 제작진도 티켓을 구매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질 정도였다니 무한도전의 인기를 실감하게 됩니다. 그러나 무한도전 레슬링 경기가 짧은 시간 만에 매진되면서 후유증도 클 것 같습니다. 암표에 대한 시청자들의 글 두가지를 먼저 살펴볼까요.

"여기 저기서 막 암표를 파는 사람들과 사겠다는 사람들이 서로 아우성입니다..무한도전의 좋은 취지가 검게 물들고 있어요...뭔가 조치를 취해주세요..안그래도 표 못구해서 너무 속상한데 ㅠㅠ"

"일단 저는 티켓팅 성공을 해서 무도 레슬링 경기보러 갈 순 있는데요! 제가 아는 언니가 표를 못구해 암표 좀 알아봐 달라는데 정말 심각해요ㅠ 어떻게 할 순 없나요."

47초만에 플로어 입장권 마감에 암표상 성행, 대책 요구 잇달아


무한도전 레슬링 경기를 보기 위해 암표라도 사겠다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아예 암표상이 활개를 치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무한도전이 사회공헌과 사회봉사의 취지를 살려 어렵사리 기획한 행사인데 오히려 일부 비양심적인 사람들에 의해 암표 거래가 이루어지며 좋은 행사의 취지가 무색해 지는 상황인 것입니다.

골수 무한도전 팬들을 중심으로 암표 거래를 하지 말 것을 외치기도 합니다. 무한도전과 김태호PD가 영화 한 편 정도의 가벼운 가격으로 엄청난 즐거움을 주겠다는 의미있는 행사가 몰지각한 암표상들에 의해 퇴색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레슬링 경기가 어려운 불우이웃들을 돕자는 취지인데 추악한 양심불량 암표상들의 배만 채워주는 결과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기도 합니다.

지정좌석 없이 선착순 입장도 안전사고 위험성 높아 대책 필요

또 하나, 이번 레슬링 경기 입장이 선착순으로 좌석에 앉는 방식이라며 문제를 지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인터넷에서 선착순으로 티켓을 사면 당연히 좌석이 지정돼 있는데 이번 레슬링 경기는 선착순으로 자리에 앉을 수 있어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자리다툼으로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수천명이 한꺼번에 몰리면 자리를 둘러싸고 경쟁이 붙어 사고는 물론 서로 싸우는 일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을 우려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보니, 무한도전 레슬링 경기 매진과 암표상 퇴치를 위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암표 거래 자체를 못하도록 각자 개인들의 양심에 호소하는 것은 물론 별도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책으로는 이번 경기 이외에 별도의 추가 스페셜 경기를 준비하는 방안, 전국 투어 지방 순회 경기를 갖는 방안, 올림픽경기장과 같은 초대형 장소에서 시합을 갖는 방안 등 여러 대안이 나오고 있습니다.

무려 1년간이나 무한도전 멤버들이 땀흘려 준비한 레슬링 특집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은 셈입니다. 무한도전 팬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즐거움을 선사하고, 입장권 수익금 전액 기부를 통해 다문화 가정 어린이에게 희망을 주겠다는 레슬링 경기가 엄청난 인기로 인해 암표상이라는 암초를 만난 것입니다.

대형 경기장서 추가 레슬링 경기나 전국 투어 경기 등 다양한 대책 제시


암표의 가격은 보통 4~5배, 많게는 10배가 넘게 거래가 형성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니 여간 문제가 아닙니다. 무한도전 팬들이 합심해 암표 거래를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다문화 가정 어린이와 부모님 100여명도 초대해 아름다운 레슬링을 보여주려는 무한도전 제작진의 선행이 악덕 암표상에 의해 좌절의 쓴 맛을 남기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무한도전은 매년 달력을 만들어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는 것은 물론 벼농사 특집을 통해 '뭥미' 쌀을 자선 기부하는 등 예능과 공익이 함께 할 수 있다는 전설을 만들어 왔습니다. 이뿐 아니라 무한도전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무한도전이란 브랜드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것은 언행일치의 방송을 꾸준히 만들어 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름다운 선행과 기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무한도전 브랜드가 빛나는 이유


오는 1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WM7 프로레슬링 특집' 파이널 경기에는 무한도전 출연진인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길 노홍철이 모두 참가해 지난 1년간 틈틈이 연습한 실력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비록 전문 프로레슬러들이 보여주는 화려한 기술과는 차이가 나는 아마추어 선수들이지만,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경기를 선보인다는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지난 2009년 7월 무한도전 멤버들은 레슬링동호회 'WM7'을 결성한 바 있는데, 록그룹 '체리필터'의 드러머 손스타가 직접 레슬링 지도에 나서며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습니다. 최근 어려운 레슬링 기술을 연습하는 도중 정준하와 정형돈의 부상으로 훈련 일정에 차질을 빚곤 했지만 새로운 기술들을 연마하기 위해 막판 훈련에 열정을 쏟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아름다운 도전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선행과 기부, 그리고 멤버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이 하나로 어우러진 무한도전 레슬링 경기는 그 자체로도 아름답습니다. 다만 암표상의 성행을 비롯한 일부 문제점도 지적되는 만큼 제작진은 대책을 서둘러 실행함으로써 좋은 취지의 레슬링 경기 자선 행사가 퇴색되지 않도록 해주었으면 합니다. 함께 살아가는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무한도전에 다시한번 박수를 보냅니다.

[추가] 무한도전 암표 사용 불가, 본인만 입장 가능

MBC '무한도전'의 제작진이 프로레슬링 WM7의 경기 입장권의 암표가 고가에 판매된다는 데 대해 "소용없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티켓은 핸드폰 문자로만 발송됐다"며 "현장에서 인적사항을 직접 확인하기 때문에 본인 이외에는 출입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이번 '무한도전'의 경기 수익금은 다문화 가정을 돕는 기부될 예정인 만큼 고가의 암표 판매가 이뤄지지 않도록 부탁한다고 당부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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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