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도사'에 해당되는 글 13건

  1. 2010.08.27 스무살 김연아 눈물, 오서 '아리랑' 폭로와 결별이 슬픈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63)
  2. 2010.08.05 무릎팍도사 방송사고, 빙상 이정수 헤발슛? 잇단 방송사 실수 더위먹었나? by 진리 탐구 탐진강 (24)
  3. 2010.06.10 무릎팍도사, 김연아 악플 '돈연아'의 쿨한 대응법은? by 진리 탐구 탐진강 (55)
  4. 2010.05.27 대인배 김연아, 2번 눈물이 아름다운 감동을 주는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21)
  5. 2010.05.09 유재석-강호동 무릎팍CF, 우정의 라이벌인가? by 진리 탐구 탐진강 (16)
  6. 2009.12.20 강심장 강호동의 눈물이 가슴뭉클한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53)
  7. 2009.10.07 강호동 강심장, 병풍 속 빅뱅 특집쇼인가? by 진리 탐구 탐진강 (106)
  8. 2009.09.10 장한나 손가락이 개구리 손이 된 이유 그리고 감동 by 진리 탐구 탐진강 (92)
  9. 2009.08.29 강호동쇼 강심장, 무릎팍과 뭐가 다를까? by 진리 탐구 탐진강 (45)
  10. 2009.06.19 안철수 어록 25가지, 시대정신을 생각했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50)


스무살 김연아가 가슴아픈 이별로 인해 슬프기만 합니다. 한창 밝고 상큼발랄한 나이의 김연아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무게일 것입니다. 첫사랑의 아픈 이별 보다 더 큰 충격적인 결별이 찾아왔으니 더욱 안타깝습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자신을 위한 헌신했던 기억을 되살리며 강호동의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눈물을 흘렸던 김연아였습니다. 그러나 4년여 동안 동거동락했던 김연아와 오서는 아름다운 이별이 아닌 슬픈 결별을 해야 했습니다.

오서가 해외 언론에 마치 자신이 김연아에게 해고당한 것으로 묘사되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시작된 진실공방은 이미 깊은 감정의 골을 깊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해외언론들의 제목만 봐도 김연아의 일방적 잘못으로 오서가 해고당한 오해받기 십상입니다.

"올림픽 챔피언 김연아가 영광을 안겨준 오서 코치를 밴쿠버 올림픽이 끝난 지 6개월도 안 돼 해고했다."(로이터통신)

"김연아와 오서의 분열: 올림픽챔피언의 코치는 모욕감과 무례함을 느꼈다"(시카고 트리뷴) 

김연아가 오서 및 여러 사람들에 고마움을 표하며 눈물짓는 장면(무릎팍도사)

김연아는 오서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오서가 먼저 코치를 그만두겠다고 했다 합니다. 김연아는 그 동안 스승이었던 오서가 갑작스럽게 언론을 통한 독단적 주장에 답답할 노릇일 것입니다. 그런 와중에 오서가 AFP와의 인터뷰에서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새 프로그램을 공개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서는 올림픽 때의 프로그램인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를 뛰어넘는데 음악은 한국음악의 편집곡들고 구성돼 있으며 한국의 유명한 전통음악 '아리랑'으로 피쳐링 됐다고 밝힌 것입니다.

결별과 아리랑 폭로, 오서 코치 앞세운 IMG와 일본의 김연아 흠집내기인가?

통상적으로 김연아가 은연 중에 공개하는 내용을 최근 갈등의 와중에 오서가 공개한 것은 일종의 보복성 폭로로 오해받을 만한 대목입니다. 김연아의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새로운 프로그램은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에 의해 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안무가와 상의 없이 그것도 이미 결별한 전 코치가 공개하는 일은 김연아에게 피해를 주려는 의도적인 행동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미리 김연아의 안무와 음악을 공개한 것은 아사다 마오를 비롯한 경쟁 상대에게 상당히 중요한 정보를 사전 유출시킨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겠지요. 겉으로는 김연아를 칭찬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김연아 타도를 외치는 일본 빙상연맹에게는 중요한 단서가 되겠지요. 김연아의 일거수일투족을 면밀하게 관찰하며 차기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아사다 마오와 일본은 김연아의 움직임에 대응한 전략을 구사할 수가 있으니까요.

                 김연아가 동계올림픽 금메달 시상식에서 애국가가 나오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실 오서와 김연아의 결별 뒤에는 일본의 자본으로 움직이는 소속사 IMG가 있었습니다. 김연아가 과거 IMG에서 IB스포츠로 옮기면서 소송에 휩싸인 적이 있는 악연도 있는 곳이지요. IMG는 과거 스폰서도 없이 어렵게 훈련하던 시절 국민은행이 후원을 요청한 것도 숨긴 일도 문제가 있었지요. 오서는 IMG 소속 코치로 재계약하면서 IMG가 관리하는 일본 주니어 피겨 선수들을 훈련시키는 것도 문제가 되었지요. 올해 5월부터 김연아가 전지 훈련을 하던 캐나다 크리켓클럽에 일본 주니어들이 들어와 훈련을 하면서 오서와 더욱 불편해지는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도 합니다.

오서가 가르치는 일본 주니어 선수들을 격려한다는 핑계로 일본빙상연맹 관계자들이 김연아가 훈련하는 크리켓 클럽에 자주 나타나곤 했습니다. 이는 김연아가 연습하는데 신경이 쓰이고 방해가 될 수 있는 사안이었겠지요. 결국 김연아는 6월부터 일본 선수들을 피해 혼자서 훈련을 하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김연아가 불편한 일들이 IMG로 인해 계속 생기는 셈입니다.


아사다 마오의 코치직 제의가 있었으나 거절했다는 오서 코치를 신뢰하기 힘든 일들이 IMG를 통해 착착 진행되고 있었지요. 오서가 IMG의 김연아 죽이기 전략에 따라 착착 움직이는 것은 아닌지 오해를 살만한 일들이 발생했으니까요. 최근 오서가 해외 언론에 결별을 발표하거나 인터뷰에서 주급(하루 1시간)이 65만원이라고 공개한 것도 의도가 불순해 보이는 이유입니다. 이미 합의를 통해 코치로 활동했던 오서가 설사 언론의 질문이 있더라도 굳이 지금에 와서 구체적인 돈의 금액까지 구체적으로 거론할 필요까지는 없었으니까요.

캐나다 크리켓클럽 빙상장 수석코치 오서 '김연아, 나가달라' 요구

그 뿐이 아닙니다. 오서가 결별 이야기가 해외 언론에 기사로 나온 날이 공교롭게도 김연아의 LA 아이스쇼 티켓팅이 시작된 날이라고 합니다. 김연아는 10월 2, 3일 이틀간 미국 LA 소재 스테이플스센터에서 개최되는 2010 올댓스케이트 LA아이스쇼에 미쉘콴과 함께 출연할 예정입니다. IMG가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아이스쇼 분야에 신생 올댓스포츠가 미국 본토에서 김연아 아이스쇼를 처음 개최한다는 것은 못마땅한 일이 될 수 있겠지요. 눈엣가시와 같은 김연아에 대해 IMG가 오서를 내세워 조기에 흠집내 아이스쇼 방해에 나선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오서는 최근 시카고트리뷴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연아가 훈련 중인 캐나다 토론토의 크리켓클럽에서 떠날 것을 요구하는 의사를 표시한 바 있습니다. 오서는 크리켓클럽 빙상장 수석코치로 활동 중이기 때문에 김연아가 크리켓클럽 훈련장을 떠날 수 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이제는 김연아와 오서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연아가 캐나다를 떠나 훈련할 곳도 마땅치 않고 현재 코치도 없는 입장에서 가혹한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혹자는 김연아와 어머니 박미희가 원인 제공을 하지 않았나 비판적 의견을 개진하기도 합니다.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현재 돌아가는 형국을 보면 설사 오서가 불만이 있었다고 하더라고 너무 심하게 언론플레이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피겨 스케이트에서 선수와 코치가 만났다 헤어지는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그러나 오서와 같이 언론을 통해 자신의 제자에게 치명적 이미지 손상을 줄 수 있는 일방적 주장을 발표하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따게 한 오서의 공로에 대해 한국 사람들이 모두 인정을 합니다. 그리고 오서가 김연아와 오래 멋진 팀워크를 발휘해주길 바랬습니다.

스무살 김연아의 슬픈 모습이 해맑은 얼굴이 되도록 격려가 필요한 이유

그러나 오서 자신이 피해자인 양 언론플레이를 하여 김연아에게 준 아픔과 고통은 너무나 컸습니다. 김연아가 금메달을 딴 만큼 오서도 그 이상 세계적 코치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기에 서로 윈-윈 효과였습니다. 서로 고마운 일이었지요. 오서는 IMG와 계약금 이외 여러 선수들을 지도하며 금적적 수입과 더불어 명성을 바탕으로 부수적 혜택도 엄청났습니다. 그런 오서가 김연아와 이별을 하더라도 상처를 주지않고 아름답게 헤어질 수도 있었을 것인데 유치한 언론플레이로 김연아를 나락으로 빠뜨려 버린 것입니다.

김연아의 올댓스포츠는 결별로 인해 양측이 불편한 관계가 되는 상황이 지속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했습니다. 오서가 계속 도발을 한다면 최악의 상황까지도 고려해 결연한 심정도 밝혔습니다.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은 막아야 합니다. 우려되는 것은 이 같은 논란이 해외에서 김연아 이미지만 나빠지고 아사다 마오와 일본에게는 절호의 기회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스무살 김연아에게는 너무 가혹한 일입니다. 아리랑이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한을 담은 노래이듯이 김연아가 아리랑을 자신의 피겨 스케이팅 음악으로 선택한 것도 자기 자신의 슬픔을 표현한 것인지 모를 일입니다. 오서가 김연아

아사다 마오의 코치직 제안이 없었다고 했던 당초 아사다측과 오서였지만 실제는 있었다(오서 이메일)

의 새 프로그램 음악인 '아리랑'을 공개한 것은 그래서 더욱 슬픈 일입니다. 김연아는 정부의 지원도 거의 없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비인기종목 피겨 스케이팅을 몰라 줄 때도 홀로 이를 악물고 빙상장을 달렸습니다. 넘어지면 일어서고 또 달렸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자랑스런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대한민국의 온 국민들이 김연아의 금메달에 환호했고 뜨거운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김연아는 열악한 우리나라 피겨스케이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거금을 투자해 꿈나무를 키우고 있고 남 몰래 기부와 선행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김연아에게 진 빚이 많습니다. 그 동안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다시 김연에게 시련과 역경이 닥쳤습니다.

김연아가 자랑스런 조국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안겨주기 위해 혼자서 고군분투했던 과거 보다 더 혹독한 고난의 행군을 하고 있습니다. 오서와 IMG 그리고 실질적인 보이지 않는 손 일본이 만든 올가미에 걸려 김연아가 해외언론들의 희생양이 되고 있습니다. 아직도 어린 스무살 김연아의 슬픈 모습은 곧 우리 모두들의 슬픔과 다를 바 없습니다. 김연아의 슬픈 얼굴이 아닌 해맑은 얼굴을 볼 수 있도록 우리가 지켜주어야 할 응원과 격려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한 방울의 눈물이 김연아의 볼에서 흘러내렸다. 올림픽 피겨 챔피언이 한 쪽으로 고개를 젖혔다. 훌쩍임을 느낄 수 있었다.'(토론토 '더스타')

캐나다의 토론토 더스타 신문은 김연아가 훈련하는 토론토의 크리켓 클럽 현장 분위기를 전하면서 김연아의 뺨에 눈물이 흘러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자부심인 김연아는 상심한듯 보였고 한마디 말도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요청에 김연아와 어머니 박미희 올댓스포츠 대표는 매니저를 통해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싶지 않다'며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합니다. 누가 김연아에게 눈물을 흘리게 하는가요?

오서 코치의 최근 행적 정리 및 결별의 결과
2010.3. 22~28 : 오서, 소속사인 IMG로부터 역시 같은 소속사 IMG인 아사다 마오의 코치 제안받음
2010. 4. 7 :       김연아, 무릎팍 도사 녹화. 오서와 윌슨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눈물 흘림
2010. 4. 16~18: 김연아, Festa on Ice에서 오서를 주인공급으로 극진히 대접. 오서는 곧 출국
2010. 4. 22~5. 14: 아담 리폰(같은 클럽 선수), 오서 천거로 IMG 계약 후 IMG 개최 캐나다 아이스쇼 출연2010. 4. 25: 오서, 인터뷰를 통해 마오 코치 제안 인정하며 거절했다고 말함
2010. 5. (?)  오서, 다른 선수의 코치 제의받음 - 관계 불편해지기 시작
2010. 5. 31: 오서, 아담 리폰 데리고 캐나다 행사 참여
2010. 6. 1: 코즈카 타카히코(일본 톱 남자선수, 마오 절친), 크리켓 클럽에서 연습 중 촬영됨
2010.6~     김연아 혼자 훈련
2010. 6. 5~6: 아담 리폰, 한국 IMG쇼 출연
2010. 7. 5: 김연아, 갈라 '불렛프루프' 선곡 발표 (가사가 지금 상황과 매우 흡사)
2010. 7. 5: 아담 리폰, 코즈카 타카히코 같이 놀러다니는 사진 촬영됨
2010. 7. 22: 오서, 일본 주니어 선수들을 맡고 있었음이 알려짐
2010. 7. 22~23: 오서, 주니어 선수들이 연습삼아 나간 군소 지역대회에 나타남
2010. 7. 23~25: 김연아, 올댓스케이트 서머 개최. 오서 불참
2010. 7. 24~25: 아담 리폰, 코즈카 타카히코, IMG가 개최한 일본 마오쇼 출연
2010. 8. 1~10 : 오서, 올댓스포츠측에 김연아 코칭 시간 비워둘 지 여부 문의, 대답은 No.
2010. 8. 23: 오서, 김연아의 코치직 맡지 않겠다고 최종 통보. 김연아 측 동의함
2010. 8. 23: 아담 리폰, 미국피겨연맹 싸이트에 아사다 마오 찬양 발언
2010. 8. 24: 오서 ,IMG를 통해 언론에 김연아 측 비난 보도자료 살포
2010. 8. 24: 아담 리폰, 오서와의 친분을 강조한 프로필 사진을 IMG 홈페이지에 업로드
2010. 8. 24: 올댓스케이트, 김연아 LA아이스쇼 티켓팅 시작
2010. 8. 25: 김연아, 오서측에 반박 보도
2010. 8. 26: 오서, 언론에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선곡 '아리랑' 유출
2010.10. 2: 아담 리폰, 코즈카 타카히코, 재팬오픈(IMG 주도의 일본의 이벤트성 대회) 참가
2010.10. 2~3: 올댓스케이트, 김연아 LA아이스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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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는 찜통더위에 요즘 방송사들이 집단적으로 더위를 먹었는지, 크고 작은 방송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제 밤에 방송된 '무릎팍도사' 축구 선수 이정수가 아니라

 쇼트트랙 선수 이정수의 사진을 자막과 함께 보여주는 황당 방송사고를 냈습니다.

그냥 웃어넘기에는 너무 어이없는 대형 실수입니다. 인물을 중심으로 한 토크쇼 형식인 무릎팍도사가 사람 이름이나 얼굴 사진을 다른 사람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더욱이 '동방예의지국'에서 커다란 실수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강호동이 이 날 출연자인 허정무 전 국가대표 월드컵팀 감독(이하 허정무)에게 일명 '동방예의지국슛(헤발슛)'을 질문하고, 허정무가 답변하는 과정에서 제작진이 자막 편집에서 일으킨 사건이라 더욱 황당한 일입니다. 여기서 동방예의지국슛은 이정수 선수가 2010남아공월드컵 조별예선 나이지리아전에서 프리킥이 날아오자 인사하듯 머리를 숙이면서 발로 차 넣은 장면을 일컫는 조어입니다. 헤딩과 발로 동시에 슛을 했다고 해서 헤발슛이라고도 불립니다.

허정무 감독이 이정수의 헤발슛 설명 중 자막 사진 잘못 나와

이 날 방송에서 허정무는 월드컵 영광의 순간들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이지리아전에서 터진 이정수의 '헤발슛'에 대해 설명을 했습니다. 허정무는 사전에 세트피스 연습은 한 것이지만 이정수가 넣을 줄 예상은 못했다고 합니다. 경기 어떻게 넣었는지 이정수 선수에게 '머리야 발이야 운이야?'라며 물어봤다고 합니다. 물론 선수 본인이 의도한 것이었는데 이정수 선수가 볼이 높게 오는 것을 보고 헤딩슛을 하려다가 공이 밑으로 떨어지니 본능적으로 발이 나갔다는 것입니다. 
 
허정무는 "(이정수가 처음엔) 헤딩하려 했다 (공이 떨어지자) 동물적 감각으로 다리를 내밀었다가 정답입니다. 이정수 선수가 볼이 오는 것을 보고 헤딩을 하려 했지만 떨어지면서 동물적으로 발이 나간 것입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허정무 감독은 "머리든 발이든 골은 골입니다. 천금같은 골이었습니다"라며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 당시의 감격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습니다. 허정무가 분명히 헤발슛을 설명하고 있는데 자막에 축구 이정수 선수가 아니라,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스타 쇼트트랙 이정수 선수의 얼굴 사진이 나온 것입니다. 이정수가 동계올림픽에서 입었던 하얀색 국가대표팀 복장에다가 빨간색 장갑도 살짝 보였습니다. 축구선수 이정수와 쇼트트랙 선수 이정수를 구분도 못한데다 사전 검증도 안된 제작진 실수였기에 무성의한 편집이라는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실제 방송 직후 시청자 중에는 동명의 인물들에 빗대 쇼트트랙 이정수 선수가 축구도 하고 개그맨도 하느냐는 우스개 소리도 터져 나왔습니다. 월드컵이 끝난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이 같은 실수는 너무 씁쓸하기만 합니다. 당시 감독으로 출연한 허정무는 물론 이정수 선수 본인은 얼마나 기가막히고 어이가 없었을까요? 제작진의 보다 세심한 주의가 아쉬운 대목입니다. 과거에도 MBC 황금어장은 라디오스타에서 작곡가 유영진 사진 대신에 윤일상 사진이 나가는 실수도 있어 더욱 반성과 재발방지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승승장구에서도 개코가 아니라 씨엘 합성사진이 나와 제작진 사과문 발표

그런데 비단 MBC 무릎팍도사 뿐만이 아닙니다. 얼마 전, KBS '승승장구'에서도 잘못된 자막과 인물 사진이 나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DJ DOC의 이하늘이 방송 초반 탈모에 대해 얘기하던 중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를 언급했고 화면에는 '개코 역시!'라는 자막과 함께 그 옆에 개코가 아닌 2NE1의 씨엘 사진이 실린 것입니다. 더구나 화면에 나간 씨엘 사진은 일부 네티즌들에 의해 합성 작업을 거쳐 만들어진 것으로 다소 악의적인 의도가 내포된 사진이었습니다.

씨엘 사진과 개코 사진 그리고 씨엘 합성 사진의 모습

이 날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항의의 비난이 빗발치자 '승승장구' 제작진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제작진의 부주의로 올바르지 못한 사진이 방송되어 시청자 여러분께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앞으로 좀 더 신중을 기해 피해가 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는 사과문을 올리면서 사태도 진정이 되었습니다.

또한, 최근 KBS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도 한문 글자를 잘못 표기하는 자막사고가 있습니다. 남자의 자격에서 멤버 김성민이 수세미를 찾는 과정에서 '성명 姓(성)'을 써야 할 부분에 '성품 性(성)'을 사용해 자막으로 내보낸 실수였습니다. 그리고 KBS 해피선데이의 1박2일에서는 가수 은지원이 방송 중 흡연 장면이 여과없이 그대로 전파를 타 논란이 일었습니다. 무성의한 편집과 파업 여파로 인한 실수였고 곧장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개운치 않았습니다.


방송 뉴스 화면에 여성 상반신 노출과 허벅지 클로즈업 내보내기도

최근 방송 뉴스에서도 부주의한 편집으로 방송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SBS '8시 뉴스'는 여성의 상반신 가슴 부위가 노출된 영상을 내보내 비판 여론에 직면한 바 있습니다. 당시 '8시 뉴스'는 '햇살에 몸맡긴 선탠족..해수욕장 인산인해'라는 보도에서 물놀이 시민들의 영상 가운데 비키니를 입은 한 여성의 너출 장면을 그대로 방송한 것입니다. 시청자들의 항의가 쇄도하자 SBS는 다시보기 영상에서 문제의 장면을 삭제한 데 이어 부산KNN에서 찍은 영상을 급하게 내보내려다 확인하지 못한 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뿐이 아닙니다. SBS 뉴스는 20대 여성 성폭행 살해 사건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여성들의 미니스커트 차림을 자료화면으로 제시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달 26일 SBS '8뉴스'는 '성폭행 뒤 살해·방화…성범죄 잔혹함 어디까지?'라는 제목으로 같은 날 오전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서 있었던 20대 여성 성폭행 살해 사건을 보도하면서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들의 허벅지를 클로즈업 한 영상을 자료화면으로 내보낸 것입니다.

이 같은 뉴스를 시청한 네티즌들은 SBS 8시 뉴스에 대해 성폭행이 미니스커트와 무슨 상관이며 비뚤어지고 부적절한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는 방송사 편집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을 한 바 있습니다. 방송사의 어이없는 실수 또는 잘못된 시각이 오히려 논란을 부채질한 셈입니다.

예능프로그램과 뉴스를 막론하고 잇달아 터지는 방송사들의 황당한 방송사고와 실수는 방송의 영향력을 감안하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한번 실수는 용서할 수 있다손 치더라도 같은 방송에서 실수를 반복한다면 이는 방송제작시스템에 근본적 처방이 필요할 것입니다. 열대야 무더위에 방송사가 정신줄을 놓은 것일까요?

지상파 방송은 온 국민이 시청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제작과 편집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작은 실수가  여러 사람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수도 있고 국민 정서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방송사의 영향력은 막강하다는 측면에서 더욱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공정성과 신뢰성을 가진 방송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려는 방송사 구성원의 노력과 더불어 시청자들의 감시도 필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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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갑자기 찾아온 무더위가 시원한 산들바람에 날아가는 듯 했습니다. 스무살 연아의 모습은 발랄하고 시원시원했습니다.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김연아는 시종일관 솔직하게 강호동의 질문에 답했습니다. 잠시 머뭇거림도 없었습니다. 

"쪽팔려" "말아드셨다" "쩔었다"

무릎팍도사에서 에어컨 광고의 춤 이야기를 하다가 튀어나온 김연아의 말입니다. 김연아는 순간적으로 '쪽팔려'라고 말한 후 순간 급수정해 '창피해'했지만. 사실 쪽팔려라는 말은 방송용으로는 부적절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요즘 청소년들은 물론 어른들도 평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말입니다. 김연아의 생말(?)은 오히려 친근하게 들렸습니다. 유세윤이 급호감을 나타내며 반색했듯이. 

그렇다면, 김연아는 악성댓글에 어떻게 대응할까?  

아무리 피겨여왕 김연아가 강심장이라고 하더라도 자신에 대한 악플에는 상처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 김연아는 "CF를 많이 찍는다고 '돈연아'라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악성댓글 많이 봐요" "연기를 좀 못하면 광고를 많이 찍고 놀다가 연습 못해서 그렇다고 해요"라며 인터넷 악플을 언급했습니다. 솔직담백한 김연아답게 쿨하게 말했습니다.


강호동은 김연아를 엄호하기 위해 '피겨스케이팅 선수 연습에는 비용이 많이 들어가서 광고가 필요하지 않나?'는 질문을 던졌지만 김연아는 그런 피상적 맞장구는 치지 않았습니다. 사실 피겨스케이팅 선수는 돈이 많이 듭니다. 실제 오늘의 김연아가 있기 까지 어머니 아버지 언니 등 가족의 희생이 컸으니까요.

악플에 오기로 연습해 피겨여왕에 오르다? 

김연아는 "광고 찍는데 하루도 안걸리는데...".(이 대목에서 강호동은 '광고 한번 찍으면 계속 나오는건데..'라고 웃으며 말했지요)라고 말하면서 "못하면 욕을 많이 먹겠구나란 생각이 들어 오기로 더 열심히 연습했어요"라고 답했습니다 여기서 오기란 근성과 열정 그리고 프로의식이겠지요. 김연아는 광고가 자신의 스케이팅 연습을 위한 비용이나 피겨 꿈나무들을 위해 사용한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김연아는 광고 수입 중 상당한 비용을 우리나라 피겨 꿈나무를 위해, 그리고 사회공헌을 위해 사용해 왔습니다.


대인배 김연아가 악성댓글을 대하는 자세는 스스로 더 열심히 연습을 해서 실력으로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스무살 나이답지 않게 성숙하고 지혜로운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 김연아는 그 동안 세계선수권대회를 거쳐 캐나나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이르기까지 실력으로 입증해 주었습니다. 김연아에게 악플을 달았던 자들에게 보기좋게 감동의 앙갚음으로 보답(?)한 셈입니다.
 
어쩌면 악플도 관심의 표현이라는 점에서 모두 부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명예훼손을 한다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정도가 아니라면. 김연아에게 독이 될 수 있는 나태함을 깨우쳐주고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서 건전한 비판은 도움도 되겠지요. 김연아는 남자연예인 등 스캔들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닌 게 사실로 포장되니 기분이 좋지는 않아요. 상대방도 그럴 것 같아서 그 분들께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라고 사려깊고 배려심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 악플 팬들의 관심과 지적에도 쿨하게 자신을 연마하고 목표에 도전하는 김연아가 더욱 빛나는 이유입니다.

엄청난 연습에 상처나고 뒤틀린 김연아의 발은 피겨여왕이 되기까지 고난의 연습과정을 말해준다


대인배 김연아의 최종 꿈은?

김연아는 강호동의 광고 관련 질문에 에어컨 광고의 춤이 화제가 될 줄 몰랐다고 했습니다. '잘돼서 다행이죠. 솔직히 쪽팔렸다(급수정해 창피했다고 말함)'고 했지만. 물론 무한도전의 쩌리짱 정준하를 비롯 유재석 박명수 등 무한도전 멤버들이 김연아의 춤을 자주 패러디한 공헌도 무시할 수 없겠지요. 김연아의 에어컨 춤이 인기를 끈 것은 다른 한편으로 김연아의 시원시원한 매력과 빙상 피겨선수로서의 이미지가 크게 작용했겠지만.

그렇다면 김연아 스스로 인생의 최종 꿈은 무엇일까? 역시 김연아 다운 답변이었습니다. 거창한 인물이 되겠다거나 사회에 큰 기여를 하겠다는 세속적 목표가 아니었습니다. 스무살 김연아는 이미 된 사람이었습니다. 아직 나이는 어리지만 우리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들의 모습 보다 더 훌륭한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가식과 위선을 일삼는 탈법 재벌 대기업 회장, 글로벌호구 정치지도자, 색검 검사 등 소위 기득권층은 김연아를 본받아야 할 듯 합니다.

"그동안 쌓아온 경력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겸손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우리 모두 겸손해져야 겠습니다. 김연아는 언제나 그렇듯이 우리에게 행복을 선사했고 이제 붉은악마가 되어 대한민국 월드컵팀을 응원합니다. 김연아가 국민들에게 준 선물이 참 크다는 것을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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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김연아의 무릎팍도사 출연분이 방송됐습니다. 무려 1년간이나 김연아 출연을 위해 노력한 무릎팍도사 제작진의 집요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셈입니다. 이는 무릎팍도사 출연을 고대하던 시청자들의 바람일 것입니다.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김연아에게 그다지 긴장감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방송 내내 유쾌하고 상큼 발랄한 21살 여대생 소녀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시원시원하고 솔직담백했습니다. 무한도전에 출연해 보여줬던 밝고 쾌활한 느낌 그대로 였습니다. 김연아 자신이 즐겨보는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이나 무릎팍도사라는 점에서 이심전심으로 친근했고 편안했던 듯 합니다.

"올림픽 별 거 아니네"

지난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후 엄마에게 한 말이었습니다. 스스로 건방져 보일지 모르지만 그렇게 말했다는 겁니다. 물론 거기엔 역설의 의미가 있겠지요. 최선을 다한 후 결실을 얻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자신감과 여유. 오히려 너무나 힘든 연습의 과정을 이기고 목표에 도달한 자신에 대한 대견함과 엄마에 대한 고마움이 뒤섞인 애교스런 말일 듯 합니다. 


김연아는 매 경기마다 혼자만의 고독한 싸움을 한다고 합니다. 경기를 잘 끝낸 후 "아싸 잘했다"와 같이 속으로 생각하기도 하지만 늘 그렇지는 않겠지요. 자기 자신과의 끊임없는 정신력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실제로 김연아는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최종 연기를 끝마치고 그런 느낌이었던 같아요.

▲상처투성이인 김연아의 발

"야식을 먹어본 적이 없어요"


김연아가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피겨여왕이 되기까지 그것은 늘 한계에 대한 도전이었던 같습니다. 그녀는 지금까지 야식을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7살 부터 스케이트화를 신고 목표를 향해 달려오는 동안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남들은 먹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지만 자신은 항상 체중조절을 해야 하기에 참아야 했겠지요. 인터넷에서 먹고 싶은 그림만 보고 유치짬뽕을 머리 속에 그려야 했을 정도였으니까요. 한참 먹고 싶은 것도 많은 시기에 참아낼 수 있었던 힘은 오직 금메달을 향한 집념과 의지의 산물이었을까요? 김연아의 고민에 대해 무릎팍도사는 어떤 결론을 내려줄지 궁금해집니다.


김연아의 손가락에는 굳은 살이 박히고 발은 온통 상처투성이가 되어 가고 발목과 허리는 뒤틀리는 고통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고난의 과정을 이겨내고 올림픽까지 온 것이었습니다. 김연아는 최종 연기가 끝난 후 자신도 모르게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펑펑 흘렸습니다. 목놓아 울었습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후 환희였을지도 모릅니다.


자신과의 정신력 싸움에 승리한 자의 진정한 눈물이었다

진정한 승자의 눈물인 셈입니다. 그녀는 올림픽 1달전 부상을 당해 2주간 연습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불안감 보다는 꾸준히 연습해왔던 노력과 열정이 자신을 스스로 믿게 단련해 주었겠지요. 아사다 마오라는 경쟁 상대에 대한 의식 보다는 김연아 자신과의 끊임없는 투쟁이었을 겁니다. 모든 과정을 스스로 이겨내고 그 동안 참았던 인고의 세월이 스치며 저절로 눈물이 흘렀겠지요. 이것이 올림픽 경기 후 눈물인 셈입니다. 내면의 자신에게 감사의 의미가 담겨 있겠지요. 그리고 그것은 자신의 금메달 획득을 염원하며 응원해준 국민에게 바치는 감사의 눈물일 것입니다.

김연아가 "연기할 때 '올림픽이다. 꼭 금메달을 따자'는 생각은 없었어요. 그저 경기라는 생각만 했고 올림픽 마크는 하나도 안보였어요. 정신적인 싸움에서 이긴 것 같아요"고 말한 이유겠지요. 김연아가 말했듯이 여자 피겨 싱글에서는 그 동안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오는 게 많았고 이는 하늘이 내려준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경우인 것입니다. 부담감을 떨치고 올림픽의 주인공이 누가 되더라도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했던 셈이고 김연아는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됐습니다.

▲김연아는 무한도전에서도 상큼발랄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금메달 영광 뒤에 소중한 사람들을 향한 감사의 눈물

그리고 김연아는 무릎팍도사에서 또 눈물을 흘렸습니다. 계속 밝고 쾌활한 모습이던 김연아가 눈물을 흘릴 줄 몰랐던 장면입니다. 그것도 자기 자신의 고통스런 연습과정이나 어려운 시절에서 눈물을 흘린 것이 아니었습니다. 김연아가 눈물을 흘린 것은 자신을 위해 고생해준 엄마와 아빠 언니 등 가족들, 오서 코치를 비롯한 드림팀 분들 생각을 떠올리며 흘린 눈물이었습니다.

[참고] 김연아 친언니 김애라의 희생과 사진 살펴보니

▲김연아와 친언니의 모습. 언니와 가족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김연아가 있었다

사실 김연아의 배려와 감사의 의미에 놀랐습니다. 자신의 꿈을 위해 고생해준 소중한 분들을 잊지않고 눈물까지 흐리는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진정한 승자의 눈물은 바로 감사의 눈물일 수도 있습니다. 차원이 다른 눈물이겠지요. 초절정 고수가 된 것은 바로 묵묵히 자신을 믿어주고 용기를 북돋아 준 분들이 곁에 있었기 때문이지요. 김연아는 그러한 고마움을 잘 알고 오히려 그들의 마음을 이해해 준 것이니까요. 감사할 줄 아는 것 이상의 눈물의 보은인 셈입니다.

"너는 준비가 되어 있고 할 수 있어."

김연아는 "경기 후 에이전트, 코치, 엄마, 아빠, 나, 트레이너 다 모여 자축을 했어요. 그때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막 났어요. 코치들과 엄마가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이렇게…"라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김연아는 "예전에는 엄마가 훈련을 힘들게 시키는 게 너무 싫었어요. 자유롭게 훈련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생각해 보면 엄마가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줬기 때문에 성장할 수 있었어요"라며 어머니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김연아는 올림픽 금메달 후 자축 자리에서 그들을 위해 눈물을 흘렸고 또 무릎팍도사에서 눈물을 흘렸던 셈입니다. 자신 보다 소중한 분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는 김연아는 대인배입니다.


특히나 오서 코치는 천군만마와 같은 분이었습니다. 오서 코치는 선수 시절 2번의 올림픽에 출전해 은메달에 그치는 비운의 주인공이었습니다. 파란 눈의 외국인 코치가 모든 것을 버리고 생소한 동양의 소녀를 자신의 첫 제자를 맞이했으니 오서 코치의 결단과 집념도 대단하다 하겠습니다. 오서 코치는 경기에 출전하는 김연아에게 "너는 준비가 되어 있어. 잘 할 수 있어."라며 언제나 믿음을 심어주었습니다.

오서 코치의 바람 대로 김연아는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김연아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시상대에서 내려온 후 오서 코치가 있던 무대 뒤로 다가왔을 때 오서는 금메달에 조용히 키스를 했습니다. 오서 코치의 눈가에는 눈물이 맺혔지요. 아름다운 제자와 코치의 모습입니다. 김연아가 경기를 끝마치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후 눈물을 흘렸듯이 오서 코치도 자신을 대신해 최선을 다한 김연아에 대한 고마움과 자신의 꿈을 이루어준 감사의 의미가 담긴 눈물일 것입니다.

김연아가 진정 아름다운 이유는 최고의 실력을 갖춘 피겨여왕이라서가 아니라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며 감사할 줄 아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 김연아의 2번의 올림픽 눈물이 아름다운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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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국민MC로 불리는 유재석과 강호동이 서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면 어떨까 생각해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령 강호동인 메인MC로 진행하는 무릎팍도사에 유재석이 출연하면 재미있는 프로가 될 듯 합니다. 무한도전에 게스트로 강호동이 출연하거나, 1박2일에 유재석이 출연하는 스와핑 출연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중들의 바람과 달리 현실적으로 강호동과 유재석이 동반 출연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두 사람이 동의하더라도 방송사 제작진이나 프로그램 기획 측면에서 여러가지 난제가 있겠지요. 그럼에도 당대 최고의 MC인 유재석과 강호동이 함께 아름다운 우정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은 대중들의 바람으로 계속 남아 있을 듯 합니다.

그런데 유재석이 강호동의 무릎팍도사에 출연한다는 뉴스가 나왔더군요. 자세히 살펴보니 신한금융지주회사의 CF광고에 동반 출연한 것이었습니다. 무릎팍도사에 유재석이 출연하면 어떨까 라는 대중들의 심리를 이용해 금융회사가 광고에 기획 모티브를 활용한 것이라 생각되는 대목입니다.
 

유재석은 이미 4년 전부터 신한금융지주의 광고모델로 활약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에 강호동이 광고게스트가 된 셈입니다. 그러나 실제 광고CF 포맷을 살펴보면 강호동의 무릎팍도사 세트장이나 색동옷 복장을 재연해 유재석이 게스트로 나오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누가 게스트인지 헷갈립니다. 유재석과 강호동의 자존심을 최대한 살려주는 광고 기획이 아닌가 싶습니다.


따라서 이번 신한금융의 광고캠페인은 유재석과 강호동이 출연하는 도사편 하나와 유재석 단독 출연하는 기부편으로 나뉜다고 합니다. 방송사의 인기 프로그램에서 서로가 상대방 프로에 출연하는 경우는 실현되지 않았지만 광고CF로나마 동반 출연을 즐길 수 있게 된 셈입니다. 유재석은 지난 2007년부터 신한금융의 메인 광고모델로 활약하며 이영애, 배용준, 차태현, 구혜선 등 당시 최고의 인기모델과 동반 광고촬영을 한 바 있는데 이번에 강호동과 몇년만에 광고롤 통해 함께 출연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강호동과 유재석은 서로 함께 방송 출연할 당시 어떠했을까요? 지금은 최고의 MC로서 각자 방송사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는 메인MC 체제를 굳혔지만 몇년전만 해도 유재석과 강호동은 방송에 동반 출연해 호흡을 척척 맞추는 사이었습니다. 몇년전으로 거슬러올라가면 장안의 화제가 됐던 엑스맨과 공포의 쿵쿵따 시절이 그러했습니다.

강호동과 유재석의 캐릭터가 빛난 쿵쿵따를 살펴보면 '톰과 제리'의 관계처럼 예능프로그램에서 긴장감과 재미를 동시에 높여주는 핵심 인물이었습니다. 강호동은 쿵쿵따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게임 실력으로 유재석을 코너에 몰아넣었지만 함께 진행된 딱지치기에서는 딱지왕 유재석에서 완전히 당했습니다. 당시 강호동은 딱지치기에서 연전연패하며 제작진의 만류에도 최종 라운드에서 무한대 꿀밤맞기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그러나 강호동은 유재석에게 패해 아직도 유재석을 만나면 이마에 꿀밤을 맞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유재석과 강호동의 물고 물리는 관계는 방송 예능프로그램의 전성기를 가져오게 한 일등공신임에 틀림없어 보입니다. 당시 방송MC를 주름잡던 이휘재 신동엽 등이 유재석 강호동에게 최고의 자리를 내주게 된 것도 유재석 강호동이 서로 상승효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이 바탕이 되었으니 서로는 경쟁과 우정 속에서 성장한 라이벌이라 할만 합니다.


강호동과 유재석은 연말 예능대상 시상식장이나 유명 연예인 결혼식장에서나 함께 만나는 장면을 겨우 볼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두 사람의 스케줄이 너무 많기도 하지만 함께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상상하기 힘든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겠지요. 매년 예능대상을 놓고 경쟁하는 유재석과 강호동이 건전한 라이벌 관계를 가져가는 것도 어느 한 명이 단독질주하게 되면 두 사람 모두에게 바람직한 구도가 아니라는 것을 서로는 이미 성정 과정을 통해 잘 알기 때문일 듯 합니다.

간혹 유재석과 강호동이 각각 진행하는 예능프로그램에서 서로를 적절히 가미해 재미와 웃음의 소재로 활용하는 일이 있는 것도 이 같은 역학구도가 작용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제는 너무 커버린 두 사람이 하나의 프로그램에 나오는 조합의 방송은 쉽게 성사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강호동과 유재석이 서로 진행하는 프로에서 상대방 이름이 나오더라도 싫은 기색 보다는 수줍어 하는 것도 경쟁구도가 서로의 존재감을 상승시켜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은 간파한 지혜일 듯 합니다. 윈-윈 전략인 셈입니다.

다만 서로가 서로를 깎아내리는 방식이 된다면 공멸의 지름길입니다. 물론 본인들이 서로 상대방을 비교하고 깎아내리는 일은 하지 않겠지만, 다른 사람들에 의해 의도적으로 또는 무심코 비방 행위가 남발하게 되면 서로에게 불행하게 될 수 있습니다. 작은 오해로부터 시작돼 서로 신뢰가 깨지기 시작하고 정작 서로 공격을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두 사람 모두 매우 위험해질 수 있는 셈입니다. 물론 그렇게 두 사람이 현명하기 때문에 그런 일이 발생하는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두 사람을 이간질하는 행위는 조심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사실 유재석과 강호동은 둘 다 장단점이 확연하게 다릅니다. 누가 비교 우위에 있다고 단정짓기 힘들고 직접적인 비교가 어려운 부분도 많습니다. 다만 진행 스타일에서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유재석이 진행하는 방식이 게스트들을 배려해 적절히 띄워주는 분위기에 능숙하다면, 강호동은 카리스마 넘치는 진행으로 좌중을 압도해 전체 프로그램을 살려주는 역할이 강한 편입니다.

어쩌면 유재석이 어머니와 같이 헌신적 리더십이라면, 강호동은 아버지와 같은 리더십을 발휘하는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금융회사 광고CF로나마 두 사람이 동반 출연한 것은 유재석과 강호동이 여전히 아름다운 우정의 라이벌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사례로 남을 듯 합니다. 지금까지 두 사람이 건전한 경쟁 속에서 발전해 왔듯이 앞으로도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발전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전설의 딱지왕 유재석과 강호동의 대결 모습 : 출처 Hypoc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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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방송하기 전엔 씨름경기 때처럼 늘 긴장으로 몸이 굳어지거든요. 그럴 때 '강호동 넌 할 수 있어' '해낼 거야' '문제없어'하고 중얼거리면 곧 괜찮아집니다."

강호동이 어떤 인터뷰에서 밝힌 말입니다. 투박하고 강인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강호동도 여린 마음을 가진 보통 사람인 것입니다. 다만 누구나 긴장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강호동은 스스로 자신감을 불어넣고 이겨낼 수 있는 컨트롤 능력이 탁월하다고 하겠습니다.


사실 저는 강호동이 방송을 진행하는 장면을 직접 가까이서 본 일이 있었습니다. 그는 출연자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에게 대하는 자세가 예의바른 편이었습니다. 늘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순발력 좋고 머리가 비상한 사람이었습니다. 천하장사 씨름선수 출신으로 최고의 MC 반열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땀과 눈물이 있었을까 생각하게 했습니다. 강호동이 유재석과 함께 정상의 MC위치에 오른 것은 우연이 아닌 셈입니다.

그 동안 방송계에 수많은 운동선수가 진출했지만 강호동 만큼 성공한 경우는 없었습니다. 그 만큼 강호동이 새로운 방송 연예 분야에 진출해 부단한 노력과 자기관리를 철저히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벅머리 19세 청년, 천하장사 등극 후 감격의 눈물

1990년 3월 12일. 당시 국내 최고의 인기 스포츠였던 민속씨름 대회에서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이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민속 씨름대회에 진출한 강호동이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강호동은 우리나라 초대 천하장사이고 씨름 황제의 자리를 지키던 이만기를 누르고 새로운 천하장사에 등극한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 최연소 천하장사였습니다. 모래판을 박차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강호동은 1990년 당시 19세 최연소로 천하장사에 등극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습니다. 당시 TV를 통해 비추어진 강호동의 포효와 눈물은 인상적이었습니다. 강호동은 중요 경기에서 승리하면 모래판에서 덤블링을 보여주는 승리 세레모니 쇼맨십도 뛰어났습니다. 그의 몸짓과 독특한 승리의 포효 소리는 관중들을 사로잡았습니다. 강호동은 뚝심과 배짱이 두둑했습니다.

그 후 강호동은 내리 세번의 천하장사를 차지했습니다. 강호동 시대였습니다. 강호동은 언제나 특유의 유연성과 순발력을 보여주며 상대방을 압도했습니다. 씨름이 축구 야구와 함께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시절이었기에 강호동의 활약은 장안의 화제였습니다. 그런데 강호동은 5번의 천하장사와 7번의 백두장사라는 위업을 남기고 홀연히 씨름판을 떠났습니다. 한창 젊은 나이에 새로운 길로의 도전을 선택했습니다. 더 이상 강호동을 볼 수 없다는 것에 씨름팬들의 실망도 컸습니다.

득남 소식에 1박 2일 촬영 중 눈물 흘린 아빠 강호동

강호동은 당시 최고의 MC였던 이경규의 권유로 방송 예능에 입문했습니다. 강호동은 방송 예능의 코미디와 개그 프로에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강호동은 공부에 대한 열망이 컸기에 누구보다 열심히 책을 읽었다고 합니다. MBC 특채 개그맨이 된 강호동은 철저히 과거 천하장사라는 자만심의 자신을 버리고 바보 연기로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사실 천하장사로 최고의 위치에 있던 사람으로서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올해 3월 1박2일 촬영 중 아내가 아들을 출산했다는 소식에 눈물을 흘렸다

그런 그는 피나는 노력을 통해 국내최고의 MC가 되었습니다. 그 후 강호동은 승승장구했고 '1박 2일'를 맡아서 최고 예능 중 하나를 만들어 갔습니다. 올해 3월에 강호동은 1박2일 촬영을 하다가 아내의 전화를 받고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건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지난 2006년 결혼식을 올린 이후 3년에 만에 첫 아이를 낳았으니 한편 아내와 대한 고마움과 스스로 아빠가 된다는 감격이 한꺼번에 몰려왔을 것입니다. 강호동의 아들이름은 강시후(태명 백두산)로 정해졌습니다.

강호동의 가족에는 물론 심성이 따뜻한 사람이라는 반증이었습니다. 당시 방송 중 강호동의 눈물은 가슴뭉클한 장면이었습니다. 언제나 강할 것만 같던 그에게도 인간적인 면모가 충만했던 셈입니다. 자연분만으로 고생하며 출산한 아내에 대한 애틋함과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는 것에 대한 상념의 소산이었습니다. 

아들 잃은 박영규의 눈물에 함께 눈물흘린 무릎팍도사 

강호동의 눈물이 화면상의 오버랩 장면으로 갑론을박인 된 적도 있습니다. 지난 2006년 12월 '야심만만' 프로에서 물러나는 윤종신의 고별사 도중 강호동은 손수건으로 눈가를 닦는 모습이 비춘 적이 있었습니다. 실제 윤종신의 하차에 눈물을 흘린 것인지 눈가에 땀이 나서 닦는 모습인지 아직도 미스테리한 장면입니다. 우연의 일치로 화면에 잡힌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강호동의 눈물은 최근에도 있었다고 합니다.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박영규가 아들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눈물을 흘리자 강호동도 역시나 눈물을 함께 흘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었습니다. 사실 아들이나 딸 자식이 먼저 죽는다면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느낄 것이기 때문입니다. 방송이 실제 중단될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다음 달 2010년 1월 중에 무릎팍도사의 박영규 편은 방송될 예정입니다.  

사실 부모에게 자식의 죽음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일 것입니다. 얼마 전에 저희 장모님이 큰 딸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고 몹시 슬퍼하는 아파했던 것을 생각하면 박영규의 눈물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강호동의 눈물은 따뜻한 인간애를 바탕으로 한 남자의 눈물인 것 같습니다. 슬픔은 나눌수록 작아진다고 했듯이 함께 눈물흘린 모습은 강호동의 새로운 면모입니다.

인간 강호동은 19세 나이에 씨름 천하장사가 되었습니다. 그는 강심장이었습니다. 당시 씨름황제 앞에서도 절대 기죽지 않고 승리를 거뒀고 지금까지 강심장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강호동은 강심장에 앞서 함께 슬퍼하고 기뻐할 줄 아는, 한 여자의 남편이고 아들의 아버지였습니다. 그리고 따뜻한 인간애를 지닌 의리의 남자였습니다.

혹자는 강호동이 쉽게 최고 MC 위치에 오른 것으로 평가절하하기도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강호동은 씨름선수 출신이란 핸디캡을 안고 있었기에 운동선수다보니 못한 공부를 만회하기 위해 누구 보다 더 열심히 책을 읽었습니다. 방송 대본이 주어지면 더 열심히 읽고 준비했습니다. 방송하기 전이면 항상 긴장으로 몸이 굳어지지만 그럴 때 마다 '강호동 넌 할 수 있어'라며 스스로 이겨냈습니다. 방송이 시작되면 최고의 프로를 만들기 위해 온 몸을 던져 에너지를 쏟아냈습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나라 최고MC 반열에 오른 된 강호동의 참모습인 것입니다.

                           강호동은 예능의 천하장사를 위해 늘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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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이승기가 MC로 나선 '강심장'의 첫 방송이 시작됐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인가 봅니다. 강호동이란 이름만 들어도 무게감을 느낄 수 있는 토크쇼를 기대할 만 했습니다. 베일을 벗긴 강심장은 아쉬움이 컸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다수인 것 같습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속담처럼 처음인 만큼 기다려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현재의 포맷으로는 신선한 감동을 주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많아 보였습니다.

 
'대박이거나 혹은 쪽박이거나'란 주제로 진행된 '강심장' 첫 방송에는 빅뱅의 지드래곤과 승리, 에픽하이(타블로 미쓰라진 투컷츠), 장윤정, 현영, 백지영, MC몽, 붐, 유세윤, 소녀시대 윤아, 한성주, 오영실, 문정희, 한민관, 안영미, 낸시랭 등 24명의 스타들이 출연해 규모에서 기존 토크쇼를 일단 압도했습니다.

첫 회에는 일명 '강라인'을 포함한 초호화 게스트 군단이 출동해 힘을 실어준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 뿐이었습니다. 수많은 스타들이 출연했지만 실제 토크를 선보인 사람은 몇명도 되지 않았습니다.


강호동과 함께 이승기도 MC로서 첫 데뷔를 했습니다. 처음 데뷔 무대에서는 이승기와 윤아의 핑크빛 대화만 기억나는 것 같습니다. 아직 미숙한 부분이 있지만 발전 가능성이 있으니 MC로서 이승기의 능력 판단은 일단 보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강심장은 연출을 비롯한 여러 면에서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에게 이미 혹독한 평가를 이미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강심장이 첫 방송 시청률 17%라는 환상에 젖을 때가 아닙니다.

빅뱅 G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 무대 과도했다 

빅쟁의 지드래곤과 승리가 유난히 많이 등장했습니다. 토크쇼이다보니 재밌는 장면이 많으면 화면에 자주 등장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수많은 출연자들을 병풍처럼 뒤에 두고 지드래곤 무대를 펼친 장면은 과도한 밀어주기 인상이 컸습니다.

아직도 지드래곤의 노래 '하트 브레이커'는 표절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지드래곤을 위한 퍼포먼스는 아쉬운 대목입니다. 붐은 하트 브레이커의 노래와 안무를 선보이며 잔뜩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고 지드래곤은 화답하여 붐의 노래와 춤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견미리 등 출연자도 지드래곤과 승리에 묻어가려 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등 야심한 밤에 빅뱅쇼를 보는 듯 했습니다.

붐과 지드래곤의 공연은 토크쇼의 재미 요소로 볼 수도 있지만 토크쇼의 분위기를 살리기 보다는 시청자들에게 과도한 장면으로 보여줘 거부감을 자아냈습니다. 윤아도 고구마 이야기를 비롯해 토크에서 푸릇푸릇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빅뱅과 함께 아이돌 가수 특집이라는 쓰나미에 묻힌 듯 했습니다.

강심장의 게스트 20여명이 병풍 처럼 빅뱅의 무대를 씁쓸히 지켜보는 모습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빅뱅의 지드래곤과 승리가 강심장 무대와 토크를 거의 점령한 가운데 타블로 솔비 붐 오영실 등이 토크에 어느정도 참여했을 뿐 나머지 게스트들은 미소만 보이는 들러리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MC인 강호동과 이승기도 이를 지켜보기만 했기에 역할이 작아 보였습니다. 차라리 빅뱅만 따로 불러 토크쇼를 하는 편이 더 나았을 듯 합니다.

서세원 토크박스와 야심만만을 섞은 잡탕쇼인가

호화 스타들의 토크 배틀은 기대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일단 24명의 대규모 스타군단이 눈길을 잡았습니다. 그렇지만 실제 토크를 통해 최고의 게스트 토크왕을 가리는 배틀 형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반응입니다. 몇 명에게만 집중된 토크 독점으로 일부 게스트는 아예 발언 조차 못하고 방송이 끝나버렸습니다.


강심장은 과거 서세원의 토크박스에다가 야심만만, 놀러와, 미녀들의 수다, 세바퀴 등의 장점을 모두 섞어놓은 듯 했습니다. 새로운 신선함이 압도하기 보다는 어디선가 본 듯한 포맷이 섞어찌게 처럼 구성된 것입니다. 서세원의 토크박스를 능가할 비장의 묘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포맷을 비꾸기도 쉽지않아 총체적인 난국이 초반부터 노출되어 버렸습니다.

강호동의 트레이드 마크인 밀어붙이기식의 진행도 어려운 형국입니다. 너무 많은 게스트들이 출연해 어디다 초점을 맞출 수 있을지 MC 진행자도 난감할 것 같습니다. 모든 출연자들에게 기회를 주자니 프로그램이 산만해질 수 있어 어떤 선택도 부담스러운 구성입니다. 강심장 제작진의 무리한 의욕이 강호동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감동은 없고 폭로성 신변잡기식 잡담만 남았다

그야말로 '강심장'은 24명의 스타들이 출연해 주어진 주제를 두고 토크 배틀을 벌이는 신개념의 토크 배틀 프로그램을 주창하고 있습니다. 토크를 펼친 후 2라운드에서 토크 국가대표로 뽑힌 스타가 자유주제로 최종 대결을 펼쳐 최고의 입담을 가진 '강심장'으로 등극하는 형식입니다.


이는 기존 토크쇼와 차별화된 규모와 긴장감을 선사할 것으로 봤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기존
 서세원의 토크박스가 토크왕을 뽑는 방식의 연장선이었고 차별화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너무 많은 게스트가 출연해 지루한 토크가 이어졌습니다. 한 명에 포커스를 맞춰 이야기를 끌어낼 수 없다보니 연예인의 폭로성 신변잡기 잡담이나 루머를 끌어내는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감동은 없었습니다.
 
저녁 시간에 토크쇼는 단순한 신변잡기 보다는 감동과 공감이 녹아있어야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릴 수가 있는데 강심장은 한계를 드러낸 것입니다. 무릎팍도사의 후광을 입고있는 강호동으로서는 변신의 모습일 수도 있지만 스스로 발목이 잡힌 셈입니다. 다시 강호동 본연의 모습을 살릴 수도 없는 프로그램 포맷의 한계로 인해 노출된 한계를 극복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다음주에 빅뱅과 같은 소속사인 YG 패밀리의 2NE1이 출연한다는 예고가 있었으니 2NE1 특집쇼 전락도 예상됩니다. 여전히 수많은 스타 출연자들이 병풍이 될 한계를 이어가는 것 같습니다. 병풍이 된 스타들의 불만이 앞으로 쏟아져 나올 것 같습니다.

어려운 난관 속에 출발한 강호동과 강심장이 어떻게 제 자리를 찾아갈 것인지 아직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다만 연출의 한계라면 쉬운 극복이 아닐 수 있습니다. 첫 출발부터 참을 수 없는 진부함과 식상함의 연출력 한계에 봉착한 셈입니다. 박중훈쇼 재판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만 첫 주제처럼 강심장이 '대박이거나 쪽박이거나' 너무 의욕만 앞서 무리수를 둔 것 같습니다. 이래 저래 말이 많은 강심장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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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이 진행하는 무릎팍도사에 천재 첼리스트로 불리는 장한나가 출연했습니다. 아직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라서 그런지 장한나는 쾌활하고 발랄한 모습이었습니다. 장한나는 MC 강호동의 기선 제압에도 전혀 위축되지 않고 오히려 반격(?)을 하는 대범함도 보여주었습니다. 즐거운 웃음과 더불어 톡톡 튀는 20대 젊은 장한나의 모습은 솔직담백했습니다.

클래식 음악 연주는 대중과 다소 떨어져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장한나를 보고나니 그렇지 않았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여느 20대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소 경건하게 생각된 클래식과의 거리감을 좁힐 수 있었던 것입니다. 첼리스트로서 음악을 연주하던 장한나의 모습만 보다가 진솔한 면모를 보니 막연한 편견이 사라졌습니다.

장한나를 통해 진정한 열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음악에 몰입해 오직 연주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은 바로 음악에 대한 열정이었습니다. 그 열정은 장한나 스스로가 즐겁게 연주할 수 있는 첼로와 음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장한나의 개구리 손가락은 위대한 인생의 훈장이다

장한나는 손가락이 일반 사람과 비교해 크게 달랐습니다. 손가락의 끝 마디가 굵고 뭉퉁하게 생겼고 일반인 보다 훨씬 컸습니다. 손 끝 부분이 발달한 셈입니다. 그리고 오른 손의 가운데 손가락이 유난히 길었습니다. 오른손의 가운데 손가락을 왼손과 비교해 보면 확연히 차이가 날 정도로 길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첼로를 연주하다보니 생긴 직업병이었습니다. 어린 나이부터 평생 첼로를 항상 다루면서 생긴 현상인 셈입니다.

첼리스트 장한나의 손가락 모습은 양손을 비교해보면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장한나는 양손의 길이가 다르지만 손가락도 약간 휘고 변형이 되어 있기도 합니다. 장한나의 손가락에 대해 친구들은 개구리 손이라고 놀리기도 했고 음악가들은 버섯 같다고 표현했다고 합니다. 손가락 끝이 다른 곳 보다 동그랗게 큰 특징에서 유래한 듯 합니다. 장한나가 피나는 연습의 과정에서 첼로 줄을 얼마나 많이 쳤으면 굳은 살이 박히게 된 것일까. 장한나에게 손가락은 비록 일반 사람과 생김새가 다르지만 가장 소중한 훈장과도 같은 존재라고 생각됩니다.

장한나는 몸 전체의 균형도 다르다고 합니다. 왼쪽 어깨와 팔이 더 올라와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바지를 사면 한쪽의 기장을 줄이게 되는 이유가 됩니다. 또 장한나는 가슴 명치의 윗부분은 굳은 살이 밝혀 있다는 것입니다. 늘 첼로를 가슴 부근에 대고 연주해야 하는 특성상 생긴 것이라고 합니다.
 

장한나는 6살에 처음 첼로를 배우기 시작했고 11살에 줄리아드 음대 예비반에 특별장학생으로 입학할 정도였습니다. 1982년생이니 무려 20여년을 첼로에 열정을 바친 인생인 셈입니다. 그러니 손가락이나 일부 신체의 변형은 그녀의 열정과 인생을 상징해 주는 영광의 표식이나 다름없습니다. 따라서 장한나의 손가락은 누구보다 아름답고 감동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명 '장 첼로' 장한나에게 첼로는 저에게 더 이상 악기가 아니라 저한테는 가장 소중하기 때문에 여행 다닐때도 항상 옆자리에 두고 비행기 티켓은 물론 기차를 탈 때도 옆 좌석을 함께 예매한다고 합니다. 해외 출장에는 빠짐없이 '첼로 장'이라고 새겨진 비행기 탑승권을 산다는 것입니다. 장한나는 "표를 샀으니 첼로 기내식을 나한테 달라고 해도 안 통한다."고 아쉬워 하기도 하고 "한 번은 '장첼로'를 위해 마일리지 카드를 만들었으나 항공사 직원에게 그 자리에서 압수됐다."라는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발레리나 강수진의 발가락은 변형이 많이 되어 그녀의 인생을 상징해준다

장한나의 손가락을 보면서 발레리나 강수진이 미리 속에 스쳐지나갔습니다. 장한나의 손가락이 최고의 첼리스트가 되기까지의 영광의 상처였다면 사실 발레리나 강수진의 발가락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할 정도였습니다. 아주 심각하게 변형되어 울퉁불퉁하고 심지어 발바닥의 뼈가 튀어나온 모습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세계적인 음악가와 무용수가 되기까지 고난의 길이었다는 것을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장한나를 만든 것은 부모님의 사랑이었다

장한나의 부모는 장한나가 11살 때 줄리아드 음대 예비반에서 장한나의 입학을 허가하자 한국에서의 모든 생활을 포기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고 합니다. 직장도 포기하고 한국의 가족이나 친구 그리고 모든 것들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게다가 장한나의 부모는 장한나가 음악이 싫으면 언제라도 그만 두어도 좋다고 했다고 합니다. 장한나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고 스스로 판단하게 하고 존중해 주었던 것입니다.

어머니는 작곡을 전공한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3살부터 피아노를 장한나에게 가르쳤고 6살에는 첼로를 배우게 했다는 것입니다. 오직 딸 하나만 두고 있던 장한나의 부모는 악기를 연주할 수 있다면 친구와 같은 의지가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장한나는 첼로에 흥미를 갖고 열심해 배웠습니다.
 


그 중에서도 어린 시절 대학생 아르바이트 선생님이 장한나와 놀이하듯이 첼로를 잘 가르쳤다고 합니다. 좋은 선생님을 만난 것입니다. 그 이후에도 줄리아드 음대 진학은 세계적인 음악의 거장들을 선생님으로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편으로 장한나는 대학은 하버드대 철학과를 전공한 것은 특이합니다. 아마도 역사와 깊이를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있습니다. 맹자의 어머니가 맹자를 가르치기 위해 이사를 3번 했다는 데에서 유래합니다. 좋은 환경에서 공부를 해야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교훈을 주는 대목입니다. 장한나는 비록 어렸기 때문에 부모가 얼마나 많은 것을 희생하고 자신을 보살폈는지 몰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부모님이 어떤 고난과 역경을 이기고 자신을 키웠는지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장한나의 부모는 사회적 책임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합니다. 장한나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음악을 전수해주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하는 것은 부모의 영향도 작용했을 것입니다. 어린 아이 시절부터 장한나에게 음악적 영감을 불어넣어주고 세계적 첼리스트가 되어서도 사회에 대한 소중함을 늘 깨우쳐주는 장한나의 부모는 그래서 위대합니다.

장한나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무릎팍도사였습니다. 나이가 20대인 일반 출연자는 드문 경우였습니다. 우리가 음악 연주에서 보면 언제나 집중하고 있는 장한나의 모습이었지만 방송에서 발랄하고 웃음이 많은 모습은 보기 좋았습니다. 장한나는 세계적인 지휘자를 꿈꾸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최선을 다한 인생이었듯이 앞으로 인생 2막인 마에스트라 장한나의 미래가 빛나길 기대합니다.


아이들에게 첼로를 가르치는 장한나와 마에스트라 지휘자로 변신한 장한나

[참고] 첼리스트 뮤지션 김규식이 배우 김세아와 9월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합니다. 첼리스트 장한나의 소식에 이어 축하할 일이 생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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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이 자신의 이름을 건 토크쇼를 10월경 선보일 예정입니다. 일단 강호동의 '강심장'이란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필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강호동은 평소 자신의 이름으로 토크쇼를 진행하고 싶다는 꿈을 조기에 실현한 셈입니다. 게다가, 강호동은 유재석과 양분하던 국내 방송계 예능프로그램의 쌍두마차 MC체제의 일대 변화를 가져오게 됐습니다. 강호동이 유재석을 제치고 앞서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유재석과 강호동의 피할 수 없는 MC 대결은 강호동의 토크쇼 선점으로 일대 변화가 예상됩니다. 사실 유재석쇼나 강호동쇼가 언젠가 등장할 것이란 예상도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강호동쇼 보다 유재석쇼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컸습니다. 그런 기대감을 강호동이 먼저 선점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네티즌들과 시청자들의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와의 차별화입니다. 강호동은 무릎팍도사에서 메인MC로 보조MC인 유세윤 우승민과 함께 진행하지만 단독MC나 다름없습니다. 실제는 강호동이 게스트와 직접 대화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보조의 역할은 약방의 감초 수준에 불과합니다.

강호동의 이미지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무릎팍도사

강호동은 무릎팍도사를 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기존 씨름계의 천하장사 출신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다소 탈피할 수 있었습니다. 즉, 힘만 세고 단순 무식해 보이는 이미지에서 어느정도 벗어났습니다. 실제 강호동은 게스트와의 토크에서 정곡을 찌르는 질문과 순발력을 발휘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었습니다. 강호동은 겉으로 풍기는 외모에 비해 상당히 머리 회전이 빠르고 현장 진행능력이 뛰어난 편이었습니다.

무릎팍도사의 기획 연출 능력도 강호동을 성공으로 이끄는데 한 몫 했습니다. 단순히 연예인의 뒷담화만 다루는 예능 토크쇼가 아니라 일반 유명인사도 출연해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이는 강호동의 능력이 아닌 MBC 제작진의 기획과 노력이 어우러진 성공이었습니다. 물론 '박중훈쇼'를 통해 일반 유명인이나 연예인 등을 게스트로 출연시켜 정통 토크쇼를 추구했습니다. 그러나 KBS는 연출력의 부재와 박중훈의 진행능력 한계로 인해 실패했습니다.

강호동은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박중훈을 향해 '(토크쇼 진행에 대해) 후회하냐'며 질문공세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박중훈쇼는 당시 방송시간대는 달랐지만 무릎팍도사와 대결하는 모양새였습니다. 국내 방송계에서 무릎팍도사에 필적할 만한 토크쇼를 만들고자 하는 KBS측의 의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강호동의 무릎팍도사는 박중훈쇼와 비교되곤 했습니다.

양복과 한복을 입은 차이가 아닌 강호동의 콘텐츠 차별화가 관건 

그런데 강호동은 왜 기존 박중훈쇼과 비견되는 SBS 경쟁사에 유사한 토크쇼 MC로 나서야 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MBC의 무릎팍도사는 과거 박중훈쇼가 비교가 되었듯이 강호동의 SBS 강심장과도 대결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강호동이란 똑같은 캐릭터가 MBC의 무릎팍도사와 SBS의 강심장에서 맞붙는 셈입니다. 강호동은 여기서 아킬레스건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아무리 토크쇼 개념이 무릎팍도사와 차별화하더라도 강호동이란 이미지가 달라지기는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일부 사람들은 강호동이 SBS의 토크쇼 MC를 진행한다는 것은 상도의없는 행위라고도 합니다. 현재 자신을 키워 준 MBC의 무릎팍도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사인 SBS에서 유사한 토크쇼를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방송계에서 특정 방송사의 진행자가 경쟁사의 유사 프로그램 진행자로 나서는 경우는 금기시되어 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요즘 방송사들은 상도의를 무시하고 유사한 경쟁 프로그램을 베끼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MC들의 경쟁사 겹치기 출연도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최소한의 금도는 지켰던 방송사들의 경쟁은 강호동의 토크쇼로 인해 상도의마저 무너진다는 우려로 나타난 셈입니다. 시청률 지상주의에 빠진 방송사들의 경쟁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더욱 심각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유재석 강호동에 의존하는 방송사들의 시청률 경쟁 문제 없나

SBS가 토크쇼의 차별화를 한다고 하지만 '한복입은 강호동과 정장입은 강호동의 차이' 정도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강호동은 엄청난 도박을 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과유불급으로 무리일 것이라는 우려에도 강호동은 SBS 토크쇼를 선택했습니다. 만일 차별화에 실패한다면 강호동은 그 동안 이룩한 성공 가도에 먹구름이 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KBS가 기존 박중훈쇼에서 실패한 것은 기획연출력과 콘텐츠 개발능력 보다는 단순히 MC나 게스트의 개인에만 의존한 결과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그런데 콘텐츠가 부족한다는 비판을 받고있는 SBS도 강호동이라는 경쟁사 토크쇼 진행자를 데려오는 무리수를 감행했습니다. 강호동도 이런 점에서 토크쇼 실패는 엄청난 부담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주사위는 던져졌고 강호동의 차별화가 과연 얼마나 이루어질 지 궁금해 집니다. 다소 이른 나이에 개인 이름의 토크쇼 진행자로 나선 것이란 우려도 불식할 수 있을지 오직 강호동에게 남겨진 숙제입니다.

강호동은 MBC의 무릎팍도사를 비롯해 SBS 스타킹과 야심만만, 그리고 KBS 1박 2일에 이르기까지 국내 방송계에서 종회무진 활약하고 있습니다. 강호동의 토크쇼까지 진행하면 강호동은 그야말로 평일과 주말을 모두 평정하게 됩니다. 유재석도 마찬가지로 여러 방송에 겹치기 출연을 하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시청자들은 우리나라 방송이 유재석 강호동이라는 두 MC에만 의존하는 것에 대해 식상해졌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강호동의 욕심 또는 의욕이 독이 될 지, 약이 될 지 그것은 이제 시청자들의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강호동이 19세의 나이로 모래판의 천하장사가 됐듯이 예능계에서도 39세의 젊은 나이에 예능 천하장사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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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안철수 박사의 어록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이기주의나 황금만능주의 그리고 효율성의 문제 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안철수 박사의 어록은 우리가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 소중한 가치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대정신'이 사라진 세상에 주는 울림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무릎팍도사에서 안철수 박사가 이야기한 감동과 교훈이 되는 어록을 모아 봤습니다. 최고의 게스트였다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나라를 구한 안철수 장군이라고 언급하는 네티즌들도 있습니다. 순서에 관계없이 모아본 안철수 어록입니다.

"자기에게 정말 맞는 분야를 찾기 위해 쓰는 시간은 값진 시간인 것 같아요. 자신에게 기회를 주는 게 가장 중요해요. 내가 어떤 사람인가, 어떤 일을 잘 할 수 있고 어떤 일을 하면 재미있는지 그런 것을 알 수 있는 기회를요."

KBS 시사기획 '쌈'에서 나왔던 안철수 박사 소개 이미지

"많은 사람들이 요즘 젊은이들은 안전지향적이다 도전정신이 없다 그러는데, 학생 개개인이 그렇지는 않더라구요. 그런데 사회가 안전지향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도록 몰아세우고 있어요. 미국 실리콘밸리는 성공의 요람이 아니라 실패의 요람이에요. 100개의 기업 중 하나만 살아남지요. 하지만 실패한 기업이라도 도덕적이고 문제가 없다면 계속 기회를 줍니다. 계속 실패하더라도 한 번 1000배 성공하면 그동안의 고통을 모두 갚고도 남음이 있지요. 실패한 사람이라도 계속 기회를 주는 그쪽이 젊은이들의 도전정신을 만드는 곳입니다."

"학생 때 가장 심했던 일탈이 성룡 영화를 본 거예요. 선생님께 거짓말을 했으니까요."

"저는 학창시절 공부 못하는 아이였어요. 종이에 씌인 까만 글자는 모두 읽어야 속이 풀릴 정도로 책을 즐겨 읽었다. 저는 활자중독증이었던 것 같아요. 반에서 30등 정도 했어요. (책을 읽다보니) 고등학교 3학년 끝날 때 처음 1등을 했어요."

"효율성 측면에서 보면 저는 가장 비효율적인 사람이죠. 효율적안 면만 따진다면 저 같은 삶은 '실패한 인생'이라 봐야 하거든요. 그래서 인생은 효율성이 다가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자기가 정말로 맞는 분야를 찾기 위해서 쓰는 시간은 저는 값진 시간 같습니다"

"군대에 가는 날 새벽까지도 백신 만들어 놓고 입대했는데요. 군대 내부반에서 다른 사람들 이야기를 듣다보니 가족들에게 (그 날) 군대 간다는 말을 하지않고 왔더라구요."

"저는 직원들 모두에게 존댓말을 썼어요. 부부싸움도 존댓말로 합니다. 가장 힘들었던 게 군대에서 대위로 있었을 때 사병들에게 반말을 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많이 쓴 말이 '이것 좀 해줄래... 요?'였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어릴 때부터 저에게 존댓말을 쓰셨습니다. 고1 때 어느날은 택시를 타는 저에게 "안녕히 다녀오세요"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을 들은 택시기사 분께서 '저런 부모님 없다'며 '어머니께 잘 하라'고 하셨습니다."

"남들 앞에서 화내본 적은 없어요. 욕은 못해요. 하지만 저 스스로에게는 화가 나기도 해요.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욕실에서 샤워하다 혼자 고함을 지른 적도 있어요."

"그렇게 참으로면서 행복하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 질문받고 생각해 봤는데요. 제가 참으면서 산 기억이 없더라구요. 사람이 1~2년은 참아도 20년을 어떻게 참겠어요? 전 오히려 마음 편한 대로 산 타입이거든요. 오히려 저는 정말 돈보다 명예가 중요하고 명예보다 제 마음 편한 게 더 중요해요."
<화도 안내고 참으면서 사는 것이 행복하느냐는 질문에>

"저는 모든 직원에게 존댓말을 씁니다. 회사에 있어서 CEO라는 게 제일 높은 사람이 아니라 단지 역할만 다른 사람입니다. 우리는 다 수평적인 사람이고, 당신은 당신이 하는 일이 있고, 나는 대외적으로 회사를 대표해서 하는 일이 있는 역할 분담만 다른 것이지 전혀 위에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게 제가 가진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지금은 술을 끊었지만 대학 다닐 때는 많이 마셨습니다. 과로로 건강을 상한 다음부터 완전히 끊었지요. 요즘 직원들이나 사람들을 만나면 저를 술 못 마시는 사람인 줄 압니다. 조금 억울하기도 해요, 저도 술 잘 마셨는데..."

"저의 경영철학은 조직에 영혼을 불어넣는 것이었어요. 조직에 영혼을 만들 수 있으면 제가 떠나도 영원히 변치 않는 회사가 될 것이기 때문이죠."

"지금 의사를 했으면 아마 더 행복했을 것 같아요. 지금보다는 더 단순하게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다고 의사 그만둔 것을 후회하지는 않아요. 지금 훨씬 다채롭게 사는 게 좋아요."

"7년 정도를 계속 두가지 일을 했는데요. 그 때 고민이... 결국은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 됐죠. 의대 쪽으로는 계속 있었으면 지도학생을 받아야 하는데요. 그런데 생각해보시면 지도교수가 학생 몰래 새벽에 일어나서 딴 짓하고 있으면 지도학생이 너무 불쌍하잖아요. 자기 인생 걸고 저한테 온 사람인데..."
(낮에는 의사로, 새벽에는 백신 개발하던 시절에 왜 의사를 그만 두었느냐는 질문을 받고)

"사실 '운이라는 것은 기회가 준비와 만났을 때이다'라는 표현이 있거든요. 무슨 말이냐 하면 모든 사람에데 기회가 오는데요. 준비된 사람만이 그 기회를 자기 것으로 가질 수 있다는 거죠. 어떤 사람이 성공했다는 것은 분명히 그 사람이 재능도 있고 그리고 열심히 했고 운이 좋아서 성공했겠죠. 그런데 그것 말고도 사회가 그 사람에게 준 기회는 인정을 해야 합니다. 그 기회 때문에 또 다른 사람들은 기회를 못가질 수도 있으니까요. '100% 성공을 개인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머리가 좋고 개인적인 성공만 추구하는 사람이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가를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한다는 거죠."

"경찰도 그렇고 군인도 그렇고 저희 같은 보안회사도 그렇고...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에 대한 그런 의식이 참 중요한 것 같은데요. 사명감이 중요하죠."

"항상 보면 어려운 방법이 최선인 경우가 많더라구요."

"새벽에 어떤 분이 전화를 해서 컴퓨터가 안된다고 하는 거예요. 새벽에 남의 집에 전화할 정도면 얼마나 괴로웠겠어요. 그래서 저도 하나하나 차근차근 알려주죠."


아래는 안철수 박사가 다른 곳에서 한 어록입니다. 좋은 이야기인 것 같아서 발췌해 왔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좋은 교훈이 될 수 있는 어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은 제가 차라리 같은 서울대라도 경영대나 공대를 나왔으면, 벤처기업으로 더 빨리 진입해 더 잘 됐을 거라는 덕담도 하십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봉사진료도 다니면서 의대 생활을 치열하게 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 제게 의학지식은 거의 남아 있지 않지만, 열심히 살았던 삶의 태도는 제 피 속에 녹아 몸 속에 흐르면서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지식은 유한하지만 치열한 삶의 방식은 평생 갑니다."

"나는 우주에 절대적인 존재가 있든 없든, 사람으로서 당연히 지켜나가야 할 중요한 가치가 있다면 아무런 보상이 없더라도  그것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세에 대한 믿음만으로 현실과 치열하게 만나지 않는 것은 나에게 맞지 않는다. 또 영원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살아있는 동안에 쾌락에 탐닉하는 것도 너무나 허무한 노릇이다. 다만 언젠가는 같이 없어질 동시대 사람들과 좀더 의미있고 건강한 가치를 지켜나가면서 살아가다가 별 너머 먼지로 돌아가는 것이 인간의 삶이라 생각한다."

"어떤 문제에 부딪히면 나는 미리 남보다 시간을 두세 곱절 더 투자할 각오를 한다. 그것이야말로 평범한 두뇌를 지닌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전 미래에 대한 전망같은 건 하지 않아요. 덧없다고 생각해요. 지금 인기 좋은 게 나중에도 인기좋으란 법은 없잖아요. 매 순간 열심히 살다보면 저절로 길이 보이는 것 같아요. 운이 좋아 좋아했던 일이 유행을 탄다면 부자가 되겠지요. 설령 그렇지 않다고 해도 그 정도 실력이 되면 먹고사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어요."


안철수 어록은 더 많이 있지만 이만 줄입니다. 사람들은 이 시대에 존경할 만한 어른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주변을 잘 둘러보면 존경할 만한 스승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남 탓 하는 버릇이 많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자신의 잘못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모든 일들은 자신을 먼저 반성하는 자세부터 출발입니다. 안철수 박사를 모두가 그대로 따라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각자 스스로 가치있는 삶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와 열정이 변치않고 계속 된다면 최소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인생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각자는 나름대로 의미있는 인생의 역사가 되리라 봅니다. 존경받는 사람들이 많은 사회를 만드는 노력은 우리 모두에게 달려 있습니다. 우리 모두 각자가 변하면 시대정신이 됩니다. 남 탓하기 앞서 자신부터 돌아보는 오늘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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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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