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에 해당되는 글 41건

  1. 2011.02.20 무한도전 폭력성 실험 자막, 뉴스데스크 패러디 이유는? by 진리 탐구 탐진강 (55)
  2. 2011.01.02 대인배 김태호PD, 무한도전 뒤끝공제 7가지 이유와 디스 논란 by 진리 탐구 탐진강 (47)
  3. 2010.11.07 무한도전 G20 풍자 자막에 열광하는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27)
  4. 2010.09.12 '미친 존재감' 정형돈 레슬링 감동, 봅슬레이 눈물 닮았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23)
  5. 2010.08.08 유재석 코주부-박명수 사장, 무한도전 아이돌특집 오디션 두 운명 선택은? by 진리 탐구 탐진강 (17)
  6. 2010.08.05 무한도전 레슬링 매진, 암표상 대책 시급한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31)
  7. 2010.07.18 무한도전 MT, 마지막 경춘선 기차여행 1박2일 비밀은? by 진리 탐구 탐진강 (32)
  8. 2010.06.20 유재석 유디트 명화 팜므파탈, 잔혹한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27)
  9. 2010.06.06 유재석 기부 안하나? 무한도전 선행 비밀은? by 진리 탐구 탐진강 (27)
  10. 2010.05.30 무한도전 200회 유재석 1인 7역, 희비쌍곡선 마봉춘 운명인가? by 진리 탐구 탐진강 (17)


무한도전이 어제 '오호츠크해 특집'을 방송했습니다. 일본에 간 이유는 무한도전 7080 복고특집과 '노홍철의 크리스마스 싱글 파티' 등에서 DJ를 보던 박명수가 흥얼거리던 랩이 현실화된 것이었습니다. 말만 하면 프로그램이 되고 약속을 하면 지키는 무한도전다운 발상이지요.

당시 박명수는 즉흥 애드리브로 정체모를 랩을 선보였는데 그 내용 중 일본 오호츠크가 있었던 것이지요. 1980년대 롤러장을 주름잡았던 데이빗 라임의 노래 '밤비나'에 맞춰 개사한 랩이었지요. "쉐이키스 펑키스쿨 왓이구나 왓캔 누나바디~오호츠크 연안 돌고래 떼죽음~우랄산맥 자이야! 계단식 영농 양쯔강 유역 이모작 할머니 농사짓다가 넘어지셨어 베이베~"

다소 황당할 수도 있지만, 박명수가 언급한 '오호츠크 연안 돌고래 떼죽음~'이란 랩 가사가 그대로 일본행 방송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무한도전은 일본관광청의 후원도 받아 현지방문이 성사될 수 있었다는 것이지요. 어찌보면 현지 사정에 밝지않은 무한도전 입장에서 일본관광청 도움을 받은 것은 자연스런 여행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아직도 독도문제 등 일본의 역사왜곡을 비롯 국민감정 차원에서 보면 아쉬운 부분이기는 합니다.

무한도전이 홋카이도 여행을 떠난 이유는 박명수의 랩 때문?

그렇게 무한도전 멤버들은 일본 삿포로 공항에서 횡단 기차를 타고 설원이 펼쳐진 설국(雪國)의 정취를 느끼며 홋카이도에 도착했습니다. 얼어붙은 아바시리 호수의 얼음 위에도 눈이 가득 쌓여있었지요. 이는 무작정 알래스카에 건너가 김상덕 씨를 찾다가 얼음 위에서 낚시를 하던 장면이 연상되었지요. 무한도전 멤버들은 음식팀과 텐트팀으로 나눠 미션을 수행했습니다. 텐트팀은 얼음 낚시로 빙어 물고기를 잡아 식사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음식팀은 식사를 제공받는 대신 이글루(얼음집)를 만들어 잠자리 해결을 해야 하는 대결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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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한도전은 뉴스데스크의 PC방 실험을 그대로 패러디해 안타까운 현실을 풍자와 해학으로 보여주었다

텐트팀은 손쉽게 텐트를 완성하고 얼음낚시에 돌입했습니다. 박명수는 낚시만 넣으면 빙어를 잡아올리는 낚시 신공을 발휘했지요. 빙어 낚시왕이라 할만 했지요. 그러나 유재석 하하 정형돈 등 음식팀은 사정이 달랐습니다. 눈으로 얼음벽돌을 만들어 이글루를 만드는 작업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요. 힘든 이글루 만들기 작업을 하던 하하가 끝내 분노하기 시작했습니다. 방송 자막에는 '이글루 실험결과 1, 꼬마부터 폭력성 노출'이라는 내용이 떴습니다.

얼음호수 위에서 이글루 만들기와 폭력성 실험의 결과는?

그 후 정형돈이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자막에 '이글루 실험결과 2, 나이 역순으로 짜증'이라고 나왔습니다. 그러다 음식팀 멤버들은 다시 조용히 이글루를 만들기 시작했지요. 또 방송 자막에 '이글루 실험결과 3, 꼬마도 힘들어서 10초면 잠잠'이란 내용이 흘러나왔습니다. 참을성있는 반장 유재석마저도 바로 눈앞에 화려한 리조트를 놔두고 이글루를 짓고 있는 자신들의 처지를 한탄하기도 했지요. 그 후 음식팀은 라면과 찌게 등 저녁식사가 제공됐습니다. 모처럼 음식팀 멤버들은 따뜻한 식사를 하면서 화기애애졌지요.

                

이것을 본 박명수가 낚시를 그만 두고 식사자리로 옮겼지요. 음식을 먹을 수 없는 박명수는 주변을 어슬렁거렸습니다. 급기야 박명수는 이글루를 만들고 있던 얼음 벽돌벽을 뒷발질했습니다. 그러자, 힘겹게 쌓아둔 얼음벽 상단 얼음벽돌이 무너져 내렸지요. 박명수의 느닷없는 행동에 음식팀은 화를 냈지요. 방송 자막에는 '단독실험, 음식팀의 공격성을 알아보기 위해 이글루를 부숴보겠습니다. 결국 음식팀은 공격성을 나타냈습니다.'라는 내용이 올라왔습니다.

그 후 음식팀과 텐트팀은 서로 불쌍한 입장을 이해했는지 음식을 사이좋게 나눠먹었습니다. 먹을 것을 주면 온순해지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 셈입니다. 극한의 상황에서 인간이 얼마나 폭력성을 갖게 되는지 그리고 배고픔을 이겨내는 것이 어려운 일인지 보여주는 대목이었지요. 이후 호수에서 숙소로 옮긴 무한도전 멤버들은 외모 논쟁을 벌였습니다. 즉석 투표결과 박명수가 꼴찌를 차지했습니다. 유재석은 정형돈에게 패해 머리를 맞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지요. 그리고 박명수와 김태호PD의 외모경쟁도 재미를 선사했지요.



그런데 이러한 무한도전의 얼음호수 해프닝 장면은 순간 스치는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 이슈가 된 주말 MBC 8시 뉴스데스크 뉴스의 PC방 폭력성 실험입니다. 당시 뉴스데스크는 폭력적 온라인 게임이 청소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한다면서 기자가 PC방 전원을 갑자기 끄는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전원이 꺼지자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청소년들은 욕을 하면서 화를 냈습니다. 뉴스데스크는 마치 짜여진 각본을 전개하듯이 게임이 청소년에게 폭력성을 악영향을 준 것 처럼 억지보도를 했습니다.

뉴스데스크 PC방 폭력성 실험 이후 비판 패러디 봇물 이뤄

이러한 뉴스데스크 보도가 나간 후 인터넷을 중심으로 비난이 봇물처럼 쏟아졌습니다. '노인들의 폭력성을 알아보기 위해 바둑판을 엎어라.' '기자의 폭력성을 살펴보기 위해 기사 마감시간에 보도국 전원을 꺼봐라.' '방송 생방송 중 전원을 꺼라.' 등 패러디가 줄을 이었습니다. 주말 8시 뉴스데스크는 당초 최일구 앵커를 내세워 생생한 현장감있는 뉴스와 인간미넘치는 진행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러나 너무 무리한 뉴스를 만들어내다보니 뉴스데스크가 예능화되는 경향으로 변질됐습니다.


 주말 8시 뉴스데스크는 신선한 출발을 보였지만 언론의 비판기능은 사라지고 예능화 경향을 보였다

기존 뉴스의 딱딱한 진행과 차별화는 성공했지만 뉴스 본연의 정치사회적 비판기능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재미와 흥미 위주의 실험 뉴스를 하다보니 기자가 얼음이 깨지며 물에 빠지는 일도 발생했지요. PC방 전원을 끄고 청소년 폭력성을 알아본다는 것도 뉴스데스크의 무리수가 원인이었던 것이지요. 무한도전은 멤버들이 얼음호수에서 고된 이글루 만들기 작업이나 배고픔 때문에 참을성이 없어지는 모습을, 마치 뉴스데스크를 패러디한듯이 자막으로 내보냈지요. 무한도전은 이같은 뉴스데스크의 예능화 문제점을 지적한 셈입니다.

사실 현재 MBC는 공정방송 문제를 비롯 경영 전반적으로 총체적 난국입니다. 주말 8시 뉴스데스크는 SBS 뉴스를 따라서 시간대 변경과 더불어 야심차게 뉴스의 연성화를 시도했지만 한계에 봉착했습니다. 최일구 앵커가 서민들을 찾아 훈훈한 현장 소식을 전하면서 반짝 관심 유발은 했지만 국민들의 응어리진 가슴을 풀어주는 비판기능은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상업방송 SBS 8시 뉴스가 오히려 국민적 관심사를 반영한 특종보도로 언론 역할에 충실했다는 평가가 내려질 정도였지요.

자랑스런 언론자유의 역사와 MBC의 상징인 된 무한도전

                  김재철 사장은 무능에도 불구하고 재신임에 성공하며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다

더욱이 MBC는 과거 정치적 문제에도 비판기능이 살아있었지만 김재철 사장이 낙하산으로 내려온 후 추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100분 토론의 손석희 교수가 하차해야 했고, 9시 뉴스데스크의 신경민 앵커도 강제 하차를 했습니다.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뉴스후, W 등이 잇달이 폐지되고 무의미한 오락프로그램으로 대체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입니다. 국민들은 구제역 대재앙, 물가 폭등, 전세난, 국가부채 위험 등으로 도탄에 빠져있는데 MBC는 한가한 오락방송으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오죽 했으면 무한도전이 뉴스데스크 패러디 자막을 내보냈을까요. 이번 일로 김태호PD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합니다. 물론 방송국이 건강하다면 내부 비판도 겸허하게 수용할 수 있어야 겠지요. 그러나 현재 MBC를 보면 암울합니다. 자랑스런 공정방송의 언론자유 역사가 무색할 정도입니다. 김재철 사장은 무능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재선임이 됐습니다. MBC 노조는 김재철 사장의 일방적 조직 통폐합 등 독주에 맞서 파업을 불사할 태세입니다. 무한도전 등 결방사태가 또 발생한 소지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무한도전은 MBC의 상징이나 다름없습니다. 공정보도 기능이 위축되고 시사 프로그램이 줄줄이 폐지되면서 MBC는 KBS처럼 정권의 나팔수라는 오명을 듣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무한도전은 보도국과 드라마국이 제 역할을 못하는 가운데 예능을 넘어 시대의 아이콘으로 그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무한도전으로서도 뉴스데스크마저 막장예능 흉내를 내는 것은 안타까운 심정이었겠지요. 제 역할에 충실해야 하는 프로그램들이 추락하는 현실을 모른 체 하는 것은 무한도전 정신이 아니겠지요. 무한도전이 뉴스데스크를 패러디한 것은 숭고한 공정방송의 역사인 MBC에 대한 무한 열정과 애정의 소산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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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역시 김태호PD였습니다. 끊임없이 제기된 무한도전 위기설 또는 위기론에 스스로 칼을 빼들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김태호PD 자신이 나선 것이 아니었습니다. 무한도전 멤머들과 시청자들에게 비판의 칼을 돌려주었습니다. 일거양득인 셈이지요. 할 말은 하지만 각자 느끼게 한 것입니다.

신묘년 새해 1월 1일, 무한도전의 또 하나의 도전이자 각오를 밝힌 것입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인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길 하하는 '연말정산 뒤끝공제' 특집에서 각자 스스로 한 해를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진 것이지요. 무한도전이 특정 세대만이 아니라 모든 세대를 어우르는 국민 예능으로 더욱 발전하기 위한 반성을 넘어 또 하나의 도전이었지요.

뒤끝공제라고 했듯이 김태호PD는 분명한 뒤끝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냥 과거에 만족하거나 안주한 것이 아니라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비판받을 것은 비판받는 과정을 가졌습니다. 2010년을 정리하고 새롭게 2011년을 시작한다는 의미이겠지요.

100분 토론 패러디해 무도 자체 비판 나서다

이날 특집은 마치 100분 토론 방식을 패러디한 것 같았습니다. 무도 멤버들 이외에도 여운혁PD(CP), 아이유, 강명석 문화평론가, 김성원 작가, 김희철, 만화가 강풀 등이 패널로 출연했고 KBS 김광수PD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전화 연결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시청자들이 방청객 패널이자 감시단으로 참여했지요.

                김태호PD는 뒤끝공제를 통해 투명성 원칙에 따른 반성과 각오를 동시에 보여줬다
김태호는 트위터에서 "어떤 마음으로 준비할까 고민하다 '그들에게 기쁨을 주어라. 악몽에서 깨어났을 때 느끼는 그런 느낌을 -알프레드 히치콕'이라고 무한도전 다이어리 첫 장에 씁니다"라며 새해에도 시청자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를 전한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특집에서 김태호PD는 어떤 것을 뒤끝공제했을까요. 멤버들에 대한 평가는 어떠했는지 패널들이 요구한 것은 무엇이었는지 일목요연하게 살펴보는 것도 좋겠지요. 무도는 이번에 무엇을 말하려 했는지 나름대로 7가지로 정리해 봤습니다.

박명수의 나태함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

이번 특집에서 유독 집중공격의 대상은 박명수였습니다. 변화하지 않고 발전하지 않는 박명수에게 확실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는 듯 했습니다. MBC 여운혁PD는 "김태호PD는 출연자들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하지 않는다. 그러나 박명수 얘기만 나오면 격해진다"고 말했습니다. 김태호PD의 선배인 여운혁PD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경고를 날린 것이지요.


토요일 밤 예능프로그램 '세바퀴'의 김성원 작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작심한 듯 박명수에게 독설(?)을 날렸습니다. 김성원 작가는 "박명수와 함께한 프로그램이 모두 망했다. 지피지기 때 게스트를 앞에 앉혀 놓고 졸더라. 깨웠더니 게스트에게 호통을 치기 시작했다. 그것을 차별화라고 하더라"고 폭로해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박명수는 반론을 펴기도 했지만 역부족이었지요. 박명수도 안주하는 순간 도태되는 현실을 깨달아야 하겠지요.

대인배 김태호PD, 경쟁사 PD도 함께 간다

그런데 박명수에 대한 비판은 경쟁사인 KBS 김광수 PD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실 김광수PD는 '해피투게더' 등으로 유명한 예능 PD이지요. 김광수PD는 전화 연결 발언을 통해 "박명수가 요즘 나태해졌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새로 신설된 방송에서는 열심히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김광수PD는 박명수 비판성 멘트와 더불어 신설되는 KBS 예능프로그램에 대해 타방송사에서 홍보성 발언을 한 것이지요.


여기서 김태호PD의 대인배다운 진면목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경쟁사PD가 다른 방송사에 출연하는 것도 금기시되는 일이지만 경쟁 방송에서 자신의 신설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일은 상상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김태호PD는 고스란히 방송에 내보냈습니다. 역시 김태호PD는 대인배구나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습니다. 예능의 경쟁이 심하지만 김태호PD는 타방송사라도 함께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는 의미겠지요.

한편으로 김광수PD는 무한도전의 위기론에 대해 "20회 특집을 본적 있다. '곧 끝날 줄 알았는데'라는 자막이 나왔으나 얼마전 200회를 맞았다. 위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무한도전은 버라이어티에 큰 획을 그었다. 시청자에게 큰 즐거움을 주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는 덕담도 잊지 않았습니다. 무한도전이 인기몰이를 한 이후 1박2일, 남자의 자격 등 여러 예능이 탄생한 것을 빗댄 것이겠지요. 대한민국 예능은 무한도전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말이 있듯이.

유재석 놓고 시청률 2등이면 멤버교체 불사

무한도전은 시청률 만으로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그러나 '무한도전'을 직접 책임지고 있는 여운혁CP의 의견은 달랐습니다. 사실 방송국 입장에서는 시청률이 중요한 것은 어쩔 수 없겠지요. 여은혁CP는 "유재석을 갖다 놓고 2등 하면 여러분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멤버교체라는 특단의 대책도 고려할 수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지요. 유재석은 '무한도전' 시작할 때부터 최고였지만 다른 멤버들은 더 이상 발전하지 않았다는 것을 밝히며 부연설명도 했습니다.

            무한도전은 비빔밥 광고 등을 통해 예능과 공익이 함께 공존할 수 있다는 감동을 주었다

여운혁CP는 "방송국 입장에서 보면 정상에 있던 프로그램이 하락하고 2위가 되면 제일 먼저 나오는 이야기가 멤버교체이다. 도전 정신도 갖고 있어야 하지만 시청률도 나와야 한다"고 말하며 긴장감을 심어주었습니다. 틀린 얘기는 아닙니다. 무한도전도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습니다. 멤버들이 따라오지 못한다면 멤버교체도 해야 할 것입니다. 무한도전의 정신의 멤버들이 다 함께 가는 것이 아니라 도전정신이 계속 살아있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도전정신을 잃지않으면서도 시청률이 함께 따르면 금상첨화겠지요.

무관의 제왕 정형돈, 팬투표 1위 영광을 안다

지난 2010년 연말 MBC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압권은 정형돈이었습니다. 목발을 짚고 유재석과 함께 나타난 정형돈은 우스꽝스런 의상으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지요. 무한도전 방송에서 약속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 였지요. 그러나 정형돈은 아무 상도 받지 못했습니다. 유재석은 대상을 수상했고 박명수는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에 비하면 아쉬운 대목이었지요.


그러나 정형돈은 이번 연말정산에서 시청자들이 직접 뽑은 올해의 멤버에서 압도적 표차로 1위에 등극횄습니다. 정형돈에 이어 2위와 3위는 유재석과 하하가 차지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정형돈은 '미존개오(미친 존재감 개화동 오렌지족)'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보였던 것이지요. 정형돈은 "어색한 형돈이에서 미존개오까지 5년 반이 걸렸다. 저같이 평범한 사람도 이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걸 많은 분들에게 보여준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정형돈이 연장자인 선배 박명수에게 연예대상을 양보한 것이 아닌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정형돈은 진정한 '무관의 제왕'이 아닌가 싶더군요.

안티 무도 최모 기자에게 강력한 어퍼컷을 날리다

무한도전이 방송되자마자 비판 기사를 쏟아내는 안티 기자가 이번 뒤끝공제 특집이 끝난 후에는 아직 조용합니다. 그 동안 A경제 산하 소포츠*데이 최*용 기자는 '무도까 대마왕'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무한도전에 대해 적대적이며 비난성 기사를 쏟아내곤 했습니다. 최 기자 이름만 검색창에 쳐봐도 안티 기자를 성토하는 글들이 많습니다.

                    무한도전은 레슬링 특집 등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주었지만...

사실 무한도전의 위기설을 매주 끊임없이 제기하던 근원지가 바로 최 기자이기도 했습니다. 최 기자의 기사 내용 중에는 간혹 새겨들을 만한 내용 비판도 있었지만 대부분 근거가 부족한 비난성 기사인 경우가 많았지요. 무한도전은 스스로 위기설에 대해 진단하는 특집을 통해 최 기자에게 확실한 어퍼컷 한 방을 날려준 셈입니다. 뒤끝공제는 최 기자를 비롯 아무 이유없이 무도 까대기에 여념이 없는 안티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던진 것이지요.

김태호PD는 순해 보이지만 한편으로 화나면 무서운 존재인 것 같습니다. 김태호PD는 최 기자를 이번 뒤끝공제에 초청해 이야기를 직접 듣고 싶어했지만 정작 최 기자는 참석하지 않았다는 말이 있더군요. 인터넷에 숨어서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나서서 말하는 것이 남자다운 행동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더욱이 언론사 기자라면 사사로운 개인적 감정이 아니라 언론의 공정성과 사명이 중요하겠지요.

             
               

한편 이번 특집이 무한도전이 디스한 것이란 논란도 있지요. 최 기자에 대한 디스일 수도 있고 박명수에 대한 디스라는 것도 있지요. 디스란 문제점을 꼬집거나 까는 행위를 뜻하는 네티즌 용어입니다. 무한도전 디스 논란은 최 기자나 박명수에 대한 것 이외에도 연예대상에 대한 디스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인터넷 투표 마감 직전 무한도전이 11만 4000표를 얻어 4000표에 그친 세바퀴에 크게 앞섰음에도 세바퀴가 베스트 프로그램상을 받은데 대한 꼬집기라는 의견이지요. 정형돈이 연예대상에서 유력한 최우수상 후보로 거론됐지만 수상이 무산된 것에 대해 무도 자체 수상을 한 것을 연예대상 디스라고 평하기도 합니다. 

무한도전의 약속과 도전은 멈추지 않고 계속된다

무한도전은 사실 처음부터 지금까지 늘 위기였습니다. 무모한 도전에서 시작된 무한도전은 한시도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모색해 왔습니다. 대다수 예능이 안정적 포맷을 찾으면 그 곳에 머무르기 마련이지만 무한도전은 안정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추구했습니다. 도전과 변화란 비판받기 쉽습니다. 도전은 젊음의 특권입니다. 나이가 들고 중년 노인이 되면 쉽게 도전과 변화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무한도전은 약속을 지키고 사회를 돌아보며 불우이웃돕기에도 늘 열심이다

그래서 무한도전은 언제나 청춘입니다. 결코 현재의 기득권을 지키는 보수가 아니라 새로운 이상에 도전하는 진보의 행진입니다. 나이가 들어도 마음이 청춘이면 도전하고 변화하기 마련입니다. 과거의 잘못이나 문제점에 눈감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은 뒤끝공제와 같이 스스로 투명해지기 위한 노력이 수반되기 때문입니다. 거기에는 약속이 따릅니다.

무한도전은 종합주가지수 2000이면 콜롬비아에 간다고 했습니다. 이번 뒤끝공제에서도 그 약속을 지킬 것을 다짐했지요. 우리 사회를 돌아보면 약속을 지키지않고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소위 위정자들이나 오피니언 리더들 마저도 위선과 거짓으로 국민들을 속이며 살고 있는 것을 자주 목도합니다. 공약(公約)은 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지만 결국은 공약(空約 헛된 약속)이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무한도전은 방송에서 대국민약속을 반드시 지킵니다.

무한도전은 항상 사회를 돌아보고 사회적 약자들의 삶에 눈을 감지 않습니다. 무한도전이 전설이 된 것은 바로 끊없는 도전과 더불어 사회공익에 무엇보다 앞장선다는데 있습니다. 무한도전은 하나의 국민 브랜드가 됐습니다. 무한도전은 비빔밥 광고를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에 내걸어 국민적 감동을 주기도 하고 '뭥미' 쌀을 직접 재배해 농민들을 생각하게 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무한도전은 5년 이상 200회 이상 계속 달려왔습니다. 무한도전이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갈 수 있는 것은 국민 대중과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가 2011년 새해에는 정직하고 약속을 잘지키는 실천이라도 제대로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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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이것들이 G20 개최국 국격에 안맞게!"

무한도전의 재치있는 풍자 자막이 가위눌린 국민들의 마음을 후련하게 풀어주었습니다. 유난히 국격을 내세우며 G20에 올인하며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정부의 행태를 비판한 것이지요. 이번 무한도전은 차도남(차가운 도시의 남자) 특집으로 미드나잇 서바이벌 대결을 방송했습니다.

서울의 밤거리에서 일종의 서바이벌 게임을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길 등 7명의 무한도전 멤버들이 냉혹한 스나이퍼(자격수)로 변신해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생존 게임을 하는 것이지요. 서바이벌전을 위해 멤버들은 위치추적기 센서가 탑재된 작은 캡슐을 몸 안에 삼켰으며 서바이벌 경기용 페이트볼(물감) 총을 지급받았습니다.

이러한 서바이벌 경기 진행 과정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은 배신과 음모가 난무하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특히나 '미존개오(미친 존재감 개화동 오렌지족)' 정형돈은 동맹관계의 유재석을 저격해 배신 캐릭터로 변신하기도 했습니다. 정형돈을 믿었던 유재석에게는 충격적 배신이었지요. 박명수는 초반에 저격당한 후 나중에 여의도공원 시가전에 좀비로 나타나 청소도구를 들고 추태를 보여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습니다.

배신 캐릭터로 변신한 '미존개오' 정형돈과 좀비 추태로 눈살 찌푸린 박명수

                 무한도전 서바이벌편은 차갑고 어두운 도시에서 사기꾼 노홍철이 승자가 됐다     

결국 최후의 승자는 초지일관 사기꾼 이미지와 배신으로 서바이벌전을 이끈 노홍철이었습니다. 노홍철의 모습은 작년 9월 무한도전 '꼬리잡기' 특집을 연상하게 했습니다. 꼬리잡기는 영화와 소셜네트워크게임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을 연상하게 하는 첩보전이었습니다. 당시 '꼬리잡기' 특집은 노홍철을 위한 무대나 다름없었습니다. 전체 게임의 법칙을 훤히 꿰뚫고 빠른 두뇌회전으로 경쟁자들의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노홍철은 과거에도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여드름 브레이크' 등 추격전 컨셉트의 방송분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였는데 이번 서바이벌에서도 사기꾼이라는 별명에 걸맞는 거짓말과 배신으로 다른 멤버들을 능수능란하게 속이며 진가를 발휘했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유재석 박명수 길 하하 등 멤버들이 제대로 총 한 번 쏴보지도 못하고 어이없게 저격당하는 모습은 아쉬운 대목이었습니다.

                       무도 스나이퍼는 꼬리잡기 특집의 배신과 음모를 다시 생각나게 했다

이번 서바이벌 게임은 압구정동, 남산 국립극장, 여의도공원 등 서울 도심 지역에서 주요 전투가 이루어졌습니다. 특히나 압구정동 시가전에서 유재석을 가운데 두고 정준하와 정형돈이 총을 들고 대치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에나 작렬한 김태호PD의 자막이 압권이었습니다. 정준하와 정형돈은 서로 믿지 못해 오도방정을 떨었습니다. 서로 총을 내려놓고 동맹을 맺지 못하고 배신할까 의심이 컸던 상황이었지요. 이 때 방송 자막에는 "이것들이 G20 개최국 국격에 안맞게!"라는 문구가 나왔습니다.

무도 자막은 G20을 앞두고 호들갑 떨며 국격 강조하는 현실의 풍자

오는 11월 11일 열리는 2010 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과도하게 호들갑을 떨며 국격을 강조하는 우리나라 정부를 풍자하는 자막인 셈입니다. 이런 자막이 터지자 네티즌들은 속시원한 반응이 주류였습니다. 실제로 현 정부는 G20 기간 중 음식 쓰레기도 마음대로 버리지 못하게 하고 지하철의 쓰레기통을 치우기도 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더욱이 강남구 코엑스와 선릉역 인근 노점상들은 장사도 못하게 막아 단속을 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어렵게 살아가는 노점상들에게 분통이 터질 일입니다.

                     G20에 따라 강남구 일대의 노점상들에게 영업금지와 단속 조치를 취한다

노점상을 운영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하더라도 변변한 일자리도 없어 겨우 길거리 장사를 통해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처지의 서민들에게 G20에 따른 영업금지는 청천벽력같은 일입니다. 보도에 의하면, 노점상들은 자신들이 "테러분자도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인데 우리가 그렇게 창피하고 위험해서 꼭꼭 숨어 있으라는 말입니까?"라며 서러운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1박2일 행사인 G20을 위해 길게는 20일, 짧게는 7일간 영업을 하지 말라는 통보를 받은 노점상들은 친서민을 외치던 정부에 뒤통수를 맞은 격입니다.

결국 G20도 모두가 잘 살자고 모여서 회의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돈과 권력을 가진 자들의 잔치일 뿐입니다. 돈 없고 빽 없는 노점상들에게는 그저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 뿐 아닙니다. 여당에 의해 국회 통과시킨 'G20 정상회의 경호안전을 위한 특별법'도 너무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헌법이 보장한 집회 시위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어 논란입니다. 코엑스 주변 2.1km까지를 모두 경호지역으로 지정해 시민들의 불편도 문제지만 헌법상 자유마저 심각한 침해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자국 G20 홍보 포스터에 쥐 낙서를 했다고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황당 사건도 있었습니다. 국민의 이익을 위해 국제회의를 하는데 국민들에게 불편만 가중되는 셈이지요.

착한 남자 유재석은 죽고 사기꾼 노홍철이 승자가 되는 세상의 의미

무한도전이 끝난 후 사람들이 몰린 시청자게시판이 일시 다운됐다

또한 엄청난 일도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최고 수준의 비상령인 갑호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검찰은 현역 국회의원 11명의 사무실과 자택 등에 대한 동시다발적 압수수색을 하기도 했습니다. 마치 공안정국을 보는 듯 합니다. 검찰은 청목회(청원경찰친목단체)의 로비성 후원금을 조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라는 점에서 검찰의 친위쿠데타로 불릴 정도입니다. 검찰이 최근 청와대의 대포폰 민간인 사찰과 김윤옥 여사 의혹 등을 차단해 이명박 대통령의 레임덕을 막기 위한 것이라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도 성역이 될 수 없지만 청와대도 성역이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무한도전 차도남 미드나잇 서바이벌 특집은 사기꾼 노홍철이 승자가 됐습니다. 착하고 정직한 유재석은 배신자에게 희생자가 됐습니다. 어쩌면 무한도전 서바이벌은 차가운 도시 서울에서는 사기꾼이 승리하는 세상이라는 것을 풍자와 해학으로 비추어 준 것은 아닐까요. 권선징악의 결과가 아니라 사기꾼이 승자가 되는 세상은 희망이 아니라 절망입니다. 대한민국이 국격을 갖춘 선진국이 되려면 도덕성과 신뢰성을 회복하여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 승자가 되는 세상을 만드는 일입니다. 무한도전의 '이것들아 G20 개최국 국격에 안맞게!' 자막에 사람들이 열광했지만 한편으로 보면 우리 사회의 현실의 슬픈 자화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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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저희 경기가 최고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정형돈이 무한도전 WM7 레슬링 경기가 끝난 후 한 말입니다.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최선을 다했기에 아름다웠습니다. 그래서 무한도전은 무한감동이었습니다.

마지막 경기가 끝난 후 경기장에 쓰러진 정형돈을 감싸안은 유재석. 유재석은 바닥에 누워있는 정형돈을 안고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습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울렁증으로 토하고 얼굴이 창백했던 동생 정형돈에 대한 걱정, 그리고 힘든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이겨낸 감격이 순간 밀물처럼 다가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정형돈과 유재석이 서로 끌어안고 있는 장면에서 순간 눈시울이 젹셔졌습니다. 그리고 방송 화면에는 무한도전 프로레슬링 특집이 끝난 소회를 정리하는 자막이 흘렀습니다.

결코 포기할 수 없었던 레슬링 특집, 그것은 꼭 안아주고 싶은 무한도전이었다

 
꼭 안아주고 싶은 1년
누구도 포기하지 않았고
누구도 지지 않았습니다

쓰러질 만큼 힘들 때
언제든 일으켜 줄
우리는 무한도전입니다

그들은 그렇게 모두가 승자가 되었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길 그리고 코치 손스타는 한동안 말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장면을 보고있는 관중들도 시청자들도 감동과 함께 눈물을 적셨습니다.

무대 위에 올라간 무한도전 멤버들이 모두 손을 잡고 인사를 했습니다. 모든 경기가 끝나고 여운이 짙게 남았습니다. 장충체육관에서의 경기가 끝난 후 뒤풀이에서 유재석을 비롯한 모두는 또 한번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이번 방송에 당시 멤버들의 소감이 나왔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경기 후 밝힌 소회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볼까요?

하하 : "저는 심판이어서 별로 한 것은 없지만 정말 사랑한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먼길 와주신 팬 여러분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눈물 콧물이 범벅이 된 채 하하는 겨우 말을 이었던 것입니다. 장내 선수소개, 심판 그리고 선수 등 1인 3역을 열심히 소화해낸 하하의 겸손한 태도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습니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최선의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아픔을 참고서 경기하는 형들을 가까이서 지켜봤으니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요.

정준하 :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저 이제 장가 갈 수 있겠죠?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경기 당일 응급실 링거 투혼을 보이며 진짜 레슬링 선수와 같은 면모를 과시한 정준하가 눈물을 참으며 감정에 북받힌 채 말했습니다. 그러자, 관중들은 '쩌리짱'이라고 외치며 정준하의 투혼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습니다.

정형돈 : "한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보셔서 아시겠지만 우리 경기가 최고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앞으로도 무한도전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동의 한마디였습니다. 역시나 관중들은 '정형돈'을 연호하며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길 : "재석이형 형돈이형 기술을 더 열심히 연습해서 내가 했으면 그 아픔과 고통을 나눴을 텐데, 제가 조금 더 도울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해 경기를 보는 내내 계속 눈물이 났습니다"

유재석 : "기술은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받아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우리 경기가 최고의 경기는 아닐지 몰라도 마지막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지켜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그 순간을 잊지 못 할 것입니다" 

손스타 : "서로 괜찮아? 라고 끝없이 격려하고 걱정하고 응원했습니다. 이 모습이 아직도 아련합니다"

길은 형들이 고생하는데 더 잘하지 못한 자책감과 고마움으로, 유재석은 자신의 기술을 받아내주고 고통을 이겨낸 동생들을 위해, 스승인 손스타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서로에게 느꼈던 배려와 감동을 전해주었던 것입니다.


또한, 형들의 마지막 3경기를 가슴을 졸이며 뒤에서 지켜보던 노홍철의 모습도 감동적이었습니다. 방송 화면에서 잘 잡히지 않았지만 경기 내내 눈시울이 적셔지고 인상이 찌그러지며 얼굴이 붉어진 채 형들을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마음을 졸이며 형들이 다치지 않고 경기를 잘 할 수 있도록 응원하는 모습이 그대로 전해져 오는 듯 했습니다. 언제나 밝은 웃음만 봐왔던 터라 노홍철의 진심이 담긴 현장 장면은 가슴을 찡하게 했습니다. 노홍철이 "형들이 고통스럽게 경기하는 장면을 지켜보는 고통이 너무 크더라구요"라고 말한 것은 진심의 표현이었습니다.

정준하의 불굴의 부상 링거투혼과 노홍철의 얼굴 붉어진 고통의 응원 눈물 빛났다


그리고 경기 후 무대 위에 서 있던 정형돈의 허리에는 레슬링 챔피언 벨트가 채워져 있었습니다. 사실 이번 레슬링 특집 경기에서 진정한 챔피언은 정형돈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마지막 경기에 앞서 가벼운 뇌진탕 증세를 보이기도 하고 구토와 어지러움 증상을 보여 고통을 호소한 정형돈이었습니다. 이미 제1경기도 치렀던 정형돈이 다시 제3경기를 치르기에는 악조건이었습니다. 유재석은 기도를 하고 하하는 장내 소개에 앞서 시간을 끌며 정형돈이 조금이라도 회복되기를 바랄 정도였습니다.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박명수 길 노홍철도 정형돈 걱정에 마음을 졸이며 무사히 끝나기를 몸과 마음으로 응원했습니다. 정형돈과 함께 팀을 이뤄 경기한 정준하는 자신도 링거투혼으로 몸이 좋지 않은 채 경기에 임하면서도 오히려 정형돈을 먼저 생각해 주는 마음이 멋져 보였습니다. 그렇게 모두가 하나가 되어 서로를 격려하며 감동의 레슬링을 선보였던 것입니다. 땀과 눈물 그리고 환희의 무한감동 경기였습니다.


레슬링 경기 자체도 프로레슬러들의 경기 못지않게 훌륭했습니다. 정형돈은 무척 힘든 상황에서도 수플렉스 미사일 드롭킥을 비롯 자신의 특기인 족발당수를 멋지게 성공시켰습니다. 정형돈은 체력도 바닥나 낙법도 안되는 상황에 손스타의 드라이버 공격의 고통을 참으며 사력을 다해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경기는 끝나가고 있었습니다. 정형돈이 경기 마지막 장면에 링 위에 누워있었습니다. 유재석이 3단 로프 위에 올라가 화려한 탑로프 프레스 공격 마무리를 준비했습니다. 유재석이 공중에서 날아 정형돈의 배 위에 떨어지고 경기는 끝났습니다. 그리고 유재석은 정형돈을 부둥켜 안고 한 참을 있었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정형돈이 수플렉스를 통해 유재석을 넘기는 장면은 거의 프로급 실력이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정형돈을 일으켜 세워 서로 안아 주었습니다. 정형돈은 일어서 있을 힘도 없었습니다. 멤버들 모두는 목에 메여 눈물을 흘렸습니다. 한 편의 감동 스포츠 영화를 보는 듯 했습니다. 1년간 준비한 무한도전의 장기 프로젝트 레슬링 특집이 진한 감동을 남기며 그렇게 끝났습니다. 그들은 진정한 프로였습니다. 안타까운 마음 졸이며 경기를 본 관중들은 물론 시청자들도 무한도전과 함께 했습니다. 그래서 무한도전은 또 하나의 레전드가 되었습니다.

유재석의 정형돈을 위한 3단 로프 공격 배려와 김태호PD가 지산락카페 방송한 이유

육군 병장으로 현역 만기 제대한 정형돈은 그들과 달랐다

그런데 정형돈은 어떻게 고통스런 공격을 이겨냈을까요? 정형돈은 "기술을 받아내는 거니까, 그 땐 상대를 믿는 것 말고 없습니다. 제가 피를 나눈 형제가 있다면 이런 형이 아닐까 싶습니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 유재석의 공격에 공포스러울 수 있지만 형을 믿었다는 것입니다. 무한도전 멤버들 모두가 이렇게 서로를 믿고 경기를 펼쳤기에 레슬링 특집은 성공리에 끝날 수 있었던 셈입니다.

사실 화면에서는 순식간에 지나가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유재석도 힘들어 하는 정형돈을 위해 자신의 희생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3단 로프 위에 올라서 정형돈에게 떨어져 공격할 때 유재석은 다소 불완전하게 떨어지면서 혼자 충격을 거의 받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만약 유재석이 자신의 날아서 떨어지는 자신의 체중 충격을 정형돈에게 고스란히 안겨줄 경우 너무 고통스러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유재석은 남 몰래 스스로 고통과 충격을 안고 공중에서 떨어졌던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유재석의 배려였습니다.

그리고 김태호PD의 냉철한 프로정신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방송을 레슬링 특집 만으로도 감동모드를 지속하며 끌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김태호PD는 레슬링 특집을 간결하게 끝내버리고 지산락카페에서의 박명수 게릴라 콘서트로 화면을 넘겨 버렸습니다.

당초 시청자들은 이번 방송이 레슬링 감동 장면으로 채우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릴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당연히 다른 예능 프로그램이었다면 감동을 쥐어 짜며 편집해 방송을 만들었을 것입니다. 김태호PD는 레슬링 감동모드를 쿨하게 끝내고 박명수 콘서트를 내보냈던 것입니다. 역시 김태호PD는 한 수 위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의리의 남아 정형돈의 형들을 걱정한 봅슬레이 경기 눈물과 레슬링 특집의 감동은 닮았다

한편, 이번 레슬링편은 과거 볼슬레이 특집의 감동과 닮아 있습니다. 당시에도 무한도전 멤버들은 혹독한 연습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습니다. 볼슬레이 최종 경기를 직접 치러야 하는 마지막 상황에서 정형돈은 허리부상으로 경기에 참가할 수 없었습니다. 정형돈은 자신이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고 유재석 박명수 등이 형들이 볼슬레이를 타야하는 것이 몹시 괴로와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무한도전 봅슬레이가 무사히 결승선을 통과하자 정형돈은 하염없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정형돈은 유재석 정준하 박명수 등을 끌어안고 계속 닭똥같은 눈물을 쏟았습니다. 진정한 남아의 눈물이었기에 이심전심으로 전해져 감동을 주었습니다.

           무한도전 봅슬레이 특집 당시 형들에 대한 미안함과 걱정으로 눈물을 펑펑 흘리던 정형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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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보기를 보면 봅슬레이 특집 당시의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정형돈은 봅슬레이에 이어 이번 레슬링 특집에서 연거푸 감동을 준 셈입니다. 어쩌면 정형돈은 지난 봅슬레이에서 허리부상으로 경기에 참여하지 못한 형들에 대한 미안함을 이번 레슬링에서 완전히 만회하려고 했는지도 모릅니다. 진정성이 있다면 통하는 법입니다. 정형돈이 의리의 남자로 자신의 고통을 이겨내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지는 이유이겠지요.

확실히 정형돈은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었습니다. 웃기는 것 빼고는 다 잘한다는 정형돈. 앞으로 웃기는 것도 더 잘하는 연예인이 된다면 차세대 예능의 중심으로서 성장할 것입니다. 이번 무한도전 레슬링 경기에 축하공연을 하기 위해 온 가수 싸이의 '연예인' 노래가사가 정형돈을 비롯 멤버들과 오버랩되기도 했습니다. 정형돈의 땀과 눈물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 줄 무한도전의 미래일 것입니다. 
"그대의 연예인이 되어 항상 즐겁게 해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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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거성 박명수와 코주부 유재석의 운명이 교차하는 것 같습니다. 무한도전 아이돌 특집을 보면서 엇갈린 두 사람의 인생이 오버랩되면서 스쳐지나갔습니다.

박명수가 거성엔터텐인먼트라는 연예기획사를 설립해 CEO 사장이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 사람의 엇갈린 운명이 더 실감나게 느껴졌나 봅니다. 이미 치킨 사업과 흑채 머리염색 사업을 통해 사업에 눈이 뜬 박명수 사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연예기획사 CEO가 된 박명수의 책임과 역할을 고려하면 아무리 절친 유재석이라도 과거와 다른 입장에서 박명수를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박명수는 연예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뛰어든 이상 매출과 수익을 내야하는 사장의 고민이 남다를 것입니다. 국민MC라 할 수 있는 유재석을 당장 영입해 기획사를 단번에 반석 위에 올려놓고 싶을 수 있습니다.

유재석은 박명수의 거성엔터텐인먼트가 영입 제안을 하더라도 곧장 응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개그맨 선배 신동엽이 만든 기획사에서 쓴 맛을 본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친구 사이에 동업은 극구 만류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유재석과 박명수가 동업을 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창업공신은 위험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절친이라고 하더라도 돈 문제를 다뤄야 하는 사업에 함께 참여하는 것은 두 사람 모두에게 도박과 같을 수 있는 셈입니다.

박명수 '코주부 유재석' 별명 짓기 VS 유재석 '못생긴 가수 박명수' 신경전(?)


무한도전 아이돌 특집 이야기로 잠시 화제를 돌려 보겠습니다. 역시 유재석과 박명수는 달랐습니다. 유재석은 코주부라는 또 다른 별명을 얻으며 예능감을 뽑냈고, 박명수는 보컬 트레이너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정엽에게 90점이라는 최고 점수를 받으며 7집 가수 타이틀이 그냥 얻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유재석에게 '코주부' 별명을 지어준 사람은 바로 박명수였습니다.
박명수는 유재석이 보컬 트레이닝을 받기 위해 앞으로 나서자 "코주부 큐"라며 "안경에 코가 달려 있잖아"라고 말했고, 정준하 역시 "안경에 뭐가 붙어 있는 것 같다"고 맞장구를 쳤습니다. 유재석이 안경과 코에 뭐가 달려 있냐고 부인했지만 하하는 까만 콧수염을 만들어 유재석에게 붙여주며 코주부 유재석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박명수는 '참가번호 1번 코주부'라며 유재석을 소개했고 실제 유재석은 코주부 안경을 쓴 것 처럼 흡사했습니다.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유재석은 방송 내내 눈썹과 콧수염을 붙이고 있어 프로 근성을 드러냈습니다. 박명수의 별명짓기는 '쩌리 짱' 정준하를 비롯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여러차례 있었습니다. 거성 박명수 사장의 안목은 별명짓기부터 달랐는지 모를 일입니다.


그리고, 박명수가 나오자 유재석의 반격(?)도 시작됐습니다. 박명수가 감정을 잡아 노래하면서 고개를 과도하게 넘기자 유재석은 "정말 못생겼다" "5년을 보면서 오늘이 제일 못생겼다"며 농담을 던졌습니다. 박명수는 "콘서트를 하는 가수에게 못생겼다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 못생긴 것은 인정하지만 서운합니다."라고 웃어 넘겼습니다. 또 다시 노래를 하던 박명수는 고개를 뒤로 젖혀 멤버들을 폭소의 도가니로 만들더니, 코믹 표정으로 "못생겨서 죄송합니다"라는 코미디언 이주일의 흉내 애드립을 던져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정엽은 박명수에게 가장 잘 했다는 극찬을 했습니다. 박명수는 아이돌 특집에서 사뭇 달라보였습니다. 오디션 장면이나 연습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걸그룹 애프터스쿨 가희가 댄스 트레이너로 나선 연습과정에서 몸이 따로 놀아 옥의 티였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촬영에 임했습니다. 박명수가 거성 엔터테인먼트 설립을 결심한 후 녹화라서 그런지, 아니면 거성 사장이라는 소식을 접한 후 시청이라서 그렇게 보였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무한도전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유재석과 박명수의 활약이 빛난 방송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연예계에 작든 크든 어느정도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장으로 변신한 박명수와 여전히 최고의 MC로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유재석의 애교섞인 신경전이 주는 재미와 웃음 뒤에는 남다른 고민이 있을 법 했습니다. 두 사람이 절친한 사이라서 엇갈린 운명 속에 서로 다른 길을 선택해야 하는 기로이기 때문입니다.

유재석이 박명수 CEO의 거성엔터테인먼트에 참여하기 힘든 이유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박명수의 거성엔터테인먼트는 개그맨과 가수들을 영입해 후배들을 육성할 계획입니다. 박명수는 소속사 없이 개인 매니저와 함께 활동해 왔지만 스스로 CEO가 되어 아예 사업을 시작한 것입니다. 무엇보다 유재석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는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유재석을 비롯 정형돈 노홍철 등 무도 멤버들에 대해 계약금이 비싸 쉽지 않다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기획사의 재미있는 답변은 거성엔터테인먼트는 박명수가 100% 사재를 털어 만든 회사라서 유재석이 기획사에 들어오면 박명수가 사재를 다 털어도 모자랄 판이라 곤란할 것 같다는 것입니다. 물론 만일 박명수가 제안을 할 경우 유재석의 결심이 더 중요합니다. 박명수의 후배양성 비전에 동참해 유재석이 거국적 결단을 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박명수는 현재 개그맨 김경진과 유상엽 등 후배들을 소속 연예인으로 계약한 상태라고 합니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유재석이 아무리 절친이라도 하더라도 박명수의 소속사에 들어가 한 솥밥을 먹는다는 것은 신동엽의 실패 사례에 보듯이 리스크가 상당히 커 보입니다. 직장생활를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같은 직장에서 사장과 직원의 입장으로 생활하는 것은 매우 차이가 있습니다. 게다가 유재석은 강호동과 함께 최고의 MC로서 평가받는 상황입니다.

사랑하기에 헤어진다는 말과 같이 박명수와 절친하기에 유재석은 직접 참여 보다는 측면에서 조용히 돕는 편이 더 좋을 듯 합니다. 그것이 유재석과 박명수의 우정을 오래 빛나게 할 묘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이돌 특집 처럼 이제 박명수와 유재석가 새로운 운명의 오디션을 시작했습니다. 아무튼 유재석과 박명수가 아이돌 특집을 통해 초심을 되돌아보며 더욱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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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무한도전 프로레슬링동호회 WM7이 준비한 장충체육관 경기 입장권이 단 47초만에 매진됐다는 소식에 놀랐습니다. '무한도전'이란 브랜드 가치가 그 만큼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인 셈입니다.

오는 8월 19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무한도전 레슬링 경기의 관람료는 플로어 1만5000원, 좌석 1만원입니다. 김태호PD가 다문화 가정을 돕기 위한 자선 행사의 성격이라서 가격을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한 것 같습니다 . 어제(4일) 오후 2시에 인터파크를 통해 시작된 입장권 예매 결과, 150~200석 정도가 되는 플로어 석은 47초 만에, 3600석 정도의 일반석 좌석은 3분여 만에 전좌석이 모두 매진되는 진기록을 세웠다고 합니다.

심지어 무한도전 제작진도 티켓을 구매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질 정도였다니 무한도전의 인기를 실감하게 됩니다. 그러나 무한도전 레슬링 경기가 짧은 시간 만에 매진되면서 후유증도 클 것 같습니다. 암표에 대한 시청자들의 글 두가지를 먼저 살펴볼까요.

"여기 저기서 막 암표를 파는 사람들과 사겠다는 사람들이 서로 아우성입니다..무한도전의 좋은 취지가 검게 물들고 있어요...뭔가 조치를 취해주세요..안그래도 표 못구해서 너무 속상한데 ㅠㅠ"

"일단 저는 티켓팅 성공을 해서 무도 레슬링 경기보러 갈 순 있는데요! 제가 아는 언니가 표를 못구해 암표 좀 알아봐 달라는데 정말 심각해요ㅠ 어떻게 할 순 없나요."

47초만에 플로어 입장권 마감에 암표상 성행, 대책 요구 잇달아


무한도전 레슬링 경기를 보기 위해 암표라도 사겠다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아예 암표상이 활개를 치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무한도전이 사회공헌과 사회봉사의 취지를 살려 어렵사리 기획한 행사인데 오히려 일부 비양심적인 사람들에 의해 암표 거래가 이루어지며 좋은 행사의 취지가 무색해 지는 상황인 것입니다.

골수 무한도전 팬들을 중심으로 암표 거래를 하지 말 것을 외치기도 합니다. 무한도전과 김태호PD가 영화 한 편 정도의 가벼운 가격으로 엄청난 즐거움을 주겠다는 의미있는 행사가 몰지각한 암표상들에 의해 퇴색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레슬링 경기가 어려운 불우이웃들을 돕자는 취지인데 추악한 양심불량 암표상들의 배만 채워주는 결과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기도 합니다.

지정좌석 없이 선착순 입장도 안전사고 위험성 높아 대책 필요

또 하나, 이번 레슬링 경기 입장이 선착순으로 좌석에 앉는 방식이라며 문제를 지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인터넷에서 선착순으로 티켓을 사면 당연히 좌석이 지정돼 있는데 이번 레슬링 경기는 선착순으로 자리에 앉을 수 있어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자리다툼으로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수천명이 한꺼번에 몰리면 자리를 둘러싸고 경쟁이 붙어 사고는 물론 서로 싸우는 일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을 우려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보니, 무한도전 레슬링 경기 매진과 암표상 퇴치를 위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암표 거래 자체를 못하도록 각자 개인들의 양심에 호소하는 것은 물론 별도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책으로는 이번 경기 이외에 별도의 추가 스페셜 경기를 준비하는 방안, 전국 투어 지방 순회 경기를 갖는 방안, 올림픽경기장과 같은 초대형 장소에서 시합을 갖는 방안 등 여러 대안이 나오고 있습니다.

무려 1년간이나 무한도전 멤버들이 땀흘려 준비한 레슬링 특집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은 셈입니다. 무한도전 팬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즐거움을 선사하고, 입장권 수익금 전액 기부를 통해 다문화 가정 어린이에게 희망을 주겠다는 레슬링 경기가 엄청난 인기로 인해 암표상이라는 암초를 만난 것입니다.

대형 경기장서 추가 레슬링 경기나 전국 투어 경기 등 다양한 대책 제시


암표의 가격은 보통 4~5배, 많게는 10배가 넘게 거래가 형성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니 여간 문제가 아닙니다. 무한도전 팬들이 합심해 암표 거래를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다문화 가정 어린이와 부모님 100여명도 초대해 아름다운 레슬링을 보여주려는 무한도전 제작진의 선행이 악덕 암표상에 의해 좌절의 쓴 맛을 남기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무한도전은 매년 달력을 만들어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는 것은 물론 벼농사 특집을 통해 '뭥미' 쌀을 자선 기부하는 등 예능과 공익이 함께 할 수 있다는 전설을 만들어 왔습니다. 이뿐 아니라 무한도전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무한도전이란 브랜드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것은 언행일치의 방송을 꾸준히 만들어 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름다운 선행과 기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무한도전 브랜드가 빛나는 이유


오는 1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WM7 프로레슬링 특집' 파이널 경기에는 무한도전 출연진인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길 노홍철이 모두 참가해 지난 1년간 틈틈이 연습한 실력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비록 전문 프로레슬러들이 보여주는 화려한 기술과는 차이가 나는 아마추어 선수들이지만,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경기를 선보인다는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지난 2009년 7월 무한도전 멤버들은 레슬링동호회 'WM7'을 결성한 바 있는데, 록그룹 '체리필터'의 드러머 손스타가 직접 레슬링 지도에 나서며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습니다. 최근 어려운 레슬링 기술을 연습하는 도중 정준하와 정형돈의 부상으로 훈련 일정에 차질을 빚곤 했지만 새로운 기술들을 연마하기 위해 막판 훈련에 열정을 쏟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아름다운 도전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선행과 기부, 그리고 멤버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이 하나로 어우러진 무한도전 레슬링 경기는 그 자체로도 아름답습니다. 다만 암표상의 성행을 비롯한 일부 문제점도 지적되는 만큼 제작진은 대책을 서둘러 실행함으로써 좋은 취지의 레슬링 경기 자선 행사가 퇴색되지 않도록 해주었으면 합니다. 함께 살아가는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무한도전에 다시한번 박수를 보냅니다.

[추가] 무한도전 암표 사용 불가, 본인만 입장 가능

MBC '무한도전'의 제작진이 프로레슬링 WM7의 경기 입장권의 암표가 고가에 판매된다는 데 대해 "소용없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티켓은 핸드폰 문자로만 발송됐다"며 "현장에서 인적사항을 직접 확인하기 때문에 본인 이외에는 출입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이번 '무한도전'의 경기 수익금은 다문화 가정을 돕는 기부될 예정인 만큼 고가의 암표 판매가 이뤄지지 않도록 부탁한다고 당부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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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에 서울에서 춘천가는 기차여행이 나왔습니다. 지난 1980년대 대학생활 MT를 추억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경춘선 기차입니다. 경춘선을 타고 가는 동안 나타나는 대성리역, 강촌역 등 인근 지역은 당시 대학생이 필수코스로 찾는 MT장소였습니다.

그런데 경춘선 기차가 올해 말이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아시나요?
 
경춘선 복선화 계획에 따라 새로운 기차 노선과 새로운 역이 여행자를 맞이하게 된다고 합니다. 추억의 경춘선 시대는 막을 내리는 셈입니다. 사실 80년대 시절에는 의자가 기차의 벽에 붙어있는 비둘기호 기차가 달렸습니다. 기차 안에서 통기타를 치며 노래도 함께 부르고 쓰디쓴 소주 한 잔을 기울였던 과거의 추억을 간직한 채 경춘선은 마지막 작별의 날이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무한도전 '시크릿 바캉스' 특집은 1박2일 MT를 떠나는 기분이 물씬 풍겼습니다. 무더운 여름, 작렬하는 태양을 피해 경춘선을 타고 남한강의 강물을 찾고 싶은 기차여행 이야기를 느끼게 했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을 위해 제작진이 5년만에 처음으로 공식 여름휴가 선물이라는데 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 경춘선 기차여행은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독창적 포맷이었습니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무한도전 경춘선 기차여행 이야기

특히나 이번 특집은 시크릿이란 단어가 의미하듯이 무한도전 멤버들이 자기 마음대로 떠나는 바탕스였습니다. 출발 당일까지 제작진에게는 비밀에 부친 채 여행지 선택부터 숙식해결까지 모두가 무한도전 멤버들 자기들의 선택이었습니다. 여행 당일 오전에 주사위를 던져 목적지를 정하고 교통수단으로 선택된 기차 역시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정해졌습니다. 여행지로는 박명수의 전남 장흥이 처음 당첨됐는데 아쉽지만 거리상 이유로 다시 주사위를 던져 춘천으로 결정됐습니다.


시크릿 바캉스 여행은 처음 모일 때부터 지각방지 프로젝트로 '일찍와주길 바래'를 실시한 데 이어 무한도전 멤버들은 '형돈이 스타일'의 은갈치 양복을 입고 크로스백을 걸친 채 꺾어 신은 구두차림으로 나타나 웃음과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일명 정형돈 오렌지족 패션스타일이었습니다. 여기서 정준하를 총무로 선출했고 멤버들은 물론 촬영 스태프들에게까지 회비를 걷어 야심찬 여행을 시도했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여의도 KBS 앞에서 7월 1일 처음 집결한 것도 그 날이 1박2일 나영석PD를 비롯 KBS 새노조의 파업이 시작된 날이라는 점에서 의미심장합니다. 무한도전이 1박2일과 KBS 파업을 지지한다는 응원메시지가 아닐까요.

기차여행의 백미, 먹을 것과 놀이 게임이 추억의 시절을 되살렸다

어쨌든, 무한도전 멤버들이 청량리역에서 출발해 춘천으로 가는 경춘선 기차 안에서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장면들은 다시 대학시절 MT를 생각나게 했습니다. 멤버들의 게임과 놀이는 과거 단체로 기차여행을 하게 되면 거치는 통과의례였습니다. 지금은 기차에서 떠들썩한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기에 더욱 아련한 추억입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기차 한 칸을 통째로 빌렸기에 자유로운 연출이 가능했습니다.

멤버들의 게임은 스태프에게 열차 내 매점 카트의 간식을 쏘는 내기로 즐거움과 긴장감을 높여 주었습니다. 게임에 걸린 기부천사 박명수가 약 12만원 어치의 카트 간식을 졸지에 기부해야 했습니다. 신난 스태프들은 카트의 모든 간식과 상품을 싹쓸이했습니다. 이어 게임에 진 유재석은 무려 22만원 어치의 간식비를 부담해야 했습니다. 화끈하고 쿨하게 내기를 걸었고 그대로 실행한 것입니다.


과거 기차를 타고 수학여행을 떠나는 모습과 흡사하기도 했습니다. 기차는 수학여행은 물론 대학시절의 MT(멤버쉽 트레이닝) 여행 그리고 군대에 입대하는 입영열차의 훈련병들 풍경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누구나 기차여행의 추억이 있을텐데 사람들 마다 간직한 추억의 페이지를 열어준 셈입니다. 그리고 무한도전 멤버들은 피곤한 길을 속이는 몰래카메라(몰카)를 시도하기 위해 강경역과 강촌역에 단체로 내리기도 했습니다. 박명수의 신발을 숨기거나 잠이 든 사이 몰카가 동원됐는데, 학창시절 친구가 잠이 들면 온갖 장난을 치던 여행 장면이 불현듯 스쳤습니다.

대성리역에 이어 사라지는 경춘선, 80년대 MT의 낭만은 사라지는 것일까?

그러면 다시 젊은 시절 이야기입니다. 대학 MT 1번지로 각광받던 경기도 가평 대성리로 가는 길은 주로 기차가 이용됐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파란만장했던 젊은이들의 추억이 서려있는 대성리역이 헐리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1957년부터 52년간 MT가는 대학생들이 통기타와 배낭을 멘 채 셀 수 없이 타고 내리던 역이었습니다. 서울 청량리 시계탑 밑에 모여서 대성리나 강촌으로 MT를 떠나던 대학시절의 기차여행이 이제는 추억담으로만 남게 된 것입니다. 

사실 대학 1학년 새내기 시절, 첫 MT는 설레임 그 자체였습니다. 무한도전 시크릿 바캉스가 그야말로 추억의 MT 현대판으로 다가온 이유입니다. 지금은 청량리역 광장의 시계탑도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지상 9층 대형 민자역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당시 대학생들은 콩나물 시루같은 경춘선을 탔고 비록 느리게 달리는 완행열차지만 소중한 젊음의 추억을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경춘선은 마석, 대성리, 가평, 강촌, 청평 등 역마다 청춘의 꿈과 사랑이 아로새겨져 있었습니다.


그런 경춘선이 올해 연말 경이면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지금 젊은이들에게 평균 시속 47km로 달려가는 경춘선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청량리역에서 춘천까지 겨우 82km 거리를 달리는데 무려 1시간54분이나 걸리는 기차가 이상할지도 모릅니다. 경춘선 기차가 유난히 느린 이유는 선로가 하나인 단선 구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선로를 통해 상행선과 하행선이 오가기 때문에 마주 오는 기차를 기다리는 역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탓입니다.

앞으로 경춘선 단선 철도 대신 복선 전철이 건설되면 2012년경 서울과 춘천의 거리는 40분 정도에 기차가 달릴 수 있다고 합니다. 이미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가 건설되면서 서울 강동구에서 춘천 외곽까지 단 40분 만에 자동차로 주파하는 세상이 와 있기도 합니다. 이제는 기차여행의 낭만을 즐기기에는 너무 짧은 거리가 되었습니다. 현대 문명이 발달하면 과거는 당연히 사라질 수 밖에 없지만 경춘선과 함께 소중한 추억과 낭만이 스러져 간다는 것은 씁쓸한 기운도 감돕니다.

젊은이들이 통기타를 치면서 함께 노래를 하고 놀이를 즐기는 대신에 혼자서 게임을 하거나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져있는 모습으로 바뀔 것입니다. '광야에서'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님을 위한 행진곡' 등 젊은 시절의 낭만의 시크릿 MT 추억도 그렇게 가슴 속의 레일만 남기고 사라질 것입니다. 무한도전 바캉스 특집은 어쩌면 추억으로 가는 마지막 경춘선 기차여행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들 가슴 속에 남아있는 낭만과 열정의 젊음을 다시 한번 되새겨준 마지막 1박2일 시크릿. 그 비밀을 여러분은 알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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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무한도전 멤버들이 예능을 예술의 경지에 올려놓았습니다. 우리가 명화나 명품 조각상을 보면 한번쯤 똑같은 포즈를 따라 해보고 싶다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무한도전 7명의 멤버들의 독특한 캐릭터를 살려 일곱 색깔 무지개와 같은 각자의 예술적 감각을 그대로 표현해 보는 방식이었습니다.

일종의 명화 패러디 화보였습니다. 무한도전 3월 달력의 컨셉트는 레인보우(무지개)에 맞추어 멤버들이 고른 7가지 색깔의 명화를 각자 캐릭터를 살려 화보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3월 달력은 무한도전 멤버들이 패션지 보그코리아 7월호 화보 촬영을 통해 패션모델로 나선 것이기도 했습니다.

빨간색을 선택한 노홍철은 마네가 그린 빨간 바지를 입은 '피리 부는 소년', 주황색을 고른 정준하는 얀 반 에이크의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 
노란색의 유재석은 클림트의 명화 '유디트(Judith)', 초록색 정형돈은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파란색의 하하는 모델 송경아와 함께 샤갈의 '브라이덜 커플'(The bridal couple), 남색의 길은 마그리트의 '겨울비'(Golconde)에 등장하는 중절모의 신사, 보라색의 박명수는 뭉크의 '절규'를 고난이도 표정연기로 도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무한도전 멤버들은 모델 장윤주와 함께 함께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여신' 화보를 패러디했습니다.

박명수의 절규, 상황극의 대가답게 고난도 표정연기 '압권'

                            박명수의 '절규'와 뭉크의 명화 '절규. 비슷한 분위기 느낌이다.

사실 명화의 장면을 그대로 표현한다는 것이 상상한 만큼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7명의 멤버들은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아 두 번 꼴찌가 되면 무한도전 달력 촬영에서 탈락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혼신의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우선 박명수가 절규의 명화를 거의 100% 씽크로율 느낌으로 보여준 것이 재미를 주었습니다. 무한도전 달력에서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는 박명수는 역시 상황극의 대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컨셉에 맞게 표현하는 연기는 단연 돋보였습니다. 어울리지 않은 것 같았던 터프가이 촬영에서도 박명수는 예상을 깨고 멋진 모습을 연출해 내 천상 연기자라는 찬사를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유재석, 바른생활에서 팜므파탈 여인으로 변신 '놀라워'


무엇보다 지난 주 무한도전 달력 2월호 촬영에서 바른생활 이미지를 그대로 선보여 충격적인 꼴찌를 한 유재석의 변신은 가히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유재석은 유디트의 팜므파탈적 여인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혼신을 다하는 프로정신을 보여주었습니다. 바른생활 사나이의 이미지를 벗고 유디트의 몽환적 분위기를 표현해 내기가 쉽지 않아 보였지만 사진 전문가도 칭찬할 만한 작품을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유디트 명화의 모티브가 어떤 것일까요? 유디트는 1901년 구스타프 클림트가 캔버스에 그린 유화 그림입니다. 클림트의 명화로는 '키스'도 유명하지만 유디트는 표현하기 힘든 성경 속 인물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라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클림트의 '유디트'는 어떤 명화일까?

유디트는 경외 성서인 '유디트서'의 여주인공으로 앗시리아 장군 홀로페르네스가 이스라엘을 유린할 때 이야기입니다.

기원전 2세기, 앗시리아의 군대가 이스라엘을 침략하여 연전연승을 거두며 수도 예루살렘을 목전에 두고 있었습니다. 앗시리아군이 예루살렘으로의 진격 전야에 젊고 아름다운 과부 유디트는 침략자의 수장 홀로페르네스를 유혹하여 만취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유디트는 홀로페르네스가 잠든 사이 그의 칼로 목을 베어 죽인 후 그의 목을 들고 빠져나와 그 목을 이스라엘군의 성벽에 내걸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이 광경을 본 앗시리아 군대는 지리멸렬 퇴각하였고, 이스라엘을 구한 유디트의 용기는 오래 칭송받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구약성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천주교의 구약성서 73권에는 포함돼 있지만, 마틴 루터가 삭제하는 바람에 개신교 구약성서(66권)에선 빠져 있다고 합니다. 

여기 작품에서는 1899년, '팜므 파탈'의 전형적인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가 성경의 인물 '유디트'를 위해 모델로 나섰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공식적인 초상화가 아니지만 보석이 박힌 목걸이를 통해 아델리임을 확신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목걸이는 부유한 제당회사 사장 페르디난트 블로흐 바우어가 아내에게 선물 한 것이기 때문이랍니다.

유디트 작품을 보면, 유디트의 손은 처참히 잘려버린 홀로페르네스의 머리에 살며시 놓여져 있고 밑을 바라보며 졸린듯 살짝 감긴 눈과 약간 벌어진 입술은 그녀를 감싸고 있는 에로틱한 향기를 더욱 진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보티첼리, 도나텔로, 티치아노, 카라바조, 젠틸레스키, 루벤스 등 수많은 화가들이 유디트를 주제로 한 그림을 그려왔습니다. 그러나 클림트의 유디트 만큼 독창성이 뛰어난 명작은 없었습니다. 클림트는 그녀의 애국심은 제외시키고 관능만 남아있는 유디트를 묘사했던 것입니다.

특히나 쾌락의 절정에서 눈이 풀리고 입이 살짝 벌어진 것을 보면 황홀한듯 관능적인 표정이 인상적입니다. 배경의 화려한 색채와 더불어 팜므파탈적인 매혹적이며 야릇한 분위기마저 더해 오묘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나라와 민족을 구하기 위한 대의 앞에 자기 희생을 감수한 고결함이나 성스러움과는 달리 여인의 강렬한 관능적 자태가 클림트의 유디트를 특별하게 만든 것이 아닐까요. 한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 그 강렬함이 있는 것입니다.

사실 유디트 이야기의 특성상 잘려진 적장의 목이 어김없이 등장해 감상하기 편안한 주제는 아닐 수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기에도 태생적 한계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클림트는 잔인하고 혐오스러운 홀로페르네스의 목은 화려한 배경 속에서 살짝 비껴가 있어 눈에 잘 띄지 않게 배치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같은 주제의 다른 작품들과 달리 패션 화보나 그림엽서에도 부담없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클림트의 유디트는 신념에 찬 여인이 아니라 오히려 선정적이고 음탕하다는 느낌마저 줍니다. 미술평론가들이 클림트가 에로티시즘을 통해 새로운 인식의 장을 열었다고 하는 것도 이 때문인 듯 합니다. 어쩌면 클림트의 유디트는 오랜 동안 구국의 여인이라는 인식으로부터의 해방에 황홀함을 느끼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그림 상단에 돋아있는 글은 무슨 의미를 담고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참고로 17세기, 이탈리아 여류화가 아르테미시아 젠텔레스키가 그린 유디트는 매우 적나라한 장면을 그대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성서에 나온 이야기를 자신이 실제 당한 강간에 대한 분노를 투영해 만든 작품인데 매우 공포스럽고 괴기스럽기까지 합니다. 심약한 분들이 보기엔 무서운 작품이라 더 보기로 처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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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이 유디트를 촬영하는 장면만 보면 하나의 예술을 예능으로 재미있게 소화한 것으로 지나칠 수 있지만 실제 명화 유디트 이야기에는 잔혹한 역사가 숨겨져 있는 것입니다. 단지 팜므파탈적 여인의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 전쟁의 잔인함과 파괴된 인생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셈입니다. 신성한 구약성서 이야기가 마틴루터의 개신교 성서에서 삭제된 것은 구국의 여인을 바라보는 후세들의 시선이 관점에 따라 다르기 때문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런 성서 이야기를 에로티시즘으로 승화시킨 클림트의 작품이 예술로 인정받는 다양성이 유럽 문화를 발전시킨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조심스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한편으로, 무한도전은 이렇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명화의 세계에서도 예술을 예능으로 발전시키는 창의성과 독창적 아이디어가 빛난다 하겠습니다. 하하가 애인과의 결별의 외로움을 승화시킨 샤갈의 '브라이덜 커플' 명화 패러디나, 노홍철이 마네의 '피리부는 소년'을 천진난만한 소년의 이미지로 재해석한 모습도 무한도전만의 예술적 예능 버라이어티의 새로운 장을 연 작품으로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예술적 예능 버라이터로 승화시킨 무한도전 빛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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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은 어쩌면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이 아닐까요. 예능이 권력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가위질당하는 현실, 그리고 정권의 눈 밖에 나면 밥줄이 끊기는 개그맨의 삶은 자유로운 예술혼에 대한 끊임없는 예술가들의 역사와 닮아 있기 때문입니다. 무한도전이 여타 예능 프로그램과 달리 레전드가 된 것은 바로 구태의연한 현실에 굴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예술가와 같은 창의성과 아이디어에 있다 하겠습니다. 비록 잔혹한 현실을 팜프파탈로 승화시킨 클림트의 명화처럼 상식과 원칙이 통하지 않는 권위주의 세상을 비틀어 웃음과 감동으로 승화시킨 무한도전인 셈입니다. 유재석의 유디트는 바로 우리의 현실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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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유재석은 기부 안하나?" "유재석도 기부해라"

지난주 무한도전 200회 특집에서 '기부가 좋다' 코너가 방송된 후 일부 네티즌과 언론이 유재석을 향해 바판한 내용입니다. 그런 비판을 보고 저는 너무 성급하고 단편적 시각이라 생각했습니다. 당시 무한도전 방송에 유재석이 어떤 상황인지 나타나 있지 않았는데 일방적으로 기부하라고 강요하는 듯한 주장은 적절치 않았기 때문이지요.

이번주 무한도전을 보니 유재석은 어떻게 기부하는지 답변이 나왔습니다. 박명수를 비롯 다른 출연자들이 기부하는 총액 만큼 유재석은 기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역시 유재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지난주 유재석에게 기부하라고 아우성을 쳤던 사람들은 뻘쭘해질 법도 합니다. 특히나 공정성과 객관성을 지녀야 할 언론사의 기자들이라면 반성문이나 사과문이라도 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진국에 비해 기부에 인색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전부는 아니겠지만 정작 자신은 한 푼도 기부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이나 연예인에게는 기부하라고 말하는 위선과 이중잣대를 들이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비열하고 치졸한 행위이지요. 남들에게 기부하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적어도 자신도 기부를 꾸준히 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요? 그리고 기자들도 기사를 쓸 때 개인의 명예에 상처가 될 수 있는 경우는 사실 확인을 하고 써야지 네티즌의 비판을 여과없이 쓰는 것은 찌라시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무한도전, 웃음의 미학을 담은 역발상 기부문화 확산

▲ 지난주 무한도전이 끝난 후 유재석은 기부를 안하느냐며 비판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무한도전이 '기부가 좋다'를 방송한 것은 웃음과 풍자를 통해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하는 역발상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퀴즈를 풀어서 맞춘 사람이 기부를 하는 형식에다가 재미 요소를 넣었던 것이지요. 그것을 억지 기부라고 비판하는 것도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예능 프로그램 특성상 퀴즈쇼와 기부 그리고 재미를 동시에 추구하다보니 출연자들의 눈치보기와 같은 웃음 요소의 설정이 필요했겠지요.

                               무한도전은 200회 특집 중 '기부가 좋다를 방영해 기부문화 확산을 유도했다

사실 무한도전은 지난 2007년 이래 지속적으로 기부를 해왔습니다. 매년 무한도전 달력을 만들어 판매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했고 듀엣가요제 노래 음원 판매, 무한도전 '뭥미" 쌀 지원 등 다양한 기부 활동을 했습니다. 무한도전 2010 달력의 경우만 해도 30억원 가량의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무한도전이 기부한 금액이 수십억원 수준은 족히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무한도전이 예능과 공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셈입니다.

그렇다면 유재석은 기부를 어떻게 할까요? 유재석은 지난 2000년 아름다운재단이 설립된 이래 꾸준히 10년간 계속 기부를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유재석은 자신이 기부한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조용히 남몰래 선행을 베풀어 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2008년 아름다운재단에서 '꿈을 담은 모금함 무지개 상자 캠페인'의 포스터에 유재석이 공익광고 모델로 등장하며 알려지게 됐습니다. 박명수, 안철수, 허영만, 박경림 등이 무료 노개런티로 참여했지요. 

무한도전은 달력, 음원 판매 등을 통해 꾸준히 불우이웃돕기를 실천해오고 있다


유재석, 아름다운 나눔에 매달 10년간 남몰래 선행 참여

언론사의 취재가 이어지자 "유재석은 아름다운재단 창립 당시부터 기부문화 취지에 공감해 일정 금액을 기부하며 나눔에 동참해왔는데 본인이 기부 사실을 밝히지 않아줄 것을 부탁해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고 아름다운재단이 밝히기도 했습니다. 유재석과 박명수는 오랜 기부자이지만 기부자와의 약속인 만큼 금액과 구체적 사실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아름다운재단 창립자인 박원순 변호사는 "유재석을 비롯한 기부자들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거절하지만 기부문화운동을 하는 저희들로서는 널리 알리는 게 좋거든요. 그것이 사람들에게 계속 좋은 영향을 미치거든요."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 후 윤정숙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도 어떤 인터뷰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또 하나는 유명한 분들이 기부를 많이 하면서 자랑하지 않고 '내가 행복하다' '이 돈으로 누군가 희망을 갖는다면 나는 더 바라지 않는다.'식의 아름다운 나눔의 메시지를 많이 던져주시는 것 같아요. 유재석, 김장훈, 문근영, 미국의 버핏 같은 사람들이 다 그렇죠.  이런 사례들 또한 사람이 마음을 더 열게 만든 것은 아닐까 싶은데, 전보다 기부문화가 많이 진전된 것은 사실이지요."

지금까지 유재석이 얼마를 기부했는지 정확한 자료는 없습니다. 유재석 본인이 스스로 밝히지 않으면서 조용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었으니까요. 대략 추정을 한다면 박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가 2009년 1월 아름다운재단의 1% 나눔운동 예를 들면서 유재석이 매달 500만원 가량 기부를 한다는 이야기를 말한 바 있습니다. 이를 그대로 적용하면 지난 10년 동안 유재석은 적어도 6억원 이상을 기부를 해온 셈입니다. 유재석이 아름재단 이외에도 평소 불우이웃돕기를 비롯 여러 곳에 선행을 한다는 점에서 기부 액수는 훨씬 더 많을 것입니다.

                                  유재석은 10년간 매달 나눔의 선행을 실천하는 기부천사이다

아울러, 나눔이나 기부라는 것이 반드시 돈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이나 자원봉사 등 다양한 방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유재석의 경우는 매달 기부 이외에도 사회봉사나 사회공헌 행사에 무료 진행이나 공익광고 촬영 등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각종 기부나 나눔을 실천하고 있기도 합니다. 결국 유재석은 무려 10년 동안 꾸준히 기부를 해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일반 개인과 대기업 회장의 나눔 참여가 부족한 현실은?

보통 일반 대기업 회장이나 연예인이 일회성 기부는 자주 있지만 매달 꾸준히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일회성 보다 매달 꾸준히 기부를 하는 것이 사회복지단체 입장에서는 훨씬 도움이 큽니다. 적은 돈이라고 매달 꾸준히 지원받는 것이 예측 가능한 살림살이를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일반 개인도 단 돈 1만원이라도 매달 지속적으로 기부에 참여하면 이러한 성금이 모여 큰 돈이 되고 사회에 큰 도움을 주게 됩니다.

자, 어떤가요? 유재석은 진정한 기부천사가 아닐까요. 강남의 일부 부자들은 자신의 돈 한 푼도 아까워 합니다. 현 정부 들어 부자들의 세금을 감면해주는 정책을 취하고 있습니다. 종합부동산세 감세와 같은 형태로 2012년까지 무려 90조원의 부자 감세가 예상될 정도라고 합니다. 부자들에게 세금이 감면되는 대신에 서민들의 복지예산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부자감세에 따라 부족한 세금은 서민들의 주머니를 털어야 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재벌 대기업들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 사회공헌 약속을 하지만...

이 뿐인가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재벌들은 범죄를 저지르면 사회공헌 비용을 대겠다고 대국민 약속을 하곤 하는데 실제는 시간이 지나면 모른 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삼성특검에 따라 차명계좌 주식에 대해 사회공헌에 사용하겠다고 했지만 최근 삼성생명 상장으로 4조원이 넘는 상장이익을 챙겼지만 당초 밝혔던 사회적 약속을 이행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부자들이 자신의 이익에는 편법과 탈법을 비롯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사회 환원에 약속한 것도 지키지 않는 셈입니다.

얼마 전에 지방선거가 끝났는데 오세훈 서울시장에 당선된 것이 강남 서초 송파구에 압도적 표를 받은 것이 결정적 요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오세훈 강남시장이란 오명을 듣기도 하지요. 이번 선거 이전에도 공정택 서울교육감도 강남3구의 지지로 당선됐지만 엄청난 뇌물 비리로 감옥에 간 바 있습니다. 100만원 뇌물이 명절에 과일값으로 준 것이라 헛소리를 할 정도였지요. 부자들이 얼마나 기부에 인색하고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다시 유재석 이야기로 넘어가 볼까요. 우리사회에서 모두가 유재석 만큼 꾸준히 매달 기부와 나눔을 실천한다면 보다 아름답고 행복한 사회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일반 개인 중에도 매달 열심히 나눔을 실천하고 사회봉사 활동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매달 수만원씩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혀 나눔이나 기부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지요. 그런 점에서 10년 이상 기부를 해온 유재석은 기부천사라고 할 만 합니다.

조용히 선행을 베풀고 있는 유재석이 아름다운 이유입니다. 유재석에게 칭찬은 못할 지언정 잘 알지도 못하면서 비판을 하는 일은 없어야 겠습니다.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가 기부와 나눔이 일상이 되는 생활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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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무한도전 200회. 언젠가부터 온 가족이 즐겨보는 방송이 되었습니다. 무한도전은 무려 5년여 동안 항상 도전과 변화 속에서 주말 예능 프로그램의 역사를 새로 써왔습니다. 무한도전은 2005년 4월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무모한 도전은 일반 사람들이 도전히 감행하기 어려운 무한도전을 통해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해 왔습니다.

무한도전을 처음 시청했던 당시 초등학교 1학년이던 큰 딸은 이제 6학년이 되었습니다. 유치원생이던 작은 딸도 4학년이 되었습니다. 두 딸은 어쩌면 무한도전 세대인 셈입니다. 무한도전 200회는 단순히 예능 프로그램도 장수할 수 있다는 의미를 넘어 시대의 담론이 된 것입니다.

왜 무한도전은 레전드가 되었을까?

흔히 사람들은 '예능은 예능일 뿐' '예능은 웃기면 그만이다' 등과 같은 말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무한도전은 개그나 코미디가 교훈과 감동도 줄 수 있다는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단지 웃기기만 했던 개그맨과 코미디언이 세상를 움직이는 키워드가 되었습니다. 무한도전은 예능에 철학과 가치를 접목한 최초의 시도였고 시대정신을 만들었습니다.


여전히 TV는 바보상자에 머물러 있습니다. 지난 1980년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이 들어서도 TV 스크린은  소위 3S정책의 선봉이었습니다. 3S정책이란 스크린(Screen), 섹스(Sex), 스포츠(Sports)를 말하는 것으로, 정당성없는 군사쿠데타 정권이 국민들을 바보로 우민화시키기 위한 영악한 시도였습니다. 정치나 사회 문제에 국민들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도록 말초신경적 자극이 필요했습니다. 그것은 통치방식의 수단이었습니다.

3S정책은 퇴폐적 자본주의인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지면서 확실히 정권유지의 수단으로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그러나 단지 물질이 아니라 더 소중한 민주주의 가치를 되찾기 위한 1987년 민주화항쟁을 통해 사람 사는 세상의 인간성 회복에 성공했습니다. 돈 뒤에 숨어있던 진리를 발견했던 것입니다.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절대권력에 항거해 성공한 국민 대중들에 의한 민중 혁명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물질 앞에 나약한 존재였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 시민들은 '먹고사니즘'에 매달려 소중한 원칙과 가치를 잃어버린 채 살았습니다. 인간의 욕망은 가치보다는 눈 앞의 돈과 이익을 선택했습니다. 누가 강요하지 않더라도 3S정책은 자연스럽게 인간 세상을 지배했고 인터넷의 발달은 더욱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촉매제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물질의 유혹은 현실이지만 가치는 이상이기 때문이지요.

무한도전, 리얼버라이터의 역사를 만들다


스크린에는 여전히 막장드라마나 외설영화가 난무했습니다. 그런데 무한도전은 달랐습니다. 보통 사람들의 눈높이에서 매번 인간의 가능성과 한계에 무모한 도전을 했습니다. 웃음과 재미를 주는 예능이 감동과 교훈을 함께 주는 프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 시도를 한 셈입니다. 처음 시작할 당시 생소하고 신선한 시도이기는 하지만 얼마나 오래 갈까 우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무한도전은 보기좋게 대중의 예상을 깨뜨렸습니다.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이 가능하다는 증명을 해보였습니다. 거기다 기부나 불우이웃돕기와 같은 사회공익적 요소까지 가미해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입니다. 물론 공익예능의 진수로 방송사에 큰 획을 그렀던 일요일 일요일 밤에(일밤)도 존재했습니다. 일밤의 강점과 리얼 버라이어티의 또 다른 장르를 만든 것이 바로 무한도전이었습니다.

무한도전은 1박2일, 패밀리가 떴다, 남자의 자격, 청춘불패, 천하무적야구단 등 후속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의 원조가 됐던 것입니다. 특히나 무한도전은 자막을 방송 프로그램의 보조 수단에서 벗어나 자막 그 자체로 웃음을 주는 중요한 핵심요소로 만들었습니다. 자막의 예술 경지에 도전했던 것입니다. 또한 사회공익적 개념을 도입해 웃음과 재미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불우한 이웃을 돕는 또 하나의 감동 요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렇게 무한도전은 끊임없는 도전과 변신을 거듭해 오늘에 이른 것입니다. 무한도전 200회는 어쩌면 거짓과 위선 그리고 모순된 사회에 대한 저항적 예능의 시초일 수도 있습니다. 만일 무한도전이 단순히 웃음과 재미만 추구했다면 5년여 동안 국민적 사랑을 받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예능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준 것은 바로 사회 문제에도 함께 고민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해 관심과 배려를 기울였던 진정성이었습니다. 그리고 매너리즘에 빠지지않고 늘 변화와 진화의 연속이 있었습니다.

유재석은 MBC 무한도전의 '운명이다'

무한도전의 중심에는 김태호PD와 유재석이 있었습니다. 천재적인 기획을 김태호PD가 한다면 그러한 기획의도에 맞춰 최강의 프로그램으로 완성한 것은 유재석이었습니다. 유재석은 무한도전을 통해 우리나라 최고의 MC가 되었습니다. 거기인 유재석의 성실성과 배려심이 바탕이 되었습니다. 무한도전은 1인자 유재석 이외에도 2인자(본인은 1.5인자) 박명수, 바보 쩌리짱 정준하, 뚱보 정형돈, 돌+아이 노홍철, 땅꼬마 하하 등과 길(리쌍), 전진 등 캐릭터를 가진 예능 스타들을 배출했습니다.
 

과거 스타 연예인하면 멀리 느껴졌지만 무한도전 멤버들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고 친근한 친구 혹은 형 오빠 동생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대중들과 가깝게 호흡한 무한도전은 소위 무도빠들이 등장할 정도로 걸그룹이나 아이돌그룹에서 나타나는 팬덤현상을 일으켰습니다. 유재석은 국민MC라는 칭호를 들을 정도로 무한도전이 낳은 최고의 스타가 되었습니다.

유재석이 인생에 있어 무한도전과 운명인 것은 마봉춘과의 만남이 결정적일 수도 있습니다. 유재석은 평생 배필인 아내 나경은을 만났고 아들까지 둔 가정을 일군 운명적 프로그램이 무한도전이기 때문입니다. 무한도전에서 얼굴을 공개하지 않고 문제를 출제하던 아나운서 나경은은 마봉춘이란 별명으로 불렸습니다. 마봉춘은 MBC의 영문 이니셜을 따서 네티즌들이 한글로 부른 이름이었습니다.

유재석의 1인 7역, 200회 역사의 축소판이었다



유재석이 무한도전 200회 특집에서 선보인 1인 7역 장면은 결국 무한도전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었습니다. 기존 개그맨은 광대나 삐에로와 같은 역할에 머물렀습니다. 그렇지만 무한도전은 유재석을 중심으로 여러 멤버들이 저 마다의 캐릭터로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소통했습니다. 방송을 통해 전달되는 모습이지만 마치 우리 곁에 함께 만나는 것과 같이 가깝게 다가왔습니다.

사실 무한도전 200회 역사는 사회와의 부단한 대화의 연속이었습니다. 비록 예능이라 할지라도 사회문제도 개그나 예능의 소재로 패러디할 수 있는 무한도전 멤버들이었습니다. 가령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촛불집회 시기에서는 "미국산 소 쓰러지듯" "살수차 유혹 참는 소녀들의 대통령" "뇌용량 1.9메가" 등과 같은 사회를 풍자와 해학이 있었고, '여드름 브레이크'에서는 강제철거로 인한 서민들의 애환을 보여줬고 좀비특집 '28년후'는 1970년 독재시대와 현실을 돌아보게 했습니다.

무한도전의 저항정신은 곧 MBC의 현실과 오버랩됩니다. 공영방송의 역사와 자부심을 갖고 있는 MBC는 올해 들어 정권의 바지 사장이 낙하산으로 입성하면서 바람 앞의 등불과 같이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큰 집에서 조인트 까인 사장이란 말이 회자되듯이 마봉춘의 앞날은 외압에 흔들릴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유재석은 마봉춘과 결혼한 입장에서 무한도전의 역사가 곧 자신과 마봉춘의 역사가 되었기 때문에 어느 누구 보다 마음이 아플 수 있을 듯 합니다.


무한도전 200회 특집이 마냥 축하만 하기에는 슬픈 현실이 함께 하는 셈입니다. 유재석은 1인 7역은 무한도전의 기쁨은 물론 고뇌와 아픔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역사의 축소판인지도 모릅니다. 거기에는 무한도전 5년 동안 멤버들 개인의 희노애락이 담겨있지만 결국 모두가 함께 한 세월은 무한도전과 마봉춘의 역사였습니다. 그리고 유재석은 비바람 눈보라치는 광야에서 홀로 찢겨진 깃발을 지키는 '기쁨과 슬픔'의 삐에로였으니까요. 무한도전 200회에서 1인 7역의 유재석은 앞으로도 험난한 길을 가야하는 자신의 자화상과 미래를 보여준 또 하나의 도전이었는지 모를 일입니다. 무한도전 200회를 축하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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