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아깨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11.05 신기한 잠자리의 짝짓기와 보호색 옷입은 곤충들(메뚜기 사마귀 왕거미) by 진리 탐구 탐진강 (22)
  2. 2009.10.08 똥싸는 애벌레와 베짱이의 가을나기 신기해요 by 진리 탐구 탐진강 (49)


이제 주말농장 텃밭도 김장 무와 배추를 수확하면 올해 농사도 끝나게 됩니다. 유난히 기후 변화가 심했고 갑작스런 폭우 등으로 인해 농작물 재배에 어려움이 많았던 한 해 였지요.

그래도 주말을 할애해 텃밭을 가꾸는 즐거움은 아주 많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야외 들판으로 나가 흙을 밟고 일을 하는 상쾌함은 물론 씨를 뿌리고 정성껏 길러 열매를 수확하는 풍요로움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입니다.    

특히나 아이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텃밭의 농작물을 길러보는 체험의 재미와 더불어 여러가지 곤충들과 직접 접하며 함께 놀아볼 수 있는 즐거움도 아주 큽니다. 올해 가을에는 다양한 곤충들을 많이 볼 수 있었던 같습니다. 

그런 곤충들은 도시의 아이들에게는 신기한 만남이었습니다. 그러면, 텃밭에 만나는 이웃인 곤충들을 한꺼번에 사진으로 만나볼까요.



텃밭의 무법자 사마귀입니다. 사마귀가 갈색의 보호색 옷을 갈아입었네요. 초록색 잎이 아니 낙엽 속에 있다면 갈색 보호색의 사마귀를 찾기 쉽지 않겠지요.


고추잠자리가 짝짓기를 하는 장면입니다. 신기하게도 잠자리 한 쌍이 서로 붙어서 물 위를 날아다니는 모습이었습니다. 앞에서 날으는 잠자리가 뒤에 붙은 잠자리의 꼬리를 물 위에 탕탕 튕기는 장면이 여러차례 반복되었습니다.


배추 잎 속에 숨어있는 메뚜기입니다. 배추 잎 사이에 빼꼼이 고개를 내민 메뚜기가 귀엽습니다.


메뚜기도 갈색의 보호색 옷을 갈아입기도 합니다. 마른 갈색 풀잎 사이에 메뚜기가 있으니 전혀 분간이 가지 않습니다. 아주 자세히 살펴봐야 메뚜기를 찾을 수 있지요.


 
곤충세계의 사냥꾼 거미도 만났습니다. 하늘 높이 거미줄을 치고 먹잇감이 걸려들기는 기다리는 거리의 모습이 아이들에게 무섭기도 하지만 신기한 장면이도 하지요. 위 사진은 호랑거미의 모습입니다.

왕거미네요. 요건 무슨 거미인지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길다란 발과 거대한 덩치가 위압감을 주더군요.


방아깨비와 여치의 모습입니다. 고구마 잎 사이에서 나오는 방아깨비, 그리고 여치는 어떻게 왔는지 아파트 집 안으로 들어와 벽지에 붙어 있을 정도였습니다. 가을 수확할 때 함께 들어 왔는지 모르겠어요.


말벌도 빠질 수 없습니다. 텃밭 채소 사이를 날아다니다 잠시 내려앉아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상당히 큰 말벌이라 무시무시 합니다.

텃밭은 이 밖에도 많은 곤충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자연에서 만나는 곤충들도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이지요. 어떤가요? 대자연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즐거움이 있는 텃밭. 보는 것만으로 신기하고 재밌어 보이지 않나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주말농장 텃밭에서 만난 가을풍경입니다. 이제 싸늘한 기운이 완연한 가을을 느끼게 합니다. 귀뚜라미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리던 한가위 밤이 지나고 텃밭에 갔습니다.

김장 배추와 무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습니다. 고구마 줄기와 일부 고구마 알맹이를 캤습니다. 그런데 커다란 애벌레 한 마리가 밭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어떤 곤충의 애벌레인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큰 편이었습니다. 아마도 고구마의 잎이나 배추 잎을 먹고 자라는 애벌레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디가 머리 부근일까요? 아래 사진을 보면 크게 보이는 쪽을 머리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제는 뿔같이 생긴 부분이 꼬리에 해당합니다. 즉, 반대쪽 작은 부분이 머리입니다. 애벌레는 가을을 지나면서 뻔데기로 변태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 해 나방이나 곤충으로 나태 태어날 듯 합니다.


애벌레가 고구마 잎을 타고 지나갑니다. 유심히 살펴보는 애벌레가 똥을 쌌습니다. 왼쪽 사진은 애벌레 고구마 잎에 올라가 있는 장면입니다. 그 옆의 오른쪽 사진을 보면 애벌레가 곧바로 까만 똥을 싸고 있는 장면입니다. 꼬리 부근에 까맣고 동그만 똥이 잎 위에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애벌레가 고구마 잎 위에 올라가 똥을 싼 후 황급히 똥이 있는 잎을 떠나는 장면이다

애벌레도 자신의 똥을 싫어하나 봅니다. 애벌레가 이파리에 똥을 싼 후 곧바로 그 자리를 피하는 것이 신기합니다. 애벌레의 몸 색깔은 연두색인데 똥의 색상은 까만 색인 것도 특이합니다. 아마도 애벌레가 채소의 잎을 먹은 후 몸에서 소화시키면서 색상이 까많게 변하나 봅니다. 조금만 씨앗 크기의 애벌레의 똥이 까만 포도 씨 처럼 보입니다. 

에벌레를 구경하는 사이 텃밭 옆의 풀밭에 베짱이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베짱이는 풀잎 색상과 같은 색이어서 눈여겨 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긴 더듬이가 머리에 보이고 긴 뒷다리가 보입니다. 베짱이의 가을 나기 풍경이 평화롭기만 합니다. 여치의 노래 소리가 들리지는 않지만 귀여운 모습입니다.



베짱이는 어떤 곤충인지 여치와 비교해 살펴봅니다.
베짱이는 어떤 곤충일까?

베짱이의 머리는 작은데 몸통은 상대적으로 볼록하고 큰 편입니다. 뒷다리가 길고 머리의 더듬이도 긴 편입니다. 몸 전체가 연두색 계통의 색상입니다. 몸 길이에 비해 날개 긴 것이 특징입니다. 몸 전체의 길이는 보통 3센티미터 정도 됩니다. 한국과 일본 등지에 주로 분포합니다. 앞이 탁 트인 들녘의 풀밭이나 길가에서 서식하는데 성충은 9월에서 10월까지 주로 볼 수 있습니다. 수컷은 높은 울음소리로 암컷을 유인합니다. 베짱이는 주로 밤에 움직이는 야행성입니다. 그리고 잎에서 잎으로 나무에서 나무로 날아 이동하면서 다른 곤충을 잡아먹는 육식성입니다. 메뚜기목 여치과에 속하기 때문에 여치라고 불리기도 둘은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날개 길이가 몸에 비해 훨씬 것이 베짱이이고 몸 길이 보다 날개 비슷하거나 작으면 여치입니다.


여치(왼쪽)과 베짱이(오른쪽)를 비교해보면 베짱이가 날개가 길다


메뚜기목에 속하는 유사한 종류 중에는 방아깨비도 있는데 머리나 몸통 모양이 길고 특이하다


텃밭의 지배자가 사마귀와 거미라면, 베짱이는 텃밭의 신사처럼 보입니다. 베짱이는 개미와 베짱이를 통해 유명하기도 합니다. 노래만 부르고 놀기만 하는 베짱이와 일만 하는 개미. 그러나 베짱이는 삶을 즐기며 놀 줄 아는 곤충인지 모릅니다. 어떠세요? 텃밭에 사는 곤충 친구들이 귀엽지 않으신가요? 가을이 지나면 볼 수 없는 곤충들입니다. 겨울을 지나 내년이 되면 다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 가을을 즐기는 애벌레와 여치의 가을나기 풍경이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