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편제'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0.10.01 심장터질 듯 전주소리축제 5가지 감동 좋은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17)
  2. 2009.09.01 애인과 9월에 꼭 가봐야 할 전국 가을 축제 30선 by 진리 탐구 탐진강 (122)
  3. 2009.05.30 김명곤 김제동의 노제, 노무현 유서 '사람 사는 세상'이었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47)
  4. 2009.03.22 김명곤에게 물었다 '대중 가수가 판소리를 배운다면?' by 진리 탐구 탐진강 (4)
  5. 2009.03.14 김명곤 전 장관, "백지영 노래 듣고 눈물 흘렸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75)


"이제 축제가 열립니다. 심장과 머리가 터져 나갈 지경이랍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 김명곤 님이 개막 하루 전, 블로그 댓글로 남긴 내용입니다. 제가 행사를 앞두고 김명곤 님 블로그에 성공적 기원을 위한 댓글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얼마나 김명곤 님이 힘들었으면 심장과 머리가 터져 나갈 지경일까 걱정도 됐습니다. 그 만큼 열정을 다해 훌륭한 소리축제를 준비하는 마음이겠지요. 그렇게 열정을 다해 준비한 축제는 관람객들의 심장을 터질 듯 열광의 마당을 만들 것이라 믿습니다.

김명곤 님은 다음뷰와 티스토리에서 파워블로거로 활동하는 있어 아시는 분이 많겠지만, 전 문화부장관이자 영화 '서편제'로 유명한 분이지요. 특히, 나이가 60이 다 된 저명인사가 직접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배워 항상 대중들과 소통하는 모습은 참으로 타의 귀감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 김명곤 님이 우리 전통 문화예술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전주소리축제 조직위원장으로 지난 2년간 준비한 행사의 개막을 드디어 하게 됐습니다. 아리랑극단을 만들어 연극 공연을 하고 국립극장 CEO로 경영을 하고 문화부장관으로 공직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공연을 준비해 왔지만 김명곤 님은 새로운 공연을 준비하고 새로운 행사의 개막을 하면 여전히 처음처럼 떨리곤 합니다.

김명곤
: 현재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입니다. 배우이자 연극 연출가입니다. 서울대학교에서 독어교육학을 전공하고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1983년 영화 바보 선언으로 데뷔, 서편제, 태백산맥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한 바 있습니다. 특히 서편제에서는 각본을 쓰기도 했으며, 서편제로 1993년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1986년 극단 <아리랑>을 창단하였으며, 2000년에는 국립중앙극장장을 맡았고, 2006년 문화관광부 장관에 취임해 우리나라 문화발전에 기여했습니다.


그렇다면, 전주세계소리축제의 화려한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이번 축제(Festival)의 핵심특징(Feature)인 5F라고 조직위는 말합니다. 5가지 감동 포인트인 셈입니다.
1F(Free·무료) : 무료공연이 많아 가족 나들이 코스로 좋습니다

누구나 무료로 시원한 바람이 감도는 가을 밤 반달이 떠있는 야외공연장과 거리에서 세계 각국의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낮 12시10분부터 밤 10시까지 무료공연이 계속 쏟아져 나옵니다. 특히 '소리+끼 페스티벌'로 불리는 프린지공연에선 95개의 끼돌이와 끼순이들이 무대에서 한바탕 마당 놀이판을 벌입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광장, 한옥마을, 경기전, 오거리광장 등은 소란하고 시끌벅적하게 열리는 일종의 난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2F(Follow·따라 배우기) : 아이들이 쉽게 따라 배울 수 있는 교육적 축제공연이 다양합니다

이번 주말을 맞이하여 어린이와 청소년 자녀들을 데리고 분수대길을 걷는다면 오전 10시부터 소리배움터에서 다양한 국내외 전통음악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서아프리카 전통악기 젬베클래스-드럼써클'과 어린이를 위한 한문성독 시연도 마련됩니다. 모악광장에선 꿈나무 소리판이 있습니다. 한옥생활 체험관에서 조상현 명창이 '판소리란 무엇인가', 한옥마을 소리문화관에서 해외 전통가무악공연, 명인홀에서 국악계의 아이돌 이자람의 창작판소리초대전 '사천가'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3F(Frontier·프런티어 공연) : 올해 10주년 기념 기획 '소리 프런티어(Sori Frontier)'입니다

그야말로 1박2일 동안 밤을 지새우고 즐기는 퓨전국악의 한바탕 열전이 벌어집니다. 진정한 축제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월드뮤직 아티스트 10개 팀이 출동하고 해외 유명 축제의 예술감독과 에이전트, 국내 음악 전문가들을 특별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멋진 야간 행사를 치를 예정입니다. 그리고 야간캠핑이 가능하고 맥주와 커피, 먹거리도 준비된 색다른 공연이어서 기대가 큽니다.

4F(Fantastic package·환상의 패키지여행) : 서울과 전주 왕복 소리열차 패키지가 있습니다

서울역에서 출발해 전주까지 왕복으로 오가는 특별 소리열차가 이번에 첫 선을 보입니다. 2일(토) 오전 8시에 서울을 출발할 예정입니다. 기차를 타고 전주에 도착해 한옥마을과 호텔, 전주의 맛깔스러운 음식, 관광 등이 세트로 엮어진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보다 멋진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격이 패키지별로 구성된 돼 각각 6만원~12만원인데, 패키지 구성을 감안하면 개별 각각 여행 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효율적인 편입니다. 소리축제 공연도 보고 전주비밤밥도 먹어보고 ▲전주 시내 및 새만금 관광 ▲지리산 둘레길 자유 트레킹 ▲전주세계소리축제 자유 관람 등 세 가지 코스 중 하나를 선택 관람할 수 있습니다.

5F(Fusion·융합) : 개막특별공연은 특별한 융합 음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개막 특별기획공연으로 제작된 종합음악극 '천년의 사랑여행'에선 안숙선 명창과 깨비들(홍깨비, 청깨비, 황깨비)이 '사랑' 이야기를 전할 것입니다. 김명곤 조직위원장이 총감독을 맡아 시간과 지역을 넘나드는 소리무대를 만든 야심찬 작품입니다. 백제의 옛 가요 속에 살아 숨쉬는 애틋하고 간절한 사랑 이야기가 판소리와 합창을 넘어 중국 인도 캄보디아 대만의 음악과 춤도 무대에 올라 전통음악의 융합시대를 열게 됩니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2일 아침 8시 소리열차 여행 패키지를 운영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어떤 축제 공연 프로그램들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2010전주세계소리축제의 많은 공연들이 펼쳐지는데, 소리축제 블로그에 소개된 글을 바탕으로 다시 정리해 봅니다.

모악당에서는 특히 '개막특별기획공연 <천년의 사랑여행>' , 창극 <수궁가>'공연이 열릴 예정입니다.

연지홀에서는 '널마루무용단 <타고남은 적벽>', '해외초청 <티티로빈>, <샴토브레비>', '천하명창전 <조상현, 성창순, 최승희명창>'의 명창의 소리에서 프랑스와 이스라엘 등 장르와 국경을 넘는 음악의 판이 벌어질 것입니다.

명인홀에서는 '어린이국악뮤지컬 <독도탐험대>','창작판소리 초대전 <임진택, 이자람>'의 공연과 '장단놀이 뮤지컬 <안녕, 핫도그>','국내초청 <바람곶>','집중기획판소리 <소리오작교>' 창작의 무대가 5일동안 상상의 날개를 달고 화려한 비상을 합니다.

야외공연장에서는 '한국월드뮤직열전 <소리프론티어>'의 공연이 1박2일 야외음악캠프로 열릴 예정입니다. 한국대표 월드뮤직 스타 10팀의 릴레이 공연을 맥주시음차와 카페테리아가 제공하는 마실거리와 함께 흥겨운 음악무대에 함께 해보는 것도 추억에 한 페이지로 접어 놓기에 좋을 듯 합니다.

놀이마당과 모악광장에서는 '야외스페설<송골매, 킹스턴 루디스카, 이창선대금스타일, 찰나>의 공연이 부담없이 주머니 사정 생각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무대! <프랑코포니 음악의 밤>과 <대학창극한마당>이 펼쳐집니다. 또한 <특별이벤트>의 무대가 기획돼 있다니 기대해 봐야 겠습니다.

분수대길에서는 체험부스와 워크숍이 마련되어 있어서 아마추어 소리꾼들이 전문가가 될 배움의 판이 열려 있습니다. 한옥마을에서 원형의 모습으로 만나보는 판소리, 그 모습 그대로 옛 정취를 느끼며 우리 소리의 매력에 빠져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한옥생활체험관에서는 '조상현 명창의 <판소리란 무엇인가>', '완창 판소리 <정순임 -수궁가>' , '옛 소리로의 초대 <고음반 감상>의 공연이 원형의 모습으로 판소리의 진수를 보여줄 것입니다. 또한 2010전주세계소리축제 홍보대사 가야랑의 언니 '이예랑의 가야금 산조 <가을 琴>공연도 가을 하늘의 운치를 더해 줄 계획입니다.

한옥마을 소리문화관에서는 <해외전통가무악- 인도,중국 강소성, 루카이족, 캄보디아> 의 음악과 무용을 통해 국경을 건너 전주에서 그 나라의 예술의 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꿈나무 소리판>은 한옥마을 한방문화센터에서 열리고, 삼성문화회관에서 '오페라, <흥부와놀부>'가 멋진 작품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또한 '특별초청공연 <이네사갈란테>'의 천상의 목소리가 삼성문화회관에서 10월 4일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기 위해 준비될 예정입니다.

* 위 글에서 해당 제목의 링크를 누르면 소리축제 홈페이지 해당 내용으로 이동합니다. 더 보기는 1일에서 5일까지 축제 일정표입니다.

더보기

 

선선한 가을 바람이 넘실대는 계절에, 심장이 멎고 가슴이 터질 듯 한 소리의 축제 현장으로 달려가 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 곳은 사람들이 모이는 마당, 열린 광장입니다. 신바람나게 신명나게 판소리와 함께 놀아보는 마당에는 바로 우리 사람들 세상이 있습니다. 김명곤 님의 소리축제가 가을날 무한 감동으로 사람들 마음 속에 깊은 추억으로 남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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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이제 9월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어느새 가을의 문턱을 느끼게 합니다. 하늘은 높고 푸릅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계절입니다. 연인과 함께 떠나는 여행. 가족과 함께 하는 축제. 9월은 행복한 꿈이 영그는 계절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연인이나 친구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국 축제들을 모아봤습니다. 올해 가을에는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조롭고 무미건조한 일상에서 벗어나 한번쯤 환상의 축제에서 특별한 재미와 새로운 의미를 찾는다면 보람있는 일일 것입니다.

어느 가을 보다 아름답고 즐거운 2009년 가을을 위해 전국 축제 정보를 바탕으로 10곳을 추천해 드립니다. 다만 이는 참고만 하시고 각자 사람 마다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 선호하는 곳을 선택해 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전주 세계소리축제 => 글쓴 이후 올해 신종 플루로 인해 취소됨 ㅠㅠ

영화 서편제로 유명한 김명곤 전 문화부장관이 전주 소리축제 조직위원장이라서 관심이 큰 행사입니다. 개막식 날은 판소리 민요 춤 풍물 등 전국에서 활동하는 100인 이상의 국악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의 사진 손도장 소장품 등을 전시하고 명창 50인이 개막 공연에 집적 출연할 계획이기도 합니다.

특히 올해 축제 기간(9월 23~27일)에 수도권과 전북 전주를 잇는 전용 열차인 '소리열차'를 운행합니다. 서울과 경기도에 있는 사람들도 전주까지 편리하면서도 즐겁게 축제 여행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코레일의 관광전용열차 '레이디 버드'를 빌려 운행하는 '소리열차'는 오전 7시 30분 경기도 일산역을 출발, 오전 11시 전주역에 도착하며 9월 23일과 26일 두 차례 일산과 전주를 왕복한다고 합니다. 연인이나 가족들에게는 낭만적인 여행과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전주 소리축제의 홍보대사인 세 쌍둥이 국악밴드 is(좌)와 일산-전주 간 소리축제 기차의 모습(우)

이번 소리축제에서는 세계 유명 음악인이 참여하는 '월드 마스터스'가 열리는데 가수 심수봉과 아르헨티나 가수 그라시엘라 수사나, 성악가 신영옥, 판소리 명창 조상현 등이 한옥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젊은 층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새로운 국악을 지향하는 젊은 그룹 40여팀이 축제에 참가하도록 했고 관람객들을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고 합니다.

김명곤 위원장은 "공연을 안 봐도 밖에서 젊은이들끼리 어울려 춤도 추고 같이 놀 수 있는 축제판을 만들 겁니다. 그냥 아주 편하게 전주에 놀러 가는 거죠. 기왕 가는 거 한옥마을에 들러서 음악도 즐기고 비빔밥도 한 그릇 먹고 가면 좋죠."라고 모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김명곤 위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장례식 당시 노제위원장을 맡기도 했고 블로거로도 유명한 분입니다. 저는 이번 축제에 가족과 함께 가려고 합니다.

부천 국제만화축제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모두에게 즐거운 자리가 마련됩니다. 올해 부천국제만화축제는 한국만화 100주년 맞아 한국만화산업을 대표하는 기관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고 합니다. 가 됐다. 

만화축제(BICOF2009) 개막식에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만화축제 빅뱅'이라는 이름의 개원식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희재 특별전', 이탈리아의 에로티시즘 거장 '밀로 마나라 특별전' 등 쟁쟁한 전시회와 함께 '세계박물관 CEO 초청 컨퍼런스' 등 각종 학술행사도 열릴 계획입니다.

만화 축제에 빠질 수 없는 코믹 페어와 함께 코스프레 대회 'BICOF최강자전', '도전 만화 골든벨' 등 만화 팬들을 사로잡을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됩니다.


축제기간 동안 만화가를 위한 만화가 1박2일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독자와 만화애호가 뿐만 아니라 만화가들까지 모두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모두의 축제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족 단위의 참가나 연인 친구들과의 참여도 재미와 흥미를 높여주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저희 아이들도 초등학생이 되어 만화를 좋아하니 함께 가보고 싶습니다.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광주 디자인비엔날레는 심오한 주제인 것 같습니다. 주제 `더 클루The Clue- 더할 나위 없는’이라는 주제는 삶과 디자인의 관계, 문화와 디자인의 관계라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로 돌아간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더할 나위 없는’ 상태는 더 이상 뺄 것도 보탤 것도 없는 잘 정제된 상태인데 최고의 디자인이 바로 그런 상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비엔날레는 더할 나위 없는 `옷(衣)’ 더할 나위 없는 `맛(食)’ 더할 나위 없는 `집(住)’ 더할 나위 없는 `글씨(學)’ 더할 나위 없는 `소리(樂)’를 9월 18일부터 11월 4일까지 보여 줄 것입니다. 보통 디자인 하면 산업 디자인을 생각하지만 환경, 옷, 음식 모든 것이 디자인과 관련돼 있다는 발상의 전환인 셈입니다.

디자이너들의 역할은 사회를 `살리고’ `살피고’ 사회와 더불어 `나눠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광주 디자인비엔날레가 주목됩니다. 전시구성이 살림(救)-Design to Save, 살핌(盧)-Design to Care, 어울림(交)-Design to Share 등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아직은 구체적인 것은 알 수 없지만 궁금증이 유발되는 독창적 비엔날레입니다. 배우 장서희가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기도 합니다.

봉화 춘양목 송이축제

경북 봉화는 전국 최대의 송이 주산지입니다. 송이는 성인병 예방에 좋고,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그 독특한 맛과 향을 즐기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봉화군에서는 봉화의 깨끗한 자연을 무대로 매년 송이생산기인 9월말경 봉화송이축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봉화송이축제에는 인공재배가 불가능한 송이와의 만남으로 자연의 신비를 체험해 보고 인간과 자연이 하나되는 화합의 한마당이 마련되는 셈입니다. 올해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실시됩니다.

실제 가족들이 자연에서 송이를 직접 채취하면 다양할 볼거리를 즐기는 것도 특별한 체험일 듯 합니다. 도시를 벗어나 깊은 산 속에서 자연의 생명력과 가족애를 느끼는 것은 송이 축제의 매력일 것입니다. 게다가 건강에도 좋은 송이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즐거움도 있으니 1석 3조인 셈입니다.

다음은 올해 9월에 열리는 전국 지역축제들입니다. 자신과 가족 친구 연인 등과 함께 가을의 정취와 축제의 재미를 느껴보는 것도 색다른 행복일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축제로 떠나고 싶으신가요?

2009년 9월 전국 주요 축제 30선

* 아래 축제명을 클릭하면 해당 축제 홈페이지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 몇개의 축제는 신종 플루로 인해 취소되어 아쉽습니다.

 세종 뜨락&별밤 축제
(09.5.13~10.31) : 종로구(세종문화회관), 성동구(서울숲)
 서울무용제
(09.9.9~30) :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
 세계무대예술제전 
(09.9.19~30) : 서울 한국무대미술가협회
 남산축제
(09.9.30~10.5) : 중구

 에버랜드 썸머스플래쉬
(09.6.2~9.6) : 용인시
 인천세계도시축전
(09.8.7~10.25) : 인천 전역 (송도국제도시 중심)
 부천 무형문화유산 엑스포
(09.9.18~10.7) : 부천시
 안성 바우덕이 축제
(09.9.22~27) : 안성시 (취소됨)
 부천국제만화축제
(09.9.23~9. 27) : 부천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로봇월드 2009
(09.9.2~5) :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대구 국제오페라축제
(09.9.18~10.31) : 대구 오페라하우스
 봉화 춘양목 송이축제
(09.9.24~27) : 경북 봉화군

 안동 국제탈춤축제 (09.9.25~10.4) : 경북 안동시
 영천한약축제
(09.9.25~29) : 경북 영천시

 전주 세계소리 축제 (09.9.23~27) : 전북 전주시 (취소됨)
 여자만 갯벌노을축제
(09.9.12~13) : 전남 여수시
 한우랑 사과랑 축제
(09.9.18~21) : 전북 장수군 (의암공원)
 광주디자인비엔날레
(09.9.18~11.4) :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등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09.9.19~18) : 전북 전주시
 임실 소충ㆍ사선문화제
(09.9.26~27) : 전북 임실군

 천안 웰빙식품 엑스포
(09.9.11~20) : 충남 천안시
 금산 인삼축제
(09.9.18~27) : 충남 금산군
 홍성 내포사랑 큰 축제
(09.9.18~10.20) : 충남 홍성군
 청원생명축제
(09.9.20~10.1) : 충북 청원군
 천안 흥타령축제
(09.9.23~27) : 충남 천안시 (취소됨)
 충주 세계무술축제
(09.9.23~29) : 충북 충주시 (취소됨)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09.9.23~11.1) : 충북 청주시
 영동포도축제 (09.9.4~9.8) : 충북 영동군

 춘천 닭갈비막국수 축제
(09.8.26~8.31) : 춘천시 (끝났음)
 양양송이축제
(09.9.25~29) : 양양군

 제주 서귀포 칠십리칠선녀 축제
(09.9.17~20) : 서귀포시 


* 추가로 소개할 만한 축제가 있을 경우, 댓글로 축제명칭과 홈페이지 주소를 명기해 주세요.

[추가] 전국 주요 가을 축제
봉평 효석문화제 9.4~9.14  강원도 평창군 봉평 http://www.hyoseok.com/
문경 오미자 축제 9월 18일(금) ~9. 20일 경북 문경  http://www.5mija.kr/
마산 어시장 축제(전어축제) 9.10~12 경남 마산 http://fish.yesmasan.com/festival/intro.php
김제 지평선 축제 10.9~13 전북 김제 http://festival.gimje.go.kr/
공주 백제문화제 10. 9~ 10. 19 충남 공주/부여 http://www.baekj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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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다시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시청앞 서울광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였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하는 사람들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모여들었습니다. 서울광장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 노제가 열린 것은 민주주의의 상징적 장소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광화문-서울광장-남대문에 이르는 거리에 모인 사람들의 숫자는 60만명에서 100만명은 되어 보였습니다. 2002 월드컵이나 지난해 촛불집회 보다 사람들이 촘촘하게 밀도높게 모여있어 이번 노제가 훨씬 더 많은 듯 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 노제의 총감독은 영화 '서편제'로 유명한 김명곤 전 문화부장관이었습니다. 그리고 노제의 사회자는 방송인 김제동이었습니다. 주로 연예프로 사회자인 김제동과 전통예술 문화의 아이콘인 김명곤 감독이 함께 노제를 진행한다는 것이 다소 어색해 보인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네 사람들의 고정관념에 불과했습니다. 아니 기우였습니다. 노제는 우리 일반 사람들 즉 국민들의 눈높이와 맞닿은 '사람 사는 세상'의 마당과 울림이었습니다. 남녀노소가 하나였습니다. 지역도 성별도 차별이 없었습니다. 특권도 없었습니다. 노무현이 꿈꾸던 사람 사는 세상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김명곤 총감독의 노제 컨셉은 '저기 사람이 지나가네'였다고 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시기 직전에 경호원과 나누었던 대화의 한 대목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는 것입니다. 김명곤 감독은 이에 대해 블로그에서 다음과 같이 그 취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고인은 언제나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몸을 바쳤고, 싸웠고, 분노했고, 도전하며 살아오셨습니다. '사람'에 대한 사랑과 비전이 있었기에 수많은 사람들의 비판과 비난과 조롱과 저주에도 꿋꿋이 버터 오셨습니다. '사람'에 대한 겸손한 존중심과 높은 윤리관과 엄격한 도덕율이 있었기에, 그 드높은 이상에 상처를 입힌 자기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고 부엉이바위 아래 몸을 던지신 겁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노제에는 6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는 방송인 양희은, 윤도현의 YB밴드, 가수 안치환 등이 나왔습니다. 대중 연예인들의 식전 행사 이후에는 국악인 안숙선 명창 등이 등장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편안히 가실 수 있도록 씻김굿 등을 보여주었습니다. 전통 문화와 현대 대중 문화의 마당이 하나로 어우러진 것입니다. 이 자리에서 고인이 즐겨부르던 '상록수' 노래를 양희은이 부를 때는 사람들도 함께 따라 부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양희은은 지난 2002년초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때에도 '상록수'를 국회에서 부른 적이 있었습니다.
 
이 날 특히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 것은 김제동의 '노무현 유서'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김제동이 가수 안치환과 민중노래패 ‘우리나라’의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한 말이었습니다. 김제동은 “도저히 원고대로는 못하겠습니다. 그냥 제 가슴에서 느끼는 대로,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말로 시작했습니다. 김제동의 말들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앞으로 명문으로 남을 듯 하여 김제동이 한 말들을 옮겨 봅니다. 김제동 감동어록으로 회자되고도 있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고 하셨습니다. 저희들이 당신에게 진 신세가 너무도 큽니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고 하셨습니다. 저희가 그 분에게 받은 사랑이 너무나 큽니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저희가 그 분으로 인해 받은 행복을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 짐 우리가 오늘부터 나눠지겠다고 다짐합니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고 하셨습니다. 죄송하지만 오늘은 저희가 슬퍼해야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가슴 속, 심장 속에 한조각 퍼즐처럼 영원히 간직하겠습니다.

미안해 하지 마라고 하셨습니다. 저희들이야 말로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고 하셨습니다. 운명이라고 하셨습니다. 운명이라고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님의 뜻을 저희들이 운명처럼 받아들고 가겠습니다.

화장하라고 하셨습니다. 님을 뜨거운 불구덩이에서 태우는 것이 아니라, 저희들의 마음 속의 뜨거운 열정으로 우리 가슴 속의 열정으로 남기겠습니다.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기라고 하셨습니다. 저희들 가슴 속에도 조그만 비석 하나씩 세우겠습니다.
 
김제동은 이 외에도 사회를 보면서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아름다운 말들로 사람들의 응어리진 마음을 달래 주었습니다. 양희은의 ‘상록수’가 끝난 뒤 "누구도 돌보지 않아도 이 땅에 상록수는 자라납니다. 먼훗날 우리의 자손들이 ‘그 분은 왜 돌아가셨냐’고 물으면, 우리 가슴에 아직 상록수로 살아 있다고 답합시다." 그리고 YB의 ‘너를 보내고’가 끝난 뒤에는 "이제 저희들은 먼산 언저리마다 그 분을 놓아드렸습니다. 흐린 날도, 맑은 날도, 비오는 날도, 눈오는 날도 그 분이 계시는 곳을 향해 창문조차 닫지 못하는 시간이 계속될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그 시간이 짧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오래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역사의 문턱을 넘고자 했던 그 분의 마음, 그 마음이 우리들 속에서 지켜지기를 바랍니다."라며 눈물을 적시기도 했습니다.

혹자는 대중 연예인들을 정치적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합니다.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대중 연예인들도 우리와 똑같은 국민으로서 당연히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김제동의 경우는 다른 사례와 특별히 다릅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서거했고 고인은 김제동과 인연도 있었습니다. 지난 2006년 5월 5일 청와대에서 있었던 어린이날 방송 행사에서 사회를 본 적도 있었기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남다른 감회가 있을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은 이렇게 사람들과 함께 했습니다. 이 땅의 서민들 그리고 일반 대중 국민들과 함께 했습니다. 그가 꿈꾸던 '사람 사는 세상'의 사람들이 그 자리에 모두 모였습니다. 그 자리는 민주주의의 마당이었습니다. 과거 우리 선조들이 마당에 모여 때론 함께 웃고 때론 함께 울었듯이 말입니다. 그래서 이 날의 서울광장은 사람들이 고인을 떠나보내는 마당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될 것입니다.

▲노제가 열린 서울광장 위 맑은 하늘에 갑자기 무지개구름(채운)이 떴다

부엉이 바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저기 사람이 지나가네'라고 했지만 서울광장에서는 "여기 사람들, 우리 국민들이 모였습니다."라고 화답하는 자리였는지도 모릅니다. 하늘도 감동했는지 무지개가 잠시 비추다 지나갔습니다. 맑은 하늘에서는 때아닌 무지개가 비춘 것은 신기한 일이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하늘에 닿은 것으로 이해해 봅니다.

이제 노제도 끝나고 화장도 끝났습니다. 고인은 영영 이 세상에 육신이 없습니다. 김제동이 말했듯이 고인은 우리 가슴 속에 새겨진 작은 비석으로, 그 열정으로 살아있을 것입니다.
 
<추가> 오늘 새벽에 경찰이 다시 서울광장의 마당을 봉쇄했다고 합니다.ㅠㅠ
새벽에 대한문 앞 시민분향소도 경찰은 강제 철거했다고 합니다.
▲대한문 앞 시민분향소를 강제 철거한 경찰은 영정도 내팽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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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토요일 오후 강남교보문고의 커피숍에서 김명곤 전 문화부 장관님(이하 김명곤 님)을 만났습니다. 제가 아는 후배와 함께 만나는 자리였습니다. 그 자리를 빌어 김명곤 님이 생각하는 전통 예술을 비롯한 다양한 대중문화에 대한 생각들을 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김명곤 님은 요즘 전주 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우리나라 판소리를 비롯한 전통 음악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을까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구상 중인 듯 했습니다. 저는 대중문화와 접목해 전통 예술을 발전시킬 방안도 고민해 주십사 부탁도 드렸습니다.


문득 김명곤 님은 대중문화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김명곤 님을 만난 김에 그 동안 궁금했던 몇가지 질문을 드렸습니다. 우리나라 문화 예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혜안을 갖고 있고 존경받는 분을 뵐 기회가 적으니 이번에 궁금증을 풀어보고자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나 : "판소리나 국악을 하더라도 잘 할 것 같은 가수가 있나요?"
김명곤(이하 김) : "강산에가 잘 할 것 같아요. 재즈나 락은 판소리 스타일과 닮은 점이 많아요.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도 판소리와 비슷한 느낌이죠. 말하듯이 노래를 하죠. 흑인들의 고단한 삶을 흥얼흥얼 말하는 것이 노래로 발전된 것이죠. 아프리카나 남미의 민속음악도 모티브를 보면 우리의 판소리나 민요와 닮았어요.

나 : "아, 그렇군요. 재미있는데요. 요즘 대중 가수들도 전통 음악에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는데요."
김 : "예전에는 대중 가수들도 민요를 많이 했어요. 김세레나, 하춘화가 있죠. 대중 가수들도 예전에는 민요를 공부했어요. 노래의 맛을 살려주어서 대중이나 가수 모두에게 도움이 된 것이죠. 조용필도 '한 오백년'이란 노래를 했잖아요. 남진 패티김도 판소리와 민요를 배웠어요."

나 : "소녀시대나 빅뱅이 전통 음악도 관심을 가져주면 10대들에게 좋은 영향이 있겠네요. 빅뱅의 대성이 요즘 트로트로 뜨고 있기도 하잖아요. 어떨까요?"
김 : "요즘 젊은 대중 스타 가수들도 민요나 판소리를 배워두면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고 가수 생활을 하는데 있어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죠."

나 : "좋은 말씀이신 것 같네요. 그런데 김명곤 선생님은 판소리를 어떻게 배우셨나요?"
김 : "박초월 명창에게 배웠어요. 인간문화재이시기도 하구요.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김명곤 님은 영화 '서편제'에서도 보여주었듯이 판소리도 명창 수준의 전문가입니다.)



나 : "대중 가수와 명창이 함께 공연하는 것도 좋겠네요."
김 : "어떤 분이 저에게 전주소리축제에서 명창 안숙선과 가수 백지영의 합동 공연을 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하더군요.(웃음) 대중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 하나의 방안일 수 있죠."

나 :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앞으로 서편제와 같은 영화를 제작하실 의향은 없으신가요?"
김 : "전통 예술가에 대한 이야기를 오랫동안 구상 중입니다. 남사당 줄타기나 여성 국극과 같은 것이지요. 여성 국극 스타 임춘행 이야기...지금은 구상 단계이지만 언젠가 만들고 싶어요"

[잠깐! ] 천재 예인 임춘앵 선생은?
임춘앵 선생은 1948년부터 20년 동안 춘향전, 햇님달님, 견우와 직녀, 무영탑, 낙화유정, 청실홍실 등 수 없는 대작을 발표하여 주위를 경탄케 했습니다.

여성국극의 대모였던 그는 1968년 무대에서 물러난 뒤 ‘임춘앵 무용연구소'를 설립해 조카 김진진 김경수 김혜리 등을 국극배우로 키웠으며, 조영숙 명창을 비롯 수많은 국극배우를 배출하여 민족예술의 큰 기초를 세운 분입니다.

1948년 ‘춘향전'의 이도령 역으로 여성국극을 탄생시킨 선생은 명창 박귀희 김소희 박초월 선생 등과 함께 여성국극을 통해 국악 대중화와 창극발전에 이바지했습니다.

[사진] 임춘앵 선생 일대기 만화 표지


나 : "우리 전통 예술에 대해 관심이 부족한 것 같은데요?"
김 : "예전에 영화 '서편제'를 만들 때는 예술 영화에 대해 흥행에 관계없이 장기적 안목으로 투자해주는 '좋은' 제작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임권택 감독의 열정과 배우들의 노력이 있었지요. 관객들의 관심도 컸었죠. 요즘은 어느 누구도 판소리나 전통 예술 영화에 투자나 제작을 하지 않아요. 그래서 제가 전통 예술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여러 구상을 하고 있어요."
(저는 이 대목에서 전통 예술에도 많은 분들의 관심과 투자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김명곤 님으로부터 대중문화와 전통 예술에 관한 해박한 이야기를 듣는 동안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전통 예술에 대해 김명곤 님은 여전히 많은 애정을 갖고 계셨습니다. 전통 예술 뿐만 아니라 서양의 음악이나 대중 문화나 가요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으로 관심을 갖고 있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우리의 전통 예술이나 판소리 등에 관심과 투자가 미흡한 편이지만 소중한 우리의 것에 대해 음미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전통 예술하시는 분들도 대중과 소통하는 노력이 더 필요하고 우리 국민들도 관심과 성원이 모아질 때 전통 예술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번에 흥미로운 내용이 너무 많아서 다음 편에서 무한도전을 비롯한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김명곤 님의 견해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명곤 전 장관님의 요즘 생활은?
최근 김명곤 님은 전주 세계소리축제의 조직위원장을 맡게됐는데 처음에는 거절했답니다. 그러나 주최측서 우리 전통음악을 세계에 알리는 행사의 취지와 더불어 삼고초려의 자세로 끈질기게 부탁하자 수락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행사 기획과 준비에 바쁜데 각계 저명인사들을 만나 관심도 부탁하고 저같은 블로거를 만나 블로그에 대해 궁금증도 물어보시기도 합니다. 불과 몇달이 남지않는 기간 동안 예산도 부족하고 시간도 부족하지만 우리의 소중한 전통과 소리가 세계 속에서 빛날 수 있도록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의 많은 관심과 성원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김명곤 님은 누구?


잡지사 기자, 여고 교사, 배우, 극단대표 등을 거쳐 현장예술인으로 문화부장관을 역임했습니다. '마법의 동물원' '어머니' '완판 창극 춘향전' 등 어린이 연극부터 창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배우, 연출가, 극작가 등으로 활동해온 공연예술계의 거장입니다.

영화배우로도 활동하며 '바보선언' '태백산맥' 등에 출연했고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 '서편제'를 통해 판소리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소탈하고 고결한 인품을 지니고 있어 후배들의 존경을 받고 있으면서도, 업무에서는 집중력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추진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전주고 ▲서울대 독어교육과 ▲'뿌리깊은나무' 기자 ▲배화여고 교사 ▲예술극장 한마당 대표 ▲극단 아리랑 대표 ▲SBS '추적! 사건과 사람들' 진행 ▲전국민족극협의회 의장 ▲국립중앙극장장 ▲문화관광부 장관 ▲전주 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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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님을 며칠 전에 만났습니다. 그 자리에는 대학 친구도 함께 했습니다. 조촐한 고깃집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반주로 소주도 곁들인 자리였습니다. 김명곤 전 장관님(이하 님)이 먼저 도착했고, 저는 차를 여러번 갈아타느라 10분 이상이나 지각(?)해 죄송했습니다. 그래도 넉넉한 미소와 너그러운 아량의 마음으로 이해해주셔 감사했습니다.  


사실 김명곤 님을 처음 알게 된 것은 대학 시절이었습니다.
당시 김명곤 님은 아리랑극단을 만들어 대학로에서 연극을 기획 제작했습니다. 친구는 연극에 빠져 극단에서 생활하다시피 했습니다. 저는 친구가 출연하는 연극을 보러 가곤 했습니다.

실제 김명곤 님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해보지는 못했습니다. 그 이후 김명곤 님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서편제'를 봤습니다. 그 동안 김명곤 님은 국립중앙극장장, 문화관광부장관 등을 역임했습니다.

벌써 2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습니다. 실제 김명곤 전 장관님을 직접 뵙고 이야기를 나누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저에겐 과분하고 영광스런 자리였습니다.

김명곤 님은 연극이나 영화에서 본 모습과 달리 이웃집 형님처럼 다정다감했습니다. 주로 전주 세계소리축제 준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다, 술이 몇 잔 오가면서 요즘 살아가는 이야기도 듣게 됐습니다. 가장 흥미를 끈 것은 김명곤 님이 가수 백지영의 팬이란 사실이었습니다.


[김명곤 전 장관님이 '총맞은 것처럼' 노래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

김명곤 님이 백지영의 팬이 된 사연은 이렇습니다. 김명곤 님은 우연히 지방에서 서울로 돌아오던 중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총맞은 것처럼'이란 노래를 처음 듣게 됐습니다. 김명곤 님은 그 때까지 백지영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총맞은 것처럼'이란 노래를 들었을 때 김명곤님은 애절하고 가슴을 저미는 노래 가사와 곡조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휴게소에서 노래CD를 구입했습니다. 그 노래를 부른 가수가 백지영이란 사실도 처음 알았습니다.

김명곤 님은 '총맞은 것처럼'을 계속 들으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노래의 곡조와 가사에 감정이입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가수 백지영의 팬이 되었습니다. 최근 백지영이 출연한 '무릎팍 도사'도 봤다고 합니다. 저는 김명곤 님이 가요를 들으면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상상이 가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본 영화나 연극에서의 김명곤 님은 강인한 남자의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는 김명곤 님이 판소리와 국악을 하시는 분이라는 고정관점으로 인해 일반 가요도 좋아하신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김명곤 님은 이야기를 하시면서도 '총맞은 것처럼'을 흥얼흥얼 부르시기도 했습니다. 금방 감정이 이입되어 노래부르는 모습을 보니 역시 최고의 배우이자 문화예술인은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김명곤 님이 나이가 50대 중후반인데도 아직도 소년처럼 감성이 풍부하신 분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 뿐이 아니었습니다. 노래방서도 '총맞은 것처럼'을 부른다고 합니다. 김명곤 님의 실제 노래방 18번곡은 김범수의 '보고싶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도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입니다. 아마도 이러한 사실을 아는 분들은 많지 않을 듯 합니다.

김명곤 님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에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래서 아쉽지만 자리를 마무리하고 헤어졌습니다. 김명곤 님은 때론 털털한 이웃집 아저씨같고 때론 대학 동아리 형님같았습니다. 심지어 소년처럼 해맑은 미소와 솔직 담백한 순수함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모습은 우리와 함께 동시대를 살아가는, 부드럽고 소탈하며 인간미 넘치는 친구이기도 했습니다.

김명곤 전 장관님의 요즘 고민은?
최근 김명곤 님은 전주 세계소리축제의 조직위원장을 맡게됐는데 처음에는 거절했답니다. 그러나 주최측서 우리 전통음악을 세계에 알리는 행사의 취지와 더불어 삼고초려의 자세로 끈질기게 부탁하자 수락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행사 기획과 준비에 바쁜데 각계 저명인사들을 만나 관심도 부탁하고 저같은 블로거를 만나 블로그에 대해 궁금증도 물어보시기도 합니다. 불과 몇달이 남지않는 기간 동안 예산도 부족하고 시간도 부족하지만 우리의 소중한 전통과 소리가 세계 속에서 빛날 수 있도록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의 많은 관심과 성원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김명곤 님은 누구?


잡지사 기자, 여고 교사, 배우, 극단대표 등을 거쳐 현장예술인으로 문화부장관을 역임했습니다. '마법의 동물원' '어머니' '완판 창극 춘향전' 등 어린이 연극부터 창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배우, 연출가, 극작가 등으로 활동해온 공연예술계의 거장입니다.

영화배우로도 활동하며 '바보선언' '태백산맥' 등에 출연했고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 '서편제'를 통해 판소리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소탈하고 고결한 인품을 지니고 있어 후배들의 존경을 받고 있으면서도, 업무에서는 집중력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추진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전주고 ▲서울대 독어교육과 ▲'뿌리깊은나무' 기자 ▲배화여고 교사 ▲예술극장 한마당 대표 ▲극단 아리랑 대표 ▲SBS '추적! 사건과 사람들' 진행 ▲전국민족극협의회 의장 ▲국립중앙극장장 ▲문화관광부 장관 ▲전주 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


[참고 글 링크] 전주 세계소리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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