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10.09.18 임신 수녀-신부와 키스, 도 넘은 노이즈 광고? 페데리치와 베네통의 성공일까? by 진리 탐구 탐진강 (20)
  2. 2010.05.03 장동건-고소영 결혼과 세기의 톱스타 신부들 살펴보니 by 진리 탐구 탐진강 (21)
  3. 2009.11.17 남자가 어린 여자를 좋아하는 5가지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172)
  4. 2009.08.03 "함 사세요" 시골 외딴 신부집에 왜 왔나? by 진리 탐구 탐진강 (28)
  5. 2009.07.17 헤어진 첫사랑을 다시 만나선 안되는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73)
  6. 2009.05.22 200억 자산 골드미스 공개구혼 사실일까? by 진리 탐구 탐진강 (42)
  7. 2009.02.04 강호순 팬카페와 미친 사회 신드롬 by 진리 탐구 탐진강 (19)


얼마 전 해외 소식 중 임신한 수녀를 모델로 세운 아이스크림 광고가  영국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영국 광고기준청(ASA)은 이탈리아의 유명 아이스크림 업체인 안토니오 페데리치의 소위 '임신 수녀 광고'에 대해 광고 금지 조치를 내렸다는 것입니다. 가톨릭을 조롱하고 왜곡했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안토니오 페데리치가 낸 문제의 광고는 만삭의 수녀가 교회 안에서 아이스크림을 떠먹는 모습의 사진을 싣고 있습니다. 또한, 광고의 한켠에는 '죄 없는 잉태... 아이스크림이 우리의 종교'라는 자극적 카피문구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안토니오 페데리치는 지난해 7월에도 아이스크림을 든 수녀가 상의를 벗은 신부와 키스하려는 모습의 광고를 내보냈다가 가톨릭계의 강한 반발을 사 결국 광고금지 조치를 당한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임신 수녀 광고는 안토니오 페데리치의 광고 전략에 따라 치밀하게 준비된 것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신부와 수녀의 키스에 이은 신부의 임신인 셈이니까요.


이번에 임신 수녀 광과 문제가 된 것은 영국에 교황 베네딕트 16세가 방문 예정인 가운데 발생해 더욱 논란을 거세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 신부와 수녀는 신성함의 상징으로 고결함을 지켜야 하는 종교의 입장에서 보면 안토니오 페데리치의 광고는 분노를 야기시킬 만도 합니다. 게다가 외교적 문제로 비화된다면 영국 정부 입장에서도 곤란하겠지요. 


사실 유럽에서 기업들의 도발적 광고는 이전에도 자주 있어 왔습니다. 이는 일종의 노이즈마케팅 기법이었습니다. 대표적 업체가 베네통입니다. 이탈리아 패션의류업체인 베네통은 탯줄까지 그대로 달려있는 핏덩이 신생아를 근접촬영한후 이를 이용해 포스터광고를 제작해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 프랑스의 광고감시위원회는 이 광고를 중단하도록 한 바 있습니다.

일반대중의 감정에 불필요한 충격을 주는 것이라는 이유였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지하철에 나타나기 시작한 이 광고는 상당히 놀라운 일이었지요. 그러나 루치아노 베네통 회장은 아이 탯줄 광고가 '살아있는 이유로서의 사랑'을 주제로 담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문제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이 광고는 이탈리아와 영국에서도 대중의 민감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이라며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습니다.


그 후에도, 신부와 수녀의 키스 광고는 베네통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한 노이즈마케팅 사례입니다. 당시 이탈리아의 검열관들은 신부에게 키스하는 수녀의 모습을 사진이 들어간 광고가 등장하자 즉각 금지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베네통은 신부와 수녀 복장의 젊은이가 키스하는 모습이 '
사랑이 조직과 제복을 초월한다'는 것을 나타낼 목적이었다고 합니다. 베네통은 센세이셔널한 광고로 여러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았지만 이러한 광고 논란이 세계 여러나라에 소개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크게 성공했습니다.


베네통이 비난을 감수하더라도 충격적 광고를 잇달아 내놓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구설수를 일으켜서라도 대중의 관심을 유발하는 노이즈마케팅이 효과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베네통은 1980년대 내내 충격적 노이즈 광고 마케팅은 기삿거리가 되며 대중들의 관심받아 왔으니까요. 신부와 수녀의 키스는 물론 흑백 남녀와 황인종 아이, 알록달록한 콘돔의 행진에 이르기까지 베네통이 내놓은 사진 광고는 하나같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했습니다.


1985년 고르바초프 전 소련(러시아) 대통령이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 베네통 광고를 보도 놀란 적이 있습니다. 파리의 시내 도로는 온통 미국과 소련의 국기를 휘감은 두 흑인 아이가 서로 입맞추는 베네통였지요. 고르바초프는 대체 베네통이란 자가 누구냐고 물었을 정도였으니까요. 베네통은 당시 냉전시대, 미국과 소련 사이의 해빙무드를 여는 평화의 메신저였을까요.

베네통은 특이하고 통큰(?) 광고로 세상을 놀라게 했던 것입니다. 베네통은 결국 전세계 1백50개국에 진출해 5천여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이탈리아의 글로벌 의류기업로 성장했습니다. 마케팅광고 자체를 놓고 보면 성공했던 것입니다. 왜 베네통은 그런 광고를 했을까요? 베네통의 광고 키워드는 '전세계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합니다. 비난도 받았지만 시대를 앞서가는 자극적 광고는 언어를 초월한 커뮤니케이션 촉진 도구였다는 말입니다.

베네통 광고를 살펴볼까요.
탯줄이 잘리기 이전의 신생아는 생명의 귀중함, 키스하는 신부와 수녀는 종교조차 막을 수 없는 인간의 본질적인 욕구, 한개의 수갑을 함께 찬 흑인 남자와 백인 남자의 손은 인종간 화합, 벌거벗은 에이즈 환자의 시신은 에이즈의 위험에 대한 원색적인 경고 등 지구촌에 대한 예리한 통찰과 은유적 이슈 제기가 담겨 있습니다.


창의성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베네통은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펼친 것입니다. 베네통은 센세이널한 광고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니까요. 베네통이 글로벌 이슈를 광고에 담아 브랜드를 알리는데 매출액의 4%를 매년 사용할 정도였습니다. 광고가 넘치는 시대에 세계인의 주목을 끌 충격적 소재가 필요했던 베네통 광고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베네통 뿐만 아니라 미국의 저가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도 노이즈 마케팅을 즐겨 구사했습니다. 승무원으로서는 부적절한 옷차림이나 황당무계한 기내 방송 등이 줄곧 언론의 기삿거리가 됐으니까요. 광고가 뉴스 기사로 화제가 되면 입소문을 타고 기업의 인지도는 급상승하게 되는 연쇄작용을 이용한 셈입니다. 여기에다가 호의적 미담이나 기업의 스토리가 더해지면 브랜드 이미지는 더욱 높아지겠지요. 

그러나 기업의 노이즈마케팅은 단기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기여를 하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긍정적 기업이미지가 아니라 부정적 인식으로 각인되면 오히려 기업의 활동에 장애요소가 되기도 하는 것이지요. 요즘 방송연예 프로그램이나 걸그룹을 비롯 연예인들도 노이즈 마케팅을 자주 사용합니다.

작은 자극에는 꿈쩍하지 않는 대중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과도한 노출을 감행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그렇지만 철학이 없이 말초신경만 자극하는 노이즈마케팅은 주홍글씨가 되어 부정적 이미지를 회복하는데 엄청난 장애가 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라는 모 전자회사의 과거 광고카피처럼 노이즈마케팅은 순간 선택이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것입니다. 노이즈 마케팅에 대해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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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장동건과 고소영의 결혼식은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당대 최고의 스타 커플의 결혼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 같습니다. 계절의 여왕 5월의 신부를 꿈꾸는 미혼 여자들에게 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조각 미남 장동건과 결혼하며 어떤 신부보다 쾌활한 고소영의 모습은 질투심이 들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살아가는 것은 자연의 섭리일 것입니다. 그래서 결혼은 신성한 것이고 축복해 주어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네 인간 세상을 보면 결혼식에서 '검은 머리가 파뿌리되어도 영원히 사랑하며 살겠다'고 맹세한 서약이 헌신짝처럼 내팽겨 쳐지고 헤어지는 경우를 보면 안타깝기도 합니다.

결혼식장에서 누구나 다음과 같은 결혼서약을 합니다.
"저는 ○○○양(또는 ○○○군)을 아내(또는 남편)로 맞아 어떠한 경우라도 항시 사랑하고 존중하며 어른을 공경하고 진실한 남편(또는 아내)으로서의 도리를 다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룰 것을 맹세합니다."

톱스타의 결혼이든 평범한 사람들의 결혼이든 마찬가지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순간입니다. 장동건과 고소영의 결혼은 이미 혼기를 넘긴 나이에 결혼한 만큼 더욱 의미가 클 듯 합니다. 부디 남은 평생을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행복하게 결혼생활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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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고소영의 결혼식 이야기를 접하면서 우리나라와 해외의 톱스타 결혼이 궁금해 졌습니다. 특히나, 가장 아름다운 톱스타 여배우의 신부 모습은 어떠했을까 호기심이 발동해 찾아봤습니다.  

먼저 우리나라에서는 1960년대 신성일과 엄앵란의 결혼이 연예인 톱스타 커플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연예인 스타들이 결혼 서약이 무색하게 쉽게 헤어지는 세태가 비일비재하지만 신성일 엄앵란 부부는 백발이 성성한 시절까지 결혼생활을 잘 유지해오고 있다는 점에서 귀감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결혼이라는 것이 살다보면 여러 우여곡절이 있기 마련입니다. 신성일 엄앵란 부부도 숱한 고비가 있었겠지만 슬기롭게 극복하고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도록 함께 의지하며 살고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하겠습니다.

                      ▲ 결혼한지 40년이 훨씬 넘은 신성일-엄앵란 부부가 다시 당시를 재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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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970~80년대 유지인 장미희와 함께 2대 트로이카로 화려하게 이름을 날렸던 배우 정윤희의 결혼생활도 평온하게 잘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정윤희는 모 건설업체 조규영 회장과 결혼한 뒤 소박하고 평범한 주부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결혼 초기에는 얼마나 오래 가겠냐는 대중들의 시선도 있었으나 딸 하나와 아들 둘을 낳고 주부이자 어머니로서 보통 사람들처럼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정윤희는 결혼 당시 자신이 직접 신부 화장을 했을 정도로 톱스타답지 않은 검소한 모습이 화제가 되었는데 남편도 근검절약하며 사는 모습이 닮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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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 스타들은 어떤 신부의 모습이었을까요? 우아한 아름다움 대명사인 그레이스 켈리는 모나코의 레이니에 공과 결혼을 했습니다. 그레이스 켈리의 결혼은 그야말로 세기의 결혼식으로 전세계인들에게 화제가 됐었습니다. 결혼 당시 27세로 헐리우드 영화계에서 가장 명성을 날리던 시기였으나 결혼 후 그레이스 켈리는 영구 은퇴를 했습니다. 사진 속의 성대한 결혼식이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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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레전드급 배우인 오드리 햅번의 결혼도 당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당시 동료배우 멜 파러와 결혼식은 스위스의 어느 작은 마을에서 가족 친지들만 모여서 조촐하게 거행했습니다. 20인치 개미허리와 귀여운 모습이 인상적이며, 만인의 천사이자 연인으로 불렸던 오드리 햅번의 결혼은 수많은 남성들에게 충격적이었을 듯 합니다. 당시 사진도 없었으나 나중에 세월이 지난 후 측근에 의해 공개된 것이 유일할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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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세기의 미녀인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결혼도 세계인들의 관심사였습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당시 힐튼 호텔 후계자였던 니키 힐튼 주니어와 화려한 결혼식을 했습니다. 고대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 파트라 역을 맡아서인지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결혼생활의 순탄치 않아 이혼의 연속으로 지금까지 무려 8번의 결혼을 했을 정도이고 건강도 좋지 않다고 하니 인생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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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 리는 만 19세에 결혼을 한 후 나중에 영화배우에 도전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비비안 리라는 이름도 당시 남편이었던 리 홀만의 이름을 딴 것이라 합니다. 원래 이름도 Vivian 에서 Vivien으로 바꾸고 비비안 리로 활동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속옷 브랜드 중에 비비안이란 이름이 있을 정도로 비비안 리는 명성을 날린 배우였습니다. 그런데 비비안은 첫 결혼 이후 이혼이 배우로서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으니 아이러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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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줄리엣 역으로 단번에 세계적 스타배우 반열에 오른 올리비아 핫세는 청순미의 상징이었습니다. 과연 그녀의 결혼식 모습은 어떠했나 찾았으나 찾지 못했습니다. 줄리엣의 아름다운 모습만을 간직해주길 바라는 마음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시 뭇 남성들을 설레게 했던 올리비아 핫세에 대해 남자들이 어떤 마음이었지에 대한 방송 토크쇼 일화가 하나 있어 소개합니다.

엄청난 글래머로 인기가 높았던 올리비아 핫세가 결혼을 하고나서 토크쇼에 출연했다.

사회자는 그녀에게 솔직하게 물었다.

"당신의 그 몸매, 솔직히 말해 엄청난 가슴에 반해 접근하는 남자들이 굉장히 많았을텐데 어떻게 이 남자라는걸 알았나요?"

이 남자와 결혼 해야겠다는 확신을 어디서 얻었느냐는 질문에 그녀는 대담하게도 사회자에게 손을 뻗어 눈을 가린 뒤 물었다.

"내 눈이 무슨 색이죠?"

사회자는 얼굴이 벌겋게 달아서 어쩔 줄을 몰라했다.

물론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초록색이에요."


그리고 그녀는 덧붙였다.

"남편이 지금 그 질문에 대답했던 유일한 사람이었어요."

돈이나 욕심 보다는 진정한 사랑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일화일 것입니다. 왕년의 세계적 미녀 스타들의 신부 모습을 보니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예나 지금이나 오직 자신만을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나 아이를 낳고 평생 오순도순 행복하게 사는 것이 결혼의 참다운 의미일 수 있습니다. 쉽게 만나 쉽게 헤어지는 세태가 결혼서약의 의미를 휴지 조각으로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정윤희를 비롯한 많은 배우들이 행복한 결혼을 보여준 사례도 많이 있습니다. 오월의 신부가 된 고소영이 장동건과 해로하면서 오래 잘 살기를 바랍니다. 결혼서약의 진정한 의미를 간직하며 축하해주는 사람들에게 보답하는 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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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얼마 전, 지인들과의 술자리에서 눈물을 펑펑 흘리는 대학생 P가 있었습니다. 군대에 다녀온 복학생으로 4학년인데 헤어진 여자친구때문에 우는 것이었습니다. 우는 사연이 궁금했습니다 . 알고보니 여자친구는 대학 1학년 여학생이었습니다. 나이 차이가 7살인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P는 술이 취하자 여친이 그리웠던 모양입니다.

한참 후배인지라 마음을 달래주었습니다. 아직은 젊으니 너무 괴로와하지 말라고 마음을 안정시켜 주었습니다. 그러나 여친에 대한 사무침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P는 헤어진 여친과의 이전에도 신입 여대생과 사귀었다고 했습니다. 신입 여대생 킬러라면 다소 과장인지 모르지만 나이 어린 여자를 좋아하는 타입인 듯 싶습니다.

사실 많은 남자들이 나이 어린 여자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어떤 선생님이 늘상 하시던 말씀이 있었습니다. "너희들은 여고 주변에서 맴돌지 말고 차라리 초등학교에서 놀아라"라는 청천벽력같은 이야기였습니다. 당시 친구들은 웃기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곰곰 생각해보면 고등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6학년은 나이차가 4살에 불과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 선생님의 말씀은 틀린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남자가 나이 어린 여자를 좋아하는 이유 5가지

남자는 왜 나이 어린 여자를 좋아하는 것일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크게 다섯 가지 정도롤 분석이 되는 것 같습니다.

생물학적인 수컷의 본능 '종족 번식의 욕구'

동물의 세계에서 보면 수컷은 암컷을 소유하고 싶은 본능을 갖고 있습니다. 남성도 마찬가지로 여성을 소유하고 싶은 본능을 태생적으로 갖고 태어나는 것 같습니다. 남성은 자신에게 순종하는 여성에게 끌리는 경향이 강한 셈입니다. 나이 어린 여자는 남자가 보호본능을 일으키고 남자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것입니다.

남자가 자신의 주장이나 의지를 관철시키는데 있어 나이 어린 여자는 보다 쉽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육체적 욕구의 본능에서 남자에게 나이 어린 여자가 쉽게 자신의 영역에 순응할 수 있는 존재라는 관념이 강할 수 있습니다. 인류의 역사가 종족 번식의 역사와 닮아 있습니다. 남자가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점차 거부감없이 순응하는 여자에게 정복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나이어린 여자는 확실한 주관이나 고집이 덜하기 때문에 수컷의 본능에 부합하는 측면이 많은 셈입니다.


귀엽고 예뻤던 고현정-천정명 연상 연하 커플

남자의 어린 아이 컴플렉스 '말이 통한다'


대개 남자는 어린 아이와 같은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남자가 아이와 같은 행동을 할 때가 많습니다. 여자들은 일반적으로 같은 나이의 남자들 보다는 생각이나 사고가 깊은 편입니다. 남자가 성인이 되어서도 어린 아이와 같은 행동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남자는 나이 어린 여자와 더 소통이 원활할 수 있습니다.

나이 어린 여자는 어린 아이와 같이 행동하는 남자에 대해 더 관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자가 동년배 남자가 어린 아이 행동을 한다면 유치해 보이겠지만 어린 여자는 유치한 남자의 행동에 대해 거부감이 그다지 없다는 것입니다. 즉, 남자의 어린 아이 컴플렉스는 어린 여자에게 더 어울리는 셈입니다.

남자의 오빠 콤플렉스 '오빠만 믿어'

남자는 대개 여자에게 '오빠'라는 소리를 듣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남자는 여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강합니다. 어릴 때 부터 가족이나 공동체 사회에서 자연스럽게 배워 온 학습효과입니다. 남자는 어린 여자에게서 보호 본능을 더 강하게 느낍니다.

남자가 여자에게 "오빠만 믿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에 뿌듯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빠 컴플렉스는 우리나라에서 유독 강한 듯 합니다. 유교적 가부장제가 뿌리내린 우리나라 남자들은 3~4살 차이가 나는 여자와 결혼하는 것이 이상적이라는 주문을 받아왔습니다. 그런 사회에서 자라다보니 나이 어린 여자와 사귀고 결혼하는 것이 당연시 되기도 했습니다. 남자들은 어린 여자가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럽게 보이고 챙겨주고 보살펴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는 것입니다.

경제적 책임 강박관념 '귀여운 여자 좋아'

남자들은 대체로 경제적 책임감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남자들에게 있어 결혼에 대한 부담감은 곧 경제적으로 여자를 먹여살릴 수 있느냐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여자가 남자를 보는 시각이 경제적 능력을 고려하게 되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나이가 많은 연상의 여자에게 남자가 끌리는 것은 여성에게 느끼는 모성애와 관련이 큰 편입니다. 남자가 의지하고 싶은 경우입니다.

그렇지만 남자는 보통은 여자에게서 청순하고 귀여운 타입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결혼하고 싶은 여자 유형에 귀여운 여자가 우선순위가 높은 이유입니다. 나이 어린 여자는 남자가 보기에 귀엽고 청순해 보입니다. 아직 경제적 관념이 덜 형성된 나이 어린 여자는 남자에게서 경제적 부담감을 덜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경제적 책임감의 무게가 줄어듭니다. 나이 어린 여자는 현실적인 여러 조건을 많이 따지기 보다는 남자의 됨됨이나 사랑 자체에 이끌리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남자가 귀여운 여자 타령 하는 것도 무거운 삶의 책임감과 부담감을 덜어주는 요인입니다. 시쳇말로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 여자가 좋다는 것입니다.

남자의 우월의식 '영계와 사귄다'

남자들이 모여서 하는 이야기 중에 영계라는 말이 자주 나오곤 합니다. 우리나라 남자들은 대개 나이 어린 여자와 사귀는 것이 마치 훈장이라도 단 듯이 우쭐합니다. 나이 어린 여자와 사귀는 것이 남자의 능력과 같이 인식된 측면이 강합니다. 남성들이 느끼는 능력의 기준 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지금은 연상녀와 결혼하는 커플도 많아져 예전과 같이 영계에 대한 환상이 아주 강한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남자의 우월의식에는 자리잡고 있습니다. 실제 나이 어린 여자와 사귀거나 결혼하는 커플을 보면 부러워하는 남자들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오랜 남성주의 사회에서 학습되어 온 현상이기도 하고, 강한 남성의 상징으로 여겨진 측면도 있습니다.

19살 연하 여자와 결혼을 꿈꾸는 L씨
문득 L씨가 생각납니다. 자영업을 하는 L씨는 19살 연하의 여자와 동거 중에 있습니다. L씨는 이미 본처와 헤어지고 나이차가 심한 여자와 재혼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연예인 중에도 19살 나이차에 결혼해 잘 사는 부부도 있으니 새삼스러운 일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L씨가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해 성공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다만 L씨가 나이 어린 신부를 맞이하려 하는 것은 남자 친구들과의 우월의식도 작용하는 듯 합니다. 순탄치 못한 인생을 살았고 마지못해 결혼을 하게 됐지만 결혼 생활을 불행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결국 L씨는 이혼했고 인생을 허비했다고 생각했습니다. L씨가 선택한 것은 친구들 보다 자신이 낫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했습니다. 일종의 자격지심입니다.


그런데 남자가 어린 여자와 사귀거나 결혼한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의 필요 충분 조건이 될 수 있을까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L씨가 이혼한 여자도 나이차가 많은 여자였습니다. 친구들에게 영계라고 자랑했던 L씨였습니다. 그러나 결혼생활이 파경으로 끝난 것은 진정한 사랑과 결혼의 의미와는 차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L씨가 19살 연하 여성과 결혼하려 하는 것도 불안합니다. 앞서 이야기한 P는 이제 단순히 나이에 집착한 자신의 내면을 다시 관조하기 시작했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사귀고 결혼하는데 있어 정말 중요한 것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입니다. 사랑이 전제된 남녀 커플에게 나이가 핵심 조건은 아닐 것입니다. 진정 사랑을 바탕으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남녀 커플이라면 다른 조건들은 지나가는 이벤트일 뿐입니다. 옷깃을 여미게 하는 계절입니다. 여러분들은 소중한 사랑은 어떤 것이라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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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함 사세요"
결혼하는 선남선녀는 물론 이미 결혼한 부부들에게도 추억의 소리입니다.
아이들이나 주민들에게도 신기하고 재미있는 볼거리이기도 합니다. 동네 마을이 시끌벅쩍하던 추억의 시간들입니다. 그렇지만 서울이나 대도시에서는 점차 멀어져가는 소리입니다.
요즘은 아파트가 점차 많아짐에 따라 함을 파는 예비 결혼 부부의 모습을 보기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시골 집은 산골 마을의 외딴 집입니다.
가족들이 시골 집에 함께 모이면 매제가 가장 즐거워 합니다.

고향이 서울인 매제는 산골의 정취가 늘 신기합니다.
매제는 누이와 결혼할 당시를 생각하면 추억들이 많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매제 친구들이 산골 외딴 집에서 함을 팔던 이야기입니다.
지난 1980년대 중반 무렵 누이 여동생과 매제는 결혼을 했습니다.

매제의 친구들도 모두 고향이 서울이었습니다.
친구들 중에서 가장 먼저 결혼을 하게 된 매제. 친구들은 매제의 결혼을 맞아 함을 팔기 위해 모였습니다. 신부의 부모가 사는 곳이 시골 마을이지만 친구의 결혼을 위해 함께 서울을 나섰습니다.
친구들의 큰 마음을 먹고 함팔기 위한 준비를 하여 시골 마을로 향했습니다.
신랑과 신부를 위해 추억이자 선물이라고 친구들은 생각했습니다.

신부의 부부가 살고있다는 산골 마을에는 읍내에서 하루에 버스가 네 번만 오갔습니다.
자동차를 끌고 가기에는 길도 험난하고 찾아가기 힘들었습니다.
친구들은 공교롭게도 읍내에서 그 날의 마지막 버스를 탔습니다.
시골 버스는 신작로를 지나 구불구불한 산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점차 산 속으로 들어가는 시골 버스가 심하게 흔들릴 때 마다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얼마나 갔을까? 버스 운전기사가 친구들에게 '다 왔다'고 알려주었습니다. 땅거미가 지고 조금씩 어둠이 밀려오고 있었습니다. 가로등도 없는 산골에는 어둠이 일찍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신부의 집이란 곳은 놀랍게도 산골의 외딴 집이었습니다.
주변에는 산들만 가득하고 아무리 살펴봐도 다른 집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친구들은 함을 파는 즐거움에 앞서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어둠은 찾아오고 다시 돌아갈 버스도 이제 끝나고 없었습니다.
친구들은 그래도 용기를 냈습니다.
함진 아비를 맡은 친구는 마른 오징어를 얼굴에 썼습니다.
멀리 외딴 집이 보이는 삼거리에서부터 시작이었습니다.

"함 사세요. 함 사세요."
친구들은 목청껏 외쳤습니다.
사실 당시 제가 그 외딴 집에 가족 친지 몇분들과 함께 있었습니다. 누이의 결혼을 앞두고 함을 팔러 온다는 소식에 미리 와 있었습니다.



제가 아는 친척 분과 함께 함을 팔러 온 신랑 친구들을 마중 나섰습니다.

"오느라 고생많았습니다. 여기는 산골 외딴 집이니 그냥 들어갑시다."
"아닙니다. 함을 팔고 들어가겠습니다."

어둠 속에서 우리는 신랑 친구들과 실랑이를 벌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한 걸음을 올 때 마다 1만원씩을 주었습니다.
신랑 친구들은 순순히 응해서 오다가 한 걸음의 속도가 점점 느려졌습니다.
아무 관객(?)도 없는 캄캄한 산골 외딴 집에서의 촌극이 길어지고 있었습니다.
신랑 친구들은 집에 가까이오자 더욱 자신감이 생긴 듯 했습니다.
다시 저는 친구들에게 말했습니다.
"집에 거의 다 왔으니 빨리 갑시다."
"얼마를 주시면 속도를 내겠습니다."

"조금 전에도 원하는 만큼 돈을 드렸는데요."
"아직은 못들어 갑니다. 함이 비쌉니다."

"그럼, 우리는 이제 그만 집에 들어갈테니 집에 들어오든지 마음대로 하세요."
"...(침묵)..."

약 10분여 정도가 지나고 다시 집 앞으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말했습니다.
어두운 집 밖의 길가에 서 있던 신랑 친구들은 반가운 듯한 목소리로 나긋나긋해 졌습니다.
"이제 그만 들어 갑시다. 여기는 아무도 없으니 들어가서 술이나 한반 합시다."
"그러면 함값은 얼마에 하실 겁니까?"

"오시느라 고생했으니 한꺼번에 합시다. 자, 들어갑시다."
"네, 알겠습니다."

두메산골의 외딴 집에 함팔러 왔던 젊음이들은 그렇게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신랑 친구들은 저 마다 같은 말을 했습니다.
"너무 무서웠습니다. 어두 컴컴한 길에 서 있으니 밖은 온통 어둠과 산 새 소리 뿐이고..."
"그래서 한번에 합의하고 들어가자고 한 거예요. 산 속에서 아무리 외쳐봐도 고생만 하잖아요."

그렇게 이야기꽃을 피우며 저는 매제의 친구들과 즐거운 만남을 가졌습니다.
지금도 매제는 그 당시를 추억하는 친구들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그 친구들에게 산골 외딴 집에서 함을 팔던 추억은 평생 잊지못할 이야기라고 합니다.

'다시 한번 물맑고 산좋은 곳에 꼭 가고 싶다'는 그 친구들을 다시한번 산골에서 만났으며 좋겠습니다.
이제는 서로 마음 편하게 산골의 정취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번째로 결혼하는 매제를 위해 두메산골 외딴 집에까지 함팔러 온 친구들입니다. 아쉽게도 시끌벅쩍하게 동네 마을에서 함을 파는 추억은 아닐지라도, 아무도 경험할 수 없고 특별한 산골 외딴집으로 함 팔러 가는 추억으로 남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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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첫사랑은 풋풋하고 아름답습니다. 남자와 여자로 태어나서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그것이 첫사랑인지 아닌지 모를 때도 많습니다. 첫사랑을 어떻게 정의할지도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자기자신에게 의미있는 이성과의 첫기억 또는 애틋한 마음이 남아 있다면 그것이 첫사랑일지도 모릅니다. 어떤 이는 풋사랑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저에게 첫사랑 또는 풋사랑의 추억을 더듬어가면 너무 이른 나이입니다. 당시 네살이었습니다. 이웃집의 여자 아이 N은 세살이었습니다. 첫사랑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나이가 어립니다. 산골마을에서 바로 옆집에 살았습니다. 부모님이 농사 일을 나가면 저는 N과 하루종일 소꿉놀이를 했습니다. "나는 신랑, N은 신부" 그런 놀이였습니다.

네살 신랑과 세살 신부는 항상 집 앞의 뜰에 나와서 놀았습니다. 소꿉놀이 도구는 자연에 널린 돌과 풀이었습니다. 돌은 밥이 되고 풀은 국과 반찬이었습니다. 세살 신부는 돌과 풀로 밥을 짓고 국을 만들었습니다. 네살 신랑은 나무와 풀을 뜯어왔습니다. 나무는 밥을 지어야 할 용도이고 풀은 나물도 만들고 소에게 먹일 음식이기도 했습니다.



어른들은 소꿉놀이하는 저와 N을 보면 장난스럽게 물었습니다.
"애들아, 너희들 결혼할 거니?"
"네. 결혼할 거예요."

"그래, 나중에 결혼해 잘 살아라. N아 언제 결혼할 거니?"
"....(수줍음)....어른이 되면."

그렇게 저는 N과 늘 함께 놀았습니다. 다섯 살이 되었을 때 저는 이웃 마을로 이사를 갔습니다. N과 헤어져야 했습니다. N은 슬퍼했습니다. 저도 슬펐습니다. 헤어짐은 늘 슬픈 일입니다. 그리고 N도 도시로 이사를 갔습니다. 영영 저는 N과 헤어졌습니다. 몇 년 후, 저도 도시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이제는 둘은 볼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세월은 흘렀습니다. 제가 대학교 1학년이 되었습니다. 시골 마을에 방학 때 갔습니다. 어머니가 느닷없이 말씀하셨습니다.
"너, 시골에서 소꿉놀이 친구였던 N 기억하겠냐?"
"N이요." 

"내가 밭일 가면 옆집에서 N과 놀았는데."
"아, 어렴풋이 기억나요. 신랑 신부하면서 놀았던 것 같아요."

"그래, 맞다. 근데 N이 시골에 놀러 왔단다. 만나 볼래? 이쁘게 컸더라."
"음. 세월이 너무 지났네요. 궁금하지만..."



그렇게 네살 그리고 세살 때 소꿉놀이 신랑 신부가 만났습니다. 너무나 세월이 지나 서로는 당시의 모습을 자세히 기억할 수 없었습니다. 서먹한 기분으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어린 시절의 소꿉놀이 부부였지만 너무나 많은 시간들이 지난 후 만남은 어색하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저와 N은 이미 당시의 추억이 아닌 20대의 시절로 만났기에 현실이 어색할 뿐이었던 것입니다. N은 어머니와 예전에 살던 마을에 놀러왔다 저를 만나게 된 것이었습니다. 어머니와 N의 어머니는 서로 친분이 깊어 소꿉놀이 부부의 만남을 주선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둘은 각자의 삶의 현실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만나지 못했습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저는 N과 만나지 말았어야 합니다. 아주 어린 시절의 추억을 간직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저 신비로운 추억만을 간직하며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고이 간직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N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아무 것도 모르던 시절의 첫사랑이 가장 아름다운 듯 합니다. 그러나 그 추억을 만나는 순간부터 그 아름다운 첫사랑은 신기루처럼 사라져 버립니다.

서울로 초등학교 시절에 전학을 했습니다. 참기름집에 사는 여자 아이와 눈길을 마주치곤 했습니다. 한번은 같은 반이되었습니다. 마을에 살고 있어 서로는 스스럼없이 친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반이 갈리면서 영영 못만났습니다. 그러다 아이러브스쿨이 유행일 때 친구의 권유로 가입했는데 놀랍게도 Y가 저에게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서로 몇번의 메시지를 주고 받았습니다. Y는 저를 잘 기억하는데 저는 기억못하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만날 수도 있었지만 끝까지 만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아주 어린 시절에 N과의 추억을 간직하지 못했던 이유에서 입니다. 첫사랑이든 풋사랑이든 추억은 소중하게 간질할 때 영원히 아름답습니다. 나이가 들어 동창회를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런데 첫사랑이든 소중한 친구와의 만남이든 사심이 들면 그것은 아름답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당시의 풋풋하고 때묻지 않은 시절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첫사랑은 추억할 때 아름답습니다. 가슴 속의 첫사랑은 만나는 순간 그 추억은 사라집니다. 첫사랑은 만나지 않고 가슴에 묻어두고 추억할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당시의 예쁜 추억만을 간직할 때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만나는 순간부터 상상 속의 신기루가 바로 사라집니다.

첫사랑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하는 사랑입니다.
첫사랑은 아름답지만 추억으로 간직할 사랑입니다.
첫사랑은 영원토록 소중하고 순수한 사랑입니다.
그래서,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행복한 사랑입니다.
헤어진 첫사랑과 만나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그 행복한 추억 속 사랑을 잃어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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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어떤 결혼정보회사가 '200억 자산 골드미스, 그녀의 특별한 공개구혼'이라는 타이틀로 스페셜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200억'이라는 돈과 '공개구혼'이라는 단어를 내세워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여러 언론에서는 이같은 화제성 사실을 그대로 앞다투어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내용에 대해 정말 사실인지, 과도한 상술은 아닌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우선 공개구혼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봅니다. "사업 성공, 이제는 연애 성공을 꿈꾸는 골드미스! 그녀의 배우자가 될 스페셜 남성을 찾습니다."라는 제목부터 심상치가 않습니다. 게다가 세부 소개 내용은 굉장히 사실적이고 적극적인 표현을 담고 있습니다.

공개구혼녀는 "49세. 개인사업에 매진해서 200억대 자산을 보유한 성공한 사업가"라고 나이와 직업을 당당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단아한 외모와 늘씬한 체구의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는 분. 운동과 여행을 즐기며, 리더십을 갖춘 적극적인 성격의 소유자."로서 "대학 대신 사회로 나가 열심히 일했고, 어느덧 혼기를 훌쩍 넘겼습니다. 지금이라도 좋은 사람 을 만나기 위해 용기를 내어 여러분들 앞에 섰습니다."라고 합니다.
 


그녀가 원하는 이상형의 남성은? "완벽 연하남?"
"동갑부터 10살 연하의 미혼 남성"이어야 한답니다. 연상의 남성은 일단 자격이 없습니다. 또한 "4년재 대학 이상의 학력, 안정된 직장, 서울/경기권 거주자, 활달하고 호방한 성격의 마음 따뜻하고 진실한 남성."이라는 단서도 달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거의 완벽한 수준의 남성 조건인 듯 합니다. 사실상 그녀는 엘리트 남성을 원하는 셈입니다.


특히, 본인이 직접 작성해 보내준 글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결혼정보회사가 '공개구혼'이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인증샷과 같은 역할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러한 구체적인 장치를 둔다는 것이 다분히 의도적인 느낌도 드는 뭔가 좀 찜찜해지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녀는 "배려심이 많고 포용력이 있는 따뜻하고 진실한 남성. 틀에 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사고의 소유자로서 저보다 젊은 남성이면 좋겠습니다." 직업은 회사원이나 전문직을 원하고 있는데, 자신의 취미가 운동과 외국 여행이라는 점도 밝히고 있습니다.



과연 200억대 자산가의 공개구혼은 사실일까?

결론적으로 대체적인 주요 내용은 사실일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돈과 일부 사실은 다소 포장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과정상에서 살펴보면 사전에 어느정도 조율이 된 내용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 공개구혼 이전에도 이 결혼정보회사는 세상을 놀라게 하는 '깜짝 이벤트'를 몇차례 실시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07년 6월경에 1000억 원대 자산을 가진 한 60대 갑부가 소위 '데릴사위' 후보를 공개모집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었습니다.

당시 이 60대 갑부는 ‘연봉 6000만 원 정도의 전문직에 본인 재산만 20여억 원, 외국 석사학위를 갖고 있는 38세 딸’에 대한 결혼상대인 사윗감의 조건을  제법 까다롭게 내세웠습니다. 사위의 조건은 ‘딸에 버금가는 학력을 소지하고 전문직에 종사하며 자립적인 경제적 능력을 갖고 있는, 신체  건강하고 올바른 가정에서 자란 기독교인’이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장남보다는 부모 봉양이나 가계를 이어갈 부담이 덜한 '차남이나 막내'라는 조건도 붙었습니다. 거의 완벽한 남자의 조건인 셈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까다로운 조건과 돈의 노예냐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단 몇일만에 약 270명의 엘리트 남성들이 후보로 지원해 조기에 마감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 이후 결혼정보회사는 바로 신랑감을 구하지 못했지만, 몇달 후 회원이 아닌 남자를 소개시켜주어 양가 상견례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에도 1997년 9월경 이 회사는 150억대 47세 여성 사업가가 배우자를 찾는다는 이벤트 등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요즘같이 언론이나 사람들 모두가 두 눈을 켜고 지켜보는 세상에, 자칫 잘못하면 사업의 존폐는 물론 형사상 범죄가 될 수 있는 공개 이벤트를 거짓으로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그런 이벤트의 당사자들이 제대로 결혼까지 성사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어 의문은 남습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행복한 결혼을 꿈꾸는 남자와 여자의 꿈이 돈과 욕심 앞에 나약해지는 세상이다

돈을 내세운 결혼정보회사의 상술은 아닌가?

이 같은 '데릴사위 공모'의 전례나 이번 골드미스의 공개구혼을 바라보는 세간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은 듯 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인륜지대사로 불리는 결혼이 그 숭고한 의미를 잃어버린 채 '돈이나 조건'을 앞세우며 상업적으로 변질되어 간다는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또 '사랑만이 전부'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결혼을 '로또'처럼 신분상승이나 인생역전의 발판으로 여기는 세태에도 문제점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이  공모는 일각에서 결혼정보회사 측의 의도된 이벤트나 고품격 회원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선전하기 위한 일종의 ‘광고’나 과도한 마케팅 상술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실제 모 결혼정보회사에 근무했던 지인은 이번 회사가 다소 심하게 마케팅을 하는 경향이 있다는 증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결혼정보회사가 당사자를 만나서 사전에 마케팅적인 논의를 하는 방식일 수 있다고 합니다. 다른 결혼정보회사에서는 하지 않는 과도한 상술이라는 지적이 나올 만 한 대목입니다.  이 결혼정보회사는 이 같이 돈을 내세운 공개구혼 이벤트를 여러차례 실시한 바 있어 상술 마케팅이 아니냐는 논란은 가속화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인간을 상품화한 결혼정보회사의 이야기도 세간에 떠돌고 있습니다. 이들 결혼정보회사들이 회원을 평가하는 잣대로 사용하는 소위 '심사기준표'에는 회원의 직업과 학벌, 외모와 재산 등이 기본적으로 포함돼 있다고 합니다. 남성의 경우 직업(30점) 학벌(20점) 집안배경(20점) 재산(20점) 외모(10점), 여성의 경우 외모(30점) 집안배경(20점) 직업(20점) 학벌(20점) 재산(10점) 식입니다. 놀라운 것은 회원 개인에 대한 신상뿐만 아니라 집안과 부모의 이력까지 평가등급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이 결혼상품으로 등급 판매되는 듯 하여 씁쓸해집니다.

결혼의 소중함은 사라지고 돈과 조건, 그리고 결혼정보회사의 광고성 이벤트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일입니다. '돈이냐, 사랑이냐'를 주제는 '이수일과 심순애'의 신파극이 아니더라도 항상 우리사회의 '뜨거운 감자'인 듯 합니다. 그리고 사랑없는 결혼이 과연 행복할까, 재산이 결혼에서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결혼정보회사의 돈을 부각시킨 마케팅 상술은 이대로 괜찮은 것인가 등과 같이 여러가지 결혼과 세태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져보게 되는 이슈인 듯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참고] 벨기에 70대 갑부의 '한국 신부' 공개모집 결과는?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배우자감을 공개모집한 경우는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지난 2001년 다른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70대 벨기에 갑부의 신부를 공모한 일이었습니다. 연간 수천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을 소유하고 있는 벨기에 노인은 "절제된 동양적 신비감을 지닌 한국 여성의 자태에 매료됐다"며 공개구혼을 요청해 온 것이었습니다.

당시 그가 내세운 조건은 '40세 이하의 매력적인 외모를 지니고 있는 여성이어야 한다. 2세를 출산할 강한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하며 영어와 불어 스페인어 등 한 가지 언어에 능통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남성은 자신이 내세운 까다로운 조건에 걸맞게 '맞선 한 번에 500만 원을 지불하고 3개월 이상 교제시 별도의 사례비를 결혼회사 측에 지급하겠다'는 약속까지 내걸었었다고합니다. 

그런데, 당시 이 남성의 공개구혼에는 실제로 20~40대의 전문직 여성들을 포함, 1000여 명이 지원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생면부지의 70대 외국인 갑부의 신부감을 자처하고 나서는 이들 여성들에게는 ‘결혼을 인생역전이나 신분상승의 기회로 이용하려 한다’는 거센 비난도 뒤따랐습니다. 결국 이 벨기에 갑부의 신부 공모는 적합한 상대를 찾지 못했다는 이유로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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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우리 사회가 미쳤습니다. 마치 광기를 가득 안고 마주 달리는 폭주기관차같습니다. 요즘 돌아가는 우리 사회 현상을 곰곰 생각해보면 공포영화처럼 끔찍하고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오늘 저녁 퇴근해보니 강호순 팬카페가 사람들의 궁금증을 사로잡았나 봅니다. 강호순 팬카페가 무엇이길래 그럴까 찾아봤습니다. 카페 회원수가 벌써 1만 2천명이 넘었습니다.(글을 쓰는 동안 1만 5천명이 넘었습니다.) 2월 2일 개설한 카페인데 가히 폭발적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단순한 호기심때문에 궁금해서 가입한 사람들이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강호순 팬카페에 가입하지 않고 궁금증을 해결해 보겠습니다. 궁금해도 절대 가입은 하지 맙시다.
1.강호순 팬카페 주소(http://cafe.naver.com/ilovehosun)에 들어갑니다.
2.궁금한 게시물 제목을 복사해 네이버 검색창에 붙여 검색합니다.
3.그러면, 검색한 궁금증 게시물의 내용과 댓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호순 팬카페의 첫화면입니다. 초록색으로 표시된 부분을 보면 멤버수 등을 확인할 수있습니다.
[강호순 팬카페 메인화면]

네이버에 개설된 카페 이름부터 '연쇄살인범 강호순님의 인권을 위한 팬카페(http://cafe.naver.com/ilovehosun)'라고 버젓이 붙어 있습니다. 카페 매니저(개설자 이름) '위대한 살인자'라는 의미인 'GreatKiller'가 필명입니다. 더욱이, 카페 주소의 영어이름이 'ilovehosun'(나는 호순을 사랑한다)입니다. 살인마 강호순에 대해 국민적 분노가 들끓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개된 인터넷 카페에 다소 노골적 애정을 과시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범인에게 동조하고 감화되는 스톡홀름 신드롬과도 흡사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참고 http://bizworld.tistory.com/520)

카페의 전체글보기 화면입니다.

카페의 전체글보기를 살펴보니 공지글 3개를 비롯해 3,500개 이상의 글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카페 매니저가 공지에 올린 글 제목이 '본 카페에 대한 일부 언론의 여론몰이식 보도태도를 규탄한다' '근거없는 욕설과 비방글은 강퇴 조치합니다' 등이 올라와 있습니다. 상당히 노골적으로 언론과 비판글에 대해 불만을 표하며 반발을 하는 듯 합니다. (카페 옆에 붙어 돈을 유혹하는 네이버 광고가 역겨운 느낌입니다.)

카페 매니저의 카페 개설 취지를 비롯한 입장을 들어봅니다.


카페 매니저, 강호순을 대중스타 팬과 같이 열성적으로 옹호 계획
카페 매니저인 ‘Greatkiller’는 “카페 이름이 ‘나는 강호순을 사랑한다’이지만 범죄자와 그 행위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 자비에 기인한 사랑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했으며, “강호순의 인권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대중스타의 팬과 같이 열성적이고 지속적으로 옹호해 줄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범죄자도 인권이 있는 것은 이해하지만 연쇄살인범을 대중스타의 팬과 같이 옹호해주자는 것은 상당히 오버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사형제 반대에 대한 입장에 대한 글이 자주 올라오는 듯 합니다. 그 중 하나입니다.

댓글을 보면 팬카페의 주장에 반대하는 글들이 많습니다. 옹호하는 글도 가끔 보입니다.


더 이상 강호순 카페의 글들에 대해서는 볼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거의 같은 레파토리입니다. 혹시라도 궁금증으로 인해 카페에 가입하고자 하는 분들은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간단히 강호순 팬카페에 대해 회원 가입 없이 살펴본 것입니다. 인권이라는 측면에서 주장을 펼 수도 있지만 카페의 내용을 살펴보면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아 보입니다. 우후죽순처럼 강호순 팬카페가 장난스럽게 계속 등장하는 것을 보면 네이버 다음 등 포털의 역기능도 한몫하는 것 같습니다.

사회 곳곳에 속도전과 광기넘치는 야만의 시대
지금 우리 사회는 심각한 병리현상을 겪는 듯 합니다.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현상이 정상적이지 않는 면들이 많습니다. 지난해 미국 미친소 수입 문제, 미네르바 구속, 용산 철거민 참사 등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벌어지는 사건들만 생각해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야만의 시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권위주의가 판치고 힘으로만 문제를 해결하려는 속도전이 앞서다보니 대화나 소통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어차피 안된다는 패배의식이 팽배합니다.

게다가 경제도 비상구가 보이지 않는 암흑 속에 빠져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취직을 할 수 없어 방황과 자포자기에 빠져버립니다.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결국 사람들은 힘들고 기막힌 현실을 도피하고자 합니다. 사람들은 상심한 마음을 달랠 수가 없습니다. 상실감으로 쓰디쓴 소주 한잔을 기울이며 세상을 원망합니다.

미래 희망을 잃어버린 막장사회가 부른 현실 도피 허무주의
집에 있어도 세상사의 고통이 짓누릅니다. TV 방송을 틀면 막장드라마가 나옵니다. 불륜, 악녀, 낙태, 탈법, 범죄, 일탈, 성폭행 등 비정상적 현상들이 공영 방송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비현실 판타지나 막장 인생들의 막장 사회 이야기가 잠시 세상을 잊게 해줍니다. 현실에서는 희망이 없지만 막장 드라마 속에서 나마 허영심이나 대리만족입니다. 다시 현실로 돌아오면 허무하기만 합니다. 이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입니다.

왜 사회적인 집단 히스테리 증상을 보이고 있을까요?
사회적으로 지도층들이나 리더들이 신뢰를 잃은 것이 크다고 봅니다. 아무리 경제적으로 어렵고 힘들더라도 서로 신뢰하는 공동체에서는 희망을 안고 버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뢰가 없는 사회에서는 아무리 사회 지도층이나 정부에서 이야기를 하더라도 믿지를 않습니다. 이미 양치기 소년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 속지는 않겠다는 사람들의 마음입니다. 희망과 신뢰를 잃어버린 영혼들이 우리 사회에 넘쳐납니다. 허무주의가 세상에 가득 합니다.

사회지도층의 철학 부재와 도덕성 상실이 부른 신뢰의 위기
사회지도층이 신뢰를 잃어버린 이유는 철학의 부재와 도덕성 상실입니다. 원칙과 상식을 스스로 깨버린 사회지도층의 신뢰 위기가 그 시작입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사회지도층의 도덕적 의무)'가 없기 때문입니다. 강부자(강남 땅부자)는 서민들의 꿈을 잃게 했습니다. 부자들에게 고급아파트 부동산세 세금을 소급 적용해 되돌려 준 사건도 서민들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용산 철거민 참사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커다란 상처와 아픔을 안겨주었습니다. 가진 자와 못가진 자로 구분된 세상에 살고 있는 듯한 착각을 주는 것은 통합이 아닙니다. 힘에 의한 통치는 소통이 아닙니다.

신부님들과 수녀님들이 촛불을 다시 들었다고 합니다. 소외되고 고통받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낮은 데로 임한 것입니다. 고통받는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어야 합니다. 그것은 사회 지도층의 솔선수범에 달려 있습니다. 그 솔선수범은 진정성을 가졌을때 사람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습니다. 입으로는 소통과 통합을 외치면서 뒷구멍으로는 자신들의 배만 채우는 지도층은 신뢰하지 않습니다.

소외되고 고통받는 서민들과 사회적 약자들의 눈물을 닦아주자
강호순 팬카페도 하나의 사회적 병리현상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분노를 하는 살인마를 공개적으로 옹호하는 카페가 생겼을까? 그것은 신뢰를 잃은 사회적 혼돈의 산물일 뿐입니다. 원칙과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에 대한 반작용일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위로받아야 할 사람들은 살인마에 의해 무참히 희생된 영령과 고인의 가족들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 사회가 정상적인 공통체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부를 포함한 기득권을 가진 사회지도층의 통렬한 반성과 함께 진정성을 가진 솔선수범입니다. 그것은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눈물부터 닦아주는 '낮은 데로 임해서 실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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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