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10.28 학생 휴교-직장인 휴가, 신종 플루 확산 무섭네요 by 진리 탐구 탐진강 (94)
  2. 2009.10.26 머릿니 전염 확산, 학생들 조심하세요 by 진리 탐구 탐진강 (66)
  3. 2009.09.08 학교에 도시락 싸가는 학생들, 그 이유는? by 진리 탐구 탐진강 (78)


신종 플루의 확산이 이제 남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한 하루였습니다. 회사에서 아침 회의에 참석했더니 K팀장이 출근을 못했습니다. 초등학교 다니는 K팀장의 아이가 신종 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답니다. 그래서 K팀장은 무기한 휴가에 들어갔습니다. 아이가 신종 플루로부터 벗어나 정상 상태가 될 때까지는 회사 출근을 못한다는 것입니다.

회사에서는 K팀장 자리 주변을 '접근 금지' 테이프로 봉쇄했습니다. 만일을 위해 안전 조치를 한 것입니다. K팀장 자리를 지나다보니 문득 공포가 느껴졌습니다. 신종 플루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이제 남의 일이 아니구나'하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종 플루로 인해 K팀장 이외에도 회사에 출근하지 못하는 동료 직장인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낮에 회사 건물 앞에서 동료들과 담배를 피우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K팀장이 마스크를 쓰고 나타났습니다. 모자를 쓰고 마스크까지 쓴 K팀장을 보니 눈만 반짝거리는 모습이 마치 은하철도999의 차장 모습을 연상케 했습니다. 멀리서 인사만 하고 지나갔습니다. K팀장은 휴가 상태이지만 현재 중요한 일이 있어 회사에 들렀다가 '회사 일은 걱정말고 그냥 집에 돌아가라'는 상사의 질책만 받고 귀가했습니다.

신종 플루 확산, 직장인 휴가 늘고 사업계획 차질 발생

신종 플루 확산으로로 인해 직장에서고 고민이 많았습니다. K팀장이 휴가에 들어가자 연말 결산이나 내년 사업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했습니다. 당장 이번 주에 예정 K팀장 소속 부서의 사업계획 워크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다른 부서도 휴가자가 늘어나며 회사 업무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는 상황입니다.

신종 플루 확진 증가로 집에서도 마스크를 쓰는 등 불안감이 학생들에게 확산되고 있다

저녁에 퇴근해 집에 와보니 초등학교 다니는 큰 딸이 마스크를 하고 거실에 앉아 있었습니다. 아이에게 무슨 일인지 물어봤습니다.
"집에서 왜 마스크를 쓰고 있니?"
"신종 플루 때문에 마스크를 샀거든요. 집에서도 안전이 중요하잖아요."

"학교에서 마스크를 계속 쓰라고 했니?"
"저희 학교, 휴교에 들어갔어요. 학교에서 수업도 마스크 쓰고 받았어요."

"휴교에 들어갈 정도로 신종 플루 걸린 학생들이 많니?"
"저희 반에 한 명이 확진 판정받았고, 6명이 학교에 안나와요."

옆에 있던 작은 딸이 대화에 끼어들었습니다. 
"우리 반도 5명이 학교에 안나왔어요."
"선생님도 마스크쓰고 수업하니?"
"네. 선생님도 마스크쓰고 수업하고 학생도 학교에서 모두 마스크 써야 해요."

"중간고사 시험은 어떻게 되는 거니?"
"일주일 동안 휴교인데요. 휴교가 끝나면 중간고사 볼 거예요."

확진 증가에 마스크쓰고 수업하고 '휴교 요구' 학부모들 아우성

그랬습니다.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는 이번 주 들어 너무 많은 학생들이 신종 플루 증상을 보이자 휴교에 들어간 것입니다. 한 반에 36명 정도되는데 평균 5~7명이 신종 플루 이상 증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그 중에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도 많다는 것입니다. 정말 남의 일이 아니게 됐습니다.
 



아빠와 딸의 대화를 지켜보던 아내는 동네 분위기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심지어 인근 중학교의 한 학급은 2명을 제외한 학생 모두가 신종 플루 증상을 보여 학교에 등교를 못했다고 합니다. 정부에서 신종 플루로 인해 휴교를 자제하라고 하자 그 학교는 그냥 수업을 강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학생 2명만 참가한 가운데 수업을 진행하는 학급이 발생하는 촌극이 벌어진 셈입니다.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아주 심각하다고 합니다. 주변에 신종 플루에 걸린 학생들이 많다보니 학교측에 당장 휴교를 하라는 항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부와 교육당국에서 신종 플루에 걸린 학생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휴교 자제를 요구하자 선생님들도 분통을 터뜨리고 있답니다. 선생님들은 매일 아침 아이들의 몸 상태에 대해 온도를 재야 하고, 마스크쓰고 하루종일 수업하고 학부모들 항의에 시달리는 등 여간 고역이 아니랍니다.

수능 시험도 얼마 남지않은 고등학교 3학년들의 경우는 더욱 불안한 상태라고 합니다. 정부에서는 수능 시험을 예정대로 실시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신종 플루가 학생들에게 전염되어 시험에 차질이 있을까 노심초사하는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공포 그 자체라는 것입니다. 이미 예상된 상황일 수 있었는데 쉬쉬하면서 별도 대책도 없이 안일하게 대처한 정부나 교육당국의 문제가 큰 것 같습니다.

속수무책인 정부의 안일함...자국 백신 개발 및 근본적 해결책 나서야

지구촌을 휩쓸고 있는 신종 플루의 공포가 이제는 우리나라에도 심각한 지경인 것 같습니다. 벌써 신종 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30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독감 수준이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은 너무 안이한 발상이라 생각됩니다. 외국에 의존하고 있는 타미 플루 백신도 절대 부족하고 특별히 신종 플루 백신이 없는 우리나라의 상황은 신종 플루가 더욱 창궐하면 무방비로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대책이라고는 고작 손을 자주 씻고 위생 상태를 청결히 하는 방법 이외에는 없습니다. 정부는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차원에서 전국민 안전 대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신종 플루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무작정 휴교를 하지말라고 할 것도 아닙니다. 학생을 둔 학부모 입장에서 신종 플루 확산에 따른 위험을 고려해 휴교령 조치를 비롯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자국민의 안전을 위한 신종 플루 예방 백신 확보는 물론 자국 기술에 의한 백신 개발도 서둘러야 겠습니다. 해외에서 신종플루 조작의혹도 있다고 하는데 진위여부도 밝혔으면 합니다. 국민의 안전을 외국에만 의존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국토 안보를 외국의 용병에 의존할 수 없듯이 신종 플루에 대한 국민 안전도 자국 기술로 개발된 백신을 자체 확보하고 무료로 국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근본적인 예방도 필요할 것입니다.
 
이제 신종 플루의 확산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도 불안하고, 직장에 다니는 직장인들도 고통스런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정부 당국의 근본적 자세 변화를 다시 한번 촉구해 봅니다. 신종 플루, 정말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 입니다.

[참고] 신종플루 거점병원 바로가기 http://online.mw.go.kr/influenza/04_02.jsp

[참고] 신종인플루엔자 관련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최근 신종인플루엔자 발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4천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한 주 동안 870개 학교에서 집단 발병이 나타났습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북반구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신종플루 발생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략)
 
 전국에 472개 치료거점병원이 가동 중이며, 환자 증가에 대비하여 중환자실을 예비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중략)
 
 교육과학기술부는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하고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발열관리, 환자격리 등 충분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능시험은 어떠한 차질도 없도록 의료인력 배치, 격리 시험 등을 세밀하게 준비할 것입니다. 그리고, 전국의 모든 학교에 대하여 신종플루 예방 및 대응조치에 대한 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학교에서의 신종플루 확산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고위험군이나 취약계층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국민을 보호하겠습니다. 다만, 효과적인 방역을 위해 국민 여러분들이 다음 사항을 지켜주시면 신종플루를 좀더 효과적으로 이겨낼 수 있습니다.
 
1. 모든 국민 여러분께서는 평소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휴지로 가리고 하는 등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2. 발열, 그리고 기침이나 목아픔, 코막힘이나 콧물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근처 어느 의료기관이라도 방문하여 진료받으시기 바랍니다. 증세가 가벼운 환자는 반드시 거점병원에 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거점병원은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하도록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3. 현재는 전국 1,622개소의 거점약국에서만 조제받던 타미플루와 릴렌자도 국민들의 편의를 위해서 10.30일부터 전국 모든 약국에서 받으실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신속하게 진료받고 투약받으시기 바랍니다.

4. 국민 여러분 중에서 65세 이상 어르신이나 만성질환자, 영유아나 임신부의 경우에는 평소 다중이 모이는 장소에 출입을 삼가시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5.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 여러분께 당부드립니다. 학생들 중에서 신종플루가 의심되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도록 하고, 확진검사 필요없이 의심 증상만으로도 등교중지 조치를 취하시기 바랍니다.

6.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겨울철에도 흐르는 물에 비누로 수시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시설을 점검하고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7. 학부모께서는 신종플루가 의심되는 자녀들은 집에서 치료토록 하고, 학원도 가지 않도록 하는 등 외출을 하지 않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8. 학원 관계자 여러분께 당부드립니다. 신종플루 의심원생은 즉시 진료받도록 하고, 등원 중지토록 하며 학원 내에서 손씻기 등 개인위생이 이행되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9. 의료인께도 당부드립니다. 내원한 신종플루 의심 환자에 대해서는 확진검사없이 바로 타미플루와 릴렌자를 처방하는 등, 적극 진료해주시기 바랍니다.

10. 치료거점병원은 중증 환자 진료가 주요 기능입니다. 내원한 의료기관에서 치료거점병원으로 환자를 전원시키지 말고, 즉시 진료해주시기 바랍니다.

11. 다시 강조드립니다. 신종플루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어떠한 건강보험 심사 상의 불이익도 없습니다. 따라서 적극적으로 임상적 판단에 따라서 진료해주시기를 거듭 강조드립니다.
 
12. 지방자치단체와 일선 보건소에서는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서 신종플루 방역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보건소에 대한 인력 충원 및 각종 지원을 통해서 신종플루 방역과 백신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접종하도록 만전을 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사스와 조류독감을 경험하며 세계에서 유래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현명하고 신속한 대처를 통해서 슬기롭게 극복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국민 여러분과 정부가 하나가 되어 성공적으로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국민 여러분, 정부를 믿고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갑시다. 정부에서는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가족부와 합동점검반을 구성하여 지속적으로 진행상황을 점검하도록 하겠습니다.
 
2009년 10월 27일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전재희
행정안전부 장관 이달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안병만
국무총리실장 권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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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주말에 깜짝 놀란 사건이 있었습니다. 아내와 저는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작은 딸이 방에서 나오면서 베개에서 작은 벌레를 잡았다고 말했습니다. 작은 딸은 초등학교 3학년입니다. 아이의 말에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저희 아파트는 바로 옆이 산과 들이라서 가끔씩 작은 곤충이 창문이나 현관 문을 타고 날아들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몰라 작은 딸에게 그게 뭔지 물어봤습니다.
"어떻게 생긴 벌레였니?"
"아주 작아서 잘 안보이는데 조금씩 움직여요"

문득 드는 생각은 얼마 전에 시골에서 햅쌀이 올라왔는데 혹시 쌀벌레 종류인 바구미는 아닐까 생각이었습니다. 저는 당장 아이가 잡았다는 것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작은 딸은 휴지에 작은 벌레를 쌓아서 휴지통에 버린 상태였습니다. 휴지를 펼쳐서 살펴봤더니 정말 아주 작은 벌레였습니다.

유치원 및 초등학생들 머릿니 전염 많지만 쉬쉬하는 사이 확산

그것은 이 종류가 분명해 보였습니다.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머릿니가 발견된다는 말인가 생각했습니다. 작은 딸에게 다시 물어 봤습니다.
"머리가 가렵지 않니?"
"요즘 머리가 자주 가려워요."

작은 딸의 증상을 들어보니 확실히 머릿니가 분명해 보였습니다. 아내에게 작은 딸의 머리를 살펴보라고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머리에서 몇마리의 머릿니와 서캐(알)가 발견됐습니다. 작은 딸과 함께 방을 쓰는 큰 딸의 머리도 살펴봤습니다. 큰 딸은 거의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우선 약국으로 달려갔습니다. 아이가 머리가 가렵다는 이야기를 하자마자 약사는 '머릿니'라고 했습니다. 약사는 '머릿니 제거 샴푸'를 곧바로 내놓았습니다. 약사는 최근 아이들의 머릿니 때문에 약국을 찾는 학부모들이 많다고 했습니다. 우리 아이 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이미 많이 감염되어 왔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한편으로 이런 사실을 접하고 황당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머릿니에 감염되고 있다면 학교나 교육청에서 학부모들에게 주의보를 내려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일단 아내는 두 딸의 머리를 단발로 잘랐습니다. 두 딸은 머리를 기르고 있었는데 졸지에 단발 머리를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머릿니 제거 샴푸를 머리에 골고루 발랐습니다. 그 후 저는 세면실에서 아이들의 머리를 샤워기로 깨끗이 헹군 후 감겨주었습니다.

저와 아내는 다행스럽게도 머릿니가 전혀 없었습니다. 아이들 머리에 대한 우선 응급 조치가 끝난 후 아이들이 사용하던 이불을 비롯해 집안의 침대 커버나 베개 등을 전부 세탁기로 넣었습니다. 가깝게 사는 장모님이 와서 아이들 머리는 물론 집안의 비상 상황(?)을 정성껏 돌봐 주셨습니다.
 

학교 및 교육 당국의 상황 조사 및 적극적인 예방 대책 필요

학교에서 다른 학생에게 전염된 것이란 심증이 굳어졌습니다. 이후, 아내는 인근 아파트에 사는 아줌마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 아줌마는 우리 아이들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자매의 학부모였습니다. 머릿니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자 그 아줌마도 자기 아이가 얼마 전에 머릿니에 전염된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 뿐 아니었습니다. 머릿니는 작년에도 발생해 여러 학생들이 전염된 일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일단 우선 조치가 종결된 후 작은 딸에게 다시 몇가지 물었습니다.
"혹시 학교에서 다른 아이와 특별한 일이 있었던 것 없었니?"
"친구 한 명이 자주 곁에 와서 제 몸에 머리를 기대고 그래요."

사실 저는 이번 일이 충격적이었습니다. 지난 70년대에 창궐했던 머릿니가 최근에도 널리 전염되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학교나 교육청은 흔한 가정통신문 하나 보낸 적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교육당국이나 보건당국은 학생들이 머릿니와 같은 전염성 강한 해충이 학생들에게 발생하면 주의보를 발령해야 하는데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머릿니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천안, 울산 등 여타 지역 유치원과 초등학생들에게서 머릿니가 급속히 번지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학부모들의 경우 머릿니나 서캐때문에 자녀가 친구들 사이에 따돌림을 당하지 않을까 우려하며 쉬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교육청도 아직까지 머릿니로 인해 교육청에 문의가 오거나 현황이 접수된 바 없다며 전혀 파악을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머릿니가 특정 지역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여러 학생들과 학교에 퍼져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조사에 의하면 초등학생과 유치원생들의 4%에서 머릿니가 발견된다고도 합니다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머리를 점검해보고 머릿니가 발견되면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을 통해 대처방법을 알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아울러, 학부모들도 아이들의 머리 상태를 확인해 보는 지혜가 요구된다 하겠습니다. 미국을 비롯 전세계적으로 신종 플루의 급속 확산에 의한 사망자가 급증하며 신종 플루 거점병원이 북새통이라는 뉴스도 들리는데 머릿니까지 확산돼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불안하기 그지 없습니다.

머릿니의 조기 발견 방법은?

머릿니는 알(서캐)에서 약충, 성충으로 자라나며 서캐로 있는 기간은 약 7~8일 정도이고 약충은 3회 탈피하여 성충이 됩니다. 성충은 몸길이가 2~4mm 크기로 아주 작고 분당 23cm를 아주 천천히 움직이므로 눈에 띄어 바로 잡아내기가 힘듭니다. 암컷 성충은 하루 5~10개의 알을 낳고 수명이 약 30일 정도 됩니다. 머릿니는 2시간마다 흡혈하고 또한 24시간 굶으면 죽게 됩니다. 따라서 성충은 두피를 떠나서는 1~2일 이상 살지 못합니다. 그러나 서캐는 두피(머리 표면)를 떠나서도 약 10일정도 살 수 있습니다.
 
머릿니 성충은 머리의 모근 부근에서 주로 발견되며 모양과 색깔이 깨와 비슷합니다. 서캐는 좁쌀 모양으로 약간 흰색을 띄고 있으며 머리 카락의 옆에 단단하게 붙어있어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머리를 잘 살펴보면 머릿니 성충이나 서캐를 발견해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머릿니 성충과 서캐를 동시에 발견하기도 하지만 서캐의 발견으로 감염을 확실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머릿니가 애완동물로부터 감염되나?

머릿니는 사람에게만 기생하는 해충입니다. 따라서, 개나 고양이와 같은 애완동물에게 감염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머릿니 감염 방지 및 방제 방법은?

머릿니 살충 및 방제용 약물을 이용하는 방법이 일반적입니다. 주로 샴푸 타입의 용액제와 크림 타입, 그리고 젤 타입이 있습니다. 샴푸액은 과다 사용시 신경 독성이 있어 2세 미만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들은 머리카락에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사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며, 뒤늦게 알에서 부화된 약충을 제거하기 위하여 10일 후 한번 더 치료해야 합니다. 머릿니 제거는 화학적 약물 이외에도 참빗을 이용해 지속 제거해주는 전통 방법도 있습니다.

아내는 학생들이 등교하는 오늘, 월요일에 학교측에 머릿니 확산에 대한 사실을 알리기로 했습니다. 학부모가 자신의 아이가 따돌림 당할까 두려워 쉬쉬한다면 오히려 여러 학생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그리고 학교측도 아이들에게 전염이 확산되는 것을 조기에 방지하기 위해 예방책과 방제 요령을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적극 알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린 아이들과 학생들이 머릿니의 전염 확산으로 고통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실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 몇년 사이 유행병처럼 전염되는 머릿니가 완전히 소탕되지 않는 것은 우리나라가 너무 소홀하게 다루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제는 교육당국이나 보건당국도 우리나라 전역에 머릿니가 확산되는 있는 상황을 파악해 조기에 예방 수습될 수 있도록 방역체계를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뛰놀 수 있도록 어른들이 더 노력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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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아내가 아침부터 분주합니다. 아이들이 개학이 되자 도시락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딸아이를 위해 도시락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두 딸아이의 도시락을 준비하다보니 평소보다 아내가 훨씬 바쁩니다.
 
영문을 몰라 아내에게 물어보니 학교에서 여름방학이 끝나자 점심시간에 도시락을 준비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급식을 하던 학교가 갑자기 도시락으로 대체했나 생각했습니다. 당초부터 학교에서는 여름방학 이후 도시락을 준비하도록 했습니다. 학교에서 급식실을 공사하기 때문이란 이야기였습니다. 

방학 때부터 아내는 새로운 학기가 되면 도시락을 싸야 하는 것에 대해 처음에는 걱정을 했습니다. 아침마다 도시락을 준비하는 일이 만만치 않은 이유였습니다. 아이들도 도시락까지 지참해야 하니 번거로운 일이었습니다.

아이들의 도시락과 신종 플루, 관계있나?

그런데 최근 신종 플루가 유행하자 아내는 도시락이 오히려 잘 됐다고 합니다. 신종 플루로 인해 아이들 개학이 걱정되었는데 도시락을 준비하면 조금이라도 불안감을 덜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도 마침 급식실 공사를 시작해 다행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아내는 아이들을 위해 아침부터 도시락 반찬 준비에 한창이다

아이들이 도시락을 싸가게 되면서 저도 아침 반찬이 달라졌습니다. 아침 식탁에는 아이들의 도시락 반찬인 프랑크 소시지, 베이컨, 계란 후라이 등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 도시락 준비에 바쁜 아내는 제가 좋아하는 반찬이 아니라 아이들 도시락 반찬을 그대로 올려줍니다.

달라진 아침 식탁, 국물은 왜 없나?

식탁에 국물(?)은 없습니다. 아내는 도시락 준비로 국물을 따로 준비할 시간이 없나 봅니다. 저는 국이 없지만 군말없이 잘 먹습니다. 아침 밥을 먹을 수 있는 남편이니 행복한 편이라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에 도시락도 준비할 수 없었던 시절을 생각하면 진수성찬입니다. 제가 학교다니던 시절에 소시지나 계란 후라이만 싸오는 아이들만 봐도 부러웠던 추억이 생각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도시락으로 인해 불편한 가정도 있다고 합니다. 직장에 다니는 엄마입니다. 직장 출근 준비도 바쁜데 아이들 도시락을 준비하자니 이만저만 고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직장맘들 중에는 아이들 도시락에 양념 치킨을 반찬으로 싸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손이 가지 않는 반찬을 준비해야 하기에 이미 조리된 음식을 사와서 그대로 싸주는 것입니다.

엄마가 싸주는 도시락이 급식보다 맛있을까?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도시락을 먹어보니 어떤지 물어봤습니다.
아빠 : "학교에서 먹는 급식과 도시락 중에 어떤 것이 더 맛있냐?"
아이 : "당연히 도시락이죠."

아빠 : "왜 도시락이 맛있어?"
아이 : "엄마가 만들어준 도시락이니까요."

아빠 : "그럼, 도시락을 못싸온 아이도 있냐?"
아이 : "반에 몇 명 있어요."

아빠 : "그래. 도시락이 없으면 어떻게 하니?"
아이 : "빵이나 과자 사먹는 것 같아요."

아이들 중에는 부모가 도시락을 싸줄 수 없어 돈으로 대신하나 봅니다. 아이들이 교실에서 도시락을 먹는 사이 도시락을 준비못한 아이들은 빵을 사먹는 것입니다. 사실 저도 중학교 시절에 주로 빵을 사먹었습니다. 친척집에서 학교를 다니던 저는 도시락 대신에 늘 빵을 사먹었습니다. 맞벌이는 하는 친척에 부담을 주기 싫었습니다.

도시락이 없는 아이들은 어떤 기분일까?


70~80년대 학생들이 점심으로 준비해 갔던 추억의 양은 도시락

그러나 당시 도시락을 싸오는 친구들이 항상 부러웠습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습니다. 학교 운동장의 후미진 곳에서 혼자 빵을 먹고 있노라면 간혹 서럽기도 했습니다. 그런 과거를 생각하니 학교에 도시락을 싸오지못하고 빵을 먹는 초등학생이 불쌍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엄마가 싸주는 도시락은 반찬이 적어도 정성이 담긴 것이라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은 어떨까?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선생님도 도시락을 싸온다고 합니다. 아이들과 반에서 같이 식사하지는 않고 선생님끼리 도시락을 먹는다고 합니다. 급식을 먹을 때는 아이들과 함께 식사를 했는데 도시락으로 바뀌고 아이들과 따로 식사를 하는 것입니다. 이왕이면 저학년의 경우 아이들과 반에서 함께 식사하면 어떨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렇지만 선생님도 도시락을 준비해야 하니 똑같이 힘들 것 같습니다.

추억의 양은 도시락과 비빔밥 시절은?


추억의 조개탄 난로와 양은 도시락, 그리고 흔들어 비벼먹던 그 시절 도시락

아이들은 학교 교실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점심 도시락을 먹는다고 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도시락을 까먹는 아이들과 교실 풍경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다만 예전 70~80년대에는 교실 난로에 일명 벤또라 불렀던 양은 도시락을 올려놓아 뜨겁게 해서 먹었던 추억이 있었습니다. 보온 도시락이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리고 도시락을 마구 흔들어 비벼서 먹곤 했습니다. 요즘 새마을식당이란 브랜드의 음식점이 과거 추억의 풍경을 재현해 인기를 얻기도 합니다.

아내는 앞으로 한 달 정도는 도시락을 싸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비록 아침마다 도시락과 반찬을 준비해야 하지만 아내는 그다지 힘들어 하지는 않는 듯 합니다. 아마도 아이들이 도시락으로 인해 신종 플루로부터 다소 위안이 된다는 이유입니다. 사실 직장에서도 도시락을 싸가는 직장인들이 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한 시기에 도시락은 가족과 아이들의 건강을 챙겨주는 보약이자 안전식인 셈입니다.

급식만 먹던 아이들에게도 도시락은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아이들도 커서 어른이 되면 학교 교실에서 도시락을 먹던 시절과 부모에 대한 고마움을 이야기할지 모를 일입니다.

[한 줄 정리]
* 부모가 정성을 들여 싸주는 도시락이 아이들에게 더 소중합니다.
* 신종 플루에 대한 불안감 해소에 도시락이 다소 도움이 됩니다.
* 아이들에게 돈만 주고 도시락을 싸주지 않으면 아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게 됩니다.
* 선생님들도 저학년 학급의 경우 아이들과 함께 도시락 식사를 하면 더 좋을 듯 합니다.
* 학창 시절의 도시락은 어른이 되어서도 아름다운 추억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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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