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7.31 네이키드뉴스 몰락과 벗는 아나운서 비애 by 진리 탐구 탐진강 (47)
  2. 2009.05.21 무릎팍, 허구연 송인득 명콤비와 야구감동 by 진리 탐구 탐진강 (12)


네이키드 뉴스가 망했습니다. 어쩌면 애당초부터 성공하기 힘든 사업모델일 수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존 차우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뉴질랜드로 잠적했다고 하니 준비된 사기극이 아닌가 싶습니다. 청소년 버전의 '네이키드 뉴스 틴(teen) 버전'이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급기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심의에 착수하자 존 차우 회장이 희대의 사기극을 꾸몄을 것이란 이야기가 설득력있게 나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기극의 전모를 쥐고있는 중국계 존 차우 회장에 대한 비난도 거셉니다.

네이키드 뉴스는 인터넷 사업에서 희대의 사기극이라면 알몸뉴스의 진행자로 나선 앵커를 비롯한 직원들의 고통은 매우 클 것 같습니다. 임금도 못받고 몸도 마음도 상처를 입은 셈이기 때문에 아나운서 앵커들의 고통은 그 누구보다 클 듯 합니다. 한편으로 실제 네이키드 뉴스에 과금을 지불한 이용자들도 피해의 당사자입니다. 당국은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건의 전모와 사기극을 주도한 존 차우 회장 등 경영진을 구속해야 할 것입니다.

당초 네이키드 뉴스는 우려의 시각도 컸던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성인 컨텐츠들이 불법으로 유통되는 곳에서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였습니다. 아울러, 실제 유명 아나운서가 아닌 앵커를 내세울 경우 신선미도 없고 뉴스 컨텐츠 내용도 부실한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습니다. 그러한 우려는 희대의 사기극으로 막을 내려 피해를 당한 직원들과 이용자들은 허탈하기만 할 것입니다.



일반 시청자들에게 반듯하고 지성미가 넘치는 지상파 방송 여자 아나운서는 동경의 대상입니다. 사람들은 아나운서의 지적인 외모와 자태에서 우러나오는 방송 진행에 신뢰감을 보냅니다. 그래서 일등 신붓감 후보로 여자 아나운서들이 꼽히곤 합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해 여자 아나운서들이 연기자로 변신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도전은 화제가 되고 새로운 변신에 기대감을 심어주곤 합니다.

임성민 아나운서를 전시회장에서 직접 봤던 신비감

네이키드 뉴스의 몰락을 보면서 실제 여자 아나운서들의 변신과 비애가 생각났습니다. 지난 1990년대 후반경 실제 뉴스 아나운서를 가까이서 본 적이 있습니다. KBS 뉴스를 진행하던 임성민 아나운서였습니다. 어떤 전시회장에 갔는데 임성민 아나운서가 전시회장 취재를 나와 있었습니다. 전시회를 구경하다 바로 옆에서 취재를 하던 임성민 아나운서를 가까이서 보게 됐습니다. 실제 보니 상당히 미인이었습니다. 말하는 것도 우아하고 격조가 높았습니다. 다만 임성민 아나운서는 뉴스 진행자이지만 무엇인가 끼가 넘치는 듯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그 후 임성민은 아나운서를 그만 두고 연기자로 나선다는 파격적인 선언을 했습니다. 그 때 전시회장에서 봤던 임성민 아나운서의 숨겨진 끼를 발휘해 연기자로서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반 우려반으로 지켜봤습니다. 임성민은 연기자로서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지만 번번히 실패했습니다. 본인이나 팬들에게 있어 실망스런 결과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임성민은 파격적인 노출 화보를 촬영해 화제를 몰고 왔습니다. 그러나 임성민은 득보다 실이 컸습니다. 임성민은 화보 촬영을 통해 기존 반듯하고 지적인 아나운서의 이미지를 벗고 진정한 연기자로서 다시 태어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신비감이 사라진 임성민의 노출 화보에 잠시 반짝 관심을 가졌을 뿐 이내 잊어버렸습니다. 기존 지적인 이미지도 잃어버리고 단순히 싸구려 연기자의 이미지로 추락한 셈이 되어 버렸습다. 아나운서의 변신과 도전은 안타까운 비애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녀가 멋지게 성공했다면 새로운 길을 개척한 선구자가 될 수 있었겠지만 아쉬운 도전과 비애였습니다.


KBS '상상플러스' 진행였던 최송현(좌)과 연기자로 변해 스타화보에 등장한 최송현(우)

얼마 전 최송현 아나운서가 스타 화보를 선보였습니다. 최송현 아나운서는 KBS의 '상상플러스' 등 프로그램에서 역시 지적이고 우아한 이미지로 사랑받고 있었던 터라 노출 화보는 다소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반응은 우호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최송현은 아나운서로서 단정한 이미지를 벗고 연기자 배우로서 도전과 변신을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미 스타 화보는 식상한 메뉴가 되었습니다. 여타 여자 스타들이 노출 화보 촬영을 선보였던 만큼 그 이상의 뭔가 참신하고 매혹적이지 않으면 관심과 환호를 받기 힘든 구조였던 것입니다.

최송현 아나운서의 스타 화보 촬영이 임성민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최송현은 다른 여자 연예인들이나 아나운서 배우가 걸었던 식상한 길이 아닌 독창적인 자신 만의 컨텐츠를 보여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가져 봅니다. 여자 배우는 한결같이 섹시한 이미지로서만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지적이고 우아한 이미지로서도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다는 모범사례를 만드는 것도 보람된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로는 최송현도 임성민과 같은 아쉬운 비애로 남지 않을까 우려감을 주고 있습니다. 네이키드 뉴스가 실패한 이유가 지적 신비감이 없는 노출만으로 성공할 수 없다는 교훈과 함께 아나운서라는 직업에 대한 편견을 깨주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아나운서가 과거 반듯하고 우아한 진행자에 그치지 않고 요즘은 예능 프로그램에도 진출하는 등 활발한 변화를 보이기도 합니다. 최송현은 '인사동 스캔들'에서 이미 변신을 보여주었듯이 아직은 배우로서는 짧은 이력이 불과합니다. 그런데 단순히 벗는 아나운서의 이미지가 아니라 자신만의 개성과 컨텐츠를 살려 연기력으로 승부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이는 아나운서 출신 배우의 숙명이자 비애일 것입니다. 그 숙명과 비애를 극복하고 성공하는 모델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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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허구연의 야구 이야기는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특히 송인득 캐스터와의 사연은 옛날 야구 중계를 들었던 추억과 함께 허구연이 왜 송인득을 그리워 했는지, 그리고 시청자들은 왜 송인득의 빈자리가 커보이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했습니다.

“송인득, 어서 일어나서 중계하러 가야지. 그러니 힘을 내.”
허구연이 송인득 캐스터가 숨을 거두기 두 시간 전 쯤에 마지막으로 그의 귀에 대고 한 말이었습니다. 허구연과 송인득은 1982년 프로야구 원년부터 2007년 4월 7일까지 25년간 호흡을 맞춰 온 환상의 야구 중계 명콤비였습니다.

허구연은 이 날 방송에서 " 임종장면도 지켜봤다 " " 지금도 어떤 때는 송인득 얘기만 나오면 눈물이 난다. 형님이라고 부르면서 따르던 동생인데, 술 담배를 멀리 하라고 했는데… "  " 지금도 방 안에서 송인득과 함게 찍은 사진을 보면서 '바보 같은 친구야'라고 한탄을 하곤 한다 "  " 나보다 나이도 어린데 그렇게 되니까 너무 가슴이 아프다 " 고 말하며 안타까움고 함께 눈시울을 붉게 적셨습니다.


야구 캐스터 송인득의 영결식은 MBC 아나운서들의 눈물이 그칠 줄 몰랐다

송인득의 발인에는 수많은 MBC 아나운서들이 눈물을 적셨습니다. 남자 아나운서들은 물론 여자 아나운서들도 선배의 영면에 애도의 문물을 흘렸습니다. 이는 야구를 사랑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똑같은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사실 송인득 캐스터의 공백과 그의 뛰어난 중계방송은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중계방송에서 캐스터들의 문제점이 속출하면서 다시한번 절실하게 부각된 바 있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중계방송에서 캐스터들의 흥분 방송과 알맹이 없는 방송과 달리 고 송인득 캐스터는 경기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방대한 전문 자료를 바탕으로 깊이있고 품격있는 중계 방송을 했기 때문입니다.

고 송인득 캐스터는 경기흐름에 따라 감정의 톤을 적절히 조절하며 시청자에게 관전포인트와 시각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했습니다. 특히, 허구연 해설위원과 역할 분담을 적절하게 조하시켜 야구의 묘미를 더해 주었습니다.  따라서 고 송인득 아나운서는 야구 중계방송 캐스터의 교과서로 평가받고 있는 것입니다.
 



허구연은 "고 송인득 캐스터는 해설위원보다 더 방대한 지식과 정보로 무장하고 경기 중계에 임했다. 그리고 해설위원의 역할이 돋보이도록 질문에서부터 화법에 이르기까지 배려를 했다"고 송인득을 회고한 바 있습니다. 송인득은 특히 애정을 가졌던 야구나 마라톤에 대한 방대한 자료 수집과 공부를 지속적으로 했던 결과였습니다. 무릎팍도사를 시청한 후 잊혀졌던 송인득 캐스터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갔습니다. 어쩌면 송인득이 있었기에 한국 야구 그리고 허구연이 빛나게 되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무릎팍도사에서 허구연의 몇가지 이야기]

스파이가 된 야구 해설가

허구연은 해설가이면서도 경기전 한국팀과 맞붙는 상대팀의 감독이나 선수들을 취재해 정보수집을 했습니다. 한국팀에 도움되는 결정적 정보를 제공해 경기에 큰 도움을 주기도 한 것입니다. 일종의 스파이 역할인 셈입니다. 미국 등 다른 나라의 팀들은 정보를 어느정도 오픈했지만 일본팀은 절대로 알려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만큼 일본팀은 한국팀을 경계했다는 반증입니다. 선동렬이 일본팀의 술책에 대해서는 가장 잘 알고 있는 감독이라고 합니다.

허구연 어록의 재미와 해학
▲대쓰요
감동과 기쁨의 말
▲고마워요 사또
유리한 상황에서 하는 말
▲독도를 넘기고 대마도까지 갔어요
허튼 소리에 대한 말
▲청보 핀토스
잊고 싶은 기억에 대한 말   (예)만취했던 지난 밤 생각 "어제 일은 청보 핀토스 같았어."

국민스포츠로 승화시킨 열정
허구연은 일본식 야구 용어를 제대로 바로잡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지난 1982년 일본의 역사왜곡에 분개해 기존 일본식 야구 용어를 정확하게 바로잡아야 겠다고 결심했다는 이야기에 그의 애국심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국민스포츠로 성장하는데 있어 이러한 열정도 한 몫을 했을 것입니다. 또 허구연의 노력과 선수들의 성장으로 한국 야구는 마침내 일본이 두려워하는 팀으로 발전하는 원동력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실제 일본의 감독이나 이치로 선수도 '한국팀과 만나는 것이 싫다. 겁나고 무섭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가 되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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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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