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단지'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9.09.12 고추 잠자리의 교미, 결혼비행 순간포착 by 진리 탐구 탐진강 (43)
  2. 2009.07.29 옥수수 직접 재배로 3배 행복을 수확했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26)
  3. 2009.04.27 아파트에 도둑 아이 수배령이 내려졌어요 by 진리 탐구 탐진강 (39)
  4. 2009.04.06 진달래꽃 따 먹는 소녀들과 아파트의 봄 by 진리 탐구 탐진강 (22)


최근 아파트 고층에서 순간포착한 잠자리의 교미 장면을 이야기할까 합니다. 지난 주 담배를 한 대 피우러 아파트 밖에 나갔습니다. 그런데 아파트의 18층을 이상한 물체가 날아가고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고추 잠자리였습니다. 그런데 고추 잠자리 두 마리가 동그랗게 서로 몸을 감고 날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더니 두 마리의 잠자리는 아파트 난간에 앉았습니다. 두 마리가 힘겹게 날기가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두 마리의 암수 잠자리는 아파트 난간에 한참 동안을 앉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동카메라로 잠자리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암컷 잠자리 꼬리가 수컷 잠자리의 가슴 부근에 닿아있고 반대로 수컷 잠자리의 꼬리가 암컷의 머리 위에 닿아 있었습니다. 잠자리는 수컷의 가슴 부근에서 정자를 암컷이 받아간다고 합니다. 그렇게 둥그렇게 두 마리의 잠자리가 원을 그리는 듯 했습니다. 어찌 보면, 성교 자세 중 하나인 육구(69) 자세를 연상케 했습니다.  자세가 하트(heart) 모양과 비슷하기도 합니다. 두 마리의 잠자리는 가까이 사람이 있어도 날아지도 않고 그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잠자리가 짝짓기를 즐기나 봅니다.


잠자리의 짝짓기 특징, 결혼비행이란?

잠자리 두 마리가 육구 자세 형태로 서로 붙어서 날아다니는 것을 ‘결혼비행’이라고 한답니다. 이는 교미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짝짓기하기 위한 전희 행위라고 합니다. 잠자리 수컷은 배 꼬리 끝에 집게가 있어서 그것으로 암컷의 목줄기를 꽉 잡고는 하늘을 날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위에 있는 잠자리가 수컷이고 아래 있는 것이 암컷인 것입니다. 


수컷과 암컷은 어떻게 구분할까요? 수컷의 배가 훨씬 더 붉은 편입니다. 수컷은 짝짓기할 시기가 되면 다른 수컷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순찰을 돌면서 심한 텃세를 부린다고도 합니다. 짝짓기 상대를 찾은 수컷은 암컷의 머리채를 낚아채고는 몇 분 동안 그렇게 끌고 다닌다는 것입니다. 보통은 연못이나 물가의 풀밭에 자리를 잡고 짝짓기할 자세를 취하는데 도시의 잠자리는 아파트에 난간에서도 교미를 하는 셈입니다.
 



암컷 생식기는 배의 10개 마디 중에서 9번째 마디에 있다고 합니다. 수컷은 교미 기관이 2개입니다. 수컷은 9번째 마디에 생식기가 있고 2~3번째 마디에 부생식기가 하나 더 있다는 것입니다. 교미는 암컷이 여섯 다리로 수놈의 배와 꼬리를 움켜쥐고 자기 몸을 둥글게 구부려 생식기를 수컷 가슴 부위에 있는 부생식기에 갖다 대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수컷이 정자 덩어리를 부생식기에 붙여 두면 그것을 암컷이 받아가는 것입니다. 

잠자리는 짝짓기가 끝나도 암수가 여전히 달라붙어 있는 상태에서 연못이나 웅덩이에 알을 낳는다고 합니다. 왕잠자리나 실잠자리는 부드러운 식물의 줄기에 배 끝을 대고 알을 낳지만 대부분의 잠자리는 물 속에 그냥 알을 떨어뜨린다고 합니다. 잠자리가 물 위를 파문을 일으키면서 나는 것은 알 낳을 장소를 살피는 행위라는 것입니다.

잠자리는 영어로 드래곤플라이, 한글로 풀면 용파리?

잠자리는 영어로는 ‘dragonfly(드래곤플라이)’인데, 우리말로 풀어 보면 우습게도 ‘용파리’가 됩니다. 용파리라면 유명한 뒷골목 조폭 두목 이름이 아닌가요.(^^) 잠자리 과에 속하는 곤충인데 두 쌍의 날개는 앞뒤 모두 같고 곱고 투명합니다. 
잠자리는 식물의 조직 속이나 축축한 흙과 물 속의 나무토막 같은 곳에서 산란을 한다고 합니다.


물잠자리(좌)와 실잠자리(우)의 교미 장면인데 일반적인 잠자리의 교미와 다소 다른 모습이다

잠자리는 2주일이면 부화하여 유충이 됩니다. 물 속의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는 1년에서 수년까지 물 속에서만 산다고 합니다. 잠자리 유충인 학배기는 턱이 발달해 장구벌레나 실지렁이, 올챙이 등 마구 잡아먹는 포식자입니다. 심지어 잠자리 유충이 다른 잠자리 유충도 잡아먹는 동족상잔도 서슴치 않는다고 합니다.

잠자리 유충은 올챙이를, 개구리는 잠자리를 잡아먹는 운명

잠자리 유충인 학배기가 잠자리가 되면 올챙이와의 관계는 바뀝니다. 올챙이가 개구리로 변하면 거꾸로 개구리가 잠자리를 잡아먹게 됩니다. 잠자리는 유충 시절에 올챙이를 잡아먹지만 올챙이는 개구리가 되어 잠자리를 잡아먹어 복수(?)를 하는 셈입니다. 먹고 먹히는 잠자리와 개구리의 일생이 특이하지 않나요. 잠자리가 물 속에 사는 유충일 때는 강자이지만 잠자리로 탈피하면 오히려 개구리의 먹이 신세이니 말입니다.


잠자리는 나비와는 달리 번데기의 과정을 거치지 않는 불완전변태를 합니다. 애벌레는 물 속의 생활이 끝날 때면 연못가 식물의 줄기로 기어올라 날개펴기를 하고 비로소 잠자리가 됩니다. 애벌레의 머리 부분과 가슴 부분이 부풀어 오르고 등짝이 Y자로 쪼개지면서 잠자리로 하늘을 날게 되는 것입니다. 수년 동안을 유충으로 생활하다 하늘을 날지만 잠자리는 오래 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합니다.  

잠자리가 긴 유충 생활에도 불구하고 짧은 성충 시기를 보내다보니 짝짓기에 여념이 없는지 모를 일입니다. 고추 잠자리의 교미를 통해 본 잠자리의 일생이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잠자리가 많다는 것은 그 만큼 환경이 깨끗하다는 증거입니다. 과거에는 아파트 단지 주변에 잠자리가 없었지만 이제는 잠자리를 볼 수 있는 아파트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환경을 고려한 건축 덕분일 듯 합니다.

잠자리를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환경보호에 힘써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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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아이들의 여름 별미는 옥수수입니다. 아파트 단지에서 친한 이웃들도 옥수수를 좋아합니다. 은근히 우리 집에서 옥수수를 재배하기를 바라는 듯 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주말농장 텃밭에 심을 때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품종은 당연히 옥수수입니다.

그런데 올해 텃밭에 옥수수를 심는 것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작년에 심은 옥수수가 부실해 그 씨앗을 심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내는 시골에 계신 어머니에게 특별히 부탁을 했습니다. 시골에서 먹던 찰옥수수가 너무 맛있었던 모양입니다. 어머니는 올해 초경에 쌀과 함께 옥수수 씨앗을 보내주셨습니다. 옥수수 씨앗이 시골에서 도시까지 특급 공수된 셈입니다.

머나먼 길을 건너온 옥수수 씨앗을 주말농장 텃밭에 심었습니다. 아마도 지난 4월 하순경이나 5월 초순경이었던 것 같습니다. 텃밭에서 옥수수는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어렵게 공수한 옥수수인 만큼 저희 부부는 정성껏 가꿨습니다. 예년과 달리 옥수수 주변의 잡초도 뽑아주었습니다.


왼쪽은 시골에서 공수해온 옥수수 씨앗이고 오른쪽 사진 앞부분은 씨앗이 발아한 모습입니다.

사실 텃밭을 올해 시작할 때는 아파트 이웃들의 아이들도 함께 참여시켰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심어보고 길러봐야 노동의 신성함과 수확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끔은 우리 아이들과 아파트 이웃의 아이들 또는 부모들이 텃밭에서 함께 공동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자신들이 심은 채소들과 작물들이 커가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입니다.


주말 마다 텃밭에서 김매기를 하였지만 비가 자주 와서 그런지 잡초들이 더 빨리 크는 것 같습니다.

어느새 옥수수를 수확할 시기가 가까이 왔습니다. 하얗고 빨간 옥수수 수염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옥수수 수염이 까맣게 타는 듯한 색깔일 때 옥수수는 거의 수확할 수 있는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옥수수 수확은 아이들과 함께 했습니다. 아이들 스스로 씨앗 뿌리기부터 수확까지 모든 과정을 경험해 본 것은 올해가 처음일 것입니다.


아이들이 직접 씨앗 뿌리기부터 김매기 그리고 옥수수 껍질을 벗기는 일도 돕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 드디어 옥수수 열매의 첫 수확을 했습니다. 첫 수확이지만 꽤 많이 옥수수를 수확했습니다. 아마도 30~40개는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파트 단지의 이웃 2곳에도 옥수수를 나눠 주었습니다. 씨를 뿌리거나 잡초를 제거할 때 가끔 함께 공동으로 일을 하기도 했던 이웃들입니다. 특히나 아이들이 있어 옥수수를 좋아할 것 같았습니다.

옥수수를 나눠주기 이전에도 고추 상추 열무 등 텃밭에서 수확한 채소들을 여러차례 이웃들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세 이웃 가족들이 함께 모여 저녁 식사도 한 바 있었습니다. 텃밭으로 인해 이웃들과 더 친밀해진 것 같습니다.


옥수수를 수확해 두꺼운 껍질을 벗긴 다음에 찜통에 찐 후 먹음직스럽게 익은 모습입니다.

저녁에 이웃집에서 아내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아내에 의하면 "옥수수가 너무 맛있었다"는 아파트 이웃의 감사 전화였습니다. 아이들도 자신의 참여해 수확한 옥수수를 먹으며 신나는 표정이었습니다. 아이들도 서로 모이면 옥수수 먹은 이야기를 하는 모양입니다. 옥수수는 아파트 단지의 이웃들과도 따뜻하고 훈훈하게 지낼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는 셈입니다. 아내는 이 모든 즐거움이 시골 어머니 덕분이라고 고마워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옥수수는 부모님과 가족들, 그리고 아파트 이웃들과 아이들까지 모두에게 맛있는 간식은 물론 행복한 시간을 제공한 셈입니다. 어머니가 시골에서 보내 준 옥수수 씨앗이 가족들과 이웃들 그리고 아이들에게 3배의 행복 열매를 맺어주었습니다. 작은 정성과 나눔의 과정 속에서 행복은 커진다는 진리를 배웠습니다. '옥수수를 통해 배운 행복의 의미'입니다.


* 참고로, 인터넷에서 찾은 여러 정보를 바탕으로 옥수수의 효능 10가지를 정리해 알려드립니다.
옥수수의 효능 10가지

1) 단백질, 지질, 당질, 섬유소, 무기질, 비타민 등의 성분을 가지고 있어 피부의 건조와 노화예방, 피부 습진 등의 저항력을 높이는데 좋습니다.

2) 충치 개선작용이 있습니다. 잇몸질환 치료제인 인사돌, 덴타놀의 주성분으로 약리 작용으로도 매우 높습니다

3) 장의 운동을 촉진시키는 정장 작용이 있습니다. 옥수수의 섬유질은 장을 자극하여 운동을 활발하게 합니다. 물론 과식하면 설사증상을 일으키키도 하는 등 장을 지나치게 자극하는 경항이 강합니다.

4) 옥수수에는 신경을 진정시키는 작용도 있어 패주와 함께 조리해서 먹으면 눈의 피로를 없애고 초조함을 진정시킬 수도 있습니다.

5) 비타민 B1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여름을 타느라 나타나는 증세인 식욕부진, 나른함, 무기력에 효과적입니다.

6) 체력증강, 신장병 치료작용이 있습니다. 옥수수는 단백질에는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 라이신의 함량은 적으나, 비타민류인 A, B, E가 함유되어 있으며 그 중에서도 비타민 E가 풍부하여 체력증강, 신장병에 효과를 나타낸다.

7) 변비, 소화불량, 동맥경화 개선 작용이 있습니다.

8) 이뇨와 지혈작용이 있습니다. 옥수수 수염은 이뇨 작용이 있어 염화물의 배출양을 증가시켜 주지만 그 작용은 약하지만 옥수수 수염차 형태로 하면 이뇨 작용이 강해집니다.

9) 항암 작용이 있습니다. 항암 물질이라고 알려진 물질(protease inhibitor)이 고농도로 함유되어 있습니다.

10) 혈당강하 작용이 있습니다. 옥수수 수염의 발효제제는 현저한 혈당강하 작용이 있습니다.

* 옥수수가 다이어트에 좋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는 옥수수가 칼로리가 적고 이뇨작용이 있어 비롯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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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무심코 아파트의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뭔가 엘리베이터 벽에 못보던 전단지가 붙어 있었습니다. 아마도 아파트 내에서 도둑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아파트에서 도둑이 발생했다면 누구의 소행일까 궁금해 전단지에 적혀있는 내용과 사진을 유심히 살펴보고 다소 놀랐습니다. 아파트에 상습적인 도둑이 있다니 그 전에는 없었던 사건이었습니다.


"사진 속에 있는 주인공을 찾습니다."라고 시작되는 내용을 읽어보니 두차례에 걸쳐 도둑이 발생한 것이었습니다. 첫번째 사건에서는 킥보드를 도둑맞았고, 두번째는 자전거 두 대를 도둑맞은 사건이었습니다. 아파트 복도에 있던 킥보드와 자전거를 잇달아 도둑을 당했으니 화가 난 피해자 분이 손수 전단지를 만들어 아파트 단지의 엘리베이터에 붙여놓은 것 같았습니다.

[엘리베이터에 붙어있는 전단지 내용]

사진 속에 있는 주인공을 찾습니다.


두번에 걸쳐,
 - 4월 13일 오후 6시 22분경 킥보드를 가져감
 - 4월 19일 오전 7시 34분경 또다시 아파트 복도에 있던 자전거 두대를 가져감

5월 1일까지 일주일간 시간을 드릴테니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연락이 없을 시에는 이 사진을 경찰서로 넘겨서 수사를 의뢰하겠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자세히 보니 도둑은 어른이 아닌 것 같습니다. 키가 작고 얼굴도 작은 모습이 어린 아이로 보였습니다. 엘리베이터의 버튼을 누르는 것도 겨우 손이 닿는 정도입니다. 어린 아이가 도둑이란 말인가. 거기다가 킥보드에 자건거 두대나 훔친 도둑이 어린 아이라는 것이 상상이 가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상습범이라는 사실이 납득이 가지는 않습니다만 사진 상으로 분명히 아이입니다.

그리고 만일 훔친 물건을 가져갔다고 하더라도, 부모가 아이에게 돌려주라고 하든지 직접 돌려주었을텐데 아직까지 전혀 반응이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아이의 소행이라면 훔쳤을 당시에 부모가 돌려주는 것이 정상적인데 말입니다. 그렇다면 부모들도 공모가 된 것은 아닌지 의혹이 드는 대목입니다. 그렇지 않을 것이라 믿습니다만 해괴한 사건이 연속으로 일어나니 아파트 주민들이 다소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 아기 기저귀가 버려져 있는 것을 발견한 적이 있습니다. 기저귀를 치우기 위해 들어보니 일부 분비물이 묻어있었습니다. 실수로 떨어뜨린 것일 수도 있지만 엘리베이터 안에 방치된 모습이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자꾸 이상한 사건이 벌어지니 그다지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아직도 아파트의 도둑은 잡히지 않은 상태인 것 같습니다. 주민들이 믿고 안심하고 살아야 하는데 도둑 사건이 발생하면서 불신의 벽이 생기는 듯 합니다.

굳이 전단지까지 복사해서 엘리베이터에 붙일 필요까지 있는지 생각도 들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실제 자신의 아이가 소중하게 여기는 킥보드와 자전거를 잇달아 도둑을 당했다면 얼마나 상심이 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아파트 복도에 물건을 둘 경우에는 관리를 잘해야 하는 측면도 있어 보입니다. 그렇지만 잠시 복도에 놔둔 것을 훔쳐가버리면 도리가 없을 듯 합니다.

과연 아파트 도둑 사건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궁금해집니다. 실제 아이가 도둑이라면 아이 부모의 책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모는 아이가 도둑질 하는 것을 방조한 책임이나 또는 부추긴 것은 아닌지 철저히 책임을 물어야 할것입니다.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 '세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듯이 어린 아이 때의 잘못된 습관은 평생 사회에 피해만 끼치는 인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도둑 아이 사건으로 뒤숭숭한 아파트 분위기가 빨리 정상화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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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어느새 봄은 아파트 단지에도 은밀하게 찾아왔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 가게에서 몇가지 물건을 살 일이 있어 두 딸아이들과 함께 길을 나섰습니다. 평소 아무 생각없이 지나치던 아파트 단지의 곳곳에 봄꽃들이 만발하고 있었습니다. 주말이라 여유를 갖고 살펴봐서 그런지 꽃들이 활짝 핀 풍경이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매화꽃, 산수유, 개나리 등이 아파트 단지 내에도 여기 저기 피어있었습니다. 멀리 공원이나 산을 찾지 않아도 쉽게 주변에 만날 수 있는 모습이라서 더욱 반가웠습니다. 동네 아이들도 날씨가 풀리자 아파트 놀이터에게 즐겁게 뛰놀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재잘거리며 놀고있는 모습은 참으로 평화로운 광경이었습니다. 놀이터 주변에도 파릇한 풀들이 자라고 있고 주변 나무의 가지 마다 싱그러운 연두색 잎들이 고개를 내밀고 세상 구경에 나서고 있었습니다.

가게를 다녀오는 길에 진달래꽃이 활짝 핀 모습이 보였습니다. 진달래꽃을 본 둘째 딸이 꽃밭으로 가더니 진달래꽃을 입에 물고 꼭지 부근의 단맛을 즐기는 것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있던 첫째 딸도 다가와 진달래꽃을 따는 것이었습니다.

주변을 산책하던 엄마와 어린 아이도 진달래꽃을 만지작 거렸습니다. 아이의 모습이 예뻐서 사진을 찍으려 생각하는 중이었는데 엄마와 아이는 조금 후 가던 길을 옮겨버려 찍지를 못했습니다.  

어린 시절에 앞동산에 올라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꽃을 따 먹던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아이들에게 진달래꽃의 꽃잎을 먹는 것을 알려주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이들 나름대로 진달래꽃의 단맛을 알고 있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두 딸아이와 함께 아파트 주변을 산책하면서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낸 주말이었습니다.
 
이제 날도 많이 풀리고 꽃들도 주변 곳곳에 많이 피었으니 부모들은 아이들과, 그리고 연인이나 친구들은 그들 대로 꽃구경을 즐기는 것도 행복한 시간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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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