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해당되는 글 10건

  1. 2010.08.09 내비게이션 믿다 교통사고, 최악 여름휴가 된 사연 by 진리 탐구 탐진강 (51)
  2. 2010.07.23 폭염 속 수난의 청소부, 태양을 피하는 방법 by 진리 탐구 탐진강 (28)
  3. 2010.01.02 겨울 밤에 요강과 낮에 키가 필요했던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46)
  4. 2009.08.30 야생 산머루, 10배의 성분과 효능 만났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41)
  5. 2009.07.14 벌의 비상, 냇가를 따라 꽃들이 유혹한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24)
  6. 2009.07.13 양아치들에게 끌려가는 여성 구해줬지만... by 진리 탐구 탐진강 (273)
  7. 2009.07.12 무한도전 듀엣가요제 '스타들만의 잔치였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91)
  8. 2009.06.13 냉동해둔 작년 홍시를 먹어보니 별미네요 by 진리 탐구 탐진강 (21)
  9. 2009.03.26 강남은 벌써 반팔 반바지 여름 패션이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10)
  10. 2009.01.14 겨울방학 최고선물 '비닐포대 눈썰매 타기' by 진리 탐구 탐진강 (6)


최악의 여름휴가를 보냈습니다. 아이들을 포함해 시골서 여름휴가를 보냈습니다. 내려가는 고속도로에는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일시에 몰려 꼼짝없이 주차장 신세였습니다. 조금 길이 풀린다 싶으면 이내 다시 거북이 걸음이었습니다.

서울서 천안까지 고속도로는 주차장과 같았습니다. 서울에서 천안까지만 무려 7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그 후 천안부터는 고속도로로 풀렸습니다. 그런데 추월차선 앞에서 두 대의 자동차가 상대적으로 느린 속도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제 앞에 있는 자동차가 그 앞의 차를 추월해 갔습니다. 저도 앞 차를 따라서 추월해 갔습니다.

그런데 추월당한 첫번째 자동차가 갑자기 제 앞을 다시 추월해 오더니 앞에 급속히 속도를 낮췄습니다. 놀라서 저도 속도를 낮췄습니다. 황당한 일이었습니다. 제 앞에 추월한 두번째 자동차를 제 차로 착각했는지 고속도로에서 행패를 부리는 것이었습니다. 자동차를 세우고 인마살상용 수색대 시범을 보일까 하다가 아이들이 타고 있어 그냥 참았습니다. 

짜증나는 고속도로 운전은 11시간이 걸려 끝났습니다. 아침 6시 30분에 출발했는데 오후 5시가 넘어 도착했습니다. 그래도 아내가 가끔 운전을 번갈아 해줘 고생을 덜했습니다. 중간에 졸음이 와서 혼났습니다. 아내와 저는 기차를 이용하지 않은 것을 후회했습니다. 사실 출발 전에 기차 또는 고속버스로 갈까 고민하다가 자가용을 이용한 터라 순간의 선택을 아쉬워 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산골 계곡에서 여름휴가를 보냈습니다. 아이들을 포함한 형제자매와 가족들이 모두 모이니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연례 행사 처럼 매년 휴가 때 마다 온 가족이 일정을 맞춰 모이기 때문에 가족애를 많이 느낄 수 있는 시간입니다. 둘째 남동생 가족은 회사 일로 인해 일정을 맞추기가 여의치 않았지만 다행히 막판에 휴가를 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물놀이에 신났고 한우 꽃등심을 장작구이로 먹는 재미에 모두가 즐거웠습니다. 그렇게 휴가를 보낸 저와 형제들은 다시 서울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출발 전 자동차를 살펴보니 네비게이션이 바닥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폭염에 자동차 유리에 붙여놓았던 네비게이션 거치대의 흡착력이 저하되면서 거치대가 유리에서 떨어져 나온 것이었습니다. 조수석에 앉아있던 가 떨어진 내비게이션을 유리에 다시 붙였습니다. 아침부터 내비게이션이 떨어지다니 불길한 예감이 스쳤습니다.

자동차를 몰고 산굽이를 돌아 큰 도로로 나왔습니다. 돌아가는 국도는 잘 뚫렸습니다. 조금만 더 가면 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횡단보도 앞에 잠시 섰습니다. 신호등이 바뀌고 출발을 하는데 갑자기 뚝 하는 소리와 함께 아내가 놀라는 외마디가 들렸습니다. 조수석을 순간 쳐다봤습니다. 내비게이션이 다시 떨어진 것이었습니다.

다시 고개를 돌려 자동차 정면을 응시했습니다. 앗, 어느새 눈 앞에 다른 자동차가 보였습니다. 급제동 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쿵' 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멈췄습니다.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면 자동차를 충돌한 것이었습니다. 내비게이션이 떨어지는 것을 본 순간 1~2초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충돌한 차는 택시였습니다. 전적으로 저의 실수라서 할 말이 없었습니다.

                            내비게이션은 무더운 여름철 고온에 의해 거치대가 떨어져 위험하다

다행히 택시는 범퍼도 그대로 였고 외관상 모두 정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자동차에서 내려서 제 차를 보니 앞 범퍼를 비롯해 한쪽 헤드라이트 그리고 본네트가 일부 손상을 입었습니다. 택시 기사와는 합의를 보고 손해를 배상하기로 했습니다. 택시 기사는 자동차를 몰고 서울에 가서 수리를 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사고 현장에 온 견인차 운전사는 정비를 맡겨야 한다고 했습니다. 고민하는데 아내는 안전하게 정비소에 맡기자고 했습니다.

결국 정비소에 맡기도 고속버스로 귀경을 결정했습니다. 아이들도 있어 안전이 우선인 선택이었습니다. 자동차를 정비소에 맡기고 견적을 받아보니 큰 금액이었습니다. 자동차를 수리하면 집으로 대리운전 기사가 가져다 주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과 비용이 엄청나게 소요됐습니다. 돈으로 따지면 아깝지만, 사람들이 다친 곳 없이 모두 무사하니 다행이라고 아내는 위로를 했습니다.

자동차를 산 지 5년 동안 무사고였는데 처음으로 교통사고를 낸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내비게이션이 왜 떨어졌는지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네비게이션이 떨어졌다고 순간 눈을 돌린 운전 부주의도 자책이 되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요즘과 같이 태열 열이 강한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계속되는 기간에는 유리에 붙인 흡착식 내비게이션을 조심해야 한다는 교훈도 얻었습니다. 여름철에 내비게이션이 떨어지는 것은 태양 열에 흡착력이 약해진 이유입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내비게이션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 같았습니다. 모 신문에 실린 네비게이션으로 인한 기사 한 토막을 인용해 보겠습니다.

직장인 배모 씨는 최근 내비게이션 때문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퇴근 길 배씨가 살고 있는 아파트 입구로 들어서려 모서리를 도는 순간 내비게이션이 떨어지면서 이를 붙잡으려다 앞차와 접촉사고가 났던 것. 배씨는 "반사적으로 손을 뻗었는데 그 짧은 2~3초 사이 그런 사고가 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고 말했다.

저와 비슷한 사고 유형이었습니다. 배 씨의 경우는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철 내비게이션 거치대가 떨어지면서 이로 인한 교통사고였습니다. 겨울철 거치대가 쉽게 떨어지는 이유는 유리흡착식 거치대는 유리면에 붙이는 흡착판이 차가운 공기로 인해 딱딱해지면 흡착력이 약해지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이런 상태에서 히터를 틀면 급격한 온도 차이로 흡착판 사이로 공기가 유입돼 더욱 떨어지기 쉽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내비게이션 거치대 10개의 안전성을 테스트한 결과 2년 이상 사용한 4개 제품이 부착력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 바 있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내비게이션 거치대 관련 불만상담도 매년 50여건에 달했고 계속 증가하는 추세였습니다. 이 중 60% 가량이 거치대가 떨어지거나 액정이 파손된 경우였습니다.
내비게이션과 관련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지켜야 할 몇가지 주의사항을 소개합니다.

내비게이션 주의사항 5가지



▷거치대는 소모품이므로 2번 이상 유리에서 떨어지면 신제품으로 교체한다

▷내비게이션 밑부분이 자동차의 대시보드에 닿도록 설치해야 한다
▷흡착판 부착 전 차량 앞유리에 묻은 습기나 먼지를 깨끗이 제거한다
▷차량 출발 전 거치대를 가볍게 당겨보며 부착상태가 양호한지를 확인한다
▷흡착판에 입김을 불어 따뜻하게 한 뒤 유리에 밀착한 상태에서 장착버튼을 눌러 단단하게 설치한다

사실 내비게이션은 길 안내를 해주어 편리하기는 하지만 운전 중 내비게이션에 신경을 쓰다보면 이에 집중한 나머지 운전자들이 각종 도로 상황을 판단하지 못하고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도 늦어져 교통사고를 유발할 위험이 큰 것 같습니다. 내비게이션이 운전의 편리성을 주지만 운전자들의 시선이 자주 가다보면 사고 위험성도 높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비게이션 사용시 주의사항도 조심해야 겠습니다.

유리 흡착식 내비게이션 거치대의 경우 운전자의 80% 이상이 거치대가 떨어진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무더운 여름철이나 추운 겨울철에는 거치대가 잘 떨어져 내비게이션 액정 파손이나 교통사고 유발 가능성이 큰 만큼 사용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네비게이션 배터리가 여름철 고온에 폭발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내비게이션 상태를 항상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한 셈입니다.

아무튼 이번 여름휴가는 내비게이션 믿다가 오히려 교통사고가 발생한 사건으로 최악이었습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셈입니다. 자동차 수리비를 비롯해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었습니다. 그나마 가족 모두 건강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겠습니다. 우리가 평소 방심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을 자주 점검하고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내비 언니 너무 믿지 말고 조심 운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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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우주인이 나타났다?"

우연히 서울 도심에서 약속이 있어 길거리에 서있는데 형광색 복장을 한 두 사람이 지나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비행접시 모양의 헬멧과 분홍색 가방, 그리고 손에 든 빗자루에 이르기까지 특이한 패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태양을 피하기 위해 헬멧 속에 수건을 두르고 있었습니다. 영락없는 우주인 복장과 흡사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환경미화원이었습니다.

태양이 작렬하는 서울 도심의 환경미화원 청소부들을 수난의 계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연히 도심을 걷다가 발견한 환경미화원의 모습은 요즘 폭염이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저녁에도 열대야 현상으로 땀이 흐를 지경인데 한 낮에 태양열 속에 청소작업을 해야 하는 환경미화원의 삶은 고달픈 직업일 것 같았습니다.

한 눈에 봐도 쏟아지는 태양빛이 형광색옷에 반사돼 이글거리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반팔 티셔츠를 입고도 온 몸에 땀이 흐를 정도의 찜통더위에 형광색 복장을 그대로 갖춰입고 콘크리트 아스팔트 도로 위를 청소해야 하는 환경미화원의 모습에서 놀라움을 느꼈습니다.


"밀짚모자 선글라스 복면의 주인공 누굴까?"

그리고 그 전에 다른 장소에서 목격한 장면인데, 도로 위에서 물청소 작업을 하는 청소부(?)도 눈에 띄었습니다. 도시의 도로 위에서 밀짚모자를 쓴 채 일하는 장면이 특별해 보였습니다. 워낙 태양이 강렬해 헬멧 대신에 밀짚모자로 더위를 피해야 했습니다.



이 분은 얼굴에 선글라스와 복면까지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도로 청소기계와 밀짚모자 그리고 선글라스와 복면이 특이하지만 묘하게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공원에는 잔디깎기는 물론 잡초를 제거하는 청소부가 간혹 목격된곤 합니다. 여름철 장마나 폭우, 그리고 비가 자주 오는 계절 특성상 자주 환경정비를 해주어야 하는 청소부들에게 태양은 고난의 상징일 것입니다.


저녁이나 밤에도 도시의 쓰레기를 청소하는 분들은 고생이 많습니다. 청소부가 아니라 환경미화원이 공식적으로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요즘 환경미화원 공채에는 대학생 졸업자를 포함한 20~30대가 70% 이상이고 경잴률도 10대 1 이상일 정도라고 합니다.

보너스로 비키니 복장으로 청소하는 여대생들의 사진을 하나 소개합니다. 중국 쓰촨성의 자링발전소가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며 이에 항의하기 위한 환경운동가들인 여대생들 퍼포먼스인 것입니다.

                             중국 쓰촨성 도로에서 청소를 하는 여대생 모습. 환경운동 일환.

어쨌든, 여름철에 환경미화원은 여간 고생이 아닙니다. 밤에 비가 내린 경우 쓰레기 봉투가 찢어져 청소를 하는데 두 배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분리수거를 하지않고 마구잡이로 쓰레기를 버리는 경우는 물론 음식물 쓰레기의 악취로 인한 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친환경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 요령

여러가지 재활용가능한 것의 분리수거 하는 요령을 알아 보겠습니다. 집에서 하는 작은 실천이 지구환경을 구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폐지분리배출 요령

폐지를 분리배출할 때 주의할 점은 오물이나 물에 젖지 않도
록 하고 비닐, 플라스틱, 알루미늄, 철사 등 이물질이 섞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신문지
신문지만 따로 모아 30Cm 정도의 높이로 끈으로 묶어서 보관 합니다. 이때 비닐봉지에 넣어서 보관하면 안됩니다. 비닐이 섞이면 재활용이 어려워 비닐을 다시 분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릅니다.

▶헌책, 잡지류
헌책, 잡지류, 노트 등을 30Cm 높이로 묶어 신문지와 같은 요령으로 보관합니다. 이때 비닐로 코팅되거나 접합된 겉표지는 재활용이 어려우므로 제거합니다.

▶상자류
라면상자나 각종 가전제품 포장재, 과자상자 등은 납작하게 부피를 줄인 후 끈으로 묶어 보관합니다.

▶음료수팩, 우유팩
내용물을 비운 후 양옆을 납작하게 눌러 우유팩에 5~6개씩 넣어 보관하거나 펴서 말린 후 보관합니다.

⊙폐플라스틱의 분리수거

▶폐플라스틱의 분리배출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으로는 각종 세제용기류, 삼프, 린스 용기류와 바가 지, 함지박, 기타 식기류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쌀포대, 비료포대는 물론 밴드, 끈도 모으면 재활용 됩니다.

▶폐플라스틱의 분리배출요령
- 폐플라스틱은 재질이 다양해 다른 재활용품에 비해 분리배출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 폐페인트병 등 플라시틱 용기는 내용물을 깨끗이 비우고 다른 재질로 된 뚜껑이나 부착상표를 제거한 후 배출합니다
- 폐스티로풀은 내용물을 완전히 비우고 이물질이 묻어있으면 깨끗이 씻어 끈으로 묶어서 배출합니다.
- 폐스티로폴 중 컵라면 용기, 도시락 등 1회용 용기와 수산양식용 폐부자, 건축용 단열재, 이물질이 많이 묻어 있거나 다른 재질로 코팅된 것은 재활용품으로 분리배출하면 안됩니다.
- 전화기 헤어드라이기 옷걸이 등 복합재질로 된 폐플라스틱과 재떨이, 식기 등 열에 잘 녹지 않는 폐플라스틱은 재활용품으로 분리배출하면 안됩니다.
- TV, 냉장고, 세탁기등 가전제품을 포장한 스티로폴은 판매자에게 되돌려 줍시다.
- 농촌의 폐비닐은 하우스용 비닐과 구분하여 흙과 자갈, 잡초를 털어낸 후 일정한 크기로 뭉쳐 운반이 쉽도록 묶어서 마을 공동 집하장에 보관합니다.

⊙고철 분리수거
고철에는 철강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자가발생 고철과 철강재를 이용하여 공업용, 소비재 제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공고철, 사용후 소비자로부터 처리된 철강폐기물로서 재사용이 적합하도록 처리된 노폐고철을 들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분리배출하는 고철은 바로 노폐고철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 쓰임새를 다한 철제로된 각종 주방용품, 생활용품들 도 분류하여 모아두면 모두 훌륭한 자원이 되는 것입니다.

▶분리배출 요령
가급적 부피를 줄여서 배출하고 용기류의 경우 내용물을 깨끗이 비운뒤 플라스틱이나 기타 이물질로 된 뚜껑을 분리하여 배출합니다. 플라스틱이 많이 섞인 라디오, 시계 등은 금속성분이 있더라도 분리배출하면 안됩니다.

⊙캔 분리배출
캔에는 철과 알루미늄에 대한 재활용마크가 각각 표시되어 있으므로 가능한한 철캔과 알루미늄캔을 구분하여 배출합니다.

▶분리배출 요령
- 알루미늄캔과 철캔을 구별하는 요령 : 알루미늄캔은 반짝거리고 은빛이 나며 색상이 선명합니다. 특히 철캔에 비해 가벼우며 잘 쭈그러집니다. 캔속에 들어있는 내용물을 완전히 비운 뒤 납작하게 쭈그러뜨려 배출합니다.

- 뚜껑분리형의 경우에는 뚜껑을 캔속에 넣어 함께 배출합니다.
- 부탄가스용기는 구멍을 뚫은 뒤 쭈그러뜨려 배출합니다.

⊙유리병 분리수거
유리병은 깨어지지 않는 동안 계속 사용하거나 다시 회수되어 새로운 용기로 재사용하는 등 재활용 효과가 높습니다.

▶분리배출 요령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 등 이물질로 된 뚜껑을 제거합니다. 내용물을 깨끗이 비운 뒤 되도록 무색, 청·녹색, 갈색으로 분리배출합니다. 판유리나 형광등, 백열등, 거울 등은 재활용이 안됩니다. 농약빈병의 경우 내용물을 완전히 사용한 후 유리병, PET병별로 구분하여 뚜껑을 분리, 마대에 따로 넣어 배출합니다.

⊙가구, 가전제품 분리배출
폐가전, 가구는 현재 지방자치단체, 가전제품 제조업체, 전국가전.가구재활용 협 의회에서 주로 수거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배출자에게 수수료를 받고 스티커를 발부하여 수거·처리하고 있으며 가전제품 제조업체에서는 신제품을 판매할 때 구제품을 수거하여 처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 전국가전·가구재활용 협의회에서 재활용 센터를 통하여 가전, 가구를 배출하려 하거나 중고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하고자 하면 관할 시·군·구나 전국가전·가구재활용 협의회 전화 : 02-637-2220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신제품 구입으로 사용이 필요 없어진 가전. 가구는 다른 사람에게 제공하거나 재활용 센터 등에 보냅니다. 고장난 가전제품이나 가구는 수리가 가능한 경우 재활용 센터에 보내고 수리가 불가능한 경우 관할 시·군·구에 연락하여 수수료를 내고 배출합니다.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생활폐기물중 음식물 쓰레기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음식물 쓰레기는 줄이는 것이 쓰레기 감량화에 가장 큰 효과를 가져옵니다.

▶분리배출 요령
재활용하기 위하여 분리수거를 실시하는 지역에서는 재활용이 가능한 음식물 쓰레기만을 선별하여 배출하면 됩니다.
- 비닐, 병뚜껑, 은박지, 젓가락 등의 이물질과 필요시 소금성분이 많은 된장, 고추장, 간장 등은 별로 배출하고 김치 등을 씻어서 배출하면 됩니다.
- 동식물성 유지류, 중금속 오염기능 물질 및 잉크물질은 제거하여 배출합니다.
- 가정용 수집용기를 비치하여 음식물쓰레기만을 별도로 수집하여야 합니다.
- 가정용 수집용기에 모은 음식물쓰레기를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하거나, 공동수거 용기에 배 출하기 전에 물기를 최대한 제거하여 배출하면 됩니다.
- 음식점이나 집단급식소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발생 단계별 조리 전 쓰레기, 조리 후 먹고 남긴 쓰레기(잔반)를 구분하여 수집용기에 수집하여야 합니다. 이때 조리후 먹고 남긴 쓰레기는 체나 망사형 자루등에 수집하여 자연탈수 또는 간단한 기기. 기구를 이용하여 물기를 제거합니다.
- 감량의무 사업장은 스스로 또는 위탁하여 재활용 하거나 감량화 처리를 한 후 배출하여야 하며, 기타 사업장은 시. 군.구의 조례가 정하는 바에 따라 배출하여야 합니다.
- 시장, 백화점, 호텔 등 음식물쓰레기 발생형태들을 감안하여 분리수집이 용이한 장소에 적정규모의 분리수집 장소를 확보하고, 음식물쓰레기의 물기와 이물질을 제거한 후 분리수집 장소에 배출하여야 합니다.

⊙의류(옷) 분리수거
섬유 재활용 업체에서 사용하는 재활용품의 원료는 바로 가정에서 배출한 의류와 섬유, 의류업체에서 폐기물로 발생한 썰물(재단 후 남은 짜투리)입니다. 업체에서 나오는 썰물에는 이물질이 들어있는 경우가 거의 없으나 가정에서 나오는 헌의류의 경우에는 병, 쇠조각 등이 분리되지 않고 나와 공장에서 재분류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부터의 바른 분리가 중요한 만큼 무엇보다도 계획적인 구매로 불필요한 의류의 구입을 줄여 헌의류의 발생을 줄여야 하며 입을 만한 옷들은 깨끗이 빨아 이웃, 친척과 교환하여 입거나 불우이웃과 나누어 입도록 하는 알뜰함이 필요합니다.

▶분리배출 요령
헌 의류를 보관할 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카페트, 가죽 백, 구두, 기저귀 카바 등과 같이 복합소재의 제품이 섞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쓸만한 단추나 지퍼 등을 따로 떼내어 가정에서 필요할 때 다시 활용하면 더욱 좋습니다. 30cm의 높이로 묶어 부피를 줄여 배출합니다.

시민의식의 개선이 필요할 것입니다. 무단 쓰레기 투기를 하지 말아야 하며 분리 수거를 철저히 하는 배려가 필요합니다. 깨끗한 환경은 환경미화원이 아니라 우리 시민들 모두의 몫입니다. 4대강 사업도 불도저식 인공적인 것이 아니라 자연 환경을 보존하면서 더울어 살아가는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세상은 바로 우리 어른들의 책임과 실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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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요강과 키를 아시나요? 요즘 사람들은 아마도 잘 모르는 물건들일 것입니다. 한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옛날 그 시절 추억이 떠오르곤 합니다. 새해를 맞아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하니 더욱 그리워지는 풍경이 있습니다. 겨울 밤에 필수였던 요강과 밤에 이불에 오줌싸면 벌받았던 키가 특히 생각납니다.

요강은 겨울에 방이나 마루에 두고 오줌을 누는 간이 화장실 정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지금은 화장실 시절이 잘 되어 있어 요강이 하찮은 존재로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40여년전만 해도 해도 우리 선조들은 대부분 초가집에 살았습니다.

초가집은 흙으로 벽을 만들었기에 겨울에 웃풍이 심했습니다. 개량한 집이나 벽돌 가옥에 살았더라도 역시나 웃풍이 심했습니다. 과거 전통 가옥은 화장실이 내부에 없었고 집 밖에 별도로 있었습니다. 따라서, 요강은 한 겨울의 필수 품목이었습니다. 요강은 놋쇠나 양은 또는 사기와 같은 재질을 이용해 작은 단지처럼 만들었습니다.

한 겨울의 간이 화장실, 요강의 소중한 추억

옛날 시골에서 한 밤 중에 오줌이 마려워 화장실을 가야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 난감합니다. 특히나 함박눈이 발목 깊이로 내린 밤이라고 상상해 보면 절망적입니다. 일명 푸세식 노천 화장실은 멀리 있고 전기도 없는 시절이었습니다. 어둡고 차가운 겨울 밤에 멀리 바깥에 있는 화장실을 간다는 것은 엄두가 나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작은 단지에 불과한 요강은 한 겨울 밤에 소중한 존재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난 여름에 시골 고향집에 갔더니 요강이 마당 구석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조립식 주택을 사용하는지라 현대실 화장실이 내부에 있어 요강이 필요치는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요강이 과거 그 시절 추억을 간직한 채 남아 있었던 것입니다. 어린 시절, 한 겨울 밤이 저절로 생각났습니다.

이불에 오줌 싸면 키를 쓰고 동네를 돌던 아이들 

그리고 헛간을 둘러보니 한 겨울 추억의 상징인 키가 보였습니다. 굉장히 오래 간만에 보는 물건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겨울 밤에 오줌이 마려우면 마루로 나가 요강에 오줌을 싸야 하는데 그냥 이불에 실례를 하는 경우가 간혹 있었습니다. 그러면 아침에 어머니는 어김없이 키를 머리에 쓰게 한 후 동네 마을을 돌며 소금을 얻어오게 했습니다.

원래 키는 팥이나 콩과 같은 밭 곡식의 쭉정이이나 티끌을 골라내는 역할을 하는 도구입니다. 주로 대나무나 고리버들과 같은 재료로 만들었습니다. 대나무나 고리버들을 쪼개서 앞 부분은 넓고 평평하지만 뒷 부분은 좁고 두 손으로 잡을 수 있도록 구부러져 있습니다. 키의 모습은 아래 사진을 참고하면 됩니다. 사용법은 뒷 부분을 잡고 넓은 키 안에 곡식을 털면 알곡과 쭉정이가 분리되게 되는 방식입니다.


대나무로 만든 키의 모습인데 좌측이 뒷 모습이고 우측이 앞의 모양으로 곡식을 터는 도구로 사용된다

사실 어린 아이가 키를 쓰고 동네를 돌면 소금을 얻으러 오는 모습을 상상해 보시면 옛날 선조들의 교육 방식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매를 들거나 호통을 치기 보다는 스스로 창피한 일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하고 동네 어른들은 아이에게 소금을 건네주면서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용기를 주었던 것입니다. 지혜로운 공동체 교육 방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이들이 오줌싸면 키를 쓰고 소금을 얻어오게 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이들이 밤에 오줌을 싸면 귀가 붙어서 몸이 약하다고 하여 그 잡귀를 물리쳐 달라는 의미로 소금을 얻어 오게 했다고 합니다. 오줌싸는 버릇을 고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즉, 키를 씌워서 오줌을 쌌다는 것을 알리고 한의학적으로 소금이 신장에 좋기 때문이란 이야기도 있습니다. 소금이 귀한 물건의 의미도 있고  소금은 부패를 막아주고 나쁜 기운을 몰아내는 힘이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아이가 잘 자라기를 바라는 기원이 담긴 셈입니다. 한편, 키를 쓰는 이유는 키 사이사이에 만들어진 구멍이 눈으로 보이게 해서 귀신을 쫓기 위해서 라고 합니다.
 

겨울에 추억하는 시골 마을의 정겨운 풍경들 

신년에 여동생 집에서 동생들 가족들과 함께 모였습니다. 딸 아이들과 조카들에게 시골가고 싶은지 물어봤습니다. 겨울에 시골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 가서 비닐포대 눈썰매를 타고 싶다고 아우성입니다. 어느새 아이들도 시골이 가장 가고 싶은 곳이 되었습니다. 여름에는 냇가에서 물고기나 고동을 잡기도 하고 마음껏 수영을 할 수 있어 좋고, 겨울에는 낮은 산등성이 비탈에서 눈썰매를 마음껏 즐길 수 잇어 좋은 곳입니다.


도시의 아이들에게 갈 수 있는 시골 고향이 있다는 것도 행복인 것 같습니다. 지난 여름의 추억의 사진들입니다. 하루에 3번 정도 오지 산골마을을 운행하는 버스가 깊은 산 속으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자동차에 등에가 앉아 있고 나무 토막 위로는 걸어다니는 벌 한 마리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등에는 주로 소의 등짝에 붙어 피를 빨아먹는 흡혈 곤충입니다. 걸어다니는 벌은 무슨 종류인지 날기를 싫어합니다.



표고버섯 참나무들이 햇빛을 가려져 있습니다. 표고버섯을 수확하면 건조기에 넣어 말립니다. 생버섯은 빨리 상하기 때문에 주로 건조해 버섯을 판매하게 됩니다.



이미 잘라버린 나무토막에서 새 순이 돋고 있는데 오동나무 잎사귀로 보입니다. 오른 쪽 사진은 장독대인데 어린 시절에는 커보였던 것이 어른이 되어 바라보는 장독대는 아주 작아 보입니다.



이끼가 잔뜩 낀 바위의 모습이고 오른 쪽은 산 속에 있는 독버섯입니다. 버섯은 아무 것이나 먹으면 안됩니다. 맑고 깨끗한 지역이라 우림지역 같은 정글도 있고 이끼 식물이나 고사리류 양치식물도 많습니다.



마당에서 옥수수를 쪄먹거나 국을 끓이는 간이 화로(?)입니다. 저녁에 캠프 파이어나 모깃불을 만들어 감자, 고구마, 옥수수 등을 구워먹는 재미도 좋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경운기 드라이브를 준비하는 아버지 모습입니다. 그 옆에는 낫이나 칼을 가는 도구 숫돌이 있습니다. 마당에는 햇볕에 고추를 말리기도 하고, 정미기를 이용해 벼를 쌀로 만들기도 합니다.   



저녁에 모깃불을 피우며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고, 감자 고구마 옥수수와 같은 작물을 구워먹던 아이들입니다. 오늘도 아이들은 꿈을 꿉니다. 두 딸의 잠자는 모습이 똑같이 닮아 있습니다. 아이들이 지난 여름 날을 추억하며 다시 겨울에 시골에 갈 꿈을 꾸며 잠들었습니다.

이번 달 말에 아버지 생신을 맞이해 온 가족들이 시골에 가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은 벌써부터 신나서 활짝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아이들에게 고향은 맑고 고운 정서를 심어주는 교육의 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꿈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밝고 따뜻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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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에 시골에서 만난 산머루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여름 휴가를 맞이해 시골에 갔습니다. 냇가에서 물고기를 잡다가 보니 계곡 방향에는 덩굴 식물들이 많았습니다. 어릴 적에 산에서 놀던 기억이 있어 잠시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덩굴에 파란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있는 것입니다. 머루였습니다. 산머루 또는 산포도라고 하는 열매입니다. 머루는 포도과에 속하는 넝쿨성 목본식물로100∼1,300m 지역의 산기슭에서10m 안팎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제가 살던 시골이 산골이다보니 산머루를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에 따먹던 산머루를 발견하니 반가웠습니다. 사실 처음 보는 사람은 산머루인지 분간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파란 열매 상태에서는 먹을 수 있는 열매인지 정확히 알기가 어렵습니다. 파란 열매가 익어서 와인 빛깔의 자주색 모습을 띠게 되면 어느정도 먹을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아직은 익지않은 산머루였기에 맛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작은 열매이지만 산머루가 익은 상태에서는 약간 신맛이 나지만 거의 포도맛을 보여줍니다. 어린 시절, 산에서 만나면 신났던 추억의 산마루를 보면서 많은 상념에 젖어 봤습니다. 기념으로 찍은 산머루의 야생의 모습을 감상해 보실까요.

포도의 조상, 산머루는 10배 이상 농축된 성분과 효능


산머루의 효능은 동의보감을 비롯한 전통의학에도 나와 있기도 합니다. 산머루는 칼슘, 인, 철분, 회분 및 안토시아닌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보혈 강장 및 자양 효과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머루는 식용, 관상용, 약용으로 쓰이며, 열매는 머루주를 담그고 관상용으로는 정원수, 과수로 심을 수 있습니다. 약용으로는 예로부터 열매로 종창, 종화, 화장, 동상, 식욕촉진, 해독, 보혈, 폐질환, 유종안질 무독증, 지갈, 이뇨, 두통, 요통, 두풍, 대하증, 양혈, 폐염, 폐결핵, 허약증 등에 널리 사용되어 왔다는 것입니다.

머루는 포도의 조상으로 10배 이상 농축 되어 있어 효과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합니다. 포도의 원조격인 머루는 칼슘, 인, 철분, 회분 등의 성분이 포도보다 10배 이상 성분이 높고 특히 항산화작용을 하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도 합니다. 머루의 효과는 저혈압, 혈액순환, 부인병에 좋고 성장기 어린이 두뇌발달에 도움을 주며 머루의 신맛은 식욕촉진과 소화촉진을 돕는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또한 불면증, 변비, 피로회복, 숙취,피부 미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산머루는  보통 산 속의 응달 지역에서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 산머루는 냇가 근처에서 발견됐습니다. 아마도 냇가 근처의 계곡에 응달 지역이라 산머루가 자생하는 듯 합니다.


산머루는 머루주를 담그면 맛이 좋습니다. 포도주를 야생 산머루로 담근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산골에서도 야생 산머루가 흔하지않고 다량을 따는 일도 힘들어 주로 머루주를 담그는 일은 어렵습니다. 주로 매실주를 담그곤 합니다. 이번 여름휴가에도 매실주를 많이 마셨습니다. 냇가에서 매실주와 함께 유유자적하는 분위기도 일품입니다.


머루의 크기는 콩알만 합니다. 일반 포도에 비해 엄청나게 작은 셈입니다. 그래서 머루가 달려있는 모습을 보면 작은 포도송이를 보듯이 앙증맞기도 합니다. 이제 산머루가 익어가는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날씨가 한 여름을 지나면서 산머루가 익어가는 모습이 작은 포도송이처럼 보인다.[자료사진]

머루와 다래는 산골 소년의 추억입니다. 산골에서 머루와 다래는 시골 아이들의 간식이 되고 했기 때문입니다. 과자도 사탕도 없던 시절, 소중한 머루와 다래는 그 만큼 소중했습니다.

이제는 아이들도 산머루를 먹을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산머루의 농축된 효능은 건강을 지켜준 자연의 선물이었습니다. 산머루를 보면서 야생의 다래, 산딸기 등이 생각났습니다. 아직도 야생의 산머루는 그 자리를 지키고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반가운 산머루를 만나서 즐거운 추억이 된 여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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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경기도 남양주에 다녀왔습니다. 아름다운 산과 들에는 싱그러운 녹음이 가득했습니다. 작렬하는 태양은 냇가의 꽃들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냇가를 따라 흐르는 꽃들이 유난히 찬란했습니다.

무슨 꽃인지 너무나 청초한 모습이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았습니다. 연분홍 그리고 분홍의 꽃잎이 단아한 여인의 자태와 흡사했습니다. 꽃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꽃들은 꿀벌들을 유혹하고 있었습니다. 연신 꽃들을 향해 날아다니는 꿀벌들. 일반 디지털 카메라로 그 장면을 포착해 봤습니다.

꿀벌 한 마리가 꽃을 향해 비상하고 있습니다. 꿀벌이 꽃에 다가가는 모습이 경이롭습니다. 꽃을 향해 날아가는 꿀벌과 그를 기다리는 꽃들의 모습, 자연의 숭고함을 느끼게 됩니다. 마치 프로그래밍화된 대자연의 섭리는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산과 들이 멀리 펼쳐져 있습니다. 그리고 냇물이 흐릅니다. 냇가를 따라 길이 있습니다. 냇가에는 아름드리 꽃들이 함께 흐르고 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꽃들의 향연, 그리고 여심을 닮은 꽃들의 유혹이 시작됩니다. 여름은 그렇게 무르익어 갑니다.

꽃 마다 꿀벌들이 날아다닙니다. 꽃길은 대자연이 숨쉬고 있습니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입니다.

꿀벌이 꼴술에 붙어 열심히 꿀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 다른 계절을 준비합니다. 꽃들에게는 아름다움과 새로운 생명의 잉태를 준비하게 합니다.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꽃들. 그 꽃들은 여전히 거기 있고 꿀벌들은 끊임없이 날아듭니다.

붉은 색을 띤 꽃잎이 연분홍과 어우러져 아름답습니다. 꽃길은 여심도 붙잡습니다.

꽃길을 따라 젊은 여심도 함께 걷습니다. 소나무숲이 뒤에 흐릅니다.

여름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자연의 길을 따라 걷는 여유. 꽃길을 따라 걷는 여유. 우리가 매일 바쁜 일상 속에 살더라도 가끔 흙을 밟고 하늘을 바라보고, 산과 들의 싱그러움을 느껴보는 여유가 필요해 보입니다.

젊음의 계절, 여름입니다. 이제 강으로 바다로 산으로 떠나는 꿈이 영글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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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이 되면 군대 시절에 이맘 때 기억하기 싫은 추억이 생각나곤 합니다. 약 20년전 말년 휴가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친구들과 귀대를 앞둔 전 날에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술도 한잔 걸쳤습니다. 당시는 밤 12시까지만 영업을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래서 밤 12시가 되기 전에 친구들과 헤어졌습니다.

제가 휴가를 맞아 기거하던 친척 집이 멀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걸어서 친척 집에 가고 있었습니다. 어디선가 여자의 비명 소리가 들렸습니다. 잠시 걸음을 멈췄습니다. 다시 걸어가는데 여자의 비명 소리가 또 들렸습니다. 젊은 여성은 목소리였습니다. 그냥 가던 길을 갈까 생각하는데 또 그 여자의 비명이 들렸습니다.

제가 걷던 인도의 반대편에서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진 듯 했습니다. 도로를 건너 반대편 인도로 갔습니다. 여자의 비명이 골목에서 또 들렸습니다. 어두 컴컴한 골목이었습니다. 가로등도 없는 골목이었습니다. 조금 무섭기도 하고 긴장도 됐습니다. 골목을 따라 깊숙히 들어가자 젊은 여성을 양아치로 보이는 자들이 끌고 가고 있었습니다. 양아치들은 약 4~5명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순간 양아치들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눈을 피하지 않자 양아치들 중 한 명이 말했습니다.
"넌 뭐야? 야, 꺼져."
"너희들은 뭔데 여자를 끌고 가는 거냐."

"이게 주글라구..."
"존말할 때 여자를 풀어줘라."

그러자 양아치의 주먹이 날아왔습니다. 저는 주먹을 피하고 원투 스트레이트 카운터 펀치를 날렸습니다. 양아치 한 명이 쓰러졌습니다. 당시 DMZ 수색대에서 갈고닦은 특공무술을 발휘했습니다. 그 전에는 권투선수였던 삼촌으로부터 배운 권투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대장 양아치가 쓰러지자 나머지 양아치들이 놀라서 여성을 놓아주었습니다. 여성은 재빨리 골목길에서 큰 길로 도망갔습니다.

나머지 양아치들에게 태권도 발차기를 날렸습니다. 그러자 양아치들이 혼비백산해 골목길 깊숙히 도주했습니다. 양아치들이 멀리 사라진 것을 확인한 후 다시 골목길에서 인도 쪽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친척집을 향해 걸었습니다. 그런데 뒷쪽에서 뭔가 수상한 기운이 감돌았습니다. 뒤돌아 봤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반대편 인도로 가기 위해 육교를 건넜습니다. 그 후 기억은 사라졌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정신이 들어 깨어보니 병원이었습니다. 온 몸이 아프고 얼굴과 머리에는 상처가 가득했습니다. 누군가 말을 걸었습니다. 삼촌이었습니다.
"정신이 드냐? 괜찮냐?"
"예, 괜찮아요. 머리가 좀 아파요."

옆에 누가 있었습니다. 삼촌은 형사라고 소개시켜 주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입니다. 어젯밤 기억나세요?"
"잘 기억이 안나요. 어떻게 병원에 오게 됐나요?"

"육교 근처의 길에 쓰러져 있는 사람이 있다고 경찰서로 신고가 들어왔어요. 어제 밤 어디까지 기억나세요?" 
"골목 길에서 어떤 여자가 끌려가는 것을 구해주고 돌아오는 길이었는데 그 후로 생각이 안납니다."

대강 유추해 보면, 친척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양아치들이 미행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육교를 건널 때 양아치들은 도로를 건너와 숨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양아치들은 각목으로 제 뒤통수를 가격했습니다. 그대로 저는 기절했습니다. 길바닥에 쓰러진 저를 양아치들은 마구 구타를 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성처가 많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양아치들은 어두운 골목길에 봤기에 인상착의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젊은 양아치들이었다는 사실만 기억했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깨어난 그 날은 말년 휴가를 마치고 부대로 귀대하는 날이었습니다. 형사는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저를 두고 돌아갔습니다. 저도 아픈 몸을 이끌고 군대에 복귀했습니다.



군 부대에 복귀한 날부터 계속 잠만 잤습니다. 각목으로 구타당한 충격으로 머리가 너무 아팠습니다. 말년 병장인지라 후배들이 식사 시간 마다 짬밥(식사)을 챙겨다 주었습니다. 저는 막사에서 잠을 자거나 식사 시간에만 잠시 일어나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한 달 정도가 지나갔습니다. 그러다 조금씩 몸이 회복되었습니다. 막사 밖을 산책하기도 했습니다.

어느새 여름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강원도 산골에는 가을이 일찍 다가왔습니다. 한 여름과 초가을에는 독사는 독이 가득하니 조심해야 합니다. 군대에서는 뱀을 많이 잡아봤지만 전역 후에는 전혀 잡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말년 어느 날 산책을 하던 저에게 후배가 말했습니다.
 "지나가는 뱀을 잡아서 놀다가 병원에 간 말년도 있었답니다. 뱀 조심하십시오."

군 제대 후 어두운 골목길에 몰려있는 양아치들을 만나면 그냥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가을이 되서 떨어지는 낙엽만 봐도 말년 휴가 때의 아픈 기억이 떠오릅니다. 젊은 시절에는 의협심에서 나쁜 일을 보면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 후 양아치들이 힘없는 사람을 괴롭히는 일을 목격하지 못했지만 그런 경우를 만난다고 하더라도 그냥 모른 체 지나쳤을 것 같습니다. 물론 위험한 상황이라면 경찰에 신고는 하겠지만 말입니다.

지금도 당시의 상처가 얼굴 가장자리에 남아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 당시 혼자서 여러 양아치들은 상대한다는 것이 무모할 수도 있지만 젊은 시절의 정의감에서 가능했던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도 말년 시절에 후배가 했던 '지나가는 뱀 조심하라'는 말과 함께 했던 이야기가 생각나곤 합니다. 
"구르는 낙엽도 말년에는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 있답니다. 낙엽 조심하십시오."

(교훈) 영화와 현실은 다르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영화에서는 구해준 여성이 남자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애틋한 사랑이 싹트기도 하지만 현실에서는 당장 위험으로부터 도망가기 급급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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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무한도전이었습니다. MBC <무한도전>은 제1회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를 방송했습니다.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면서 시청한 아이들은 "여름 여름 여름이다" "영계백숙 워어어~"를 외칠 정도로 감흥이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시청자 게시판에도 호평이 쇄도하고 있기도 합니다.

무한도전은 지난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에 이어 이번에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를 준비해 또 한번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한 것입니다. 게다가, 이번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 앨범을 판매한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함으로써 공익적 프로그램으로서 위상을 드높이고 있습니다. 무한도전의 신선한 도전정신과 지속적인 선행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무한도전 듀엣가요제는 멋진 감동과 재미를 주었지만 2%의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대중 연능 프로그램의 성격과 한계가 있겠지만 무한도전 예능 멤버들과 스타 가수들만의 공연은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무한도전을 애정을 갖고 시청하는 시청자로서 매번 무한한 진화와 공익 정신에 대해 칭찬하고 있지만 더 발전적인 모색을 위해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최고의 가수들과 예능의 공연 빛났다 그러나 관중은 없었다

이번 '제1회 올림픽대로 듀엣 가요제'에서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다른 가수들과 짝을 이뤄 한강 시민공원 반포지구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시민들과 주민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무한도전 스탭들과 스타들만 텐트를 치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다만 소위 VIP 관중으로 김제동이 앉아있었습니다. 김제동은 운동하러 왔다가 연예인 차량들이 많이 있어 알아보고 들렀다고 했습니다. 그리고사위원으로는 에어로빅 강사 염정인, 대스스포츠 강사 박지은, 뇌분석가 송형석, 돌+아이 특집에 출연했던 신동훈이 참여해 일반인이 심사를 했다는 측면에서 무한도전 다운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무한도전이 올림픽대로 가요제를 기획했다면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대중 프로그램의 일환이라는 취지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민들은 아주 극소수에 불과했습니다. 사전에 알리지 않고 은밀하게 준비해 녹화를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녹화 방송이다보니 사전에 공연이 알려진다면 많은 사람들이 몰려 혼잡하고 공연 내용이 미리 공개되어 방송에 차질이 예상되는 점도 작용해 비공개로 할 수 밖에 없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무한도전은 진화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지난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에서도 강변북로의 한강 시민공원에서 공연을 했지만 관중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시민들은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이왕이면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간에서 가요제를 한다면 시민들과 어우러진 공연이었다면 더 좋았겠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처음이라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년이 지났지만 무한도전은 기존 방식을 고수했습니다. 올림픽대로 주변의 한강 시민공원 반포지구에서 그들만의 공연을 또 다시 반복했습니다. 무한도전은 진화를 위해 진정 시민과 함께 하는 방송을 추구했다면 더 찬사를 받았을 것입니다. 만일 사람들이 몰릴 것은 예상한다면 지역 주민들만을 대상으로 공연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무한도전이 공익을 위한다면 대중 문화에 소외된 불우이웃들만을 초청해 이번 공연을 열 수도 있었습니다. 유료 공연을 열고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는 방안도 모색할 수 있습니다. 사전에 공연이 공개되더라도 실제 공익적 장면을 포함한 방송 편집을 통해 훨씬 감동적인 방송을 할 수도 있습니다. 너무 방송을 위한 비밀과 비공개 녹화는 무한도전이 시민들과 함께 추구하는 정신과는 상반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무한도전의 가요제도 시민과 함께 하는 공익 프로그램으로 진화해야 합니다.

대중 가요의 화려한 무대였다 그러나 전통 가요는 없었다

무한도전 7명의 멤버들은 최고의 작곡가 그리고 최고의 가수들과 화려한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이날 유재석과 함께 짝을 이룬 타이거JK, 윤미래 부부의 팀명 '퓨처라이거'가 'Let's Dance'란 곡을 선보였습니다. 이 곡은 흥겨운 힙합곡으로 유재석의 무대매너와 타이거JK-윤미래의 훌륭한 음악실력이 어우러져 인상적인 공연을 보여주어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다른 팀들도 멋진 노래와 무대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날 가요제는 길과 윤도현이 멤버로 있는 YB가 팀을 이뤄 '안 편한 사람들'이란 팀명으로 '난 멋있어'라는 록 음악을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노홍철과 노브레인이 결성한 '돌브레인'팀은 '더위먹은 갈매기'라는 노래를 통해 '여름'이란 가사를 연신 외치며 신나는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이어 정준하와 애프터스쿨이 함께 한 '애프터쉐이빙'이 윤종신이 작사-작곡한 '영계백숙'을 불렀지만 진부한 정준하의 율동으로 감점 요인이 되었습니다. 

박명수와 소녀시대의 제시카가 결성한 '명카드라이브'팀은 작곡가 이트라이브가 만든 곡 '냉면'을 선보였는데 박명수는 노래와 댄스를 틀렸지만 제시카의 깜찍하고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며 고군분투했습니다. 전진은 가수 이정현과 '카리스마'라는 팀을 이뤄 '세뇨리따'라는 곡으로 팀명답게 카리스마 넘치는 열정의 무대를 선보여 역시 프로 가수들 답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정형돈과 에픽하이가 팀을 이룬 '삼자돼면'은 코믹한 의상과 '바베큐'란 노래로 즐거운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이처럼 무한도전은 대중 가요를 잘 소화하면서 최고의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무한도전은 지난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에서도 그렇지만 전통 가요는 이번에도 전무했습니다. 한 팀도 전통가요에 도전은 없었습니다. 무한도전은 단순히 대중성만을 추구하지 않고 우리의 전통도 소중히 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측면에서 아쉬운 대목입니다. 우리의 전통 예술인 판소리나 민요 국악 무용 등을 적절히 현대에 맞게 구성한 팀도 나왔다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무한도전은 다른 예능프로그램에 비해 비교 우위인 것은 늘 변화하고 자가 발전하고 공익을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한도전 가요제는 우리의 전통 가요나 예술을 발전시킬 수 있고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자산을 대중에게 더 가깝게 다가서게 하는 노력은 무한도전이 '궁'특집에서 보여준 관심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입니다.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사회 참여형 예능프로그램의 지평을 열고 있는 무한도전은 의미가 큽니다.
앞으로도 무한도전이 늘 진화하고 발전하며 국민들과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지금도 잘 하고 있지만 소외한 이웃들과 우리의 전통에도 항상 관심갖는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합니다. 무한도전의 무궁한 발전을 바라면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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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작년 시골에 갔다가 대봉 감을 따온 적이 있었습니다. 사촌 형이 몇 박스를 수확했는데 그 중 한 박스를 준 것이었습니다. 베란다에 보관해 대봉이 홍시로 익으면 하나씩 먹었습니다. 대봉은 감이 큼직해서 먹을 것이 많은 편입니다. 오래 두면 썩어버리기 때문에 부지런히 먹었던 기억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아내가 아직도 대봉 홍시가 남아있다고 했습니다. 작년 늦가을에 땄던 대봉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사실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물어봤습니다.
"작년에 남은 홍시가 어떻게 아직도 남아 있어?"
"그건 홍시를 냉장고 냉동실에 얼려두었었거든."
 
"홍시를 얼려두면 그대로 다시 먹을 수 있는 거야?"
"그럼. 얼린 홍시를 꺼내 녹이면 다시 홍시가 되는 거지. 얼린 것이라 시원하고."

작년에 냉동해 두었던 대봉 홍시를 꺼내 먹기로 했습니다. 정말 작년에 보관해 둔 상태의 홍시 모양이 그대로 냉동이 되어 있었습니다.
작년에 냉장고에 냉동해 둔 대봉 홍시를 꺼내보니 모양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냉동 홍시가 서서히 녹기 시작하자 스푼으로 한 숟가락씩 먹기 시작했습니다. 홍시가 얼었다가 녹아서 아직 차가운 기운이 감돌았습니다. 차가운 기운과 홍시의 단 맛이 어우러져 하나의 별미였습니다. 

얼린 대봉 홍시가 녹으면서 차가운 기운과 홍시의 단 맛이 어우러져 샤베트같은 별미가 된다

얼린 홍시를 녹여서 먹는 맛은 마치 샤베트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작년 늦가을에 먹던 홍시의 맛을 유지하면서도 얼음이 살살 녹으면서 입안을 얼얼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천천히 한 숟가락씩 먹어야 하지만 맛을 음미할 수 있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대봉 홍시를 얼려 둔 아내 덕분에 특별한 여름 과일(?)을 먹을 수 있었던 셈입니다. 초여름의 더위가 찾아온 계절에 작년에 얼려둔 냉동 홍시의 맛은 아무나 즐길 수 없는 특별한 재미인 것 같습니다. 특히나 큼지막한 대봉 감이라서 더욱 알차고 진한 홍시를 맛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인스턴트 빙과류를 먹어도 금방 목마름이 오지만 얼린 홍시는 오랫동안 더위를 해결해주는 별미였습니다.

늦가을에 대봉 감나무 마다 주렁주렁 열려서 익어가는 대봉 감의 모습이 풍요로움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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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강남은 이제 곧 초여름 패션으로 변할 듯 합니다.  꽃샘 추위가 끝나고 다시 평소의 기온으로 되돌아왔으니 계절을 앞서가는 패션 리더들은 반팔과 반바지를 입고 다시 나타날 것입니다.

지난 주말의 서울 강남 거리의 표정입니다. 잠깐 날씨가 포근해지자 젊은 사람들은 반팔을 입고 거리를 거닐고 있습니다. 반팔 뿐만아니라 반바지나 다소 짧아진 치마를 입는 있는 광경도 많아졌습니다.

반팔과 반바지 그리고 모자 패션까지 패션 리더(?)의 모습인 듯 합니다.

강남의 길거리에서 뭔가 상품을 홍보하는 아가씨들인 듯 합니다.

짧아진 치마를 입은 두 명의 아가씨가 발까지 맞추어 걸어가고 있습니다. 

남자 청년 두 명도 반팔 티셔츠를 입고 강남의 뒷골목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반팔이나 반바지를 입은 사람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날씨가 풀리기를 기다리는 분들이 많으니 강남의 길거리 뿐만아니라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초여름 패션으로 금방 변할 듯 합니다.

성큼 다가온 봄의 향연, 그러나 마음이 급한 젊은이들은 벌써부터 여름을 즐기고 있습니다.
올해 봄 여름 패션 예상은 무엇일까요? 미리 봄 여름을 준비해 보는 주말이 되었으면 합니다.


올해 봄 여름 패션은 프레피룩 유행?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열풍으로 올해는 프레피룩 유행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프레피룩은 일종의 교복 스타일의 패션을 말합니다.

프레피 룩은 '전통의', '고풍스러운' 등의 뜻을 가진 트래디셔널 캐주얼에서 파생된 복식으로 스코틀랜드의 옛 수도였던 에든버러에서 출발해 전통과 신사도를 계승하는 영국의 로열 패밀리적 가치관과 생활관습에서 생겨났다고 합니다.

프레피 피케 티셔츠는 체크 미니 스커트 혹은 체크 팬츠에 매치해 주면 클래식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고 최근 붐이 일고 있는 베이직한 치노 팬츠에도 멋스럽게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치노 팬츠'는 프레피 룩의 대표 아이템인데 치노(Chino)라는 이름은 인도, 파키스탄 지역의 이슬람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흙으로 물든 색'이란 뜻을 담고 있으며, 언제, 어디서, 누구나 입을 수 있는 다방면으로 활용도가 높다고 합니다.

또한 소품을 활용하면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프레피룩을 연출할 수 있는데 남성들은 페도라, 보타이, 넥타이 등의 소품과 함께 코디해주면 더욱 세련된 패션을 연출할 수 있고 여성들은 헤어밴드, 스카프 등으로 포인트를 주어 스타일링하면 더욱 귀엽고 개성있는 프레피룩이 완성된다고 합니다. 아울러, 구두보다는 컨버스를 신으면 더욱 완성도 높은 멋진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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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봄/여름 패션 전망 패션쇼(SEOUL FASHION WEEK S/S 2009)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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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주말에 산촌 마을 고향에 다녀왔다. 아버님 칠순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한 자리였다. 서울에서 출발하기 전부터 두 딸들은 시골에 눈이 내린다는 소식으로 들떠 있었다. 두 딸에게 가장 신나는 일은 시골에서 비닐 비료 포대로 만든 눈썰매를 타는 일이었다.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나는 일 보다 눈 쌓인 산비탈에서 비닐 눈썰매를 타는 일이 겨울방학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할아버지 할머니도 싫지 않은 눈치다. 비록 시골에 오는 손주들의 목표가 당신들을 위해서는 첫번째는 아니더라도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고 계시는 시골에 가는 것을 손꼽아 가다리는 손주들이 대견하기 때문일 것이다.


두 딸은 시골에 가는 일이 언제나 즐겁다. 여름에는 마음껏 냇가에서 물놀이를 하거나 물고기를 잡고, 겨울에는 산비탈에서 눈썰매를 신나게 탈 수 있는 천연의 놀이터가 있기 때문이다. 나의 고향집은 산골 외딴 집이다. 그래서 냇가의 물은 전혀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이고, 산과 들은 모두가 우리들 만의 자연 놀이터이다.


우리 두 딸을 포함해 아이들만 여섯명이다.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이지만 인공으로 잘 만든 눈썰매장에서 타는 플라스틱 눈썰매 보다는 시골 산비탈에서 타는 비밀포대 눈썰매가 100배 재밌다고 한다. 아이들은 산비탈에서 눈썰매를 타는 것은 스릴이 있단다. 그리고 줄도 서지 않아도 되고 원하는 만큼 실컷 눈썰매를 즐길 수 있어 좋단다. (참고로, 비닐포대 눈썰매는 다 쓴 비료포대 속에다 짚을 가득 넣으면 간단히 만들 수 있다.)

어른들은 폭설로 인해 어떻게 다시 서울로 돌아가나 걱정이지만 아이들은 계속 눈이 내려 눈썰매를 탈 수 있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신 시골에 갈 수 있는 방학을 기다리는 손주들. 산골 외딴 집이라 컴퓨터도 없고 과자 가게도 없다. 그러나 산골은 도시의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선물이다. 개학하면 두 딸은 자랑할 것이 참 많을 것이다. 그것은 한편으로, 이제 부모가 된 나와 동생들이 칠순 부모님께 드릴 수 있는 최고의 효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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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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