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6.22 신해철 삭발과 뱀, 눈물의 노무현 추모공연한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189)
  2. 2009.05.21 인턴에서 국제기구 직원 된 '당찬' 한국여성 by 진리 탐구 탐진강 (33)
  3. 2009.05.12 개그맨 노정렬 '반값 등록금' 1인 시위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46)


가수 신해철이 삭발을 했습니다. 가수 생활 이후 처음으로 삭발한 것이라고 합니다. 신해철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이후 모든 대외 공연을 취소했습니다. 지난 1개월 동안 칩거 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노무현 추모 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고인이 된 노무현 추모 콘서트는 당초 연세대 노천광장에서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연세대 학교측의 반대로 장소를 옮겨 성공회대 대운동장에서 실시되었습니다. 지난 1987년 민주화항쟁의 중심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연세대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신해철은 이번 노무현 추모 콘서트에서 완전삭발한 모습으로 등장해 '민물장어의 꿈''히어로'를 부른 후 눈물을 흘렸습니다. 신해철이 이 날 분노의 눈물을 흘리며 말한 내용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인 것을 누구일까요"
"이명박 정부? 조선일보? 아닙니다. 접니다. 그리고 바로 우리입니다"

"저는 가해자라서 문상하러 가지 않았고, 담배 하나 드리지 못했습니다. 쥐구멍에 숨고 싶은 생각 뿐인데,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노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그 죄의식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고, 죽을 때까지 이는 우리 발목에 쇠사슬로 묶여 있을 것입니다"

"노무현은 죽음은 우리에게 민주주의의 정의를 알려주었지만, 그것만을 알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목숨이라고 생각합니다. 20년동안 이 노래를 불러왔지만 가사의 뜻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신해철은 '그대에게'라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 날 신해철은 머리를 삭발한데다 초췌한 모습이었습니다. 삭발한 머리 가장자리에는 뱀 모양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네티즌들은 "뱀의 먹이는 주로 쥐다. 환경을 파괴하는 쥐약 살포가 아닌 친환경적으로 쥐잡는 방법이다. 삭발은 쥐 서식지를 벌초한 것이다."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합니다. 사실 뱀은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쥐를 주요 먹잇감으로 하는 동물입니다. 네티즌의 해석은 그런 측면에서 타당성이 있다고 봐도 무리는 없을 듯 합니다. 


신해철은 지난 2002년 대선 당시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연예인입니다. 사람이 끝까지 의리를 지킨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특히나 요즘과 같은 강압적 정부에서 자신의 소신을 밝힌다는 것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신해철이 의리의 남자라고 생각됩니다. 신해철의 삭발과 눈물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미안함과 현 정권에 대한 분노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다짐과 각오 등이 어우러진 표현이 아닐까 추론해 봅니다.

이 날 노무현 추모 콘서트는 탤런트 권해효가 사회를 봤으며 신해철 이외에도 안치환과 자유, 우리나라,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 전인권, 강산에, 피아, 김C, 윤도현의 YB 등이 무료로 출연했다고 합니다. 돈이 아니라 보다 소중한 가치를 위해 참석한 것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날 콘서트를 보기 위해 수만명의 사람들이 질서있게 줄을 섰고,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은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를 지켜봤다고 합니다.
성공회대에서 거행된 추모 콘서트를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질서있게 줄을 서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죽었지만 영원한 역사로 살아 있는 듯 합니다. 그는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 속에 함께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귓전을 맴도는 이유인 듯 합니다. 신해철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고 눈물을 흘렸던 것은 역설적이게도 노무현의 한 마디였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삶과 죽음의 길이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얼마 전, 스포츠계에 몸담고 있는 친구에게 놀라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인턴에서 출발해 최근 국제스포츠기구의 정직원이 된 '당찬' 의지의 한국인 여성이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우리나라 스포츠계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을 비롯한 국제스포츠기구의 임원들은 상당수 배출했지만, 실제로 국제스포츠무대 현장에서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국제기구 직원은 배출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한국인이 국제스포츠기구의 직원으로 활동하게 된 것은 의미가 큽니다. 국제스포츠 기구의 정직원이 된 주인공은 25세의 한국 여성 최보영 양입니다. 특히, 최보영 양은 지난 1년간의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 국제기구에서 인턴 과정을 거쳐 정식 직원으로 발탁되었다는 점에서 그녀의 열정과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는 곧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 스포츠 전문가의 탄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 최초 국제스포츠기구 정식 직원 탄생의 의미

사실 최보영 양은 한국 스포츠 외교 전문가로서의 준비를 착실히 해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녀는 스포츠 전문가를 꿈꾸며 연세대 사회체육학과에 입학해 국제스포츠에 대한 지식은 물론 외국어 실력도 열심히 다졌습니다. 지난 2007년에는 한국에서 열린 IPC정기총회의 통역 및 의전을 담당하며 국제 스포츠 무대의 실무 경험을 쌓았다고 합니다.
 
2008년 베이징패럴림픽 국제스포츠 무대에 처음 참여한 최보영 양

최보영 양에게 드디어 큰 무대를 노릴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작년 4월에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실시한 '국제스포츠기구 사무국 인턴십 파견 과정' 대상으로 선발되는 행운을 잡은 것입니다. 그녀는 대한장애인체육회로부터 추천을 받아 IPC의 까다로운 인터뷰 및 심사 과정을 거쳐 인턴으로 근무하게 된 것입니다. 그녀는 인턴으로 근무하며 동계스포츠 업무에 참여한데 이어, 중국에서 열린 '베이징패럴림픽 2008'의 IPC 베이징팀의 일원으로 국제스포츠 무대에 본격 진출했습니다.

IPC는 어떤 국제기구?
IPC(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위원장 Philp Craven)는 패럴럼픽 및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를 주관하고, 국가별 장애인스포츠 활동 등을 관리 감독하는 국제기구입니다. 지난 1989년 설립돼 독일 본에 사무국이 있으며, 총 27개 패럴림픽 종목의 경기연맹 및 162개 회원국 장애인올림픽위원회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비록 인턴 생활임에도 불구하고, 최보영 양은 국제스포츠계에서 지난 1년간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활약으로 IPC를 감동시켰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최근 당당하게 IPC로부터 정식 직원으로 발탁 채용되는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달 5월부터 IPC의 정식 직원으로 근무하게 된 최보영 양은 한국인으로 최초는 물론 아시아인으로도 유일하다고 합니다. 그녀는 특유의 친화력과 긍정적 사고를 바탕으로 낯선 독일에서의 적응도 어렵지 않게 잘하고 있다고 합니다.


IPC 모임에 참석한 최보영 양과 2008 베이징패럴림픽에서의 최보영 양 모습

우리나라가 국제스포츠기구의 정직원으로 최보영 양을 배출한 것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우선 국제스포츠 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스포츠 외교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도 이제는 스포츠 스타 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포츠 인재의 다변화라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우리나라 스포츠계에 있어 여성 파워가 국제기구에서도 위세를 떨치는 시금석이 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제 불황의 상황 속에서도 우리나라가 국제 무대로의 인턴 성공 사례 및 일자리 창출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이룬 것입니다.

최보양은 어느 인터뷰에서 미래를 꿈꾸는 또 다른 젊은 후배들에게 이야기했습니다.
“국제기구에 근무하는 외국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융합하려 노력해야 해요. 어학실력과 실무능력은 당연한 거고요. 거기에 더해 열린 사고와 긍정적인 마인드, 자신감을 갖추세요.”

우리나라 스포츠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최보영 양이 큰 꿈을 이루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박세리나 김연아라는 스포츠 스타로 인해 새로운 유망주가 계속 탄생하듯이 최보영이 있어 국제스포츠기구에서도 많은 한국인 전문가들이 배출되기를 기대합니다.

[참고] 국제스포츠기구 인턴이 되려면?
최보영 양이 국제스포츠기구의 정직원이 되는 성공 사례에 따라 체육인재육성재단은 올해에는 더욱 의욕적으로 최대 10명의 인턴을 국제기구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국제스포츠기구의 인턴으로 선발되면 왕복항공료, 체재비, 의료보험료 등과 함께 생활준비금(US $500), 귀국이전비(US $600) 등 금전적 혜택도 상당합니다. 올해 신청기간은 6. 8(월) ~ 6. 12(금)이며 자세한 사항은 체육인재육성재단(바로가기)에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대학 등록금이 무려 연간 1천만원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오늘 대학정보사이트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등록된 결과에 따르면 올해 2009학년도 학생 1인당 연간 등록금은 영남대 대구 캠퍼스가 1040만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그리고 대구가톨릭대 루가캠퍼스, 가톨릭대 성의교정, 명지대 자연캠퍼스 등이 9백만원대의 고액 등록금이었습니다. 

이어 성대 자연과학캠퍼스, 을지대 대전캠퍼스, 이대 본교, 숙대 본교 등이 8백만원대의 등록금으로 10위권의 불명예(?)에 포함되었습니다. 연간 대학 등록금이 1천만원 시대에 이른 것은 사회적인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학자금 대출 신용불량자 1만명 시대

연간 1천만원의 등록금이라면 4년간 4천만원 이상의 등록금이라는 단순 계산이 나옵니다. 그렇다면 대학 4년 동안 책값, 식사비 등 부대 비용까지 감안한다면 대학생 한 명을 졸업시키기 위해서는 집안이 휘청거릴 수준의 엄청난 비용이 소요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부익부빈익빈이 심화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대학 학자금 대출로 인한 신용불량자만 1만명이 넘어섰습니다. 대학등록금이 부족한 서민들은 빈곤의 악순환에 내몰린 셈입니다. 대학 교육에 대한 정부의 등록금 자율화 정책과 부자 사립 대학들의 돈벌이 수단화로 인해 대부분의 대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신음하고 있는 것입니다.

                             ▲ 대학생들이 눈물의 삭발식을 진행하는 장면


개그맨 노정렬 '반값 등록금 요구' 1인 시위 동참

이에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벌써 1인 시위는 3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는 시민 사회 학생 학부모 등이 연합한 등록금넷(등록금 대책 네트워크)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그맨 노정렬이 다가오는 15일 청와대 앞 1인 시위에 동참한다고 합니다. 개그맨 노정렬이 1인 시위에 나선다는 것은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사회적 약자들의 아픔에 눈감고 있지 않고 '행동하는 양심'을 보여준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노정렬이 1인 시위에 동참한 것은 등록금넷의 취지에 공감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난 4월 대학생 일부는 일명 '눈물의 삭발식'을 진행했는데 경찰은 대학생들은 강제 연행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는 정부가 고액 등록금 문제에 대해 해결 의지 보다는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는데 혈안에 되어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사건이었습니다. 등록금넷은 대학생들의 삭발과 단식, 3보1배 등 눈물겨운 실천을 뒷짐지고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어 전면에 나서게 된 것입니다.

노정렬은 누구?
개그맨 노정렬은 데뷔 직후부터 10여년째 시사 코미디의 부활을 외쳐오고 있는데 현재 CBS 라디오에서 선보이는 국내 유일무이의 정통 시사 코미디쇼 ‘뉴스야 놀자’를 4년째 맡고 있습니다.

1994년 MBC 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서울대학교 신문학 학사로서 1994년 제38회 행정고시를 합격한 바 있어 ‘엘리트 개그맨’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노정렬은 한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정치 풍자가 공중파에서 자꾸 회자돼야 한다. 풍자의 대상이 된다고 해서 욕을 먹는 게 전부가 아니다. 웃음이라는 건 연민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독재자를 욕해도 계속 욕을 하다보면 측은지심도 생기고 감정의 앙금이 풀어질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알고 보면, '반값 등록금'은 지난 2006년 한나라당이 지방선거에서 내건 선거 공약이었습니다. 당시 대학생들은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선거에 압승한 한나라당과 현 정부는 반값 등록금 공약에 대해 '모르는 일'로 치부하고 있습니다. 결국 거짓말이었던 셈입니다. 지난해 대학생들은 이명박 대통령을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등록금넷은 서울시에 '학자금 지원기금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학자금 이자를 지원해 주는 기금을 마련하기 의한 조례를 제정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서울시는 아직까지 전혀 반응이 없다고 합니다. 전라북도는 이미 작년 12월 대학생들의 학자금 지원에 대한 조례안을 통과시킨 바 있습니다.

                             ▲ 반값 등록금 허위 공약에 항의하는 시위 장면

정부가 등록금 문제 해결 의지 보여주어야

이제는 정부나 서울시가 등록금 문제 해결의 의지를 보여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부자들에 대해서는 4년 동안 무려 96조원의 세금을 단행하면서 고액 등록금을 낮추지 못하는 것은 의지가 없다는 측면에서 문제가 있습니다. 부자 감세의 일부만 투입해도 대학생들 등록금 문제는 해결할 수도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대학생들도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참여가 필요해 보입니다. 대학생들 일부만이 외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자신들의 문제를 외면하면 결국 피해는 스스로에게 가기 때문입니다. 대학생들 모두가 힘을 모아 사회에 호소할 때 사회는 그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그리고 정부는 청년 인턴제와 같은 대증요법 보다는 대학생들의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 더 늦기 전에 적극 나서야 할 것입니다.

"미래를 이끌어 갈 대학생들이 돈이 없어서 공부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그것은 기회 균등, 사회 평등이 보장되는 사회의 기본입니다."

[참고 글] 대학등록금, 이자만이라도 줄일 수 있도록 힘이 되어주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