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8.27 스무살 김연아 눈물, 오서 '아리랑' 폭로와 결별이 슬픈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63)
  2. 2010.02.28 오서 코치 눈물의 금메달 "22년 운명의 대본" by 진리 탐구 탐진강 (62)


스무살 김연아가 가슴아픈 이별로 인해 슬프기만 합니다. 한창 밝고 상큼발랄한 나이의 김연아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무게일 것입니다. 첫사랑의 아픈 이별 보다 더 큰 충격적인 결별이 찾아왔으니 더욱 안타깝습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자신을 위한 헌신했던 기억을 되살리며 강호동의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눈물을 흘렸던 김연아였습니다. 그러나 4년여 동안 동거동락했던 김연아와 오서는 아름다운 이별이 아닌 슬픈 결별을 해야 했습니다.

오서가 해외 언론에 마치 자신이 김연아에게 해고당한 것으로 묘사되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시작된 진실공방은 이미 깊은 감정의 골을 깊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해외언론들의 제목만 봐도 김연아의 일방적 잘못으로 오서가 해고당한 오해받기 십상입니다.

"올림픽 챔피언 김연아가 영광을 안겨준 오서 코치를 밴쿠버 올림픽이 끝난 지 6개월도 안 돼 해고했다."(로이터통신)

"김연아와 오서의 분열: 올림픽챔피언의 코치는 모욕감과 무례함을 느꼈다"(시카고 트리뷴) 

김연아가 오서 및 여러 사람들에 고마움을 표하며 눈물짓는 장면(무릎팍도사)

김연아는 오서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오서가 먼저 코치를 그만두겠다고 했다 합니다. 김연아는 그 동안 스승이었던 오서가 갑작스럽게 언론을 통한 독단적 주장에 답답할 노릇일 것입니다. 그런 와중에 오서가 AFP와의 인터뷰에서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새 프로그램을 공개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서는 올림픽 때의 프로그램인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를 뛰어넘는데 음악은 한국음악의 편집곡들고 구성돼 있으며 한국의 유명한 전통음악 '아리랑'으로 피쳐링 됐다고 밝힌 것입니다.

결별과 아리랑 폭로, 오서 코치 앞세운 IMG와 일본의 김연아 흠집내기인가?

통상적으로 김연아가 은연 중에 공개하는 내용을 최근 갈등의 와중에 오서가 공개한 것은 일종의 보복성 폭로로 오해받을 만한 대목입니다. 김연아의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새로운 프로그램은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에 의해 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안무가와 상의 없이 그것도 이미 결별한 전 코치가 공개하는 일은 김연아에게 피해를 주려는 의도적인 행동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미리 김연아의 안무와 음악을 공개한 것은 아사다 마오를 비롯한 경쟁 상대에게 상당히 중요한 정보를 사전 유출시킨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겠지요. 겉으로는 김연아를 칭찬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김연아 타도를 외치는 일본 빙상연맹에게는 중요한 단서가 되겠지요. 김연아의 일거수일투족을 면밀하게 관찰하며 차기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아사다 마오와 일본은 김연아의 움직임에 대응한 전략을 구사할 수가 있으니까요.

                 김연아가 동계올림픽 금메달 시상식에서 애국가가 나오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실 오서와 김연아의 결별 뒤에는 일본의 자본으로 움직이는 소속사 IMG가 있었습니다. 김연아가 과거 IMG에서 IB스포츠로 옮기면서 소송에 휩싸인 적이 있는 악연도 있는 곳이지요. IMG는 과거 스폰서도 없이 어렵게 훈련하던 시절 국민은행이 후원을 요청한 것도 숨긴 일도 문제가 있었지요. 오서는 IMG 소속 코치로 재계약하면서 IMG가 관리하는 일본 주니어 피겨 선수들을 훈련시키는 것도 문제가 되었지요. 올해 5월부터 김연아가 전지 훈련을 하던 캐나다 크리켓클럽에 일본 주니어들이 들어와 훈련을 하면서 오서와 더욱 불편해지는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도 합니다.

오서가 가르치는 일본 주니어 선수들을 격려한다는 핑계로 일본빙상연맹 관계자들이 김연아가 훈련하는 크리켓 클럽에 자주 나타나곤 했습니다. 이는 김연아가 연습하는데 신경이 쓰이고 방해가 될 수 있는 사안이었겠지요. 결국 김연아는 6월부터 일본 선수들을 피해 혼자서 훈련을 하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김연아가 불편한 일들이 IMG로 인해 계속 생기는 셈입니다.


아사다 마오의 코치직 제의가 있었으나 거절했다는 오서 코치를 신뢰하기 힘든 일들이 IMG를 통해 착착 진행되고 있었지요. 오서가 IMG의 김연아 죽이기 전략에 따라 착착 움직이는 것은 아닌지 오해를 살만한 일들이 발생했으니까요. 최근 오서가 해외 언론에 결별을 발표하거나 인터뷰에서 주급(하루 1시간)이 65만원이라고 공개한 것도 의도가 불순해 보이는 이유입니다. 이미 합의를 통해 코치로 활동했던 오서가 설사 언론의 질문이 있더라도 굳이 지금에 와서 구체적인 돈의 금액까지 구체적으로 거론할 필요까지는 없었으니까요.

캐나다 크리켓클럽 빙상장 수석코치 오서 '김연아, 나가달라' 요구

그 뿐이 아닙니다. 오서가 결별 이야기가 해외 언론에 기사로 나온 날이 공교롭게도 김연아의 LA 아이스쇼 티켓팅이 시작된 날이라고 합니다. 김연아는 10월 2, 3일 이틀간 미국 LA 소재 스테이플스센터에서 개최되는 2010 올댓스케이트 LA아이스쇼에 미쉘콴과 함께 출연할 예정입니다. IMG가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아이스쇼 분야에 신생 올댓스포츠가 미국 본토에서 김연아 아이스쇼를 처음 개최한다는 것은 못마땅한 일이 될 수 있겠지요. 눈엣가시와 같은 김연아에 대해 IMG가 오서를 내세워 조기에 흠집내 아이스쇼 방해에 나선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오서는 최근 시카고트리뷴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연아가 훈련 중인 캐나다 토론토의 크리켓클럽에서 떠날 것을 요구하는 의사를 표시한 바 있습니다. 오서는 크리켓클럽 빙상장 수석코치로 활동 중이기 때문에 김연아가 크리켓클럽 훈련장을 떠날 수 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이제는 김연아와 오서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연아가 캐나다를 떠나 훈련할 곳도 마땅치 않고 현재 코치도 없는 입장에서 가혹한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혹자는 김연아와 어머니 박미희가 원인 제공을 하지 않았나 비판적 의견을 개진하기도 합니다.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현재 돌아가는 형국을 보면 설사 오서가 불만이 있었다고 하더라고 너무 심하게 언론플레이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피겨 스케이트에서 선수와 코치가 만났다 헤어지는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그러나 오서와 같이 언론을 통해 자신의 제자에게 치명적 이미지 손상을 줄 수 있는 일방적 주장을 발표하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따게 한 오서의 공로에 대해 한국 사람들이 모두 인정을 합니다. 그리고 오서가 김연아와 오래 멋진 팀워크를 발휘해주길 바랬습니다.

스무살 김연아의 슬픈 모습이 해맑은 얼굴이 되도록 격려가 필요한 이유

그러나 오서 자신이 피해자인 양 언론플레이를 하여 김연아에게 준 아픔과 고통은 너무나 컸습니다. 김연아가 금메달을 딴 만큼 오서도 그 이상 세계적 코치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기에 서로 윈-윈 효과였습니다. 서로 고마운 일이었지요. 오서는 IMG와 계약금 이외 여러 선수들을 지도하며 금적적 수입과 더불어 명성을 바탕으로 부수적 혜택도 엄청났습니다. 그런 오서가 김연아와 이별을 하더라도 상처를 주지않고 아름답게 헤어질 수도 있었을 것인데 유치한 언론플레이로 김연아를 나락으로 빠뜨려 버린 것입니다.

김연아의 올댓스포츠는 결별로 인해 양측이 불편한 관계가 되는 상황이 지속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했습니다. 오서가 계속 도발을 한다면 최악의 상황까지도 고려해 결연한 심정도 밝혔습니다.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은 막아야 합니다. 우려되는 것은 이 같은 논란이 해외에서 김연아 이미지만 나빠지고 아사다 마오와 일본에게는 절호의 기회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스무살 김연아에게는 너무 가혹한 일입니다. 아리랑이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한을 담은 노래이듯이 김연아가 아리랑을 자신의 피겨 스케이팅 음악으로 선택한 것도 자기 자신의 슬픔을 표현한 것인지 모를 일입니다. 오서가 김연아

아사다 마오의 코치직 제안이 없었다고 했던 당초 아사다측과 오서였지만 실제는 있었다(오서 이메일)

의 새 프로그램 음악인 '아리랑'을 공개한 것은 그래서 더욱 슬픈 일입니다. 김연아는 정부의 지원도 거의 없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비인기종목 피겨 스케이팅을 몰라 줄 때도 홀로 이를 악물고 빙상장을 달렸습니다. 넘어지면 일어서고 또 달렸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자랑스런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대한민국의 온 국민들이 김연아의 금메달에 환호했고 뜨거운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김연아는 열악한 우리나라 피겨스케이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거금을 투자해 꿈나무를 키우고 있고 남 몰래 기부와 선행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김연아에게 진 빚이 많습니다. 그 동안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다시 김연에게 시련과 역경이 닥쳤습니다.

김연아가 자랑스런 조국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안겨주기 위해 혼자서 고군분투했던 과거 보다 더 혹독한 고난의 행군을 하고 있습니다. 오서와 IMG 그리고 실질적인 보이지 않는 손 일본이 만든 올가미에 걸려 김연아가 해외언론들의 희생양이 되고 있습니다. 아직도 어린 스무살 김연아의 슬픈 모습은 곧 우리 모두들의 슬픔과 다를 바 없습니다. 김연아의 슬픈 얼굴이 아닌 해맑은 얼굴을 볼 수 있도록 우리가 지켜주어야 할 응원과 격려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한 방울의 눈물이 김연아의 볼에서 흘러내렸다. 올림픽 피겨 챔피언이 한 쪽으로 고개를 젖혔다. 훌쩍임을 느낄 수 있었다.'(토론토 '더스타')

캐나다의 토론토 더스타 신문은 김연아가 훈련하는 토론토의 크리켓 클럽 현장 분위기를 전하면서 김연아의 뺨에 눈물이 흘러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자부심인 김연아는 상심한듯 보였고 한마디 말도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요청에 김연아와 어머니 박미희 올댓스포츠 대표는 매니저를 통해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싶지 않다'며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합니다. 누가 김연아에게 눈물을 흘리게 하는가요?

오서 코치의 최근 행적 정리 및 결별의 결과
2010.3. 22~28 : 오서, 소속사인 IMG로부터 역시 같은 소속사 IMG인 아사다 마오의 코치 제안받음
2010. 4. 7 :       김연아, 무릎팍 도사 녹화. 오서와 윌슨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눈물 흘림
2010. 4. 16~18: 김연아, Festa on Ice에서 오서를 주인공급으로 극진히 대접. 오서는 곧 출국
2010. 4. 22~5. 14: 아담 리폰(같은 클럽 선수), 오서 천거로 IMG 계약 후 IMG 개최 캐나다 아이스쇼 출연2010. 4. 25: 오서, 인터뷰를 통해 마오 코치 제안 인정하며 거절했다고 말함
2010. 5. (?)  오서, 다른 선수의 코치 제의받음 - 관계 불편해지기 시작
2010. 5. 31: 오서, 아담 리폰 데리고 캐나다 행사 참여
2010. 6. 1: 코즈카 타카히코(일본 톱 남자선수, 마오 절친), 크리켓 클럽에서 연습 중 촬영됨
2010.6~     김연아 혼자 훈련
2010. 6. 5~6: 아담 리폰, 한국 IMG쇼 출연
2010. 7. 5: 김연아, 갈라 '불렛프루프' 선곡 발표 (가사가 지금 상황과 매우 흡사)
2010. 7. 5: 아담 리폰, 코즈카 타카히코 같이 놀러다니는 사진 촬영됨
2010. 7. 22: 오서, 일본 주니어 선수들을 맡고 있었음이 알려짐
2010. 7. 22~23: 오서, 주니어 선수들이 연습삼아 나간 군소 지역대회에 나타남
2010. 7. 23~25: 김연아, 올댓스케이트 서머 개최. 오서 불참
2010. 7. 24~25: 아담 리폰, 코즈카 타카히코, IMG가 개최한 일본 마오쇼 출연
2010. 8. 1~10 : 오서, 올댓스포츠측에 김연아 코칭 시간 비워둘 지 여부 문의, 대답은 No.
2010. 8. 23: 오서, 김연아의 코치직 맡지 않겠다고 최종 통보. 김연아 측 동의함
2010. 8. 23: 아담 리폰, 미국피겨연맹 싸이트에 아사다 마오 찬양 발언
2010. 8. 24: 오서 ,IMG를 통해 언론에 김연아 측 비난 보도자료 살포
2010. 8. 24: 아담 리폰, 오서와의 친분을 강조한 프로필 사진을 IMG 홈페이지에 업로드
2010. 8. 24: 올댓스케이트, 김연아 LA아이스쇼 티켓팅 시작
2010. 8. 25: 김연아, 오서측에 반박 보도
2010. 8. 26: 오서, 언론에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선곡 '아리랑' 유출
2010.10. 2: 아담 리폰, 코즈카 타카히코, 재팬오픈(IMG 주도의 일본의 이벤트성 대회) 참가
2010.10. 2~3: 올댓스케이트, 김연아 LA아이스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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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김연아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무대(stage) 뒤에서 눈물을 흘릴 겁니다."
오서 코치가 작년 USA투데이지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그런데 과연 오서는 눈물을 흘렸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서 코치는 김연아의 금메달 수상 직후 눈물을 흘렸습니다. 오서는 김연아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무대 뒤로 들어오자 금메달에 키스를 한 후 눈가에 그렁그렁 눈물이 맺혔다고 합니다. 김연아는 짧은 순간이지만 오서의 눈에 맺힌 눈물을 봤다고 방송에서 밝혔습니다.

오서는 왜 그토록 금메달을 간절히 원했을까요?
지금으로부터 22년전인 1988년, 오서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로 참가했습니다. 오서는 '미스터 트리플 악셀' 별명답게 당대 최고의 남자 피겨 선수였고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오서는 고국인 캐나다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이라서 견디기 힘든 부담감과 맞서면서도 실수없이 훌륭하게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1988년 22년전 오서코치의 눈물은 2010년 환희의 눈물로 역사를 썼다

그러나,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오서에게 또 다시 불운이 닥쳤습니다.
경기 결과는 브라이언 오서가 단 0.1점이라는 미세한 점수 차이로 미국의 브라이언 보이타노에게 1위를 내주고 은메달에 그쳤습니다. 소위 브라이언 전쟁(Battle of the Brians)에서 오서는 보이타노에게 패배한 것입니다. 오서는 1984년 사라예보 동계올림픽에서도 은메달에 머무른 바 있었으니, 절치부심했던 브라이언 전쟁 패배의 충격은 컸습니다.

                        1980년대 세계최고의 남자 피겨스케이팅 선수였던 오서 코치의 선수시절

* 더 보기를 열면 오서 코치의 선수시절 사진을 더 볼 수 있습니다. 

더보기

오서는 그 토록 고대했던 캘거리 올림픽에서 은메달에 머물자 눈물을 흘렸습니다. 훈남 청년 브라이언 오서의 나이는 당시 25살이었습니다. 오서는 올림픽이 끝난 후 모든 것을 잊기 위해 여행도 다니고 종종 아이스댄싱에도 출전하면서 마음을 달래야 하는 세월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2006년, 오서는 김연아와 운명적으로 만났습니다. 김연아의 코치가 되어 달라는 요청을 받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김연아의 코치직 제의를 고사했지만 김연아의 가능성을 보고 코치에 나서게 됩니다. 그렇게 김연아는 오서 코치의 첫 제자가 되었습니다. 김연아는 오서 코치를 만나 피겨 기술이 일취월장하며 성장해 갔습니다. 아사다 마오의 그늘에 가려 2인자에 머물던 김연아가 오서를 만나면서 2007년 세계선수권 대회를 비롯 주요 대회 1인자로 등극하기 시작했습니다.

오서는 왜 김연아의 코치직 제안을 수락했을까요?
"저는 올림픽챔피언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 아주 확신합니다. 하지만 그건 그녀의 순간이 될 것입니다."
"저는 김연아의 금메달을 믿습니다. 그리고 스테이지 뒤에서 저는 많은 눈물을 흘릴 겁니다."
앞서 언급한 USA투데이지 인터뷰 당시 한 말입니다. 그리고 오서는 이야기했습니다.
"그것은 캘거리에 대한 보상이 될 것입니다. 확실합니다."

                      오서코치는 김연아와 함께 올림픽챔피언에 대한 간절한 꿈을 꿨다

                     오서코치와 김연아는 표정 마저도 거의 똑같은 정도로 찰떡궁합이다

                     오서코치와 김연아의 꿈은 올림픽 무대 위에서 금메달로 이루어진다 

                        올림픽 금메달 꿈은 곧 오서코치의 금메달이나 다름없는 셈이었다

그렇습니다. 오서는 김연아를 통해 자신의 22년전 캘거리 올림픽에서 은메달에 머물며 패배한 브라이언 전쟁을 승리로 이끌 만반의 준비를 해왔던 셈입니다. 결코 끝나지 않은 브라이언 전쟁이었습니다. 어쩌면 브라이언 자신과의 싸움에서 오서는 승리하고 싶었을지 모릅니다. 오서는 캘거리 올림픽 후 말했습니다.
"그 당시 브라이언과 나의 시간을 위해 대본이 쓰여졌던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정말 그 대본을 따라갔습니다. 두 사람 중 한 명에게로 (그 대본의 운명이) 갔던 것입니다."

그러나 브라이언 전쟁의 대본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오서의 대본을 다시 써줄 김연아가 있기 때문입니다. 무려 22년을 기다렸던 운명의 시간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22년전 고국인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렸던 동계올림픽이 다시 밴쿠버에서 열린 것입니다. 고국에 금메달을 바치겠다던 오서는 이제 고국에서 열린 올림픽에 자신의 수제자인 김연아를 통해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된 셈입니다. 김연아는 오서 코치의 고국인 캐나다가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캘거리에서 25세의 청년이었던 브라이언 오서는 22년이 지난 밴쿠버에서 47세의 중년이 되어 있었습니다.


결국 오서의 꿈은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오서는 무대 뒤에서 김연아의 금메달에 키스를 하며 눈물을 흘렸던 것입니다. 1984년부터 시작된 불행과 1988년 브라이언 전쟁의 패배를 딛고 22년만에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22년전에는 무대 뒤에서 슬픔의 눈물을 흘렸다면 이번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환희의 눈물을 흘린 셈입니다. 그것은 오서의 22년 꿈이었습니다. 22년전 끝난 것 같던 브라이언 전쟁의 대본은 고국에서 다시 쓰여졌습니다. 캘거리의 보상이 바로 고국 밴쿠버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김연아와 함께.

그런데 또 하나의 대본이 오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국민코치 오서에게 금메달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음 아고라의 네티즌 청원에서 오서 코치에게 금메달을 제작해 주자는 소식이 있습니다. 네티즌 청원을 올린지 단 하루도 안돼 순식간에 마감이 될 정도로 공감을 받았으니 오서는 진정한 금메달리스트입니다. 김연아의 고국인 대한민국에서 오서를 진정한 올림픽 챔피언으로 부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오서 코치님, 당신이 바로 진정한 올림픽 챔피언입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함께 합니다.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 오서의 남자 피겨스케이팅 동영상

[추가] 댓글을 보니, 오서 코치가 김연아에게 한 말이랍니다.
나는 너 같은 아이를 본 적이 없다.
단지 설명만 듣고도 한번에 점프를 성공시킨 영민함.
2시간 동안 100번 점프하던 근성.
너는... 분명 타고난 능력과 몸을 가진 아이였지.
하지만 재능보다 빛났던 건 독했던 너의 땀이었다.
연아야, 오늘은 그저 즐겨라.
떨지도, 메달에 연연해하지도 말아라.
너는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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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