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에 해당되는 글 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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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12.25 강호동-유재석 위협 이수근-김병만 인기 놀라운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13)
  3. 2010.11.01 허당 낚시 열정으로 본 이승기 성공요인 3가지 by 진리 탐구 탐진강 (46)
  4. 2010.08.19 구미호 신민아의 눈물, 여우비가 슬픈 이유 (샤랄라, 다줄 수 있어 노래 듣기 포함) by 진리 탐구 탐진강 (18)
  5. 2010.08.12 구미호 신민아 여우키스, 이승기를 홀렸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27)
  6. 2010.07.26 무식 억지웃음 식상한 1박2일, 이승기 불쌍해 by 진리 탐구 탐진강 (73)
  7. 2010.01.11 1박2일 박찬호 캠프, 은지원의 반전 빛났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77)
  8. 2009.12.13 무한도전 하하 복귀와 1박 2일 김종민의 귀환 차이점은? by 진리 탐구 탐진강 (86)
  9. 2009.10.05 1박 2일 연평도, '굴렁쇠 소년' 억지 연출일까? by 진리 탐구 탐진강 (168)
  10. 2009.10.04 국민MC 송해와 전국노래자랑 30년, 감동과 인기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20)


예상대로 강호동이 SBS 연예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사실상 방송3사의 연예대상은 KBS에서 이경규가 호명되면서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마나 KBS는 이경규와 강호동 누가 대상을 탈 것인가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이경규과 강호동의 수상 변수는 자신들이 아니라 오히려 마약과 병역비리에 연루된 김성민과 MC몽이 언급될 정도였지요.

이경규가 KBS 연예대상 수상이 확정되자 MBC는 유재석, SBS는 강호동이 각각 사이좋게 대상을 수상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기정사실화됐습니다. 그리고 이변은 없었습니다. 유재석과 강호동이 올해 방송예능 프로그램에 펼친 활약상을 복기해보면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과거와 비교해 달라진 점은 유재석-강호동 쌍두마차 시대가 깨졌다는 것입니다.

그 동안 지속돼 온 유재석-강호동 양강체제에 노장투혼 이경규가 합류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이승기, 이수근, 김병만, 박미선 등 새로운 강자들이 세력을 모으며 춘추전국 시대를 도래시키고 있습니다. 그 만큼 시청자 입장에서는 즐거운 일입니다. 소수의 스타MC가 예능을 지배하는 것 보다는 다수의 스타가 등장해 건강한 웃음과 감동을 주는 것이 더 바람직하겠지요. 다양성이 존중받는 시대이니까요.

이경규-유재석-강호동 트로이카 체제 넘어 춘추전국시대 오나?

이경규가 대상 수상자로 발표된 후 다소 긴장감이 떨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올해 연예대상은 황금분할 3인 3색의 대상 수상소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어떻게 대상 수상자 3인은 올해의 대미를 장식하는 수상소감을 밝혔는지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 합니다. 강호동 이경규 유재석의 각각 수상소감이 어떻게 차이가 있고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 차례로 비교분석해 보겠습니다.

                 유재석 강호동 이경규의 대상 수상은 긴장감은 없었지만 매력과 감동은 남았다

어제(30일) 끝난 2010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강호동은 예상은 했더라도 감격적이었을 것입니다. 이미 이경규 유재석이 대상을 수상한 터라 강호동 입장에서는 혹시나 대상을 못받는다면 어쩌나 하는 일말의 불안감도 있었겠지요. 무섭게 성장해 자신을 위협하는 존재가 된 이승기가 버티고 있었으니까요. 그런 강호동의 마음을 알았는지 이승기는 시상식 전부터 자신이 대상을 수상하면 반납하겠다는 폭탄발언을 할 정도였지요.

결국 SBS 간판 예능프로그램인 '강심장'과 '스타킹'에서 맹활약한 강호동의 대상 수상은 당연지사였었습니다. 무엇보다 강호동의 수상소감은 남자답게 박력이 넘쳤고 절도가 있었습니다. 선배에 대한 깍듯한 예의, 동료 라이벌에 대한 존중, 그리고 동료 후배에 대한 존중이 삼위일체가 되었지요. 우선 강호동은 "대한민국 당대 최고 스타들 이자리에 있는데 부족한 제가 가장 마지막에 상을 받는 것 보니까 이 순간 만큼은 호동이가 '스타킹'이 된 것 같습니다"라며 벅찬 감동을 전했습니다.

강호동의 감격 눈물과 카리스마 넘치는 박력의 수상소감

그리고 강호동은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또 넘치는 사랑을 주셔서 부족한 강호동이 하루하루 '강심장'이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이 상은 시청자 여러분들이 주시는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며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했지요. 이어 강호동은 역시나 자신을 예능 천하장사로 입문시킨 선배이자 스승 이경규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습니다.

"이경규 선배님이 대상 수상 후 '눈 내린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으며 후배들의 길잡이 되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시계를 보지 않고 이경규 선배님을 봤습니다. 얼마나 빨리 가느냐보다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가 중요한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경규 선배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무소의 뿔처럼 따라가겠습니다."
◀ 강호동 눈물과 예능 카리스마가 대비된다

역시 강호동은 씨름선수 출신답게 선배 이경규에 대해 90도 인사를 하며 예의있는 모습과 더불어 감동적인 소감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강호동은 과거에도 어떤 상을 수상할 때 마다 매번 잊지않고 이경규를 언급하곤 했었지요. 그 다음 강호동은 자신과 대상 경합을 벌인 이승기에 대해서도 소감을 밝혔습니다. "처음에는 '잘생겼다, 성실하다, 잘한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요새는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영광을 이승기와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어쩌면 강호동이 빛날 수 있었던 것은 이승기라는 걸출한 동생이 있었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요. 물론 이승기로서도 형님같은 강호동이 있어 보다 빨리 탄탄대로를 걷게 된 셈이니 두 사람은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켜주는 특별한 인연의 관계라고 할 수 있겠지요. 강호동과 이승기는 1박2일과 강심장에서 서로 함께 호흡을 맞추며 찰떡궁합을 보여주고 있지요. 강호동이 이승기를 애교스럽게 무섭다고 했지만 정말 이승기의 성장세는 무서울 정도입니다.

강호동의 수상소감에서 압권은 유재석에 대한 존중이라는 생각입니다. 강호동이 우리나라 예능계를 양분하며 쌍두마차 체제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유재석이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서로 경쟁하면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을 테니까요. 강호동은 유재석을 향해 말했습니다. "그 동안 많은 칭찬을 받았는데 가장 큰 찬사가 '유재석의 라이벌'이란 소리였습니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습니다. 재석아, 함께 가자. 대한민국 예능인 여러분 함께 갑시다."

                      씨름 천하장사를 넘어 예능 천하장사로 거듭 태어난 강호동의 카리스마

미리 준비를 해온 수상소감일 수 있지만 상당히 절제되고 감명깊은 발언이었습니다. 강호동은 어느 누구 보다 카리스마 넘치는 진행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올해 객관적인 시청률만으로 보면 강호동이 유재석을 다소 앞선다는 평가가 더 많지요. 1박2일과 무한도전을 동시에 비교하기에는 서로 장단점이 있어 무리가 있지만요. 그래도 강호동은 자신이 출연하는 대다수 프로그램을 반석 위에 올려놓은 일등공신임에도 반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수상소감 중 살짝 눈물을 보이기도 했던 강호동. 강한 남자이지만 마음은 따뜻한 사람이지요.

따뜻하고 배려심깊은 유재석, 초심과 은혜 잊지않는 삶의 자세

그렇다면 유재석의 수상소감은 어떠했을까요.
유재석은 대상 수상 직후 감사한 마음에 앞서 동료에게 미안한 마음이 가득한 수상 소감을 남겼습니다. 유재석은 "너무 감사하고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 그렇지만 그 어느 때보다 죄송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이경규 선배님과 박미선 강호동 등 다른 분들이 영광을 안아야 하는데 또 제가 받아서 죄송스럽습니다"라고 했습니다. 평소 배려심이 많은 유재석다운 마음이겠지요.

그리고 유재석은 '무한도전'과 '놀러와' 제작진과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특히나 연예대상의 주인공들인 개그맨이 없는 현실에 안타까운 심경도 밝혔지요. 오랜 무명생활 끝에 최고의 자리에 오른 유재석은 개그맨 후배들에 대한 배려도 남다른 편이지요. "'개그야' 등 후배 동료들 이 잔치에 함께 하지 못해 마음이 아프네요. 내년에는 후배들이 많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생겨 이 자리에서 함께 웃으면 좋겠습니다"

                  강호동은 유재석이 대상을 수상하자 대인배답게 얼싸안고 함께 기뻐해주었다

항상 겸손하고 사려깊은 유재석은 자신을 그 자리에 있게 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습니다. 은혜를 잊지않고 언제나 사람들의 마음 속에 다가서는 진정성이 돋보였지요.

"요즘 들어서 혼자 보다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이 일이 즐겁고 행복합니다. 데뷔 20년이 됐습니다. 지난 10년을 불평불만을 하면서 보내고 10년을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왔습니다. 언제까지인지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에게 은혜 갚으면서 살아가겠습니다"

보통 사람들의 경우 높은 자리에 있게 되면 거만해지고 선민의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자신이 최고의 위치에 있게 된 것을 모두 자기 자신이 잘나서 된 것으로 착각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유재석은 달랐습니다. 늘 초심을 돌아보고 주변을 살펴봤습니다. 자기보다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먼저 챙기고 자신을 낮춰 남들을 빛나게 해주는 발군의 MC 능력은 평상시 몸에 밴 배려였지요. 유재석의 배려가 아름다운 수상소감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대상 수상으로 유재석은 MBC방송연예대상 대상 수상으로 2005년 KBS연예대상부터 시작해 6년째 연속 7회 대상 수상이란 대기록을 달성하게 됐습니다. 올해 유재석은 '무한도전'과 '놀러와'에서 여전히 큰 활약을 펼쳤지만 '런닝맨'에서는 시청률에서 다소 아쉬움도 있었지요. 그럼에도 유재석이 진행하는 '무한도전'은 예능프로그램의 한계를 넘어 뉴욕 타임스퀘어 비빔밥 광고와 나비효과 프로젝트 등 매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 주었지요.

돌아온 노장 투혼 이경규, 후배들의 길잡이로 무소의 뿔처럼 간다

그러면 이경규의 감격스런 수상소감은 어떨까요. '남자의 자격'을 통해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KBS 대상의 기쁨을 누린 이경규였습니다. 과거 MBC에서 여러차례 코미디 및 연예대상을 수상한 적이 있지만 최근 몇년간은 부진했습니다. 그러나 이경규는 다시 부활했고 대상의 영광을 안았던 것이지요. 이경규는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쟁쟁한 후배들과 경쟁해서 받게 됐는데 신동엽을 비롯해 강호동, 유재석, 김병만 모두 훌륭한 후배들입니다. 그러나 상은 운이 있어야 타는 것입니다"라며 감사와 더불어 백전노장 개그맨답게 너스레를 떨기도 했지요.

무엇보다 이경규는 선배로서의 책임감이 돋보인 소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느새 후배들의 롤모델 역할이 중요한 위치가 되어버린 자신을 채찍질하는 표현이겠지요. 이름을 밝히진 않았지만 불미스럽게 팀에서 하차한 김성민도 살짝 언급하더군요. 몸이 불편하신 부모님에게 상을 바치겠다는 가족애와 후배들을 위해 무소의 뿔처럼 나아가겠다는 각오는 가슴찡하게 다가왔습니다.

"개인적인 어려움과 함께 팀 자체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탄 상 중에서 평생 값어치가 있는 상 같습니다. 아내와 딸,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몸이 불편하신 아버님께 보약으로 이 상을 바칩니다. 제 팬들은 '30년 행복했다. 30년 더 부탁한다'고 하는데 전 20년 더 하고 싶습니다. 여기 있는 후배와 난 똑같은 직업을 갖고 있습니다. 눈이 내린 길을 앞서서 한 발짝 한 발짝 걸으며 후배들이 잘 걸어갈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 길을 만들어주겠습니다. 무소의 뿔처럼 달려가겠습니다"

국민적 관심사가 된 예능 전성시대, 단순 예능을 넘어 시대정신 담아야

이렇게 방송3사의 연예대상 수상자들은 각각 다르지만 색다른 수상소감 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간편 정리하며 대선배로서 이경규의 책임감, 유재석의 배려심, 강호동의 카리스마가 압도한 소감이었습니다. 어쩌면 이러한 모습은 예능에서 개성과 캐릭터와도 닮아 있는 듯 하기도 합니다. 한편으로 이경규가 후배 유재석과 강호동의 축하를 받으며 환한 미소를 보여주는 장면은 선후배의 우정이 물씬 풍겨나는 것 같아 보기 좋더군요. 이경규가 중심을 잡아주고 상호 대비되는 캐릭터의 강호동과 유재석이 함께 하는 영광의 자리는 개그맨과 코미디언들에게 침체된 정통 코미디 프로그램의 현실에서 의기투합된 단합과 더불어 새로운 각오는 다지는 촉매제가 될 수도 있겠지요.

우리들이 예능프로그램에 심취하는 것은 고단한 현실을 잠시 잊고 웃음과 감동을 느끼는 가운데 다시 심기일전해 현실에서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겠지요. 올해는 유난히 다사다난했습니다. 그렇기에 예능은 그 역할이 컸겠지요. 그렇지만 예능프로그램 자체적으로도 우리 사회의 온갖 비리나 부조리가 그대로 투영돼 안타까움도 컸습니다. 신정환의 해외 원정도박, MC몽의 병역비리, 김성민의 마약 투여 등이 대표적 사건들이지요.

이제 예능은 남녀노소 국민 모두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방송의 꽃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방송의 책임감이 큰 셈입니다. 대상 수상소감에서 이경규 유재석 강호동은 선후배간 우정과 코미계의 현실 그리고 가족 및 시청자에 대한 감사 등을 밝혔습니다. 각자 다른 3인 3색의 소감이었지요. 하나 더 주문하자면 예능프로가 국민들에게 주는 책임과 역할이 커진 만큼 사회 전체를 위해 예능 그 이상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단지 웃고 즐기는 예능의 시대가 아니라 이제는 감동과 사회공헌을 통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국민예능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웃기기만 하면 그만이 아니라 웃기면서도 감동의 시대정신이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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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강호동이 유재석을 제치고 '2010년 올해를 빛낸 개그맨' 1위에 등극했습니다. 한국 갤럽 조사연구소에서 전국 13세 이상 남녀 1701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조사한 결과였습니다. 강호동은 그 동안 갤럽조사에서 매년 2위에 머물러 왔었지요. 부동의 1위 유재석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유재석은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줄곧 1위를 차지했고 강호동은 만년 2위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강호동은 2010년에 드디어 감격스런 1위에 오른 것입니다. 갤럽 조사가 시작된 2005년 이래 6년만에 처음 달성한 1위입니다. 강호동의 뚝심과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민속 씨름 천하장사가 이제는 진정한 예능 천하장사가 된 것입니다.

'2010년 올해를 빛낸 코미디언/개그맨' 갤럽 조사 결과를 살펴볼까요. 1위 강호동은 43%를 차지했고, 유재석은 38.1%로 2위에 머물렀습니다. 강호동이 현재 KBS <해피 선데이–1박 2일>과 MBC <무릎팍 도사>, SBS <강심장>, <스타킹> 등 지상파 간판 예능 프로그램의 메인 MC를 맡고 있는 가운데 시청률도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1위의 결과는 어느정도 예상도 됐습니다. 사실 1박2일과 강심장에서 강호동을 도와준 이승기의 역할도 큰 힘이 됐지만요.

강호동, 6년만에 유재석 제치고 개그맨 1위 등극 이유 있다

반면 유재석은 2005년, 2007년, 2008년, 2009년 조사에서 모두 강호동에 앞서 1위을 차지했지만 올해는 예년에 비해 다소 주춤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현재 유재석은 KBS <해피투게더>, MBC <무한도전>, <놀러와>, SBS <런닝맨> 등의 메인 MC로 활약하고 있지만 '패밀리가 떴다'의 폐지에 이어 '런닝맨'이 예상보다 부진한 시청률로 고전한 측면이 있지요.


이번 조사결과 강호동은 10~20대를 제외한 30대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고르게 1위를 차지했으며, 특히 50대 이상 연령대에서 가장 많은 지지(48.4%)를 받고 있는 점이 주목됩니다. 유재석은 10~20대 젊은 층에서 강호동을 앞섰으며, 특히 여성팬의 지지가 두드러지고 있어 차이가 있습니다. 남자들은 강호동(43.4%)에게 상당한 차이로 유재석(34.5%)을 지지를 보냈으며 여자들은 유재석(42.6%)이 근소한 차이로 강호동(41.7%)을 앞선 결과였습니다. 강호동이 여자들에게도 인기도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강호동 30대 이상 고른 지지, 유재석 10~20대에서 인기

다만 유재석은 10대(38%)와 20대(43.7%)에서 강호동이 차지한 33.2%와 34.3%에 비해 꽤 앞선 결과를 보여 아쉬움을 달래야 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비교해보면 강호동이 1박2일에서 고른 연령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반면 유재석의 무한도전이 10대 20대에게 더 어필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해 집니다. 갤럽조사 결과를 토대로 유재석과 강호동은 상호 보완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해 봐야 하겠습니다. 한편 연말 방송3사 연예대상에서 두 사람이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이번 조사결과 비교는 흥미롭겠지요.

                             프로 씨름 천하장사 강호동은 이제 방송예능 천하장사가 됐다

그 다음으로는 이수근(31.9%), 김병만(15.4%), 이경규(4.6%)가 각각 3위~5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박명수, 신봉선, 박미선, 유세윤, 김신영이 6~10위를 이어갔습니다. 박명수가 톱5에서 밀린 것이 눈에 띕니다. 박명수가 캐릭터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갤럽조사에서 김제동이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만약 조사에 이름이 포함됐다면 톱5 내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었을텐데 말이지요.

개그맨 링킹 3위 이수근 31.9%, 4위 김병만 15.5% 급상승 저력

그런데 이번에 이수근이 무려 32%에 달하는 지지로 3위에 오른 것은 놀라운 결과입니다. 이수근은 2008년 5.5%로 처음으로 톱5에 이름을 올린 이후 2009년 11.3%(3위)에 이어 올해에는 31.9%로 인기도가 급상승한 것입니다. 이수근은 지난 1년 사이 인기도 증가분(20.6%)은 최고로 수직상승한 셈입니다. 지난 5년간 유재석-강호동 쌍두마차 체제 속에서 1위 경쟁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결과였습니다. 그러나 이수근이 32%의 지지율로 톱3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은 예상을 넘는 그 이상의 결과로 보입니다.

그 만큼 이수근의 활약이 올해 두드러졌다는 것이겠지요. 이제는 강호동 유재석 이수근 3강 체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강호동 유재석의 아성에 비해 이수근은 다소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수근의 꾸준한 상승세를 감안하면 이제는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을 과시한 것으로 봐야 할 듯 합니다.

이수근 개그맨 성공 뒤에 김병만 있었다

이수근의 성공은 절친 김병만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과거 이수근과 김병만은 개그맨 시험을 위해 의기투합했습니다. 그러나 이수근은 당연히 합격할 줄 알았던 개그맨 오디션에서 계속 떨어져 개그맨의 꿈을 접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수근은 개그맨의 꿈을 포기하고 레크리에이션 강사로 일했고 당시 수련계에서는 알아주는 강사였습니다.

그런 가운데, 김병만은 이수근이 개그맨을 하지 않겠다고 해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과 팀을 짜 오디션을 봐 합격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무림남녀' 코너입니다. 달인의 전신이라 할 만도 합니다. 이후 김병만은 이수근을 설득하기 위해 그가 레크리에이션 강사로 일하고 있는 수련회에 직접 찾아가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수근은 당시 김병만의 끊임없는 설득에 다시 개그맨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던 것이지요. 결국 이수근은 개그맨 공채에 합격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수근에게 김병만은 참 고마운 친구일 수 밖에 없습니다. 눈물겨운 이수근과 김병만의 우정이 아름다운 이유입니다.

김병만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병만은 15.4%라는 안정적 지지율로 4위에 입성한 것입니다. 김병만은 이수근과 절친한 친구 사이라는 점에서 두 사람의 급상승세는 상호 시너지효과를 내지 않나 싶습니다. 김병만은 이전 조사결과에서는 톱5에 이름도 없었습니다. 김병만은 지난해 9위에서 5계단이나 뛰어올라 올해에는 4위로 등장해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이는 개그콘서트 달인을 비롯한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큰 활약을 펼친 결과일 것입니다.

이수근-김병만 단신 극복 우정, 성실한 인간승리의 드라마

이수근과 김병만의 급상승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우선 둘 다 유명 개그맨들에 비해 비주류의 한계를 극복하고 올라온 노력형 개그맨이라는 것입니다. 이수근은 1박2일에 처음 투입됐을 당시 그다지 활약을 못하고 운전기사로 겨우 존재감을 보여주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매사에 열심히 성실하게 임하는 자세로 인해 1박2일의 일꾼으로 인식되기 시작했고 앞잡이 캐릭터로 웃음과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이수근은 최근에서 1박2일의 입담꾼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할 정도가 되었지요.

                              단신의 절친 이수근과 김병만은 우정의 연말 콘서트를 연다

김병만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욱 처절하게 분투했습니다. 개그콘서트 달인 코너에서 어느 누구도 상상하기 힘든 도전을 성공해냈습니다. 더욱이 김병만은 단신의 키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투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단신인 이수근은 자신의 키를 164.7cm라고 밝히며 김병만은 자신이 내려다 볼 정도라고 한 바 있습니다. 김병만은 키에 대해 항간에는 160cm도 안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어쨌든 김병만이 작은 키에도 신체의 한계를 극복해 대중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지난 추석연휴 김병만의 달인쇼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것은 그간 노력의 결과이자 시청자들의 보답인 셈입니다. KBS 연예대상 후보에서 김병만 수상 가능성도 제기될 정도이니까요.

이수근과 김병만은 훤칠한 용모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청산유수같은 말솜씨가 뛰어난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카리스마가 넘치지도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수근과 김병만은 인간미가 넘치고 사람들을 기분좋게 해주는 능력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항상 노력하는 성실함이 돋보입니다. 두 사람에게는 서민이나 루저의 애환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있지요.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진정성이 대중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수근과 김병만의 인기 급상승은 이유있는 선택인 셈입니다.

세상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속담이 이수근-김병만에게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연말 12월 31일에 두 사람은 '이수근-김병만 쇼'를 열 계획인데 인간승리의 모습이 빛나는 이벤트가 아닐까 기대해 봅니다. "대충 웃길 거라면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이수근과 김병만. 이수근-김병만의 2010년 마지막 무대는 그들이 지금껏 흘린 땀과 눈물의 결정판이 될 것입니다. 늘 성실하게 노력하는 이수근 김병만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다만 어려웠던 시절의 초심을 잃지말고 주변의 이웃들도 돌아보는 따뜻한 인간미로 계속 정진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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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의 낚시 실력은 그야말로 '허당'이었습니다. 1박2일은 지난 주에 이어 전남 신안군의 만재도 여행기편을 방송했습니다. 만재도는 목포에서 남서쪽으로 약 142㎞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배편으로 3시간이나 걸리는 곳. 큰 마음을 먹지 않고는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섬이지요.

섬 이름이 만재도(晩才島)인데요. 무슨 뜻일까요? 만재도의 의미는 '해가 진 후에 물고기가 더 많이 잡힌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작은 섬 만재도는 조기 다랑어 도미 고등어 전갱이 장어 갈치 우럭 등 물고기는 물론미역 등 해조류도 풍부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1박2일 멤버들이 낚시를 통해 입증해 보였습니다.

1박2일 멤버들은
이번에 밤바다에 나가 방파제에서 낚시 대결 펼쳤습니다. 3대3 낚시 복불복 게임이었습니다. 제한시간 30분내 바다 물고기를 더 많이 잡는 팀이 실내 취침을 할 수 있다는 것. 팀구성은 이승기 은지원 김종민으로 구성된 가수팀과 강호동 이수근에다 김대주 작가가 포함된 코미디언팀으로 나뉘었습니다. 전문적으로 낚시를 해본 경험이 있는 멤버는 김종민 뿐이었고 나머지는 거의 초보 수준이었습니다.

만재도는 해가 진 후 물고기가 많이 잡히는 섬이었다

경기가 시작되자 이수근은 '잡혔데이'를 외치며 잇달아 우럭을 낚아 올렸습니다. 이수근은 낚시를 던지자마자 물고기를 잡아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초보 낚시꾼이라고 믿기지 않는 실력이었습니다. 강호동과 김종민도 그럭저럭 물고기를 낚았습니다. '우럭신' 이수근의 신들린 듯한 낚시질에 김종민은 '물반 고기반'이라며 놀라움을 표시했습니다.


 이수근은 우럭신일 정도로 신들린 낚시를 했지만 이승기는 매번 허당이었고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승기는 30분이 다 되어도 우럭을 잡지못해 초조해 했습니다. 어쩌다 물고기를 낚았다 싶으면 낚시줄이 끊기기만 했습니다. 그러다 마지막에 겨우 한 마리를 잡은 이승기는 안도의 한 숨을 쉬었습니다. 낚시 복불복 결과는 이수근이 맹활약한 코미디언팀이 25마리를 잡아 15마리에 그친 가수팀을 가뿐하게 이겼습니다. 번외경기로 단 1마리를 먼저 잡는 사람이 이기는 개인전을 펼쳤는데 이 마저도 이수근이 승리를 했습니다. 이수근은 우럭 낚시로 생계 유지를 해도 될 만한 실력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승기는 복불복이 끝나고도 낚시를 계속 했습니다. 이승기는 촬영팀이 철수하는 상황에도 조명 하나만 두고 가라고 부탁하며 홀로 낚시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늦게 배운 낚시질에 밤 새는 줄 모르는 격이었습니다. 결국 이승기는 우럭을 몇마리 잡은 후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 주었습니다. 그 후 이승기는 복불복에 잡았던 물고기가 담긴 통을 들고 밥차 아줌마를 찾아 회를 뜨기 시작했습니다.


이승기는 밥차 아줌마의 회뜨기를 구경하더니 어느새 회칼을 들고 회뜨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형들을 위해 맛있는 회를 준비하는 것이지요. 이승기는 첫 회를 뜨더니 쉽게 회뜨기에 적응했습니다. 이승기의 낚시 열정과 회뜨기 도전은 신선했습니다. 항상 배우려는 자세로 다가서는 도전정신이 빛났습니다. 무엇이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오늘의 이승기를 만든 원동력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이러한 이승기의 노력하는 자세는 지난 7월 방송에서도 보여준 바 있습니다. 당시 혹서기캠프로 진행된 방송에서 1박2일 멤버들은 스태프와의 줄다리기에서 패배해 전원 야외 취침이 확정된 상황이었지요. 그런데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속에서 야외취침은 가혹한 일이었습니다. 제작진은 농구 골대에 3점슛을 성공시키면 전원 실내취침을 보장하겠다고 조건을 걸었습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한밤의 와중에도 이승기는 무려 3시간 이상 3점슛을 넣기 위해 고분분투했다

그렇지만 빗속에서 한 밤 중에 멀리 3점슛을 넣는 것은 너무 어려운 도전과제였습니다. 어떤 멤버도 3점슛을 넣지 못하고 포기해 버렸습니다. 그러나 이승기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무려 3시간째 농구공을 던졌습니다. 이미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이승기는 결국 3점슛을 성공시키고야 말았습니다. 이승기의 활약에 멤버들은 얼싸안고 환호했습니다. 심지어 매니저와 코디들도 함께 기뻐했습니다.

이승기가 엄친아라고 불리는 이유는 잘생긴 외모는 물론 공부, 운동, 노래, 예능, 연기 등 무엇이든지 잘하는데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잘하는 것은 무엇보다 배우려는 자세에 있습니다. 어떤 일이든 성실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그와 함께 드라마에서 연기했던 배우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이승기는 항상 대본 연습에 충실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승기의 성공요인은 먼 곳에 있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평범한 진리가 바로 아름다운 청년, 이승기를 만든 것이었습니다.

이승기의 성공요인 3가지

1. 항상 공부하고 자세와 도전정신
자신이 모르는 것은 공부하는 자세로 임했습니다. 비록 허당이라는 놀림을 받더라도 끊임없이 배우려는 도전정신을 보여주었습니다. 낚시가 안되면 남들 보다 더 시간을 쏟아서라도 끝내 성공하고, 농구공이 골대에 안들어가면 3시간 동안 계속 공을 던졌습니다. 비어치킨 요리 하나를 위해 요리책을 사서 읽고 스스로 직접 만드는 열정도 같은 맥락입니다.


2. 긍정적이고 성실한 생활태도와 겸손함
언제나 웃는 얼굴로 사람들과 소통합니다. 지킬 것은 지키는 바른생활 사나이. 겸손하기까지 하지요. 고등학교 시절, 이승기는 밴드를 했지만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아 전교회장도 했습니다. 착한 모범생이었지요. 학업, 운동, 밴드 등 다방면에 잘할 수 있었던 것은 긍정적이면서도 성실한 생활태도가 바탕이 되었습니다.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 연기력 논란이 일자 이승기는 수십번 대본을 읽고 상대 배우 대사까지 외울 정도로 연습에 매진했던 일화도 유명합니다.

3. 철저한 자기관리와 솔선수범
신비주의처럼 보일 정도로 이승기는 자기관리에 철저합니다. 이승기는 개인정보가 그다지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팬클럽도 이승기의 사적인 정보를 보호해 줄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자신이 해야 할 일이나 다른 사람들을 위해 할 일은 솔선수범합니다. 형들을 위해 회나 음식을 만드는 것이나 농구공을 던지며 희생정신을 발휘하는 모습은 솔선수범의 산물입니다. 무슨 일이든 자신이 먼저 자원해 일을 합니다.

사실 '허당'이란 별명은 초라영현장에서 김C가 즉흥적으로 붙여준 것입니다. 모범적인 생활을 하는 엄친아였지만 이승기에는 빈틈이 보였고 이는 보다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는 계기가 됐습니다. '누난 내 여자니까'로 혜성같이 가수로 등장한 이승기는 모범생 이미지가 강해 그 당시에는 완벽한 듯 보였지만 실상은 우리들 곁에 있는 동생이나 친구와 다를 바 없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더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뭔가 도와줄 구석이 있는 이승기로 비추어질 수 있었던 셈입니다. 더욱이 지금은 훈남 포스가 강해지고 있지요.


1박2일에 처음 나타날 때에는 피부나 외모 관리도 열심히 하던 이승기가 요즘은 세수도 잘 안하고 씻지않고 잠자는 모습도 보이더군요. 이같은 이유는 다른 멤버들이 모두 그냥 씻지않고 자거나 활동했던 것이지요. 성실 그 자체이기는 하지만 멤버들과 함께 어울려 빈틈도 보이는 친화력의 한 모습입니다. 때론 진지하고 때론 털털하기도 하지요. 꼼수 부리지 않고 철저히 열심히 하는 것이 이승기의 매력입니다. 놀림감이 되더라도, 시간이 걸리더라도 미련스러울 정도로 성실하게 미션 임무를 완수하는 이승기의 모습은 누구나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지요. 

또 하나 성공요인을 추가하자면 기획사의 철저한 관리도 있겠네요. '내 친구는 구미호'에 이승기와 신민아가 나올 때 강심장이 과도하게 홍보를 했던 적이 있었지요. 일부 블로거가 비판적 글을 쓰자 소속사 직원이 게시중단 블라인드 처리를 했습니다. 저는 잘못된 것이라 판단해 이승기 소속사를 비판하는 글을 썼는데 소속사 대표가 직접 사과를 하고 전화번호까지 남기는 열성을 보이더군요. 그리고 블라인드된 글도 원상복원시켰지요. 다른 기획사와는 확실히 차별화된 투명한 소통의 사례였지요.

이승기는 착하고 성실하게 자신의 일에 매진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진리를 입증해 주었습니다. 자기가 뱉은 말에는 책임질 줄도 알았습니다. 허당 낚시라고 놀림을 받더라도 겸허히 인정하고 시간을 더 쏟아서라도 도전하고 배우는 자세를 보였습니다. 꼼수를 부리기 보다는 성실 그 자체로 모든 난관을 극복해 나갔습니다. 이승기가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였습니다. 이승기가 만재도에서 낚은 것은 물고기가 아니라 성공으로 가는 '보물'이었습니다. 한편으론,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복받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회적 자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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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신민아의 슬픈 눈물이 하늘에 닿아 여우비가 되어 흘러 내렸습니다. 말썽꾸러기 차대웅역의 이승기는 여우비가 내리자 한강 유람선에 홀로 남겨둔 채 도망치던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비가 오네."


대웅은 미호가 했던 말이 순간 떠올랐던 것입니다.
"맑은 날 비가 오면 내가 슬퍼서 우는 거야."

그리고 대웅은 혼잣말을 했습니다.
"미호가 우네."

그 전에 미호가 대웅에게 해준 말이 있었습니다.
"여우비는 여우가 울면 오는 비야. 맑은 날 오는 비야. 여우가 슬퍼서 우는 거야."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가 밝고 유쾌한 장면의 연속에서 잠시 슬픈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상큼발랄한 미호는 물을 무척 싫어합니다. 미호는 자신의 가장 소중한 여우구슬을 대웅의 몸 속에 넣어 주었기 때문에 신통력도 크게 발휘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그런 미호를 유람선으로 유인해 혼자 남겨두고 대웅을 떠났습니다. 대웅은 자신을  따라다니며 귀찮은 존재인 미호로부터 자유롭고 싶었습니다.
미호는 대웅에게 언젠가 말했습니다.
"내 소중한 일부가 너에게 있어."


그러나, 선착장을 출발한 유람선에 홀로 남겨진 채 떠나버린 대웅을 원망하며 미호는 서글픈 눈물을 흘려야 했던 것입니다. 미호는 자신의 500년전 과거를 알고 있는 수의사 박동주역의 노민우 말을 잘 새겨들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동주의 모습을 본 저희 딸은 파워레인저에 나오는 한 사람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합니다.) 동주는 결국 미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박동주는 미호에게 충고를 했습니다.
"차대웅이란 인간을 믿어요? 인간의 약속을 믿지 말아요."

'구미호-여우누이뎐'에서 구미호인 구산댁 한은정이 인간 윤두수를 믿다가 딸 연이의 간을 빼앗기고 허무하게 죽는 장면이 오버랩됐습니다. 구미호가 인간의 간을 빼먹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구미호 새끼의 간을 꺼내 먹는 발상의 전환이었습니다. 짐승 보다 못한 인간이었습니다. 대웅도 미호를 속여 가장 위험한 물 한가운데 남겨두었던 셈이지요.

믿을 수 없는 인간 세상, 구미호를 통한 자기 반성일까?

요즘 구미호 트렌드는 믿을 수 없는 인간 세상을 구미호를 통해 우리 모두에게 반성과 교훈을 주는 듯 합니다. 인간 대웅을 믿았던 미호가 상처를 입고 말았지만 대웅이 미호에게 믿음을 줄 만한 사연이 있었습니다. 대웅이 버스에 두고 내린 핸드폰을 찾아 빛의 속도로 달리는 버스에 뛰어다녀온 미호. 미호는 대웅의 가슴 속에 있는 자신의 여우구슬 기운을 느끼기 위해 와락 그를 끌어 않는 장면이 있었거든요. 미호의 기습 포옹에 놀라지만 대웅은 신비한 기운에 미호의 존재를 새삼 느끼게 됐습니다.


이렇게 대웅과 미호의 가슴 떨린 설레임의 장면이 흐르는 동안 이선희가 부른 OST 여우비 노래와 함께 아름다운 영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대웅과 미호의 로맨틱한 모습은 그 전에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 한강을 보고 무서워하는 미호를 감싸 안은 대웅의 배려에도 나타났습니다. 미호는 대웅이 자신에게 따뜻하게 감싸안아주는 배려에 행복한 미소와 더불어 싱그러운 사랑을 느꼈으니까요.

그래서, 대웅을 믿었던 미호의 슬픈 눈물은 더욱 애처롭게 느껴졌습니다. 갑자기 맑은 하늘에서 쏟아지는 여우비는 미호의 눈물이었으니까요. 대웅은 홀로 유람선에 남겨진 미호를 다시 찾겠지요. 대웅이 비록 천방지축 말썽장이이기는 하지만 천성은 착한 남자이니까요. 학교 선배 누나, 은혜인역의 박수진을 좋아하는 대웅이 혜인의 질투와 거짓 연기에 속아 미호를 오해했지만 진실은 밝혀지겠지요.

항상 밝고 순수하고 상큼발랄했던 미호가 여우비 눈물을 흘린 것은 앞으로 대웅-미호-혜인 그리고 대웅-미호-동주로 이어지는 삼각관계의 복잡한 이야기 전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성동일이 맡은 반두홍(반만 정두홍 무술감독)과 차민숙역의 윤유선이 펼치는 코믹의 유쾌함이 있어 드라마 전체는 로맨틱 코미디 판타지를 유지하겠지요.  

사실 반두홍이 액션스쿨 연습 현장에서 실수로 차민숙이 윗층에서 아래로 추락할 때 차민숙을 받아내 구하는 장면은 만화적 코믹의 압권이었습니다. 영웅본색의 주윤발을 패러디한 반두홍이 차민숙을 안고 있는 장면은 어느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포스터가 옆에 나타나며 배꼽을 잡게 했으니까요. 게다가 흘러간 팝송 'You mean everything to me'는 저와 같은 중년 세대에게도 묘한 여운을 주더군요. 노비(추노의 패러디?)라는 작품을 했다는 두홍과 '시와 마음과 사랑'이란 블로그를 운영하는 민숙은 요즘 트렌드를 반영해 관심을 유발하기도 했습니다. 민숙은 티스토리의 여성 블로거들을 겨냥한 것일까요?

또 다른 재미 요소, 한민관-이수근 등 까메오 출연


또 다른 재미의 요소는 까메오의 출연입니다. 이번 회에는 '스타가 되고 싶어'의 한민관이 등장했는데 잠깐 스친 명함을 보니 '노브레이크 한민관'으로 되어 있더군요. '노브레이크'는 김제동의 토크콘서트 이름이 아니던가요. 다음 주 예고를 보면 1박2일의 이수근이 경찰 역할을 맡아 까메오 출연을 하더군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작가인 홍자매의 유쾌한 패러디 반란이 거침없이 재미와 웃음을 선사해 주는 셈입니다.

아무튼 이번 회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여우비였습니다. 여우비는 '여우가 시집가는 날' '호랑이 장가가는 날'로 예로부터 설화로 전해지며 알려져 있습니다. 화창한 날에 햇볕은 내리쬐는 데 가랑비가 내리는 경우를 말합니다. 여우가 변덕이 심해 내리는 비라고 하지요. 예로부터 전해지는 여우비에 대한 우화를 하나 소개합니다.

여우 시집가는 날, 호랑이 장가가는 날

어느날 호랑이와 여우가 마주치게 되었다. 꾀가 많은 여우는 살기위해 머리를 썼다.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힘이 쎄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나를 따라와 보면 안다." 호랑이는 증명해보라고 했다. 그래서 여우가 앞서가고 호랑이가 뒤를 따라서 왔는데 정말로 모든 짐승이 겁을 먹고 도망치고 있었다.

호랑이도 헷갈리기 시작했다. 여우는 한술 더 떠서 호랑이와 살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호랑이가 옆에 있으면 무서울게 없기 때문이다. 여우는 온갖 꾀를 뇌어 호랑이와 결혼하게 된다. 그런데 사실은 구름이 여우를 짝사랑하고 있었다.

바보같이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고 있다가 여우와 호랑이가 결혼하는 것을 지켜만 봤다. 어느 맑은 날 호랑이와 여우가 결혼을 하는데.. 구름은 애써 환한 미소를 짓다가 눈물을 흘렸다.

그래서 결혼식하는 날에 날씨는 좋았지만 비가 내렸다고 한다.



*그러면 호랑이는 대웅, 여우는 미호, 그러면 구름은 동주일까요..

이번 수목 미니시리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또 하나의 메인 테마곡인 이선희의 '여우비'가 최근 공개되었는데 가사를 참고로 옮겨 봤습니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OST 중 메인 테마곡인 이승기의 '정신이 나갔었나봐'에 이어 '여우비'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신민아가 직접 부른 '샤랄라'(브라운아이드소울 정엽 곡)가 이번 회 버스 장면에 실렸다는데 드라마를 볼 때는 누군지 몰랐네요. 신민아는 지난 2009년 러브홀릭 객원보컬로 참여한 바 있고, 
자신이 출연했던 2009년 영화'키친'에서 '1년 후'라는 곡을 직접 불렀고 현빈 유승범과 같이 작업했던 모 전자 CF에서도 유희열이 참여한 곡 '여름날'을 부른 적도 있답니다. 이번 OST '여우비'를 부른 이선희도 신민아의 노래에 대해 음감이 좋다며 칭찬했더군요. 

여우비
-이선희-



사랑을 아직 난 몰라서
더는 가까이 못가요
근데 왜 자꾸만 못난 내 심장은 두근거리나요
난 당신이 자꾸만 밟혀서 그냥 갈수도 없네요
이루어질 수도 없는 이 사랑에 내 맘이 너무 아파요

하루가 가고 밤이 오면 난 온통 당신 생각뿐이죠
한심스럽고 바보 같은 날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마음이 사랑을 따르니 내가 뭘 할 수 있나요
이루어질 수도 없는 이 사랑에 내 맘이 너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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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할 사람
-이슬비-

익숙지 않죠 이런 모습에, 나를 보여 주는 게 처음이니까
혼자 견디고 참아 내기엔, 너무 외롭고 힘들 다는걸 알았으니까
변명 같아서 널 기다리는 게, 부담주기 싫은데 자꾸만 붙잡게 돼

내가 사랑할 사람 나를 바라봐주길, 내 모습이 다르게 보여도 같은 맘 이니까
너를 마주보기엔 용기나진 않지만, 나를 사랑해줘요 뒤돌아봐 줘요
욕심 같아서 널 가지려는 게, 감추려고 해봐도 자꾸만 그렇게 돼

내가 기다린 사람 그게 바로 너이길, 혼자서는 애를 써보아도 꿈인걸 아니까
너를 사랑하기엔 부족한걸 알지만, 나를 사랑해줘요 고개 돌려 봐요
나 혼자 말 못하면 후회될까봐, 네 마음을 이제는 보고 싶은데

내가 사랑할 사람 나를 바라봐주길, 내 모습이 다르게 보여도 같은 맘 이니까
너를 마주보기엔 용기나진 않지만, 나를 사랑해줘요 뒤돌아봐 줘요

신민아 샤랄라 노래 듣기
*제작 : 나디야님

신민아의 '다줄 수 있어' 노래 듣기 --> 바로가기

이선희의 '여우비' 노래는 섬세하면서도 파워풀한 가창력이 돋보이고 호소력이 짙은 목소리가 부드러운 선율과 함께 듣는 사람들을 분위기에 젖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1980년대 학창시절 최고의 발라드 가수였던 이선희의 목소리를 다시 듣는 즐거움도 있네요. 하지만 미호 신민아의 슬픈 눈물과 여우비가 묘하게 오버랩되며 이선희 감성적 목소리가 더해지니 상큼발랄 이미지가 어느새 슬픈 이야기로 바뀌어 버리네요.

어떤 이는 이 드라마가 유치찬란하다고 합니다. 당초 표방한 만화적 요소의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였으니 진지하게 생각하면 유치할 수 밖에 없겠지요. 어렵고 힘든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드라마에 탐닉하는 것은 현실을 도피하고자 하는 사회현상의 반영도 있겠지요. 그렇다고 막장드라마가 넘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가끔은 현실을 떠나 유쾌하고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도 있다면 좋겠어요. 그런 드라마가 바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가 아닌가 싶습니다. 마치 청소년 시절에 '캔디' 만화를 보듯이. 그렇다고 현실을 완전히 잊지는 말고 현실에 맞서 캔디처럼 이겨나가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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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상큼발랄한 구미호에 홀린 듯 했습니다. 사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시청하게 된 것은 '구미호-여우누이뎐'의 영향이 작용했습니다. 여우누이뎐이 탄탄한 구성과 배우들의 연기력을 바탕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승기-신민아 커플 카드의 구미호는 어떻게 다를까 기대감을 심어주었습니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첫 방송을 본 소감은 결론적으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물론 보는 이에 따라 온도차는 있겠습니다. 진지한 정통 구미호 납량특집을 기대했다면 유치찬란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21세기 시대상에 맞게 재해석한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라는 점에서 '내 여친 구미호'는 합격점을 줄만 합니다.

이렇게 되면 올해 여름 납량특집은 구미호가 확실히 한 주를 책임질 것 같습니다. 월화드라마 '구미호-여우누이뎐'에 이어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구미호 시리즈 시즌인 셈입니다. 구미호 매니아를 비롯 구미호 류의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한 주가 행복할 것입니다. 주말 재방송까지 고려한다면 1주일이 구미호로 시작해 구미호로 끝나게 됩니다.

사상 최대 500년 이상 나이차 연상연하 커플 탄생인가?

내 여친 구미호 첫 회가 끝났지만 성공예감이 스쳤습니다. 당초 이승기-신민아 커플에 대해 반신반의하기도 했지만 실제 뚜껑을 열자 두 사람은 나름대로 잘 어울려 보였습니다. 구미호(신민아)는 500년 이상 동양화 그림 속에 갇혀 있다가 차대웅(이승기)에 의해 마법에 풀렸으니 무려 500년 연상연하 커플이 탄생한 셈입니다. 역사상 가장 많은 나이 차이의 커플 탄생이라고 할까요. 실제 현실세계에서도 신민아가 이승기 보다 나이가 많은 연상녀이기도 합니다.


우선 '찬란한 유산'을 통해 흥행 보증수표 이승기의 연기는 차대웅 역을 편안하게 잘 소화했습니다. 대학 등록금을 오토바이 구입해 써버리는 철없는 말썽꾸러기이지만 내면은 순진한 훈남의 차대웅 캐릭터가 이승기와 닮아 있는 듯 했습니다. 겉으로는 구미호 앞에서 차가운 듯 하면서도 속으로는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착한 남자'이고 학교 연극영화과 여자 선배인 박수진(은혜인 역) 앞에서는 누나 앞의 귀여운 남동생 같은 모습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이승기와 신민아, 신선하고 상큼발랄한 연기력 기대 이상

무엇보다, 방송 전에 구미호 역의 신민아의 연기력이 어떠할지 우려가 있었지만 첫 회에서 말끔히 씻어주었습니다. 우리나라 구미호 역사상 가장 귀엽고 상큼발랄한 구미호 캐릭터를 만들어 냈습니다. 구미호는 우연히 자신이 갇혀있던 사찰의 삼신할머니 사당(삼신각)에 온 차대웅을 귀엽게 협박해(?) 그림 속 여우에 아홉개의 꼬리를 그리도록 해 탈출해 성공합니다. 그 후 놀라 낭떠러지로 떨어진 차대웅을 여우구슬로 구한 뒤 구미호는 차대웅을 따라다니며 한우를 사달라고 졸라대기도 하고 달이 뜨면 여우로 변신해 아홉개 꼬리를 보여주겠다고 말하며 '그 때 잡아먹겠다'고 귀여운 협박을 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장면은 여우구슬 키스 장면이었을 것 같습니다. 사실 19금 키스라기 보다는 가벼운 입맞춤도 안되는 장면이었습니다. 구미호 신민아가 낭떠러지에 떨어져 실신한 이승기를 살리기 위해 여우구슬을 이승기의 입으로 전달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진한 딥키스 보다는 오히려 가벼운 터치가 더 상큼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구미호 신민아가 다시 이승기에 몸 속에 들어간 여우구슬을 다시 입을 통해 꺼내는 모습에서 정지되면서 첫 회가 끝났습니다. 전혀 노골적 키스는 아니었지만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주면서도 신선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그 동안 신민아는 CF스타로는 잘 나갔지만 실제 연기자로서 흥행작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구미호를 통해 단번에 자신의 존재감을 심어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듯 합니다. 아직 속단을 이르지만 첫 회에서 보여준 특유의 통통 튀는 상큼발랄 연기는 앞으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신민아의 캐릭터와 드라마의 스토리를 빛나게 해줄 든든한 지원군인 홍자매 작가가 버티고 있습니다. 다만 엽기적인 그녀에서 본 듯한 느낌이 강한 분이 보면 다소 거슬리게 볼지도 모르겠더군요.

여기서 잠깐 이승기와 신민아의 캐릭터에 대해 제작진이 설명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차대웅 (이승기)
20대 초반의 연극영화과 학생으로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 할아버지와 고모 손에 자라 철이 한참 덜 들었다. 철은 없지만 들여다 보면 착하고, 지 멋대로지만 마음 약한 구석도 좀 있는 대웅.
부잣집 도련님이 얼떨결에 구미호를 풀어준 뒤로 집에도 못 가고 미호와 함께 액션스쿨 옥탑방에 살면서 인생 수련을 가혹하게 한다.
불쌍한 척, 힘든 척, 고모 지갑 털어내는 명연기는 가히 남우주연상 감.
이외에도 변명하기, 갖다 붙이기, 둘러대기의 달인 자격증도 소유하고 계심.



구미호 (신민아)
나이 측정 불가. 여자의 모습을 한 요괴, 구미호.
오랜 시간 삼신각에 갇혀 있다가 대웅의 도움으로 봉인에서 풀려난다. 실체가 동물형 요괴 여우인지라 오감이 엄청나게 발달했다. 멀리서도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느끼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고기를 좋아한다.
특히 그녀가 좋아하는 부위는 한우 갈비살! 고기가 없을땐 아쉬운대로 닭, 돼지도 먹는다.
인간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고, 호기심이 왕성하며 해맑아 대부분 생각 없어 보이게 방실방실 웃어대지만 가끔 정색해서 대웅의 간을 쫄게 만든다.
몸으로 하는 모든 일은 몇번 해보면 생활의 달인 수준급으로 익혀 객식구 기생 동물이던 미호가 점차 대웅의 생활비를 해결하는 중축이 된다.

남녀 주인공 이승기와 신민아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조연들도 출중합니다. 영화 '괴물'을 비롯해 여러 배역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변희봉(차풍 역)과 드라마 '추노'에서 신들린 연기력을 인정받은 성동일(반두홍 역)이 버티고 있습니다. 그리고 박수진, 노민우, 효민, 김호창, 윤유선 등 조연들도 구미호의 재미와 이야기를 더욱 빛나게 할 요소로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첫방 후 시청자 폭주해 홈페이지 다운...1박2일 멤버들 까메오 출연도 예상

첫 방송이 끝난 후 '내 여친은 구미호' 프로그램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사람들이 몰려 접속이 되지 않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일시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폭주해 페이지가 열리지 않은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 만큼 시청자들의 호응이 좋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구미호가 처음부터 순항을 시작한 셈입니다. 시청자들의 폭발적 반응은 앞으로 구미호가 김탁구가 독주하고 있는 수목드라마 시청시간대를 순식간에 위협하는 강력한 경쟁상대로 부상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일입니다. 무겁고 복잡한 드라마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다소 가벼운 드라마일 수도 있지만 내 여친 구미호는 오히려 가볍게 볼 수 있도록 차별화를 준 듯 합니다.


한편, 구미호는 이승기가 출연 중인 1박2일 멤버들의 지원사격을 받을 것으로 보여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해 줄 전망입니다. 이미 이수근이 까메오로 촬영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관 복장의 이수근이 이승기와 촬영장에서 포즈를 취한 장면 사진이 트위터에 최근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이수근 이외에도 1박2일 멤버들을 비롯 여타 연예인들의 까메오 출연도 구미호를 즐기는 묘미가 될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첫 방송부터 신선한 야채가게와 같은 싱그럽고 매력적인 이승기와 신민아의 연기가 시선을 붙잡은 구미호였기에 앞으로 더 기대되고 있는 구미호입니다. 새로운 시도로 화면에 애니메이션 효과를 삽입한 것도 독특했습니다. 그리고 탄탄한 구성에다가 조연들의 개성있는 연기력도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습니다. 월화드라마 '구미호-여우누이뎐'에 이어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로 계속 이어지는 한 주간의 구미호 시리즈로 올해 여름은 구미호가 안방을 점령한 해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구미호 전성시대인 셈입니다. 특히 상큼발랄 신민아 구미호가 이승기와 시청자를 홀렸다는 점에서 한 많고 무서운 구미호는 가고 신세대 구미호가 등장해 구미호의 세대교체를 이룬 '놀라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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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최근 1박2일이 급격한 퇴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머니 역할을 했던 김C의 하차에 이어 잇달아 터진 악재가 원인인 듯 합니다. 강호동의 독불장군식 진행을 제어할 어머니 역의 김C는 하차해 사라졌고 나영석PD가 KBS 새노조 파업에 동참하며 편집은 엉망이 됐습니다.

여전히 김종민은 존재감없이 배회하고 MC몽은 병역비리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입니다. 게다가 1박2일은 식상한 무식 억지 컨셉에서 맴돌며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사면초가 상태입니다.

이번 1박 2일은 '혹서기 캠프' 2탄이 지난 주에 이어 경북 의성에서 진행됐습니다. 일부 인터넷 매체는 재치어록이라며 무식 억지 웃음을 자아낸 1박2일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실상은 식상하고 산만한 진행과 편집으로 무더운 찜통더위에 짜증만 가중시킨 방송이었습니다.

아무리 무식과 억지를 주무기로 한 예능이라고 하지만 기본적인 상식조차 통하지 않는 멤버들의 모습에 실소를 금치 못할 지경입니다. 이미 1박2일은 무식을 여러차례 보여준 바 있지만 이번 방송은 1박2일의 위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1박2일의 위기, 무식과 억지 컨셉의 참을 수 없는 식상함

강호동은 리더로서 책임감때문에 연신 과장된 억지 웃음을 보였지만 오히려 지겹게 느껴졌습니다. MC몽은 표정은 병역비리 의혹때문인지 반항적 모드였습니다. 스토리 구성은 전혀 없고 오직 복불복에 올인해 1박2일이 마치 복불복 예능인지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잘 나가던 1박2일 전성기 때의 짜임새있는 웃음 코드와 멤버들의 팀워크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오합지졸이었습니다.


이번 1박2일은 특히 이승기만 불쌍해 보였습니다. 무식한 5명의 멤버들과 섞여 속담과 사자성어 게임을 하는 것도 군계일학처럼 보였고, 폭우가 쏟아지는 야외 경기장에서 빗줄기를 고스란히 맞으며 농구공을 골대에 넣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도 그렇습니다.

1박2일은 우리나라의 멋진 자연과 함께 여행을 통해 추억과 휴머니즘의 감동을 선사해준 예능 버라이어티로서 자리매김을 해왔습니다. 그 중 감초와 같은 양념으로 복불복 게임이 재미와 웃음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방송의 복불복은 무식과 억지의 앙상블이 너무 과도한 것 같습니다. 초등학생 아이들도 함께 보면서 정답을 맞추는데 엉터리 답만 말하는 1박2일을 보니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였습니다.

우선 의성의 별미 마늘먹인 돼지 삼겹살을 놓고 벌인 복불복 게임의 속담 이어달리기를 볼까요. '가는 날이 장날이다'를 '가는 날이 고와야 오는 날이 곱다'라고 하고, '될성 부른 나무 떡잎부터 알아본다'를 '될성 부른 나무 뿌리부터 알아본다'로 원래 속담과는 거리가 먼 언의의 유희였습니다. 만일 속담을 몰랐다면 기본적인 국민 기초상식도 없는 멤버들의 저질 수준 문제입니다. 알았다 하더라도 재치가 아니라 억지로 웃기기 위한 저급한 말장난에 불과합니다.

또 틀린 속담들을 보면 '늦게 배운 도둑이 날 새는 줄 모른다'를 '제 발 저린다'라고 잘못 말하고 '호랑이 없는 굴엔 토끼가 왕이다'는 '내가 들어가야 한다'로 엉터리로 말하기도 했습니다.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 '떡 줄 사람 생각지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와 같이 국민 상식적 속담도 아예 답변하지 못했습니다.


사자성어 게임은 한 술 더 떠서 황당할 정도였습니다. '마이'라는 앞 글자가 주어지자 '(마이)동풍' 대신 '아파'라고 한참 엉뚱한 답을 했습니다. 억지로 웃기려고 장난하는 식입니다. 그리고 '용두사미'는 '용두마차'로, '무위도식'을 '무위타이'라고 황당 발언을 했습니다. 시청자를 볼모로 말장난 사자성어 게임을 한 셈입니다. 아무리 예능이라고 하지만 시청자를 우롱하는 식의 답변은 곤란합니다.

황당한 말장난 사자성어 복불복 게임, 신선함없는 바보상자의 시청자 우롱

이 뿐 인가요. 김종민은 '우유부단'을 '우유급식'이라고 하지 않나, '단도직입'을 '단독주택'이라고 답변해 웃음을 자아내려 했습니다. 억지로라도 웃겨 보겠다는 처절한 심산인지 모르지만 이쯤 되면 시청자를 바보로 만드는 처사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보면, 무식 황당어록에 재미있었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무식 억지 설정도 한두번이지, 매번 계속되는 1박2일의 컨셉은 이제 식상함의 도를 넘고 있습니다.

대학원을 다니는 이승기가 함께 도매급으로 무식 멤버들이 되는 것 같아 안타까울 지경이었습니다. 이승기가 "이런 건 다른 프로그램에선 메인 게임도 되지 않아요. 이제 웃기려고 하지 말아요. 충분히 웃겼어요."라며 무식한 1박2일 멤버들에게 답답함을 토로할 정도였습니다. 이명한PD가 1박2일의 저질 상식 수준을 고려해 문제를 쉽게 만드느라 힘들다고 한계를 시인할 상황이라면 차라리 무식과 억지 웃음의 복불복은 하지 않는 것이 낫겟습니다. 아무리 TV가 바보상자라지만 국민을 우매한 바보로 만드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방송 내내 무식과 억지는 이어졌습니다. 이수근은 우주선을 영어로 '스페이스 라인'이라 말하는가 하면, IT(인포메이션 테크놀러지)를 '인터네셔널 텔레콤이라고 말하고 인포메이션(Information)을 '안내'로 답하기도 했습니다. 정답을 찾기 보다는 어떻게 웃기게 틀릴까 고민하는 것 같았습니다. 웃음도 자연스럽게 만들어야 재미를 느끼는데 작정하고 인위적으로 틀려서 부자연스런 웃음을 유발하는 모습이 애처로와 보였습니다.


주말 버라이어티 예능으로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1박2일이 국민들을 상대로 무식 자랑 경연대회로 전파낭비를 해야 하는지 되짚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승기가 출연하는 SBS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띄워주는 홍보도 매끄럽지 않게 보였습니다. 이승기에게 구미호역의 신민아와 키스신이 있느냐며 노골적으로 질문을 던져 관심을 유발하며 드라마 홍보를 돕는 식입니다. 이승기가 1박2일에서 차지하는 역할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이 정도 홍보는 과거 노래 신곡 홍보와 더불어 약과일 수도 있습니다.

이승기의 고군분투로 지탱하는 1박2일, 땜질 편집은 몰락의 지름길

이승기로서는 1박2일이 자신을 엄친아로 이미지 메이킹르 해준 고마운 프로그램일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바른 생활 사나이로서 친근감있는 이미지를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더 나아가면 무식과 억지 예능의 얼굴마담으로 오히려 이미지를 과소비할 수도 있는 상황으로 전락할 개연성도 있습니다. 어쩌면 시청자들이 무식과 억지 개그에 익숙해져 있으니 문제없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김C의 이탈은 이승기 혼자를 고립시키고 있습니다. 김C는 다른 멤버들과 달리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과 진중함을 잃지않고 생각있는 포지션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이승기가 강호동을 비롯한 다른 멤버들 틈바구니에서 또 다른 역할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머니와 같은 김C의 역할 축이 사라지며 이승기만 고립무원의 중심에서 홀로서기를 해야 할 처지입니다. 통제되지 않는 강호동의 억지 협상하기와 무식을 무기로 제각각으로 폭주하는 멤버들 사이에서 이승기의 고군분투가 1박2일을 지탱해주는 셈입니다. 

요즘은 이승기 때문에 그나마 1박2일을 본다고 합니다. 선장 역할의 나영석PD도 없고 어머니같은 김C도 없는 가운데 MC몽의 병역비리 의혹 그리고 김종민의 겉돌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호동도 예전과 달리 막무가내로 쉽게 진행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승기로서는 1박2일이 자신이 성장하는데 소중한 프로그램이지만 이같은 오합지졸의 상황에서 혼자 감내하며 이겨나가기에는 벅찬 상황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이승기의 고군분투가 너무 불쌍해 보이는 1박2일인 이유입니다.

[참고] 1박2일 공식사과, 은지원 흡연 논란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

1박2일 제작진입니다.

지난 7월 25일 혹서기 실전캠프에서 방송된『흡연 장면』과 관련하여 시청자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시청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 공영방송으로서 한 장면 한 장면 신중을 기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의 부주의로 적절치 못한 장면이 전파를 타 많은 시청자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렸습니다.

1박2일 제작진은 본 건에 대하여 깊이 반성하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1박2일이 건강한 웃음을 주는 가족프로그램임을 잊지 않고 더욱 더 제작에 신중을 기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시청자여러분께 불쾌감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1박2일 제작진 올림

* 1박2일 제작진은 은지원은 흡연논란만 공개적으로 공식사과할 것이 아니라 최근 외주제작에 따른 졸속 편집 및 프로그램 질 저하와 MC몽 병역비리 의혹을 비롯한 멤버들의 문제, 그리고 무식 억지웃음 유발과 시청자 무시 등 프로그램 전반에 대해 대국민 사과와 더불어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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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이미 예고됐던 1박2일 혹한기 실전캠프의 멤버들 전원 입수 프로젝트가 공개됐습니다. 결론은 감독 박찬호, 주연 은지원의 합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은지원이 실전캠프의 히어로(영웅)으로 떠오를 것은 예상치 못했습니다.

이 날 1박2일은 박찬호가 당연히 최고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물론 제8의 멤버 박찬호는 자기 몫 이상을 충분히 해냈습니다. 박찬호는 실질적인 실전캠프의 감독으로 방송 프로그램 전과정을 압도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극적인 반전을 통해 순식간에 영웅으로 떠오른 인물은 초딩 은지원이었습니다.

왜 그런지 그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우선 1박2일의 트레이드 마크 중 하나인 복불복 게임부터 혹한기 실전캠프의 초특급 벼락치기 훈련 그리고 대망의 하이이라이트인 전원 얼음물 입수에 이르는 과정을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어쩌면 이번 1박2일은 무모한 도전이나 가학성 무한도전이 아닌가 싶을 정도지만 남자들의 의리와 우정을 보여준 의미도 크다 하겠습니다.

박찬호의 초정밀 병뚜껑 보내기와 은지원의 빈말 '야외취침 재앙 위기'

이 날 복불복 게임은 박찬호 강호동 이수근 김C의 OB팀과 은지원 MC몽 이승기 김종민의 YB팀으로 나눠 진행됐습니다. 이미 지난주 박찬호는 탁구 단식에서 탁구경력 1일의 김종민에게 어이없이 3대 0으로 패배한 바 있어 이번 복식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박찬호 이수근 복식조는 복식룰도 모르는 은지원 MC몽에게 3대1로 허망하게 졌습니다.
 
박찬호는 자존심이 상했는지 김종민과 꿀밤맞기 설욕전을 펼쳤습니다. 김종민의 신개념 저질탁구에 휘말려 2대0으로 뒤지던 박찬호는 극적으로 3대2 역전승을 거둔 후 김종민의 이마에 강력한 손가락 꿀밤을 강타했습니다. 그 이후 두 팀은 탁구대 끝으로 병뚜껑 멀리 보내기 게임 대결을 펼쳤습니다. 여기서도 OB팀은 YB팀에 패배해 결국 OB팀이 체감온도 영하 20도의 혹한에 야외취침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런데 또 하나의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OB팀 4명 중에서 한 명이라도 탁구대 끝의 작은 흰 선에 병뚜껑을 걸치게 하면 전원 실내취침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사실 기적이 일어나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여기서 은지원은 흰 선에 병뚜껑을 보내 걸치면 나머지 7명이 야외취침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멤버가 긴급히 은지원의 빈말을 되돌려 수습했습니다.

아무도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던 탁구대 끝 흰선에 병뚜껑 걸치게 하기에서 실제 기적적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 주인공은 박찬호였습니다. 그 동안 복불복 경기에서 수모를 겪었던 일을 단숨에 해결했습니다. 박찬호가 손가락으로 튕겨 보낸 병뚜껑은 탁구대 끝의 흰 선 위에 정확히 걸쳤습니다. 바람만 불어도 탁구대 아래로 떨어질 정도의 아슬아슬한 광경이었습니다.



모두가 환호성을 지를 때 은지원은 자신의 한 말을 회상하며 안도의 한숨으로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은지원의 빈말이 7명 야외취침의 재앙이 될 뻔 했던 것입니다. 병뚜껑 보내기 제안을 받아들였던 담당PD도 놀라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박찬호가 방에서 치아보정기를 한 이유를 설명하는 구절은 눈시울을 뜨겁게 했습니다. 메이저리그 투수로 이를 악물고 야구공을 던지면서 송곳니가 닳을 정도로 치아 손상이 많아서 치아교정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박찬호의 실전 얼음물 입수 벼락치기 훈련과 은지원의 저질 체력

그 날 밤, 박찬호는 강호동과 이수근의 탱크지나가는 소리 수준의 코골이로 인해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왜 여기에 왔나 하는 후회가 들 정도였습니다. 결국 잠을 포기한 박찬호는 멤버들이 부엌에 남겨둔 삼겹살과 소시지 김치 등을 방으로 가져와 혼자서 진지하게 구워먹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고기를 구어먹는 박찬호가 1박2일과 친근해 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침이 밝아오기 시작하자, 박찬호는 다른 7명 멤버들이 곤히 잠자는 사이 방에서 나와 계곡으로 향했습니다.



계곡 웅덩이에 도착한 박찬호는 두껍게 얼어붙은 얼음을 깨기 시작했습니다. 바위 크기의 돌을 던져 얼음을 깬 후 도끼로 추가 작업을 했습니다. 마무리는 삽을 이용해 깨진 얼음 덩이를 물 밖으로 꺼내는 일이었습니다. 박찬호 실전캠프 감독의 얼음물 입수 준비가 끝난 셈이었습니다. 박찬호는 방으로 돌아와 7명 멤버들을 차례로 기상시켰습니다. 비몽사몽간의 멤버들을 모두 일으켜 등짝을 두들기며 실전캠프의 아침을 예고했습니다.

잠에서 깬 강호동은 박찬호가 이미 계곡에 가서 입수 준비 얼음을 깨고 왔다는 말에 직접 보지않고는 믿지 않겠다는 눈치였습니다. 멤버들은 "찬호형, 괜히 주무시자고 했나?"고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렇듯 '찬호형'으로 부르며 따뜻한 정을 보여준 멤버들의 인간미와 친근감이 박찬호를 더욱 편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이 곧 얼음물  입수의 악몽의 전주곡이었지만 즐겁고 행복한 추억의 시작이었습니다.

아침부터 실시된 박찬호의 벼락치기 번개치기 초특급 훈련이 시작되었습니다. 은지원은 '우리 연예인 맞죠?"라며 앞으로 닥칠 얼음물 입수에 잔뜩 긴장했습니다. 박찬호에 대해 "우리 엄마에게 일를 거에요." "이 아저씨 뭐 하는 아저씨에요?"라며 초딩스런 투정도 부렸습니다. 강호동 마저 "이게 예능이냐고? 이게."라며 긴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은지원은 구보를 하다가 지쳐서 MC몽과 뛰던 길을 되돌아 걸어가며 저질 체력과 얼음물 입수에 대한 공포감을 내비추기도 했습니다. 은지원은 입수를 포기할 줄 알았습니다.
 
상상을 깬 은지원의 얼음물 감동의 입수 반전, 7명 멤버들의 물귀신이 되다

드디어 계곡 얼음물 앞에 모두 모였습니다. 박찬호는 멤버들을 독려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뒤에서 조용히 몸풀기를 하고 있던 은지원이 슬그머니 계곡 물로 다가서더니 얼음물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모든 멤버들이 예상을 깬 광경에 어리둥절 했습니다. 은지원은 "2010년 우리 1박2일 사고없이 잘 마무리하자" 새해 소망과 함께 1박2일을 힘차게 외쳤습니다.

예기치 못한 은지원의 투혼에 자극받은 MC몽도 얼음물에 곧바로 화끈하게 들어갔습니다. MC몽은 "원하시는 일들 이루어지고,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랍니다"라는 새해 소망과 함께 '버라이어티 정신'을 목청껏 외쳤습니다. 이어 막내인 이승기도 입수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화이팅"을 외쳤습니다. 사실 이승기는 막내라 방송 내내 힘들다는 내색도 못하고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왔던 터라 잔잔한 감동이 있었습니다. 이로써 섭섭당 멤버들이 모두 입수에 성공했습니다.



다음으로 김종민이 힘차게 양 손을 하늘로 뻗어 입수한 후 열심히 할 것을 밝혔습니다. 김종민은 지난 2년간의 1박2일을 하루 밤 사이에 속성으로 예능감을 마스터한 셈이 되었습니다. 이어, 그간 잔뜩 긴장했던 이수근도 입수 후 '1박2일 포에버'를 외쳤습니다. 마지막 입수는 감독 박찬호와 리더 강호동이 거의 동시에 수영 다이빙 자세로 입수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강호동과 박찬호가 얼음물 속에서 둘이 함께 뜨겁게 부둥켜안고 1박2일 파이팅과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은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살을 에는 추위에 먼저 나가는 강호동을 향해 박찬호가 "나가기 싫어. 여기 따뜻해 졌어."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폭소가 터져나왔습니다. 강호동은 "에이, 그냥 나가지."하며 다시 돌아와 얼음물이 재차 입수해야 했습니다.

얼음물에서 나온 강호동과 박찬호는 동생들이 남긴 옷가지들을 모두 챙겨서 들고 방으로 향했는데 보기좋은 형들의 모습이었습니다. 강호동이 돌아가는 길에 1박2일 멤버들 이름을 일일이 한명씩 부르며 '진짜 고맙다. 죽도록 사랑한다.'는 말은 동생들에 대한 진정한 마음을 담고 있는 것 같아 가슴이 찡하며 훈훈했습니다. 또한 이같은 전원 입수 과정은 남자들의 우정과 의리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약속지킨 남자들의 우정과 의리, 사람과 마음 그리고 인연의 소산이었다

이번 1박2일 실전캠프 얼음물 입수는 국민들과 시청자들에게 '힘찬 에너지를 받으세요'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 같았습니다. 박찬호는 1박2일 멤버들 전원이 얼음물에 입수하자 감격해 했습니다. 박찬호는 "약속지켜줘 고마워. 기분좋네." "그 만큼 느낄 거야. 정신력이 달라질 거야."라며 멤버들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은지원이 가장 먼저 입수하게 된 것은 '찬호형이 삽으로 얼음을 꺼내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바뀌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습니다. 사실 박찬호가 꼬박 밤을 새운 후 이른 아침부터 솔선수범해 얼음을 깨고 행여 동생들이 다칠까 얼음을 꺼내는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박찬호는 은지원이 재작년 계룡산 입수 때 자신도 들어갈 수 있는 용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눈빛을 봤다고 했습니다. 어쨌든 은지원의 대반전은 방심한 칼봉산도 놀라고 멤버들도 놀라고 시청자도 놀라게 한 감동의 명장면이었습니다. 이같은 투혼의 결과 1박2일은 시청률이 최고 41.07%를 기록해 멤버들의 열정에 보답했습니다.

결국 은지원의 얼음물 입수 반전은 7명 멤버들 모두에게 용기를 주었고 체감온도 영하 20도, 실제 영하 8도의 혹한 속에서 칼봉산 계곡 얼음물 전원 입수라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여기에는 사나이들의 의리와 우정 그리고 사랑과 용기가 함께 했습니다. 그것은 사람과 마음 그리고 인연의 소산이었습니다. 다소 자극적인 가학의 산물이란 비판도 있을 수 있지만 정이 없는 세상에서 우정과 의리로 뭉친 남자들의 호쾌한 에너지가 맑은 계곡 얼음물과 기운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적셔오는 듯 했습니다.

[사과] 위 글 관련 캡쳐이미지 상당수를 이웃블로거이신 빛무리님의 이미지 내용을 인용한 바 있습니다.
깜박 잊고 실수로 미처 사전 양해를 못드려 죄송합니다. 이미지는 전부 삭제했습니다.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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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무한도전의 원년 멤버인 하하의 복귀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토요일(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무도)'에서는 멤버들이 뉴욕의 핫 클럽으로 이동하며 '롤링페이퍼'를 공개했습니다.

이날 무한도전의 멤버들인 유재석 정형돈 정준하 박명수 노홍철 길은 지난 뉴질랜드 편에서의 롤링페이퍼를 회상하며 '롤링페이퍼 시즌3'로 멤버들의 아내 또는 여자친구의 속마음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중에 유일하게 남자의 롤링페이퍼가 바로 하하가 보낸 것이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봉투가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거기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하하가 멤버들에게 롤링페이퍼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 내용이었고 내년초 복귀를 강력히 시사하는 무한도전 김태호PD의 의중이 담긴 것이나 다름없어 보였습니다.

이번에 무한도전은 몇가지 측면에서 1박 2일과 비교되는 차이점들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무한도전과 1박 2일의 장단점이 있어 어떤 프로가 우월하다기 보다는 서로 추구하는 방향과 내용의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의 가족들과 그녀들도 또 다른 멤버들이다!

무한도전은 탄생 이해 끊임없는 변화와 변신을 보여주었습니다. 단지 무한도전 멤버들에 그치지않고 그들의 가족들이나 지인들을 동반 출연시키기도 했습니다. 그 동안 무한도전 프로그램들을 복기해보면 정준하의 어머니가 등장해 큰 웃음을 주기도 했고 벼농사 특집에서는 멤버들의 지인들(2PM, 카라, 에픽하이 등)이 대거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무한도전무한도전 멤버들의 요청에 그들의 기꺼이 참여해 프로그램을 빛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습니다.


이번 무한도전 롤링페이퍼의 주인공은 멤버들의 파트너 그녀들이었습니다. 박명수의 아내, 노홍철의 여친 장윤정, 정준하의 여자친구 니모, 유재석의 아내 나경은, 정형돈의 아내 한유라, 길의 연인 박정아 등이 각각 롤링페이퍼를 통해 멤버들에 대한 솔직 고백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무도 멤버들의 아내와 여친들이 모두 함께 롤링페이퍼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는 점에서 파격적이었습니다. 마치 내조의 여왕을 보는 듯 했습니다.

특히, 박명수의 아내는 유재석에게 '저희 오빠는 재석씨 옆에 있을 때 빛이 나는 거 아시죠?
민서가 대학교에 들어갈 때까지 박명수를 버리면 안되요. 오빠의 못난 개그에 힘 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내조의 글과 함께 다른 멤버들에게도 각각 재치있고 사려깊은 메시지를 전했고, 마지막으로 박명수를 향해 '한 집안의 가장으로, 남편으로 개그맨으로 열심히 하는 오빠 모습이 존경스러워요. 그런데 요즘 스케줄이 많아서 다시 쓰러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늘어가는 흰머리 빠져가는 머리카락을 볼 때마다 안쓰러워요. 그래도 오빠한텐 저랑 민서가 있으니 힘내세요, 사랑해요'라는 따뜻한 내용을 담아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무한도전에서 가족들의 등장이 이루어지듯이 1박 2일도 간혹 강호동의 아이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지만 상대적으로 분량이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는 1박 2일이 여행을 떠나 현지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프로그램 특성이 많이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대신 1박 2일은 시청자들이 대거 참여한 특집이나 현장의 여행객들이나 주민들과 함께 친근감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무한도전 하하의 복귀 1박 2일 김종민의 귀환의 차이점

앞 서 잠깐 언급했듯이 이번 무한도전은 하하의 복귀를 알리는 신호탄인 것 같았습니다. 사실 무도 팬들이나 시청자들은 오래 전부터 하하의 복귀를 예상해 왔습니다. 하하가 내년초 공익근무요원에서 소집해제되면 자연스럽게 무한도전에 다시 출연할 것이란 시나리오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김태호PD는 주도면밀하게 하하의 복귀를 배려한 기획을 해주는 듯 합니다. 이번 방송에서 롤링페이퍼를 통한 자연스런 등장도 그렇고 무한도전 2010년 달력에 'I'll be back'이란 메시지와 함께 하하가 등장의 복귀를 암시해주는 센스도 돋보입니다. 김태호PD가 하하가 군입대 하기 전에 대대적인 게릴라콘서트로 그를 환송해준 것이 오버랩되는 장면과도 닮아 있습니다.


하하의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무한도전 달력에도 'I'll be back'이란 글귀가 새겨있다

하하는 롤링페이퍼를 통해 절친 길(길성준)에게 '너무나 속 깊고 의리 있고 따뜻한 진정한 아티스트, 잘 보고 있어요. 그동안 수고하셨어요. 제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우리 무도 까메오로써 양념 역할을 충분히 잘해주신 것 같아요. 있잖아요! 조춘씨가 캐릭터 겹친다고 머리좀 기르래요. 나름 정 드셨던 거 같은데 송별회때 갈게요'라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로 칭찬과 긴장을 동시에 던지며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반면 하하는 무한재석교 광신도(?)답게 유재석에게는 '당신은 완벽합니다. 당신의 그 근육에 파묻혀 울고 싶어요. 가끔은 형수님이 미워요. 저도 당신의 아이를 가지고 싶어요.'라는 4차원의 코믹한 표현으로 무한 애정을 보여주었습니다.

무한도전은 소위 하하의 복귀를 부드럽게 '소프트랜딩(soft lading)'시키는 방식을 택한 셈입니다. 갑작스런 복귀가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거나 반발을 일으킬 수 있어 서서히 그의 존재를 알리고 친근감을 심어주는 세심한 배려를 한 것이라 해석됩니다. 하하의 복귀가 자연스럽게 오랫동안 꾸준히 추진되면서 시청자들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한편, 김종민은 2007년 11월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대 입대하며 1박 2일에서 하차했는데 이번 12월 18일 소집해체 이후 1박2일을 통해 시청자들께 인사드릴 예정이라고 최근 제작진은 발표한 바 있습니다. 1박2일 제작진은 김종민의 재투입 여부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지만 결국 기존 멤버(강호동, 김C, 이수근, 은지원, MC몽, 이승기)의 하차 없이 7인 체제로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는 설명입니다.

                30살 동갑내기 하하와 김종민은 가수 출신 예능인 공익의 귀환으로 공통점이 많다

그렇지만 하하와 함께 비견되는 인물이 1박2일의 김종민인데 그의 귀환은 다소 찬반 논란도 벌어지는 형국인 듯 합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현재 1박2일이 팀워크가 좋은데 굳이 김종민의 불편하고 억지스런 바보캐릭터가 필요한지 의문이란 주장입니다. 반면 군입대 전 시청자들과 약속인 만큼 김종민의 복귀는 명분이 있다는 찬성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하와 김종민은 나이가 30으로 동갑내기이고 가수 출신 예능인으로 둘 다 법원 공익근무요원으로 군입대를 하고 각각 연인 안혜경 현영과 군복무 중 이별의 아픔을 갖고 있다는 등 여러 공통점이 있습니다. 무한도전과 1박2일의 각각 원년 멤버로 큰 활약을 했지만 복귀에 대한 반응은 차이점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이는 무한도전이 하하의 복귀에 대비해 꾸준히 그이 복귀 가능성을 계속 암시했던 반면 1박2일은 김종민의 소집해제 시기에 갑자기 복귀를 발표하는 방식의 차이와도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무한도전은 하하 군입대 이후 그 동안 전진과 길로 멤버의 변화 과정에서 이미 논란이 있었지만 김종민의 경우는 군입대 이후 1박2일 멤버들이 강력한 캐릭터 구축에 성공하고 팀워크가 최고조에 달해있는 상태라는 환경의 차이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1박2일 제작진도 김종민과 꾸준히 교감하며 준비해왔다고 하지만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복귀 분위기 형성에는 다소 미흡한 점이 있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시청자들은 과거의 바보캐릭터인 김종민과 현재 멤버들이 구축한 팀워크와 매치되는 부분이 적어 보이는 점도 작용한 듯 합니다. 1박2일 제작진과 멤버들이 김종민을 위한 배려를 어떻게 할 것이고 시청자들이 납득할 만한 김종민 스스로의 변화도 필요해 보이는 대목입니다.

무한도전 스태프의 번지점프는 역시 무한 도전답다!

이 날 무한도전 멤버들은 할로윈 분장을 하고 10월 31일 뉴욕시내에서 뉴요커들의 사진 세례를 받는 등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고, 뉴욕 센트럴 파크에 가서는 비너스로 분장해 6월 달력을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정준하와 노홍철은 7월호 달력 촬영을 위해 각각 얼티밋 쩌리어와 돌크 호건으로 분장해 번지점프대 위에서 레슬링을 펼치며 웃음과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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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번지점프 위에서 레슬링 촬영을 겨우 마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엘리베이터가 고장나는 위기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유재석 정준하를 비롯한 일부 멤버들은 번지점프대 아래 평지에 도착했지만 나머지 노홍철 정형돈을 비롯 스태프들 30명이 번지점프대 위에 남아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무한도전 김태호PD와 스태프들은 특단을 결정을 했습니다. 번지점프로 평지로 도착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번 무한도전의 백미는 스태프들의 번지점프 장면이었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의 도전도 흥미있는 일이었지만 스태프들이 직접 도전에 나선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까마득한 고공에서 번지점프로 떨어지는 남자 카메라와 여자 오디오 스태프의 한 쌍 모습은 영화의 한 장면처럼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스태프들이 참여한 프로그램은 1박2일에서 자주 사용되는 방식이었습니다. 1박2일 멤버들과 스태프들이 대결을 펼치는 형태인데 스태프들의 참여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무한도전은 과거에 스태프 참여가 먼저 있었지만 이번에도 번지점프에 스태프가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는 길을 더 열어둔 셈입니다. 어쩌면 무한도전과 1박2일은 서로 경쟁이 되면서도 상호 보완 관계로 발전하는 프로그램이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이제 올해 2009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과 권위주의적 정치 사회 속에서 국민들에게 잠시라도 시름을 잊게 해주었던 것이 무한도전이나 1박2일과 같은 예능 프로그램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주말에 가족들과 근심 걱정을 잊고 큰 웃음과 감동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연말을 맞아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무한도전 달력도 따뜻한 의미가 담겨있기도 합니다. 한 해동안 즐거움과 감동을 주면 함께 해온 무한도전과 1박2일 프로그램이 고마운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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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연휴가 아쉽게도 단 3일의 짧은 여정으로 끝났습니다. 온 누리에 비추는 한가위 보름달이 유난히 휘엉청 밝아 보였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추석 명절은 풍성해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추석 명절의 마지막 날에 '1박 2일'을 가족과 함께 시청했습니다. 추석 명절에 실향민과 민족의 통일을 염원한 것인지 '연평도' 특집을 방송했습니다. 우리 민족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점에서 연평도는 의미있는 장소인 것 같습니다. 바로 눈 앞에 황해도가 보이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연평도 특집은 여러가지 생각을 던져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추석 명절의 의미는 물론 남북 분단의 최북단의 현실 그리고 굴렁쇠 소년과 88 올림픽의 감회, 재미있는 윷놀이의 재발견, 김C와 선장의 꽃게잡이 삶의 현장, 청정해역 환경의 중요성 등 각각의 메시지가 시사하는 바가 컸습니다. KBS '해피선데이' 간판 코너인 <1박 2일>의 도전과 진화가 돋보인 것 같습니다.

민족의 명절 추석에 만난 윷놀이의 재발견!

1박 2일 여섯 멤버인 강호동 김C 이수근 은지원 MC몽 이승기는 배를 타고 인천 연평도로 갔습니다. 연평도를 향해 가는 도중에 윷놀이를 했습니다.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고유의 전통 놀이인 윷놀이를 통해 복불복 게임을 한 것입니다.
 
2인 1조로 팀을 이뤄 윷놀이로 승부를 겨룬 후 꼴찌팀이 연평도 바다에서 꽃게잡이를 해야 하는 미션이었습니다. 윷놀이 승부는 긴장감이 감돌며 아슬아슬했습니다. 이승기 은지원 팀은 윷놀이가 쉽게 풀려 먼저 들어왔습니다. 강호동 이수근 팀과 MC몽 김C 팀은 피를 말리는 승부를 펼쳤는데 처음부터 뒤쳐져있던 강호동 이수근 팀이 대역전극을 펼치며 승리했습니다. 강호동과 이수근은 감격의 포옹을 하며 눈시울을 적실 정도였습니다. 결국 김C MC몽이 꽃게잡이 배를 타야 하는 운명이 된 것입니다.

이번 윷놀이는 우리 전통 민속놀이의 재미와 참 맛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어린 시절에 명절이면 마을의 어귀나 마당에는 어김없이 윷놀이판이 벌어지곤 했습니다. 추석이나 설날에는 마을 사람들이 모여 윷놀이를 즐기며 서로 정을 나누고 마을 공동체의 미풍양속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점차 도시화되면서 윷놀이와 같은 민속 전통 놀이가 점차 사라져가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런 점에서 1박 2일이 보여준 윷놀이는 우리 전통놀이가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게임이라는 것을 되살려준 의미가 컸습니다.

굴렁쇠 소년과의 우연한 만남은 필연이었을까?
  

꽃게잡이 배에는 김C MC몽과 함께 은지원도 함께 탔습니다. 혼자 떨어져 오던 '은초딩' 은지원을 강호동 이승기 이수근이 작당해 감쪽같이 속여 배를 타게 한 것이었습니다. 강호동은 은지원 몰래 꽃게잡이 배 선장님을 섭외하여 '꽃게잡이 배에 한 명이 더 필요하다'며 즉석 가위바위보로 은지원이 당첨이 되었습니다. 은지원은 나중에 배에 탄 후 강호동이 몰래카메라였다는 외침을 듣고 망연자실한 표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연평도에 남게 된 강호동 이승기 이수근은 상쾌하게 스쿠터 투어를 즐겼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1988년 우리나라에서 열린 '88 올림픽'에서 개막식 행사에 굴렁쇠 소년이 멋진 청년이 되어 연평도에 나타난 것입니다. 저희 가족도 추억의 한 장면이라 놀랍고 반가웠습니다. 1박 2일팀과 굴렁쇠 소년의 우연한 만남이 연평도에서 이루어지다니 깜짝 놀랄 일이었습니다. 강호동 이승기 등도 여행 도중 굴렁쇠 소년과의 조우에 화들짝 놀란 표정이었습니다.



당시 7살이었던 '굴렁쇠 소년' 윤태웅은 20대 후반의 나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우연히 길가던 여행객에게 소감을 묻던 중 그가 윤태웅이란 사실을 알게 된 것이었습니다. 윤태웅은 88 서울올림픽 당시 자신의 생일이 1981년 9월 3일인데 그 날이 올림픽 개최지로 독일 바덴바덴에서 사마란치 IOC위원장에 의해 서울이 확정 발표되던 날이라 그 날 태어난 아이 중 굴렁쇠 소년으로 선정됐다고 했습니다.

윤태웅은 연평도에서 해병대 생활을 했고 북한과의 2차 연평해전 당시에 근무를 했던 인연으로 연평도에 가끔 여행을 온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연극) 배우로 활동 중이지만 일이 없어 백수'라며 우스개를 던졌습니다. 윤태웅과 1박 2일팀의 만남은 우연치고는 너무나 필연같이 느껴져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은 고개를 갸우뚱 거렸습니다.

아마도 우연히 연평도에 여행 온 윤태웅이 1박 2일팀을 발견해 조우한 것은 사실일 것 같습니다. 다만 윤태웅이 자신의 신분을 제작진에 사전에 밝혀 강호동과 우연한 만남을 극적으로 묘사한 장면이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윤태웅도 적절히 방송을 활용해 용기있게(?) 자신을 홍보한 셈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만 방송 분량 비중이나 내용이 대화 부분만 자세히 나와서 오해의 소지를 남기는 것 같습니다. (다만 자작극 논란까지 있는 것은 심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억지 연출일지 모른다는 일부 네티즌들의 주장도 방송 자체가 논란과 오해를 낳게 만든 측면이 있어 보입니다. 오해가 없도록 제작진이 조금 더 신중하고 정교하며 자연스럽게 방송 과정을 편집했으면 하는 아쉬운 대목입니다. 실제 윤태웅의 최근 미니홈피에 보면 연평도 사진과 함께 '나를 가두어 놓았던 곳도 풀어준 곳도 된 이 곳. (중략) 이젠 운동화로 누비며 구속의 장소에서 자유를 갈망하다'라고 되어 있어 우연히 연평도를 여행한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말 우연한 만남이 너무 필연처럼 보여 오해를 받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윤태웅은 누구?

지난 '88 서울올림픽' 개막축전에서 흰색 반바지와 T셔츠 차림으로 깡충거리며 굴렁쇠를 굴렸던 당시 7세 소년이 바로 윤태웅입니다. 윤태웅은 그 후 보통 아이 처럼 성장했고 그의 부모님은 유명세로 아이가 잘못될까봐 기업체 광고모델 제의도 거부했었다고 합니다. 윤태웅은 이후 내성적 성격을 극복하고 강한 남자로 다시 거듭나기 위해 해병대에 자원 입대해 귀신잡는 해병대원이 됐다고 합니다.


윤태웅은 경기대 체육학과를 졸업했고 태권도 공인 4단의 실력을 갖고 있어 체육교사도 꿈꿨지만 배우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올림픽의 경험이 윤태웅을 축구와 태권도를 비롯한 스포츠를 좋아하게 만든 셈입니다.

꽃게잡이 선장님도 인정한 어부 김C 그리고 꽃게라면의 추억

꽃게잡이 선장님은 유쾌한 성격이었습니다. 몰카로 배에 탄 후 수심에 가득한 은지원을 다독거리기도 하고 MC몽 김C와 더불어 꽃게잡이의 즐거움을 나누려 배려해 주기도 했습니다. 선장님이 김C에게 '연예인에서 잘리면 어부를 하라'고 말하는 장면은 압권이었습니다. 실제로 김C는 꽃게잡이 배에서 능숙하게 일을 잘했습니다. 얽히고 섥힌 그물에 잡힌 꽃게를 떼는 일은 손이 많이 가고 고된 작업이었으나, 김C는 선장님도 공식 인정한 어부가 된 셈입니다.

선장님은 꽃게철인데 예년에 비해 꽃게가 많다고 합니다. 다행스런 일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꽃게가 많이 잡히는 것은 우리나라 해군이 지난 몇년간 바다 밑 청소를 꾸준히 해준 덕분이라고 합니다. 해군이 어민들의 생계안정과 환경보호를 위해 바다 청소까지 열심히 하고 있다는 사실이 감명받았습니다. 1박 2일로 인해 해군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좋아질 것 같습니다.

꽃게잡이 배에서 은지원이 화색이 핀 것은 꽃게라면이었습니다. 라면과 꽃게를 함께 끓인 꽃게라면은 맛있게 보였습니다. 야외에서 먹는 라면은 특히 맛있는데 꽃게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별미일 것 같았습니다. 방송 중 시가 7만원 상당이라고 하던데 올해는 꽃게 풍년임을 감안해 꽃게를 사와 꽃게 라면을 즐겨보고 싶은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번 1박 2일 연평도 특집은 추석 명절을 맞이해 즐겁고 풍성하게 만들어 졌던 것 같습니다. 다음 주에도 이어질 연평도 2부가 기대되기도 합니다. 이제 추석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1박 2일의 추억은 어쩌면 이 땅에 살고있는 가족과 고향을 생각하게 하고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했습니다. 더불어 남북분단의 현실과 통일의 염원을 잊지말아야 하며 우리나라의 영광을 재현했던 과거와 미래를 되새기게 했습니다. 이는 살아 꿈틀대는 삶의 현장에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숙제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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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MC하면 누가 생각나시나요? 요즘은 유재석, 강호동 등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유재석과 강호동도 국민MC의 반열에 오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진정한 국민MC가 누구인가 생각해보면 다소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진정한 국민MC하면 반드시 등장하는 인물이 바로 <전국노래자랑>의 MC 송해입니다. 놀랍게도, 송해는 올해 나이가 83세의 최고령 MC이기도 합니다. 예능 연예인들은 대상으로 존경하는 MC를 꼽으라고 하면 단연 송해가 1위를 차지하기도 합니다. 책으로 보면 반짝하는 베스트셀러가 아니라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인 셈입니다.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연예중계 프로그램인 '연예가 중계'를 통해 중국 선양에서 '전국노래자랑'이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추석 명절을 맞아 KBS 1TV '전국노래자랑'이 추석특집으로 마련한 '중국 선양노래자랑'이 오늘(4일) 낮 12시 10분부터 120분간 방송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전국노래자랑'은 어른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서 어린 시절부터 일요일이면 함께 봤던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민족의 명절인 추석 한가위를 맞이하며 송해와 전국노래자랑에 대한 의미는 큰 것 같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고 한민족 동포라면 노래로 하나가 될 수 있게 해준 '고마운' 프로그램이 바로 <전국노래자랑>이기 때문입니다.


30년간 시청률 15% 선두권 고수 '전국노래자랑'의 존재 의미

<전국노래자랑>은 단일 방송국 최장수 프로그램입니다. 지금도 평균 시청률 15%를 자랑할 정도로 오락 프로그램의 지존을 지키고 있습니다. 보통 일반 프로그램이 잘해야 5% 안팎의 시청률이란 점을 감안하면 정말 대단합니다. 그러나 한편의 평균 제작비는 2천만원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1980년 처음 방송된 전국노래자랑이 이토록 오랜 동안 전국민들의 인기를 차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먼저 첫 손에 꼽을 수 있는 것은 송해라는 MC의 존재감입니다. 송해는 무려 24년을 전국노래자랑의 MC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국노래자랑이 생긴지 30년 동안 대부분은 송해가 진행한 셈입니다. 



재미있고 편안하고 탈권위적인 진행은 송해의 트레이드 마크로 전국민적으로 사랑받게 된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전국노래자랑'을 보던 자녀들이 자라서 어른이 되고, 이제는 부모 세대로서 다시 아이들과 함께 보는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방송 사상 '전국노래자랑'의 의미는 여러 세대를 관통하는 보기드문 장수 프로그램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어린 아이부터 연세가 많은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를 모두 아우르며 인기도 높은 방송 프로는 아주 이례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국 노래자랑은 거의 전무후무한 기록을 앞으로도 계속 경신하며 인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기도 합니다.


서민들과 한민족 동포가 있는 곳에는 송해와 노래자랑이 있다!

'중국 선양노래자랑'은 지난 9월 13일 중국 선양 올림픽경기장에서 3만 여명의 관중이 자리를 가득 채운 가운데 성황리에 최종 공연과 녹화가 진행됐다고 합니다. 당시 '중국 선양노래자랑'에 대한 중국 현지 열기는 2만 8천여장의 입장권이 일찌감치 동이 날 정도로 뜨거웠답니다. 노래 예선 심사에만 중국인 620여명을 포함해 중국 전역에서 1500여 팀이 참가할 정도 였다니 인기를 실감하게 합니다. 심지어 '중국 선양노래자랑'에 참가하기 위해 2박3일 동안 기차를 타고 달려온 참가자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번 '중국 선양노래자랑'에는 중견가수 송대관, 설운도, 현철 등과 아이돌 가수 슈퍼주니어M, SS501, 코요태 등이 초대가수로 출연했다고 합니다. 슈퍼주니어M이나 SS501과 같은 아이돌 스타들이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 것도 이례적일 일입니다. 중국 현지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이유 중 하나가 아이돌 가수 그룹의 출연도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송해는 선양노래자랑에 대해 조선족 동포들의 애로와 아픔을 쓰다듬어 주는 자리라고 그 의미를 밝혔다고 합니다.

선양은 중국 동북 3성의 중심도시로 인구 약 700만명 중에 10만여명이 우리 동포인데, 2002년부터 매년 9월에 한국주간 행사가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29개팀이 노래 대결을 펼친 결과, 다롄시 문화관 관원인 조선족 이설화, 김미령씨가 '진달래꽃'을 불러 최우수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중국 선양편 뿐만 아니라 전국노래자랑은 북한 평양, 미국 뉴욕, 일본 도쿄 등 한민족 동포가 있는 곳에는 어김없이 함께 했습니다. 글로벌 관점의 한민족 동포 문화를 하나로 만들고 있는 프로인 셈입니다.

국민오빠 송해의 꿈, 고향 황해도에서 전국노래자랑을 열고 싶다

송해는 83세의 고령에도 해외 현지 촬영마저 언제나 함께 했습니다. 사실 나이가 80이 넘어 비행기를 타는 것도 힘든 일인데 해외 현지에서 촬영을 한다는 것은 송해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아직도 젊은 사람 못지않는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국민 MC 송해의 진면목입니다.

송해는 자신의 고향인 황해도에서 전국노래자랑을 열고 싶은 꿈을 갖고 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은 물론 해외 각국을 누벼온 송해가 오직 갈 수 없는 곳은 아쉽게도 고향입니다. 남북이 여전히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 한가위 명절이 되었지만 송해는 고향 황해도가 아닌 중국 선양에서 전국노래자랑 녹화를 해야 했습니다. 하루 빨리 통일이 되어 우리 동포들이 하나가 되었으면 합니다. 통일이 되기 이전이라도 송해가 고향인 황해도에서 전국노래자랑을 멋지게 진행하는 날이 왔으면 합니다. 
 
송해는 23년 동안 한번도 '전국노래자랑' 방송 프로그램의 펑크를 낸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 성실함과 열정을 대변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송해가 국민MC로서 오랜 기간 동안 그 위치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탈권위주의적인 편안함에 있습니다. 스스럼없이 출연자들과 어울리고 악단이나 심사위원과 장난치는 모습은 송해식 진행의 즐거움입니다. 

전국을 야외 무대에서 누비다보니 송해의 얼굴은 누릿빛입니다. 작은 체구에 볼록 나온 배를 보면 TV와 어울리지 않는 외모로 보이지만 송해가 무대에 서면 박수 갈채와 함께 뽀뽀 세례가 쏟아지기 일쑤입니다. 어린 아이부터 80이 넘는 노인까지 송해를 보면 자연스럽게 '오빠'라고 부르곤 합니다. 꽃미남의 인기를 능가하는 전국구 국민 오빠인 것입니다.

국민MC 송해 이후 차기 전국노래자랑 MC 후보는 누구일까?

국민MC 송해의 나이는 83세나 됩니다. 아직도 현역에서 최고령 MC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 얼마나 더 진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송해가 아무리 건강하다고 하더라도 많은 체력이 소모되는 전국 투어와 해외 촬영은 무리일 수 있습니다. 전국노래자랑하면 송해가 공식이 되었지만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송해 이후를 준비해야 합니다. 전국노래자랑이 계속 후세에도 오래 사랑받아야 송해도 의미있는 역사가 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송해는 자신의 후계자로 이수근을 지목한 적이 있습니다. 친근하고 구수한 이미지를 비롯해 작은 체구에 이르기까지 송해 자신과 닮은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면 촬영하는 1박 2일의 컨셉이 전국노래자랑과 일맥상통하는 측면도 많은 듯 합니다. 그런 점에서 송해가 지목한 이수근이 전국노래자랑의 차기MC 1순위인 듯 합니다.
 
그렇다고 이수근만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남희석도 자신의 꿈은 전국노래자랑의 MC라고 공개적으로 천명한 적이 있습니다. 익살스런 외모와 편안한 진행을 보면 남희석도 차기MC로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어떤 이는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있는 전국구 가수 장윤정을 차기MC 후보로 지목하기도 합니다. 여성 MC가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는 것도 방안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유재석 강호동이 어떨까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워낙 맡고있는 프로가 많아 당장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전통 트로트 가수 중에서도 후보가 있을 수는 있겠습니다.
 
사람이 재산이고 대화와 소통이 국민MC의 비결이다

송해는 전국노래자랑 진행의 비결을 어느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장 파악이 중요해요. 그 지역의 특성과 지역민들의 관심사를 알아야 하고, 무대 상황이나 출연자 특징도 알아야 관객들과 호흡을 할 수 있고 생동감 나는 방송이 되거든요. 소통이란 게 나 혼자 통하는 게 아니라 상대와 나누는 거잖아요. 언제나 방송 하루 전이나 아침 일찍 그 지역에 가서 우선 목욕탕부터 들르고 시장에 있는 해장국집이나 식당에서 밥을 먹어봐요. 동네 목욕탕에 앉아 피로도 풀고 발가벗고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재미가 쏠쏠해요. 요즘 뭐가 제일 걱정이냐, 이 마을 자랑거리는 뭐냐 등등 이야기를 나누면 정보도 얻고 금방 친해지죠."

송해는 50여년간 방송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돈은 헛되고 부질없는 것이지만 사람은 소중하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인생 고비고비에서 만난 사람들이 나의 소중한 보물이고 재산이라는 송해의 말이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하나의 울림이 되는 듯 합니다. 송해는 자신의 아들이 오토바이 사고로 죽은 일도 있고 스스로 자살을 하려다 소나무에 걸려 살아난 적도 있는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 만큼 송해는 연세도 있지만 사람의 인생에 대해 깊은 성찰이 있었을 것입니다.

여전히 20대와 같은 열정으로 살아가는 83세 최고령 국민MC인 송해의 삶은 후배 연예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고,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일요일인 오늘 낮에도 송해가 진행하는 전국노래자랑은 계속 됩니다. 추석 명절을 맞아 모처럼 집안의 어르신을 비롯한 가족들과 함께 전국노래자랑을 보는 재미도 클 듯 합니다. 송해가 오래 건강했으면 합니다. 서민들과 한민족 동포들의 벗, 송해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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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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