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7.02 자동차에 낙서한 초딩 딸의 1년간 반성은? by 진리 탐구 탐진강 (64)
  2. 2009.05.22 200억 자산 골드미스 공개구혼 사실일까? by 진리 탐구 탐진강 (42)


간혹 글을 보면 주차해 둔 자동차가 긁혀있어 분노한 분들을 보게 됩니다. 자동차 운전자들이라면 누구라도 황당한 일일 것입니다. 저는 그런 글이나 이야기를 듣게 되면 남의 일이라 생각되지 않습니다.

지난해 초의 일입니다. 아내가 한 숨을 쉬면서 둘째 딸아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이던 딸아이가 다른 사람의 자동차에 낙서를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자동차 주인에게 붙잡혀 왔는데 15만원을 변상해 주었답니다. 그리고 그 변상한 돈은 딸아이가 그 동안 저금해 돈으로 대신했습니다. 딸아이가 스스로 저금한 돈이 약 15만원 정도 있었다고 합니다. 딸아이도 자신의 잘못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아내는 생각하고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한 셈입니다.

아내가 작은 딸아이에게 "왜 그랬느냐?"고 물어보니 "그냥 다른 아이들이 자동차에 낙서하는 걸 보니 재밌을 것 같아서."였다는 것입니다. 아내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딸아이가 자동차에 낚서한 사연은 이렇습니다.

딸아이는 학교 수업을 끝내고 아이들과 귀가하는 길이었습니다. 다른 아이들이 낙서하는 모습을 처음 봤습니다. 그러나 다른 아이들과 헤어져 혼자서 집으로 오는 길이었습니다. 딸아이는 호기심에 돌을 하나 주워 길가의 자동차에 낙서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자동차는 모 기업체의 A/S 차량이었습니다.
 

당시 자동차 주인은 차를 정차해두고 잠시 차 안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차가 긁히는 소리를 들은 주인은 현장에서 딸아이를 붙잡았습니다. 자동차에는 초딩 아이답게(?) '메롱'하는 그림을 그려놨다고 합니다. 차 주인은 아이를 다그쳐 아파트 경비원에게 데려왔습니다. 아내는 경비원의 연락을 받고 내려갔는데 딸아이는 무서운 마음에 울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거듭 사과를 하고 차 주인이 요구한 변상금을 곧바로 해주었습니다. 그 후 아내는 딸아이가 그 동안 꼬박꼬박 저금한 15만원을 잘못에 대한 책임을 물어 압수해 버렸습니다. 둘째 딸은 당시 1주일 용돈이 1천원이었습니다. 그리고 딸아이는 큰 돈을 받으면 저금을 하곤 했습니다. 둘째는 자신의 평생(?) 재산을 한순간의 실수로 날린 셈이었습니다.

그리고 둘째는 그 후 다시 저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둘째 아이가 얼마나 저금을 했는지 아내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사이 15만원 가량을 저금했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지난 1년여 동안 용돈이나 세뱃돈을 받아서 한 푼 두 푼을 저금을 했답니다. 그렇게 악착같이 돈을 모은 것입니다.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이던 둘째는 아무 것도 모르고 호기심에 자동차에 낙서를 했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교육적 차원에서 둘째에게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는 법을 가르쳤습니다. 딸아이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새롭게 저금을 하기 시작했고 1년여 만에 다시 15만원을 모은 것입니다.

비록 둘째 아이가 큰 실수를 했지만 자신의 잘못을 알게 되고 깨우치게 됐습니다. 그리고 무일푼에서 다시 저금을 해서 자신의 재산을 만회한 것이었습니다. 아내가 아이의 잘못에 대해 현명하게 대처했고 둘째도 엄마에게 원망하지 않고 자숙하는 태도가 대견했습니다. 마침내 둘째는 지난해 실수로 변상했던 재산을 1년여만에 모으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아마도 둘째는 앞으로도 평생을 살면서 잊지않을 실수로 기억되겠지만 한편으로는 실수를 반성하고 극복해가는데 있어 소중한 자산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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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어떤 결혼정보회사가 '200억 자산 골드미스, 그녀의 특별한 공개구혼'이라는 타이틀로 스페셜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200억'이라는 돈과 '공개구혼'이라는 단어를 내세워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여러 언론에서는 이같은 화제성 사실을 그대로 앞다투어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내용에 대해 정말 사실인지, 과도한 상술은 아닌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우선 공개구혼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봅니다. "사업 성공, 이제는 연애 성공을 꿈꾸는 골드미스! 그녀의 배우자가 될 스페셜 남성을 찾습니다."라는 제목부터 심상치가 않습니다. 게다가 세부 소개 내용은 굉장히 사실적이고 적극적인 표현을 담고 있습니다.

공개구혼녀는 "49세. 개인사업에 매진해서 200억대 자산을 보유한 성공한 사업가"라고 나이와 직업을 당당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단아한 외모와 늘씬한 체구의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는 분. 운동과 여행을 즐기며, 리더십을 갖춘 적극적인 성격의 소유자."로서 "대학 대신 사회로 나가 열심히 일했고, 어느덧 혼기를 훌쩍 넘겼습니다. 지금이라도 좋은 사람 을 만나기 위해 용기를 내어 여러분들 앞에 섰습니다."라고 합니다.
 


그녀가 원하는 이상형의 남성은? "완벽 연하남?"
"동갑부터 10살 연하의 미혼 남성"이어야 한답니다. 연상의 남성은 일단 자격이 없습니다. 또한 "4년재 대학 이상의 학력, 안정된 직장, 서울/경기권 거주자, 활달하고 호방한 성격의 마음 따뜻하고 진실한 남성."이라는 단서도 달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거의 완벽한 수준의 남성 조건인 듯 합니다. 사실상 그녀는 엘리트 남성을 원하는 셈입니다.


특히, 본인이 직접 작성해 보내준 글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결혼정보회사가 '공개구혼'이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인증샷과 같은 역할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러한 구체적인 장치를 둔다는 것이 다분히 의도적인 느낌도 드는 뭔가 좀 찜찜해지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녀는 "배려심이 많고 포용력이 있는 따뜻하고 진실한 남성. 틀에 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사고의 소유자로서 저보다 젊은 남성이면 좋겠습니다." 직업은 회사원이나 전문직을 원하고 있는데, 자신의 취미가 운동과 외국 여행이라는 점도 밝히고 있습니다.



과연 200억대 자산가의 공개구혼은 사실일까?

결론적으로 대체적인 주요 내용은 사실일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돈과 일부 사실은 다소 포장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과정상에서 살펴보면 사전에 어느정도 조율이 된 내용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 공개구혼 이전에도 이 결혼정보회사는 세상을 놀라게 하는 '깜짝 이벤트'를 몇차례 실시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07년 6월경에 1000억 원대 자산을 가진 한 60대 갑부가 소위 '데릴사위' 후보를 공개모집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었습니다.

당시 이 60대 갑부는 ‘연봉 6000만 원 정도의 전문직에 본인 재산만 20여억 원, 외국 석사학위를 갖고 있는 38세 딸’에 대한 결혼상대인 사윗감의 조건을  제법 까다롭게 내세웠습니다. 사위의 조건은 ‘딸에 버금가는 학력을 소지하고 전문직에 종사하며 자립적인 경제적 능력을 갖고 있는, 신체  건강하고 올바른 가정에서 자란 기독교인’이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장남보다는 부모 봉양이나 가계를 이어갈 부담이 덜한 '차남이나 막내'라는 조건도 붙었습니다. 거의 완벽한 남자의 조건인 셈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까다로운 조건과 돈의 노예냐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단 몇일만에 약 270명의 엘리트 남성들이 후보로 지원해 조기에 마감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 이후 결혼정보회사는 바로 신랑감을 구하지 못했지만, 몇달 후 회원이 아닌 남자를 소개시켜주어 양가 상견례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에도 1997년 9월경 이 회사는 150억대 47세 여성 사업가가 배우자를 찾는다는 이벤트 등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요즘같이 언론이나 사람들 모두가 두 눈을 켜고 지켜보는 세상에, 자칫 잘못하면 사업의 존폐는 물론 형사상 범죄가 될 수 있는 공개 이벤트를 거짓으로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그런 이벤트의 당사자들이 제대로 결혼까지 성사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어 의문은 남습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행복한 결혼을 꿈꾸는 남자와 여자의 꿈이 돈과 욕심 앞에 나약해지는 세상이다

돈을 내세운 결혼정보회사의 상술은 아닌가?

이 같은 '데릴사위 공모'의 전례나 이번 골드미스의 공개구혼을 바라보는 세간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은 듯 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인륜지대사로 불리는 결혼이 그 숭고한 의미를 잃어버린 채 '돈이나 조건'을 앞세우며 상업적으로 변질되어 간다는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또 '사랑만이 전부'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결혼을 '로또'처럼 신분상승이나 인생역전의 발판으로 여기는 세태에도 문제점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이  공모는 일각에서 결혼정보회사 측의 의도된 이벤트나 고품격 회원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선전하기 위한 일종의 ‘광고’나 과도한 마케팅 상술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실제 모 결혼정보회사에 근무했던 지인은 이번 회사가 다소 심하게 마케팅을 하는 경향이 있다는 증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결혼정보회사가 당사자를 만나서 사전에 마케팅적인 논의를 하는 방식일 수 있다고 합니다. 다른 결혼정보회사에서는 하지 않는 과도한 상술이라는 지적이 나올 만 한 대목입니다.  이 결혼정보회사는 이 같이 돈을 내세운 공개구혼 이벤트를 여러차례 실시한 바 있어 상술 마케팅이 아니냐는 논란은 가속화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인간을 상품화한 결혼정보회사의 이야기도 세간에 떠돌고 있습니다. 이들 결혼정보회사들이 회원을 평가하는 잣대로 사용하는 소위 '심사기준표'에는 회원의 직업과 학벌, 외모와 재산 등이 기본적으로 포함돼 있다고 합니다. 남성의 경우 직업(30점) 학벌(20점) 집안배경(20점) 재산(20점) 외모(10점), 여성의 경우 외모(30점) 집안배경(20점) 직업(20점) 학벌(20점) 재산(10점) 식입니다. 놀라운 것은 회원 개인에 대한 신상뿐만 아니라 집안과 부모의 이력까지 평가등급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이 결혼상품으로 등급 판매되는 듯 하여 씁쓸해집니다.

결혼의 소중함은 사라지고 돈과 조건, 그리고 결혼정보회사의 광고성 이벤트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일입니다. '돈이냐, 사랑이냐'를 주제는 '이수일과 심순애'의 신파극이 아니더라도 항상 우리사회의 '뜨거운 감자'인 듯 합니다. 그리고 사랑없는 결혼이 과연 행복할까, 재산이 결혼에서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결혼정보회사의 돈을 부각시킨 마케팅 상술은 이대로 괜찮은 것인가 등과 같이 여러가지 결혼과 세태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져보게 되는 이슈인 듯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참고] 벨기에 70대 갑부의 '한국 신부' 공개모집 결과는?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배우자감을 공개모집한 경우는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지난 2001년 다른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70대 벨기에 갑부의 신부를 공모한 일이었습니다. 연간 수천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을 소유하고 있는 벨기에 노인은 "절제된 동양적 신비감을 지닌 한국 여성의 자태에 매료됐다"며 공개구혼을 요청해 온 것이었습니다.

당시 그가 내세운 조건은 '40세 이하의 매력적인 외모를 지니고 있는 여성이어야 한다. 2세를 출산할 강한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하며 영어와 불어 스페인어 등 한 가지 언어에 능통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남성은 자신이 내세운 까다로운 조건에 걸맞게 '맞선 한 번에 500만 원을 지불하고 3개월 이상 교제시 별도의 사례비를 결혼회사 측에 지급하겠다'는 약속까지 내걸었었다고합니다. 

그런데, 당시 이 남성의 공개구혼에는 실제로 20~40대의 전문직 여성들을 포함, 1000여 명이 지원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생면부지의 70대 외국인 갑부의 신부감을 자처하고 나서는 이들 여성들에게는 ‘결혼을 인생역전이나 신분상승의 기회로 이용하려 한다’는 거센 비난도 뒤따랐습니다. 결국 이 벨기에 갑부의 신부 공모는 적합한 상대를 찾지 못했다는 이유로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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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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