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5.09 여성운전자들, 하이힐 신고 운전하지 마라 by 진리 탐구 탐진강 (92)
  2. 2009.04.18 60년 전통 송학반점에서 장모님에 효도하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7)
  3. 2009.04.12 하늘나라 천국우체국의 감동을 아시나요? by 진리 탐구 탐진강 (10)


얼마 전, 제천에 처갓집 가족 행사가 있어 다녀온 일이 있었습니다. 그 날 운전은 베스트 드라이버로 알려진 처형이 자진해 나섰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처형은 운전 면허를 딴 이후 지난 25년 이상을 줄곧 신발을 벗고 운전을 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처형은 운전을 참 부드럽게 잘했습니다. 확실히 처형은 베스트 드라이버라고 할만 했습니다. 처음 보는 광경이었던 지라 맨발의 운전이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신발을 신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을 하는 처형에게 그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왜 맨발로 운전을 하시게 됐나요?"
"신발이 불편해 한번은 벗고 운전을 해봤는데 참 편하고 좋더라구요."

하이힐을 신고 있을 때면 불편하고 불안해 벗고 운전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하이힐을 신고 운전하는 여성 운전자들이 많은데 이는 좋지 않은 운전 습관이라고 합니다. 운동화나 드라이빙 슈즈를 자동차에 준비해 두었다가 갈아신고 운전하는 방법이 좋다고 합니다.

"맨발로만 운전을 하나요?
"대개는 양말을 신고하는데 오늘은 날씨가 더워서 맨발로 운전하게 됐어요."

▲ 맨발로 운전하는 모습이 이채롭다

사실 생각해 보면, 1960년 런던올림픽에서 맨발로 마라톤을 우승한 에티오피아의 아베베라는 선수도 있지 않았던가.
'맨발의  아베베 비킬라(Abebe Bikila)' 2시간 15분 16초로 당시 세계 신기록. 아베베는 아프리카인 최초로 우승한 후 4년 뒤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 종전 기록을 3분 앞당겨 우승해 올림픽 최초의 2연패를 하면서 아프리카의 영웅이 되었습니다.  

 맨발(또는 양말) 운전하는 처형의 세가지 이유 
 
우리는 이미 익숙한 운동화나 구두를 항상 신다보니, 맨발로 운전하는 것을 신기하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알고보면 맨발로 운전하는 것도 장점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운전 감각이 편하다

우선은 운전감각이 편하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신발을 신은 상태에서 느낄 수 없는 미세한 감각으로 운전을 할 수 있습니다. 맨발로 자동차의 상태를 느끼면서 운전을 할 수 있다는 것. 신발을 신으면 발에 땀도 차고 갑갑한데 그러한 불편함도 없습니다. 편하고 시원한 느낌으로 운전이 가능한 것입니다. 그래서 외국에서는 맨발 운전이 많은 편인데 우리나라에는 다른 사람의 이목으로 인해 많지는 않다고 합니다.


건강에도 좋다

발바닥에 감각이 전달되어 전신 운동의 효과가 있어 건강에도 좋다고 합니다. 우리가 자갈밭을 맨발로 걷게되면 지압 효과를 얻게 되어 건강에 좋은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운전하면서 발바닥 뿐만 아니라 발가락을 전부 활용할 수 있어 운전하는 동안 발운동을 하게 되는 셈입니다. 발바닥 지압 운동의 효과로 인해 머리가 맑아지는 시너지도 있다고 합니다. 노인의 경우는 치매 예방 효과도 거둘 수 있다니 건강에도 도움되고 운전에도 효과가 있다면 일석이조인 것입니다. 다만 처음에는 익숙치 않으니 몇번 운전하다보면 익숙해진 다고 합니다.


안전 운전이 가능하다

운전을 하다보면 갑작스런 위험한 상황에서도 빠른 대처가 가능해 안전 운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신발을 신고 있을 때 보다는 조금이라도 신속하게 도로 상황에 대응해 운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사고를 당할 수도 있는 도로 교통에서 맨발은 조금이라도 더 빠른 대처가 가능한 이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늘 발바닥과 발가락이 어느 정도 긴장을 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고 있어 그 만큼 안전에 대해 주의를 하게 되는 장점도 안전 운전의 비결이라고 합니다. 다만 발에 땀이 차지않도록 자동차 내 통풍을 잘해 주는 것도 필요할 것입니다.


맨발로 발바닥 지압을 하는 아이들(자료 사진)

맨발 운전의 장점은 이해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처형에게 또 물었습니다.
"그럼, 맨발로 운전하면 안좋은 것은 없나요?"
"겨울철에는 발이 시려서 잠시 히터를 튼 후 따뜻하지면 운전해야 하는 것이죠.^^"

맨발 운전이 반드시 좋다고만 볼 수는 없겠지만, 여름철과 같이 땀이 많이 차고 불편한 계절에는 특히나 맨발로 운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은 보면 남들이 일반적으로 하는 방식과 같아야만 한다는 고정관념도 갖게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자신이 편한 방식이 있다면 자신만의 독창적이고 편한 삶의 방식을 갖는 것도 하나의 선택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성운전자들, 하이힐을 신고 운전하지 마라!

운전석에서 하이힐을 신고 운전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합니다. 페달을 밟을 때 뒤꿈치는 플로어에 붙이고 앞부분으로 페달을 조작을 해야 하기 때문에 높은 굽은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바닥이 두툼한 웨지힐 또한 페달 감각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이힐은 특히나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이 있으니 운전시 신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또한, 운전 중 돌발 상황이나 코너 회전시 몸의 균형을 잡기가 어렵고 민첩한 발 동작을 방해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면
'힐 앤드 토(heel and toe)'라는 말은 알고 있을 것입니다. 앞꿈치로 브레이크를, 뒤꿈치로는 액셀 페달을 동시에 밟는 동작입니다. 부드러운 코너링을 위한 레이싱 테크닉으로, 회전수를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감속해 다음 가속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보통 운전자는 드라이빙 슈즈를 신었더라도 구사하기 어렵습니다. 운전에 자신 있는 베테랑이라도 하이힐을 신고는 절대 할 수 없는 기술입니다.

하이힐처럼 굽 높은 신발은 뒷꿈치가 안정적으로 받침대 역할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장시간 가고 서기를 반복해 페달을 밟는다면 발목과 무릎 관절에 큰 무리를 초래할 수 있어 건강에도 악영향이 있다고 합니다. 만일 장거리 운전을 할 때 하이힐은 발목이나 무릎에 치명적 위험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페달을 섬세하게 조작하려면 바닥이 얇은 신발인 '드라이빙 슈즈'를 신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발을 많이 움직이므로 연한 통고무나 가죽으로 되어 있는 것이 좋습니다. 앞코를 들어올렸을 때 쉽게 접힐 정도로 부드럽고 맨발로 신어도 갑갑하지 않으며, 발바닥으로 밑창 너머의 감각이 전해지는 신발이 드라이빙 슈즈라는 것입니다. 차 안에 운동화나 실내화를 준비해 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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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충북 제천에 갔을 때 점심 식사를 한 송학반점이라는 중국집이 특이해 소개할까 합니다. 송학반점은 40여년전 장모님이 제천에 사실 때에도 있었다는데 역사만 60여년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장모님은 원래 고향은 진주이신데 18살 꽃다운 나이에 공군 장교이시던 장인 어른과 결혼해 제천에서 사셨습니다. 장인은 이미 고인이 되셨기에, 장인 어른의 납골당이 있는 제천에 오면 장모님은 여러가지 상념이 드시나 봅니다.

우리 가족들은 물론 제천에 사시는 친지 분과 함께 송학반점을 찾았습니다. 장모님은 옛날 생각이 나셨는지 가보고 싶다고 해서 모시고 간 것입니다. 한자로 크게 쓰여진 '송학반점'이라는 간판이 붉은 색 바탕에 금색 글씨로 되어 있었습니다. 대개 붉은 색과 금색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색상이라는 점에서 화교가 운영하는 중국집이 아닌가 혼자 생각해 봤습니다.
 
사실 60여년 이상 한 곳에서 중국집을 운영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이는 대를 이어 가업으로 장사를 한다는 것인데 그 만큼 음식의 맛은 물론 인심을 얻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송학반점의 출입문 앞에는 '開門見喜(개문견희)'라는 글씨와 함께 중국풍의 왕의 모습을 한 인물이 그려진 그림이 붙어 있었습니다. 송학반점을 수호하는 부적과 같은 역할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마도 개문견희는 문을 열고 기쁨을 즐겨보라는 뜻이 아닌가 싶습니다.

첫번째 중식은 돼지갈비라는 음식입니다. 돼지갈비를 튀겨서 마늘을 잔뜩 섞어 버무린 음식이었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돼지갈비인데 은근히 중독성이 있는 '특이한' 중국 음식이었습니다.

다음은 탕수육인데 서울에서 먹는 것 보다는 더 진한 맛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해물잡탕입니다. 다양한 해산물을 요리한 것인데 나름대로 특별한 맛이 있었습니다.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특히나 장모님이 모처럼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맛있게 드시니 모두가 행복한 마음이었습니다. 게다가 소주와 함께 즐기는 중국음식이 안주로서도 별미였습니다. 가끔씩 소주 한두 잔을 하시는 장모님도 이 날 만큼은 기분이 좋으신지 몇 잔째 사위와 잔을 부딪쳤습니다. 제가 일찍 계산대로 나가서 전체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장모님께서는 눈치를 채고 나오셔서 "이러면 안돼지. 이건 내가 사야 하는 건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제가 사위로서 처음으로 장인 어른을 위해 사위가 사는 겁니다. 한번만 기회를 주세요."라고 말씀드리자 장모님도 고개를 끄덕이셨습니다. 한편으로 장모님은 고마워하는 미소를 지으셨습니다. 당신의 남편인 장인 어른을 일찍 하늘나라로 보내시고 홀로 자식들을 키워오신 장모님은 오늘 만큼은 사위가 큰 아들 마냥 사랑스럽게 느껴지셨던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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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돌아가신 장인 어른의 기일을 앞두고 충북 제천에 있는 납골당에 다녀왔습니다. 장모님과 아이들을 비롯한 가족들이 모두 함께 3대의 자동차에 나누어 타고 오전 이른 시간에 출발을 했습니다. 햇살이 강하게 내리쬐는 초여름 날씨이고 고속도로가 봄꽃 구경 행락객들로 인해 교통체증이 심해 다소 힘든 일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모처럼 납골당에 모셔진 어르신을 뵈러 가는 길이라서 그런지 아이들도 힘들지만 잘 참아주었습니다.

제가 결혼하기 이전에 장인 어른은 이미 돌아가신 터라 생전의 모습을 뵌 적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결혼 후 장모님을 비롯한 가족들과 벌초하러 가면 낫질에 일가견이 있던 저는 열심히 묘지의 잡초와 잡목들을 제거하곤 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던 장모님은 당신의 남편을 위해 뻘뻘 땀흘리면서 쉴새없이 낫질을 하는 사위가 듬직하게 느꼈졌다고 합니다. 그러다 지난해 장인어른의 묘소가 재개발 지역이 되면서 지금의 납골당으로 모셔지게 되었습니다. 장인어른이 돌아가신지 벌써 15년이 넘었습니다.

장모님의 상념과 눈가에 비친 이슬 방울

지난해 당시는 바쁜 업무로 인해 찾아뵙지 못했기에, 올해는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납골당을 찾게 된 것입니다. 장모님은 장인 어른이 돌아가신지 세월이 많이 지났지만 장인 어른을 찾게 되면 여전히 깊은 상념이 드시나 봅니다. 아이들과 사위들도 있어 눈물을 보이지 않으시려 애쓰시지만 어느새 장모님은 눈가에 이슬이 맺힙니다. 가족들이 함께 납골당에 모셔신 장인 어른의 자리에 꽃장식도 새로 하고,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가족 예배도 드렸습니다.


가족들과 일정을 끝마치고 납골당을 나오다가 특별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천국우체국 우체통이었습니다. 그 옆에는 하늘나라로 보내는 글을 쓸 수 있는 공책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이미 이 세상에는 없지만 그리운 하늘나라의 사람들을 위해 천국우체국이 자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잠시 천국우체국으로 가는 우편함 앞에서 마음으로 편지를 썼습니다. '결혼하면 장인어른과 술 한잔 기울이는 것을 꿈꾸었는데 비록 함께 할 수는 없지만 당신의 아내와 딸이 사위와 함께 잘 살고 있으니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게 지켜보시라'고 마음을 전했습니다. 천국우체국 우체통 옆의 벽에는 꽃잎편지라는 시 구절이 붙어 있었습니다.


사실 납골당에 오기 전 까지는 천국우체국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일반에도 천국우체국과 같은 곳은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살펴보니, 전국의 주요 납골당에는 천국우체국과 같은 곳을 마련하고 있고 사이버 공간에도 서울시의 추모의집을 비롯한 여러 하늘나라우체국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함께 동고동락했던 사람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내고 그리움과 슬픔을 안고 사는 사람들에게 좋은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배달되지 않는 하늘나라우체국의 편지이겠지만 그 간절한 마음은 하늘로 닿아 통하지 않을까 기원해 봅니다.

가슴 뭉클한 사연과 애절한 그리움

잠시 둘러 본 하늘나라우체국에는 가슴을 저미는 그리움을 담은 여러 사연들이 가슴뭉클하고 눈시울을 젖게 했습니다. 사랑하는 딸을 일찍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어머니는 거의 매일 딸에게 편지를 보내고 있었고 너무나 애틋하고 애절한 사연이라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찡하게 했습니다. 
보고싶은 딸아

잘 지내지.
어저께 까지 쌀쌀하더니만 오늘은 덥다는 생각이 든다.
온도차가 심한 요즘 건강한지.
너무 보고싶어 견딜수가 없어.
일하다가도 문득문들 네 생각에 눈물이 난다.
건강해야 돼. 그렇게 힘들어 했으니 하늘나라에서는 건강하게 하고싶은 일 하면서 마음껏 보내.

이별이란게 세월이 흘러도 이렇게 가슴아플까.
점더 잘해줄걸.많이 사랑해줄걸.이별후에야 후회하는 바보같은 엄마였구나.
먹고싶은것 실컷 사 주지도 못했고 갖고 싶은것 다 해주지도 못헀는데
이렇게 쉽게 이별할 줄이야 누가 상상이나 했겠니?
너무나 긴 병원생활에 한없이 지쳐서 힘들어하던 너의 모습이 자꾸만 떠올라서 눈물이 흐른다.

그래도 꿋꿋하게 잘 참아내던 우리 딸이었는데 엄마가 잘 지켜줘야 했는데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다음에 만나면 못해준 사랑 듬뿍 주련다.
엄마 용서해. 그리고 웃는모습 꿈속에서라도 보고싶어.
딸~아 딸~아 사랑해.

먼저 아내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남편이 띄운 담담한 사연은 얼마나 두 부부의 사랑이 아름답고 깊은지 느껴지는 가슴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아내에게

어느덧 4월하고도 중순이 다가오네.
잘 지내고 있지..오랜만에 오네..
시간이 이리도 잘 가는지..잡고만 싶어...
당신이 나를 잘 이해해 주고 ..
너무 고마워 ..나만 그리 생각하는 거 아니지...
알지..난 항상 ..아니. 영원히 두 딸만 바라보며 살 거라는 거..

이래야 내가 굳게 맘을 먹을거 같아..핑계라도 좋아..
아니 절대 핑계가 아니라는거 알아줬으면 해..
실수하지 않는 실수를 그래도 맘 단단히 먹고 ..
잘지켜가며 살께.. 미안한 맘은 평생 간직하고 살께..
미안함을 더 이상 안하게끔 할께..

울 딸들 잘키울께...중3이 된 큰 애도 ..열심히 하는거같아..
막내역시도..한차례 혼나고 아빠맘을 알아줬으면 좋겠어..
너무 불쌍하지만 ..강하게 키우려면 ..어쩔수없잔아..
이제 5년생인대..자신이 알아서 ..해야지..물론..뒷바침은 잘 할께..

처형네나 처제..처가집 아버님 어머님..처남..
요즘은 통 연락을 못하고 사네..
내가 먼저 해야지...아무래도 ..
당신보내고...우리랑 연락 자주하면 많이 생각날까 ..그런 걱정도 들어..
서로 그런것 같아..하지만..알잖아..당신과약속..
평생 아버님 어머님으로 모시며..살 거라고...가까이..많이 만나지는 못하지만..

서울 하늘 아래 사는 동안.. 그렇게 살거야...
항상 우리가족들...잘 될 수 있게...도와줘...
아버님 한테도 가봐야하는데.. 나같은 아들도 없을 거야...죄송할 뿐이야..
당신한테도 담주에 갈께...
잘 지내고...
또 올께..

사랑해...나 죽는 그 날까지..
당신밖에 없다...
잘자....미안하구.

하늘나라에 있는 그리운 사람에게 보내는 여러 편지는 다종다양한 사람들의 가슴 아픈 사연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러한 사연들을 읽다보면, 우리가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지냈던 소중한 사람들에 대해 진지하고 숙연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 하나의 사연들이 감동으로 밀려와 눈물이 자꾸 흐를 듯 하여 애써 참았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 세상에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고마운 일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행복과 사랑의 우리 인생



장모님이 납골당에서 하신 말씀이 뇌리에 남아 맴돌곤 합니다. 자식들이 미리 준비한 장인 어른의 젊은 시절 사진을 보시고 하신 말씀입니다. "왜 그렇게 젊은 사진을 준비했어? 그러면 나는 늙어보이잖아." 장모님은 첫 사랑과 결혼하신 후 시집살이도 심하게 하셨고 일찍 장인 어른을 떠나보내시고 홀로 자식들을 키우시면서 고생하신 것을 생각하면 당신의 남편에 대한 원망도 있을 법한데, 장인 어른을 사랑하는 마음이 여전히 그 당시 젊은 시절의 마음 그대로 남아계신 것 같았습니다.
 
하늘나라로 보내는 애절한 사연을 담은 천국우체국을 보면서 느낀 점이 많습니다. 우리가 사는 인생이 그리 길지 않습니다. 사랑하기에도 짧은 인생일지도 모릅니다. 영원한 이별과 그리움이 얼마나 가슴 아프고 애절한지 모릅니다. 서로 미워하고 노여워하고 살기 보다는 가까이 있는 사람들과 하루 하루를 더 사랑하는 마음으로 행복과 즐거움을 나누는 것이 진정한 인생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오늘 하루도 서로 사랑하며 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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