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1.01.25 짜장면 vs 자장면 싸움, 복수표준어 타협하나? by 진리 탐구 탐진강 (56)
  2. 2009.04.30 대만 갑부의 딸과 결혼한 친구의 비결 '골라'(2부) : 성당에서 둘 만의 결혼식 by 진리 탐구 탐진강 (56)
  3. 2009.04.29 대만 갑부의 딸과 결혼한 친구의 비결 '편지'(1부) by 진리 탐구 탐진강 (48)
  4. 2009.02.27 구하라 부동산과 스타닭스를 찾고보니 by 진리 탐구 탐진강 (4)


짜장면을 왜 자장면이라 불러야 하나요? 많은 사람들의 의문입니다. 지난 2009년 모 방송사가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 중 91.8%가 짜장면이라 부른다고 했습니다. 자장면이라 부르는 사람은 고작 7.9%에 불과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중화요리는 무엇일까요? 자장면이 표준어인 짜장면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입니다. 그 다음이 짬뽕이겠지요. 그리고 탕수육이 있습니다. 우리들이 중국식당에 가서 음식을 시킬 때 대부분 사람들은 어떻게 말할까요? 짜장면, 짬뽕 등 이름을 말하겠지요.

지금부터 저는 짜장면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자장면을 한자어로 표시하면 작장면(炸醬麵)이라 합니다. 원래 중국음식인
작장면은 우리나라의 짜장면과는 요리에 있어 많은 차이가 있다 합니다. 중국의 작장면이 우리나라에서는 우리 입맛에 맞게 짜장면으로 재탄생한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나라 국민들이 100년 이상 즐겨먹던 짜장면이란 음식 이름이 자장면이란 표준어로 바뀌었습니다. 전두환 군사독재 시절인 1986년 1월 7일, 외래어 표기법이 발표된 것입니다. 짜장면이 아니라 자장면으로 부르도록 한 것이지요. 일설에 의하면, 군사독재정권은 당시 된소리(경음)는 사람들의 심성을 거칠게 하고, 이런 경향들이 민주화 운동으로 발전한다는 판단을 했던 것이지요.

우리나라에서 100년간 이어져 온 짜장면이 자장면이 된 이유는? 


조사결과 국민 92%가 짜장면이라 부르고, 중국인 발음도 짜장면이라 하지만 표준어는 바뀌지 않고 있다.

그렇게 시작된 자장면은 지금까지 국립국어원에 표준어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반 국민들은 절대 다수가 여전히 짜장면이라 부릅니다. 참 아이러니 합니다. 국민 92%가 짜장면이라 하는데 표준어는 자장면이라니 말이지요. 한국 신문편집인협회 보도용어통일 심의위원회의 경우 1994년 자장면으로 통일해서 사용하기로 결정해 발표한 이래, 아나운서 및 기자들도 자장면으로 불러왔습니다.

국어학자들은 외래어표기법과 한글맞춤법, 그리고 과거의 사전을 근거로 '자장면이 맞는 표기'라는 주장을 여전히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어학자들이 근거로 삼고 제시한 국어사전을 열쇠로, 방송사가 중국현지 심층취재를 한 결과 중국인들도 '짜장면'에 손을 들어 주었습니다. 작장면(炸醬麵 Zhaziangmin)을 중국어 발음으로 하더라도 자장면이 아니라 짜장면이 더 정확하다는 것이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어학자들은 국민들이 어떤 명칭을 선호하는지 조사도 하지 않은 채 고집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학자들과 국민들 사이에 커다란 간극이 있는 셈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이 중국집에 가서 짜장면을 주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맛과 향으로 다 설명할 수 없는 짜장면의 중독적인 매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장면 보다는 짜장면에는 오묘한 즐거움과 맛이 있는 것이지요. 그것은 100여년을 함께 한 오랜 친구와 같은 추억과 향수가 있습니다.

손주 나래 뜨락 내음 등 35개 단어를 복수표준어 선정...짜장면은 보류

                       짜장면이란 이름에는 대중들이 느끼는 단어의 독특한 맛과 추억이 있다.

짜장면을 자장면이라 해야 하는 것은 짜장면의 비애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짜장면과 유사한 음식들도 있습니다. 아구찜이 대표적이지요. 대중들은 아구찜이라 부르는데 표준어는 아귀찜입니다. 짜장면은 입맛이 돋지만 자장면은 맛이 별로인 것 같지요. 아구찜은 술안주로 제 격이지만 아귀찜은 왠지 밋밋합니다. 빠가사리 매운탕도 그렇지요. 빠가사리는 동자개가 표준어입니다. 그런데 동자개 매운탕은 이상하지요. 심리적인 영향으로 음식이름이 맛에까지 영향을 주는 것이지요. 우럭매운탕을 조피볼락탕이라 하면 웃기지 않나요?

이 처럼 음식 이름도 맛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중들에게 음식 이름 자체가 굳어지면 표준어가 될 수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표준어라고 하지만 대중들이 외면하면 그것은 표준어로서 자격이 미달일 수 있는 셈이지요. 언어도 진화를 합니다. 결국 표준어도 언어의 진화라는 현실에 부합해야 진정한 의미가 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아직도 현실적은 짜장면은 표준어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최근 희망이 생긴 듯 합니다. 국립국어원이 복수표준어를 폭넓게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립표준원은 내음(냄새), 손주(손자), 허접쓰레기(허섭쓰레기), 나래(날개), 뜨락(뜰), 떨구다(떨어뜨리다) 등 흔히 쓰이는 35개 비표준어 단어들을 복수표준어로 삼기로 결정했습니다. 국어심의회 본회의에서의 결정만 남았는데 사실상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마라도에 있는 중국집 이름 중에는 이창명 CF인 '짜장면 시키신 분'도 있다 (사진출처 카프님

그렇지만 이번 국립국어원 복수표준어 35개에 짜장면은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짜장면은 심사에서 보류됐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짜장면이 자장면과 함께 복수표준어로 될 가능성이 열렸다는 의미는 있습니다. 앞으로도 짜장면은 복수표준어 지위를 얻기 위한 노력이 이어질 것입니다. 규범이 국민들의 언어생활을 옥죄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이지요. 온 국민이 다 '짜장면'이라고 하는데 규범은 '자장면'이라니 황당한 것이지요. 

국립국어원의 전향적 자세...짜장면도 복수표준어 가능성 열려

한편으로 보면, 이번에 국립국어원이 복수표준어를 대거 선정하기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1988년 멍게가 우렁쉥이와 함께 복수표준어가 된 바 있습니다. 쇠고기와 소고기도 복수표준어입니다. 이렇게 복수표준어로 인정하면 사람들은 마음 놓고 단어를 사용할 수 있고 복수표준어는 서로 경쟁을 통해 어느 하나가 저절로 없어질 수도 있겠지요. 따라서, 복수표준어는 국민 입장에서 사용편의성에 도움이 되는 셈입니다.

국립국어원에서도 이제는 복수표준어에 적극적인 편이니 앞으로 짜장면이 복수표준어가 되는 일은 오래 걸리지 않을 수 있어 보입니다. 복수표준어 이외에도 국립국어원은 인터넷 신조어도 전향적인 자세입니다. 신조어도 국어사전에 등재하거나 표준어러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인터넷 신조어가 생명력이 짧은 경우도 많아 적절한 판단을 위한 조사분류작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짜장면이란 음식 이름 하나에도 역사와 문화가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표준어 논쟁에 항상 가장 먼저 거론되는 단어가 짜장면이기도 합니다. 그 만큼 대중들에게 친숙한 이름입니다. 국립국어원도 이제는 국민들의 정서와 문화를 감안해 복수표준어로 검토할 것이란 점에서 놀라운 변화입니다. 비록 이번 복수표준어에서는 보류됐지만 재검토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습니다. 짜장면이 빠른 일정 내 표준어로서 정해서 국민들이 마음껏 부를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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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K의 러브스토리(대만 갑부의 딸과 결혼한 친구의 비결 '편지'(1부))가 처음 소개되자 2부를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곧바로 2부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실제 주인공인 친구 K의 러브스토리는 훨씬 더 감동적인 이야기이지만 세세한 부분들을 표현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습니다.

한국 남자 K와 대만 여자 S는 브라질 공항에서 곧 다시 만날 것을 맹세하면서 그렇게 애타는 이별을 했습니다. K는 사랑하는 S가 멀리 대만으로 떠난 후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S가 다시 돌아올 것을 믿었습니다.

하루가 한달과 같이 느껴지던 날들이 계속 흘렀습니다. K는 매일 매일이 그리움과 기다림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리움은 더 애절한 사랑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대만으로 떠난 S의 마음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기나 긴 기다림 속에, S가 마침내 브라질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S는 대만으로 간 후, 부모님을 따돌리고 브라질로 돌아오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S는 대만 갑부의 외동딸인지라 부모님은 애지중지 키운 딸이 미국에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S가 설마 가난한 한국 남자와 사랑에 빠져 브라질에 머물기 위해 떠난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K와 S는 다시 브라질에서 둘 만의 달콤한 사랑을 키워나갔습니다. 브라질은 사랑에 빠진 K와 S를 위한 지상 낙원과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두 사람의 사이에는 커다란 장벽이 있었습니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비자가 만료되어 다시 S는 대만을 다녀와야 하는 걸림돌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결혼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렇지만, 결혼을 결심한 K와 S에게 만료되는 비자 보다 더 큰 장벽이 있었습니다. 사실 K는 S가 대만 갑부의 딸인지 모르고 그녀를 사랑하게 됐습니다. S도 굳이 자신의 신분을 K에게 밝힐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결혼을 결심한 이상 S는 자신의 신분을 K에게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K는 S가 대만 갑부의 외동딸인 것을 알고나서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미 S를 사랑하는 마음은 국경을 초월했지만, K 자신은 가난한 해외 방랑객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K의 마음을 헤아려 자신의 신분을 말하지 못했던 S는 K에게 "부모님을 설득할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며 안심시켰습니다. 

국경을 넘어, 신분을 넘어 K와 S의 사랑이 결혼이라는 결실로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점점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S는 다시 비자 만료의 시기가 다가오자, K에게 부모님께 결혼 승낙을 받아오기로 약속하고 다시 이별을 고했습니다. 


[사진] 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김태희 김래원 주연)

늘 헤어짐은 K와 S에게 고통스런 날들이었습니다. 이번 이별은 K와 S에게 마지막 도박이었습니다. 무사히 S가 대만의 부모님을 설득해 결혼 승낙을 받아온다면 모르지만 만약 실패하면 두 사람은 영영 이별할 수도 있는 결단이었기 때문입니다. K는 불안한 마음으로 브라질 공항에서 또 다시 S를 멀리 떠나보냈습니다. K는 멀어져가는 비행기를 보면서, 그 동안 S를 처음 만난 때부터 함께 즐거웠던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K는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는 S에 대한 그리움과 기다림에 지쳐갔습니다. 얼마나 고통스런 시간이 지났을까. 드디어 S가 브라질로 돌아왔습니다. K는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리고 결혼 승낙을 받았는지 너무나 궁금했습니다.
"부모님께 결혼 승낙은 받았어?"
"아니. 그냥 도망왔어."

슬픈 표정으로 S가 대답을 하자, K는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럼, 우리는 이렇게 헤어져야 하는 거야."
"K야. 우리 브라질서 함께 살자. 우리 둘이 사랑하면 되는 거잖아."

소설이나 영화와 같은 그들의 운명적 사랑은 아무도 갈라놓을 수 없었습니다. 대만으로 가서 결혼 승낙을 받아오려고 했던 S는 아버지의 엄청난 분노와 반대에 직면했고, 그대로 도망치듯 브라질로 건너올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만일 시일을 지체하다가는 아예 대만에 붙잡혀 생이별을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어떤 갑부의 아버지가 소중한 외동딸을 가난한 외국 남자에게 시집가라고 흔쾌히 허락을 해줄까 싶기도 합니다.)

K와 S의 사랑은 국경이나 신분의 장벽이 가로막을 수록 더 깊어만 갔습니다. 두 사람은 브라질에서 둘 만의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잘 알고 지내던 신부님에게 부탁을 해서 브라질의 모 성당에서 둘 만의 결혼식을 가졌습니다. 비록 초라한 결혼식이지만 두 사람은 행복을 키워나가면서 대만의 부모님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제 K와 S에게 필요한 것은 빨리 경제적인 자립을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K는 독창적인 사업을 시작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미 K는 한국에서부터 아르바이트를 두루 섭렵했고, 해외에서도 여러가지 장사를 해본 경험이 있었습니다. K가 시작한 사업은 밑천이 적게 드는 옷장사였습니다.

K는 기발한 발상으로 옷장사를 했습니다. K는 브라질에서 "골라 골라~ 어저씨도 골라~ 아줌마도 골라~ 한벌에 5천원~" 이런식으로 외쳐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남대문시장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지만 브라질에서는 신기한 장면이었습니다. 그것만이 아니었습니다.

K는 "골라 골라"를 브라질어(포루투갈어)는 물론 한국어 중국어 영어 등으로 돌아가며 외쳤습니다. 한 마디로 '골라 골라'의 다국어 버전 메들리였습니다. 또한, 대학 1학년 시절에 K의 주제곡인 CM송 메들리가 브라질에서 '골라 골라' 다국어 메들리로 승화한 셈이었습니다.

신기한 옷장사를 본 브라질 사람들은 K에게 옷을 사기 위해 몰려 들었습니다. 그야말로 대박이었습니다. K는 짧은 기간 동안에 어느정도 돈을 벌었습니다. K와 S는 돈도 벌고 결혼 생활도 즐겁기만 했습니다. 이제 K와 S는 브라질의 사람들에게도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브라질에 사는 한국인 사회에서도 K의 장사 수완이 알려지면서 관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K는 경제적으로도 어느정도 자립의 기반을 다졌지만, 축복받은 결혼생활에 대한 갈증이 커져 갔습니다. S는 K와 함께 있을 때 내색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S는 혼자서 대만의 부모님을 생각하며 슬퍼하는 모습을 보인곤 했습니다. K는 가슴이 아팠습니다. K는 S와 함께 대만을 다녀오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K와 S는 무겁고도 장엄한 심정으로 대만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반드시 대만의 장인어른을 설득하겠다고 마음먹은 K는 비장했습니다.

[친구 K의 러브스토리 2부를 마치면서]
K의 러브스토리가 여러 국가를 망라한 이야기이고 결혼 후에도 우여곡절이 많아서 마지막 3부로 끝내야 할 듯 합니다. 지금까지는 브라질에서의 생활이었고 마지막 스토리 완결편은 브라질, 대만, 한국에 이르는 이야기로 마무리를 지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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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대학 동창 모임이 있었습니다. 졸업 후 20여년만의 모임이라 친구들의 근황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미 중년의 나이에 모이니 친구들에 대한 소식이 그리움으로 다가섰습니다. 모로코 카사블랑카에 사는 친구나 기사 딸린 고급차를 타고다니는 사모님이 된 동창의 이야기도 있었지만, 그 날의 단연 최고 이야기는 대만 갑부의 외동딸과 결혼한 친구의 사연이었습니다.

부산에 살고 있어 그 날 참석은 못했지만 동창 K의 결혼 스토리는 압권입니다. K의 사연은 약 2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 갑니다. K는 고향이 부산입니다. 부산에서 상경해 서울에 있는 대학을 다니게 됐습니다. K는 모든 모임을 주도하는 연예인적인 기질을 갖고 있었습니다. K가 대학MT나 모임에서 선보인 노래는 그 날 이후 공식 지정곡이 될 정도였습니다.

K의 대표적인 레파토리는 CM송 메들리였습니다.
"12시에 만나요 부라보콘~ 둘이서 만나요~ 부라보콘~ 살자쿵 데이트~ 해~태 부라보콘~~ 생감자로 만든 포테이토칩~~~ 농~심~ 크레오파트라~~~ 드세요~ 농~심~ 크레오파트라~   " 1980년대를 풍미하던 CM송의 일부를 메들리로 계속 이어지게 만든 곡들입니다. 80년대의 대학가는 군사독재 타도의 분노가 넘쳐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도 낭만이 있었습니다. 비록 소주 한잔의 추억 속에서 노래를 부르더라도 장엄한 서사시의 투쟁가가 있었고 한편으론 낭만의 곡들이 있었습니다. CM송 메들리는 그 중간의 흥겨운 화합의 노래였습니다. 

CM송 풀 메들리 80년대  사례

온 세상에 울리는 말고 고운 소리 영창피아노~

맑은 소리 고운 소리 영창피아노 영-창

열두시에 만나요 부라보콘 둘이서 만나요

부라보콘 살짝쿵 데이트
부라보콘------살ㅡ짝-쿵 데이트

해태 부라보 콘

손이가요 손이가 새우깡에 손이 가요

어른손 아이손 자꾸만 손이가

언제든지 새우깡 어디서나 맛있게

누구든지 즐겨요 노옹심! 새우깡!!

비비 비벼보자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 ㅡㅡ (두손으로 비벼도 되잖아!)

ㅡ팔도 비빔면

아름다운 아~가씨 어찌그리 예쁜가요

----------------아아아아아아아 아카시아 껌
아아아 아아아아----------------아카시아 껌

생감자로 만든 포테이토 칩 (포테이토 칩)
생감자로 만든 포테이토 칩

---------------아아아아아-----------농심농심
농심 크레오파트라---------드세요 농심-------

크레오파트라

쵸코가 외로워 쿠키를 찾네 쵸코친구 쿠키친구

쿠키가 외로워 쵸코를 만나네 오리온 쵸코칩쿠키

오리온 쵸코칩쿠키 쿠키 이이!!!

이상하게 생겼네 롯데 스크류바

삐익삐익 꼬였네 들쑥날쑥해

사과맛 딸기맛 롯데 스크류바

쥬시후레쉬 후레쉬민트 스피아민트

오 롯데껌 좋은 사람만나면 나눠주고 싶어요

껌이라면 역시 롯데껌

하늘에서 별을 따다 하늘에서 달을 따다

두손에 담아 드려요 오란씨

아름다운 날들이여 사랑스런 눈동자여

오오오오 오 오 오 오란씨

으쌰으쌰 어기여차 재미로 먹고 맛으로 먹는

오리온 고래밥 오리온 고래밥

오리온 고래고래고래고래 밥! 헤이!!

대학 1학년을 끝마치고 어느 날, K가 대학을 중퇴하고 해외로 떠났습니다. 독재의 그늘을 벗어나 해외로 망명한 듯한 히피가 되었습니다. 처음에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이어 미국으로 갔습니다. 그는 놀라운 재주가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마련해 떠난 도피 자금으로 다른 나라에서 물건을 팔아서 돈을 모아 다른 국가를 방랑하는 식이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그 국가의 언어를 배웠습니다. 해외 여행을 꿈꾸기 어려웠던 그 당시에는 매우 희귀한 변신의 천재였습니다.

그러나 K는 미국을 떠나 다시 브라질로 갔습니다. 그는 낮에는 중국집에서 일하고 밤에는 중국어학원에서 중국어를 배웠습니다. 그러다 K는 중국어학원에서 그녀(이하 S)를 만났습니다. S는 미국에 유학 중인 대만 출신 여대생이었습니다. S가 방학 기간 동안에 브라질에 여행을 왔다가 잠시 중국어학원의 임시 강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K는 첫 눈에 S에 반했습니다.


[사진] 영화 '러브스토리' (1996년작, 배창호 감독)

K의 중국어는 이제 걸음마 단계였습니다. S에게 뭔가 중국어로 말을 하고 싶지만 그럴 만한 실력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 날 부터 K는 중국어로 편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짧은 중국어 실력으로 편지를 쓰는 일은 여간 힘든 작업이 아니었습니다. 밤새도록 중국어로 편지를 썼습니다. 한 숨도 안자고 정성을 다해 한 통의 편지를 쓰고나면 이미 동이 트고 있었습니다.

동이 트면 K는 자건거를 타고 S가 머물고 있던 숙소를 향해 달렸습니다. S의 숙소에 편지를 넣어두고 다시 중국집으로 가서 일을 했습니다. 저녁이 되면 중국어학원에서 S로부터 중국어 수업을 받았습니다. S는 편지를 받았지만 모른체 눈길도 주지않고 수업만 했습니다. K는 다음 날도 편지를 썼고 새벽이 되면 S의 숙소에 편지를 놓아두고 왔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K의 편지에 S는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게다가 새벽 마다 자신의 숙소에 편지를 놓고 도망가듯 자전거를 타고 돌아가는 K를 본 S는 '한번 만나 주자'고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한국 남자 K와 대만 여자 S의 사랑은 시작되었습니다. 둘은 만나는 동안, 말은 잘 통하지 않지만 눈빛으로 마음으로 서로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만남이 지속되면서 S가 오히려 더 K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S는 사랑하는 K를 위해 브라질에 아예 머물러 버렸습니다. 그러다, S는 비자가 만료되어 브라질을 떠나야 했습니다. 브라질의 공항에서 둘은 약속했습니다.
"다시 돌아 올게. 조금만 기다려."
"언제까지나 그대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 거야."

그렇게 둘은 뜨거운 포옹과 함께 브라질 공항에서 이별을 했습니다.

[참고] K의 러브스토리에 대해
K와 S의 러브스토리는 조금 길기 때문에 여기서 1부는 마치겠습니다. 다음 2부를 기대해 보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K와 S의 러브스토리는 K를 몇년전 만나서 밤새 전해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것입니다.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인 스토리는 사실에 근거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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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부동산. 여성 댄스가수 그룹 카라의 '구하라'를 연상하게 하는 부동산 간판 이름을 발견했습니다. 몇일 전, 회사를 퇴근해 집으로 가는 도중에 발견한 이름입니다. 구하라와 부동산이 절묘하게 연결되는 간판 이름이 신기해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잘못 이해하면 카라의 구하라가 부동산 공인중개업을 하는 것으로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구하라 부동산은 일반 사람이 운영하는 공인중개업소의 이름입니다. 간판 상호에 쓰여진 공인중개사 이름도 김OO이었습니다. 

그런데 가수 구하라가 명예훼손 주장이나 상표권에 대해 권리를 주장할 수 있을까요? '구하라'라는 이름이 특별하게 상표권을 주장할 수 있는 이름 요건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구하라 부동산'은 상표 사용에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룹 카라의 구하라 사진 : 한경닷컴]


간판 이름과 관련해 재미있는 이름을 찾아봤습니다. 스타벅스의 이름에서 착안한 '스타닭스'라는 치킨 전문 체인점이 있었습니다. 스타닭스도 제가 살고있는 도시 인근에 있었습니다. 스타벅스의 상표 도안에다가 닭이 손(?)을 흔드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스타벅스가 이 정도를 갖고 상표권을 이유로 소송을 걸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실제 스타벅스가 국내업체에게 소송을 제기해 패소한 사례도 있습니다. 과거 2007년 1월에 스타벅스가 국내 중소 커피전문업체인 엘프레야를 상대로 유사상표 등록무효심판 청구소송을 제기했지만 스타벅스가 대법원으로부터 패소 판결을 당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재미있는 상표에는 '태풍은 불어도 철가방은 간다'라는 중화요리점이 있었습니다. 이 곳은 우리 동네와 관련없는 전남 순천에 있는 가게 이름입니다. 재미있는 이름으로 인해 실제 매출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도 유명 연예인 이름을 연상하는 가게가 있다고 합니다. 중국의 강소(江蘇,Jiangsu)성 곤산(昆山, Kunshan)에서 2006년 개업한 한 옷가게에서는 상호를 '조본삼(兆本衫, Zhaobenshan)'으로 지어 간판에 내걸었답니다. 상호가 중국 최고의 코미디언인 '조본산(趙本山, Zhaobenshan)'과 중국어로는 그 발음이 같아서 지나가는 사람마다 신기하다는 듯이 매장 안을 둘러본다고 합니다.


[사진 : 중국 CRI]

재미있는 상호 이름은 기억하기도 좋은 장점으로 인해 실제 매출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웃긴 이름이나 차별화된 이름은 입소문을 타고 매출이 동종 업종과 비교해 많게는 30%까지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경제적으로 불황의 시기를 맞아 자영업 하시는 분들도 이왕이면 톡톡 튀는 가게 이름 아이디어로 대박이 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긍정적이고 밝은 표현의 이름이면 더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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