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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17 부산 경남 '정권심판론' 확산, 민심 돌변했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5)


전통적으로 여당인 한나라당의 강세 지역이던 PK지역(부산 경남 울산)의 민심이 돌변한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최근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PK 지역에서 야당후보에 대한 지지 응답이 43.6%로 여당후보를 선택한 37.8% 보다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PK 지역에서도 현 정권에 대한 심판론이 크게 작용한 결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지난 3월 조사 결과는 여당후보에 대한 지지도 53.3% 대비 야당후보 28.5%에 그친 야당후보 지지를 압도한 PK 지역의 민심이 불과 한 달 만에 한나라당에 등을 돌린 셈입니다.

이 같은 PK지역 민심의 이반은 다가오는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아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하겠습니다. 부산 경남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배출한 지역적 특성을 갖고 있지만 과거 국회의원 낙선을 비롯 대통령 재임 당시 반 노무현 정서가 강했던 애증이 교차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 현 정권 검찰의 무리한 수사로 인해 운명을 달리했다는 마음의 빚이 강한 만큼 노무현 서거 1주기를 맞아 추모 물결이 강하게 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PK 지역 민심 이반, 야권 단일후보 43.6% 대 여당 37.8% 지지도

따라서,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 이후 곧 바로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현재의 민심 동향 만으로도 야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야권 당일 후보가 나설 경우 그 격차는 더욱 벌어져 야당이 쉽게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개연성이 커 보입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란 문구가 적힌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석

최근 모노리서치 정기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후보와 야권단일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야권 단일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34.9%로 '한나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29.5% 보다 5% 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습니다. 전국전으로 야권 단일후보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현 정권의 실정에 대해 심판하겠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여론 주도 40대 중년층 지지도, 야당 42.0% 대 여당 24.1% 결과

한편, 이번 조사를 살펴보면 연령별로 여당과 야당 지지가 극명하게 차이를 보였습니다. 청년층인 20~30대와 중년층 40대는 야권 단일후보를 지지했고, 50대 이상의 장년층과 노년층은 여당인 한나라당 후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 50대 이상에서는 전통적으로 여당인 한나라당 지지가 높았기 때문에 새롭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를 쥐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40대 연령층에서 야권 단일후보(42.0%) 대 한나라당 후보(24.1%) 지지도로 나타나 야권 단일후보가 2배 가깝게 높은 지지를 받고 있어 놀라운 변화로 주목됩니다. 

우리 사회에서 40대는 가정의 가장으로서 뿐만 아니라 기업체에서 중간 간부급 이상의 역할로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는 세대라는 점에서 지방선거 일정이 다가올수록 야권 단일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더 높아질 수 있는 추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현재 정권견제론이나 정권심판론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조사는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의 경우에도 응답자의 45.7%는 '정권 견제를 위해 야당에 투표하겠다'고 대답했고 37.2%는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을 보인 바 있습니다. 자연환ㄱ경 파괴라는 국민적 경고에도 4대강 사업에 올인하고 국민의 소리에 귀기울이지 않는 현 정권에 대한 민심의 이반이 더욱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천안함 침몰사고 대응 '정부와 군 당국 잘못하고 있다' 60.8% 응답

한편으로 천안함 침몰 사고에 대한 정부와 군 당국의 대응에 관해선 '잘못 대응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가 60.8%로 나타나 '잘 대응하고 있다(33.0%)'는 긍정적 평가보다 2배 가량이나 많았습니다. 사고 직후 초동대응은 물론 숨기기에 급급한 인상을 주는 정부의 대응에 국민 대다수가 정부와 군을 불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천안함 교신일지와 함미 공개를 비롯한 침몰원인에 대해 투명하고 정직하게 밝히지 않고 은밀히 사고 원인을 은폐하는 듯한 모습이 국민적 신뢰를 잃어버린 이유가 될 듯 합니다.

부산 울산 경남의 PK지역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갖고 있습니다. 4.19 의거의 도화선이 되기도 했고 6.10 민주화 항쟁에서도 서울과 더불어 PK지역은 가장 활발한 지역 중 하나였습니다. PK 민심의 변화는 오는 6월 2일 지방선거에서 야당이 여당을 누르고 크게 승리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는 기폭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아직도 민심의 변화를 읽지못하고 국민의 요구를 배척하고 있는 현 정부의 불통은 여당에게 있어 아킬레스건이 되는 셈입니다. 정치가 썪었다고 고개돌리지 말라고 말했던 노무현의 유지가 5월 1주기 추모 시기와 맞물려 PK지역을 비롯한 지방선거에 어떻게 작용할지 더욱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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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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