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3.15 무한도전, 버라이어티쇼와 콩트의 재미 재발견 by 진리 탐구 탐진강
  2. 2009.02.25 김연아 CF와 땡전뉴스 비교가 타당할까? by 진리 탐구 탐진강 (10)


무한도전 '그 때를 아십니까? 6남매'편은 웃음과 재미를 선사한 버라이어티쇼와 콩트였습니다. 특히, 이번 방송은 무한도전 멤버 6명이 만들어내는 개성과 웃음 코드가 드러난 프로그램으로 보여졌습니다.

이전 방송이 소녀시대 특집으로 전락해 많은 논란이 있었던 점에 비추어 볼 때 이번 6남매편은 적어도 무한도전 멤버들 만으로도 버라이어티쇼와 콩트의 재미와 웃음, 더 나아가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해 줄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습니다.

무한도전은 다소 무거운 다큐멘터리나 교양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에 재미와 웃음을 바탕으로 사회적 메시지를 주는 것이 프로그램의 특성입니다. 무한도전이 추구하는 프로그램 초심의 바탕이 '대한민국 평균 이하의 6명이 벌이는 좌충우돌 도전 이야기'라는 점을 상기해 보면 이번 6남매편은 6명의 멤버들이 다시 캐릭터를 되찾은 셈입니다.

초심찾아 여섯 멤버의 개성에 도전하다

이번 6남매편은 무한도전 6멤버들의 개성과 특성을 적절히 설정했습니다. 우선 심보고약한 첫째 명수를 비롯해 막내동생 업고 다니는 모자란 둘째 준하, 못먹어서 부어있는 형돈, 겉만 잔뜩 든 잔머리 홍철, 혼자 이기적으로 잘난 잔진 등을 보면 기존 무한도전 캐릭터를 그대로 적용한 설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 5명인데 6남매일까 생각하시는 분은 준하를 주목하면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떡사세요. 떡'을 외치며 떡장수를 해서 바람잘날 없는 6남매를 먹여살리는 가족의 리더 엄마 유재석도 캐릭터를 반영한 것입니다. 요즘 10대 20대는 모르겠지만 지난 30년전 시절은 단칸방에서 한 가족이 살아야 했습니다. 찢어지는 가난으로 인해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 보릿고개 시절이었습니다. 6남매의 내복이나 좁은 단칸방 등 복고풍 촬영장 세트도 그 시절을 반영했습니다.
 
김태호PD는 경제불황으로 인해 고통받는 요즘 사람들에게 과거 '못먹고 못입던' 시절을 통해 재미와 해학으로 웃음을 던져주고자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무한도전 6명의 멤버가 각각의 개성과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도록 고도로 기획된 하나의 콩트이자 버라이어티쇼인 셈입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도의 기획 의도가 숨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현재의 시각이 아닌 그 시절의 모습에서 웃음의 코드를 발견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워낭소리가 옛날 농촌마을의 향수로 감동을 주었다면 이번 무한도전 6남매편은 가족과 향수 속 에피소드를 통해 재미와 웃음을 준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 시대가 겪고 있는 사회적 문제를 풍자와 해학으로 가볍게 처리하는 것도 보여주었습니다.


[무한도전 홈페이지의 제작 프로그램 소개]


잠시 시름을 잊고 웃음을 찾아주다

계속되는 경제불황으로 시름하는 국민들과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6남매가 벌이는 콩트적 요소를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물양동이를 물지게에 지고 경주하는 게임이나 내복 댄스, 그리고 솜베개 싸움 등은 추억의 게임을 통해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과거 단칸방에 살던 시절에 남매들이 벌이는 추억의 게임들을 재현해 웃음 코드를 보여준 것입니다. 당시는 게임기나 컴퓨터가 없던 시절이라 일상 생활 속에서 놀이와 재미를 찾았던 점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북청 물장수 게임에서 박명수가 5연승으로 1등 하는 장면은 박명수의 근성을 보여준 발견이기도 했습니다. 솜베개 싸움이나 이불 빼기 게임도 단칸방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통해 많은 웃음을 터트리게 했습니다. 과거 무한도전이 웃음을 준 몸개그가 되살아난 셈입니다.

어떤 점에서 다소 가학적이라고 보는 분도 있는데 개그와 콩트를 너무 심각하게 볼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콩트는 콩트일 뿐입니다. 게임들을 통해 재미와 웃음을 주는 콩트는학생시절 수학여행이나 대학시절 MT을 가서도 이런 게임들은 흔히 했던 것들입니다. 6남매를 기획 의도를 생각하면 추억과 향수의  게임으로 이해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경제불황에도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다

이번 6남매편은 제작진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은근히 암시하고 있었습니다. 과거 못살던 시절의 6남매들의 에피소드를 통해 잠시 시름을 잃게 하면서도 지금 우리나라 경제가 이렇게 성장한 것을 비유하고 있었습니다.

밥도 먹지 못하던 보릿고개가 있었지만 6남매는 결국 역경을 이겨내고 오늘날 경제신화의 주인공 대한민국  국민들과 우리 자신 그리고 부모님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에너지 절약 3행시와 웅변대회, 허리띠 졸라매기 등과 같은 게임도 우리가 과거에 극복한 역경의 시절을 통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불황을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번 6남매편에 담긴 재미와 웃음, 그리고 경제불황 극복의 메시지를 생각한다면 무한도전은 의미있는 프로그램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향수를 통해 소중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점에서도 무한도전이 가족 오락 프로그램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시도였습니다.

방송에서 나타난 일부분 만으로 전체를 판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일부 평가에서 억지웃음이나 매너리즘이라는 비판을 하기도 하지만 이는 일부만으로 전체의 본령을 판단하는 우를 범하고 있어 보입니다. 아울러, 현재의 시각으로 심각하게 판단해 30년전의 웃음코드를 비판하는 오류가 있어 보입니다. 경제도 어려운데 시름을 잊고 크게 한번 웃어보는 것도 모두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 있습니다.


[무한도전 6남매 프로그램 주요 장면]


결론적으로 이번 6남매편은 무한도전 6명의 멤버가 각 캐릭터를 되찾아 벌인 스스로의 무한도전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시대적 향수와 가족의 상황을 재현한 생활 속에서 재미와 웃음을 주고, 이와 함께 경제불황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잠시나마 시름을 잊고 웃음을 되찾아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는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가족의 사랑과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일부 세심하지 못해 다소 옥의 티와 같은 부족함도 있었지만 무한도전이란 '완성'이 아닌 끊임없는 '도전'이라는 점에서 이해할 수 있고, 앞으로 보완할 점은 개선해 더 나은 프로그램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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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김연아가 CF 광고에 자주 등장하는 것을 문제삼는 칼럼 기사로 인해 시끄럽습니다. 스포츠 스타가 광고에 등장하는 것에 비판적 칼럼이였는데 제대로 설득력을 갖춘 것일까요?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인지 살펴보았으면 합니다.

아래 캡쳐 화면은 해당 언론사의 칼럼 일부분입니다. 칼럼 제목부터 '김연아의 꿈, 올림픽 금일까 돈일까'라는 다소 도발적이고 선정적입니다. 스포츠, 즉 운동에만 전념해야 하는 선수들의 궁극적 목표는 스포츠를 통한 목표 달성일 것입니다. 그 목표, 즉 꿈은 단 한가지만으로 정의내릴 수는 없습니다.

그 꿈이 올림픽 금일 수도 있고 돈일 수도 있고 명예일 수도 있고 또 다른 성공을 위한 지렛대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칼럼의 필자는 CF광고로 돈버는 것만을 비판하며 올림픽 금메달만을 강요하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다른 스포츠 스타도 그렇게 광고를 많이 찍지 않았는다는 사례도 들었는데 다른 스포츠 스타의 상품성과 김연아의 상품성을 단순 비교하는 우를 범하고 있습니다. 김연아의 상품성은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며 특급 연예인 이상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어 비교 자체가 불가합니다.


그리고 칼럼 필자의 실수일 수 있지만 칼럼의 시작부분부터 '김연아의 광고가 화재다'라는 오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재가 아니라 화제가 맞는 단어입니다. 공신력있는 언론사의 칼럼이라는 점에서 해당 필자나 언론사의 편집과 교열에서 그대로 방치했다는 점에서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눈에 거슬리는 주장은 김연아의 광고와 땡전뉴스를 비교한 논리 주장입니다. 5공화국 군사독재 시절에 9시 뉴스 시간이 되면 9시 시간을 알리는 신호인 '땡'소리와 함께 '전두환 대통령은~'으로 시작되는 아나운서의 뉴스로 인해 붙여진 것이 일명 '땡전뉴스'입니다. 땡전뉴스는 독재시절에 정권홍보를 위해 강제적으로 9시 뉴스 시간의 첫 시간을 전두환으로 시작했던 암흑의 시대였습니다. 시청자 국민들의 의사가 철저하게 무시되어 강제 편성된 뉴스였던 것입니다. 시청자들은 땡전뉴스만 나오면 치를 떨며 욕하고 채널을 돌리거나 TV를 꺼야했습니다.

그러나 김연아의 광고CF는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스타에 대한 시청자들의 선호에 따라 제작되어 자율적으로 방송되는 것입니다. 김연아의 광고를 보면서 대부분 시청자들이 즐거움과 행복감을 느낍니다. 초등학교 다니는 두 딸을 비롯해 저희 가족 4명 모두는 김연아가 나오는 경기장면이나 광고를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독재정권의 상징인 땡전뉴스를 봐야 했던 암흑시대의 산물과 국민 여동생 스포츠 스타의 청순발랄함의 김연아를 동급으로 비교하는 칼럼은 전혀 논리적 토대가 없는 것입니다.

김연아가 올림픽 금메달을 딸 수 있기를 염원하는 것은 우리나라 국민들이라면 당연합니다. 그렇지만 금메달만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라는 식의 이분법적 해석과 설명은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운동 자체에 심각한 지장을 주는 수준의 광고 출연은 자제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김연아의 경우를 보면 훈련에 임할 기간 동안은 외부 접촉을 삼가하면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광고 자체를 못하게 강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김연아의 라이벌인 아사다 마오는 범국가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고 기업들의 광고 스폰서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지난 2008~2009 ISU(국제빙상연맹)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대부분 스폰서가 일본기업에서 제공한 광고였습니다. 아사다 마오를 지원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 피겨에 대한 지원이 부족한 편입니다. 

당시 4대륙 대회에 참가해 인상적 연기를 펼친 김현정은 김연아의 후원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김현정을 비롯한 국내 피겨 꿈나무들은 김연아 장학금을 받으면서 많은 비용이 드는 피겨 선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연아는 자신이 벌어들인 광고CF 수익을 어린 피겨 선수 후배들의 성장을 위해 투자하고 있습니다. 국가나 기업들이 도와주지 못하는 피겨 꿈나무들을 김연아가 대신 해결해 주는 셈입니다.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쪽박은 깨지 말아야 합니다.


[사진 : 스포츠 사진전 수상작]


칼럼명이 우습게도 '기영노 스포츠 콩트'인데 '콩트는 콩트일 뿐~ 오해하지 말자~'라는 방송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의 유재석 식 표현으로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의도였다고 강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올림픽 금메달을 염원하는 전문 칼럼리스트의 주장치고는 너무나 유치하다는 생각입니다. 정말 전문적 시각에서 독자들에게 좋은 정보와 뉴스를 제공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무심코 던진 돌멩이에 김연아가 상처받지 않고 훈련에 매진해 금메달고 따고 의미있는 광고도 적절히 출연해 즐거움도 주고  그 수익이 피겨 꿈나무 육성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세계 속에서 또 다른 도전과 꿈들을 계속 이룸으로써, 국가적으로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달해 주었으면 합니다.

[참고 글] 
땡전뉴스와 KBS YTN 장악 또 MBC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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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