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드라마 '시크릿 가든'이 마지막 3회만 남겨두고 극한 반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여자주인공 길라임(하지원 역)의 폭풍 눈물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습니다. 더욱이 길라임이 영화 촬영 중 예기치 않은 자동차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지며 엔딩 결말에 대해 대혼란으로 몰고가고 있습니다. 스크릿가든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에는 방송 직후 결말에 대한 궁금증으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접속마비 사태까지 벌어지더군요.

길라임과 김주원(현빈)의 '끝없는 사랑(endless love)'은 세파에 찌든 현대 문명사회의 사람들에게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했습니다. 그렇지만 아름다운 사랑을 과도한 극적 효과로 나타내려다 보니 옥에 티와 같은 억지스런 설정이 논란을 일으키지 않나 싶습니다.

어제(
8일) 방송된 '시크릿 가든' 17회에서 길라임은 '다크 블러드' 영화 촬영 중 갑자기 촬영장에 무단 침입한 자동차에 의한 강력한 충돌 사고를 당했습니다. 길라임은 촬영 도중 나타난 외부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어처구니 없는 사고를 당해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지요. 병원에 후송된 길라임은 결국 깨어나지 못하고 의사로부터 뇌사 상태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몇가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과연 무단 침입한 자동차는 개연성이 얼마나 있을까요? 왜 검문소 제지를 무시하고 촬영장에 난입했을까요? 영화 촬영장 입구에는 검문소와 바리케이드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그러나 해당 자동차는 검문에 불응한 채 아예 바리케이드를 부수고 무단 난입했습니다. 하필 길라임이 운전하는 자동차는 무단 침입 자동차와 충돌하는 불운을 맞게 된 것이지요.

자동차 충돌 사고 후 길라임은 뇌사가 아닌 식물인간 혼수상태였다


도대체 누가 보낸 자동차일까요? 대낮에 어떤 사람이 검문소 통제가 이루어지는 장소에서 바리케이드까지 파괴하며 무단 난입해 운전할 수 있을까요? 혹시 주원의 어머니 문분홍 여사가 보낸 것은 아닐까요? 백번 양보해 백주 대낮에 낮술을 마신 취객 운전자라고 하더라도 검문과 바리케이드를 무시하고 운전하는 일은 거의 상상하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길라임은 뇌사 상태에 빠질 정도로 큰 자동차 충돌 사고를 당했는데 얼굴은 멀쩡할까요? 길라임은 대형 사고를 당한 후 손과 팔에 빨간 피가 난무했습니다. 뇌사 상태까지 갈 정도였다면 당시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얼굴과 머리도 피투성이가 될 수  있는 셈입니다. 그렇지만 병원에 누워있는 길라임의 얼굴은 평온했고 아무런 상처조차 없었습니다. 겉으로만 보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말이지요.

                   자동차 충돌사고로 뇌사 상태 판정을 받은 길라임이 멀쩡한 얼굴로 누워 있다

무엇보다 길라임은 뇌사(腦死) 상태가 맞는 것일까요? 길라임은 뇌사 상태인데도 산소호흡기를 부착하지 않고 자가 호흡을 하고 있습니다. 뇌사는 의학적으로 모든 자극에 대해 반응이 없고, 호흡을 비롯하여 스스로의 움직임이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뇌파검사에서 30분 동안 반응을 잴 수 없는 심각한 뇌의 손상을 의미합니다. 즉, 이미 사망에 이른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뇌사는 다른 말로 이미 영혼도 떠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뇌사도 최근에는 사망의 정의에 포함시키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심장과 폐가 멈춘 상태를 사람의 사망으로 진단했지만 뇌사도 지금은 사망으로 간주하기도 한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드라마 속 길라임은 뇌사상태에서도 산소호흡기 없이 살아 있습니다. 무려 15일 이상을 일반 병실에 누워서 자가 호흡을 합니다. 길라임의 상태는 뇌사가 아니라 식물인간이라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다시말해 뇌가 살아있는 상태인 것입니다.

뇌사(腦死) 상태란 일종의 사망 선고

뇌사(腦死)는 모든 자극에 대해 반응이 없고, 호흡을 비롯하여 스스로의 움직임이 전혀 없으며, 뇌파검사에서 30분 동안 반응을 잴 수 없는 비가역적인 뇌의 손상을 의미하고, 저체온이나 약물중독 등이 원인이 아니어야 한다. 사람의 죽음은 일반적으로 심장과 폐 기능이 영원히 멈춘 것(심폐기능종지설)으로 정의되었으나 최근에는 뇌사도 사망의 정의에 포함시키려 하고 있다.

뇌는 크게 나누어 대뇌·소뇌·뇌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뇌는 운동과 감각을 다스리고 정서 감정에 참여하며 학습이나 기억·언어행동 등 고도의 정신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소뇌는 신체평형·자세조정·운동조절을 담당한다. 뇌간은 대뇌와 척수 사이에 자리잡아 대뇌와 전신에 퍼진 말초신경계를 오가는 신경충격의 통로가 된다. 또한 운동을 조절하며 많은 자율신경 반사중추를 지니고 있어 항상성과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부위이다.

특히 뇌간의 아래쪽에 있는 숨골(연수)에는 호흡중추와 심장혈관중추가 있어 이 부위가 기능을 잃으면 호흡운동이 완전히 멈추고 혈압도 떨어진다. 그렇지만 폐가 가스교환 기능을 지니고 있으면 인공호흡기를 비롯한 의료기술로 계속 숨쉴 수 있고, 심장도 자율성이 있으므로 뛰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뇌가 기능을 잃은 상태에서도 몸에 있는 다른 장기들은 아직 생명활동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이처럼 뇌간을 비롯한 모든 뇌가 돌이킬 수 없도록 기능을 잃어도 심장이 아직 뛰고 있는 상태를 뇌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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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인간상태란 대뇌가 기능을 잃어 깊은 혼수를 보이는 것은 뇌사상태와 같습니다. 식물인간은 뇌간이 살아 있어 반사기능이 있고, 스스로 숨쉴 수 있는 상태입니다. 더욱이 식물인간은 다시 회복할 수도 있어 뇌사와는 엄연히 다른 것입니다. 뇌사를 개체의 사망으로 판단하기에는 진단이 어렵고, 심장이 뛰는 사람을 선뜻 죽었다고 받아들이기도 쉽지 않기는 합니다. 그러나 의학적 기준을 엄격히 정한다면 목적이 인도적이기 때문에 뇌사도 사망의 정의에 포함하자는 의견이 현대 의학계에 지배적인 상황입니다.

          시크릿가든 시청자 게시판에는 작가에게 해피엔딩 결말을 요구하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길라임은 드라마 상에서 보면 뇌사가 아니라 식물인간 상태가 정확한 진단인 셈입니다. 그런데 병원 의사가 뇌사라고 판정하고 산소호흡기를 부착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요. 오진이라면 모를까요. 뇌가 기능을 멈춘 상태에서 심장, 폐 등 장기는 살아있기 때문에 인공적으로 생명 연장을 하기 위해서는 산소호흡기가 필수적입니다. 뇌사 상태에서도 1달 정도 산소 인공호흡기로 죽음의 시간 연장은 가능하지만 결국 장기도 기능이 저하돼 심장이 멈추고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주원의 영혼체인지 암시 '주원이가요' 이중적 의미는?


주원이 어머니에게 보낸 카드에 적힌 '주원이가요'는 곧 죽음의 영혼체인지를 암시하는 이중적 의미다

한편, 드라마에서 주원은 뇌사 상태의 라임을 병원에서 몰래 데리고 나와 비가 오는 곳으로 떠납니다. 영혼체인지를 위한 것이겠지요. 비가 오면 두 사람은 서로 영혼이 바뀐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현빈의 눌물겨운 사랑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어머니에게 꽃과 함께 편지를 보낸 장면에서도 주원은 '주원이가요'라고 되어 있더군요. 이는 주원이가 보낸 카드라는 뜻도 있지만 '주원이가 간다' 즉 주원이 스스로 죽음을 택한다는 이중적 의미가 담긴 글로 보입니다.

                 현빈 필체가 라임과 어머니에게 쓴 것이 각각 차이가 있어 옥의 티가 되고 있다

주원은 뇌사에 빠진 길라임 곁에서 이미 결심을 했던 모양입니다. 자신의 생명을 구하고 순직한 라임의 아버지를 위해서라도 라임의 생명을 지켜주어야 한다고. 그리고 자신을 기다리는 뇌사 상태의 라임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내놓겠다는 것이지요. 주원은 병원에서 뇌사 상태의 라임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보름이 지났다. 그녀는 여전히 꿈속에 있다. 평온한 얼굴인 걸 보면 그녀의 꿈속엔 내가 없다. 그래서 그녀는 지금 날 기다리고 있나보다. 내가 갈 때까지 기다릴 모양이다. 내일도 모레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동화책 사이에 남겨진 쪽지 중 인어공주는 물거품이 되어 사라졌다는 내용

뇌사 극한 자극과 폭풍 눈물은 해피엔딩을 위한 전주곡인가?

이렇듯 시크릿가든은 마지막 최종 결말을 앞두고 길라임의 뇌사라는 다소 억지스런 설정을 했다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드라마는 현실과 다르지만 개연성이 충분해야 더 신뢰를 받겠지요. 주원의 노력으로 길라임과 영혼체인지가 될 것인지 그리고 길라임의 뇌사가 기적적으로 풀려 깨어날 것인지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기적이 일어난다면 두 사람은 행복한 해피엔딩이겠지요. 다만 현실적으로 보면 뇌사는 사망을 의미해 새드엔딩일 수 있습니다. 기적을 행하는 전지전능한 작가적 시점에 해피엔딩을 빌어야 할 상황이네요. 아영(유인나)의 꿈이 현실이 된다면.

시크릿가든은 또한 하지원의 폭풍 눈물 연기가 너무나 가슴아프게 했습니다. 하지원의 눈물을 보면서 함께 눈물짓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현빈도 주변 정리를 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지원과 현빈의 눈물 감성 연기는 정말 최고라고 할만 했습니다. 그러한 눈물과 사랑이 아름다운 결실로 이어지길 바라는 것은 인지상정이겠지요.

       시크릿가든 결말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박소현이 트위터에 올린 결말이 웃음을 자아낸다

그래서 그런지 지난 회 현빈과 하지원에 자동차를 타고 천둥 번개가 치면서 비가 오는 곳을 향해 떠나는 장면이 드라마 마지막회였으면 어떠했을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앞으로 반전이 웬지 불안하기 때문이지요. 아무튼 시크릿가든이 행복한 해피엔딩으로 더 이상 눈물을 흘리지 않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현빈이 하지원도 영혼체인지를 향해 떠나는 모습에서 울려퍼지는 '그 남자'가 더욱 애처롭게 느껴졌는데 그 가사를 음미해 봅니다.

현빈의 그 남자 가사

한 남자가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 남자는 열심히 사랑합니다
매일 그림자처럼 그대를 따라다니며 그 남자는 웃으며 울고있어요

얼마나 얼마나 더 너를 이렇게 바라만 보며 혼자
이 바람같은 사랑 이 거지같은 사랑 계속해야 니가 나를 사랑 하겠니

조금만 가까이 와 조금만 한발 다가가면 두 발 도망가는
널 사랑하는 난 지금도 옆에 있어 그 남잔 웁니다

그 남자는 성격이 소심합니다 그래서 웃는 법을 배웠답니다
친한 친구에게도 못하는 얘기가 많은 그 남자의 마음은 상처투성이

그래서 그 남자는 그댈 널 사랑 했데요 똑같아서
또 하나같은 바보 또 하나같은 바보 한번 나를 안아주고 가면 안되요

난 사랑받고 싶어 그대여 매일 속으로만 가슴 속으로만 소리를 지르며
그 남자는 오늘도 그 옆에 있데요

그 남자가 나라는 걸 아나요 알면서도 이러는 건 아니죠
모를꺼야 그댄 바보니까

얼마나 얼마나 더 너를 이렇게 바라만 보며 혼자
이 바보같은 사랑 이 거지같은 사랑 계속해야 니가 나를 사랑 하겠니

조금만 가까이 와 조금만 한발 다가가면 두 발 도망가는
널 사랑하는 난 지금도 옆에 있어 그 남잔 웁니다


▲ 길라임이 산소호흡기없이 뇌사 상태에서 생존한다는 억지설정 논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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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현빈(김주원)과 하지원(길라임)은 결국 슬픈 사랑의 결말을 맺을 것인가? 아니면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인가?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이 11회에서 현빈의 '라임앓이'로 시작된 폭풍키스와 인어공주 발언으로 혼란스런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이미 두 청춘남녀에게 진실어린 사랑이 시작됐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무엇이 현빈과 하지원의 발목을 잡고 있을까요? 남자와 여자의 미묘한 사랑의 밀당 게임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합니다. 주원(현빈)은 이제 라임(하지원)에게서 빠져나올 수 없는 사랑의 마법에 걸려버렸습니다.

그러면 주원과 라임의 사랑 이야기에 빠져 볼까요. 길라임은 다시 한 번 김주원의 어머니 문분홍(박준금)에게 불려가 자존심에 상처를 받습니다.
길라임은 문분홍에게 당당하게 "내게 이 남자는 잠깐도 안 되는 남자다. 그래서 화도 내봤지만 그럴 수록 내가 더 예뻐 보인다고 하더라"고 말하지요.

그럴 수록 길라임은 김주원에게서 멀어져가려 합니다. 라임에게서 찬바람이 돌지요. 길라임은 김주원에게 "세상에 모르고 살면 행복한 것들이 있는데 나한테는 그 쪽이 그 중 하나인 것 같다"고 하며 결정적인 한 마디를 내뱉지요.

"너 같은 놈에게 흔들렸던 내자신.."

주원에게 아무 반응없고 관심없었던 것 같은 라임의 심경고백이었지요. 주원은 라임의 말에 더욱 사랑의 감정이 불타오릅니다. 주원은 너무 좋았는지 카페에서 입술에  크림을 묻히는 센스로 다시 묻지요. 정말 자신한테 흔들린적 있냐고. 그러나 라임은 주원 엄마가 좋아할 만한 여자 찾아보라고 하며 떠나지요. 길라임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 것을 알게 된 김주원. 더욱 커진 라임에 대한 감정을 넋두리로 대신합니다.

"아무것도 아닌 여자니 아무렇지 않을 자신 있었는데..."


주원은 라임을 떠올리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아무리 떨쳐버리려 해도 라임은 주원의 일상 속에 들어와 온통 마음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주원은 직원들과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었습니다. 라임이 좋아하는 오스카 양말도 트리에 걸었습니다. 트리에 건 오스카 양말은 질투심을 넘어 라임에 흠뻑 빠진 주원의 마음과도 같았요. 그리고 주원은 혼자서 라임을 상상하며 독백의 대화를 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정말 라임이 자신의 눈앞에 나타난 것입니다. 주원은 화들짝 놀라며 "무슨 일이냐"고 묻지요. 라임은 지난날 영혼이 바뀐 상태에서 라임의 몸을 한 주원이 종수(이필립 분)에게 한 말 때문에 변한 그의 태도에 화가 난 상태에서 따지러 온 것이었어요. 라임은 주원에게 화난 표정으로 말하지요. "감독님에게 무슨 말을 한 것이냐"고.
 
주원은 종수가 라임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죽을 때 까지 고백하지 말라"고 했다고 하며 오히려 "고마운 일을 해준 것 아니냐"며 당당한 태도를 보입니다. 라임은 주원의 행동이 어이가 없지요. 라임은 감독 종수는 6년간이나 무술 연습을 함께 했고 존경했던 남자였으니까요. 주원은 감독을 좋아하는 것이냐고 묻자 그렇다고 하지요. 그리고 주원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한 마디를 합니다.

"덕분에 감독님 마음도 알았으니 이제부터 남자로 좋아해보려고요."
 
그런데, 뒤돌아 나가려는 라임의 어깨를 붙잡은 주원. 잠깐의 정적이 흐르지요. 주원의 얼굴이 클로즈업되고 왼쪽 눈에 살짝 눈물이 고였습니다. 순간 격정적인 감정의 소용돌이가 주원에게 감돌았던 것이지요. 여기서 현빈의 감정 연기가 일품이었지요. 그리고 주원은 라임에게 폭풍같은 키스세례를 퍼부었습니다. 

라임은 주원을 밀어내려 하지만 아주 강한 거부는 아닌 것 같더군요. 주원의 마음을 확실하게 확인한 순간이었으니까요. 여기서 남자와 여자의 다른 시선이 존재할 듯 합니다. 남자는 여자의 동의에 관계없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방법으로 키스를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여자로서는 화가 난 상태인데 일방적 강제키스라서 다소 거부감이 들 수도 있겠지요.


주원은 라임이 자신의 것이라는 증명을 해보이고 싶었을 지도 모릅니다. 다소 거친 방법이지만 라임에게 진심을 표현하고 싶었겠지요. 남자가 불타는 사랑을 주체못할 때 가만히 있을 수는 없겠지요. '넌 내꺼'라는 표현이라고 해야 하는 것이지요. 라임이 무슨 자격으로 감독에게 상처를 주느냐고 했지만 주원은 라임 남자의 자격을 원했던 것이지요. 그렇지만 더욱 화가 난 표정의 라임. 라임의 자존심 상 주원을 받아들일 수는 없는 상황이지요. 그렇지만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키스신이 아닌가 생각되더군요. 그리고 주원은 라임에게 말합니다.

"이제 자격생겼지. 경고하는데... 다시 딴놈때문에 나한테 성질내지마. 딴놈때문에 아프다는 말도 하지말고..두번 다시 딴놈때문에 찾아오지마."


이제 주원에게는 라임 밖에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주원에 폭풍키스를 한 것은 라임을 확실히 자신의 여자로 만들겠다는 각오인 셈이니까요. 주원은 라임에게 자신의 진실어린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지요. 절대 라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다짐이기도 했지요. 라임때문에 자신의 인생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주원. 라임의 고백아닌 고백으로 주원은 더 이상 마음을 제어할 수 없었기에 폭풍같은 키스를 하게 된 것이겠지요.

가슴 절절한 주원의 마음은 화가 난 라임에게 여전히 부담스런 점이 있지요. 주원의 어머니를 비롯한 주위의 시선은 라임의 자존심에 있어 받아들일 수 없겠지요. 그러나 굳이 라임이 주원을 찾아와 따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전히 마음 한 구석에 주원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더 이상 갖고 놀지 마라고 소리치고 싶지만 여전히 주원은 라임의 마음 주변을 맴돌고 있는 셈이지요. 주원의 손을 뿌리쳤지만 라임의 눈에 그렁그렁 눈물이 고였던 것처럼.


라임은 안만나도 될 주원의 엄마를 만나고 또 안찾아가도 될 주원을 결국 찾아갔으니까요. 라임은 주원 어머지의 말 보다 오히려 주원의 말 한 마디가 더 서운했던 것 아닌가요. 눈물이 나도록 라임은 주원의 말이 더 소중한 셈입니다. 라임은 주원의 진심이 궁금했겠지요. 정말 이 남자가 자신을 사랑하는지 아니면 장난하는 것인지. 사실 라임도 주원을 보면 설레이고 있거든요. 그렇지만 또 큰 상처를 줄지 모를 주원을 아직은 받아들일 수 없었지요. 그러나 이미 라임의 마음에는 주원이 커다랗게 자리잡았습니다.

그리고 오스카의 등장으로 둘 만의 대화와 사랑 싸움은 끝나고 말지요. 그 후에도 주원의 마음에는 온통 라임 뿐입니다. 주원은 계속해서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는 라임의 집을 결국 찾아가 기다리지요.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는 주원입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라임과 마주쳐 말하지요. 진심이 담긴 남자의 고백입니다.

 "그 쪽은 추호도 인어공주 될 생각 없잖아. 그래서 내가 인어공주 할 거야. 너에
게 대놓고 매달리는 거다. 그 쪽 옆에 없는 듯 있다 거품처럼 사라질 거야."


그렇게 이번 회는 끝났습니다. 이제 주원이 재벌2세라는 신분에 까도남(까칠하고 도도한 남자) 자존심 마저 버리고 라임에게 매달린 것이지요. 진정한 사랑은 모든 것을 버릴 수 있으니까요. 라임도 이제는 주원을 거부할 수 없겠지요. 앞으로 주원과 라임의 러브라인은 급물살을 타겠지요. 주원은 하루종일 라임 때문에, 라임은 주원때문에 마음이 아팠을 것입니다.

주원은 라임에게 "날 5분만이라도 생각하지 않아"라고 한 적이 있었지요. 이제는 주원과 라임은 이미 생활 속에서 서로가 마음 속에 자리잡아 한 순간도 서로를 잊지않고 생각할 시간들의 연속이겠지요. 그러나 주원이 인어공주가 되겠다는 말이 마음에 걸립니다. 거품처럼 사라지는 인어공주라면 시크릿가든이 결국 새드엔딩이란 말인가요. 해피엔딩으로 끝나길 바라는 사람들의 바람과 달리 새드엔딩 결말로 끝나는 것이 아닌지 걱정도 됩니다. 라임 대신 주원의 죽음을 암시하는 것이란 시청자 반응도 있더군요.

인어공주 동화 줄거리와 디즈니 애니메이션 결말 비교

인어공주는 덴마크의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대표작입니다. 새드엔딩으로 끝나는 동화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안데르센의 그 전의 미운오리 새끼, 엄지공주 등과같은 동화는 그리 명성을 얻게 해주지 못했지만, 인어공주의 히트로 비로소 그의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대략적인 줄거리입니다. 인간 왕자를 우연히 보고 사랑하게 된 인어공주가 마녀와의 거래로 자기 목소리를 희생하여 왕자를 다시 만납니다. 인간처럼 다리가 생긴 그녀는 왕자에게 발견되어 얼마간 귀여움을 받고 행복을 꿈꿉니다. 그러나 왕자는 곧 아름다운 이웃 나라 공주에게 마음을 빼앗깁니다. 마녀의 조건에는 왕자의 사랑을 받지 못하면 물거품이 된다는 말이 있었기에 인어공주는 절망합니다.

그 때 인어공주에게 언니들이 와서 자신들의 머리칼과 맞바꾼 칼로 왕자를 찌르라고 종용합니다. 그렇게 하면 인어로 다시 되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인어공주는 처음에는 고뇌하지만 사랑하는 왕자를 죽일 수 없었습니다. 인어공주는 결국 물거품으로 변했지요. 그런데 인어공주는 물거품이 된 후 이상하게 몸이 가볍게 되자 그녀는 놀라워합니다. 공기의 정령들은 그녀가 자신들과 똑같이 되었음을 알려줍니다. 인어공주는 왕자와 공주 두 사람을 축복하며 불멸의 영혼을 얻어 승천한 셈입니다.

그런데 디지니 만화영화는 원작을 소재로 했지만 차이점이 있습니다. 우선 작품 줄거리에 많은 수정이 가해졌고, 등장인물들에게 이름이 생겼으며 상당한 분량의 액션씬도 생겼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원작이 새드엔딩인 데 비해,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은 모두에게 축복을 받으면서 끝나는 완벽한 해피엔딩입니다. 이 때문에 뮤지컬 등에서도 대부분 원작보다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내용을 따르곤 합니다.


그렇다면 시크릿가든이 원작 동화를 따르면 새드엔딩이 되고,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인용한다면 해피엔딩이 될 수 있는 셈입니다. 인어공주이지만 결과는 새드엔딩도 해피엔딩도 될 수 있는 것이지요. 작가는 그 해답을 알고 있겠지요.

사실 아줌마들은 현빈을 보기 위해, 아저씨들은 하지원을 보기 위해 시크릿가든을 시청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하지원은 우리나라 아줌마들이 드라마 속 현빈과 연애하기 위한 최적의 대리만족 아바타라는 말도 있을 정도입니다. 아줌마들에게 시크릿가든은 반드시 해피엔딩이 되었으면 하는 드라마인 셈입니다. 현빈과 자신의 아바타가 해피엔딩 결말로 끝나야 만족할 테니까요. 시청자 농락하는 김은숙 작가의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요. 현빈의 인어공주 발언이 새드엔딩을 암시하는 것인지 아닌지는 시크릿가든을 끝까지 비밀의 화원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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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요즘 국산영화의 흥행 쓰나미가 스키점프하듯이 날아오르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의 붐을 이끌고 있는 <국가대표>와 <해운대>를 주말에 관람했습니다. 주말 동안 두 편의 영화를 영화관에서 관람한 적은 처음인 듯 합니다. 주변 사람들의 관람평을 들어보니 두 영화가 괜찮다는 평가였기에 주저없이 보게 됐습니다.

두 영화는 모두 볼 만한 영화임에 틀림없습니다. 저는 일반 관객이기에 전문적인 영화평이 아닌 평범한 관람객의 입장에서 국가대표와 해운대를 보고 난 소감을 말하고자 합니다. 어려운 용어가 아닌 일반인의 언어로 영화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우선 우리나라 영화가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 헐리우드 영화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여러 면에서 두 영화는 모두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한 여름의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긴장감이나 시원함도 압권입니다. 한편 두 영화의 감독으로는 '미녀는 괴로워' 등을 만든 바 있는 김용화 감독이 <국가대표>를, '1번가의 기적' 등을 제작한 바 있는 윤제균 감독이 <해운대>를 만들었습니다.

주연 및 조연배우들의 역할과 연기가 두 영화를 빛냈다

국가대표는 하정우, 김지석 등 주연급 배우들의 연기가 빛났습니다. 관객들이 영화에 몰입하는데 있어 주연배우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국내 동계스포츠에서 비인기종목인 스키점프 선수들의 애환을 실제 이야기를 각색해 영화로 제작한 것이기에 주연배우들의 연기력은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국가대표는 주연배우들이 혼신의 노력이 영화의 전과정에 묻어나오는 듯 했습니다. 배우들은 실감나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실제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과 몇개월에 걸쳐 합숙 훈련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해운대 역시 설경구, 하지원 등 주연배우들의 연기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한 몫을 했습니다. 재난영화의 특성상 주연배우들의 역할이 관객들에게 제대로 보여지지 못한다면 재미와 감동은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재난 속에서도 훈훈한 인간애는 배우들의 연기력에 달려있습니다. 설경구가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난동부리는 장면이나 잠자다 샴푸를 먹고 거품 물고 실려가는 장면 등은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2009년 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준 한국 영화 <국가대표>와 <해운대>의 흥행 대결

두 영화에서 조연 배우들의 연기도 주연 못지않게 비중이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가대표에서 방 코치역의 성동일, 최흥철 역의 김동욱, 방수연 역의 이은성 등은 각각의 캐릭터를 잘 소화하며 극적 요소 뿐만 아니라 재미의 요소를 높여주는 역할을 충실히 했습니다. 해운대에서는 박중훈, 엄정화가 발음 문제를 비롯해 다소 못미치는 연기를 선보였지만 오동춘 역의 김인권이나 최형식 역의 이민기 등은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인 것 같습니다.

컴퓨터그래픽(CG)이 영화 흥행의 중심에 서나?

영화 국가대표와 해운대는 컴퓨터그래픽(CG)의 역할이 중요한 요소를 차지했습니다. 두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스키점프 경기 장면과 쓰나미 모습은 CG에 의존했습니다. 국가대표 스키점프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출전해 스키장에서 하늘을 나는 모습이나 해운대로 거대한 메가 쓰나미가 밀려드는 장면 등은 우리나라 영화도 CG가 헐리우드 영화 수준의 긴장감과 박진감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두 영화의 흥행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준 것은 바로 CG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비중이 컸다는 생각입니다. 영화의 연출이나 연기력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영화의 완성도는 물론 흥행의 핵심적인 요소로 CG가 지대한 역할을 차지하게 된 계기가 되는 듯 합니다. 만일 국가대표에서 스키점프 경기 장면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거나 해운대에서 쓰나미가 해안과 건물을 덮치는 장면이 실감나게 구현되지 않았다면 영화 자체에 치명적인 문제점을 안겨주었을 것입니다.

현대 영화에서 CG가 얼마나 중요한지 국가대표와 해운대는 증명해 준 셈입니다. 물론 두 영화 모두 군데군데 일부 미진한 부분도 있어 완벽한 CG는 아니었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은 편이었다는 의미입니다. 미국의 CG 기술을 활용해 만든 부분이 많았다는 점에서 앞으로 국내 CG 기술의 개발과 진보가 필요하고 좀 더 자연스럽게 장면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획의 세밀함이 앞으로 우리나라 영화의 과제로 남아 있기는 합니다. 

재미와 감동을 배가시켜 준 카메오 출연과 현장감

국가대표에서 카메오로 현직 아나운서인 이금희 손범수가 출연하고 해운대에서는 현직 야구선수인 롯데의 이대호 선수와 야구 해설위원인 허구연이 출연한 것은 파격적이었습니다. 또 하정우의 아버지 김용건, 아나운서 김성주, 배우 김수로 등의 출연도 국가대표가 끊임없이 재미를 주는 요소였습니다. 실제 카메오 출연은 관객들에게 영화가 실제 현실이나 현장감을 높여주고 감정이입을 배가시켜 감동과 재미를 주는 효가적인 장치가 되었습니다.

국가대표에서 손범수 이금희가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 장면은 입양아의 문제를 현실 세계에서 느끼게 해줌으로써 입양아 출신 주인공 하정우를 관객들에게 각인시켜주었습니다. 해운대에서도 프로야구 경기장서 술취한 주인공 설경구가 이대호에게 추태를 부리고 이대호가 대꾸를 하는 장면은 영화인지 TV 중계를 보는 것인지 착각하게 해주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영화배우와 카메오 특별출연은 새로운 트렌드로 영화의 재미와 현실감을 높여주고 관객들과 공감하며 호흡하는 요소로 확산될 듯 합니다.


국가대표가 예매율 1위로 해운대의 아성을 위협한다

지금까지 해운대는 엄청난 흥행몰이에 성공했습니다. 이미 900만명의 관객을 돌파하고 1천만명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운대 보다 늦게 개봉한 국가대표의 상승세도 두드러집니다. 국가대표가 주말을 계기로 해운대를 예매율이나 일일 관객수에서 역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 두 영화를 본 관객들의 반응은 다를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국가대표에 더 많은 점수는 주기도 합니다. 

국가대표는 사실 해운대에 비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은 편입니다. 그러나 국가대표는 입소문을 타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저와 아내도 두 영화를 모두 봤지만 국가대표에 조금 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국가대표는 영화 내내 재미와 감동을 주었고 해운대는 재미와 긴장감을 주었지만 중간에 다소 지루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물론 해운대도 훌륭한 영화 중 하나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국가대표의 OST 노래도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듯 합니다. 국가대표에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나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어 시사점이 크고 해운대는 재난영화 특성상 가족과 인간애를 느낄 수 있다는 점도 비교가 됩니다.

한국 영화 사상 여름영화가 최고의 흥행 대결을 펼친 적은 드물었던 것 같습니다. 국가대표와 해운대는 각각 1천만 관객을 향한 라이벌 대결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는 해운대가 주도했다면 앞으로는 국가대표가 흥행을 이끌 것으로 전망됩니다. 해운대 흥행 쓰나미를 국가대표 스키점프로 넘어설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아울러, 비인기 스포츠 종목에 대한 관심과 환경문제에 따른 지구 변화에 대비하는 사회적 메시지에 관심도 필요해 보입니다. 2009년 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기 날려주는 국가대표와 해운대. 아직 안보신 분은 영화를 통한 더위 사냥에 나서는 것도 즐거운 시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추가] 오늘 오전 뉴스에 의하면, <국가대표> 영화의 실존 인물인 강칠구 선수가 이번 2009 국제스키연맹(FIS)컵 국제스키점프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거뒀다고 합니다. 지난 달에는 국가대표 실존 모델인 최흥철 선수가 국제스키연맹(FIS)컵 국제스키점프대회 노멀힐 K-90 경기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국가대표 영화의 인기와 더불어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날려버리는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왼쪽] 실제 강칠구 선수  [오른쪽]차례로 국가대표 스키점프 최흥철.강칠구·김현기·최용직 선수

[영화 국가대표의 주연배우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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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