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1.08 사랑의 낚서, 눈 세상에 쓰는 남녀의 심리는? by 진리 탐구 탐진강 (44)
  2. 2009.06.04 여친과 만남 100일 이벤트 구경해보니 by 진리 탐구 탐진강 (37)
  3. 2009.02.14 아내와 딸들의 밸런타인데이 사랑의 고백 by 진리 탐구 탐진강 (3)


온통 눈 세상입니다. 갑작스런 폭설과 한파로 교통대란과 일어나고 크고 작은 사건 사고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눈 세상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함박눈과 싸리눈과 같이 눈이 내리는 날, 가장 좋아하는 동물은 강아지와 개라고 합니다. 개와 강아지의 눈은 색맹이라서 눈 내리는 풍경이 매우 생소하고 특이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여러 컬로 색상을 보는 사람의 시각과는 차이가 있는 셈입니다. 색맹인 개에게는 하늘에서 하얗게 쏟아지는 눈발은 그야말로 장관으로 보일 것입니다.

강아지가 눈내리면 좋아하는 이유는?

눈이 내리면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며 팔짝팔짝 뛰면서 좋아하는 것은 그 만큼 생경하고 이채로운 풍경을 즐긴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들의 눈은 녹색과 검은 회색은 일부 알아보지만 검은 색과 흰색의 흑백사진처럼 세상을 본다고 합니다. 그리고 개들은 근시라서 멀리 있는 사물을 식별하는 능력은 떨어지지만 움직임에는 매우 민감해서 흩날리는 눈송이들이 자극을 준다는 것입니다.

특히 어둡고 캄캄한 밤중에 하얗게 반짝이는 백색의 눈송이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면 하늘이 불꽃놀이처럼 더욱 자극적인 풍경이라고 합니다. 하얀 눈이 만들어낸 세상은 개들에게 아름답고 행복한 세상인 셈입니다. 흑백세상이 준 선물이나 다름없는 것입니다. 그 만큼 순수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산 비탈에서 비닐 눈썰매를 타는 아이들의 인공 눈썰매장 보다 재밌다

아이들이 산비탈 비닐포대 썰매를 더 좋아하는 이유?

또한 눈이 내리면 어린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하고 눈썰매도 탈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 만큼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놀이가 함께 하는 세상입니다. 아무리 춥더라도 동네 꼬마 녀석들은 세상사 근심 걱정없이 순수의 동심을 쏟아내며 행복하기만 합니다.



아이들은 인공 눈썰매장과 비탈길의 비닐 포대 썰매 중 어떤 것을 더 좋아할까요? 실제 실험을 해봤는데 아이들은 그냥 산비탈에서 즐기는 비닐 포대 썰매를 더 좋아합니다. 이유는 자유롭게 오래 탈 수 있고 그들만의 세상이고 더 스릴이 있기 때문입니다. 시골 마을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시다면 아이들에게는 겨울철에 큭 축복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눈 내린 순백의 세상 풍경에는 연인이나 청춘 남녀들에게 사랑과 낭만을 함께 그리고 있다

연인들이 모래사장이나 눈밭에 사랑을 표시하는 이유는?

남자와 여자가 서로 사랑하는 연인 사이가 되면 함께 모래사장이나 해변을 거닐어 보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모래성을 만들어보기도 하고 모래밭에 사랑의 하트 모양을 새겨보기도 합니다. 순수함과 낭만이 있는 풍경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바닷물에 휩쓸려간다고 하더라도 둘이 함께 한 순간의 영원은 함께 하고 있어 행복할 것입니다.


저도 아내에 의하면 젊은 시절에 바다 해변의 모래사장에 하트 모양을 그린 적이 있다는데 기억도 가물가물 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을까 싶기도 합니다. 아마도 당시 남들이 해변이나 모래사장에서 그런 장면을 연출하거나 영화와 같은 곳에서 연인들이 보여주는 낭만의 모습이 한번 나도 해볼까 하는 심리로 작용한 듯 합니다.

연인들 두 사람이 함께 만드는 경우의 사랑과 낭만과 표현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혼자서 모래사장에 그런 사랑의 그을 그리기도 합니다. 이 경우는 짝사랑 또는 외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간절함일 수 있겠습니다. 아직은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이지만 앞으로 꼭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염원하는 표시인 셈입니다. 오승희 시인의 모래 위에 새겨진 사랑은 그러한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모래 위에 새겨진 사랑 


 시인/오승희

모래위에 새겨진 사랑이라서
야멸친 파도 끝에
씻겨질 수밖에 없었나보다

왜 그렇게 지워내려
안간힘을 쓰는지

난 그저 아파할 뿐인데
내 눈물까지 보듬느라
얼마나 버거울까

몇 만 번을 씻겨내도
한사코 젖어드는 사랑인 것을
그대는 아직도 모르나보다
바닷물이 짠 이유를

야멸친 파도로
가슴을 쓸어내는
그대를 모르듯이

눈 쌓인 공원이나 눈밭에 사랑의 하트나 표현을 담은 그림을 자주 보게 됩니다. 연인이 함께 그린 것인지,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간절한 염원인지 모르겠지만 모래 위에 그린 사랑이나 유사할 것입니다. 시인 이효녕의 시 '눈 위에 쓴 편지'는 아스라한 그리움과 사랑을 애절하게 담고 있습니다.

눈 위에 쓰는 편지

시인/이효녕


눈이 내리는 이 계절
나는 그리운 사람에게
눈 위에 편지를 씁니다

그대는 내 안에 매일 살고
지난 가을 쓸쓸하던 내 가슴 위로
낙엽이 떨어져 이리 저리 뒹굴다가
그리움 눈꽃으로 피어나는 이 계절
기다림으로 편지를 쓰는 것이
너무도 행복합니다

차가운 바람에 골짜기가 된 마음
따뜻한 사랑 너무 그리워하며
저미는 내 가슴을 뚫고
하얀 눈벌에 피는 붉은 동백꽃
그대가 내 가슴에 자리 잡고 있어
그리워하는 것도 행복입니다

커피 한 잔을 끓여놓고
창문을 열고 바라보면
그대가 눈길을 걸어오는 듯하여
너무나 보고 싶은 마음에
눈 덮인 우체통 위에 편지 쓰면서
맨 마지막은 사랑한다고
하트 안에 마침표를 찍는 마음
그리움이 눈으로 계속 내립니다


그것은 간절함을 넘어 이제는 그리움으로 남아 있는 추억의 한 조각이 되어 있습니다. 지나간 겨울 날의 추억이라 하더라도 청춘 남녀와 연인들의 사랑과 낭만은 여전히 깊게 남아있었나 봅니다. 이를 보면 남자에 비해 여자의 감성이 더 큰 것 같습니다. 남자는 단지 순간적인 재미나 즉흥성이 강하다면 여자는 감성과 분위기를 오래 품고 있는 것입니다. 모래와 눈 위에 쓴 사랑과 추억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 기억의 편린인 셈입니다. 모래 위나 눈 위에 잠시 머물다 사라진 사랑의 표시가 사람들에게는 평생 남아서 영원히 추억하는 페이지인 것입니다. 그것은 가장 순수함과 열정이 가득한 시기의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이기 때문에 못잊는 것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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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지난 주말에 가족들과 외식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아파트 뒷편에는 작은 어린이 놀이터를 지나가는데 등나무덩굴 쉼터에 밝은 촛불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어떤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젊은 남자가 열심히 무엇인가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예쁜 촛불을 이용해 사랑의 하트 모양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 젊은이에게 궁금해 물어봤습니다.

"신기한데요. 여기에 왜 촛불을 만들고 있나요?"
"제가 여자친구와 만난 지 오늘이 100일째 되는 날이거든요."

그리고 젊은이는 수줍은 미소를 지었습니다. 정성껏 촛불 하나 하나를 연결해 하트 모양을 완성한 것을 보면서 '참으로 멋진 이벤트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내에게 지금까지 특별한 이벤트 하나라도 해본 적이 없었던 제 자신이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사실 저희 세대에는 마음을 표현하는데 있어 요즘 세대와 같이 적극적이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 본 젊은이의 여자친구에게는 100일 이벤트를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아주 화려하지는 않지만 작은 놀이터의 등나무 쉼터 아래 사랑을 담은 하트 모양의 촛불들이 그 마음을 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값비싼 선물이나 고급 레스토랑 보다는, 오히려 정성과 배려가 담긴 사랑의 마음이 더욱 소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성을 다해 마음을 담은 촛불들을 하나씩 켜서 사랑의 하트 모양을 완성한 모습이 어름답습니다.

도시의 콘크리트 빌딩 숲 속에서 휘황찬란한 조명 아래 고급 선물을 주고받는 것 보다는 진심어린 배려의 마음이 더 사랑과 복을 전하는 듯 합니다.


다소 화려하게 이벤트를 해주는 카페도 있는데 소박하지만 직접 준비한 정성 보다는 못한 느낌입니다.

무뚝뚝하게 살아왔던 제겐 오늘 젊은이의 모습이 아름답게 느겨졌습니다. 너무 물질만능주의로 흐르고 있는 세태 속에서 살아가다보면 우리네 사람들에게 더 소중한 가치들을 잊고 지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진정어린 마음과 정성이 소중한 이유겠지요.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여자의 마음을 잘 모르겠지만 과연 어떤 이벤트가 더 마음을 움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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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아침에 두 딸로부터 처음으로 밸런타인데이 선물을 받았습니다. 어제 두 딸과 아내가 함께 정성껏 초콜릿을 하트 모양의 용기에 담아 만든 것이었습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딸이 이제는 밸런타인데이를 아는 모양입니다. 두 딸에게 "왜 초콜릿 선물을 준비했느냐?"고 물었더니 "그냥 밸런타인데이니까 아빠에게 드리는 거예요"라고 대답합니다.

그래서 두 딸들과 몇마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밸런타인데이가 뭔지 아니?"
"초콜릿 선물하는 날이잖아요"

"그럼 남자 친구들에게도 선물했니?
"아뇨. 월요일에 줄 거예요"

"밸런타인데이는 남자 친구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라고 하던데 남자 친구있니?"
"아니요. 여자 친구들하고 함께 먹을 건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딸들에게 남자 친구가 있는지 질문했는데 아직 없는 것 같았습니다. 아마도 요즘 초등학생들도 남자들은 남자들 끼리, 여자들은 여자들 끼리 주로 어울리는 듯 합니다. 딸들이 남자 친구가 생기면 어떨까 궁금해 집니다.


어제 오후 늦게 회사에서 여직원이 초콜릿을 돌리는 일이 있었는데, 한참 업무에 몰두해 있던 중이라 "이게 뭐죠?"하고 지나간 적이 있었습니다. 미처 밸런타인데이가 언제인지 생각도 못하고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이죠.

오늘 아침에서야 오늘이 밸런타인데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내와 두 딸이 함께 아빠를 위해 예쁘게 만들어서 준비한 하트 모양의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선물을 받아보니 기분은 좋습니다.

과거에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할 때 마다 과도한 상술일 뿐이라고 치부하고 말았는데 오늘은 그렇게 이야기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사람 마음이 간사한 듯 합니다. 자신에게 좋은 일이 생기면 지금껏 비판하던 밸런타인데이 마저도 마치 가족간의 사랑의 이벤트로 포장해 생각하게 됩니다.

두 딸도 조금 더 크면 아빠 보다는 남자 친구에게 초콜릿을 선물하게 될 것입니다. 그 때가 되면 아빠로서 조금은 마음이 서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두 딸과 아내로부터 '밸런타인데이 사랑의 고백'을 받은 날로 즐겁게 생각해야 할 듯 합니다.

그런데, 아내의 한 마디가 가슴을 때립니다.
"앞으로 몇년 후면 딸들이 남자 친구에게 선물 주느라 아빠는 생각도 못할 것 같은데... 지금이 좋을 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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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