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거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9.17 무서운 무당거미, 야간사냥 준비 순간포착 by 진리 탐구 탐진강 (76)
  2. 2009.07.26 달팽이와 왕거미, 텃밭의 신기한 동물들 by 진리 탐구 탐진강 (18)


땅거미가 지는 늦은 오후, 아파트 주변 산책을 나섰습니다. 아파트 단지는 나무들이 잘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가을이 성큼 다가와 대추나무 감나무 등 유실수에는 풍성한 결실을 머금고 있었습니다.

아파트 단지의 가을 분위기를 사진에 담아보고자 했습니다. 저는 작은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합니다. 요즘에는 고급 DSLR 카메라도 많지만 저렴하면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가 좋습니다. 작은 디지털카메라로도 잘 사용하면 멋스런 장면을 담는데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날은 가을의 모습을 많이 담았습니다. 그런데 다시 저희 아파트로 돌아오는 길에 하늘에 뭔가 시커먼 물체가 보였습니다. 하늘 높이 거미줄이 보였고 그 중간에 거미가 한 마리 보였습니다. 거미줄에는 벌써부터 나뭇가지가 걸려 있었습니다.



어둠이 내리는 아파트 숲 사이로 하늘이 보이고 거기에는 거미가 떠 있는 장면이 보입니다. 거미는 거미줄을 동그랗게 치고 그 가운데 몸을 맡기고 있습니다. 언젠가 거미줄에 걸리는 곤충 먹잇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거미의 모습을 자세히 보니 무당거미 종류입니다. 거미는 꼼짝도 하지않고 은둔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마치 군대에서 매복을 나가 전방만 응시하고 적을 감시하는 병사의 모습을 연상하게 합니다.



좀 더 가깝게 무당거미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봐았습니다. 몸통에는 노란색 바탕에 검은 얼굴 무늬가 새겨져 있습니다. 다리는 검은색 마디 마다 중간에 노란 무늬가 짧게 휘감고 있습니다.


최대한 디지탈카메라를 줌으로 당겨 보았습니다. 작은 디지털카메라가 의외로 성능이 좋은가 봅니다. 거미줄이 선명하게 보이고 무당거미의 모습이 자세히 보입니다. SF영화에 등장하는 괴물처럼 거미의 모습이 무섭게 느껴집니다. 몸집이 제법 큰 것을 보니 무당거미 암컷인 것 같습니다.

무당거미에 대해 살펴봅니다. 무당거미는 암컷이 수컷 보다 몸집이 훨씬 큽니다. 암컷은 대개 2∼3Cm 정도의 크기이지만 수컷은 0.6∼1Cm 정도에 불과합니다. 머리와 가슴은 다소 납작하며 어두운 갈색 바탕에 짧은 은백색 털로 덮여 있습니다.

거미는 눈 부위가 머리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눈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다리에는 크고 억센 센털이 여러 개 나 있습니다. 거미의 배는 앞쪽 보다 뒤쪽이 넓고 끝 부근은 뾰족한 편입니다.

나뭇가지 사이나 풀숲 또는 처마 밑에 수직으로 대형 그물을 치고 가운데에 거꾸로 매달려 지냅니다. 거미의 먹이는 파리 메뚜기 나비 등 작은 곤충에서부터 사마귀·매미 등의 큰 곤충까지 닥치는 대로 잡아먹습니다. 

거미는 보통 여름과 가을의 사이인 7~9월의 시기에 풀잎이나 나뭇가지 사이에 1~2개의 연녹색 알주머니를 낳는데 그 알주머니 1개에 들어 있는 알의 수는 약 800~2,500개나 된다고 합니다. 거미는 엄청난 수의 새끼를 낳는 셈입니다.

확대한 사진을 보면 거미의 다리의 털들이 보입니다. 가늘고 긴 다리가 인상적입니다. 머리에 있는 눈이 상당히 강렬합니다. 거미의 포스가 느껴지는 장면입니다.

거미는 해질 무렵에 거미줄을 칩니다. 이슬이 약간 내리는 저녁 무렵에 줄을 치면 거미줄이 상당히 찐득찐득하게 됩니다. 거미줄에 다른 곤충이 걸리면 도망갈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줄에 걸린 즉시 거미는 꽁무니에서 추가로 줄을 뽑아서 감아버립니다. 완전한 먹잇감을 만드는 작업입니다.

야간 사냥 준비를 마친 무당거미의 모습이 징그럽고 무섭게 느껴지지 않습니까? 먹고 먹히는 곤충의 세계에서 먹이사슬의 상단에 위치한 공포의 사냥꾼다운 모습이기도 합니다. 거미는 곤충의 세계에서 해충을 없애주는 순기능이나 개체수를 조절해주는 긍정적 역할도 있으니 인간으로서는 익충에 해당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가을이 다가오면서 아파트 주변에도 볼거리가 많습니다. 다만 좀 더 관심을 갖고 눈을 크게 뜨고 살펴봐야 합니다. 가을 풀꽃이나 과실수의 풍성한 결실 그리고 단풍이 시작되는 풍경 등 다양한 자연의 향연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귀를 기울여 보세요. 귀뚜라미를 비롯한 풀벌레 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참고] 호랑거미와도 비슷한데 무당거미가 맞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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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주말농장 텃밭에는 이웃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기억나는 이웃들은 달팽이와 거미입니다. 도시에서는 볼 수 없지만 텃밭에는 자주 출몰합니다. 사실 달팽이는 귀엽기는 하지만 텃밭에서는 그다지 좋은 일을 하지 않습니다. 배추 등 채소에 붙어 갉아먹는 일을 하고 있으니 농부에게는 달갑지 않습니다.

달팽이에 비해 거미는 상대적으로 좋은 역할을 하는 편입니다. 거미줄을 치고 텃밭에 날아드는 해충을 박멸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입니다. 텃밭에서 가장 이로운 일은 역시 지렁이가 합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텃밭에서 좋은 일은 하는 이웃은 지렁이와 거미라 할 수 있습니다. 인간들의 눈으로 볼 때, 가장 징그러운 모습의 지렁이가 가장 이로운 일을 하는 셈입니다. 

거미도 사실 지렁이 만큼 징그럽게 생겼지만 이로운 일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달팽이는 생긴 모습은 귀여운 편이지만 실제 인간에게는 해로운 일을 합니다. 사람의 관점에서 보면 그렇지만 동물과 곤충의 세계에서는 다를 수 있습니다. 

주말농장 텃밭의 배추 잎에 붙어있던 달팽이를 잡았는데 겉모습은 상당히 특이합니다.

배추 잎에 붙어있는 달팽이의 모습과 손바닥 위의 달팽이를 비교해 보면 차이가 있습니다. 배추 잎에서는 빨판으로 붙어서 안정적인데 손바닥 위에서 자신을 숨기고 죽은 척 합니다. 달팽이의 생존 본능인가 봅니다. 달팽이를 죽이지 않고 다른 풀밭으로 옮겨 두었습니다. 참고로, 달팽이 중에는 소라모양의 껍데기 집이 없는 달팽이인 민달팽이도 있는데 민달팽이는 집이 없어 조금 징그럽게 생겼습니다.



다음으로 왕거미입니다.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상당히 큰 왕거미가 옥수수밭 사이에 거미줄을 치고 있었습니다. 옥수수를 따기 위해 거미줄을 치웠는데 왕거미는 무엇인가 거미줄에 걸린 줄 알고 오히려 공격적 자세를 취합니다. 댓글에서 인디아나밥스님이 말씀해 주신 것인데, 아래 거미는 호랑거미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옥수수밭 사이에 거미줄을 치고 기다리던 호랑거미가 거미줄이 흔들리자 긴장하고 있습니다

텃밭의 잡초를 매다가 발견한 새알입니다. 무슨 새의 알인지 모르겠지만 조그만 것이 매추리알 정도의 크기입니다. 이미 알을 깨고 나간 것인지 아니면 새알이 부화를 못한 것인지 껍데기만 존재합니다.

무슨 새가 낳은 알인지 모르지만 조그만 크기의 새알이 귀엽기만 합니다

무공해 유기농 채소를 키우는 재미와 텃밭의 이웃과 함께 사는 행복

주말농장 텃밭에 가면 만날 수 있는 자연의 이웃들이 많습니다. 모두가 소중한 이웃들입니다. 우리 인간의 눈으로 보면 징그럽고 보기 싫게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반대로 그들의 입장에서는 인간이 가장 무서울 것입니다. 대자연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로 생각한다면 그들의 모두 가치가 있을 듯 합니다. 행복이란 자연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달팽이가 있다는 것은 그 만큼 배추가 싱싱하고 깨끗하다는 반증입니다. 전혀 농약을 하지않아 배추를 비롯한 텃밭 채소는 달팽이에게는 맛있는 식사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무공해 유기농입니다. 그리고 밭에는 지렁이가 많아 땅이 비옥합니다. 그래서 채소가 잘 자랍니다. 거미도 텃밭에 보금자리를 마련해 이웃이 되었습니다. 새들도 텃밭에 알을 낳고 생명을 잉태합니다. 이렇게 대자연은 사람과 곤충 그리고 동물과 식물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습니다.

소라모양의 껍데기 집이 없는 민달팽이의 모습 [자료 사진]

달팽이과의 연체동물입니다. 나사 모양의 얇은 석회질 껍데기로 감싸여 있으며, 기어갈 때에는 몸이 나와 껍데기를 등에 지고 이동합니다. 달팽이는 머리·몸·발의 세 부분으로 되어 있으며, 2쌍의 더듬이가 있다. 큰더듬이 끝에 눈이 한 개씩 있고, 작은더듬이 사이에 입이 있습니다. 입에는 까칠까칠한 이가 있어 풀잎이나 이끼 등을 먹습니다. 민달팽이는 뭍에서 살 때 필요없어 퇴화된 경우라고 합니다. 


[참고] 지렁이 토룡을 만났습니다(링크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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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