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버라이어티 1박2일이 심상치 않습니다. 생니를 고의 발치해 병역비리 혐의로 MC몽이 하차한 이후 제6멤버는 오리무중입니다. MC몽이 하차한지 5개월이 지났지만 제6멤버는 아직도 누가 될지 감감무소식입니다. 왜 이렇게 늦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1박2일 제작진의 고민이 크다는 이야기겠지요. 당초 1박2일은 제6멤버를 이르면 지난해 연말, 늦어도 연초에는 확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렇지만 해가 바뀌고 2월이 됐지만 제6멤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습니다. 그 만큼 멤버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돌발악재가 터졌습니다. 이승기가 일본진출을 위해 최근 일본 연예기획사 어뮤즈 엔터테인먼트와 일본 진출 프로젝트에 합의했다는 것이지요. 빠르면 이달 말부터 가시적인 일본 연예활동을 시작한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승기는 일본진출을 위해 몇년 전부터 일본어 공부를 꾸준히 해왔으며 시기를 저울질해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승기의 일본진출 프로젝트가 조기 기사화되자 갑론을박
이에 대해 이승기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일본 진출 관련 해 아직 시기나 일정 등 정해진 것이 없다" "벌써 기사화되는 것은 시기상조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일본 진출 계획은 사실이지만 아직 시기와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공식 발표 전에 일찍 기사화되는 것에 대해 곤혹스러워 하는 반응이 역력합니다. 네티즌들도 이승기의 1박2일 하차 여부 등을 두고 갑록을박하고 있습니다.
이승기는 올해 나이가 만 24세이기 때문에 군대 복무에 앞서 승부수를 띄워야 하는 시기입니다. 이승기는 27세에는 군대 입영을 계획하고 있어 그 이전에 일본진출을 노려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일본 연예기획사와 일본진출 프로젝트에 합의했다는 것은 올해는 구체적인 실행을 한다는 결심이 선 것이라 볼 수 있지요. 국내에서 만능엔터테이너로 최고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지만 일본을 비롯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권 연예시장에 도전해 명성을 확대하고 싶겠지요.
현재 이승기의 일본진출 계획 소식에 1박2일과 강심장 제작진은 전전긍긍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당장이라도 이승기가 그만 둔다면 후폭풍이 엄청나기 때문이지요. 무엇보다 1박2일은 이승기의 역할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어 타격이 클 수 있습니다. 이승기 입장에서 하나만 하차한다면 체력소모와 시간소요가 많은 1박2일이 더 적합할 것입니다.
1박2일 제작진의 제6멤버 조건은 착하고 성실한 캐릭터?
특히나 1박2일은 김C에 이어 MC몽도 병역기피로 하차한 상태라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이승기의 일본진출이 기정사실화된 마당이니 우선 제6멤버 영입을 서둘러야 할 입장입니다. 만약 이승기마저 갑자기 하차하게 된다면 강호동 은지원 이수근 김종민의 4인체제라는 최악의 위기에 처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김종민이 아직도 묵언수행하거나 자리를 못잡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위기감이 크겠지요.
어쩌면 1박2일 제작진의 제6멤버 영입 고민은 이승기 때문에 더욱 절박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이승기를 고려한 새 멤버 영입도 고려한 듯한 발언이 여러차례 있어 왔습니다. 나영석PD는 지난해 11월 제6멤버에 대해 "전혀 새로운 인물로서 '착하고 성실한 캐릭터'가 '1박2일'이 원하는 인물"이라며 "앞서 하차한 김C나 MC몽을 대체하는 인물, 캐릭터가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MC몽과 김C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착하고 성실한 캐릭터라면 이승기가 정확하게 겹칩니다.
또한 나영석PD는 그 이전인 10월에는 "멤버 충원이 곧 될 예정이다. 1명이 될지 2명이 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MC몽 하차 이후 대체 충원만 고려한 것이 아니라 2명까지 영입도 추진할 수 있다는 발언이지요. 1박2일에서 김C는 하차에 앞서 9개월 전에 미리 제작진에 하차 의사를 표명해 왔다는 점에서 이승기도 이미 하차 의사를 제작진에 타진했을 수 있다는 추정을 해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나영석PD가 MC몽 대체 멤버만이 아닌 굳이 2명의 멤버를 충원할 수 있다는 뉘앙스를 밝힐 필요가 없었지요.
나영석PD는 이승기의 하차 가능성을 사전에 알고 있었을까?
사실 지난해 12월초 남성 가수 그룹 god 출신 배우 윤계상을 새 멤버로 영입하려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승기 하차설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일단 윤계상이 출연 제안 고사로 '1박2일' 합류가 무산됐지만 이승기 하차를 염두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지요. 윤계상이 가수 출신 배우에다 착한 캐릭터가 이승기와 비슷하다는 이유였습니다. 당시 이승기 소속사와 1박2일 제작진이 나서 하차는 없다고 해명했지요. 그렇지만 이승기의 일본진출이 가시화되면서 이승기 하차 가능성은 다시 대두될 수 밖에 없게 된 것이지요.
지난해 12월말에는 배우 송창의가 1박2일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했다는 사실이 최근 보도된 바 있습니다. 송창의 착한 이미지와 다양한 매력이 고려된 영입 제안이었지요. 송창의는 당시 뮤지컬, 드라마 등 활동이 분주했던 터라 거절했다는 이유를 밝혔지만 부담감이 더 작용한 것 같습니다. 송창의는 오히려 '1박2일' 프로그램에 누가 돼지 않을까 싶어 조심스러웠고 욕심만으로는 안될 것 같다는 부담감이 컸던 것이지요.
이러한 일련 과정을 보면 1박2일 제작진이 상당히 까다롭게 제6멤버를 간택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1박2일 제작진은 처음부터 "여섯번째 멤버는 시청자들이 얼마만큼 궁금한 점을 지녔느냐가 중요하다. 시청자들이 알아가면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냐가 캐스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물론 기존 멤버들과도 잘 어울렸으면 좋겠다. 예능감 있는 사람, 웃기는 사람은 찾기 쉽지만 이런 사람은 금방 찾아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설명한 바 있었습니다. 노출이 안된 신선한 인물을 찾은 것이지요. 그 만큼 대상자의 부담감도 크겠지요.
만약 애초부터 1박2일 제작진이 MC몽을 대체할 인물을 찾았다면 빨리 가능했을 수도 있습니다. 예능감있고 웃기는 연예인은 얼마든지 수혈할 수 있었겠지요. 그러나 나영석PD는 처음부터 착하고 성실한 캐릭터를 염두해 두고 2명까지도 고려해 새 멤버를 찾다보니 적당한 인물을 고르기가 어려웠던 셈입니다. 이승기의 하차도 고려하지 않았다고 보기는 힘든 상황이지요. 이승기 때문에 1박2일 제6멤버의 영입이 고민되고 늦어지고 있다는 추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셈입니다. 이승기의 일본 진출 프로젝트와 맞물려 1박2일 제작진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 밖에 없겠습니다. 빨리 1박2일의 불확실성이 해소됐으면 합니다.
* 글이 유익하셨다면 아래 손가락 모양을 클릭해 추천해 주시는 따뜻한 배려를 부탁드립니다.
* 탐진강의 트위터는 @tamjingang 이오니 팔로우를 통해서도 쉽게 글을 구독할 수 있습니다.
'일상 문화예능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윤도현 블랙리스트 논란 보다 무서운 사상검증? (40) | 2011.02.08 |
---|---|
샤이니 민호, 아이돌 육상-수영대회 3관왕은 드림팀 덕분이었다? (23) | 2011.02.07 |
1박2일 제6멤버 고민하는 이유 이승기 하차 때문? 나영석PD의 고민은? (80) | 2011.02.05 |
김태희 택한 송승헌 고백, 대통령 분노 어떡해? 특명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 올려? (41) | 2011.02.04 |
소녀시대 다이어트 식단 오해와 진실은? (19) | 2011.02.03 |
이승기 일본진출 서두르는 진짜 이유...강심장-1박2일 하차하나? (60) | 2011.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