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에 해당되는 글 16건

  1. 2010.12.26 구하라 눈물과 트위터 글, 이경규 연예대상 수상소감 보다 감동이었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44)
  2. 2010.07.31 1박2일 PD는 살고 아나운서는 퇴출되나? by 진리 탐구 탐진강 (28)
  3. 2010.07.20 김미화-김제동 눈물, 민심이반 참극인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27)
  4. 2010.07.11 1박2일-천하무적 편법 강행, 피눈물 파업되나? by 진리 탐구 탐진강 (22)
  5. 2010.07.01 MC몽 병역기피 의혹, 1박2일과 KBS 파업 불똥튀나? by 진리 탐구 탐진강 (23)
  6. 2009.12.27 강호동 vs 유재석 연예대상, 독주시대 열리나? 연속 최다 수상 동률이냐? by 진리 탐구 탐진강 (46)
  7. 2009.11.14 김제동 오마이텐트 좌절, '루저 MBC'였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60)
  8. 2009.11.12 대통령과 법정소송 승리, 정연주의 뚝심 빛났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24)
  9. 2009.10.13 김제동의 눈물 '별의 아름다움 잊지말라' by 진리 탐구 탐진강 (137)
  10. 2009.07.21 KBS 노조 파업현장 '어용사장 쪽팔린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33)


"제가 이 상을 감사히 받아도 되나요?"

구하라가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그녀는 예뻤습니다. 순수한 소녀의 눈물이었습니다. 눈물로 범벅이 된 얼굴이었지만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수상소감을 말하면서도 자신이 받아도 되는지 묻다니. 겸손한 구하라였습니다. 그래서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아직 어린 소녀였습니다. 구하라는 1991년생으로 만 19세입니다. 바람이 불면 훅 날아가버릴 것 같은 구하라. 키163cm, 체중43kg에 불과한 그녀였지요. 가냘픈 몸매지만 그녀는 악착같이 최선을 다했습니다. 2010년을 그렇게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그런 노력은 수상의 영광을 안겨주었지요.

어제 구하라는 KBS 연예대상 쇼오락 MC 부문에서 여자 우수상을 받게 된 것입니다. 걸그룹이 주축이 되어 훈훈한 예능을 선사했던 '청춘불패'에서 구하라의 활약에 대한 보답인 셈이지요. 청춘불패는 착한 예능 버라이어티였습니다. 걸그룹 멤버들이 유치리라는 시골 농촌마을에서 어르신 농부들과 동고동락하며 웃음과 감동을 준 프로그램이었지요.

                  청춘불패 마지막 녹화에서 농촌 주민들과 헤어지며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청춘불패는 최근 아쉽게도 폐지되면서 막을 내렸습니다. 시청률이 다소 부진한 것이 원인이었지요. 대통령 캠프 방송특보 출신 김인규 사장의 시청률지상주의와 무관하지 않지요. 마지막 방송에서 구하라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구하라는 흐르는 눈물로 말을 잇지 못했지만 겨우 겨우 어르신들에게 작별인사와 더불어 감사의 마음을 전했지요. "청춘불패 식구들 이었다는 것을 나중에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유치리 주민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더 멋진 하라구가 되겠습니다."

구하라의 눈물에 유치리 어르신들도 슬퍼했지요. 청춘불패 7명의 여성멤버(G7)의 막내는 구하라였습니다. 막내인 만큼 온갖 재롱도 보여주고 스스로 망가지면서 혼신을 다해 촬영에 임했지요. 구하라는 올해 치열하게 살았습니다. 지난해 구하라는 힘든 시기였지요. 지금은 어디서나 당찬 모습을 보여주며 '예능퀸'이라고 불릴 정도지만 대인기피증이나 인터뷰 기피증이 심했지요. 걸그룹 카라에 중간에 합류하다보니 춤이나 노래도 잘 안맞았고, 쿨한 성격으로 남자 아이돌과도 금방 친해지다 보니 네티즌들의 악플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걸그룹 카라에 늦게 합류한 이래 여러 어려움을 겪으며 시련과 고통이 있었지만 성실한 태도로 이겨냈다

구하라는 한동안 주눅든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열심히 달렸습니다. 그 계기는 스스로 강해지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상황이 주어져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지요. 지난 해 추석명절 예능프로그램의 진정한 승자는  구하라였습니다. MBC 한가위 특집 예능프로그램 '달콤한 걸'에 출연한 구하라는 걸그룹 최강의 '힘센 아이돌'을 겨루는 달리기 경기에서 구사인볼트라는 별명을 얻으며 투지와 열정을 보여줬지요.

항상 최선을 다하는 '구사인볼트' 구하라의 열정과 투지는 압권이었다 

당시 구하라는 가녀린 몸으로 2.5톤 트럭을 끄는 장면은 그녀가 얼마나 열심히 자신의 일에 몰입하는지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구하라는 몸무게 43Kg 허리사이즈 20인치의 아주 가냘픈 몸매지만, 온 몸에 로프를 걸치고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해 2미터가 넘는 거리로 트럭을 끄는 모습은 감탄케 했습니다. 결코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과 집중력이 돋보였지요.

그리고 구하라는 마지막 최종 파이널 라운드에 올라 최상급 한우 세트를 경품으로 걸고 45미터 단거리 달리기 시합에 나섰습니다. 1번 레인의 구하라는 초반 스타트에서 조금 뒤쳐져 출발했지만 중반부에서 놀라운 속도로 단연 1위로 치고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골인지점 바로 앞에서 안타깝게 넘어져 결국 티아라의 전보람이 1위로 골인하며 최종 우승을 내줘야 했습니다.



구하라는 아스팔트에 넘어져 몸을 가누기 힘든 상태에서도 전보람을 축하해줘 감동을 주기도 했다

당시 구하라는 넘어져 일어서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네티즌들은 구하라의 스포츠정신을 높아 사며 '진정한 1등은 구하라'라고 칭송했습니다. 100미터의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우사인볼트의 이름에 빗대 구하라에게 '구사인볼트'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던 것이지요. 또한 구하라는 지난해 설 연휴 방송된 한 특집프로그램에서 뛰어난 격투(?) 실력을 뽐내 이종격투기 선수 바다하리에 빗댄 별명 '바다하라'로 불린 바도 있습니다. 항상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아름다운 별명인 셈입니다.


 청춘불패에서 막내 구하라는 농촌 주민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친손녀처럼 귀여운 면모를 보였다

그 후 구하라는 청춘불패에 참여해 진가를 보여주었습니다. '넉살하라'라 불린 정도로 유치리 주민들과 친해졌습니다. 마을에서 만난 어르신들에게 손녀처럼 애교를 작렬하고 친화력을 보여주었지요. 몸을 사리지 않고 농사 일을 했고 얼굴이 엉망인 채로 재롱을 떨기도 했지요. 조신한 걸그룹이 아니라 농촌마을 소녀가 되어 그들과 어울렸습니다. 그런 구하라를 주민들은 친손녀나 딸처럼 예뻐할 수 밖에 없었지요.

그런 구하라가 KBS 예능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받자 유치리 어르신들도 기뻐했습니다. 구하라가 수상을 위해 단상에 나가자 유치리 어르신 두 분은 플래카드를 들고 나가 함께 축하해 주었습니다. 마치 친손녀가 상을 받는 것 처럼. 구하라는 상을 받자마자 눈물을 왈칵 쏟았습니다. 그리고 수상소감을 가까스로 이어갔습니다. "정말 너무나 멋지신 선배들 사이에서 이런 상을 감사히 받아도 돼요? 청춘불패를 통해서 많은 것을 얻은 것 같아요. 유치리 주민분들, 멤버들, 스텝들 너무나 많이 감사드리고 항상 더 열심히 하는 겸손한 구하라, 하라구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구하라는 눈물을 펑펑 쏟으며 수상소감을 말했지만 깜찍했다

아마도 구하라에게 지난 날들이 주마등 처럼 스쳤을 것입니다. 어렵고 힘든 일들도 많았지만 모든 것을 잊고 최선을 다해 달려왔던 날들. 구하라의 눈물은 자신에게 힘을 주었던 이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가 크겠지요. 그 중 유치리 어르신들의 격려와 응원도 컸겠지요. 그래서 유치리 농민 어르신들이 '청춘불패 G7 파이팅!' 플래카드를 들고 담담하게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구하라 자신도 대견하겠지만 무엇보다 고난을 딛고 이겨내는데 도움을 준 분들이 더욱 소중했겠지요. 그래서 구하라의 눈물은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것이지요.

                  유치리 어르신들이 직접 수상 현장에 나와 구하라의 수상을 축하해주고 있다

구하라가 더 열심히 하고 더 겸손한 구하라가 되겠다고 다짐한 것도 소녀답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항상 초심을 잃지않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법이지요. 구하라는 이번 연예대상 수상자 중 가장 나이가 어린 막내일 것입니다. 구하라는 막내답게 깜찍한 수상소감이기도 했지요. 선배들에게 상을 감사히 받아도 되는지 되묻는 수상소감이 빛난 이유이기도 합니다. 어느 수상소감 보다 돋보였습니다.


구하라는 때론 다소 엉뚱하면서도 상큼발랄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때론 다소곳한 소녀이기도 하지만 때론 넉살좋은 애교덩어리, 그리고 어떤 때는 도발적 매력을 발산하는 변신으로 놀라게 하는 구하라. 지난 5월 유재석이 진행하는 '해피투게더3'에 구하라가 출연한 적이 있지요. 구하라는 평소 이상형으로 꼽던 비 앞에서 이효리의 '유고걸' 춤을 추었는데요. 댄스를 선보이기 전까지 얼굴도 제대로 들지못하고 눈도 마주치지 못하며 안절부절하며 얼굴이 빨개지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영락없이 순진한 소녀의 모습이었지요.

따뜻한 마음씨와 성실한 태도의 구하라가 더 빛나는 이유


구하라는 이번 연예대상 수상 후 오늘 새벽에 트위터에 글을 하나 올렸더군요. 송은이의 축하에 대한 답글을 시작으로 유치리 식구들을 비롯 청춘불패 관련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글들입니다.

구하라가 트위터에 남긴 감사 글

"은이언니..축하해주셔서 넘 감사합니다ㅠㅠ너무 울었어요..흑"

"잠이 안오는 밤이네요 청춘불패를 통해 g7언니들, 유치리 식구들, 스텝분들, 아직도 제 이름이 하라구라고 알고 계시는 이름까지도 여러분의 사랑 정말 많은 것들을 얻은 거 같아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장님 댁이 불에 타서 맘이 많이 아픈데 힘내셨으면 좋겠구요, 우리 G7을 대표해 모든 스탭분들을 대신해서 받은 상이라 여기고 앞으로 항상 겸손하고 열심히 하는 하라구되겠습니다!"

* 더 보기를 열면 구하라의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의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더보기

마음이 참으로 따뜻한 내용입니다. 수상 후 잠이 오지 않는 밤이라면서 일일이 청춘불패 스탭들, 유치리 주민들에게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구하라는 아직도 자신을 하라구로 알고 계시는 유치리 식구들에게 정말 많은 것을 깨닫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장님 댁이 불에 타서 마음이 아프다며 힘내라는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구하라의 사려깊은 마음씨가 참 고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구하라는 G7을 대표해 받은 상이라 여기며 항상 겸손하고 열심히 하는 하라구가 되겠다고 거듭 각오를 다졌습니다.

구하라의 한복입은 모습이 항상 웃는 얼굴과 더불어 깜찍하고 귀엽고 상큼 발랄해 보인다

이번 KBS 예능대상은 강호동을 제치고 '남자의 자격'에서 리더 역할을 충실히 한 이경규가 차지했습니다. 이경규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이끌면서 MBC에서만 무려 6번의 대상을 수상했지만, KBS 연예대상과는 인연이 없었는데 처음 수상한 것입니다. 이경규는 이번 수상으로 유재석이 갖고 있던 방송 3사 통산 6회 연예대상 수상을 앞서 총 7회 연예대상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됐습니다. 이경규의 기록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경규는 후배들의 롤모델 길을 위해 무소의 뿔처럼 가겠다는 수상소감을 말했습니다. 'MBC SBS도 코미디에 투자하라'는 김병만의 수상소감도 후배들을 위한 것으로 의미가 있었지요. 

그러나 예능 막내 구하라의 수상도 그 이상의 또 다른 가치와 의미가 큽니다.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같은 구하라이지만 삶의 태도와 수상소감은 이경규의 대상 수상소감이나 김병만의 최우수상 수상소감을 능가할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초심을 지키겠다는 스스로 다짐은 물론 주변의 이웃들을 생각하는 따뜻함이 가득했지요. 쿨한 성격에다가 섬세하고 사려깊은 구하라의 마음 씀씀이는 물론 자신의 일에 있어서는 당찬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구하라의 수상 후 모습을 보면 마음이 훈훈해지고 따뜻해지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3씨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구하라는 3씨를 고루 갖춘 듯 합니다. 3씨란 솜씨, 마음씨, 말씨입니다. 구하라는 항상 성실하게 노력하는 솜씨, 늘 웃는 얼굴로 친절하고 배려하는 마음씨, 그리고 깜찍하고 겸손한 말씨 등이 그것입니다. 구하라는 아직 어리지만 앞으로 지금과 같은 자세와 태도를 견지하면서 정진한다면 더욱 빛나는 대중 스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구하라가 오늘의 각오를 항상 새기면서 발전 성장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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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역시 KBS 임원회의는 김미화 블랙리스트 파문과 다를 바 없는 아나운서 밥줄끊기에 돌입했다고 합니다. 사람에게 가장 잔인한 고문 중의 하나가 밥줄을 끊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KBS 경영진은 정당한 합법적 파업에도 불구하고 복귀한 노조원에게 잔인한 고문으로 복수극을 자행하고 있는 셈입니다.

KBS 새노조(언론노조 KBS 본부)가 총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키는 작업에 착수했다는 것입니다. 아나운서나 기자가 자신이 맡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부당하게 퇴출된다는 것은 밥줄을 끊는 것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비록 권고 사직은 아니지만 언론인에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업무 위치에서 물러나게 한다는 것은 자존심을 짓밟는 것은 물론 퇴사를 종용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는 몰인정한 조치이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밥줄끊기라고 볼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KBS 임원회의가 방송 프로그램에서 축출키로 결정한 직원은 주말 KBS 1TV  9시 뉴스의 김윤지 아나운서와 KBS 2TV '뉴스타임'의 이수정 기자, '비바K리그'의 이재후 아나운서 등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KBS 새노조에 의하면 KBS 임원회의를 비롯한 경영진은 파업종료에 따른 후속대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파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새노조 소속 아나운서와 기자 등 조합원 3명을 TV 프로그램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뉴스타임 김윤지 아나운서를 비롯 이수정 기자와 이재후 아나운서 하차 결정

                      KBS 새노조 파업에 참여했던 '뉴스타임' 진행자인 김윤지 아나운서 모습

참으로 비열하고 옹졸한 보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노동자에게 주어진 집회 결사의 자유마저 부정하고 보복 인사를 서슴없이 단행하는 KBS 경영진의 모습이 황당하기만 합니다. 마치 전국민적으로 일었던 촛불시위가 끝난 직후 정권이 힘없는 시민들을 마구잡이로 구속시키던 일을 떠올리게 합니다. 진솔한 소통은 없고 오직 불통의 보복이 난무하는 권위주의 세상이 여전히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KBS는 새노조 파업이 중단되자 김인규 사장 주재로 임원회의를 열어 TV와 라디오에서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왔던 아나운서와 기자들 가운데 파업 참가자들을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KBS 경영진의 소식이 전해지자 새노조는 강력하게 항의에 들어갔고 이에 경영진은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 진행자는 교체를 포기했지만 TV 부문 진행자는 하차시키기로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1박2일 나영석 PD 등 예능 프로그램 연출자는 그대로 남아 대조적 상황

그렇다면 '1박2일'의 나영석 PD를 비롯 한명인PD 신효정PD 등은 해당 프로그램에 복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동안 1박2일, 남자의 자격 등 주요 PD들도 새노조 파업에 적극 참여한 바 있었습니다. 시청자들은 공정방송 수호를 위한 새노조의 파업에 대해 MBC 무한도전이 파업에 돌입했을 당시와 같은 성원을 보내며 잘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실제로 새노조는 김인규 사장이 공정방송위원회 설치를 포함한 3개항의 합의문에 약속하면서 업무에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최소한의 명분을 살린 것입니다. 그러나 새 노조가 업무 복귀가 이뤄진 직후 김인규 사장을 비롯한 임원회의는 파업 참가자 인사보복 조치로 돌변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KBS는 파업 재개 움직임과 더불어 노사갈등과 불신이 극에 달한 개연성이 큽니다.

이미 KBS 새노조는 경영진의  부당한 조치에 대해 파업 참여자에 대한 치졸한 보복인사로 규정하고 법적투쟁을 포함한 전면적인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새노조는 "사측은 노사합의서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합의 정신을 정면으로 위반했다. 이번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김인규 사장에게 있다.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인 파업, 더구나 합법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그동안 맡아왔던 소중한 업무를 빼앗는 것은 법에서 금지한 명백한 부당노동행위일 뿐 아니라, KBS 역사상 전례가 없던 일이다. 합의 정신을 짓밟는 만행을 즉각 중단하고 3명의 진행자를 즉각 복귀시키라"고 촉구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블랙리스트와 합의정신 뒤짚는 KBS 임원회의의 치졸한 반격

이번 KBS의 보복인사는 김미화의 블랙리스트 사건의 판박이가 되고 있습니다. 임원회의가 무소불위의 권한을 휘두르면서 전면에 나선 것도 그렇고 해당 프로그램에서 하차시켜 무장해제시키는 방법도 똑 같습니다. 공정방송에 대한 노사합의서를 채택한지 얼마 지나지않고 복수의 칼날을 겨누는 것은 정말 어이없고 비열한 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KBS는 지난 3월에도 낙하산 사장 반대에 나섰던 국은주PD 등 라디오 프로그램 PD 5명을 지방으로 발령내는 만행을 저지른 바 있었습니다. 또 한번의 참극이 벌어지는 셈입니다. 사실 KBS는 1990년 4월에도 서기원 사장이 낙하산으로 들어오자 소위 '관제사장' 출근저지 및 제작거부 투쟁에 나선 바 있는데 당시 경찰은 직원 117명을 강제 연행해 무력화시킨 전례도 있었습니다. KBS는 권력에 의해 바람 앞의 등불과 같은 신세를 벗어나지 못한 오욕의 역사가 아직도 진행형인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블랙리스트를 통해 언론인이 박해받는 일이 버젓이 오늘도 이어지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2010년에도 수십년 전의 악몽을 그대로 재현하는 오늘의 현실이 우리나라 방송사의 현주소인 것입니다. 새노조가 너무 순진하게 경영진의 합의서를 믿었던 것은 아닐까요? KBS 경영진에게 대화와 소통이란 것은 단지 복수와 반역을 위한 전주곡에 불과한 것일까요? KBS가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영방송으로 거듭 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은 사치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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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저는 지금 영등포 경찰서로 갑니다. 고소 당하는 것이 처음이라 무척 떨리고 한편으로 서럽습니다. 그러나, 저 뿐만 아니라 제 후배 연기자들이 앞으로 이런 일을 당하지 않도록 끝까지 싸우고자 결심했습니다. 기자 여러분, 제 모습을 똑똑히 보시고 전달해주시시오. 우리 사회가 더 이상 코미디언을 슬프게 하는 사회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결국 코미디언 김미화가 마음 속으로 슬픈 눈물을 삼켰습니다. 비장감이 느껴진 기자회견을 마치고 김미화는 영등포경찰서로 향했습니다. 코미디언이 웃음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없어 눈물을 흘려야 하는 블랙코미디 세상인 것입니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황당하기 그지 없습니다. 대통령 후보 특보출신 낙하산 사장이 KBS에 투입되면서 어이없는 일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KBS가 자사 코미디언과 싸우는 황당 개그콘서트 생방송이 2010년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는 조전혁 블랙코미디 콘서트와 더불어 KBS발 쌍끌이 황당 시츄에이션이 역사에 기록될 듯 합니다.

이미 국민들의 폭발적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끝난 김제동과 KBS의 1차 블랙코미디 개그콘서트가 있었고, 지금은 김미화와 KBS의 2차 콘서트가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습니다. 김제동이 석연치 않은 정치적 외압설로  KBS 스타골든벨에서 하차하면서 김제동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런데 김제동의 눈물은 정권에는 불행의 시작이었습니다. 김제동 하차 이후 치러진 재보궐선거와 지방선거, 두 차례의 선거에서 여당은 참패를 당했습니다. 김제동 하차에 따른 민심이반 후폭풍이란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습니다.
 


조사의 신뢰성을 차치하고 겉으로 드러난 여론조사에서 여당이 앞섰지만 선거 결과는 정반대로 야당의 완승이었습니다. 이는 독선적이고 옹졸한 정권에 대한 민심이반이 부른 참극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정부 여당이 언론장악이란 비판 속에서도 진행한 KBS 사장 낙하산 인사가 역풍을 불렀다는 것입니다. 그 한가운데 김제동이 있었습니다. 여당 입장에서는 속이 부글부글 끓는 입장이었을 것입니다. KBS가 선거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걸림돌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김미화에 대한 KBS의 명예훼손 소송은 여당에게는 악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오죽 했으면 이재오가 여당과 정부 도움없이 홀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했겠습니까? 정부와 여당이 이재오를 돕는다고 하는 것 자체가 마이너스 요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 김미화 블랙리스트 사건도 7.28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에게는 악몽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미 김제동이 KBS에서 하차한 이후 선거패배의 악몽을 떠올리는 여당에게 김미화 블랙리스트 사건은 또 하나의 참극을 예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KBS의 과잉충성이 정부와 여당에게는 못마땅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좋으련만 KBS가 과잉반응을 일으키는 바람에 코 앞에 다가온 재보궐선거를 망칠지도 모를 악재를 만난 셈이기 때문입니다. 자고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약자에 측은지심을 미덕을 갖고 있습니다. 김미화는 KBS라는 골리앗과 싸우는 다윗에 불과한 약자입니다. 단순히 트위터에 블랙리스트에 대해 밝혀달라고 한 것을 과민반응해 소송을 거는 것은 KBS가 얼마나 비겁한지 나타내는 바로미터가 되고 말았습니다. 김미화가 얼마나 억울했으면 친정집에서 고소당한 딸의 심정이라고 했을까요.

김미화 기자회견 입장문 전문


여러분! 코미디언을 슬프게 하는 사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의 답답한 심경을 일기처럼 트위터에 올린 짤막한 글 하나가 원치 않은 방향으로 왔습니다.

지난 두주동안, 입장을 바꿔서 깊이 생각해봤습니다. KBS가 뭐가 그렇게 고소를 할 정도로 억울했을까?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 지난 4월 KBS 자사직원들이 문제제기를 했고 저는 언론을 통해 블랙리스트라는 말을 처음 알게 됐습니다. 제가 쓴글을 보시면 도대체 블랙리스트라는 것을 본 적이 있느냐? 없다면 왜 무슨 근거로 나에게 불이익을 주느냐? 이것이었습니다.

KBS는 저에게는 아주 특별한 방송사입니다. 80년대 '쓰리랑부부' 로 전례없는 60% 시청률을 올리고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저입니다. 10년 전 KBS 내에 구성원들이 모두 반대할때 제작본부장님 실에 기획서 하나들고 찾아가 좋은 코미디 만들어보겠다고 설득했고 후배 개그맨들 데리고 PD, 작가들과 온갖 고생하면서 자리 잡아 놓은 '개그콘서트'. 10년이 지난 지금 수많은 국민에 사랑받는 KBS 효자 장수프로그램 아닙니까? 저는 우리 후배들이 원하면 언제들지 출연할 준비가 되어있고 또한 그럴 자격이 있는 몇 사람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KBS에 제가 출연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적어도 물어볼 수 있는 권리 정도는 있다고 생각했던 겁니다.

KBS 임원 여러분, 저에게 예의를 갖추십시요.
임원 여러분들이 연기자의 밥줄을 쥐고 있다고 생각하셔서 연기자를 그렇게 함부로 대하십니까? 자사 노조에서 성명서를 통해 문제제기한 '임원회의 결정사항'이라는 문서 때문에 제가 일종의 기피 인물이 되엇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제 이마에 주홍글씨가 새겨져 있다는 사실이 제발 거짓말이고 사실이 아니라고 말해달라고 비참한 제 심경을 담아 아침에 짤막한 글로 하소연을 했더니 당일 여러 통로를 통해서 저에게 으름장을 놓고 곧바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셨습니다.


저는 KBS 측에 여러차례 이 일이 고소로 갈 일이 아니다, 확대되고 논란이 되는 걸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달하였으나 이미 이 시점까지 왔습니다. 만약 제가 그날 트위터에 올렸던 저의 개인적인 푸념이 대한민국에서 죄가 된다면 기꺼이 수갑을 차겠습니다. 다만 , 이번 사건에 있어서 저에 대한 명예훼손 부분, 송사에 소모되는 정신적, 금전적 피해와 소모적 논란으로 야기되는 사회적 혼란에 대한 책임은 KBS 임원 여러분께 있다고 봅니다. 이 임원회의 결정사항 뒤에 정말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존재하고 있어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물은 것 뿐입니다. 없으면 '없다' 말 한마디에 끝날 일이었습니다.

대화로 간단하게 풀어 나갈 수 있었던 사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暗箭傷人(암전상인), 제 뒷전에서 활을 쏘셨습니다. 그리고 제게 큰 상처를 입히셨습니다.

늘 저는 KBS를 친정에 비유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일을 겪으면서 친정집에서 고소당한 딸의 심정입니다. 오랜 시간 나의 모든 정열과 청춘을 바친 대가가 명예훼손 고소이고 9시 간판뉴스의 저에 대한 보도행태입니까? 저는 저 스스로를 KBS만의 코미디언이 아니고 전 국민의 코미디언이라고 생각합니다. KBS는 저에 대한 명예훼손 부분은 어떻게 감당하실 생각이십니까?

저는 이번 일이 단순히 제 트위터 글로 우연히 촉발된 것 만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압니다. 제가 시사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이후부터 일부 인터넷 신문과 매체는 저를 '정치하는 연예인' 이른바 '폴리테이너'라는 멍에를 씌우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 이제 제가 반문합니다. 제가 정치하는 것 보신 분 있습니까? '여러분들을 어떻게 하면 더 웃겨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할 코미디언이 '좌파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SBS 사장님 확인서를 받고, 인터넷 기자협회, 총선시민연대, 녹색연합, 여러 곳에 확인서를 받으러 다녀야 했습니다.


저는 단연코 한번도 정치권에 기웃댄 적이 없습니다. 한나라당이 집권을 하든, 민주당이 집권을 하든, 이 나라의 코미디언으로 여러분들이 저를 필요로 했을 때 행사에 가서 대통령 모시고 웃겨드렸습니다. 전두환 대통령, 노태우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께서 집권하시는 현정부에 이르기까지 저를 필요로 하셨을 때 어떤한 행사에도 기꺼이 제 재능을 가지고 빛내 드리지 않았습니까. 제가 그때마다 집권당의 사상과 이념을 따지고 선별적으로 응해드렸습니까?

저는 제가 코미디언인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저를 제발 코미디언으로 살게 해 주십시오. 제 꿈은, 평생 코미디언으로 사는 것, 그리고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며 사는 것, 이 두가지 입니다.

여러분! 제발 저를 잃지 마십시요. 코미디언 하나 이렇게 키우기 어렵습니다. 저를 잃으면 손해보시는 겁니다.

저는 지금 영등포 경찰서로 갑니다. 고소 당하는 것이 처음이라 무척 떨리고 한편으로 서럽습니다. 그러나, 저 뿐만 아니라 제 후배 연기자들이 앞으로 이런 일을 당하지 않도록 끝까지 싸우고자 결심했습니다. 기자 여러분, 제 모습을 똑똑히 보시고 전달해주시시오. 우리 사회가 더 이상 코미디언을 슬프게 하는 사회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과연 명예훼손이 성립할까요? 

김미화는 지난 6일 트위터에 올린 "KBS에서 들려온 이이갸기 충격적이라 참담한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KBS 내부에 출연금지문건이 존재하고 돌고 있기 때문에 출연이 안된답니다.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고 돌아다니고 있는 것인지 밝혀주십시요"라는 글을 남긴 바 있는데 이것이 KBS가 발끈해 명예훼손 소송을 벌이는 빌미가 되었습니다.

우선 쟁점이 되고 있는 명예훼손 부분에 대해 살펴보면 '블랙리스트'가 있느냐 없느냐, 즉 문서의 존재 유무는 중요한 게 아니라 공공의 목적을 위해 사실을 이야기 하면 명예훼손 성립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사실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것을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으면 명예훼손으로 처벌하기 어렵다는 것이 변호사 전문가의 견해입니다.

KBS 법무팀에서는 존재하지도 않는 블랙리스트를 마치 실제로 본것처럼 공연히 불특정 다수에게 트위터 이용해 전기통신기본법 제47조 1항에 단순히 '공익을 해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여 KBS의 명예를 훼손시킨 혐의로 고소를 했지만 공공의 목적으로 이야기한 것이기 때문에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 것입니다. KBS의 무리한 고소고발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미 미네르바 고소 건도 공공의 목적이기 때문에 무죄 판결이 난 바 있습니다.

그리고 KBS와 같이 국가기관이 명예권이 주어질 수 있을까요? 전병헌 블로그에 따르면 국가기관은 명예권이 주어지지 않는 객체로 보는게 맞다고 합니다. 즉, KBS 사장 개인으로서의 명예는 있을지 몰라도, 한국방송공사(KBS) 자체의 명예는 없다는 것입니다. 명예훼손 자체가 성립이 안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게다가, 이번 블랙
리스트를 제기하게 된 것은 KBS 임원회의 결과이고, 이후 KBS 새노조에 의해 문제가 제기된 바 있고 국회 문방위에서도 국회의원과 KBS 김인규 사장 간에 설전이 오간 '사실'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김미화가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정당한 사실이라는 의미입니다.

제289회-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 제3차 전체회의 ‘KBS 결산 승인의 건’회의록
 
◯김부겸 위원

최근 KBS가 조금 심해졌다, 이 정부 들어와서 방송을 장악하라는 어떤 대통령의 특명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최근에 주요 방송사 사장 자리에 대통령과 특수 관계에 있는 이른바 특보 출신들이 사장으로 오는 것부터가 논란을 불러일으키더니 최근에 와서 라디오나 TV의 진행자들에 대해서 지나치게 소위 말해서 편 가르기를 한다, 좀더 심하게 이야기하면 낙인찍기를 해서 퇴출시킨다 이런 비판이 있습니다. 들어보셨습니까?

◯한국방송공사사장 김인규

예, 들어봤습니다. 
 

◯김부겸 위원

주로 정관용 씨, 김제동 씨, 김미화 씨 등등에 대해서 그런 행위가 있었다라는 이야기도 알고 계시지요?
 

◯한국방송공사사장 김인규

그 중에 일부는 얘기를 들었고요, 일부는 제 사장 임기 중에서 발생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김부겸 위원

글쎄, 지난 전임 사장 시절에 있었던 일이다 이렇게 변명을 하신다면 지난 4월 5일 사장께서, 김 사장께서 직접 주재하신 임원회의에서 ‘내레이터 선정 구성과 관련해서 신중을 기하라’ 그다음 ‘내레이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프로그램인 경우에는 적임자 선정할 때 여러 가지를 고려하라’ ‘사회적 이슈가 된 인물을 인터뷰할 때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라, 섭외할 때부터 주의하라’ 이런 지시 내린 적 있습니까?

◯한국방송공사사장 김인규

정확한 표현하고 좀 다른데요, 그날 제가 기억하기는 심의실에서 아침에 회의할 때는 심의실에서 주요 프로그램에 대한 심의결과를 보고를 하는데 그날 심의실장으로부터 김미화 씨 내레이션에 대해서 심의결과가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그걸 임원회의에서 보고를 했는데 “호흡과 발음이 지나치게 작위적이어서 정확성이 떨어져 부자연스럽고 프로그램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렇게 보고가 되었어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임원들 간에 자유로운 의견개진이 있었는데 여기에 대해서 김미화 씨의 엔터테이너로서의 역할하고 다큐멘터리의 소위 말해서 내레이터하고는 좀 다르지 않느냐……

[참조] 전병헌 블로그

저는 몇년 전, 우연히 저작권 관련 행사에서 김미화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본 적이 있습니다. 저작권에 대한 깊은 지식은 물론 무형자산의 가치에 대해 명확한 인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평소 책을 많이 읽고 다양한 상식과 지식에 폭넓은 이해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코미디언 출신에도 불구하고 시사 프로그램을 5년 이상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만큼 풍부한 지식과 더불어 늘 노력하는 자세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미소 띤 얼굴로 친절하게 배려하는 김미화의 태도도 놀라웠습니다.

그런 김미화가 난생 처음으로 친정과 같은 KBS에서 고소를 당했다는 것은 깜짝 놀랄 사건이었습니다. 그것도 단지 트위터에 질문을 던진 것인데 고소까지 하는 KBS의 과민성 대장증상은 어이가 없었습니다. 고소고발을 남발하며 협박하는 언론사의 모습이 처량해 보이기도 합니다. 김미화는 10년이 넘게 KBS에서 활동하며 사상 최고의 시청률 코미디를 만들기도 한 공로자인데 이토록 무례하게 대하다니 참으로 인정머리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최소한 인간적 도리가 있다면 김미화를 곧바로 고소를 하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암전상인(暗箭傷人)이라고 김미화가 말한 이유일 것입니다. 몰래 활을 쏘아 사람을 해친다는 뜻입니다. 즉, 남몰래 흉계를 꾸며 남을 해치는 일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입니다. 춘추시대 정나라 때 적국인 허나라를 공격할 때 공손자도가 같은 편인 영고숙을 등 뒤에서 화살을 쏴 죽인 사건에서 유래된 고사입니다. 친구에 등에 칼을 꽂는 것과 같은 아주 비열한 행위인 셈입니다. KBS의 고소 행태는 그 동안 10년 이상 고생한 동료에게 흉계를 꾸며 제거하는 암전상인의 고사와 같은 일에 비유될 수 있는 것입니다.

더보기

현 정부 들어 고소고발 사건이 비일비재하게 많았습니다. 정당한 권력이라면 당당하게 소통할 수도 있을 터인데 무조건 고소로 겁박한 형국이었습니다. 인터넷을 달군 미네르바 고소 사건은 결국 법원에서 무죄로 선고되었고 유인촌 장관의 소위 '회피 연아 네티즌 고소' 사건은 나중에 고소를 취하한 바 있습니다. 이동관 홍보수석은 청와대를 떠나며 네티즌 및 명진스님에게 제기했던 명예훼손 소송을 모두 취하하기도 했습니다. 고소가 만능이 아니라는 것을 자인한 셈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사건에 비해 김미화에 대한 KBS의 명예훼손 소송은 더욱 무리한 고소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KBS가 계속 고소로 일관한다면 스스로 당당하지 못하고 비겁하다는 것을 만천하에 알리고 민심이반만 가중시키며 공개적으로 망신만 당할 공산이 큽니다. 게다가 김제동 하차 사건에서 이미 입증됐듯이 다가오는 7.28 보궐선거에서 또 한번 여당의 패배를 부를 가능성이 큽니다. 김제동 김미화의 눈물은 곧 자유를 잃은 백성의 눈물입니다. 민심인 셈입니다. 민심이반의 결과가 어떤 참극을 가져왔는지 알고있는 KBS가 정권에 오히려 해를 끼치는 암전상인, 트로이목마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는 듯 합니다. 자랑스런 공영방송 역사에 커다란 오점을 남기는 KBS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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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공정방송 회복을 기치로 뭉친 KBS의 새 노조가 전면 총파업은 우리나라 방송 역사에 있어 하나의 큰 의미가 있습니다. 방송인 스스로가 비굴하게 권력의 노예를 거부하고 언론의 자유와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열정의 소산이기 때문입니다. MBC 노조가 자랑스럽게 자부심을 느끼는 것은 끊임없는 정권의 회유와 압력에도 불구하고 공영방송이라는 언론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지키고자 노력해왔던 자랑스런 역사가 있었던 이유입니다.

그런 점에서 KBS 새 노조가 공영방송을 향한 파업은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수 있습니다. KBS는 대통령 후보 시절 특보였던 김인규 씨가 낙하산 사장으로 투입되면서 어렵게 쟁취한 공영방송의 역사와 자존심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습니다. 국민방송이라는 자부심은 시청자들의 지탄과 외면과 함께 권력의 시녀라는 오명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소위 기존 어용노조를 대체한 KBS 새 노조는 오직 공정방송 회복이 결국 시청자들과 스스로에게 떳떳한 자존심이라는 것을 KBS 구성원들과 뜻을 함께 한 것입니다. KBS 총파업은 93%가 넘는 압도적 지지 속에 가열차게 진행 중입니다. 그 총파업의 중심에는 대중들에게 영향력이 큰 주요 예능오락 프로그램인 1박2일과 천하무적 야구단도 있습니다.

KBS 경영진, 1박2일 등 예능에 외부 PD 투입 편법 방송 추진

그런데 KBS 새 노조의 총파업을 무력화시키려는 경영진에 의한 황당한 일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방송된 1박2일에는 총파업이 불법이라는 자막을 넣어 시청자들을 우롱하는 기만책을 드러냈습니다. KBS 경영진은 성실하게 새 노조의 협상을 진행하지 않아서 발생한 합법파업임에도 불구하고 불법의 딱지를 붙여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든 것입니다.


KBS 경영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1박2일과 천하무적 야구단을 외부 PD가 편집제작하도록 하는 편법적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즉, KBS 새 노조가 10여일 동안 전면 총파업을 전개하면서 이에 동참한 예능 시사교양 프로그램도 파행을 맞게 됐습니다. 이에 KBS 경영진은 외주제작사 PD를 동원한 대체인력으로 제작해나갈 것이라고 맞선 것입니다.

이같은 계획에 대해 KBS 새 노조는 합법파업을 무산시키기 위해 불법 부당노동행위까지 저지르려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KBS 경영진의 무리수는 오히려 스스로가 불법의 장본인이라는 것을 시청자들에게 인시켜 줄 것으로 보입니다. 노조의 합법적인 파업기간 중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것은 부당노동행위로 엄연한 불법입니다. 1박2일에 야비하게도 노조 파업을 불법이라고 선전한 KBS 경영진이 스스로 불법을 서슴치 않고 자행하는 것입니다.

KBS 경영진의 부당노동행위는 파국으로 치달을 개연성이 큽니다. 성실하게 대화와 타협에 나서기 보다는 오히려 불법을 저지르며 노조와 극한 대결을 펼치는 KBS 경영진은 모든 책임을 감수해야 할 처지로 내몰리게 된 셈입니다. 총파업의 빌미를 제공한 KBS 경영진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직원들을 막다른 길로 내몬다면 최악의 사태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지난 4일 '1박2일' 방송 중 KBS 새 노조의 합법파업을 불법이라 주장하는 자막 모습

KBS 새 노조는 대체인력 투입은 명백한 불법이기 때문에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새 노조는 "KBS가 뜨거운 파업 열기에 딴죽을 걸면서 몇몇 주말 예능 프로그램들과 주요 시사 프로그램 등이 외주제작 PD들을 동원, 불법적인 대체인력을 투입해 기만적인 방송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1)프로그램의 품질을 떨어뜨리고 (2)제작과정에서 생기는 문제에 대해 책임질 수 없으며 (3)담당 PD 조합원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4)시청자들을 기만하는 것"라고 비판했습니다.

1박2일 PD "짖지도 않는 권력의 개가 되기 싫다" 참담한 심경 밝혀

지난 4일, 1박2일 방송이 하일라이트로 대체돼 나간 후 1박2일 신효정 PD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솔직한 심경을 밝히며 시청자들의 양해를 구한 바 있습니다. 신효정 PD는 트위터 글에서 "총성 없는 전쟁터라 불리는 방송판, 그곳에서 총 내려놓고 서 있는 심정. 그러나 더는 짖지도 않는 개가 되기 싫었습니다."라고 파업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참담한 마음을 고백했습니다. 권력의 노예가 되어 아예 짖지도 못하는 개와 같은 모습이 바로 KBS 구성원들의 현재 상황인 셈입니다.


1박2일 신효정PD는 하루를 살더라도 권력의 개가 아니라 자존심을 가진 언론인의 길을 택한 것입니다. 이는 KBS 새 노조와 구성원들 모두의 심정을 대변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사실 KBS는 낙하산 김인규 사장 입성 전후로 스타골든벨의 김제동, 러브레터의 윤도현, 1박2일의 김C 등이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거나 퇴출당했습니다. 김미화도 블랙리스트 논란에서 보듯이 밥줄이 끊겼습니다. KBS에서 활약한 바 있는 유창선, 진중권, 문성근 등도 출연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를 가능하게 하는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입니다. 그러나 민주주의의 보루인 방송 언론사에서 버젓이 언론과 사상의 자유가 유린되고 있는 현실인 것입니다. KBS 기존 노조는 김인규 사장이 낙하산으로 진입하고 조직과 인사 파괴가 발생해도 그다지 대응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새롭게 탄생한 것이 지금의 KBS 새 노조입니다. 권력의 개가 되기 보다는 언론 존재의 가치를 잃지 않으려는 새 노조의 피눈물나는 파업이 의미있는 이유입니다.

1박2일과 천하무적 야구단 PD들은 KBS 경영진이 외주제작사 PD를 동원한 불법 짝퉁 편집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제작스크롤에 자신의 이름을 넣지 않기로 결의했다고 합니다. KBS 경영진의 부당노동행위에 결코 자존심을 저버리지 않겠다는 결연한 각오인 셈입니다. 한편으로, KBS 경영진은 부당 편집방송은 시청자를 우롱하는 행위일 수 있습니다. 1박2일을 비롯한 방송 프로그램은 시청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형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시청자를 무시하고 KBS 경영진이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입니다.

자랑스런 언론 자유의 역사는 진정한 공정방송의 가치부터 확립하는 것


현재 KBS는 주말 예능 프로그램으로 일요일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1박 2일)'와 토요일 '천하무적 야구단'을 비롯해 주중 프로그램인 월요일 '해피버스데이' 화요일 '김승우의 승승장구' 등 대표 예능오락 프로그램이 총파업 기간 중 모두 과거 방송된 내용을 재편집해 하이라이트 형태로 방송되고 있습니다. 예능 PD들이 대부분 총파업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런데, KBS 경영진은 1박 2일 방송 중에 "불법파업을 벌여 과거 나간 프로그램을 재편집해 내보내는 것입니"라는 매우 편파적이고 허위 자막을 내보내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에, 언론노조는 합법파업을 불법이라고 자막을 내보낸 KBS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조정신청을 내기도 했습니다. KBS 경영진이 시청률이 높은 1박2일을 통해 야비한 작태를 벌인 것이라 다름없어 보입니다.

KBS 경영진이 정식 직원이 아닌 외주제작사 PD를 동원해 불법 부당노동행위를 하는 무리수까지 벌이며 주말 예능프로그램을 정상 방송하겠다는 것은 커다란 실수가 될 듯 합니다. 결국 KBS를 지탱하는 직원들을 무시하겠다는 처사인 것은 물론 시청자들을 바보로 아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졸속 편법으로 만든 방송을 내보내겠다는 KBS 경영진의 약팍한 술수는 결국 스스로 도덕성을 상실한 야비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비추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공영방송 공정방송은 국민들의 뜻입니다. KBS가 진정 공영방송의 역사를 되찾기를 바랍니다. KBS 경영진이 공정방송을 거부하고 직원들에게 피눈물나게 하는 것은 국민들을 피눈물나게 하는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공정방송의 가치가 KBS에도 꽃피길 바랍니다.

[추가] 댓글 중 무투님의 글

무노동무임금 적용돼서 시민들이 조금 거둬준 성금과 파업 노조원들 자비로 파업 중이라고 합니다.
길게 갈수록 노조원들 힘은 바닥이 날 것이고.
다들 징계 대상자라고 합니다.
화장실조차 못쓰게 한다니 치졸함의 끝을 보이는 사측이구요.
외주 일일피디 고용해서 방송을 강행한다니 파업에 동참하는 피디들 전의를 상실하게 하자는 전략이죠.
1박2일 나영석 피디 며칠전 파업 연설 보면 이 파업이 실패하든 성공하든 끝까지 가겠다고 합니다.
공영방송 사수...참 멀고도 긴 싸움이지만 저런 분들이 있기에 쉽게 포기하지 않게 됩니다.
신념과 타협 사이에서 자신들의 신념을 택한 노조원들..
화이팅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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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김비서'와 '고봉숙'을 아시나요?

KBS에 대한 대중들의 2가지 시선입니다. MBC를 '마봉춘'이란 친근한 애칭으로 부르듯이 KBS는 공영방송의 진가를 발휘하던 한 때 '고봉숙'이란 이름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KBS는 정권의 낙하산 사장이 입성한 후로는 어용방송으로 전락한 '김비서'란 오명을 듣게 됐습니다.

김비서가 된 KBS에는 여전히 고봉숙도 남아 있나 봅니다. 고봉숙이 바지 사장의 차 심부름에 충실한 김비서를 비판하며 나선 것입니다. 당초 고봉숙은 낙하산 김인규 사장이 KBS에 무혈 입성하는 것에 반대해 총파업을 불사할 각오였습니다. 그러나 총파업은 김비서에 의해 부결되었습니다. 그러자 고봉숙은 투쟁에 미온적인 김비서의 노조를 거부하고 새 노조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KBS에는 두 개의 노조가 있습니다. 그런데 고봉숙의 새 노조가 1일부터 KBS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KBS는 김인규 사장 체제가 들어선 후 완전히 불의에도 침묵하는 어용방송이 되었고 시청자들에게 시청료를 인상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대중들은 KBS가 공영방송의 역할을 포기하자 그 동안 고봉숙을 잊고 있었습니다. 고봉숙과 김비서라는 두 개의 얼굴이 KBS에는 존재하는 셈입니다.

대중들이 느끼는 두 가지 시선일 수 있습니다. 고봉숙은 공영방송, 김비서는 어용방송의 모습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과연 고봉숙은 왜 총파업을 하는 것일까요? 과연 고봉숙은 살아있는 것인가요? KBS는 과거 공영방송의 자랑스런 역사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대중들이 바라보는 KBS에 대한 두가지 시선, 고봉숙과 김비서는 누구?

고봉숙이란 상징적 이름을 빗대 KBS의 현실을 생각해 본 것입니다. 사실 KBS가 MBC에 비해 방송언론의 사명인 공영방송을 지키고자 하는 투쟁심이 약한 것 같습니다. KBS에는 뿌리깊은 패배주의가 자리잡고 있고 구겨진 자존심을 세우기에는 동력이 약했습니다. 한편, SBS는 어떨까요? 이미 동계올림픽과 남아공월드컵에서 증명했듯이 오로지 돈독만 오른 상업방송 SBS는 거론할 가치가 없으니 제외합니다.

그러면 고봉숙의 파업 이야기를 계속 이어갑니다. KBS 새 노조는 사장측과 단체협약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7월 1일 0시부터 무기한 총파업 돌입을 선언한 것입니다. KBS는 김인규 사장이 들어선 이후 부당징계, 막무가내 조직개편, 정부 대변 관제방송 등 독단적 회사 운영이 자행되었습니다. 이러한 일방적 회사 운영에 대해 불만이 쌓인 고봉순의 새 노조는 93%가 넘는 전폭적 지지를 받으며 총파업 선언에 나설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KBS 새 노조의 총파업을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각은 아직은 지켜보자는 입장인 듯 합니다. 총파업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변죽만 울리다 끝나지 않을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KBS 새 노조가 얼마나 진정성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일 것입니다. 엄경철 노조위원장은 "KBS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 드리려고 합니다"라고 했지만 강력한 강철대오를 만들지 못한다면 총파업 실패로 인한 패배주의는 더욱 고착화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KBS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양심적 언론인들이 얼마나 행동할 수 있느냐도 관건입니다. 현재 엄 위원장은 "KBS 내부에서 변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양심적인 저널리스트들이 행동하려 하는 출발지점이 이번 파업"이라며 "노동법, 방송법 등 사회적인 명분이 있는 파업을 할 때는 야근, 주말 근무에서 융통성을 발휘했지만 이번에는 싸움의 대상이 사측이기 때문에 모든 야근, 주말 근무를 거부하고 전면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엄 위원장은 특히 1박 2일, 남자의 자격, 야행성 등 4대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PD들 전원이 프로그램을 제작을 멈추고 파업에 동참한다며 공영방송 사수와 맞닿아 있는 새 노조의 파업에 자신감과 의지를 천명하고 있습니다. MBC 파업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지지를 이끌어 내는데 간판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의 역할이 컸듯이 KBS도 예능 버라이어티가 대국민 선전전의 선봉 역할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의미도 있는 듯 합니다.

KBS 총파업에 1박2일과 남자의 자격 등 PD도 동참, 무한도전 재연할까?

KBS 새 노조의 파업은 지난해 7월 미디어법 강행 처리에 반발해 파업한 이후 꼭 1년만의 일입니다. 김인규 사장의 낙하산 입성에도 총파업이 무산되고 지리멸렬하던 KBS 직원들이 이번에 제대로 싸움을 할 수 있을지는 예능 프로그램 PD들의 참여가 변수가 된 셈입니다. 무한도전과 비견되는 1박 2일은 그 중심에 있을 것입니다. 무한도전이 결방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팬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파업을 이어나갈 수 있었지만 1박2일은 그러한 국민적 지지를 이끌 추동력을 갖고 있느냐도 의문입니다.


또 하나의 1박2일 핵폭탄도 변수입니다. 엉뚱하게도 그것은 MC몽의 병역기피 의혹입니다. 1박2일이 파업의 정당성을 홍보해야 할 판국인데 MC몽 사건으로 시작부터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담당 PD의 파업 참여와 1박2일 멤버인 MC몽 사건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대중들이 사안을 보는 이미지에는 1박2일과 MC몽을 완전히 분리해 생각하지만 않을 수 있습니다. MC몽 하면 먼저 1박2일이 떠오르는 이유입니다.

MC몽 소속사는 OBS 경인 방송이 7년 전 치아 기능 미달 판정으로 병역 면제를 받은 MC몽이 7월 1일 병역 기피 의혹으로 경찰에 소환된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있습니다. MC몽 공식입장은 "MC몽이 치아로 인하여 병역 면제를 받은 것은 맞다. 하지만 MC몽이 불법적인 병역 면제를 받기 위해 의사의 치료 행위나 병역 면제 처분 과정에 불법이 개입되어 있지 않으며 정당한 사유로 병역 면제가 되었음을 밝힌다."며 수사기관의 조사에도 해명할 자신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동안 알려졌던 MC몽의 군면제 사유가 생계를 유지와 가족부양 차원만은 아닌 셈입니다.

MC몽 병역비리 의혹 돌출변수, KBS 1박2일과 총파업이 긴장하는 까닭?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격'처럼 1박2일은 KBS 총파업이 시작되는 첫 날부터 MC몽 병역비리 의혹이 터졌으니 황당한 상황일 듯 합니다. 1박2일은 내우외환에 시달릴 공산이 커보입니다. 내부로는 KBS 총파업 동참에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고 외부로는 MC몽 문제에 따른 비판이 1박2일에 쏟아지지 않을까 우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얼마 전, 1박2일의 엄마 역할과 같은 김C가 음악활동을 이유로 멤버를 그만 두면서 속앓이를 했던 것과 비교해 MC몽 병역문제는 휘발성이 너무 클 것 같습니다.

결국 KBS 총파업은 뜻하지 않게도 1박2일과 MC몽이라는 변수가 어떻게 불똥을 튈지 신경이 쓰이게 된 셈입니다. 국민들의 뇌리에는 KBS가 고봉순 보다는 김비서라는 인식이 강한데 대표 예능이 구설수에 오르는 것 자체가 득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MC몽 사건과 1박2일이 완전히 별개의 사안으로 구분하도록 불똥을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가 될지도 모릅니다. 새롭게 공영방송의 기치를 내건 새 노조가 출발부터 1박2일이란 뜨거운 감자에도 눈치를 봐야 할 처지가 되었습니다.

KBS 새 노조와 구성원들 '배부른 돼지'가 아닌 진정성을 보여야 산다!

사실 KBS를 바라보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불안합니다. 시청료 즉, 수신료 인상 문제도 직접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시청료 인상을 위한 KBS 경영진의 꼼수가 새 노조의 파업과 연관되어 있지 않나 의심의 눈초리도 있습니다. 구제불능의 KBS가 수신료 인상을 관철하기 위해 새 노조를 들러리 세워 KBS도 공영방송을 위한 노력이 있다는 것을 선전하기 위한 도구로 이용할 개연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새 노조가 시청료 인상 반대에 강하게 나서지 못하는 것도 KBS 전체 직원들이 자신들의 밥그릇을 지키는데는 워낙 민감한 이유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KBS 총파업은 결국 진정성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데 성패가 달려 있습니다. 단지 시늉만 할 것이 아니라 공정방송을 위한 KBS 조직 구성원들의 뼈를 깎는 자성과 강력한 의지의 실행을 끊임없이 보여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가령 시청료 인상에 새 노조를 반대를 명확히 천명해야 합니다. 구성원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국민들 눈치를 봐야 합니다. 시청료 인상 반대를 주창하고 국민들에게 다가서야 하며 구성원들은 스스로 설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배부른 돼지' 마냥 밥그릇에 안주하는 KBS 직원들을 국민들은 신뢰하지 않습니다.

MC몽 문제도 불법이 아니더라도 도덕적 문제가 있다면 1박2일에서 퇴출시키는 것과 같은 강력한 조치가 필요할 것입니다. KBS의 공영방송 사수 문제는 새 노조를 비롯한 구성원 모두에게 달려 있습니다. 국민들이 총파업을 바라보는 시선이 반신반의하는 것은 모두가 KBS 구성원들 자체에 있는 셈입니다. 고봉순을 택한 새 노조가 될 것인지 이제 시작입니다. KBS 총파업과 1박2일이 어떻게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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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늦게 맥주 한 잔을 하면서 KBS 연예대상을 지켜봤습니다. 강호동이 결국 연예대상을 차지했습니다. KBS로 보면 최초의 2년 연속 연예대상입니다. 사실 올해 '1박2일'이 KBS 예능 프로그램에서 선전한 것을 생각하면 강호동의 수상은 어느정도 예상된 것이었습니다. 이변은 없었습니다.

강호동이 최종 연예대상 수상자로 발표되자 유재석의 심정은 어떨까 문득 생각났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연거푸 대상 후보에서 강호동에 쓴 잔을 마신 유재석이라 아쉬움이 클 것 같았습니다.

대상 발표 직후 강호동은 승자답게 유재석을 끌어안아 올리며 감사와 위로를 보냈습니다. 그 후 TV 화면을 보는데 잠깐 유재석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유재석은 자리에서 머리와 허리를 숙이고 아래쪽을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유재석의 얼굴은 카메라에 보이지않고 카메라는 다시 다른 곳을 비췄습니다.

강호동은 예능 천하장사로서 승리의 포효 소리를 질렀습니다. 이내 무대는 1박2일 멤버들이 '버라이어티 정신'이란 플래카드를 들고 나타났고 강호동의 연예대상을 축하하는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다시 유재석에게 카메라가 향하자 유재석을 환한 미소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유재석의 미소를 보니 겉으론 웃고 있지만 속으론 씁쓸한 듯 그늘이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곁에는 최고 엔터테이너상을 수상한 이하늘이 유재석을 위로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KBS 강호동의 대상 수상은 유재석과의 최고 예능 MC 대결에서 지각변동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여러 의미가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MBC와 SBS의 연예대상 수상자의 변수가 어떨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거기에는 유재석의 수상 여부가 달려 있습니다. 

강호동의 KBS 연예대상 수상, 1박2일이 압도했다

이날 'KBS 연예대상' 대상 부문은 강호동을 비롯해 유재석 이경규 남희석 이휘재 김병만 등 6명이 경합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대상 발표 직전에 전현무 아나운서가 강호동 유재석 이경규만 인터뷰를 시도해 일찌감치 3명으로 압축돼 있다는 것을 암시했습니다. 전현무 아나운서의 대화도 상대적으로 강호동에 집중돼 유재석과 이경규는 다소 쓸쓸한 느낌이었습니다.
 
                유재석은 강호동의 KBS 연예대상 수상을 축하했으나 다소 어두운 표정이었다

게다가 KBS 시상식 분위기는 1박2일이 압도하는 듯 했습니다. 이렇듯 KBS가 1박2일에 스포트라이트가 비추어지자, 유재석은 남의 잔치에 초대받은 '꿔다 논 보릿자루' 같이 다소 안절부절 못하는 것 같이 보였습니다. 대상 발표에 앞서 이미 승부는 끝난 것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1박2일 멤버들은 시청자가 뽑은 최고 프로그램상(해피선데이)에 이어 강호동 수상 직후에도 플래카드를 들고 무대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그러면 강호동의 수상 현장의 표정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강호동은 지난해 처럼 대상 발표 후 먼저 유재석을 안아올리는 세레모니를 펼쳤습니다. '재석아, 이 상 받아도 되나?'며 유재석을 예우하기도 했습니다. 수상 소감에서도 강호동은 '유재석을 비롯한 후보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이경규 선배님에게 죄송한 마음이 든다'며 겸손을 보였습니다.

강호동은 자신을 연예계로 입문시킨 선배이자 스승인 이경규에 대한 남다른 고마움을 늘 표현하곤 했습니다. 이 날도 강호동은 15년전을 떠올리며 '내가 강호동의 방송인생을 책임진다고 이야기 하셨는데 결과적으로 저를 지나치게 책임진 것 같습니다. 강호동 인생 전환점을 만들어준 최고의 지휘자인 이경규에게 영광을 돌리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힌 후 이경규에게 트로피를 전달해 진한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강호동의 수상 직후 1박2일 멤버들이 버라이어티 정신 플래카드를 들고 축하했다

또한 강호동은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많은 일들을 겪고 중요한 선택들을 합니다. 1박2일 한 프로그램으로 상을 두 번이나 탄 것을 보면 제 인생 최고의 복불복이 아니었나 싶습니다.'라며 1박2일 멤버들과 제작진들 정말 존경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강호동은 이어 올해 초에 아이가 태어났는데 1박2일 촬영을 하면서 그 자리를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회한과 함께 아내와 아들 두산(태명)에게 각별한 애정을 보내면서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날 KBS 연예대상 시상식의 사회는 대상 후보인 이경규를 비롯 이지애 아나운서와 걸그룹 소녀시대의 윤아가 공동 진행했고 청춘불패의 G7(소녀시대 유리 써니, 카라 구하라, 브아걸 나르샤, 포미닛 현아, 티아라 효민, 시크릿 한선화)과 김신영 김태우가 화려한 오프닝 무대를 열었으며 2PM(택연 닉쿤 준수 우영 준호 찬성)과 브라운아이드걸스(브아걸, 나르샤 제아 미료 가인)가 축하공연을 하면서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도 했습니다. 한편, 박명수는 도중에 집에 가버려 논란도 있었고 개그콘서트의 활약이 빛난 김병만은 대상 루저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아울러 이 날 KBS 시상식에서 수상자 명단은 아래 박스를 참조하면 됩니다.

◇2009 KBS 연예대상 시상식 수상자 명단
▲연예대상-강호동
▲코미디부문 여자신인상-오나미
▲코미디부문 남자신인상-허경환
▲쇼오락부문 여자신인상-김신영
▲쇼오락부문 남자신인상-전현무
▲코미디부문 방송작가상-백성운 작가(개그콘서트)
▲쇼오락부문 방송작가상-정한욱 작가(전국노래자랑)
▲최우수 아이디어상-개그콘서트- 분장실의 강선생님
▲최고 엔터테이너상-김성민 김태원 이하늘
▲베스트 팀워크상-천하무적 야구단
▲특별상-권오중 박사
▲공로상-고동욱 미술감독
▲코미디부문 여자우수상-강유미 안영미
▲코미디부문 남자우수상-윤형빈
▲코미디부문 최우수상-박성호
▲쇼오락부문 여자우수상-신봉선
▲쇼오락부문 남자우수상-이수근
▲쇼오락부문 최우수상-박미선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해피선데이

유재석과 강호동의 연속 최다 연예대상 영광은 누구?

강호동은 KBS 연예대상 수상으로 기존 2007년 SBS 연예대상, 2008년 MBC와 KBS 연예대상을 합치면 총 4회 연예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습니다. 유재석과 함께 나란히 연예대상 최다 수상자의 반열에 들어선 것입니다. 유재석은 2005년 KBS 연예대상을 수상한 이래 2006년과 2007년 MBC 연예대상, 2008년 SBS 연예대상에 이르기까지 4년 연속 대상 수상으로 최다 보유자였습니다.
(*매년 연속이 아닌 경우, 이경규가 MBC에서 6회의 연예대상을 수상한 바 있어 최다 수상자입니다.)
(*더 보기를 보시면 연도별 연예대상 수상자 명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보기



                          강호동이 수상 직후 유재석을 안아올리며 감사와 위로를 표했다

그야말로 강호동의 전성시대인 셈입니다. 강호동은 SBS 연예대상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강심장과 스타킹 등을 통한 강호동의 활약이 패밀리가 떴다(패떴)의 유재석에 다소 앞선다는 평가가 많기 때문입니다. MBC의 경우 무한도전과 놀러와에서 유재석의 활약이 많아 다소 유리하지만 박미선 등 다크호스도 있어 수상이 가능할지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결국 오는 29일과 30일 열리는 MBC와 SBS 연예대상 수상 결과에 따라 유재석과 강호동의 최다 연예대상 수상 신기록 대결도 결판이 날 것입니다. 기존 이경규 김용만 등이 차지하던 연예대상은 이후 유재석 독주시대를 거쳐 강호동과 양강체제를 이루다가 이제는 강호동이 다소 유리한 독주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2009년이 되지않나 싶습니다.

유재석 무관의 제왕이냐 MBC 연예대상이냐?

유재석은 KBS 연예대상이 아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유재석에게는 이미 SBS는 작년에 수상을 한 상황이라 2년 연속 수상은 다소 부담이 있지만 유재석이 쓰러지는 패떴을 살린 핵심 역할이란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반면 강호동이 올해 SBS에서 강심장을 비롯 스타킹 등을 통해 자신의 위상을 강화했던 터라 높은 평가 결과가 나올 수 있어 주목됩니다.

사실 유재석은 KBS에서 해피투게더를 비롯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오랫동안 기여를 해왔으나 유난히 상복은 적었던 것 같습니다. 작년에도 유재석은 강호동에게 대상을 양보해야 했으나 올해도 안타깝게 들러리에 그치는 악몽을 꿈꿔야 했던 것입니다.

사실 유재석에게 이제 기댈 곳은 MBC 연예대상 밖에 없는 셈입니다. 현재 유력한 대결 후보는 박미선입니다. 박미선은 예능 프그램인 '세바퀴'와 '우리 결혼했어(우결)' 그리고 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를 통해 올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유재석이 무한도전과 놀러와에서 막강 포스를 발휘한 것으로 대상 수상에 손색이 없어 가능성은 큰 편입니다.

여차하면 유재석은 2009년 연예대상에서 무관의 제왕으로 남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입니다. 게다가 이미 KBS 연예대상을 수상한 강호동이 SBS 연예대상도 유력한 상황이기에 매년 연속 최다 연예대상의 금자탑을 강호동에게 빼앗길 가능성도 큰 편입니다. 유재석에게 가장 좋은 구도는 자신이 MBC에서 연예대상을 수상해 강호동과 5대5 동률로 연예계 최고 MC의 자리를 지키는 일입니다.

강호동의 독주시대냐, 국민MC 유재석의 수성이냐. 몇일 후면 판가름이 날 것입니다. 유재석이 MBC 연예대상 수상으로 강호동과 동률 최다 수상으로 마무리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설사 유재석이 무관의 제왕으로 남는다고 하더라도 그의 진가마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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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금요일 저녁에 볼 만한 프로그램이 없어 채널을 돌리곤 합니다. 오마이텐트 방영 이후 무심코 MBC로 채널을 돌리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헛된 일입니다. 결국 김제동의 오마이텐트는 사실상 좌절된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려한 대로 MBC가 외압에 굴복했거나 스스로 정치적 판단을 고려를 한 듯 합니다.

사실 오마이텐트는 파일럿 프로그램이었지만 금요일 밤 시청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시청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BC는 김제동의 오마이텐트를 정규방송으로 편성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MBC는 엄기영 사장의 최종 결재만 남은 상태라고 모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MBC는 방송 프로그램에 대해 뉴라이트를 비롯해 보수 정치 세력들의 공격을 받아왔습니다.

엄기영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정치적 외압에 노출되어 있던 터라 언론의 자유와 자율적 방송 경영을 하기에는 어려운 처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미 KBS 사장이 정치적 이유로 물러난 전례가 있고 MBC도 방문진 이사회가 엄기영 사장을 압박하는 형국이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비열하고 집요한 공격이라는 세간의 평가를 받는 MBC에 대한 정치적 공격이라고 생각되는 대목입니다. 최근 KBS 전 사장인 정연주가 법정 소송에서 승리했는데 위법한 해임이라는 법원 판단이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민주주의 국가라고 하지만 여전히 국가 권력의 힘은 권위주의 시대와 다름없어 보입니다. 엄기영 사장이 정연주 사장 만큼 뚝심이 있는 인물이 아닌 이상 오마이텐트는 편성기획국의 판단처럼 정규방송 편성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언론인들로부터 존경받던 엄기영 사장도 정치적 압력 앞에서 루저인 셈입니다. 경영자의 신분으로서 쉽지 않을 것입니다.

KBS의 미수다(미녀들의 수다)에서 '키가 180센티미터 이하인 남자는 루저(loser)'라는 여대생의 발언을 그대로 방송해 루저의 난을 일으켰습니다.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의 공세에 시달리던 KBS는 결국 미수다 제작진을 교체하기도 결정했습니다. 미수다 폐지를 원했던 네티즌들은 제작진 교체만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합니다.

MBC 100분 토론 사회자에서 하차한 손석희 교수가 한마디했습니다. '나도 루저다'라고. 손석희는 자신의 키가 180이 안되니 루저라고 한 말입니다. 그러나 곰곰 생각해보면 키가 작아서 루저가 아니라 MBC가 굴복한 것이 루저라는 의미로 들리기도 합니다. 손석희는 MBC와 엄기영 사장의 입장을 생각해 자진 하차했을 것입니다. 엄기영 사장은 올곧은 성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엄기영 사장도 정치적 압력 앞에서 루저가 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김제동의 오마이텐트 좌절은 루저 MBC를 보는 것 같습니다. MBC 편성기획국 측은 "파일럿 방송이 비교적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다른 여러 가지를 따져 편성을 결정한다. 시청률만으로 편성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다"고 모 언론에서 밝혔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MBC의 다른 관계자는 "편성기획국의 이유가 설득력이 부족하다"며 반박한 바 있습니다.
1박2일 여행을 하며 나누는 토크쇼로 건전한 방송 기획이며, 지난달 16일 파일럿 방송이 나가자 늦은 밤인데도 시청률이 10% 이상 나오며 금요일밤 1위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입니다.

MBC는 정치 외압은 절대 없다고 지레 겁먹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MBC의 주장대로 안정적 포맷의 시청흡인력, 편성시간대 확보, 프로그램 효율성과 수익성 등을 놓고 판단해보면 오마이텐트는 당연히 정규방송이 되어야 맞습니다. 오마이텐트는 시청자 흡인력이 가장 높았고 편성시간도 금요일 밤이 좋았으며, 시청률 높은 프로라서 수익성도 좋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김제동이 일반 게스트와 캠핑을 하는 프로라서 비용 대비 효율성도 최고입니다. 그다지 비용이 들지 않고 높은 시청률의 프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더보기를 보면 MBC측의 입장을 볼 수 있습니다.)

더보기

MBC가 외압에 굴복해 루저가 된 것은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어떤 변명으로도 이해가 되지 않는 오마이텐트의 정규편성 좌절이기 때문입니다. KBS나 SBS의 오락 예능 프로그램은 시청률 지상주의에 매달려 온갖 막장 행각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청률을 위해 걸그룹 스타들을 병풍처럼 떼거지로 세우기도 합니다. 엄청난 돈과 물량을 투입하는 셈입니다. 그럼에도 시청률은 떨어지고 막장의 오명을 듣고 있습니다.

시청률을 위해 막장도 불사하면서 시청률좋은 고품격 오마이텐트는 안한다?

오마이텐트는 토크멘터리라는 이색적 기획으로 토크와 다큐멘터리를 합친 신개념의 방송기획이었습니다. 신선했습니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오랫만에 인간적이고 교양적 의미도 있는 오마이텐트의 정규방송을 기다렸습니다. 금요일 심야 시간에 10%가 넘는 방송이 가능할까요? 그런데 김제동의 오마이텐트는 스타들이 아닌 일반인 출연자만으로 최고의 시청률을 보여주었습니다.

MBC는 최근 일요일 일요일 밤에(일밤)에서 패러디극장을 선보여 막장 방송이란 질타를 받았습니다. 시청자들의 선호를 받던 오빠밴드를 하차시키고 패러디극장이란 막장을 대타로 내세운 실수였습니다. 어린이들이 보는 시간대에 김구라가 사탕키스를 해대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불쾌감을 심어주었습니다. MBC가 오빠밴드라는 좋은 프로그램을 시청률이 안나온다고 폐지한 이유였습니다. 결국 막장만들기 위해 악수를 둔 것인지 의아합니다. MBC가 오빠밴드와 오마이텐트 하차 이유가 앞뒤가 맞지 않은 대목입니다.

이제 루저 MBC는 시청자들의 요구를 무시한 방송사의 대열에 포함될 듯 합니다. 그나마 마지막 희망으로 MBC를 바라보던 많은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심어준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얼마나 상식과 원칙이 통하지 않는 곳인지 실감하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상식과 원칙의 세상을 지켜내지 못한 MBC가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나라 방송은 죽었습니다. MBC도 루저가 되었습니다. 상식과 원칙을 지키는 방송과 언론이 사라진 세상, 그것은 절망입니다.

그래도 김제동은 대인배입니다. 김제동은 모 인터뷰에서 스타골든벨 하차에 대해 자기 자신에게서97% 문제를 찾는다고 겸손하게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김제동은 '사람을 웃기는 데는 좌우가 없다'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웃음엔 좌우도 없지만 사람의 정치색이란 게 좌우로만 따질 수 있는 이분법적인 것도 아니다"며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으며 웃는다는 것은 상대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있다는 증거다. 아무리 재미있는 유머라도 싫어하는 사람이 이야기하면 웃을 수 없지 않나. 그래서 웃음엔 좌우가 없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제동이 다시 멋진 날개를 달고 비상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여전히 우리는 사람이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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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 전 KBS 사장이 이명박 대통령과의 법정 소송에서 승리했습니다. 대통령과 방통위를 비롯한 정부 권력기관들이 방송 언론을 장악하기 위해 민주주의 절차를 무시하고 무리수를 두었다는 것이 입증된 셈입니다.

서울행정법원은 오늘 정연주 전 KBS 사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한 해임처분 무효 청구소송에서 정연주 전 사장에게 해임 처분을 취소하라는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해임 처분을 취소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정연주 전 사장의 해임 처분을 취소하는 이유로 정연주 전 사장에 대한 해임이 절차적으로 뿐만아니라 내용적으로도 일부 문제점이 인정돼 해임 처분의 위법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재판부는 해임처분을 무효로 할 정도까지 명백한 위법성은 없어 무효청구는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혀 헌법재판소와 같은 눈치보기를 하는 듯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절차상 위법은 인정되지만 무효는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즉, 무효와 취소 모두 법률행위에 하자가 있는 것이지만 하자의 정도가 중대하지 않기 때문에 무효가 아닌 취소로 봐야 한다는 것으로 입장 정리를 한 것입니다.

정부의 방송 언론 장악 위법적 폭력성 드러났다   

사실상 취소처분과 무효처분의 효력은 동일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법원의 판단입니다. 따라서 정연주 전 사장의 해임은 해임 시점까지 소급해 효과가 없고 원칙적으로 정 전 사장은 KBS 사장으로 복귀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그렇지만 정연주 전 사장이 복직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정연주 전 사장의 임기는 열흘쯤 남아 있는 상태에서 복직은 별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정연주 전 사장은 KBS 복직 보다는 정권에 의해 절차적 민주주의 위협받고 있는 현실에서 부당한 권력에 맞서 승리했다는데 큰 의미를 둘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정연주 전 사장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의미가 있습니다. 정권의 야만적 압력과 폭력성이 얼마나 집요했는지 알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현 정권은 초기부터 권력유지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되는 정부 산하 기관장을 차례로 거의 반강제로 퇴진시켜 왔습니다. 검찰이나 국세청 등 각종 권력기관을 비롯한 여러 채널을 통해 치밀하고 끈질기게 장악해 왔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정권의 폭력성에 굴복하지 않던 당시 정연주 사장은 대통령으로 직접 해임을 당하였습니다. 정연주 전 사장은 KBS 이사회가 감사원의 요구에 따라 해임을 결의한 데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이를 근거로 해임하는 수순이었습니다. 이에 앞서, 정권은 KBS 이사회를 친정부 인물로 대폭 교체를 하는 방법까지 동원하기도 했습니다. 그야말로 거의 수단방법을 가리지않고 정연주 죽이기에 나선 셈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연주는 결코 죽지않았습니다.

절차적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현실에 경종을 울렸다

KBS의 현 이병순 사장의 입장이 난처하게 생겼습니다. 절차상 하자가 분명한 사장 자리에 낙하산으로 떨어져 사장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KBS는 이병순 사장 체제 이후 현 정권에 충실한 정책과 조직 시스템의 변화를 가져 왔습니다. KBS 직원들은 내부적으로 불만이 많지만 정권의 비호 하에 진행되는 움직임에 강력한 저항을 하지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KBS 직원들도 패배자나 다름없습니다. 부당한 권력의 감시자 역할을 해야 할 언론인들이 스스로의 역할을 내팽개 쳤기 때문입니다. 언론의 사명과 책무는 버리고 오직 일반 소시민과 같이 자기 밥그릇 지키기에만 여념이 없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습니다.

KBS 노조는 더 문제가 많습니다. 잘못된 권력에 의해 KBS와 민주주의 절차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당시 정연주 사장의 퇴진을 반기는 분위기였습니다. 보다 중요한 민주주의와 언론의 자존심이 짓밟히는 현실을 그대로 내버려 두었다는 것은 노조의 역할을 포기하거나 오히려 불법에 동조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셈입니다. KBS 노조 집행부는 직원들에게 석고대죄하고 전원 퇴진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KBS는 이병순 사장 체제 아래에서 시사 프로그램이 몰락하고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에 보다 집중하는 듯 했습니다. 그렇지만 드라마나 예능은 막장의 오명을 듣는 것이 많았습니다. 최근 미녀들의 수다에서 루저 발언 파문도 이 같은 KBS의 현실을 그대로 드러낸 사건이나 다름없다는 네티즌들의 평가가 많습니다.

KBS 사장 교체와 YTN 사장에 각각 낙하산이 내려진 이후 정권의 타깃은 MBC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엄기영 사장은 최근 몸을 낮춘 형국이었습니다. MBC 이사회인 방문진 멤버들이 이미 정권의 수중에 넘어간 상태였습니다. KBS와 유사한 수순이었던 것입니다.

MBC 엄기영 사장의 몸낮추기와 손석희의 100분 토론 하차

KBS의 스타골든벨 MC였던 김제동이 정치적 압력이란 세간의 평가를 받으며 하차한 이후 MBC 오마이텐트에서 금요일 밤 시청률 1위의 진행을 했으나 정규프로그램이 되지 못했습니다. 이는 정치적 연관성을 의심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그 밖에도 손석희 교수의 100분 토론 하차도 마찬가지 맥락에서 이해가 되고 있습니다. 엄기영 사장에게 정연주 전 사장은 굴복하지 말 것을 주문한 적이 있었는데 엄기영 사장은 이번에 다시 한번 언론인 사장으로서 후배 기자들에게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생각해야 겠습니다.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는 것은 중대한 국가 헌법 수호의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나 권력을 감시해야 할 방송 언론이 정권으로부터 부당한 간섭과 통치를 당하고 있다면 더욱 문제입니다.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이기 때문입니다. 정연주 전 사장의 이번 승리는 민주주의의 대한 한줄기 빛이라도 희망을 보았다는 측면에서 보다 큰 의미가 있을 듯 합니다. 정연주 전 사장의 뚝심이 빛나는 순간입니다.

할 수 있다
어떤 순간 자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은 이루어지기 마련이다.
해보지 않은 일이라고 해서 겁먹지 말고,
어떻게 하면 행동으로 옮길 수 있을지에 대해 늘 생각하라.
 - 사이먼 쿠퍼 리츠 칼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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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이 끝내 참았던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제동은 KBS '스타골든벨'의 막방(마지막 방송) 녹화에 참석해 애써 밝은 표정으로 진행을 했지만 녹화 말미에는 결국 북받혀 오르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나 봅니다.

당시 김제동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이제껏 괜찮았는데, 왜 이러지...그동안 함께 해 온 출연자 및 제작진 모두에게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스타골든벨'을 많이 사랑해주시고 특히 '벨라인' 여러분들을 많이 좋아해줬으면 합니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김제동은 배은망덕하게 자신을 내친 KBS에 대해서도 "KBS 많이 사랑해 주시길 바랍니다"라며 대인배의 면모를 잃지않았습니다.

이 날 김제동이 눈시울을 붉히며 제작진과 시청자들에게 작별 인사가 있은 뒤 정주리는 눈물을 펑펑 흘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선배의 쓸쓸한 퇴장에 후배로서 안타까움의 눈물이었을 것입니다. 김제동이 '벨라인'을 좋아해 달라고 말했던 벨라인 고정 게스트인 김태현은 "아유, 김제동 저렇게 잘하는데…" "마지막 가는 길 편안히 모시겠습니다"라며 애써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김태현과 정주리의 동료애가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눈물의 '스타골든벨' 막방 녹화...벨라인을 좋아해

김제동은 김태현에 화답해 "역시 이런 개그가 제일이야"라고 웃어넘기고 개그맨 한승훈이 자기 얼굴이 나경은을 닮았다고 너스레를 떨자 "이제 비빌 언덕은 유재석 밖에 없는데"라며 웃기는 등 감정을 추스리며 녹화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녹화가 끝나갈 무렵에는 김제동도 심리적으로 불안했는지  "이제 마지막이구나"라는 혼잣말도 하며 흔들렸던 모양입니다.
 

지난 4년 동안 진행했던 스타골든벨을 떠나는 김제동의 심정은 복잡했을 것입니다. 애써 감정을 숨기며 녹화를 했지만 쏟아지는 눈물을 참기는 힘들었을 겁니다. 김제동의 눈물은 단순히 마지막 녹화에 대한 아쉬움의 눈물이 아니라 비장감이 감도는 분노의 눈물이었을 수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이라는 말은 곧 돌아올 수 없는 결별의 아픔을 표현하는 듯 합니다.  

무려 4년여 동안이나 인기 프로그램으로 KBS 간판 예능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김제동에 대한 퇴출 또는 방출 통보는 야비했습니다. 불과 녹화 3일전에야 KBS는 김제동의 하차를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많은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이 김제동의 퇴출은 사회적 참여에 활발한 연예인에 대해 외압에 의한 보복성 성격으로 규정짓고 있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이외수가 야비한 KBS라고 질타한 것도 이 같은 이유일 것입니다. 윤도현 김제동 하차에 이은 손석희 교체설 논란 등은 단순히 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손석희의 경우도 고액 출연료 때문이란 변명도 3년째 동결이란 점에서 설득력이 없습니다.

이 날 12일 열린 KBS 국정감사에서는 김제동의 하차에 대해 이병순 사장에게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이병순 사장은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PD 회의에서 결정된 것이라 밝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PD 회의에서 결정된 사안인데 왜 전격작전처럼 갑작스럽게 통보가 되었는지 PD들은 밝혀야 합니다. 최소한 예의가 있다면 PD들은 언제 어떤 이유로 하차를 하게 되는지 김제동에게 밝혔어야 마땅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김제동과 이승엽은 야구 경기장 중계로 만나 절친하다

결국 김제동의 퇴출 과정은 이병순 사장 스스로 부당한 퇴출이라는 것을 인정한 셈이나 다름없어 보입니다. KBS 내 직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병순 사장은 리틀MB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정연주 사장을 몰아내기 위한 정권의 집요한 작업 끝에 낙하산 인사로 KBS에 입성한 이병순 사장은 자신의 체제 구축에 몰두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KBS는 간부들을 비롯해 친정체제로 바뀌었고 그 이후 가수 윤도현이 KBS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등 외압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굴뚝에 연기는 나지만 밥 짓는 사람은 없는 격"

김제동의 퇴출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반증입니다. 김제동과 윤도현의 소속사인 다음기획의 김영준 대표는 장문의 글을 아고라에 발표했습니다. 그는 "굴뚝에 연기는 나지만 밥 짓는 사람은 없는 격"이라며 뭇 대중들이 제기하는 외압설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시쳇말로 심증은 있으나 물증이 없는 셈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을인 기획사 입장에서 갑인 방송사에 직격탄을 날리기가 부담스러웠을 수 있습니다. 부당한 퇴출에 대해 우회적으로 밝힌 표현일 듯 합니다.
  
아래 더보기를 통해 김제동 소속사인 다음기획 김영준 대표의 공식입장 글을 일독해 보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김제동은 개념 연예인 MC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김제동의 퇴출 소식에 분노와 안타까움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왜 김제동은 개념있는 MC로 불리게 된 것일까요? 

항상 책을 읽고 공부하는 연예인

김제동은 방송가에서 늘 책을 읽고 공부하는 MC였습니다. 김제동의 지적이고 탁월한 진행은 끊임없는 공부가 밑바탕이 되었던 것입니다. 무식을 자랑하며 몸개그로 일관하는 여타 연예인 MC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됩니다. 김제동이 그 동안 맡아 온 느낌표, 말달리자, 까치가 울면, 환상의 짝궁 등 오락 프로그램이 공익적 성격이 강한 것도 그의 지적 능력이 우수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국내 방송사들의 오락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막말개그, 몸개그, 호통개그, 바보개그 등이 저질이 난무하는 것과 비교해보면 김제동의 진가를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상대방의 루머를 터뜨리거나 인신공격성 발언도 서슴치 않는 예능 오락 프로그램이 상당수입니다. 그러나 김제동은 지킬 것은 지키는 정도를 걷더라도 성공할 수 있다는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상대방에 대해 예의바르고 배려심 많은 MC 중의 하나가 바로 김제동입니다. 

사회적 약자를 돕는 바른 생활 사나이

단순히 돈버는데만 혈안이 된 일부 연예인들과 달리 김제동은 소외된 이웃들을 돕는데 애썼습니다. 자신의 수입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기부하는 연예인이었습니다. 김제동은 오랜 무명생활 기간 동안 대구에서 대학가 축제 MC를 비롯 야구 경기장 장내 아나운서 등 각종 경력을 쌓으면서 한 계단 한 계단 올라왔습니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성실하게 꿈을 이룬 입지전적인 인물인 셈입니다.

건강한 사고를 지닌 착한 심성의 김제동입니다. 대학 강연을 와서 강연비를 모조리 가난한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쾌척한 일화나 그들과 함께 소주 한잔을 기울이며 소탈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이웃 김제동이었습니다. 온 국민이 슬퍼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 노제의 사회를 보게 된 것도 사람으로서 당연한 예의이자 도리였을 것입니다. 영악하게 자신의 이익만을 쫓는 인간 군상들과는 달리 김제동은 자신의 성공이 곧 사회로부터 받은 것이라는 생각으로 사회를 먼저 생각하는 연예인입니다. 그야말로 그는 겸손하면서도 가슴 따뜻하고 바른 생활 사나이인 것입니다.

금 보다 별이 아름답다는 것을 잊지말자

김제동이 대학 강연에서 한 말이 있습니다. 김제동이 꿈꾸는 삶의 철학을 느낄 수 있어 소개하면서 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독일의 속담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금이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 되면, 별이 아름답다는 것을 잊어버립니다.
여러분은 아직 금의 아름다움보다는 별의 아름다움을 즐기실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젊음을 영원히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금은 돈을 의미하고, 별은 꿈을 뜻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김제동은 단지 돈을 쫓는 삶 보다는 늘 꿈을 잃지않는 인생을 주문했던 셈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돈이란 황금만능주의에 빠져 삶의 가치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김제동은 아름다운 별을 소중히 했습니다. 별은 꿈과 희망과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젊음의 꿈을 잃지않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김제동의 참모습입니다. 김제동이 고난의 길을 극복하고 성장해왔듯이 오늘의 눈물을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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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언론노조가 미디어악법 저지를 위한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어제 KBS 본관에 잠시 들렀습니다. KBS 노동조합도 총파업에 돌입을 선언하며 비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사실 KBS 노조는 MB의 축소판이라는 이병순 사장의 무혈입성에 미온적 대응을 하여 비판의 대상이었지만 이번 언론노조 파업에 적극 동참하면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KBS 노조는 아예 "어용사장 쪽팔린다  사장 연임 어림없다"  "공영방송 가치훼손 이병순은 책임져라" "MB정권 눈치보는 어용사장 각성하라" 등 이병순 사장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KBS 본관 건물 앞은 물론 내부에도 각종 문구를 담은 펼침막이 가득했습니다. 심지어 엘리베이터에도 붙어 있어 미디어악법에 대한 저항 강도를 느끼게 했습니다.

KBS 본관 건물 내부 엘리베이터 안에 붙어있는 '미디어악법 저지'를 위한 KBS 노조의 주장

언론노조의 총파업은 언론사 가운데 최대 규모의 조합원이 가입해 있는 KBS 노조의 동참 수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재 KBS 노조는 22일 오전 6시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KBS 노조의 전면 총파업은 지난 1999년 통합방송법 파업 이후 11년 만의 일이라고 합니다. 그런 점에서 KBS 노조의 전면 파업 동참은 큰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KBS 노조는 이미 20일 발표한 '비상대책위 파업 결의문'에서 "한나라당과 국회의장은 미디어 법 직권상정 기도를 즉각 중단하고 민주적 내용의 공영방송법안을 필두로 방송 공공성 강화 방안을 중심으로 미디어법 개정 논의를 다시 시작하라" "그렇지 않을 경우 KBS 노조는 이미 선언한 대로 미디어 법 저지를 위해 총파업으로 맞설 것이다"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KBS노조는 20일부터 본관 민주광장에서 지도부 철야농성에 돌입했다(사진 PD저널)

이번 언론노조의 미디어악법 저지 총파업에서 MBC가 가장 강도가 높은 편입니다. MBC는 21일 오늘부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SBS와 EBS 등은 제작에 차질이 없는 선에서 부분 파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YTN도 총파업에 나섭니다. 이런 가운데 KBS의 적극 가세는 천군만마와 같습니다. KBS 노조는 모든 조합원이 함께 참여하는 전면 총파업으로 언론사 중 가장 강도 높은 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KBS 노조의 총파업을 앞둔 KBS 본관 건물의 현장을 살펴보겠습니다. 건물 1층 로비에 노조의 주장을 담은 격문과 펼침막이 가득해 총파업 전야의 긴장감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는 건물 내 엘리베이터 등에서도 마찬가지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KBS 노조가 이번 미디어악법은 물론 이병순 사장과 경영진에 대해 결연한 투쟁의 의지를 갖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KBS 노조는 22일 오후 2시 지방의 조합원들도 상경해 참여하는 비상총회를 열 계획일 정도이기도 합니다.

KBS 본관 내부는 전쟁을 앞둔 긴장감이 높아가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KBS 노조가 11만에 방송 3사 총파업에 동참한 측면에서 방송인들이 연대감을 형성한 것도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KBS 본관 건물 외곽의 벽에도 격문들이 붙어 있었습니다. KBS 노조는 20일 성명을 통해 “한나라당과 국회의장은 미디어법 직권상정 기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노조 비상대책위는 “김형오 국회의장이 국민의 3분의 2 이상이 반대하고, 여당 내부에서조차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법을 직권상정으로 통과 시킨다면, 본인 말처럼 국회가 존중 받기는커녕 인정을 받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KBS 본관 계단에도 커다란 펼침막이 계단을 덮고 있었습니다. "저지 미디어악법"이라는 큰 글자만으로도 KBS 노조의 강한 의지를 나타내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KBS 본관 계단 앞 길가에도 펼침막들이 줄지어 서 있었는데 마치 깃발들이 휘날리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KBS 건물의 일촉즉발의 기운이 감도는 푹풍 전야의 모습과 흡사했습니다.

KBS 노조는 22일 총파업에는 기자나 PD들을 중심으로 '규찰대'를 조직해 파업 시작인 6시부터 각 조합원들에게 파업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KBS 노조가 총파업의 의지가 있는지 의심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직접 KBS 본관을 살펴본 바로는 예전과 다른 비장감이 감돌고 있었습니다.
 
오늘 오전 6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간 MBC의 결연한 의지는 더욱 가열찬 듯 합니다. MBC의 간판 뉴스인 '뉴스데스크'의 권순표 앵커 대신에 김세용 전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가 그 자리를 채우고 '뉴스 24'의 김주하 앵커는 이윤재 아나운서국 부국장으로 변경되고, '1045뉴스'의 차미연 앵커는 김수정 아나운서 부장으로 대체된다고 합니다. 또한 <무한도전> <황금어장>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 예능 프로그램의 제작도 전면 중단되나 이미 방송 촬영분이 비축되어 있어 당분간은 유지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한편 언론노조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일 오전 6시부로 언론악법 폐기를 위한 3차 총파업 끝장 투쟁에 돌입할 것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언론노조는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직권상정 움직임에 거세게 반발해 저항하고 있습니다. 언론노조는 이번 투쟁에 대해 "한나라당의 언론악법을 완전히 폐기시키기 위해 최후의 한 사람까지 몸을 내던져 싸우는 마지막 싸움이 될 것"이라고 사즉생의 각오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언론노조 총파업은 방송사에서 MBC, CBS, EBS, YTN, SBS 노조가 참여하며, 신문사 중에서는 한겨레와 경향신문을 비롯한 지역 신문사 16개가 동참할 예정입니다. 언론노조의 총파업 규모는 최대 2만 명 가량의 언론인들이 동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니 사상 최대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언론노조는 한나라당이 미디어법을 직권상정을 밀어 붙일 경우 언론노조의 세 번째 총파업 투쟁은 곧 이명박 정권 퇴진 요청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KBS 본관을 직접 가보니 이번 언론노조의 총파업은 가장 강도높은 투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언론인들 그리고 KBS 노조의 비장한 결의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정부와 한나라당은 국민들이 반대하고 당사자인 언론인들 특히 방송인들도 반대하는 미디어악법을 통과시키지 위해 혈안이 되고 있는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다음은 19년 동안 삼성맨이었던 김병윤 두레스경영연구소 대표가 미디어법을 반대하는 이유입니다.

"우리 사회는 '재벌독재'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대기업의 힘이 절대적이다. 특히 이들은 현재 5%도 안되는 지분으로 대기업 운영을 좌지우지하고 있으며, 족벌언론과 정·관계와도 끈끈한 혼맥으로 융합되어 있다. 현상이 이러한데도 이들에게 지분을 주게 되면, 아무리 지분율을 낮춘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대기업이나 (조중동) 보수 언론사가 그 지분을 획득하게 될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사돈, 우리가 남이가' 하면서 끼리끼리 뭉치게 되면, 미디어는 이들 보수집단의 입김에 좌지우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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